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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소기업 세계시장 진출 적극 지원...긍정적 선순환 기대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경제 외연을 확장해 기업의 성장을 돕고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 산업 구조 고도화, 일자리 창출을 꾀한다는 전략을 통해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3일 시에 따르면 수출 확대는 생산, 유통, 물류,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고용 창출로 이어지며 중소기업의 수출성장은 청년층과 지역 인재 채용 기회 확대로 직결되는 등 일자리가 늘어나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 지역 외 인재의 유입과 청년층의 지역 정착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의 체질 개선, 지속 가능한 성장,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등 긍정적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따라 시가 추진하는 중소기업 수출 지원사업은 수출 보증·보험료 지원부터 수출 초보기업 교육 지원, 국제 기준에 맞는 품질향상, 인증확보, 연구개발(R&D)투자, 수출 전문기업 등으로 다양하다. 수출 보증·보험료 지원사업은 본사 또는 주력사업장이 시 소재인 중소수출업체 중 전년도 수출실적 2000만 달러 이하 업체에 개별 보험·보증료 및 단체보험을 지원하는 것으로 수출 보증은 기업당 100만원 범위 내(비제조 기업의 경우 50만 원 이내), 단체보험은 기업당 약 29만 원 내에서 지원한다. 보험료 지원은 신용평가, 거래 이력 부족 등으로 리스크를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출 초보 중소기업이 안전하게 첫 수출에 도전할 수 있는 심리적 재정적 기반이 된다. 아울러 수출 전문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하기 어려운 수출 초보기업에 전문교육을 제공해 수출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인다. 사업은 본사 또는 공장 관내 보유 중소제조업체중 전년도 수출실적 2000만 달러 이하 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수출 멘토링(1회)과 수출 실무교육(7회)을 진행하며 무역사무소와 수출선배기업 등 수출 경험이 풍부한 멘토와 수출 초보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무 중심의 수출 노하우를 공유해 기업이 역량을 강화한다. 이와함께 수출 단계별 멘토링 지원과 K-프로덕트 토털마케팅을 통해 중소기업이 자립적으로 해외시장에 안착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 차례의 평가(3·7월)를 통해 선정되는 39개 참여 기업에는 △글로벌 역량진단 및 1:1 수출전문위원 멘토링 △기업별 해외마케팅 비용 지원(기본 200만+우수 280만 원) △해외 구매자 수요 발굴 △화상 상담 및 통역을 지원하며 참가기업 역량*에 따라 시장조사, 잠재 바이어 발굴, 사업파트너 연결 및 해외 비즈니스 출장 등을 추가 지원한다. 덧붙여 K-프로덕트 토털마케팅 지원을 통해 내수·초보 기업의 타깃 시장 진출도 촉진한다. 홍콩(뷰티·식품·반려동물용품), 캐나다(식품·화장품), 싱가포르(화장품·인테리어용품), 베트남(뷰티·유아용품), 유럽(소비재 전반) 등 품목별 구매력이 높은 타깃시장 내 유력 유통망 입점 및 전시회 연계를 통해 관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시는 올해 40개 업체의 상품을 대상으로 토털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지역 내 중소기업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추진한다. 전년도 수출액 10만 달러 이상 중소기업 중 33개 기업을 글로벌 유망·성장·강소·강소+기업으로 구분하고 단계별 성장 사다리 구축을 통해 동반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 참여기업에는 기술획득·특허출원·해외규격인증 등의 R&D, 디자인 및 수출브랜드 개발·제품홍보 등의 사업화, 국제운송료 등의 물류와 ESG인증 등을 지원한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 사업은 단순한 보조금 지급을 넘은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얻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면서 “앞으로도 관내 여러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인천 지역 수출액은 52억 800만 달러(약 7조 2662억 원)로 같은달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6.8% 증가한 수치로 베트남과 유럽연합, 대만, 독립국가연합(CIS)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미·중 관세전쟁으로 인한 해당 지역 수출 감소세를 극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sih31@ekn.kr

[이슈&인사이트]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우리 경제는 내수부진과 가계부채 누적, 대외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저성장 국면을 맞고 있다. 올해 1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약 0.2% 감소하는 등 경제 성장이 마이너스권으로 전환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1%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기업투자가 위축된 결과다. 실제로 주요 경제지표는 이런 저성장 기조를 뒷받침한다. 예를 들어 작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OECD 평균보다 높았지만, 실질임금 상승률은 거의 제로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장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새 대통령은 일시적 수요부양 정책보다는 과감한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첫째, 내수경기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서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국내소비는 고물가·고금리·높은 실업률 등 복합요인으로 위축되어 있다. 금리인하와 세금 부담 완화 등의 거시경제 정책으로 소비를 되살리는 동시에, 구조적 개혁으로 장기적 내수회복을 꾀해야 한다. 유아 및 노년층 복지 서비스를 강화로 소비여력을 높일 수 있다. 청년·중장년 등 계층별 일자리 지원과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노동소득 기반을 넓혀야 한다. 또한 중소기업·자영업자의 금융지원 외에도 근로자와의 협력구조를 통해 무분별한 임금상승보다 중장기적 상생구조를 이루는 것이 좋다. 단기적 경기부양책뿐 아니라 인구구조변화에 대비한 장기 전략도 필요하다. 각 산업계에 AI 적극 도입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그에 따라 임금이 자연히 상승하는 동시에, 가격경젱력 확보로 수출를 증대시키는 공급측면의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 둘째, 누적된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구조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GDP 대비 90%를 웃돌며 전세보증금을 포함할 경우 150%를 웃도는 등 단연 세계 최고수준이다. 높은 부채비율은 이자 부담으로 이어져 소비를 억제하고 금융 시스템의 불안 요인이 된다. 정부가 도입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강화 등 대출 규제는 과열을 잠시 진정시킬 수 있으나 근본적 해법은 아니다. 가계부채의 본질적 원인이 부동산 가격 상승과 소득 불안정에 있는 만큼, 주택시장 안정과 일자리 증대가 해법이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가계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킬 수 있도록 주택 외에도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는 정책으로 주택에 대한 투기수요를 줄이는 것이 좋다. 주택담보대출 외에도 고령화 시대의 노후소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공적연금과 사회복지제도를 보완하여 생계형 부채증가를 억제해야 한다. 이는 건강한 고령층이 AI의 도움으로 다시 생산성을 높여 노동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구조를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급변하는 대외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미국의 관세뿐만 아니라 미중 갈등의 향배는 한국의 수출·투자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국은 여느때보다 우방의 도움이 절실한 시점이며 우리는 이에 미국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가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협상할 필요가 있다. 이는 미국의 연방 우산 속에 우리의 위치를 확고히 하여 보호무역주의를 회피하는 동시에 한미동맹과 경제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된다. 반면 중국과도 전략적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여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외적으로는 균형외교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AI 투자로 성장동력을 강화해야 한다. AI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이므로 정부는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AI 인프라 구축에 2000년대 인터넷 망 구축에 투입된 예산의 10%밖에 투입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정말 통곡할 일이다. 현재는 AI라는 기술대륙을 누가 선점하느냐의 전쟁 중인데 우리는 아직 전쟁에 뛰어들 엄두도 못내고 있으니 오호통재이다. 의대정원을 증대로 사회 내분을 조장할 것이 아니라, AI 로봇으로 수술하고 진단하여 의료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AI에 집중 투자해야할 시기이다. 이외에 새 대통령이 풀어나가야할 문제는 너무나 많으나 지면이 짧을 뿐이다. 새 대통령은 우리나라 향후 백년의 운명을 가르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 부디 현명한 정책으로 향후 백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혀주기를 간곡히 바라는 바이다. 김수현

가덕도신공항 사유재산 보상협의 5일부터 시작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에 편입되는 토지와 물건에 대한 손실보상 협의를 진행한다. 시는 오는 5일부터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에 편입되는 토지 668필지(사유지) 37만9000㎡와 물건에 대한 손실보상협의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상액을 소유자와 관계인에게 개별적으로 우편 통지했다. 협의 장소는 주민의 불편을 줄이고 현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청(신공항사업지원단) △가덕도동 행정복지센터 △가덕도신공항 현장지원센터(옛 천가초교 대항분교) 등 3곳을 운영하기로 했다. 박형준 시장은 “보상협의 등 연내 보상절차를 마무리해 최근 시공사 선정 절차 중단으로 인한 사업 지연 우려를 불식시키고 가덕도신공항의 조속한 착공과 적기 개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편입 토지와 물건에 대한 기본조사를 했다. 이어 지난해 7월 토지·물건조서의 내용과 보상방법·절차 등이 포함된 보상계획을 열람·공고했다. 이의신청이 접수된 사항은 지난해 8월 현장 확인을 통해 토지·물건조서를 보완했다. 지난해 9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부산시, 토지소유자가 각 1개씩 감정평가법인을 추천해 지난 4월까지 3개 감정평가법인이 합동으로 토지과 물건 등에 대한 감정평가를 완료했다. hpeting@ekn.kr

[EE칼럼] 올해 여름 무더위는 어떻게?

허은녕 서울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위원회 위원 지난해의 기록적인 폭염의 기억은 아직 생생하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상당수의 국가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와 악영향을 체험하였다. 올해도 작년 못지않은 더위가 예상된다고 한다. 작년의 더위는 미리 준비하여 대응할 시간이 모자랐다. 그 덕분에 국민들은 올해 초부터 이번 여름철 더위를 식혀줄 대형 에어컨을 추가로 구매하고 있으며, 대통령 선거를 맞이하여 냉방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현재 가정용 전력 요금의 누진제를 완화해 달라거나 아예 복지 차원에서 '냉방용 전기 사용 보장'을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국민의 요구들은 십여 년 이상 진행해 온 기후변화 대응 방안들과는 사뭇 다른 것임을 알 수 있다. 다들 기후변화가 진짜이며 매우 심각하다고들 말하지만, 당장 올해 여름의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청정에너지 생산이나 에너지절약과 같은 방법보다는 에너지를 더 많이 그리고 저렴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쪽으로 선택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이들 방법은 자신들과 먼 이야기이거나 선택이 매우 어려운 옵션들이며, 당장 더위를 해결하는 것이 온실가스 등 원인의 해결보다 더욱 중요하게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이는 그동안 정부, 전문가나 환경단체들이 국가 전체적인 온실가스를 줄이는 기후변화대응 방안에 너무 몰두하는 바람에 막상 실제로 국민이 체험하게 되는 기후변화 적응하는 방안이나 국민 개개인이 이행할 수 있는 대응 방안들을 마련하고 실천하는데 소홀히 한 것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개인용, 가정용 재생에너지 시설 설치를 위한 보급보조사업은 진작에 FIT, RPS 등 사업자형 보급 사업에 밀려서 보조금의 규모가 매우 축소되었으며 집집마다 설치가 가능한 패시브 하우스 시설 등은 사실 대규모로 개축하기 전에는 적용이 어렵다. 전기 오토바이는 길거리에서 찾아보기 어려우며 자전거는 오히려 전기를 더 사용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를 대처하기 위한 정책은 원래 온실가스 방출을 줄여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을 억제하는 대응 방안뿐만 아니라 변화하고 있는 기후에 맞추어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해 가는 적응 방안도 포함되어야 한다. 농수산물 분야는 이미 온도변화에 따라 큰 변화가 일어났으며, 이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신품종 기술개발과 생산방식의 변경, 그리고 적응을 위한 교육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분야는 가정과 상업 및 중소기업 산업현장에서 국민이 선택하기 쉬운 기후변화 적응 방안을 국민이 손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 AI가 모든 분야의 화두이지만 에너지의 소비에서는 스마트한 선택을 할 수 없고 단지 더 쓰고 돈 많이 내거나 아니면 덜 쓰고 덜 내거나 중에서 선택만이 가능하다. 국민은 지난해 여름과 같은 불볕더위가 또 것을 두려워하고 있지만 적응할 방책을 모르니 결국 더 큰 용량의 에어컨을 구매하면서 전력 요금은 더 많이 깎아달라고 하는 에너지 복지의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하고 만다. 최고기온이 35~40도에 달할 때 국민은 어떻게 냉방용 에너지소비를 하여야 하는 것인지는 이야기한 적이 없다. 냉난방 기간 또는 온도 제한, 차량 십부제 또는 제조업이나 상점의 냉방 억제 등 20세기형 정책은 이제는 아니지 않은가.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5%를 수입하는 나라이지만, 그렇다고 여름철에 냉방을 충분히 못 할 수준은 절대 아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스마트한 소비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적절한 적응 방안을 선택할 수 있다. 첨단기술을 적용하여 스마트한 소비생활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대안들을 마련하여 주는 것이야말로 매우 필요한 기후변화 적응 정책이고 에너지 복지 대책일 것이다. 이런 방안들이 현실이 되는 시기가 빨리, 가급적 올해 여름 무더위가 오기 전에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허은녕

포항시, 푸드테크 세계 무대에서 통했다…딜라이트푸드 ‘글로벌 결선’ 진출

식물성 대체육 기술로 유럽 창업대회 파이널리스트 선정 식품로봇 연구센터 등 산업생태계 확장…포항, 녹색성장도시로 도약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역점적으로 키우고 있는 푸드테크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포항의 스타트업 '딜라이트푸드'가 세계적인 창업 경진대회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며, 지역 산업 생태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딜라이트푸드는 식물성 대체육 분야에서 자체 개발한 셀룰로오스 기반 식이섬유 구조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고기와 유사한 식감을 구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회사는 올해 15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MassChallenge Switzerland 2025'에서 파이널 무대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본선에 진출한 기업은 6월 말부터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10주간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총 110만 달러 규모의 상금과 투자 유치 기회도 주어진다. 딜라이트푸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유럽 시장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계는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사례"라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포항시도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산업 인프라 구축과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국 최초로 식품로봇 분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유치했다. 센터는 기업의 글로벌 인증, 스마트키친 실증 등 첨단 식품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AI·로봇 기반 식품 자동화, 고령사회 대응 기술, K-푸드 세계화 등 다양한 미래 분야를 선도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식품로봇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마이스(MICE) 산업과 연계한 식품산업 발전 플랫폼을 구축하는가 하면, 7월에는 경북 최대 규모의 식품 관련 민관 협의체인 '포항시 식품산업 발전협의회'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 또한 전국 각지의 푸드테크 연구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포항시는 광역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푸드테크 산업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중장기 목표로 세웠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푸드테크 산업은 포항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지역 경제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기업과 연구기관, 식품산업이 힘을 합쳐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윤석헌 칼럼] 새정부 금융정책의 혁신과 위험

21대 대선 본투표가 내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로 들어설 새정부는 금융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갈지 궁금하다. 대선 막바지에 각 캠프가 발표한 새정부 금융정책 공약은 악화된 경기침체 속에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등 금융취약계층의 어려움 해결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를 주 내용으로 한다. 이에 금융권으로부터 벌써부터 상생금융 압박을 우려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이런 이슈들이 대선공약의 주 내용을 차지하는 이유가 금융권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불만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간 인터넷뱅크 성과에 비추어 기대할 게 없음에도 복수 후보들이 제4차 인뱅을 언급하고 있는 이유 역시 은행의 미흡한 중개역할 때문으로 이해된다. 더 나가 토큰증권 법제화, 원화 스테이블 코인, 가상자산 ETF 상장과 STO 발행허용 그리고 디지털자산허브 공약 등도 대부분 그 배경에 전통금융 서비스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깔려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 한국금융은 두 가지 커다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첫째는 이제부터 한국경제 선진화 과정에서 금융의 중개역할에 대한 요구다. 한국금융은 1997년 외환위기 이전에는 정부주도형 경제성장 과정에서 정부의 규제와 보호 속에 안주했고, 외환위기 이후에는 소매금융으로 전환하면서 소위 '부동산 불패' 신화 속에 특별한 위험부담 없이 주택담보대출을 공급하여 수익을 창출했다. 국가 경제활동으로부터 발생하는 위험은 누군가 반드시 부담해야 하는데, 이를 금융권이 부담하지 않으면 소비자 및 국민 부담으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위험관리 전문가인 은행이 금융행위로부터 발생하는 위험을 정부 또는 고객에게 전가하는 기이한 구조가 지속되었다. 결국 금융권의 '이익의 사유화, 비용의 사회화'가 초래된 셈인데, 향후 한국경제 선진화 과정에서 이를 탈피하기 위해 금융중개역할 강화를 요구받고 있다. 둘째는 디지털금융으로의 전환이다. 한국은 높은 IT 부문 경쟁력을 자랑한다. 따라서 디지털금융에서 이를 적극 활용하여 전통금융의 취약한 중개역할을 보완할 수 있다면 금융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요즘 디지털금융이 추진하는 탈중앙화 금융(deFi)이 전통금융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가상자산 지급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안정화를 위해 비트코인, 예금, 국채 등 담보자산 투자를 확대하여 국제 가상자산 패권 경쟁의 주도권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업계와 국회 일부를 중심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근본적인 문제는 deFi의 탈중앙화 철학을 벗어난다는 점이다. deFi의 결제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안정화되고 널리 쓰일수록 이는 deFi가 당초 추구했던 탈중앙화 철학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deFi 및 스테이블코인은 지속가능성에 의문부호가 찍힌다. 특히 아직 기축통화 위상을 누리지 못하는 원화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민간 스테이블코인 추진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물론 미중간 격화되는 가상자산 패권 경쟁을 바라만 보고 있을 수도 없지만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투자자 피해를 부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 특히 의욕이 충만한 새정부 초기 정부가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장려하는 것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맞물려, 전통금융의 예금을 가상자산 투자로 밀어내 '디지털화로 인한 탈중개화' 초래 가능성이 우려된다. 이러한 현상이 심화되면 전통금융의 금융중개역할은 더욱 약화되고 금융시장의 건전성 악화와 소비자 부담 확대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금융 관련 정부의 장려나 규제완화 보다 감독강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서 요즘 일각에서 제기되는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가 시의적절해 보이는데, 새정부의 디지털금융 정책 추진을 견제하고 균형을 취하지 않으면 또 한 번의 금융사태 발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금융은 카드사태, 저축은행사태, 사모펀드사태 등 길지 않은 역사 속에서 유사한 사태를 다수 경험한 바 있다. 한편 전통금융과 디지털금융이 반드시 대체재는 아닐 것이다. 따라서 전통금융의 안정성과 디지털금융의 혁신성을 보완적으로 이끄는 투 트랙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전통금융엔 중개역량 개발을 위한 유인책이 필요하고 디지털금융엔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한 규제・감독의 기본 틀 제시가 필요해 보인다. 윤석헌

인천경제청, AI·데이터 기반 스마트도시 구축 ‘박차’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일 송도 G타워에서 'IFEZ 스마트도시서비스 2단계 구축사업'의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지난달 2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적용될 AI·데이터 기반 스마트도시서비스 구축 전략을 공유하고, 시민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핵심 서비스 설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스마트 교통 안내 및 최적화 △재난·기상 맞춤형 알림 서비스 △관광객 이동 패턴 분석 △스마트 상권 분석 △도시 안전 관리 분석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플랫폼 서비스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번 사업은 자가통신망과 V2X(Vehicle to Everything)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AI 기반 교통 안전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기반 맨홀 관리, 군중 밀집도 분석, 현장형 엣지(edge) AI 기기(로봇, 드론 등) 등을 통해 지능형 스마트도시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역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데이터 기반 POOM(품) 플랫폼고도화 방안, AI 학습용 데이터 플랫폼 구축 전략도 함께 논의됐다. 이를 통해 인천경제청은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과 데이터 기반 기업 성장 지원 체계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POOM(품)'은 영어로 Platform, Open Data, Open Living Lab, Make Value의 이니셜을 따서 만들었으며 플랫폼 기반 오픈 데이터를 활용한 실증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재창조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이번 스마트도시서비스 2단계 구축사업 용역은 올해 하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이후 단계별 구축과 실증을 거쳐 2040년까지 AI 기반 스마트도시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스마트도시 인프라와 서비스 전략을 점검하고 민간·공공·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기반 도시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중심의 도시 운영체계를 구축해 시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5월 수출 4개월만 마이너스…美 관세 영향에 대미수출 연속 감소

지난 5월 수출이 작년보다 1.3% 감소하면서 수출 증가율이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핵심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은 역대 5월 최고치를 기록해 양호했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에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대미 수출이 전달에 이어 감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572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3% 감소했다. 월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이에 앞서 2023년 10월부터 작년 12월까지 15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는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온 바 있다. 5월에는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반도체를 포함해 5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38억달러로 작년보다 21.2% 증가해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월간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 2월 소폭 감소(-3%)했지만 3월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의 견조한 수요와 고정가격 상승 흐름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스마트폰 수출이 30.0% 증가하는 등 호실적으로 보인 가운데 전체적으로 3.9% 증가한 13억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증가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포함한 컴퓨터 품목 수출은 2.3% 증가한 11억달러로 집계됐다. 바이오헬스 수출액도 바이오 의약품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14억달러로 4.5% 늘어났다. 선박 수출도 4.3% 증가한 22억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자동차, 석유화학 등 품목의 수출은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은 62억달러로 4.4% 감소했다. 유럽연합(EU)로의 전기차 수출이 증가했지만 '트럼프 관세'와 현대차그룹의 조지아 신공장의 가동 확대 영향으로 미국 수출이 30% 이상 급감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은 각각 36억달러, 32억달러로 각각 20.9%, 20.8% 감소했다. 산업부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저유가 기조에 따라 품목 가격이 급락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을 보면 '트럼프 관세'의 직접 영향을 받는 대미 수출이 100억달러로 8.1% 감소했고, 대중 수출도 104억달러로 8.4% 줄었다. 대미국 수출은 무선통신기기·석유제품·이차전지 수출 호실적에도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 급감이 전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대중국 수출의 경우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감소가 곧바로 전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미국 관세 조치가 세계 경제와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반도체·선박 등 주력 수출 품목과 농수산식품·화장품 등 K-소비재의 수출 호실적으로 감소율은 -1%대로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5월 수입액은 503억3000만달러로 작년 대비 5.3% 감소했다. 이로써 5월 무역수지는 69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올해 1월 잠시 적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2023년 6월 이후 계속 흑자를 나타내고 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수원 ITS 아태총회, 37개국서 4200명 참가...3일간 일정 성료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는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도시'를 주제로 열린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5월30일 막을 내렸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와 수원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한국,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 등 37개국에서 ITS 전문가와 국내 ITS 관련 산·학·연 관계자, 시민 등 4200여 명이 참가했다. 국토교통부와 시가 공동주최한 수원 ITS 아태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ITS 관련 민관 정책·기술을 교류하고 국가·기업 간 협력을 강화한 국제 교류·협력의 장이었다. 개회 전날인 지난달 27일 저녁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VIP 환영 만찬이 열렸으며 이재준 수원시장과 7개국 교통부 장차관 등 고위 인사들이 참석해 경기도무용단의 태평무를 감상하며 교류했다. 지난달 28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개회식은 수원 ITS 아태총회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인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개회사, 공동총회장인 이재준 수원시장의 환영사 등으로 진행됐으며 같은날 오후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 주재로 열린 고위급회의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국 장차관, 이재준 수원시장이 참석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폐회식에서 인사말을 한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은 “지난 30년 동안 수원의 ITS 지향점은 '사람'이었다"며 “단지 편리한 교통체계를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안전하고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교통'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은 앞으로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 ITS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며 “이번 수원 ITS 총회에서 이룬 성과가 2026년 강릉 ITS 세계총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공식 행사 외에도 학술 세션, 전시회·비즈니스 상담회, 기술 시찰·시연 등이 진행됐다. 일반시민도 총회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드론아트쇼, 버스킹공연, 플리마켓, 체험존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도시'를 대주제로 하는 학술 세션 50개가 진행됐고, 총 241개의 발표가 나왔다. 지난달 28일 저녁에는 광교호수공원을 배경으로 1200대 드론이 군집 비행을 하는 드론아트쇼가 펼쳐져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1층 전시장에서는 국내·외 ITS 관련 기관·업체에서 177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다. 자율주행 주차 로봇, 미래형 UAM(도심항공교통) 전시 등 기술 시연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내년 10월 19일부터 23일에는 강릉에서 ITS 세계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세계총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은 서울(1998년), 부산(2010년)에 이어 세 번째다. sih31@ekn.kr

경북도, 미래를 여는 신산업 혁신 드라이브 가속

◇현대모비스, 경주에 영남권 통합물류센터 준공…경북 자동차 산업에 새 활력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5월 30일 경주시 내남면 명계3일반산업단지에서 현대모비스 영남권 통합물류센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남권 통합물류센터는 8만 972㎡(약 2만 4500평) 규모 부지에 총 968억 원을 투입해 조성됐으며, 기존 경주 외동, 냉천, 경산에 분산돼 있던 물류시설을 일원화했다. 이 센터는 270여 개 지역 부품업체로부터 자동차 부품을 집적해 전국 각지로 공급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특히 자동화 기술과 친환경 시스템이 적용돼 물류 운영의 혁신을 이끌 전망이다. 준공식에는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을 비롯해 박승직·최덕규 도의원, 송호준 경주부시장, 손찬모 현대모비스 부사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사업은 2022년 11월 투자협약 체결 이후 경북도와 경주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현대모비스의 투자가 어우러진 결과물로, 운영이 본격화되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준공을 계기로 자동차 부품 산업은 물론, 포항의 이차전지 및 배터리 순환 클러스터, 경산의 무선 충전기술 등과 시너지를 창출해 경북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남억 본부장은 “영남권 통합물류센터는 경북이 자동차 부품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향후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 산업까지 포괄하는 첨단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무대 향한 경북 중소기업, '경북PRIDE기업' 새 얼굴 찾는다 경북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1일 세계 시장을 이끌 차세대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5 경북PRIDE기업' 모집에 나섰다. 모집 기간은 20일까지다. PRIDE기업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경북 대표 중소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경북도의 전략 사업으로, 지원 대상은 도내에 본사와 공장을 둔 제조업체 또는 본사가 경북에 있는 지식기반 중소기업이다. 제조업체는 최근 3년 평균 매출 80억 원 이상, 지식기반 업종은 50억 원 이상이어야 하며, 부채비율 500% 미만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서류 심사와 현장 발표 평가를 통해 최종 약 8개 기업이 선정되며, 선정 기업은 맞춤형 R&D,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경북PRIDE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앞으로도 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경북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구축 '속도'…농어촌형 서비스 선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5월 30일 포항시청에서 '디지털 트윈 시범 구역 조성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1차 연도 성과와 2차 연도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포항시 구룡포와 호미곶 일대 350만 평(11.57㎢)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대기오염, 해양생태 분석, 선박 안전 관리 등 4종의 서비스가 1차 연도에 개발됐다. 이어지는 2차 연도에는 침수 예측, 방파제 보행자 경보, 수산물 유통 정보화 등 시민 생활에 밀접한 3종 서비스를 추가 개발한다. 특히 해안 월파에 따른 침수 예측 기술은 재난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포항소재산업진흥원과 KT, 포스텍 등 산학연 협력체도 참여해 지역 시범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디지털 트윈은 데이터 기반 행정의 핵심"이라며 “포항의 디지털 트윈 구축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 'AI UpSkill Academy'로 미래 인재 양성 박차 경북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경북 AI UpSkill Academy'를 열고 지역 AI 인재 양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28일 열린 아카데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주최했으며, 도내 청년 50여 명이 참여해 최신 AI 기술을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1일 경북에 따르면 특강을 맡은 유 저스틴(Justin Yoo)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디벨로퍼 아드보캇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통합 프로토콜인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주제로 강연하고, 실제 개발에 필요한 실습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경북도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최신 AI 기술 트렌드에 대응하는 심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경북이 AI 혁신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기술 인재 양성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북소방, 전국대회 2관왕 쾌거…국무총리상 수상 경북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 소방본부는 지난 5월 2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경주여자정보고 '렛잇 CPR!'팀이 학생·청소년 부문 1위를 차지해 국무총리상(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영화 '겨울왕국'을 테마로 한 무대 연출과 함께 심폐소생술 전 과정을 실감나게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5월 26일에는 제11회 전국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에서 영주소방서 전주미 소방위가 장애인 대상 응급처치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상인 국무총리상(상금 100만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경북소방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쾌거"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체계적인 소방 교육과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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