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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2025년 창업지원 사업설명회 개최

한국수자원공사가 '2025년 초기창업·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 선발을 앞두고 20일과 오는 25일에 설명회를 개최한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19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지원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된 이후, 국내 물산업 혁신 생태계 활성화 및 혁신을 뒷받침하는 유망 기업 발굴과 성장지원을 위해 매년 각 사업의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은 창업 3년 이내 기업에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투자유치, 기술 실·검증 등을 지원한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창업 3년 초과 7년 이내 기업에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투자유치, 기술 실·검증, 판로개척 등을 지원한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19년 지원사업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127개의 초기창업 기업과 205개의 창업도약 기업을 발굴, 지원했다. 노력을 인정받아 3년 연속 지원사업 주관기관 대상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였다. 올해 또한 지원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되며, 지역과 관계없이 창업기업 어디든 혁신성장 및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추후 K-스타트업 누리집에서 신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주말 전라권 눈, 다음 주 온화…건조한 날씨 지속

이번 주말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전라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음 주에는 기온이 점차 오르며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부 내륙과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화재 및 산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기상청 정례 예보에 따르면 토요알(22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일요일(23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전라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해기차(바다와 대기의 온도 차이)에 의해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23일까지 울릉도·독도 지역에는 기류 수렴으로 최대 30cm의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전국적으로 찬 북서풍의 영향을 받아 주말까지 평년보다 약 5℃(도) 낮은 추운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먼바다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돼 해상교통과 선박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 주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월요일(24일)부터 수요일(26일)까지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예상된다. 이후 27일(목)~28일(금)에는 제주도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남,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온은 주말을 지나면서 점차 오를 전망이다. 24일까지는 추위가 이어지지만, 다음 주 초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며 이후 온화한 날씨가 예상된다. 당분간 건조한 북서풍과 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중부 내륙과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산불 및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강한 바람이 불 경우 화재 확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해빙기를 맞아 낮에는 영상, 밤에는 영하권으로 기온이 변화하면서 얼었던 지면이 녹았다 얼기를 반복해 빙판길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등산객 및 보행자, 운전자들은 미끄럼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까지는 찬 공기가 남아 있어 춥겠지만, 다음 주 초부터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강원 영동·경상권 대기 건조… 강추위 속 강풍·빙판길 주의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경상권, 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기온이 낮아 춥겠다고 예보했다. 또한 강풍과 풍랑에 주의해야 하며,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19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늘(1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으며, 낮(12~15시)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부, 제주도 산지에서는 0.1cm 미만의 눈이 날리거나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내일(20일)과 모레(21일)도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전라권과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피(22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 서부와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것으로 보이며, 새벽(0006시)부터 오전(0612시) 사이 전라 서해안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5~2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강수량은 5~20mm로 예측된다. 기온은 오늘 아침 최저 –12도에서 –2도, 낮 최고 0도에서 6도 분포를 보이겠고, 내일(20일)과 모레(21일)도 비슷한 기온 분포를 유지하겠다. 글피(22일)에는 최저 –12도에서 –1도, 최고 –1도에서 6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높아지겠다. 서해 앞바다는 0.5~3.0m, 남해 앞바다는 0.5~2.0m, 동해 앞바다는 0.5~2.5m로 전망되며, 먼바다에서는 최대 4.0m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기온이 낮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재 발생 위험이 크고, 강풍으로 인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건강 관리와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봄 오기 전 한파 다시”…전국 강추위·건조특보 지속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이 많겠고, 기온이 낮아 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8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늘(1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권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곳이 많겠으며, 서울 -10.8도, 강원 내륙과 경기 북부 일부 지역은 -13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낮 기온도 서울 6도, 대구 6도, 부산 6도로 종일 쌀쌀하겠다. 울릉도·독도 지역에는 5~20cm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내일(19일)은 추위가 더욱 강해지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권과 제주도는 오전까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서울은 아침 기온이 -13도까지 내려가겠으며, 강원 산지는 -13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낮에도 서울 6도, 강릉 6도, 대구 6도로 예상돼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지겠다. 20일에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전라권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기온은 전날과 비슷하거나 약간 오르겠으나 여전히 춥겠다. 서울은 최저 -12도, 최고 7도, 대전은 최저 -12도, 최고 7도로 예상된다. 강원 내륙과 경북 북부 지역은 여전히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울릉도·독도 지역에는 눈이 계속해서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동해와 남해 먼바다에서는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21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와 일부 남부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온은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며, 서울 -12도, 부산 -12도, 광주 -12도의 아침 기온이 예상된다. 낮 기온은 서울 7도, 대전 7도, 대구 7도로 여전히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대기가 매우 건조해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상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 먼바다는 최고 3.5m, 남해 먼바다는 최고 4.0m, 동해 먼바다는 최고 4.0m까지 파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항해나 조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고래는 최고의 탄소포집기…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멸종위기 몰려

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일부 고래 종이 멸종 위기에 몰리고 있다. 해수 온도 상승, 먹이 부족, 해양 오염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개체 수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해양 생태계뿐만 아니라 탄소 순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래는 '자연이 만든 최고의 탄소 포집 장치'로 불리지만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바다는 점점 탄소를 저장하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발표된 관련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북태평양 회색고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조슈아 스튜어트 미국 오리건주립대 해양포유류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북극해 환경 변화로 인해 이들의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먹이 부족과 서식지 변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북대서양 긴수염고래 역시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2022년 기준 남아 있는 개체 수는 약 356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주요 먹이인 크릴이 감소하고, 이동 경로가 바뀌면서 먹이를 찾기 어려워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기후위기보다 더 직접적인 위협은 해양 오염이다. 플라스틱 쓰레기, 산업 폐기물은 고래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2019년 필리핀 해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향유고래의 위장에서 40kg이 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왔고, 2021년 태국에서는 폐사한 고래상어 몸에서 플라스틱 그물이 감긴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고래들은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삼키고, 결국 위장에 축적된 쓰레기 때문에 굶어 죽고 있다. 선박 충돌과 소음 공해 역시 고래의 생존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하이디 피어슨 미국 알래스카대 사우스이스트 캠퍼스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학술지 최신 생태와 진화에 발표한 연구에서 대형고래 보호와 개체 수 회복이 기후위기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과거 남극해에서 서식하던 대왕고래, 참고래, 혹등고래, 밍크고래 등 대형고래 4종이 포경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연간 2억2000만톤의 탄소가 해저에 고정될 수 있다고 분석됐다. 이는 한국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구팀은 “탄소를 인위적으로 포집해 저장하는 기후공학적 방법보다, 고래 개체 수를 회복하는 것이 더 지속 가능하고, 위험 부담도 적으며, 효과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혼획(어망에 걸려 죽는 것)을 줄이고, 고래 서식지에서 선박 속도를 제한하며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하는 것이 고래의 탄소 격리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19년 보고서를 통해 “고래 한 마리를 보호하는 것이 수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보다 기후변화 완화에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IMF는 고래 개체 수가 산업화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연간 16억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4%에 해당한다. 고래 개체 수 감소가 지속될 경우, 해양 생태계와 탄소 순환 시스템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해양보호구역 확대, 혼획 방지, 선박 속도 제한 등 고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고래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국제포경위원회(IWC) 가입국으로서 상업적 포경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귀신고래, 남방큰돌고래, 대왕고래 등 10종의 고래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혼획된 고래의 유통을 막기 위해 2011년부터 고래 유통증명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불법 포획된 고래는 폐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슈분석] 尹대통령 탄핵 선고 임박…국회는 벌써 ‘기후대선’ 움직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9, 10차 변론이 이번 주에 열릴 것으로 예정되면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인용될 가능성에 대비해 국회와 정부에서는 기후에너지 정책의 전환점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17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오는 19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 20일에는 10차 변론이 열릴 예정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늦어도 다음달 중순에는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야당에서는 조기 대선을 가정하고 기후에너지 정책 제안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권 교체가 유력하다 보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기후에너지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 지난 5일에는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 38명으로 구성된 기후경제포럼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기후경제부', '기후에너지부' 등 정부 조직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기후경제부란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의 기후, 탄소 분야를 합쳐서 만든 부처를 말한다. 야당은 20대 대선 및 22대 총선 공약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 조직 개편을 예고해왔다. 다음 대선이 조기에 열릴 것 같으니 구체적인 정부 조직 개편 방안 논의에 나선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20대 대선때부터 공약으로 밀던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3일 이 대표는 35조원 규모의 '슈퍼 추경'을 여당과 정부에 제안했는데 이 가운데 전력망 확충, 신재생에너지 지원 확대 등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대응 예산 8000억원, 전기차 지원 확대 등 기후 위기 대응 예산에 1조원을 편성했다. 지난 14일에는 조기 대선을 가정하고 기후 이슈 대선후보 토론회를 열겠다는 말까지 나왔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등 5명 야당 의원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기후정치바람 주관으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다음 대선에서는 기후 이슈를 중심으로 토론회를 여는 방안이 논의됐다. 환경단체나 재생에너지 업계에서는 정부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지난 1월 15일에는 윤 정부 들어 처음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재생에너지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업계는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대대적으로 개최한 재생에너지의 날 행사에도 산업부 2차관이 참석했는데 이번에는 장관 참석으로 다른 분위기를 느꼈다. 또한, 산업부는 본래 지난해 하반기에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를 경매제도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발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대왕고래 등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의 1차 탐사 시추 결과를 발표하는 브리핑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 첫 발표에서 정무적 개입을 언급하고 사과까지 하며 흔들린 모습까지 보였다. 환경부는 2035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충분한 분석을 거쳐 권고 제출 월인 2월보다 늦게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제출하겠다고 알렸다. 공개 일정은 6~7월로 잡고 있어 만약 윤 대통령 탄핵안 선고가 인용되면 조기 대선 결과에 맞춰서 2035 NDC가 공개된다. 특히 환경단체는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위해서라도 정권이 빠르게 교체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날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은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전국, 맑지만 강추위 계속…빙판길·건조 주의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일부 지역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해상 풍랑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7일) 아침 최저기온은 -10~-2도, 낮 최고기온은 0~8도로 어제보다 기온이 크게 낮아졌다. 특히 중부지방과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예상된다. 모레(19일)까지 최저기온이 -12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내일(18일)도 비슷한 날씨가 이어진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아침 기온이 -12~-2도로 예상되며 낮 최고기온도 0~6도에 머물러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5도 △인천 -5도 △대전 -6도 △광주 -4도 △대구 -5도 △부산 -3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을 기록할 전망이다. 체감온도는 바람의 영향으로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건조한 대기 상태도 계속된다.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기온이 낮은 만큼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교통사고 위험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지만, 전라권과 제주도는 간간이 구름이 많겠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5~20cm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해상 날씨도 거칠다. 서해, 남해, 동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동해 먼바다는 풍랑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아 체감온도가 매우 낮을 수 있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대기가 건조한 지역에서는 화재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중부발전, 글로벌 바이어 네트워킹으로 중소기업 수출 지원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이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네크워킹 강화를 통한 협력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부발전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부발전의 협력기업 협의체인 '해외동반진출 협의회(이하 해동진)' 회원사 15개가 참여해, 각 사가 보유한 해외 바이어를 국내로 초청,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수출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상담회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칠레,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중국 등 6개국에서 초청된 18개사, 27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했으며,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1:1 수출 상담을 통해 총 8,039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진행되었고, 1759만 달러 상당의 계약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상담회는 중부발전과 협력기업들이 해외 핵심 바이어들과 ELECS KOREA 전시회를 함께 관람하며 한국 중소기업의 기술을 소개하고 간담회와 수출상담회를 통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되었다"며 “각 나라의 보호무역 강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우리 중소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중부발전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영 해동진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은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중부발전과 협력사 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행사가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든든한 교두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오는 3월, 인도네시아 자와 발전소 인근에 건설된 KOMIPO FACTORY 개소식을 통해 발전소 기자재 및 정비 시장 진출 고도화를 진행하며, 협력기업들의 니즈와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협력기업 우수제품 대상 해외실증사업을 민·관·공 협업과제로 추진하여 중소기업 제품의 구매 수요 창출과 해외 진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북극 한파가 미국 LNG 중요성을 키우고 있다

북극의 온난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북반구 중위도 지역의 혹한과 이상기후 유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온난화가 역설적으로 북반구 혹한을 불러오고 있어 가스 등 난방연료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13일 기후 분야에 따르면 북극의 기온 상승 속도가 세계 평균보다 약 4배 빠르게 진행되는 '북극 증폭' 현상으로 인해 북극의 찬 기온을 가두는 제트기류가 급속도로 약화되고 있다. 제트기류(편서풍)의 약화로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까지 남하하면서 한반도, 미국, 유럽 등에서 강력한 한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북반구의 겨울철 강한 한파와 폭설이 반복되거나, 반대로 따뜻한 겨울이 지속되는 등 극단적인 기후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북극 온난화로 인해 더 극단적인 기후 변화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기후 적응정책 강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상기후로 인한 한파, 폭염, 홍수 등에 대비해 도시 인프라 정비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에너지 수급 안정성 확보도 중요한 과제다. 특히 겨울철 주요 난방연료로 사용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트럼프 2.0시대를 맞아 LNG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는 미국산 LNG 도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6개국 이상이 미국과의 무역적자를 줄이고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LNG 구매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다른 국가들은 공급 확대 및 다변화를 모색 중인 상황이다.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미국 기업들은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가 LNG 신규 수출 허가에 대한 모라토리엄 해제 후 신규 또는 수출 용량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중동 긴장 고조를 감안할 때 에너지 공급 안정을 위해 LNG를 포함한 미국산 석유와 가스를 더 많이 수입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에 우리나라는 전년 대비 25.4% 증가한 557억달러의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세계 3위 LNG 수입국인 우리나라는 지난해 총 4720만톤 규모의 LNG를 수입했으며, 이 중 571만톤은 미국산 LNG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북극 한파 대비를 위해 △취약계층 보호 정책 확대 △온실가스 감축 노력 △국제협력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북극의 온난화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 기후 변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심각한 현상이다. 특히 제트기류 약화로 인해 한반도를 비롯한 중위도 지역에 혹한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며, 기후 적응 및 탄소 감축 노력이 시급하다"며 “국제사회가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한반도에서도 더 극단적인 기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2035 NDC, 탄핵정국 이후로 밀릴듯…“현실 고려한 계획 나와야”

환경부가 당초 지난해 혹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었던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탄핵 정국으로 인해 기약 없이 지연되는 모양새다. 발전업계에서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논란 끝에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전기본과 함께 사업계획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NDC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온실가스감축 비중의 대부분이 전환(발전)부문에 몰릴 경우 사업 방향의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세계적인 에너지안보 강화 분위기 속에 우리나라도 정권과 무관하게 현실성을 고려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2035NDC 실무진은 지난해 말 일부 민간 석탄발전 배출량 누락 문제 등 문제점들을 보완해 최근 작업을 완료했다. 다만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발표할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NDC를 배출량이 가장 많은 2018년을 기준으로 책정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안에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에 2035 NDC를 제출할 계획이지만, 정권이 교체될 경우 국가 차원의 감축 목표 자체가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감축, 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적인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감축 목표가 더욱 과감하게 설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2035 NDC 목표치는 2030년 NDC(40% 감축)보다 높은 50~60%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2년 기준으로 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비중은 38%, 전환 부문은 33%를 차지하고 있다. 2035년 NDC에서는 이러한 부문별 배출 비중과 2050년 탄소중립 목표의 일관성을 고려해 구체적인 감축 목표가 설정될 예정이다. 발전업계를 비롯한 에너지업계에서는 정권이 교체될 경우 전환(발전) 부문의 감축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발전업계 관계자는 “정책이 급격하게 바뀌면 전력 공급 안정성과 에너지 가격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또한 NDC 발표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현재 NDC 제출 의무가 있는 150여 개국 중 불과 10개국만 제출한 상태이며, 미국은 화석연료 사용을 강조하며 기후협약 자체를 탈퇴한 상황이다. 과거 NDC수립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정권과 무관하게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가 강조되는 추세다. 국제사회 분위기가 우리만 감축 목표를 도전적으로 하는 게 실효성이 있나 싶다"며 “한국도 국제 정세와 산업 구조를 고려해 현실적인 감축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탄핵 정국 이후에도 계획대로 2035 NDC를 확정해 제출할지, 혹은 정권 교체 이후 새로운 방향으로 조정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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