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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AI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 만들어가겠다”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전국 최초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스쿨존과 공영버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전국 최초로 'AI 스마트 스쿨존 보행안전시스템'을 도입해 2023년부터 현재까지 운영 중이며 이 시스템은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AI CCTV와 △안전차단기를 설치해 교통정보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관리하는 것으로 어린이들의 무단횡단과 돌발행동을 감지한다. 특히 'AI 스마트 스쿨존 보행안전시스템'은 현재 시내 초등학교 36개소에 설치됐다. 횡단보도 보행신호에 맞춰 안전바를 상하로 움직이며 어린이 보행안전을 확보하는데 이는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통학시간 교통안전 봉사에 부담을 느끼는 맞벌이 학부모들의 고충을 해결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성과는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각종 상을 연이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2024 지방자치 콘텐츠대상 수상을 비롯해 △2023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2023 경기도 지능형 교통체계 발표대회 우수상 △2023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행정혁신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시는 2023년부터 'AI 안전운전 솔루션'을 관내 운행하는 공영버스에 도입했다. AI 안전운전 솔루션은 AI 영상인식 기술에 기반해 차량 주행 시 안전거리 미확보, 전방충돌위험, 무단 차선이탈 등 실제 교통사고에 큰 영향을 주는 38가지 이상의 운전자의 운전 행태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시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매달 공영버스 운전자별 운전행태 리포트를 제공하고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AI 안전운전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았던 2022년 동월(8월~12월) 보다 안전운전 행동, 전방 충돌위험 방지, 무단 차선이탈 방지 등의 대부분의 안전운전 지표가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시의 'AI 안전운전 솔루션'은 그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81개의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총 227개의 정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2024년「제20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공공기관 혁신분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AI 및 데이터 기반 행정과 교통안전을 동시에 실현한 우수사례로 시의 선도적인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한편 시는 오는 6월 18일에서 20일까지 3일간 코엑스 C홀 및 컨퍼런스룸에서 시의 AI 정책을 소개하는 행사를 주최한다. 해당 행사 주관처는 화성산업진흥원이며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유익함과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스쿨존과 공영버스 등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영역에서 전국최초로 AI를 활용한 교통안전 행정을 실행한 것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화성특례시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등에서 화성특례시의 선도적인 행정 역량을 인정해주신 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AI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명근 시장은 그러면서 “화성을 AI도시를 만들어가는 주체도 시민이며, AI 관련 행사를 만들어가는 주체도 시민이라고 생각한다"며 “6월 18일과 20일까지 예정된 AI 행사도 기획하는 과정부터 화성특례시민들의 의견과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K-콘텐츠 경제 핵심 성장 동력…저작권 보호 등 정책 필요”

K-콘텐츠가 국가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저작권 보호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제언도 제시됐다. 이진국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5일 이같은 내용의 KDI 포커스 'K-콘텐츠의 비상: 산업 특성과 성장 요인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콘텐츠 산업의 생산 유발 계수는 1.572로 분석됐다. 이는 콘텐츠 재화 최종 수요가 1단위 증가할 때 전체 산업에서 1.572배의 생산이 창출된다는 의미다. 이 연구위원은 “콘텐츠 산업 생산유발 계수가 서비스업 가운데는 최상단 수준"이라며 “문화 콘텐츠 산업은 콘텐츠 품질 향상, 디지털 생태계 발전, 기업간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며 높은 생산 유발 효과를 창출하는 국가적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2020년 기준 콘텐츠산업의 총 생산 유발 효과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113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의 K-콘텐츠 성장세를 반영하면 이보다 더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콘텐츠산업의 수출액은 지난 2010년 32억3000만달러에서 2021년 124억5000만달러로 3.9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콘텐츠 수입액은 17억달러에서 12억달러로 감소해 해외의존도를 줄여가는 경향을 보였다.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 향상도 이뤘다. 지난 2023∼2024년 한국 콘텐츠는 넷플릭스 전체 콘텐츠 가운데 약 7%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콘텐츠 100편 중 7편이 우리나라 콘텐츠란 뜻이다. 비영어권 작품으로 한정하면 비중이 20%로 확대된다. 한국 영화의 국제 영화제 수상 실적은 지난 2020년 212회, 2022년 173회로 나타났다. 특히 저작권은 매출을 11.6%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창작물 보호를 통해 콘텐츠 기업의 수익 창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보고서는 모태펀드 운영 프로그램이 중소 제작사의 지식재산권 확보를 지원하는 것처럼 저작권 확보와 보호 기능이 콘텐츠 기업 지원 체계 전반에 유기적으로 결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연구위원은 “거래 네트워크의 확장이 콘텐츠 기업의 매출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중소 콘텐츠 기업이 원활하게 거래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적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정책적 과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아시아에 편중된 콘텐츠 수출을 북미·유럽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한 맞춤형 진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작년 ‘보수·진보’ 가장 큰 사회갈등…‘외롭다’ 비중 20% 돌파

지난해 우리 국민은 '보수와 진보' 간 갈등을 가장 큰 사회 갈등으로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외롭다고 느끼는 사람의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작년 우리 사회에서 '보수와 진보' 간 사회갈등을 심각하게 느낀다는 응답은 77.5%로 조사 대상 8개 항목 중 가장 높았다. 82.9%였던 작년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다만 이는 작년 8∼9월 조사 시점 기준이라 비상계엄 이후 정치적 혼란 상황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이어 '빈곤층과 중상층'(74.8%), '근로자와 고용주'(66.4%), '개발과 환경보존'(61.9%) 순으로 높은 응답을 보였다. 증가 폭 기준으로는 '남자와 여자'가 42.2%에서 51.7%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사회적 고립감 관련 지표도 전년보다 악화했다. 19세 이상 국민 중 '외롭다'고 느낀 사람의 비중은 21.1%로 전년보다 2.6%포인트(p) 증가했다.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의 비중도 3.2%p 늘어 16.2%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외롭다'라고 느끼는 비중은 60세 이상이 가장 높고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라고 느끼는 비중은 40대가 가장 높았다. 자기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75.6%로 전년보다 1.5%p 증가했다.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응답자 비율도 76.3%로 7.9%p 올랐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연령이 낮을수록 일의 가치 인식이 높은 경향은 유지됐다. 교육 부문에서는 사교육 참여율과 1인당 사교육비 모두 증가했다. 작년 사교육 참여율은 80.0%로 전년보다 1.5%p 늘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모든 소득 수준에서 전년보다 증가했으며, 특히 월 소득이 높은 가구에서 사교육비 증가 폭이 컸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4000원으로 9.3% 증가했다.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더 많은 경향을 보였다. 취학률은 초등학교(100.2%)와 고등학교(93.9%)에서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중학교(95.8%)는 소폭 감소했다.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74.9%로 전년과 같았다. 작년 총인구는 5175만명이었다. 0∼14세는 549만명(10.6%), 15∼64세는 3633만명(70.2%), 65세 이상은 994만명(19.2%)으로 집계됐다. 오는 2072년에는 총인구가 3622만명으로 줄고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47.7%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인가구가 늘면서 가구 수는 증가했다. 2023년 전체 가구 수는 2273만 가구로 전년보다 35만 가구 늘었다. 특히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노인가구 수는 565만5000 가구로 전년보다 32만3000 가구 증가했다. 가구원 수 별로는 1인 가구 비중이 35.5%로 가장 컸고 2인 가구가 28.8%로 그다음이었다. 흡연율과 음주율은 모두 상승했다. 2023년 기준 19세 이상 인구의 현재 흡연율은 18.5%로 전년보다 1.6%p 높아졌다. 음주율은 55.1%로 1.1%p 올랐다. 건강 관련 생활 습관에서는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48.9%)과 건강 식생활 실천율(49.2%) 모두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주택 관련 지표에서는 집값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6.3배로 전년과 같았다. 월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RIR)은 15.8%로 0.2%p 하락했다. PIR은 수도권이 8.5배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도 지역은 3.7배로 가장 낮았다. 소득수준별로 보면 하위계층은 PIR이 1.3배 감소했고 상위계층은 0.7배p 줄었다. 중위계층은 전년과 같았다. 1인당 주거 면적은 31.4㎡로 전년보다 0.5㎡ 증가했다.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중은 3.6%로 0.3%p 줄었다. 이밖에 지난 2023년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PM-10)는 연평균 37㎍/㎥로 전년보다 6㎍/㎥ 상승했다. 여가 시간 평균도 평일 3.7시간, 휴일 5.7시간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이슈&인사이트] 트럼프 관세로 살아난 슈퍼 301조 악몽

트럼프가 공언한 일반관세 부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주말 관세 부과에 대해 나라마다 유연성(flexibility)를 두겠다는 발언을 했지만 자기가 서명한 미국, 캐나다, 멕시코 관세 자유협정인 USMCA마저 무시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한 전례를 보면 우리처럼 FTA를 체결한 나라들도 관세 폭탄에 자유로울 수는 없을 거다. 게다가 우리는 협상의 수장의 부재로 미국과 협상할 컨트롤 타워도 부재한데 올 1월 미 에너지부의 민감국가로 지정돼 걱정이 배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 우려, 무역 갈등 그리고 국제 무역의 재편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미국의 주식은 요동을 치고 있다. 오히려 관세 폭탄을 대비하여 금리와 자국 통화를 절하한 유럽과 경기 부양을 공약한 중국, 홍콩의 주가지수는 반사 이익을 얻어 올 초 10% 넘게 상승하였다. 우리 주식시장 또한 레거시 반도체 가격 상승 사이클에 더해 미국으로 갔던 투자 자금이 회귀하고 외인들도 반도체 주식을 매입하면서 미국과 디커플링을 하면서 10% 넘게 상승하였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무역 적자를 줄이고 미국 재정 건정성을 회복하겠다는 목적으로 그의 취임 첫날부터 불도저처럼 밀어 부치고 있다. 하지만 과거 미국이 보호무역과 관세 부과 특히 94년 클린턴 대통령의 슈퍼 301조 관세 부과를 생각한다면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건 당연하다. 트럼프와 그의 내각들은 관세 부과로 인한 인플레는 일시적이고 향후 재정이 건전화 되면서 개인들의 세금을 줄여 주면 가용할 돈이 많아져 오히려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관세 부과로 나타난 일반적 현상들은 제조업 생산 비용 증가, 산업 경쟁력 저하, 정책 불확실성 증가, 공급망 재편성 그리고 무역 분쟁이었다. 트럼프가 8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지배하는 신자유주의 경제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리먼 사태 같은 부작용을 과감하게 정리할 목적이 아닌 단순히 맥킨리 시대로의 회귀를 원한다면 그의 관세 정책은 성공하기 힘들 거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94년 클린턴이 발효한 슈퍼 301조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당시 슈퍼 301조로 인해 세계 무역은 위축되고 미국의 재정 건전화를 위한다고 달러의 공급을 줄이면서 3년 후 동남아시아와 우리 나라에 IMF 사태를 유발하였다. 그 악몽이 다시 살아나지는 않을까? 미국은 당시 우리나라에 자동차 산업에 대해 슈퍼 301조를 부과하여 자동차 수출에 막대한 타격을 주었고 당시 20%에 가까운 국내 금리 대비 달러의 낮은 이자만 생각하고 환율의 변동을 무시한 채 단자사들이 차입한 단기 달러 부채로 인해 온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준 IMF 사태가 발생했었다. 글로벌 경제를 고려하지 않고 미국이 자기네 1등 수출품인 달러의 수출 즉 공급을 줄이는 순간 달러의 패권은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증가한다. 그리고 달러의 유동성이 줄어든다는 것은 세계 무역의 축소와 자산 가치의 하락을 예고하는 예고편이 될 수 있을 거다. 우리의 핵심 산업은 역시 반도체와 2차 전지다. 미국 반도체를 살리기 위해 우리와 대만의 반도체 물품에 얼마나 많은 관세를 부과하는 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과거 슈퍼 301조의 부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이 위축되어 IMF를 겪었듯이 반도체에 대한 관세가 생각보다 과하게 부과된다면 민감국가로 분류돼 원전과 4차 산업의 핵심 기술 협력이 힘든 상황에서 또 다시 슈퍼 301조와 같은 트럼프의 보편적 관세 폭탄으로 다시금 3년 후의 경제 불황이라는 공포가 살아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 모든 걱정이 기우일지 아니면 T.S.엘리옷의 말처럼 4월은 잔인한 달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용

<기후경제 언박싱> ① 기후위기는 가짜인가?

기후와 에너지는 인류의 삶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접근보다 이념적 선입견이 앞서거나, 정보는 넘치지만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기후와 에너지, 그리고 경제에 관한 정확한 사실들을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취재해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기후에너지 분야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하자마자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파리협정은 지구 온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세계 190여 개 국가들이 모여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하고 이행하겠다는 국제 협약이다. 트럼프는 “지구온난화는 중국이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위해 지어낸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말은 근거가 없지만, 과학자들 가운데서도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는 과학적 증거가 없거나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후변화 회의론자들의 주장은 무엇이고 기후변화의 증거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기후과학을 전공한 국종성 서울대 교수와 김백민 부경대 교수의 도움을 받았다. ●지구 평균 온도가 몇 도인데? 지구온난화를 많이 얘기하는데, 지구 온도가 몇 도에서 몇 도로 올라갔다는 것인가? 왜 그런가? 기후변화 연구의 기초가 된 연구로는 두 가지를 많이 꼽는다. 일명 하키 스틱 커브와 킬링 커브다. ○지구 온도 상승을 보여주는 하키스틱 커브 미국의 대기과학자 마이클 만(Michael E. Mann)이 1999년 학술지에 발표한 하키 스틱 커브(Hockey Stick Curve)는 기후 변화에 대한 큰 관심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마이클 만은 지난 1000년 동안의 지구 북반구 평균 기온을 연구했는데 그래프의 모양이 하키 스틱을 닮았다고 해서 하키 스틱 커브라고 불린다. 하키스틱 커브를 보면 지난 1000년 동안 지구 평균 기온은 큰 변화가 없다가 1900년 이후 최근 100여 년 동안 급격히 치솟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치솟았다고 하지만 숫자로 보면 AD1000년부터 1900년까지는 13.6∼13.8℃ 사이였고 1998년은 14.6℃로 겨우(?) 1℃ 올랐다. 마이클 만은 1900년 이전의 온도는 나무의 나이테와 산호, 빙하코어에 있는 산소동위원소 비율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복원했고, 1900년 이후는 온도계를 통한 측정 자료를 사용했다고 한다. 하키스틱 커브는 유엔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 3차 보고서(2001년)에 대표 논문으로 채택되었다. ○이산화탄소 증가를 보여주는 킬링 커브 하키스틱 곡선과 함께 지구온난화 논의의 기초가 된 연구가 미국 대기과학자 찰스 데이비드 킬링(Charles David Keeling) 박사의 킬링 곡선이다. 킬링 박사는 1958년 청정지역인 하와이 마우나로아산에 관측소를 만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1950년대 이후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점점 높아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1950년대 310ppm이던 이산화탄소 농도는 2023년 425ppm을 넘어섰다. 찰스 킬링 박사는 2005년 작고했는데 그의 아들인 랄프 킬링 박사가 계속해서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과학자들이 가스에 의한 온실효과를 발견하고, 이산화탄소 급증과 지구 온도 사이의 관계를 증명하면서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라는 가설은 점점 과학적으로 증명돼왔다. ●지구 온도는 계속 변했는데 왜 지금이 문제? 과학자들에 따르면 45억 년의 나이를 가진 지구는 처음에 뜨거운 불덩이였다. 인류가 탄생한 후에도 지구는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치며 끊임없이 온도 변화를 겪어왔다. 그런데 왜 지금 1℃의 온도 변화를 놓고 호들갑을 떨까? 지구는 평균 온도가 30℃로 높았던 적도 있고, -15℃로 낮았던 적도 있다. 공룡이 살던 1억~2억 년 전에는 지구 평균 온도가 25℃를 넘었다. 현존하는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60만 년 전에 처음 탄생했는데, 지구 온도가 지금보다 5~6℃ 낮은 빙하기를 여러 번 겪으면서도 살아남았다. 1만 년 전부터 따뜻하고 안정된 기후가 이어졌고, 이 때부터 인류는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문명의 꽃을 피웠다. 지구가 수십억 년, 수십만 년에 걸쳐 큰 온도 변화를 겪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의 변화에서 과학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속도다. 인류가 탄생한 후에도 지구는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치며 5~6℃ 떨어졌다 올라갔다 했다. 그러나 그것은 수십만 년에 걸쳐 서서히 이뤄진 변화였기 때문에 지구 생태계와 인류가 적응할 시간이 있었다. 지금은 불과 100여 년 동안 1℃ 이상 상승해 과거보다 200배 이상 빨리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 역사상 큰 기후변화는 생물의 대멸종을 불렀다. 4억 5000만 년 전에는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충돌로 많은 우주먼지가 지구로 날아와 10℃가 떨어지면서 해양 생물이 전멸하다시피 했다(오르도비스기 대멸종). 2억 5000만 년 전에는 시베리아지역에서 대형 화산들이 폭발하면서 온도가 상승해 지상 생물 70%, 바다 생물 96%가 멸종됐다(페름기 대멸종). 이처럼 급격한 온도 변화는 대멸종을 불렀기 때문에, 그보다 훨씬 빠른 지금의 기온 상승은 지구 생태계와 인간 사회에 큰 위협이 된다는 것이다. ● 기후 음모론에 불을 붙인 사건들 지구온난화에 대한 논쟁이 가열될 무렵 몇 개의 사건이 음모론을 키웠다. 기후위기 전도사였던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지구환경의 중요성을 설파한 공로로 2007년 IPCC와 공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그의 강연을 바탕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2006년)은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문제는 그 중 일부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위험들을 과장했다는 것이다. 또 2009년 11월에는 영국의 이스트 앵글리아대 기후연구소 필 존스 소장이 IPCC 4차 보고서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과 주고받은 이메일이 컴퓨터 해킹으로 인해 공개되었다. 그런데 이들의 이메일에서 기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일부 자료를 숨기거나 조작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백민 교수는 “과거 일부 미심쩍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연구들이 기후변화를 입증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전체를 의심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 교수는 “지금도 기후변화에 대한 언론 보도나 책, 그리고 강연하는 분들이 가장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갖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시나리오란 현실이 아니다. 어떤 조건이 되었을 때라고 가정을 하는 것이고 그 가정에 부합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이다 하는 예측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확률 0.1%도 안 되는 시나리오에 대해 그걸 우리가 노력하지 않으면 그냥 다가올 미래로 묘사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2022년 출간된 '최종경고: 6도의 멸종'에 대해서도 안타까워했다. 최근 화제가 된 이 책은 환경저널리스트 마크 라이너스가 쓴 책으로 '기후변화의 종료, 기후붕괴의 시작'이란 자극적인 부제를 달고 있다. 김 교수는 “지구온도 6도 상승은 우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지금의 5배가 되어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현재 추세로 봐서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 기후위기를 강조하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이런 충격적인 내용으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틀렸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근접한 가능성을 갖고 과학적으로 얘기해야 합리적 토론과 정책 수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주 작은 확률을 가지고 지구 생태계가 다 무너지고 인류가 멸망할 것처럼 묘사하는 것은 기후위기를 대응하는데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이런 사건이나 비전문가들의 과장은 제외한다 하더라도, 과학자들 가운데서도 기후위기가 잘못됐거나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지구 온도 상승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변화라는 주장이다. 둘째 이산화탄소 농도가 두 배가 되더라도 지구 온도는 그리 많이 상승하지 않으리라는 주장이다. ①대기물리학자인 프레드 싱어(Fred Singer) 전 버지니아대 교수는 지구 온난화는 자연적인 기후 주기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그는 2006년 발간된 '지구온난화에 속지 마라'(Unstoppable Global Warming)는 책에서 “지구 기후는 약 1,500년 주기로 따뜻해지고 차가워지는 자연적 사이클을 따른다"면서 이 주기는 태양 활동과 같은 자연적 요인에 의해 주도된다고 했다. ②기상학자인 리처드 린젠(Richard Lindzen) 전 MIT 교수는 기후위기가 과장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구 온도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하는데 기후위기론자들은 이산화탄소의 역할을 과대평가했다고 말한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산업혁명 이전의 2배가 되었을 때 지구 온도는 3℃ 안팎의 상승을 할 것이라고 IPCC가 예측한 반면, 린젠 교수는 구름의 작용 등 지구 자체 시스템으로 인해 지구 온도는 1℃ 이상 높아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종성 서울대 교수는 “과학은 진실을 말하는 학문이 아니다. 우리가 가진 증거들에 대해 가장 합리적인 설명을 하는 게 과학"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추어보면 “기후변화가 가짜"라는 주장은 주장만 있을 뿐,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나 연구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후속 연구들에 따르면 프레드 싱어 교수가 주장한 태양 활동은 최근의 급격한 온도 상승에 기여한 바가 없고, 린젠 교수의 주장 역시 후속 연구들을 통해 반박되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2배가 되지 않은 상황(2024년 기준 50% 증가)에서도 이미 2011~2020년 지구 온도는 1850~1900년에 비해 1.1도 높아졌다. 반면에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를 입증하는 증거와 연구들은 계속 쌓이고 있다. 마이클 만의 하키스틱 커브 역시 초기에 특정 나무의 나이테를 너무 많이 반영했다며 조작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다른 방법들로 연구한 논문들이 모두 하키스틱 커브와 비슷하게 나왔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대기과학과 기후과학을 전공한 두 교수는 “이제는 지구과학자의 99% 이상이 기후변화를 인정한다"고 입을 모았다. 1990년대까지는 기후변화에 회의를 가진 과학자들이 일부 있었지만, 그 후 관련 연구들이 계속 쌓여서 적어도 과학계에서는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를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직 남은 문제들 기후변화가 점점 확실한 과학적 사실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은 IPCC 보고서에서도 잘 드러난다. 1996년 2차 보고서에서 “여러 증거들은 기후에 대한 인간의 영향이 분명하다는 것을 시사한다(suggest)"라고 했던 표현은 2014년 5차 보고서에서 “20세기 중반 이후 관찰된 온난화의 주요 원인은 인간 활동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extremely likely)"고 강화됐다. 2023년 6차 보고서에서는 “인간의 영향으로 대기와 해양, 육지가 따뜻해졌다는 것은 명백하다(unequivocal)"라며 세월이 갈수록 표현이 점점 확실해졌다. 그러나 앞으로 밝혀져야 할 문제들도 많다. 첫째 산업혁명 이후 지구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늘어났지만 여기에 인간 활동이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아직 논쟁 중이다. 인간이 일으킨 변화, 인간이 일으킨 변화에 의해 연쇄적으로 일어난 자연적인 변화, 순수 자연 현상들이 각각 몇% 정도 관여되었는지는 계속해서 연구하고 정교화해야 할 과제다. 둘째 미래 예측과 관련해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가 늘어났을 때 기후가 얼마나 변할지는 시나리오상의 범위로만 주어진다. 6차 IPCC 보고서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산업혁명 이전의 280ppm에서 두 배인 560ppm이 되면 지구 평균 기온이 2.5~4℃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1℃ 변하는 것도 큰 문제인데, 예상치의 범위가 1.5℃나 된다는 것은 현재 지구과학의 한계를 보여준다. 김 교수는 “지구는 하나뿐이라서 지구과학은 물리학이나 생물학처럼 실험을 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컴퓨터로 기후 모델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하는데 거기에는 늘 불확실성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 교수도 “기후는 대기, 해양, 지질이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명백한 인과관계를 밝히기가 어렵다. 미래 예측을 한다는 것은 더욱 어렵다"며 기후과학의 복잡성을 설명했다. 두 과학자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기후변화에 대한 여러 가지 회의론은 과학적 근거를 가졌다면 귀담아 듣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 과학은 의심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적 경제적 배경으로 인해 무조건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것, 무슨 증거를 제시해도 부정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반대로 극단적 날씨가 모두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하거나, 곧 지구가 멸망할 것처럼 공포심을 부추기는 것도 합리적이지 않다. 기후과학, 지구과학은 완벽하지 않지만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는 거의 증명됐다고 봐야 한다. [IPCC]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약자. 1988년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 창설.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영향,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적, 기술적, 사회경제적 지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세계 195개국이 참가. [기후변화] 지구의 기후가 장기적으로 변화하는 현상. 비슷한 말이지만 지구온난화는 인간의 영향을 좀 더 강조한 단어이고, 기후위기는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뜻으로 쓰인다. [날씨와 기후] 기후과학자들은 날씨를 기분, 기후를 성격에 비유한다. 날씨가 사람의 기분처럼 수시로 달라지는 것이라면, 기후는 사람의 성격처럼 비교적 오랜 기간 나타나는 날씨의 평균적인 상태를 말한다. 또 기후변동은 비교적 단기적인 변화를, 기후변화는 장기적인 변화를 뜻한다. 신연수 기자 ysshin@ekn.kr

경과원, ‘경기도 규제샌드박스 지원 사업’ 추진...최대 1억2000만원 사업화 자금 지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25일 도내 중소기업의 규제 애로를 해소하고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 규제샌드박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과원에 따르면 규제샌드박스는 신기술과 신산업 분야에서 기존 법령의 규제를 일정 기간 면제하거나 유예해 기업들이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이번 사업은 △맞춤형 컨설팅 △승인기업 사업화 지원 두 가지 세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맞춤형 컨설팅은 전문가를 통해 규제샌드박스 제도 안내부터 신청서 작성, 심의위원회 대응, 지자체 협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기업당 최대 500만원까지 전액 지원된다. 대상은 규제샌드박스에 관심 있는 도내 소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며 예산 소진 시까지 경기기업비서를 통해 신청 가능하고 승인기업 사업화 지원은 시제품 제작, 시험·검증 등 실증 비용과 책임보험료, 조기실증 컨설팅 비용을 총 사업비의 80%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 유형에 따라 일반 중소기업은 최대 1억원, 창업·스타트업은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경기도 전략산업 분야 기업에 한해 최대 2000만원의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되며 대상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실증특례나 임시허가를 받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10개사이며 오는 28일까지 경기R&D과제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정광용 경과원 균형기회본부장은 “중소벤처기업의 신산업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부터 사업화 자금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 중인 기업에게 이번 규제샌드박스 지원사업이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자체 최초로 2019년부터 규제샌드박스 지원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를 통해 현재까지 맞춤형 컨설팅으로 누적 57건의 규제특례 승인을 획득하고 50건의 사업화를 지원했다. 지난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 9개 기업에서는 매출액 31억원 증가, 신규 고용 42명 창출, 투자유치 40억 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sih31@ekn.kr

인천관광공사, ‘2025 인천관광기업 상품체험전’ 참여기업 모집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5일 인천 관광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한 '2025 인천관광기업 상품체험전'의 참여기업을 내달 1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체험전은 인천관광에 관심있는 '인천관광체험단'이 공모로 선정된 지역 관광기업의 관광상품을 체험한 후 개인 SNS에 남긴 후기를 통해 해당 기업 및 상품에 대해 홍보하는 소비자 참여형 바이럴마케팅 사업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게는 최대 500만원 내 체험 제공비용이 지급되며 '체험전' 홈페이지를 통해 상품 홍보 및 체험단의 SNS 후기로 판로확대를 지원해 준다. 모집분야는 △체험콘텐츠형 △숙박/시설형 △투어형 △기타형(미식, 기념품 등) 4개 분야로, 선발 규모는 총 20개사 내외이다. 사업 3년차를 맞이한 만큼 지역의 매력을 담은 새로운 상품을 발굴하는데 주력 하면서 기존 참여이력이 있는 기업들도 연속지원이 가능케 하여 인천 관광상품에 대한 홍보의 지속성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공모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내달 13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상품을 체험하게 될'인천관광체험단'모집은 오는 5월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체험 참여는 시즌별(봄, 가을)로 나누어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김태현 인천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은 “체험전은 소비자들의 직접참여 및 구전 마케팅으로 참가 기업들의 만족도와 호응도가 높은 사업인 만큼 매력적인 콘텐츠를 보유한 다양한 기업들이 본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ih31@ekn.kr

[E-로컬뉴스] 순천시, 여수시, 여수세계섬박람회

기업 전용 플랫폼 “기업지원포털" 정보 기능 강화 카톡 채널 “기업헬퍼365" 신설! 365일 기업애로 해결 창구 운영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역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기업 전용 플랫폼 “기업지원포털" 정보 기능 강화 올해 1월부터 순천시가 전남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지원포털'은 지원사업 안내, 애로 접수, 기업 홍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순천시 기업 혜택뿐 아니라 중앙부처, 전남도 등 유관기관별로 분산된 정보와 자료를 통합 제공하여 정보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카카오톡 채널 “기업헬퍼365" 신설! 365일 기업애로 해결 창구 운영 시는 신속한 기업 애로 처리와 맞춤형 시책 안내를 위해 3월부터 카카오톡채널 '기업헬퍼365'를 신규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관내 중소기업들은 해당 채널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맞춤형 기업 시책과 진행 중인 지원 사업을 안내받을 수 있고, 개선이 필요한 규제사항이나 경영상 애로를 365일 언제든지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다. “기업 현장 소통의 날" 운영! 현장에서 답을 찾다.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경영상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첫 행보로, 순천시장은 지난 17일 관세정책 기업 위기상황 대응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기업이 살아야 순천경제가 산다"며, “기업 성장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오는 4월부터 매월 1회 정기적인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기업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문제 해결책을 신속히 마련하여 기업과 함께 동반성장하는 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전남 최대 중소기업 이차보전금과 전남 최초 중소기업 이자지원사업 신용보증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수출 기업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수출기업 항만선적비 지원 등의 사업을 추가 검토하여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프리미엄 미식투어 낙안풍류' 공식 운영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 20일 여행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미식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2025 순천미식주간에 진행되는 '프리미엄 미식투어 낙안풍류'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순천의 다채로운 로컬 관광자원에 미식을 접목해 순천을 더욱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팸투어에 참여한 인플루언서들은 개인사회관계망(SNS) 채널을 통해 투어 후기를 공유하며 ▲취향에 따라 술맛을 조합하는 전통주 체험 ▲이순신 장군께 올렸던 낙안 팔진미 도시락 등 특별한 미식 프로그램의 매력을 알린다. 또한, 낙안풍류길 주변 배꽃의 아름다운 정취와 봄의 향기, 고적한 수오당 LP판에서 흘러나오는 판소리 등 풍경의 매력도 함께 알릴 예정이다. 대전에서 온 한 참가자는 “생태미식도시 순천답게 자연과 미식이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다"며, “상사호 주변 벚꽃이 만발하여 터널을 이룰 시기에 운영될 '낙안풍류 미식투어'가 더욱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는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2025 순천미식주간 '프리미엄 미식투어 낙안풍류' 참가자를 성인 대상으로 모집 중이다.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주민 간담회 성황리에 개최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 20일 순천만자연생태관 생태교실에서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주민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인간과 자연이 동등한 생태계 구성원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간섭이 없는 원시적인 흑두루미 서식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과 그 성과를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전봇대를 뽑고 갈대밭 앞 환경저해시설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함께, 그로 인한 보전 성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는 2008년 8ha 규모로 시작하여 현재 62ha로 확대 운영되면서 철새 보호와 생태농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09년에는 전신주 282본을 철거하여 철새의 안전한 서식지를 확보했다. 그 결과, 흑두루미 개체수가 2006년 167마리에서 현재 7,606마리로 약 45배 증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농민은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는 2006년 순천시의 탁월한 리더십과 혁신적인 상상력으로 탄생했다"며, “흑두루미도 우리의 정성에 응답하듯, 이제는 우리 곁으로 20m 거리까지 다가왔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순천시는 4월 초, 인안들 전봇대 15개를 추가로 제거하여 환경저해시설 없는 흑두루미 서식지 28ha를 확대할 계획이다. 철새 보호를 위해 철새지킴이 활동, 철새 먹이 나누기, 경관디자인 조성, 친환경 인증 교육 등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미래 성장 및 민생안정,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국비 확보 박차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민선 8기 역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6년도 국고지원 건의사업 신규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정기명 시장 주재로 부시장, 국·소·단장 등이 참석해 정부 정책과 연계한 신규 사업 55건, 계속 사업 66건 등 총 121건에 대한 국비 5,863억 원의 확보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신규 사업 중 산업·연구개발(R&D) 분야는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 산단 구축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소선박형 탄소포집·활용 기술개발 및 실증 등으로, 국가산단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목적을 둔다. 문화·관광 분야는 △이순신 해양문화 융합센터 조성 △진남관 주변 호국 문화관광 플랫폼 조성 등이 있으며, 상하수도 분야는 △도서지역 급수계통 공급 전환사업 △율촌면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공사 등이 있다. 섬박람회 관련 사업은 △2026 남해안 연안크루즈 시범사업 △도심항공교통(UAM) 섬 비행 시연사업 지원 등이다. 이 밖에 예비타당성조사 중이거나 신청 예정인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 △여수산단 CCUS 클러스터 구축 사업 △CCU 메가 프로젝트 추진 등은 경제성 분석(B/C)을 통해 2026년도 예산 반영까지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첨단 막여과 시설을 통해 하루 9만 2,000톤의 안전한 먹는 물 공급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둔덕정수장에 전국 최대 규모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구축하고 지난 20일 지역구 도·시의원 및 주민 150여 명과 준공식을 가졌다. 둔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은 국비를 포함해 총 435억 원을 투입, 지난 2019년 착공 후 5년 9개월간 진행됐다. 기존 정수 처리로 제거되지 않는 미세 오염물질이나 바이러스, 미생물 등을 거르는 최첨단 막여과 시설이 도입됐으며, 이를 통해 하루 9만 2,000톤의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정기명 시장은 “늘어나는 물 수요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품질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구축했다"며 “시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상수도 시스템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투자 규모 112억 원…연간 3,000개의 컨테이너 생산·공급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21일 전라남도,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광양시, ㈜더원플러스와 율촌1산단 내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및 국제표준화기구(ISO), 특수목적 컨테이너 제조시설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더원플러스는 오는 2026년까지 율촌1산단에 112억 원을 투입, 연간 3,000개의 특수목적컨테이너를 제조하는 시설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급증하는 수출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컨테이너 수요에 맞춰 국내외 기업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되며, 시설 운영을 위해 11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될 전망이다. 정기명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미래형 산업도시로서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경제적 성장을 이룩할 뿐만 아니라 산업 다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기업이 여수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가용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노르웨이 해상풍력기업 딥윈드오프쇼어사, 섬박람회 공식후원 "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노르웨이 글로벌 해상풍력 개발 기업 딥윈드오프쇼어(Deep Wind Offshore)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20일 공식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노르웨이대사, 한스페터오브레빅 딥윈드오프쇼어 총괄부사장 등이 참석하여 후원금 5천만 원 전달과 함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딥윈드오프쇼어는 노르웨이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여수 개도와 연도에서 1GW 이상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체결로 양 기관은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공동 홍보 등의 협력사업을 수행키로 했다. 특히 딥윈드오프쇼어는 글로벌 기업들의 박람회 참여를 유도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후원사를 위한 혜택으로 박람회 공식휘장 및 공식후원사 명칭 사용, 행사장 내·외 기업 홍보, 박람회장 부스 임대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간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여수시 돌산 진모지구, 개도, 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chadol999@ekn.kr

경기도, 유망 기후테크 기업 43곳 최종 확정...지원 ‘본격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25일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사업화 자금 등을 제공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33곳, '경기도 유망 기후테크 기업'에 10곳 등 총 4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선정된 기후테크 스타트업 33개사는 고도화된 글로벌 진출 전략과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대·중견기업과 P.o.C(Proof of Concept. 개념 증명) 연계 기회 등을 제공 받고 평균 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오픈이노베이션은 다른 기업이나 연구 기관 등 외부로부터 특정 기술과 정보를 도입하는 동시에 기업 내부 자원이나 기술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전략을 말한다. 유망 기후테크 중소·중견기업 10개사는 3년간(2025~2027년) 경기도 유망 기후테크 기업으로 지정되며 시제품 제작 지원 및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마케팅 지원과 산업재산권 권리화 지원을 받게 된다. 첫해에는 25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고 경기도가 인정한 유망 기후테크 기업임을 증명하는 지정서와 현판을 받는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리플라는 미생물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고순도의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업으로 해당 기술을 적용해 플라스틱 생산율을 낮춰 순환경제체제 구축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티브에이아이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공정별 탄소 배출량 예측과 철스크랩 분류를 통해 철 자원 재순환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공정 효율화를 통해 사용원료 효율화 및 에너지효율화 효과를 내어 탄소발생률을 저감시킨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43개사는 오는 4월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와 함께 개최되는 기후테크 전시회에 참가해 △부스 홍보 △글로벌 네트워킹 밋업 △투자구매 상담회 △글로벌 챌린지 수상지원 등을 받게 된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기후테크 산업 육성조례를 제정하고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선도적인 기후테크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기후테크 기업들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E-로컬경제] 고흥군, 보성군 소식

김밥 시식 행사를 통해 고흥의 맛을 베트남에 전달 고흥=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 최대 한인타운인 미딩 지역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원마켓에서 고흥군의 우수 농수산물을 홍보하는 판촉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흥군의 김, 쌀, 나물 등 다양한 농수산물을 현지인들에게 알리고, 고흥의 대표적인 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고흥의 쌀과 나물, 김을 활용한 김밥 시식 행사가 진행됐으며, 베트남 현지인들은 고흥군의 농수산물을 활용한 김밥 시식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밥을 시식한 방문객들은 고흥김의 신선함과 쌀의 뛰어난 식감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공영민 고흥군수가 직접 김밥을 만들어 현지인들에게 제공하는 모습은 현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고흥의 농수산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시식 행사 후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베트남 사람들에게 고흥의 맛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흥군의 우수한 농수산물이 베트남 현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판촉 행사를 통해 고흥군 농수산물의 우수한 품질을 현지 시장에 알리고, 고흥과 베트남 간 농수산물 교류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판촉 활동을 통해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고흥 김,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의 초석 다지다 고흥=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22일, 태국 방콕에서 TMK(Thailand) Co., Ltd.(대표 강병수)와 200만 달러 규모의 마른김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흥군의 김 생산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수출 기반을 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흥군 최초로 태국 기업과 체결한 이번 협약이 고흥 김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TMK는 8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기업으로, 한국의 고흥 김을 주원료로 사용해 한국 전통식 김부각 제조 방식으로 김스낵을 생산하고 있다. 그중 90%는 태국에서 유명한 김스낵 브랜드인 '타우깨너이(เถ้าแก่น้อย, Taokaenoi)'에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으로 공급되며, 자체적으로는 '코끼리 김스낵'이라는 브랜드로 태국 온라인 스낵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태국 현지에서 술안주와 간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흥산 김이 태국을 넘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인정받게 됐다"며, “고흥군은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유통 네트워크 구축과 판촉 활동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김 생산업체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강병수 TMK 대표는 “고흥 김은 품질이 뛰어나며, 이미 태국 시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고흥산 김을 사용한 '코끼리 김스낵'은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고흥군과의 협약을 통해 고흥 김을 더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흥 김의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고흥군의 농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파트너와 협력해 농수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고흥의 우수한 농산물을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시장진출 가속, 지방정부회 협력으로 농수산물 수출 확대 기대 고흥=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지방자치단체 협의체인 인도네시아 지방정부회(APKASI) 소속 무시 라와스 군(郡) 피 수하르또니 군수 등을 만나 고흥 농수산물 및 특산품 수출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는 약 1만 7천 개의 섬과 552개의 지방자치단체로 이루어진 국가로, 중앙정부는 국방, 외교, 재정 등 핵심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개발, 교육, 보건, 환경, 교통, 문화, 고용, 수출 등의 분야에서 독립적으로 업무를 추진한다. 이러한 구조에서 지방자치단체는 각기 자율성이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각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지방정부회(APKASI)는 인도네시아 전역의 군(郡) 정부가 모인 협의체로, 각 지방정부의 협력을 조율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고흥군이 인도네시아 지방자치단체와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면담에서 고흥군 농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양국 간 상호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고흥군은 인도네시아 각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통해 수출 경로를 확장하고, 양국 간의 경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흥군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실질적인 거점을 마련하고, 농수산물 수출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왕벚나무터널부터 오봉산까지... 자연이 선사하는 특별한 봄날 보성=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 보성이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봄 여행지를 선보인다. 벚꽃이 만개한 길을 따라 걷고, 산과 바다 내음을 맡으며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특별한 시간을 제안한다. 천년고찰 품은 벚꽃길 봄날 벚꽃 여행을 만끽하려면 대원사 왕벚꽃나무길이 제격이다. 오는 3월 29일부터 30일까지'제12회 보성벚꽃축제'가 천년고찰 대원사 진입로 일원에서 열린다. 이곳은 1980년부터 심기 시작한 4,0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5.5km에 걸쳐 '왕벚나무터널'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는 곳으로'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다. 벚꽃길 끝자락에는 국가지정문화재 '대원사'와 '티벳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사계절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보성의 또 다른 명소, 국도 18호선 미력면부터 복내면까지 10km 구간에는 봄에는 연둣빛 새순이 반짝이고, 여름에는 싱그러운 녹음이 우거지며,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낙엽이 되고, 겨울에는 하얀 눈꽃이 피어나는 1960년대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펼쳐진다. 특히 복내면 유정리 커브 길은 이른 아침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보성다향대축제'가 개최되는 5월에는 이곳에서 '보성녹차마라톤대회'가 함께 열려, 달리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해변과 녹차가 함께하는 힐링 여행 봄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감상하고 싶다면 율포솔밭해수욕장을 추천한다. 여행의 피로를 풀고 싶다면 '율포해수녹차센터'에서 녹차해수탕을 즐겨보자. 차향 가득한 탕에 몸을 담그면 피로 해소는 물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봄철 미식 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해변을 따라 걷다 주변에 있는 식당에서, 신선한 주꾸미, 도다리쑥국 등 제철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어 미각까지 만족시켜 준다. 봄빛 물든 차밭, 보성에서 즐기는 다향의 향연 보성은 대한민국 대표 녹차 생산지로, 보성 녹차밭은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보성 다원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CNN이 선정한 '세계의 놀라운 풍경 31선'중 하나로 소개될 만큼 독특한 매력을 지니며,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가 열린다. 오봉산, 봄의 시간을 걷다. 보성의 명산 오봉산(해발 324m)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남해와 인근 산세가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을 자랑한다. 봄이 오면 온화한 기운과 함께 푸른 숲이 더욱 생동감 있게 변하며, 등산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오봉산의 대표 명소인 '칼바위'는 30m 높이로 날카롭게 솟아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오봉산 옆 해평호수는 봄이면 벚꽃이 만개해 산과 호수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한다.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이 봄날의 정취를 더욱 깊게 만들어 준다. 봄이 오면 보성은 더욱 특별한 여행지로 변신한다. 왕벚나무터널부터 오봉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율포해변과 녹차밭까지, 자연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풍경 속에서 걷고, 쉬고, 맛보며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보자. 오은영 박사를 초청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주제 강연 보성=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보성군은 지난 20일 보성문화예술회관에서 대한민국 대표 육아·심리 전문가 오은영 박사를 초청해 '제371회 보성자치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를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은 부모와 자녀 간의 공감 대화법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사전 예약이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전남에서 처음 열린 오은영 박사 초청 특강에 500여명 군민이 강연장을 찾았고,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조언에 큰 공감을 보였다. 오 박사는 “부모와 아이가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공감과 경청이 핵심"이라며,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오 박사가 사전 접수된 질문 중 일부를 직접 선정해 정성껏 답변하며,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강연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평소 자녀와의 소통이 어려웠는데, 오늘 강연을 통해 어떻게 대화를 풀어나가야 할지 방향을 찾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철우 군수는 “보성군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특강이 부모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유익한 강연을 지속적으로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371회를 맞은 보성자치포럼은 앞으로도 군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과 배움의 장으로 꾸준히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chadol99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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