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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재테크’ 중고폰 파세요...삼성전자 ‘간편보상’ 운영

이제는 조건과 기간에 상관없이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팔 수 있다. 13일 삼성전자는 “새로운 중고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인 '갤럭시 간편보상'을 14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운영한다"며 “향후 해외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간편보상'은 고객이 새 제품을 사지 않아도 언제든지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판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출시된 신제품을 구매할 때만 기존 제품을 되팔 수 있었던 '바꿔보상'보다 폭이 넓혀졌다. 이는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갤럭시의 중고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하게 될 경우 위축되는 신제품 구매력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대상 모델은 갤럭시 S20~23 시리즈, 갤럭시 Z 폴드3~5, 갤럭시 Z 플립3~5 등이다. 판매를 원하는 고객은 삼성닷컴 홈페이지의 갤럭시 간편보상 페이지에서 예상 견적을 확인한 뒤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안내에 따라 제품을 택배로 발송하면 된다. 회수된 제품은 상태에 따라 3가지 등급(엑설런트·굿·리사이클) 중 하나로 판정되며, 등급에 따른 보상 금액이 고객에게 지급된다. 해당 제품은 재판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중고폰 수거·보상 등 전반적인 프로그램 운영은 삼성전자의 파트너사이자 모바일 전문 유통 기업인 '라이크와이즈'가 담당한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중고 스마트폰 보상 체계를 구축해 갤럭시 제품의 장기적 가치를 높이고 순환 경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jh777@ekn.kr

수출 ‘맑음’ 고용은 ‘흐림’, 엇갈린 지표…노동시장, 산업고도화 못따라가나

지난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가 1년 전보다 1.6% 중가하며 고용보험 행정 통계가 작성된 집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그러나 새해 첫달 초순 수출은 1년 전보다 3.8% 늘어나며 16개월 연속 플러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좋지 못한 일자리 상황과 반대로 수출 전선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수출 증가로 산업 자체는 고도화가 되는데 노동시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536만명으로 전년 대비 23만6000명(1.6%) 증가했다. 이는 지난 1997년 고용보험 행정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증가 폭이다. 같은 날 관세청이 집계한 이달 10일까지의 수출액을 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60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8%(5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3000만달러로 마찬가지로 3.8% 증가했다. 이달 10일까지 조업일수는 7.5일로 작년과 같았다. 이처럼 두 지표가 엇갈리는 것은 산업 고도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수출 실적이 계속 좋아지는 반면 노동시장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즉 로봇이나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력이 뒷받침된 산업에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노동시장은 여전히 제조업 중심으로 즉 2차 산업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노동시장에서 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임시직이나 일용직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줄어들고 수출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작년 1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31만1000명으로 전년도 같은 달보다 15만9000명(1.1%)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둔화 추세로 지난 2020년 5월 이후 55개월 만에 최저치다. 12월 기준으로만 보면 2003년 12월 이후 21년 만에 증가폭이 가장 작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6만2000명으로 식료품,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섬유, 의복·모피 업종 등은 감소했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증가분을 빼면 제조업 분야에서 8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 감소세는 15개월째 이어졌다. 서비스업의 경우 가입자 수가 1054만2000명으로 보건복지, 숙박음식, 전문과학, 사업서비스, 교육서비스 위주로 증가했으나 도소매, 정보통신은 감소했다. 외국인력 도입 확대 등으로 전체 업종 외국인 가입자는 1년 전보다 3만7000명이 증가한 2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증가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중 23%가량이 외국인이다. 반면 수출은 호조세다. 수출은 작년 12월까지 15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 2022년 10월부터 작년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0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전달 수출은 6.6% 늘면서 역대 12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이런 흐름이 월말까지 이어질 경우 16개월 연속 플러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수출을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3.8%), 승용차(4.7%), 선박(15.7%) 등에서 증가했다. 석유제품(-47.0%), 자동차 부품(-6.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3.4%), 미국(1.4%), 베트남(26.3%) 등으로 수출이 1년 전보다 늘었다. 유럽연합(EU·2.5%), 일본(-4.2%)으로 수출은 줄었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국의 수출 비중은 48.1%로 집계됐다. 1월 1∼10일 수입액은 190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6%(4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9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 2023년 6월 이후 지난달까지 19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설 앞두고 고사리·호두 등 수입 제수용품 ‘원산지갈이’ 집중 단속

설 연휴를 앞두고 제수용·선물용 수입물품의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이 더욱 강화된다. 관세청은 13일 “수입된 농수축산물 등이 유통 과정에서 국내산으로 둔갑될 가능성이 있어 유통업체와 백화점·대형마트·전통시장 등 도소매 업체에 대한 현장 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내 생산 농가를 보호하고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단속은 13일부터 24일까지 2주 동안 진행된다. 주요 단속 품목은 조기·고사리·호두 등 농수축산물, 제기·교자상·병풍 등 제수용품, 건강식품·다과세트 등 선물용품이다. 주요 단속 사항에는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행위,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소비자에게 오인을 일으키는 표시 행위, 원산지를 손상·변경한 행위 등이 포함된다. 관세청은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 적발 시 시정조치 명령을 하고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손상·변경한 행위 등 중대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고발하거나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jh777@ekn.kr

편의점 배달 매출, 한파 등 계절 따라 ‘쑤욱’

퀵커머스 시장의 몸집 불리기에 편의점 배달 서비스에 의한 매출이 계절에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GS25는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8일부터 11일까지 배달 주문 건수가 지난주 같은 요일에 비해 28%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 폭염과 폭우가 지속된 시기에도 배달 서비스 주문량이 상당히 증가했다. 6월21일부터 7월18일까지 GS25 자체 배달 전용 앱 '우리 동네 딜리버리' 주문 건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30%, 전월과 비교해 212% 늘었다. 이마트24도 지난해 2분기 자체 앱을 통한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1분기보다 2.7배 상승했다. CU에서도 날씨에 영향을 받아 여름과 겨울에 평소보다 더 많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뿐만 아니라 1인 가구 증가와 온라인 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등 소비 방식의 변화도 커더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견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파, 장마, 무더위 등으로 외출 대신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집에서 편하게 물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당시 배달 주문의 편리함을 경험한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지혜 기자 kjh777@ekn.kr

작년 고용보험 가입자 1.6% 증가…통계 이후 ‘역대 최저’

지난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가 1년 전보다 1.6% 중가했다. 고용보험 행정 통계가 작성된 집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536만명으로 전년 대비 23만6000명(1.6%) 증가했다. 이는 지난 1997년 고용보험 행정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증가 폭이다. 작년 1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31만1000명으로 전년도 같은 달보다 15만9000명(1.1%)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둔화 추세로 지난 2020년 5월 이후 55개월 만에 최저치다. 12월 기준으로만 보면 2003년 12월 이후 21년 만에 증가폭이 가장 작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2021년 12월 43만2000명, 2022년 12월 34만3000명, 2023년 12월 29만7000명이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6만2000명으로 식료품,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섬유, 의복·모피 업종 등은 감소했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증가분을 빼면 제조업 분야에서 8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 감소세는 15개월째 이어졌다. 서비스업의 경우 가입자 수가 1054만2000명으로 보건복지, 숙박음식, 전문과학, 사업서비스, 교육서비스 위주로 증가했으나 도소매, 정보통신은 감소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6만2000명으로 종합건설업 중심으로 17개월 연속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가입자는 849만2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만3000명 늘었다. 여성은 681만9000명으로 12만6000명 늘었다. 30대·50대·60세 이상은 각 6만3000명, 7만7000명, 16만8000명 증가한 반면 29세 이하와 40대는 인구 감소 및 고용 감소 영향으로 10만1000명, 4만8000명씩 감소했다. 외국인력 도입 확대 등으로 전체 업종 외국인 가입자는 1년 전보다 3만7000명이 증가한 2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증가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중 23%가량이 외국인이다. 12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10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제조업,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000명(9%) 증가했다. 지급자는 53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9000명(3.6%) 증가했다. 지급액은 8032억원으로 445억원(5.9%) 늘었다. 1∼11월 기준 누적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16만7000명이고 누적 지급액은 10조9321억원이다. 여기에 12월 잠정치 지급액이 8032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작년 전체 규모는 지난 2023년 11조3000억원보다 많다. 작년 전체 누적 확정 지급액은 2월 중순에 집계될 예정인 데 통상 잠정치와 비교해 늘어난다. 12월 중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인 인원은 15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8000명(19.4%) 감소했다. 이는 12월 기준 지난 2009년 12월 12만1000명 이후 가장 낮은 상황이다. 신규 구직 인원은 39만2000명으로 4만1000명(11.8%) 줄었다. 워크넷 구인배수(구직자 1인당 일자리수)는 0.40으로 전년도 같은 달보다 낮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올 설 차례상 전통시장? 마트?...저렴하게 준비하고 싶다면

고물가 등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설 차례상을 준비하기에 가계 상황이 녹록지 않다. 조금이라도 설 차례상 비용을 줄이길 원한다면 전통시장이 다소 유리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설 차례상 비용(4인 가족·1월10일 기준)이 전통시장 30만2500원, 대형마트 40만951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 전 대비 각각 6.7%, 7.2%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결과의 근본적 배경은 이상기후 여파로 작황이 부진한 과일과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의 상승이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전통시장에서 과일류는 57.9%, 채소류는 32.0% 각각 값이 치솟았다. 부사 사과(3개) 가격은 지난해 1만5000원에서 올해 1만8000원, 배(3개)는 1만35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2배나 뛰었다. 대형마트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과일류 48.9%, 채소류 26.4% 각각 상승했다. 부사 사과(3개) 가격은 2만1240원으로 7.4% 올랐고, 배(3개)는 1만7970원에서 3만4960원으로 2배 올랐다. 특히 무 한 개 가격은 84.4% 올라 4500원, 배추 한 포기는 74.8% 상승해 6800원이다. 다만 이번 자료는 정부 할인과 유통업체 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보다 더 저렴하게 장바구니를 채울 수 있다. 농축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최대 50% 싸게 구매 가능하다. 또 온누리상품권으로 6만7000원 이상 구매할 경우 2만 원 상품권을 환급받는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도 10%에서 15%로 늘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저장기간이 비교적 긴 품목은 미리, 변동이 잦은 채소류는 기후 변화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지혜 기자 kjh777@ekn.kr

새해 첫달 초순 수출 3.8% 늘었다…반도체 23.8%↑

새해 첫달 초순 수출이 1년 전보다 3.8% 늘었다.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전년보다 23.8% 증가하면서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끌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60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8%(5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3000만달러로 마찬가지로 3.8% 증가했다. 이달 10일까지 조업일수는 7.5일로 작년과 같았다. 수출은 작년 12월까지 15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 2022년 10월부터 작년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0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전달 수출은 6.6% 늘면서 역대 12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이런 흐름이 월말까지 이어질 경우 16개월 연속 플러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수출을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3.8%), 승용차(4.7%), 선박(15.7%)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47.0%), 자동차 부품(-6.7%) 등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3.4%), 미국(1.4%), 베트남(26.3%) 등으로 수출이 1년 전보다 늘었다. 유럽연합(EU·2.5%), 일본(-4.2%)으로 수출은 줄었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국의 수출 비중은 48.1%로 집계됐다. 1월 1∼10일 수입액은 190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6%(4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6.1%), 가스(15.0%) 등에서 늘었고 원유(-4.2%), 석유제품(-6.4%), 기계류(-1.3%)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6.9%), 호주(42.9%), 일본(20.6%), 사우디아라비아(36.2%) 등으로의 수입은 늘었다. 중국(-0.1%)과 유럽연합(-12.4%), 베트남(-6.3%) 등은 줄었다. 무역수지는 29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 2023년 6월 이후 지난달까지 19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10일까지 수출은 반도체·선박 철강 등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새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무역수지의 경우 적자를 보였으나 이는 월초에 수입이 집중되며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월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300인 이상 기업 정규직 대졸 초임 평균 5000만원 첫 돌파

국내 300인 이상 기업에 종사하는 정규직 대졸의 초임 평균이 처음으로 5000만원을 돌파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2일 '우리나라 대졸 초임 분석 및 한·일 대졸 초임 비교'를 통해 국내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 대졸 초임이 평균 5001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임금 총액은 2023년을 기준으로 34세 이하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이 받은 정액급여에 정기상여·변동상여 등 특별급여를 더하는 방식으로 산정됐다. 다만 초과급여는 제외됐다. 전체 대졸 정규직 초임 평균은 3675만원으로 나타났다. 300인 미만의 경우 3238만원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보면 30~299인 사업체는 3595만원, 5~29인은 3070만원, 5인 미만은 2731만원이었다. 초과급여 포함시 전체 평균은 3810만원으로, △300인 이상 5302만원 △30~299인 3735만원 △5~29인 3138만원 △5인 미만 2750만원이었다. 500인 이상 한국 대기업의 대졸 초임은 1000인 이상 일본 대기업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비교는 29세 이하 대졸 상용직 신규 입사자 임금 총액(초과급여 제외)을 놓고 이뤄졌다. 한국 대기업의 대졸 초임은 구매력평가(PPP) 환율 기준 5만7568달러로 일본(3만6466달러) 대비 57.9% 높았다. 전체 평균(10인 이상)에서도 한국은 4만5401달러로 3만4794달러인 일본을 웃돌았다. 대졸 초임을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한 분석에서도 한국(78.2%)이 일본(69.4%) 보다 높았고, 대기업간 비교에서는 격차가 26.5%(한국 99.2%, 일본 72.7%)로 커졌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대기업의 전반적인 고임금 현상은 높은 대졸 초임에 연공형 임금체계와 노조 프리미엄까지 더해진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고임금 대기업은 과도한 대졸 초임 인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일의 가치와 성과에 따른 합리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임금체계로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본 보다 대·중소기업간 대졸 초임 격차가 훨씬 큰 이유는 우리 대기업 초임이 일본보다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라며 “이는 노동시장 내 일자리 미스매치 심화, 기업규모별 임금격차 확대 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올해 차례상 차리는데 40만원…‘설 명절 대책’ 할인 적용하면?

정부가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의 소비 진작책을 내놓으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얼마나 줄어들지 주목받는다. 정부는 이번 설 장 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농·축·수산물을 최대 반값에 살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인 900억원을 투입한다. 12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설 차례상 비용(4인 기준)이 전통시장 30만2500원, 대형마트 40만951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대비 6.7%, 7.2% 증가한 것으로, 역대 가장 비싼 수준이다. 이상기후 여파로 과일과 채소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차례상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 탓이다. 그러나 이 조사 결과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설 명절 대책'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정부의 민생 대책에 담긴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거나 정부 할인과 유통업체 할인 품목을 구매하면 실제 설 차례상 비용은 대폭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마트가 10일 기준으로 물가정보의 차례상 조사 항목대로 비용을 산정한 결과 명절용 젤리·사탕·시루떡을 제외한 차례상 비용(4인 기준)은 28만460원으로 계산됐다. 지난해 설 차례상 비용은 27만1225원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오는 15일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오는 20일께 각각 정부·유통업체 할인과 온누리상품권 사용까지 반영해 차례상 장보기 비용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농축산물은 정부 할인지원(20%)과 생산자·유통업체 할인(20%)을 포함해 최대 40% 싸게 살 수 있다. 수산물은 정부 할인지원(20%)과 유통업체 할인(최대 30%)을 더해 최대 5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으로 농축산물 혹은 수산물을 각각 3만4000∼6만7000원 구매하면 1만원 상품권을, 6만7000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 상품권을 각각 환급받는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도 10%에서 15%로 올렸다. 대형마트 3사는 속속 정부할인과 자체 할인을 적용한 행사 품목을 내놓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배추와 무·사과·양파 등을 20%, 봉지굴은 50%, 영광참굴비는 40%, 국산손질오징어는 30%, 생고등어는 20% 각각 할인한다. 사과(1.8kg)는 현재 20% 할인해 1만5120원에 판매한다. 3개(약 1kg)로 환산 시 가격은 8400원이다. 지난해 설 사과 3개 환산 기준 7980원보다 420원(5.2%) 비싸다. 신고 배(3개)는 2만4750원으로 할인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설의 배(3개) 가격은 1만8750원이었다. 이마트의 무와 배추는 20% 할인을 적용해 각각 2384원과 3824원이다. 지난해 설에는 각각 1180원과 2480원이었다. 이마트는 오는 16일부터 품목을 바꿔 설까지 할인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23∼29일 사과·무·배추에 각각 20% 정부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배는 행사 카드로 결제 시 5000원 할인하고 소고기 국거리 양지살은 멤버십 회원에게 40% 할인한다. 돼지고기 육전용 앞다리살은 지난 9일부터 멤버십 30% 할인에 20% 정부할인을 더해 특가에 팔고 있다. 롯데마트도 사과·밤·무·배추·단감·포도·토마토·방울토마토·양파·계란·건대추·돼지고기·닭고기 등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할인(농할)을 적용하고 고등어자반·갈치·손질오징어·곱창 생김 등은 수산대전을 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행정부발 통상 파고, 대미수출 자동차·철강 ‘울고’ 반도체·조선 ‘웃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주력 수출 중 자동차, 철강, 정유, 섬유, 가전, 이차전지에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조선과 석유화학,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는 성장이 전망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와 대중국 견제 등이 각각 주요 악재와 호재로 꼽혔다. 12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산업연구원의 '2025 경제·산업 전망'을 분석한 결과다. 산업연은 대미수출에 있어 주요 13개 업종 중 6개는 전망이 어둡다고 봤고, 7개는 비교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선 자동차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보편관세 부과시 수출과 생산 감소가 예상된다. 자동차는 수출의 미국 의존도가 높고 중국업체의 경쟁력 상승으로 신규시장 개척이 어렵다는 게 산업연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보편적 관세 부과 및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연비규제 폐지 적용시 국내 생산 및 수출 감소와 더불어 전동차 부품 업체들의 재정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연의 또 다른 보고서인 '트럼프 보편관세 효과 분석'을 보면 따르면 보편관세 부과에 따른 우리나라 대미 수출 감소는 9.3~13.1% 수준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미 수출의 25%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는 10% 보편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감소가 7.7% 가량 나타날 수 있고, 제조 공장이 위치한 멕시코·캐나다에 25%, 한국에 1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면 13.6%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 철강도 상황이 좋지 못하다. 산업연에 따르면 국내 철강산업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한 쿼터가 이미 시행 중으로, 대미국 수출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조강 원산지 규정 강화 및 쿼터할당량 축소 등이 시행될 때를 우려했다. 또 보편적 기본관세 도입시 주요 수출국의 대미 수출 감소에 따른 한국산 중간재 수요 감소로 해당국으로의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섬유는 미국내 사국산 소재 수요 확산 분위기 조성으로 한국산 소재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봤다. 여기에 시장에 선 반영된 저유가와 고환율, 높은 시장금리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곧 대미 수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얘기다. 산업연은 가전의 경우 관세인상과 미국내 생산 확대의 보호무역주의를 지목했고, 이차전지는 'IRA Section 30D'에 규정된 친환경차 구매세액공제 및 'Section 45X'에 규정된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PMC)의 지원 축소 가능성을 우려했다. 현실화되면 미국 내 이차전지 수요 둔화와 우리 기업의 국내외 투자의 전면적 재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10% 보편관세 부과도 부정적 요소로 봤다. 미국 생산 물량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산업연은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하면서 국내 주요 산업에 대한 긍정 및 부정적 요인이 혼재할 것"이라며 “다만 정책의 시행 시기 및 효과의 발생 시차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업종도 상당수다. 조선은 미 해군의 MRO 및 특수선 시장 확대를 주목했다. 일반기계는 미국 내 수요 증가, 환경규제 완화에 따른 산업 활성화로 석유화학은 수출 청신호를 예상했다. 특히 대미 수출에 있어 반도체는 대중국 관세 부과 및 규제 강화를 호재로 여겼다. 중국산 반도체 규제 강화에 따른 반사이익을 우리 업체가 볼 것이라는 내용이다. 디스플레이는 미국의 대중국 제제에 디스플레이 패널 기업이 추가되고 아이폰을 비롯한 주요 제품에 중국 패널 적용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즉 미국의 중국 견제 강화 기조가 국내 패널 기업의 점유율 방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 셈이다. 다만 산업연 관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대해 “중국의 경쟁력 강화 및 애국 소비 확대 추세가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산업의 점유율 축소가 예상된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러면서 “단가 경쟁 심화 등도 부정적 요인"이라고 꼽았다. 최근 중국 레거시 반도체의 급속한 점유율 확대에 따라 중저가 반도체 시장에서 대만과 중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이외에 바이오헬스는 미국에서 중국기업과의 거래를 제재하는 생물보안법 입법화가 예상되지만 단기간 내 국내 시업들이 체감할 수준의 효과가 발현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수출에서는 중립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게 산업연의 전망이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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