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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이노베이션 합병 두달…잘 가고 있나

지난해 11월 SK E&S와 SK이노베이션의 합병으로 아시아 최대 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났다는 외부평가와는 달리 내부에서는 E&S 측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E&S 측의 알짜 수익이 투자가 급한 SK온 등에 사용돼 성과급 등 혜택이 축소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 E&S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합병 출범 이후 SK이노베이션은 그대로 존치되고, SK E&S는 SK이노베이션의 사내회사(CIC) 형태가 됐다. SK E&S의 사명은 SK 이노베이션 E&S로 바뀌었다. 합병 후 SK E&S와 SK이노베이션의 재무, 법무, 정책, 대외업무 등 스텝조직이 통합돼 SK이노베이션 산하에서 운영되고 있다. 각 스텝조직은 본부급으로 구성됐으며, 그 아래 이노베이션 조직관리는 1실 또는 1·2실, E&S 조직관리는 2실 또는 3·4실이 맡고 있다. 같은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 가운데 급여 체계가 일원화가 안돼 이에 따른 잡음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E&S와 SK이노베이션은 합병 이후 통합이 불가피한 '이사회 사무국' 등 일부 조직 및 업무만 통합 운영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SK그룹 전체의 구조조정 물결 속에 조직 내부에서는 이같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팽배한 상황이다. SK E&S는 매년 1조원 안팎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냈다. 그에 따라 내부 직원들은 짭짤한 성과급을 받았다. 하지만 이익잉여금이 투자금이 급한 SK온 등에 사용되면 성과급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 이 부분에서 직원들의 불만이 다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가스부문 직원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도시가스부문은 이엔에스시티가스와 이엔에스시티가스부산으로 따로 법인이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도시가스사업의 독립성과 효과적 운영을 위해 따로 법인을 설립했을 수도 있지만, 현금화를 위한 매각 준비단계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어느 기업이나 기존 임직원들은 인수합병에 따라 조직을 개편했을 때 본인들의 수익이 줄어들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예민한 부분이 있다. 특히 SK E&S 같은 경우는 누가 봐도 성과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불만이 클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결정하는 사안인 만큼 직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서부발전, 평택기력 ‘명예로운 퇴역’...45년 수도권 전력공급

45년간 수도권 전력공급의 중추 역할을 담당한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 평택 기력발전소가 임무를 마쳤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31일 경기 평택발전본부에서 '평택기력 발전종료식'을 진행했다고 1월 6일(월) 밝혔다. 종료식에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정장선 평택시장, 최진모 평택해양경찰서장, 변혜중 평택해양수산청장, 평택시민, 환경단체 관계자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1980년부터 45년간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한 평택 기력발전소가 종료되는 것이 무척 아쉽다"면서 “서부발전이 새로운 빛을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평택시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평택 기력발전소는 발전을 시작한 1980년 4월부터 45년 동안 수도권 전력공급의 허브 역할을 충실히 이어왔다. 특히 1980년대에 추진된 아산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평택항 건설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당시 우리나라 전력 생산량의 15%를 담당할 만큼 초기부터 전력계통 운영에 크게 기여했다. 평택 기력발전소는 2001년 4월 정부의 전력산업구조개편 정책에 의해 한국전력공사에서 분리돼 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로 거듭났다. 당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기 환경보전을 위한 탈황·탈질설비를 설치했다. 이어 지난 2020년 4기의 기력발전 설비 연료를 중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면서 청정발전소로 재탄생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평택 기력발전소는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만 한 시대를 책임졌던 그 웅장함과 위대함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전력수급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평택 기력발전소가 향후 세계 최고의 친환경 발전단지로 거듭나도록 정부, 지자체 등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평택시가 수소에너지 국가산단 지역으로 지정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부발전, CES 2025 참관...발전설비 AI 전환 앞당긴다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이 발전설비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위한 최신 기술 트렌드 습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남부발전은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임직원 참관단 9명을 파견한다. 이번 CES 2025는 'Dive in'을 주제로 인공지능, 지속가능성, 에너지 전환 등 최신 기술 트렌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며 이에 남부발전은 발전, 안전, ICT 등 분야별 전문가(Key-man)로 참관단을 구성해 글로벌 기술동향을 탐구하고 이를 회사 미래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참관단은 AI기술이 적용된 주요 부스를 중점적으로 둘러보며 발전설비 진단, 예측 및 유지 보수 등에 활용된 다양한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남부발전에서 운영중인 AI 플랫폼, IDPP(지능형 발전설비 플랫폼)에 효과적으로 접목 할 수 있는 방향 또한 도출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지난해부터 IDPP를 통해 AI기반 설비 조기 고장감시 및 4족 보행로봇, 자율주행 드론 등을 현장 설비 예방점검에 활용하는 등 국내 발전사 중 발전설비 AX(AI Transformation)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준동 사장은 “남부발전은 다양한 영역에 AI를 도입하여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지난해 설비 고장정지율을 전년대비 81% 저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번 참관은 기술 역량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미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슈분석] 김동철 한전 사장, 국감 이어 신년사에서도 ‘그룹 재통합’ 발언 이유는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전력그룹사 통합론'을 재점화했다. 김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전력그룹사 협력체계를 강화해 통합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구체적으로 “'운명공동체' 인식을 바탕으로 해외원전 수주와 전력생태계 혁신성장을 전력 그룹사와 함께 이끌어 가야 한다"며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기후공시의무화와 유엔에서 논의중인 국제탄소시장 개설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개별기업이 아닌 전력그룹사 차원의 통합적 대응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위해, 모회사의 역할을 강조하는 OECD의 '공기업 운영 권고안'에 따라 자율책임경영의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외부 변화에도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꾸준히 한전과 전력그룹사의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산하 발전자회사들의 비효율적인 경쟁체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김 사장은 '발전자회사들의 원료 수입 경쟁으로 전력도매가격(SMP)이 높아져 한전과 국민부담이 커지는 있으며 자회사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차원과 별개로 한전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의 지적에 “공공기관 운영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발전자회사들은 개별적으로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있고 경영평가도 받고 있기 때문에 상호간 경쟁이 강해지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경쟁을 통해 성과가 나기도 하지만 비협조로 인한 비효율도 해소해야 하기 때문에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소매요금 인상 최소화를 위해서는 발전자회사 간의 협력을 극대화해 연료구입비를 낮춰야 한다는 취지의 지적과 답변이었다. 발전자회사 간 연료 도입에서 불필요한 경쟁으로 한전의 도매전력 구입 부담이 커지고 있으니 한전이 통합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김 사장은 취임 이후 여러 차례 전기요금 인상에 앞서 발전사들로부터 전기를 사들이는 비용인 전력구입비를 대폭 낮추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현재 한전의 총부채는 200조원이 넘는다. 채권을 발행하지 않으면 운영비조차 마련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전력노조를 중심으로 주장돼 온 재통합론을 지난해 국감에 이어 신년사에서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력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1999년 전력산업 구조개편 당시 한전에서 발전부문을 6개 자회사(공기업)로 분할하면서 밝힌 경쟁체제 도입 취지와 달리 화력발전 5사의 경우 비즈니스 모델이 같아서 중복으로 인한 비효율이 훨씬 컸다"며 “특히 에너지위기를 겪으며 이같은 부작용이 더 부각됐다. 이에 과거와 같이 한전이 연료도입과 발전, 송전, 판매를 통합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조개편 이후 한전에서 6개 발전자회사가 분할됐지만, 여전히 송배전망과 전력유통시장은 한전의 독점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산자위에서 한전 발전자회사들의 비효율적 경영과 방만 경영, 중복 투자 문제가 지적되면서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전력산업 재구조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원자력발전 및 화력발전 축소, 신재생 발전 확대)도 전력산업 구조개편 추진의 동력이었다. 정부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0∼2034년) 수립을 통해 2034년까지 원자력발전소를 24기에서 17기로, 석탄화력발전소를 60기에서 30기로 줄이고 2050년에는 전면폐지를 선언했다. 석탄화력발전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한전의 자회사인 발전공기업들의 통폐합의 당위성이 커진 것이다. 다만 실제 통폐합 등 구조 개편이 추진될 경우 발전사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임원 감축 등 인력 구조 조정과 사옥 매각 등 어려운 난관에 봉착할 것이란 분석이다. 분사한지 20년이 넘어 회사별로 인력 규모와 문화가 다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고용 유지다. 비슷한 업무를 하던 회사를 통합하면 인력 감축은 불가피하다. 이는 민영화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한 발전자회사 관계자는 “통합에 대해 아무런 지침이 내려온 게 없다. 차기 정부에서 다시 논의되지 않겠느냐"면서도 “만약 통합이나 민영화가 추진된다면 각 사의 사장 등 임원급 인사들은 물론 일반 직원들의 수도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KDN, ‘산업진흥부문 공공ESG경영대상’ 수상

한전KDN(사장 박상형)이 '2024년 제2회 한국공공ESG학회 학술대회' 및 '한국공공ESG경영대상 시상식'에서 'ESG경영 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공공ESG경영대상'은 공공기관 맞춤형 K-ESG 이행평가를 통해 ESG경영수준을 검증하고 지속적인 ESG경영체계 고도화에 기여하고자 한국공공ESG연구원에서 선정한다. 공공부문 K-ESG 이행평가는 정부의 K-ESG 가이드라인 66개 지표를 공공기관에 적용할 수 있는 세부 평가항목으로 개편해 기관별 공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된다. 한전KDN은 이번 평가에서 △정보공시(P)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여 공기업 산업진흥부문 ESG경영 대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꾸준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국민과 함께 ESG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실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평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ESG 전 분야의 PDCA기반 성과점검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의 기술력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와 국가 탄소중립 정책을 뒷받침하는 ESG경영으로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전KDN은 지역과 함께 실천하는 ESG 문화 확산을 위한 'ESG WEEK', 독자적인 환경 캠페인 'KDN Eco-Life' 등 공감형 ESG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부발전, 공공기관 최초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이 공공기관 최초로 발전 산업 현장과 경영 관리의 여러 분야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을 통한 인공지능 전환(AX)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부발전은 최근 국내 업체인 폴라리스 오피스와 협력해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POC(Proof of Concept)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2025년 말까지 국산 오피스 기술을 활용한 문서 분야 AI 비서 개발을 추진해 문서 작업과 관리의 자동화 수준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POC(Proof of Concept)는 아이디어나 제품의 기술적 가능성과 기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초기 테스트 단계다. 남부발전은 생성형 AI가 가진 가능성을 주목하고 회사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자 국산 오피스 기술을 활용한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업무수행 속도를 약 30%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남부발전은 사내 현업전문가들과 자체 생성형 AI 구축을 통해 △ 계약과 경영공시 분야 문서 점검 △ 발전설비 품질 문서 검토 및 번역 △ 안전, 윤리, 보안 및 법 관련 Q&A △ 내부통제 분야 절차 확인 등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미 △ CCTV를 이용한 차량 속도 감시 △ 기술 동향 자료 작성 업무 △ 현장 맞춤형 프로그램 노코딩 개발 등 현장에 생성형 AI 활용·적용을 통해 업무부담 경감 등 업무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통해 창의성 제고와 함께 업무 효율성의 극대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업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수원, ‘디지털정부 혁신 유공’ 행안부장관상 수상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데이터 활용 제고 노력과 디지털정부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디지털정부 혁신 유공'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한수원은 공공데이터 활용 제고를 위해 품질체계를 강화하고 개선하고자 노력한 점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 행정의 혁신을 추진하고 직원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한수원은 품질관리 선순환체계를 확립하고, 데이터 품질진단, 오류개선 및 모니터링을 지속 수행해 데이터 품질과 활용을 꾸준히 높여왔다. 또한, 데이터 표준화와 품질개선을 추진했으며, 활용성이 높은 원천데이터 품질관리를 위해 기준정보관리시스템 구축 등 운영환경 기반 강화에도 노력했다. 더불어 원전 특화 빅데이터 기반 원전 발전량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시범적용해 입찰 발전량의 정확성 제고와 전력거래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인공지능(AI)·데이터 중심의 생성형AI 기술 도입 추진과 함께 디지털 기술에 대한 직원들의 정보 이해 및 표현 능력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교육 개설 등 직원역량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성호 한수원 ICT융합처장은 “데이터와 디지털 신기술,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원전 안전 운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지역난방공사, 열공급약관 전면 개정 "고객 부담 낮추고 권익 강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는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 이하 '한난')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내 최고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고자하는 기관장의 의지를 반영, 열공급 약관을 전면 개정했다고 2일 밝혔다. 2025년 1월 1일부로 적용되는 이번 개정은 고객의 부담 경감 및 권익 강화를 목적으로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시행되는 전면 개정이다. 국민과 직원들의 아이디어 공모, 사내 변호사 및 소비자 전문가 컨설팅, 내부 직원들로 구성된 학습동아리 활동을 통해 고객 수용성을 높였다. 한난은 지난해 6월,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주택 난방요금 최대 30% 인하, 지자체와 협업하는 사회공헌사업(한난존)의 사용요금 30% 감면 등 요금감면 규정을 우선적으로 개정한바 있다. 이번 개정(안)에는 △동절기 열공급 중단시 1시간마다 기본요금 1일분 감면 △고객 사정으로 열공급 개시일을 연기시, 연기기간을 3개월에서 4개월로 확대 △각종 신청서식을 24종에서 9종으로 간소화(63%↓) △계약상대자 칭호를 '사용자'에서 '고객'으로 바꾸고 어려운 용어는 이해하기 쉽게 개선 하는 등 고객의 권익과 편의성은 높이고 부담은 완화하면서도, 한난의 공급 책임은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용기 사장은 취임 이후,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공감하는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이 한난의 변화를 체감하도록 혁신해야 한다는 고객경영 철학을 제시하고 제도, 서비스, 인적 역량을 고객중심으로 전면 전환해 2023년도 고객만족도 우수기관으로 도약한 바 있다. 정용기 사장은 “약관을 17년만에 전면적으로 개정한 것은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혁신한 결과이며 고객만족 선도기관 달성을 위한 한난의 의지가 담겨 있다"라며, “고객들이 한난을 '고객의 권익을 보호하는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해 현장속에서 고객과 소통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신년사] 박상형 한전KDN 사장 "에너지 디지털 허브"로 도약

박상형 한전KDN 사장은 1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경제 불확실성, 전력산업의 현안 등 어려움이 많은 한 해였지만, 임직원 모두의 노력과 노동조합의 협력으로 7700억 원대의 견고한 매출 실적을 유지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저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우리 회사가 에너지 디지털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한전과 전력그룹사 수탁사업을 포함한 기저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클라우드, 에이아이(AI),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에너지 디지털 기업으로서 선투자형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겠다"며 "특히, 해상풍력, 수소에너지, 가상발전소(VPP)와 같은 미래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와 기술개발 확대로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에너지ICT 기반의 자생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한전KDN 가족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와 성실함을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하여,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소망을 이루고 더 큰 도약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우리에게 어려움 속에서도 도전하는 한 해였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경제 불확실성, 전력산업의 현안 등 어려움이 많은 한 해였지만, 임직원 모두의 노력과 노동조합의 협력으로 7700억 원대의 견고한 매출 실적을 유지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입니다. 임직원 여러분과 노동조합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5년은 도전과 변화, 기회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전KDN을 더욱 성장하는 강한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몇 가지 핵심 목표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플랫폼 중심의 에너지 디지털 허브'로의 도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올해는 우리 회사가 에너지 디지털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한전 및 전력그룹사 수탁사업을 포함한 기저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클라우드, 에이아이(AI),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에너지 디지털 기업으로서 선투자형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겠습니다. 특히, 해상풍력, 수소에너지, 가상발전소(VPP)와 같은 미래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와 기술개발 확대로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에너지ICT 기반의 자생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투자와 해외사업 진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기존 사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사업 심의와 투자 검토, 법률 지원 관련한 다양한 제도 개선을 통해 리스크 요인들을 철저히 관리하는 시스템 경영 환경을 구축할 것입니다. 둘째, ESG 경영 강화와 청렴‧윤리를 기반으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하겠습니다. 디지털 혁신과 플랫폼 중심의 기술력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가치를 확대하겠습니다. 우리회사의 특화된 ICT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포용적 성장을 지원하고 상생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 등 동반성장에도 힘쓸 것입니다. 또한, 청렴과 윤리는 기업 경영의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가치입니다. 청렴과 윤리 경영의 기틀을 견고히 다지고, 내부통제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체계 강화에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청렴 문화를 정착시키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셋째, 올해의 시작과 함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모든 임직원이 안전을 개인의 책임이 아닌 서로의 약속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안전 최우선 문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현장 작업이 많은 우리회사 특성을 반영하여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된 팀워크와 소통을 통해 서로의 안전을 지키고 모두가 신뢰하며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갑시다. 마지막으로 신뢰와 협력, 혁신과 도전이 중심이 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투명한 의사소통과 상호 존중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제안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현실로 구현될 수 있는 도전과 혁신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또한, 워라밸(Work-Life Balance)과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체계적인 경력관리와 교육, 역량 개발을 적극 지원하며 임직원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한전KDN 가족 여러분! 변화와 도전의 시대에 우리는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진화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노력이 모여, 더 나은 세상과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 믿습니다. 을사년 새해, 노동조합과 임직원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새해! 자긍심과 희망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2일 한전KDN 사장 박 상 형 전지성 기자 jjs@ekn.kr

서부발전, SK가스와 탄소중립‧에너지전환 협력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은 SK가스(대표이사 윤병석)와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 에너지 전환 연착륙을 위해 협력한다. 서부발전은 27일 경기 성남 SK가스 본사에서 SK가스와 '친환경 에너지 경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핵심은 발전소 해수를 활용한 열공급사업 추진이다. 영하 40도 이하의 저온 상태로 운반된 액화석유가스(LPG)를 저장 적정온도인 영상 5도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가스터빈 발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해수를 이용하는 게 협력의 골자다. 구체적으로 서부발전은 발전소 해수공급용 펌프와 수배전반 등 새 설비 설치를 위한 사업 부지를 제공하고 해수 공급설비 운전 등을 담당한다. SK가스는 해수 공급설비 기본설계와 해수 활용 액화석유가스 승온용 설비를 구축한다. 양사는 최신형 가스터빈 사업개발, 복합발전소 운영 기술 개발 등에도 협력한다. 서부발전은 발전소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SK가스는 액화석유가스 공정 중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비용은 물론 탄소 배출량을 90%까지 저감할 계획이다. 이번 양사 협력은 정부의 '탄소중립 2050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자원과 기술력을 결합해 국가 에너지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는 “최근 액화천연가스·액화석유가스 겸용 복합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주력사업인 액화석유가스 공급을 넘어 수소 생산·유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서부발전과 협력해 친환경 에너지 혁신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발전소 해수를 활용한 에너지 사업은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탄소중립 생태계를 확대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협력은 국가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경영 실현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술혁신과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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