전체기사

“수력발전, 탄소감축과 기후변화 대응할 미래 에너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감축을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수력발전은 가장 지속성 있는 에너지입니다" 황주호 한국수력산업협회 회장은 20일 한국수력산업협회가 강원대학교 LINC 3.0 사업단(단장 이광호)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제1회 수력의 날' 제정기념행사와 '제2회 수력 페스타'에서 “수력은 원자력 못지 않게 중요한 에너지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황 회장은 “수력에너지는 오래전부터 우리 인류가 사용해온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이라며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가 세계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수력산업은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 위기를 완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다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처음으로 맞는 제1회 수력의 날이 대한민국 수력 산업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기술자립을 적극 지원해 대한민국 수력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수력산업협회 황주호 회장, 강원대 정재연 총장을 비롯해 지자체,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장 오랜기간 동안 인류의 근현대화에 기여한 수력발전은 최근 기후변화 및 무탄소 전원의 확대 필요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더욱 다양한 역할과 가치로 각광받는 에너지원이 되고 있다. 특히 양수식 수력발전은 원자력과 화력 등 대용량 전원의 고장에 대비한 전력계통의 예비력 역할과 변동성이 많은 신재생 에너지 증가에 대비한 주파수 조정역할 그리고 장수명의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로써 전세계적으로 다양하게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설비용량의 120%인 5.7GW의 양수식 수력발전을 신규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날 수력산업협회는 수력산업의 역사적 성과를 되새기고,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칠보수력을 실증대상으로 중급형(15MW) 수차발전기 국산화에 성공한 11월 25일을 '수력의 날'로 제정하고, 유공자 포상, 수력산업 우수논문 및 사진 공모전 등을 진행했다. 이어지는 수력 페스타 행사에서는 지·산·학 패널토론을 통해 “수력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으며, 수력산업과 관련한 취업 박람회를 개최해 많은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을 받았다. 수력산업협회는 2020년 3월 6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설립인가를 받은 비영리단체로, 국내 수력발전기업의 전문성 확보, 신기술 연구·상호교류, 인재양성 등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 및 경제발전에 대한 기여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위원장은 이날 축전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수력발전의 위상과 역할이 높아지고 있다"며 “제1회 수력의 날 기념식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 ‘유류누출·화재 복합재난 대응훈련’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 하동빛드림본부(본부장 송기인)가 '유관기관 합동 대규모 재난대응훈련'을 시행했다. 이날 훈련은 방제선 6척, 소방차 2대, 구급차 1대, 진공차 1대, 유회수기 2대, 드론 1대 등의 재난관리자원이 동원됐으며, 해상 유류누출 및 화재 등 복합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석탄 운반선 급유 작업 중 지진 발생으로 인한 유류 해상 누출 및 석탄 하역기 컨베이어 화재발생 등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하여 실시했다. 대응훈련은 △임무와 역할수행, △상황전파, △유관기관 합동 유기적인 공조체계 유지, △재난 안전통제단 구성, △해양사고 대응팀 초동대응, △대정부 보고, △수습· 복구 등 각 기관별로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유류 누출 확산 모니터링 실시, 조류 및 강풍에 따른 방제 작업선과의 실시간 상황공유, 해경의 상황실과 연계한 신속한 오일 펜스 전개, 해양환경공단의 재난관리자원을 응원받아 실시한 유회수기 시연 등 종전의 재난대응 훈련과 비교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송기인 하동빛드림본부장은 “발전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지역 내의 유관기관과 함께 긴밀한 공조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재난 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수표 사천해양경찰서장은 “2023년 12월부터 발전소 해양의 관할구역이 사천해경으로 변경됨에 따라, 해양에서의 재난발생시 항시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선제적인 초동대응 강화를 위해 하동빛드림본부의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동서발전, COP29참가…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감축 앞장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이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18일(월)부터 산업계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파리협정 6조(국제탄소시장 등)와 기후재정 기금 마련을 위한 목표를 수립하기 위한 세부 내용을 주요 의제로 논의한다. 동서발전 이창열 부사장은 대한민국 산업계 대표단장으로 참석하여 우리나라 업종별 탄소중립 이행계획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산업계의 협력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국회 및 정부(산업부, 외교부, 환경부)와 함께 공동 이행방안을 논의한다. 동서발전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가나 정부와 고효율 쿡스토브.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가나 에너지부, 환경부 및 기후변화센터와 함께 교토의정서 청정개발체제(CDM)의 파리협정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 실적 확보를 위한 세부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동서발전은 가나 쿡스토브 보급을 통한 가나 국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인증하기 위해 가나 에너지부와 협력하여 사용자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창열 동서발전 부사장은 “기후변화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도전과제"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친환경 에너지전환 선도기업으로서 국내 발전설비의 친환경 연료전환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범국가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동발전, 아시아 연료처장들과 수급 협력 강화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이 최근 일본 도쿄 J-POWER 본사에서 열린 '제39차 아시아 연료처장회의'에 참석해 대만전력(Taiwan Power), 일본 J-POWER, 말레이시아 TNBF와 함께 글로벌 연료 조달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시아 연료처장회의는 지난 1981년부터 이어져 온 아시아 주요 전력 기업들 간의 정례 회의체로, 각국의 전력 수급 현황과 연료 조달 전략,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다. 연간 연료 구매량이 약 1억톤에 달하는 세계 최대 연료 구매그룹 중 하나이며, 남동발전은 지난 2001년부터 한국을 대표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각 국가별 연료조달 현황과 시장 동향, 수급 전략,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공동 과제들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한 실시간 대응 체계 구축을 통해 연료 수급의 안정성을 더욱 높일 것을 합의했다. 남동발전은 “이번 회의를 통해 아시아 전력 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에너지 위기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연료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중부발전,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 부문 산업부 장관상 수상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주관하는 '제46회 한국에너지대상'에서 산업·전환부문'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유공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에너지대상은 국가 에너지 효율향상, 재생에너지 산업발전,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등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는 대한민국 에너지 부문 권위의 포상이다. 중부발전은 △발전소 효율개선 및 연료전환, △국내외 동반성장형 온실가스감축사업 추진 △해양흡수원 조성, △CCUS 기술개발 및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상용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 1,312만톤을 감축했다. 무탄소 발전원 개발 및 청정수소 생산 거점 조성 등을 추진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한 국가 에너지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 중부발전 이영조 사장은 “이번 한국에너지대상 수상을 통해 한국중부발전의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실천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친환경 가치 기반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서부발전, 디지털 기술로 발전설비 고장 예방

한국서부발전(사장)이 최신 디지털 기술로 발전설비 고장을 예측해 전력 생산 안정성을 높인다. 서부발전은 최근 충남 태안 본사에서 '발전설비 예측진단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아울러 회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와이즈 활용 방안 공모 결과를 발표하고 우수제안자를 포상했다. 행사에는 이정복 사장 등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서부발전은 행사에서 고유의 발전설비 예측감시 통합 운영 체계인 '와이즈'(WISE‧Western Power Intelligent & Smart Engine)를 소개하며 다양한 예측 진단 활용 기법을 시연했다. 발전설비 고장은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해쳐 국가적 손실을 안긴다. 서부발전은 이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전 운영 분야에 가상모형(디지털 트윈), 인공지능 예측 진단 기술 등을 적용한 와이즈를 개발했다. 와이즈는 예측감시 통합 운영 체계 마련, 예측 진단 체계 고도화, 인공지능 자동 예측 진단 체계와 가상모형 발전소 융합 순으로 이어지는 '서부발전 뉴앤와이즈(NEW & WISE) 계획'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이정복 사장은 “인공지능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통해 유틸리티 산업의 예측진단 체계를 고도화하는데 서부가 앞장서겠다"며 “판교에 위치한 서부 디지털 기술공유센터와 연계해 발전설비 신뢰도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다양하고 내실 있는 사업화 사례를 일궈내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인터뷰] 옥기열 전력거래소 시장혁신처장 “발전시장 경쟁입찰시대 본격화”

“전력거래소는 지난 20여년간의 변동비 기반 하루전 시장만 운영하던 것에서 벗어나 전력시장을 다양화하고 가격제도를 효율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멈추지 않고 꾸준히 나아갈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전력시장은 변동비 기반의 하루전 시장만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최근 재생에너지 경매시장, 수소발전 입찰시장, 장주기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입찰시장, 액화천연가스(LNG)발전설비 용량시장 등 다양한 시장이 개설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강조한 '시장원칙이 작동하는 에너지시장 조성' 차원이다. 새로운 전력시장 설계를 총괄하고 있는 옥기열 전력거래소 시장혁신처장에게 도입취지와 기대효과, 향후 전력시장 구성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옥 처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재생에너지 경매시장, 수소발전 입찰시장, 장주기 BESS 입찰시장, LNG 용량시장 등 발전설비 입찰시장이 개설,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존 전력시장 대비 새로운 전력시장의 도입취지와 기대효과를 간단히 말씀 주신다면? ▲그동안 우리나라 전력시장은 변동비 기반의 하루전시장만을 운영해 왔습니다. 기존 전력시장은 발전설비 투자에 대한 경쟁시장이 없는 상황에서, 인허가를 통해 준공된 발전설비간의 연료비 경쟁에 치중하여 발전설비투자의 규모와 비용에 대한 효율성이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발전설비투자에 대한 새로운 경쟁입찰시장은 첫째, 정책적 수요공고량을 통해 저탄소 전원의 적정한 설비투자를 유인하고, 둘째, 장기계약을 통한 리스크 완화 및 경쟁 촉진으로 공급비용을 절감하며, 셋째, 계약적 책무를 통한 적기 준공과 비가격 평가지표를 통한 계통여건의 반영으로 전력수급 안정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새로운 발전설비투자 경쟁입찰시장은 경쟁과 시장원칙에 기반한 전력시장 구축과 에너지 신산업의 육성에 관한 국정과제를 이행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중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수소, 원전 등은 무탄소 에너지 입찰시장을 통해서만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인지요? 각 입찰시장 간 중복여부 등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재생에너지, 수소, 원전 등 무탄소 전원 통합용량시장을 정책방향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상적인 목표는 재생에너지, 수소, 원전 등 무탄소 전원간 경쟁을 통해 통합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만, 무탄소 전원간의 경제성과 기술성의 차이로 인하여 통합시장의 경쟁여건 마련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우선은 재생에너지 입찰시장, 수소발전 입찰시장, LNG 용량시장, 장주기 BESS 입찰시장 등 개별 입찰시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탄소 통합용량시장은 시범적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시범사업 결과 무탄소 통합용량시장의 작동이 입증되는 경우 단계적으로 개별 입찰시장의 축소 및 통합용량시장 확대가 검토될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개별시장과 통합시장이 동시에 운영되므로 사업자들은 취사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무탄소 통합용량시장에 대한 합리적인 설계로 사업자의 관심과 참여를 유인하여야 합니다. -LNG 용량시장, 청정수소 입찰시장은 LNG 발전의 총량을 규제하는 방향인데 중장기적으로 국내 에너지믹스에서 LNG 발전의 역할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LNG 발전은 상대적인 저탄소, 무난한 발전비용, 계통유연성 확보 측면에서 브릿지 전원으로서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에너지믹스에서 당분간 LNG 발전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입찰공고한 LNG 용량시장은 브릿지 전원으로서의 LNG 발전 역할에 맞추어 일반 LNG 발전기가 아닌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공급할 수 있는 열병합 발전기로 한정하는 한편, 향후 LNG를 수소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 제시를 의무화하였습니다. 한편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의 경우 현재 열량기준 20%의 LNG-수소 혼소율을 기본요건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혼소율 확대를 통해 수소 100% 전소터빈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만큼 무탄소 전원믹스로의 변화에 앞서 교두보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제주지역의 하루전·실시간시장에 대한 재생에너지 입찰제의 도입과 함께 육지지역에 대해 비중앙 유연성서비스 도입에 관한 논란이 촉발된 바 있습니다. 재생에너지가 하루전·실시간시장에 참여해야 하는 사유와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요? ▲전력거래소는 전국 또는 지역단위로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경우 전력시장의 입찰(연료비 평가) 우선순위에 따라 중앙급전발전기의 출력을 조정하여 문제를 해소하였으나, 최근에는 시장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있던 재생에너지의 급증으로 인하여 입찰 우선순위로는 더 이상 공급과잉을 방지할 수 없어 시장 외적인 계통운영을 통해 재생에너지의 출력제어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재생에너지의 입찰제는 첫째, 재생에너지간의 우선순위를 부여하여 전력시장을 통한 수급균형을 확보하고, 둘째, 재생에너지 스스로 출력유연성 보조서비스를 제공토록 유인하며, 셋째, 재생에너지 공급상황을 반영하는 시장가격으로 스토리지를 비롯한 재생에너지 수용성을 제고토록 가격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력거래소는 그간 육지지역에 대한 가격입찰제 도입을 검토한 바 있으며, 이는 도입 대상에 따라 화력 등 중앙급전발전기에 대한 가격입찰제, 재생에너지 등 비중앙발전기에 대한 가격입찰제, 한전 등 수요측 가격입찰제로 구분됩니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여건의 악화와 전력망 확충 어려움을 감안하여, 재생에너지의 가격입찰제 도입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분산특구와 지역차등 요금제에 대해 에너지 업계는 물론 정치권의 관심도 높습니다. 요금제는 어떻게 설계 중이신지요? ▲우선 전력거래소의 도매요금과 한전의 소매요금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매요금은 한전이 전력거래소 도매전력시장을 통해 발전회사로부터 전력을 구입시 적용되는 요금으로서 전력량 정산금, 용량 정산금, 부가 정산금 등 발전비용을 말합니다. 소매요금은 한전이 전기소비자에게 부과할 때 적용하는 요금으로서 도매요금에 송전비용, 배전비용, 영업비용 등을 포함하는 총공급비용을 말합니다. 전력거래소가 시행하고자 하는 지역별 도매요금제는 현행 육지지역에 대한 전력량 정산금을 산정할 때 단일의 계통한계가격을 적용하던 것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하여 각각 서로 다른 지역한계가격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즉 수도권과 비수도권간의 전력융통을 위한 송전망의 혼잡이 발생하는 경우 지역적인 전력랑의 경제적 가치가 서로 다르므로 도매가격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 발전기에 대하여 서로 다른 도매가격으로 전력량 정산금이 지급됩니다. 한편 한전의 소비자에 대한 전기비용은 도매요금 이외에 송배전비용 등을 포함하므로, 지역별 소매요금제는 지역별 도매요금제와 반드시 일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즉 지역별 소매요금제는 송배전요금의 지역차등을 통하여 지역별 도매요금제보다 더 세밀한 지역구분이 가능합니다. 지역별 도매요금제와 지역별 소매요금제의 단계적인 시행 또는 동시 시행을 비롯한 세부 방안을 아직 검토 중이지만 2026년까지는 지역별 소매요금제 시행을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차등 요금제 관련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발전사업자들의 관심이 많은데요. 지역별로 요금의 차이가 크게 발생하게 되는지요? ▲현재 검토하고 있는 지역별 도매요금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간의 융통송전선로에 혼잡이 발생하는 경우 서로 다른 지역한계가격을 적용하여 전력량을 정산하는 것으로서, 현행 계통한계가격 대비 수도권 지역한계가격은 유사한 반면, 비수도권의 지역한계가격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2022년 실계통기반 하루전시장 도입에 따라 현행 계통한계가격이 수도권과 비수도권간의 송전혼잡을 이미 반영하고 있고, 대부분의 경우 수도권 발전기가 한계발전기로서 계통한계가격을 결정하고 있어, 지역가격을 구분하는 경우 수도권은 유사한 반면 비수도권의 경우에는 더 저렴한 발전기가 지역한계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지역한계가격 차등은 송전혼잡에 의한 것으로서 지역별 발전량과 판매량의 통계에 의한 전력자립도와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즉 지역간을 연계하는 송전선로에 혼잡이 없는 경우에는 전력량의 가치가 동일하며, 행정적으로 구분한 전력자립도는 전력의 경제적 가치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력망 투자비를 반영하는 송배전비용은 지역적인 전력자립도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역별 전력자립도는 지역별 도매요금제가 아니라 지역별 소매요금제를 설계할 때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차등 요금제를 통한 효율성 제고를 원칙적으로 지지하지만, 기존 사업자에 대한 영향 완화 등 제도적 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적인 판단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송전망 확충, 해상풍력 확대, 한전적자 해소 등 전력시장 현안에 대한 견해 부탁드립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전기화 및 AI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한편 해상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는 수요중심지와 멀어져 전력망의 확충 필요성은 크게 증가하였으나 NIMBY 등 전력망 건설여건은 악화되었습니다. 또한 전통적인 전원의 동기발전기가 재생에너지의 인버터로 대체됨에 따라 전력망 부족으로 이미 취약한 교류 전력계통에 대한 전압, 주파수 등 계통안정성 확보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과 전력공급 안정성을 위해 송전망 확충은 전력시장의 필요조건입니다. 아울러, 간헐성 재생에너지의 최대 이용률에 맞춘 전력망은 비효율적이므로 피크 발전량을 흡수하기 위한 적정 수준의 스토리지 건설도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편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아직은 다소 비싼 무탄소 전원을 보급해야 하고, 충분한 스토리지 및 전력망 확충을 위한 예산도 필요하므로 한전 적자 해소는 지속가능한 전력시장을 위한 충분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 에너지, 특히 전력시장의 선진화에 대한 소신과 향후 개선 계획에 대해 자유롭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0여년간의 변동비 기반 하루전시장만을 운영하던 것에서 벗어나 전력시장을 다양화하고 가격제도를 효율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멈추지 않고 꾸준히 나아갈 것입니다. 현재 전력시장은 거대한 전환기를 거치고 있으며, 다양한 도전과 과제를 극복하고 미래 연착륙을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시장과 정책의 조화가 중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시장원리와 경쟁에 기반한 전력시장을 지향하되 그 한계를 보완하는 정책 필요성을 인식하는 유연한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미래 전력시장에 대한 전원구성, 기반기술, 운영기법 등에 대해서도 특정 대안에 치중하기보다는 열린 자세로 다양한 대안을 탐구하고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옥기열 전력거래소 시장혁신 처장 약력 서울대 전기공학(1994), 건국대 전기공학 석사(2006), 숭실대 경제학 박사 수료(2016), 한국전력공사(1995), 전력거래소 전력경제연구실 부장(2015), 전력거래소 차세대시장실장(2021), 전력거래소 시장혁신처장(2022~) 전지성 기자 jjs@ekn.kr

동서발전, 대한적십자사 최고명예대장 수상...발전사 최초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이 '2024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연차대회'에서 '적십자 회원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동서발전이 수상한 '적십자 회원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은 적십자 사업 재원 조성에 공적이 지대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되는 포장으로, 누적기부금액 5억원 이상의 최고등급의 상이다. 발전공기업 중에서는 최초 수상이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튀르키예 지진피해 구호성금 1억원을 기탁하고 울산시 취약계층 밑반찬 지원, 당진시 김장 나눔 등 다양한 구호활동 및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대한적십자사와 공동 시행했다. 올해 연말에도 임직원 헌혈 기부 등 다양한 지역지원사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노력을 소중한 상을 수상으로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에서의 의미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나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중부발전 사장,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 특별 점검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 경영진이.동절기 대비 건설현장 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현재 보령발전본부 내 저탄장 옥내화 건설공사(시공사:현대삼호중공업)를 비롯한 신복합발전소 건설공사(시공사:한진중공업)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번 특별 안전점검은 이영조 사장 취임 이후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각각의 건설현장에서 핵심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예방중심 안전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점검은 건설공사 시공사가 △추락·충돌 등 고위험 작업에 대한 작업계획 수립 시행, △위험성평가 실시 등 사전 위험요인 파악, △현장 위험요인별 개선대책 시행 등 '공사안전보건대장'에 따른 주요 안전대책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는지 집중 점검했다. 특히 철골 설치 작업시 발생할 수 있는 추락낙하 등 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추락방호망과 낙하물방지망 설치 상태와 중량물 취급작업시 양중기 운전절차 등 작업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중부발전 이영조 사장은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써 모든 사고는 원인이 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현장과 소통하며 철저한 사전 예방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이 있다면 선제적으로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부발전은 건설공사 초기부터 시공사의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에 운영 중인 안전전문가 8명 이외 본격적인 건설 공정을 고려하여 이달 초부터 국내 최고 수준의 건설현장 안전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민간 안전전문가 5명을 추가로 투입해 현장 안전컨설팅, 지도 등을 통해 건설현장 안심일터 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이 국민들이 필요로하는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2025년 KOEN Together 사회공헌사업 대국민 공모'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한국남동발전이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구현'으로 정부의 국정목표 실현에 기여하고, 국민들이 실제 필요로하는 사업을 찾기 위해 진행된다. △취약계층 에너지복지사업 △미래세대 육성사업 △사회적약자 일자리사업 △지역환경 조성사업 △글로벌 사회공헌사업 △지역현안 해결사업 △기타분야 사회공헌사업 등 7개 주제에 걸쳐 공모를 진행하며, 관심 있는 국민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11월 18일부터 내달 27일까지 6주간이다. 한국남동발전 홈페이지와 한국남동발전 네이버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은 “많은 국민들께서 남동발전의 ESG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면서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과 사회적약자를 돕는 신규 사회공헌사업이 적극 발굴되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