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대구 낮 최고 35도 당분간 무더위…전국 곳곳 소나기

오는 30일 대구 기온이 최고 35℃(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곳곳에서는 소나기가 내려 습도를 높여 체감온도를 더욱 높이겠다. 29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전부터 오후 사이 인천·경기와 강원 내륙·산지에, 오후부터 저녁 사이 경북권 남서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 제주에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20mm, 강원내륙산지 5~10mm, 대구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5~20mm, 제주도 5mm 내외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8∼21도, 최고 25∼29도)보다 높겠고, 전국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등 더위가 이어진다. 최고 체감온도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남부지방과 일부 충청권, 제주에서 33도를 웃돌겠고, 특히 대구·경북 남동부와 경남 중부 내륙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스웨덴, 지역별 요금제로 전력 수요 분산…과연 한국은?

스웨덴은 지역별로 전기요금을 차등하기 위해 전국을 네 곳으로 쪼개 지역마다 전력도매시장을 따로 운영한다. 지역별 전력시장은 해당 지역의 전력수요와 공급에 따라 전력도매가격이 결정된다. 지역별 전력시장에서 전력을 구매한 각지역의 배전사업자들은 소비자에게 전력을 판매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단일 전력시장을 유지한 채로 전력이 넘치거나 부족한 지역의 전력도매가격과 소매가격을 차등하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화를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가 전기요금 차등 수준을 결정해야 해서 시장 논리에 따르는 스웨덴보다 더 정치적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구조다. 29일 스웨덴 에너지청에 따르면 스웨덴의 전력시장은 SE1, SE2, SE3, SE4 등 총 네 군데로 나눠져 있다. 스웨덴 북부지역에는 수력 등 발전설비가 많지만, 전력소비시설은 적다. 반면, 수도가 위치한 남부지역은 발전설비는 적지만, 전력소비는 많다. 스웨덴도 우리나라처럼 송전망이 충분히 건설되지 않으면서, 북부 지역에는 발전량이 넘치지만 충분히 소비지로 전달하지 못하는 송전제약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시장을 쪼갰다. 이를 통해 북쪽의 전력요금을 저렴하게 하면서 이곳으로 제조업이나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업종이나 설비를 북쪽으로 유인하고 있다. 스웨덴 에너지청에 따르면 가장 북쪽에 위치한 SE1 지역의 지난해 기준 평균 전력요금은 메가와트시(MWh)당 25유로로, 가장 남쪽인 SE4 지역의 요금 50유로의 절반 수준밖에 안된다. 스웨덴의 지역별 요금차등제는 송전제약 문제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강원 동해안에는 신규 석탄발전소와 원자력 발전설비가 있으나, 송전망 부족으로 가동률 제한을 받고 있다. 호남지역에는 태양광 발전량이 넘쳐나지만 쓸데도 없고 송전망도 없어 계통연결을 중단하기 일쑤다. 원전이 다수 밀집한 영남도 마찬가지다. 반면, 수도권에는 발전시설은 별로 없고 전력 소비시설만 밀집해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2024 지역에너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지역별 전력자립도는 경북 215.6%, 충남 213.6%, 강원 212.9%, 전남 197.9%, 인천 186.3%, 부산 174%, 경남 123%, 세종 99.4%, 울산 94.4%, 제주 78.2%, 전북 71.7%, 경기 62.5%, 대구 13.1%, 충북 10.8%, 서울 10.4%, 광주 9.3%, 대전 3.1% 순이다.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근거를 담은 분산에너지법이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후보지로 신산업 활성화형 4곳(제주·부산·경기·경북), 수요 유치형 3곳(울산·충남·전남)을 선정했고, 이달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분산특구에서 실제로 지역별 전기요금을 얼마나 차등을 둘 수 있을 건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전력시장 구조상 스웨덴처럼 지역별로 전력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을 결정하도록 만들 수 없다. 대신, 전국 단일전력시장을 유지한 채로 정부가 인위적으로 개입해 지역별로 전기요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안나 안데르손 스웨덴 에너지청 전력시장 분석가는 “스웨덴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시장을 갖췄다"며 “시장을 바탕으로 지역의 배전사업자들이 전기를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전력시장을 쪼개놓은 결과 전력생산 효율성은 높아졌고, 결과적으로 전체 요금은 낮아졌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5년 KPF 디플로마 -기후테크(전기화) 프로그램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탄소중립 선도국 가다-스웨덴①] 무탄소 전력 99%…송전제약 문제는 한국과 동병상련

스웨덴은 2045년까지 국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웃 나라 핀란드보다는 10년 느리지만 우리나라보다는 5년 빠르다. 스웨덴에는 수력과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하다. 여기에 원자력 발전을 더해 전력 분야에서는 거의 탄소중립을 달성했다. 유럽연합(EU)과 전력망을 공유하며 전력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전력시장 구조를 갖췄다. 생산한 전력의 약 20%는 수출해 유럽 최대 전력 수출국이라 자부한다. 스웨덴은 인구 1050만여명의 작은 나라다. 그럼에도 유럽 주요 국가들과 경쟁할 수 있게 국가 총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스웨덴은 주요 연구기관을 통합해 국영연구기관인 'RISE'를 만들어 유럽 최대의 연구기관 중 하나로 키웠다. RISE는 탄소중립 관련 기술을 개발하며 스웨덴 기업에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스웨덴의 히타치에너지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를 설비공급 및 시공했다. 볼보는 대형화물차와 중장비의 전기화를, 칸델라는 전기보트 보급을, 예테르마 항만청은 친환경 선박 확대를 유도하며 수송분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속 가능한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수출 동력으로 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웨덴인의 삶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탄소중립에 앞서 가고 있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정책 추진 과정과 고민을 살펴보며,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달성의 해법을 찾고자 '탄소중립 선도국 가다' 기획 기사를 연재한다. [편집자주] ① 전력시장 ② 산업 ③ 수송·배터리 ④ 친환경 선박 “스웨덴에서는 송전제약에 맞춰 전력입찰구역을 네 곳으로 나눴습니다. 송전망을 구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송전비용은 여전히 비싸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안나 안데르손 스웨덴에너지청 전력시장 분석가는 지난 13일 스웨덴의 전력시장 구조와 주요 과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웨덴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시장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하나의 시장을 이루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데르손 분석가는 “스웨덴은 원래 하나의 전력입찰시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덴마크가 유럽연합(EU)에 우리를 제소하면서 전력입찰시장을 네 곳으로 나눠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전력시장을 다시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송전망을 허가하고 건설까지 하는데 10~15년은 걸려 매우 느리다"며 송전제약을 해결하는 게 어렵다고 토로했다. 스웨덴이 전력입찰구역을 네곳으로 나눈 것은 발전소는 북부지역에, 전력 다소비시설은 남부지역에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에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이는 전력시장이 SE1, SE2, SE3, SE4로 총 네개가 존재한다. 즉 발전소가 밀집한 북부지역에는 전력공급이 넘치므로 남쪽지역보다 전력요금이 더 저렴하게 나타난다. 가장 북쪽에 위치한 SE1 지역에는 지난해 기준 평균 전력요금이 메가와트시(MWh)당 25유로 정도 나타났다. 반면, 가장 남쪽인 SE4지역은 50유로로 두 배나 비쌌다. 스웨덴은 송전사업과 배전사업이 분리돼있다. 북부지역에 위치한 배전사업자는 해당 지역 전력도매시장에서 전력을 구매해 소비자에게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스웨덴이 이같이 전력입찰구역을 나눠야 했던 이유는 덴마크가 단일 전력시장 운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스웨덴이 송전제약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하나의 전력시장을 운영하면서, 일부 지역에 전력이 넘치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다고 본 것이다. 즉 덴마크는 스웨덴이 넘쳐나는 전력을 저렴하게 자국에 떠넘기고 있다는 점에서 불만을 느낀 셈이다. 전력은 수요보다 공급이 너무 많아도 문제다. 전력가격이 너무 하락하면 자국 발전사업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북쪽 지역의 전력가격이 낮도록 시스템을 설계해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시설이 북쪽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전력입찰구역을 나눈 취지다. 스웨덴은 지난 2023년 기준 총 163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중 수력이 40%, 원전 29%, 풍력 21%, 바이오에너지 7%, 태양광 2%, 화석연료 1%를 차지한다. 전체 전력생산 약 99%는 무탄소에너지로 채웠다. 같은 기간 스웨덴은 총 28TWh의 전력을 순수출했다. 전체 전력생산량의 약 17%를 수출한 것이다. 스웨덴은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독일,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과 전력망이 연결돼있다. 사실상 유럽 전체와 전력망을 공유하고 있다. 스웨덴도 다른 북유럽 국가들처럼 마이너스 가격이 발생하는 전력시장을 보유했다. 바람이 강해, 풍력발전량이 넘치면 마이너스 전력가격이 발생한다. 유럽 국가들과 전력망을 공유하려면 반드시 갖춰야 할 시장 구조다. 특히, 스웨덴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 발전을 다시 장려하는 방향으로 틀었다.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안정적인 전력시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폴 웨스틴 스웨덴에너지청 수석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는 “스웨덴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원전 정책에 변화가 있었다"며 “스웨덴 정부는 원전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100% 재생에너지 목표를 100% 탈화석연료로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원전에 대한 국민 선호도 조사를 소개했다. 지난 2011년에는 스웨덴 국민의 약 32%가 원전을 필요하다면 지어야 한다고 응답했으나 지난해에는 해당 비율이 59%까지 올랐다. 원전을 줄여야 한다고 답한 국민은 같은 기간 20% 초반대에서 9%까지 하락했다. 웨스틴 매니저는 “현재 스웨덴에서 운영 중인 6개 대형 원전에 대해 수명 연장을 논의하고 있다"며 “신규 건설 쪽은 소형모듈원전(SMR) 중심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분산에너지특별법 시행에 따라 지역별 전기요금차등제를 실시할 수 있다. 하지만 스웨덴 방식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우리나라도 동해안에는 석탄·원전, 호남에는 태양광, 영남에는 원전 등 지방에 발전설비가 밀집해 있고, 수도권에는 전력 다소비 시설이 몰려 있다. 이로 인해 지방에서는 전력이 남아 돌아 태양광 등 발전소의 가동률을 제한하고 있으며, 남아 도는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송전망도 구축해야 한다. 이에 정부는 전력을 많이 생산하는 지역에는 전력도매가격(SMP)과 전력소매요금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반대로 전력을 적게 생산하는 지역에는 SMP와 전력소매요금이 오른다. 다만, 우리나라는 스웨덴처럼 전력시장을 분리하는 식으로 진행하지는 않는다. 하나의 단일시장을 유지하되, 요금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하는 수준이다. 예컨대 스웨덴 방식을 우리나라에 적용한다면 전력시장을 수도권, 충청, 강원, 영남, 호남 등 5개로 나눠야 한다. 지역별 전력시장은 지역별 전력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이후 호남배전사업자 등 각 지역별 배전사업자들이 등장해 각지역별 전력시장에서 구매한 전력을 해당 지역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는 전력시장이 실시간 수요와 공급에 맞춰 가격이 결정되지 않고, 배전사업이 민간에 개방돼있지 않다. 스웨덴 방식은 우리나라가 전력시장을 개편하지 않는 이상 선택할 수 없다. 문제는 단일 시장에서 지역별로 SMP를 차등 적용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지역별로 요금을 어느 정도 차등해줘야 하는지를 기준을 따로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스웨덴 방식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 시장 자체를 새로 만들어 이같은 논란에 비교적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가격 결정을 정부가 개입하는 게 아니라 시장에 알아서 맡기는 구조다. 실제로 안데르손 분석가 전력입찰시장을 나눈 것이 효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력생산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더 많은 사업자들이 등장했고 풍력발전에 대한 투자 유인을 제공했다"며 “결과적으로는 전력요금이 꽤 낮아졌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5년 KPF 디플로마 -기후테크(전기화) 프로그램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28일 전국 천둥·번개 동반 비…낮 최고 34도

토요일인 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에는 낮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올라 더운 곳이 나타나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에는 가끔 비가 온다. 남부지방은 오전(09~12시)부터 오후(12~18시) 사이 비가 오다 그치겠다. 전북내륙과 경북권남부내륙, 경남북서내륙 일부 지역 저녁(18~21시)까지 비가 올 예정이다. 28일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강원 내륙·산지·대전·세종·충남·충북 5∼40㎜, 서울·인천·경기 남부·서해5도 5∼30㎜, 강원 북부 동해안 5㎜ 안팎이다. 광주·전남·전북·부산·울산·경남에는 5∼50㎜, 대구·경북에는 5∼60㎜의 비가 내리겠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 남부지방은 33도 안팎까지 오를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AI는 기후위기 양날의 검…“전력·물 소비 과다, 정확한 분석 제공”

인공지능(AI) 기술이 기후위기를 더 악화시키거나 해결할 수 있는 양날의 검이라 책임감 있게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냐 조쉬 스톡홀름환경연구소 글로벌 아젠 기후시스템 부서장 및 AI태스크포스 의장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 서울 기후에너지회의(CESS)'에서 'AI의 양날의 검 기후위기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AI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원격 감지, 종합 분석, 공급망 투명성 책임성 강화, 에너지전력망 최적화, 스마트시티, 교통, 해양, 플라스틱 부분 등 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가 데이터센터를 통해 대량의 에너지를 소비해 기후위기 대응에 악영향을 주는 점도 지적했다. 조쉬 부서장은 “데이터센터가 계속해서 건설되면 그 지역의 전력망에 부담이 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량이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는 물도 많이 소비해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국가의 가뭄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AI로 에너지 효율성이 올라가면서 동시에 에너지 소비량도 늘어나는 것이다. 그는 AI로 인한 허위정보가 기후위기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조쉬 부서장은 “AI가 좀 더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우리의 탄소발자국을 줄여나가는 데 활용돼야 한다"며 “기후위기는 국경을 초월해서 발생한다. AI는 이런 상황을 더 정확하게 분석해 준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대통령실 기후비서관에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장 내정…2040년 탈석탄 힘받나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장이 대통령실 기후환경에너지비서관으로 내정됐다고 26일 전해졌다. 이 소장이 임명되면 2040년 탈석탄 등 이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소장은 26년간 환경운동에 몸담아 환경단체인 녹색연합 등에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 그린뉴딜 특보와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녹색전환연구소에서 활동하는 동안에는 정부에 꾸준히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관한 제언을 이어갔다. 특히 녹색전환연구소는 지난 4일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이재명 정부의 10대 과제를 제시하며 과감한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펼칠 것을 요청했다. 10대 과제에는 2040년에 탈석탄을 완료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기후경제부 또는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 정부 부처 개편 방안도 포함됐다. 녹색전환연구소가 제시한 10대 과제는 △기후생태헌법 반영 위한 개헌 논의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 및 2035 NDC 설정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녹색산업 육성 정책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 △독립적인 에너지규제위원회 설립 △합리적인 에너지 요금체계 구축 △2040 탈석탄 위한 정의로운 전환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 기후통합 거버넌스 구축 △기후재정 체계화 △기후사회재난 대응 체계개편 △지역기반 기후 일자리·돌봄 시스템 구축이다. 녹색전환연구소는 이 소장 내정 소식에 대해 “이 소장은 연구소에서 정책연구와 현장 기획, 다양한 연대 활동에 이르기까지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그의 부재는 아쉽지만 연구소는 다층적 리더십과 탄탄한 팀워크를 기반으로 앞으로 변함없이 독립적이고 날카로운 정책 감시와 대안 제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주말부터 다음주 초까지 비, 남부지방 폭염 주의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에는 뜨거운 남서풍 유입으로 체감온도가 33℃(도)가 넘는 더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26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오는 28일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수증기 공급 및 대류불안정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린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 5~40mm, 남부 5~60mm이다. 이후 아열대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오는 29일 오전에는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북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북한지역에 정체전선이 머무르면서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역에 비가 내린다. 충청, 남부지역, 제주는 고기압 영향권으로 소낙성 강수 및 더위가 찾아온다. 남서풍의 유입으로 28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 특보 수준의 더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남서풍이 산맥을 넘으며 기온이 상승하면서 강원 동해안 중심으로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 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외 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식중독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에는 30도 이상의 고수온이 나타나는 '열대요란' 발달 가능성이 있다. 열대요란 발달 여부 및 발달 경로에 따라 우리나라 날씨 변동이 매우 클 수 있다. 이에 기상청은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