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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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위축에 생산 석달째 감소…소비 감소·투자 증가

지난달 산업생산이 반도체와 자동차 위축에 소폭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소매판매도 줄면서 부진한 내수 상황을 반영됐고 설비투자는 두 자릿수대 증가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7(2020년=100)로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지난 4월 1.4% 증가했던 전산업생산은 5월(-0.8%)과 6월(-0.1%)에 이어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3개월 연속 감소는 지난 2022년 8~10월 이후로 21개월 만이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전달보다 3.6% 줄었다. 지난 2022년 12월(-3.7%) 이후 19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광공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와 자동차 모두 위축되면서 3.8% 줄었다. 자동차 생산이 14.4% 줄면서 지난 2020년 5월(-24%) 이후로 50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자동사 부품사의 파업, 라인 보수공사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줄었다는 해석이다. 반도체는 전월보다 8.0% 감소했다. 6월 반도체 생산호조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업황 자체는 견조하다는 분석이다. 그밖에 서비스업 생산이 0.7% 증가했다. 금융·보험(-1.3%), 숙박 및 음식점업(-2.8%), 예술·스포츠·여가(-1.3%)에서 줄었고, 정보통신(4.5%), 운수·창고(3.1%)에서 늘었다. 공공행정 생산은 6.0% 늘었다. 재화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1.9% 감소했다. 지난 4월(-0.6%)·5월(-0.2%) 감소에서 6월(1.0%) 증가로 돌아섰던 소매판매가 한 달 만에 꺾이면서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였다.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6%),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2.3%),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2.1%) 모두 판매가 줄었다. 설비투자는 10.1% 늘면서 두 달째 증가했다. 운송장비 투자가 50.5% 급증하면서 전체 투자 증가를 이끌었다. 건설기성(불면)은 1.7% 감소했다. 건축(0.9%)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지만, 토목(-8.9%)에서 줄었다. 향후 건설 경기를 예고하는 건설수주(경상)는 1년 전보다 토목(83.5%)을 중심으로 28.4%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하면서 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는 광공업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등으로 감소했으나 견조한 수출 호조세와 상반기 주요 제조업종 실적 호조 등 감안시 일시적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설비투자가 두 자릿수 상승하며 회복이 가시화되고, 서비스업 생산도 두 달 연속 증가했다"며 “건설업, 소매판매는 감소하면서 내수 부문별 회복속도 차이가 상존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내수 회복 가속화를 위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주요 정책들을 속도감있게 추진하는 등 경기 회복세 확산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23주 오른 서울 아파트 가격, 매수세 조금은 주춤

23주 연속 오른 서울 아파트값이 2주째 상승 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급등한 가격에 수요자들 부담이 커지면서 전반적인 매수세가 다소 주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29일 발표한 '8월 넷째 주(26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26% 올라 2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 폭은 지난주(0.28%)보다 다소 줄었다. 3월 넷째 주(0.01%) 상승세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값은 폭을 키우면서 8월 둘째 주(0.32%)엔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2주 연속 상승 폭이 줄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원은 “마포·용산구 일대 선호단지에서 신고가 갱신사례가 포착되는 등 상승세는 지속"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가파른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전반적인 매수세와 거래량이 다소 주춤하며 상승 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이 당국 압박에 조인 주택담보대출도 상승 폭 축소에 영향을 줬다는 시각도 있다. 서울에서는 이른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이 여전히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금호·행당동 선호단지 위주로 오른 성동구(0.55%)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는 서초구(0.50%), 송파구(0.44%), 광진구(0.33%), 용산구(0.32%), 강남구(0.33%), 마포구(0.31%) 등이 차례로 이었다. 대부분 지역 상승 폭이 줄어든 가운데 뒤늦게 상승대열에 합류한 도봉구(0.10%→0.13%), 노원구(0.12%→0.17%) 등 일부 지역은 상승 폭이 커졌다. 인천(0.15%→0.14%)은 상승 폭이 다소 줄고, 경기(0.11%→0.12%)는 다소 커지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0.17%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0.40%), 하남(0.37%), 성남 수정구(0.34%), 성남 분당구(0.34%) 등 아파트값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 아파트값은 전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0.01%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국 기준 아파트값 상승 폭은 0.08%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세시장 역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전국 기준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08%에서 0.07%로 줄어든 가운데 서울(0.20%→0.17%)과 수도권(0.16%→0.15%) 모두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주 0.01% 하락했던 지방 전셋값은 이번 주 보합(0.00%) 전환했다. 서울의 경우 상승 폭이 줄긴 했지만, 상승세가 67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원은 “임차인이 선호하는 매물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거래가격 및 매물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높아진 가격에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전체 상승 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에서는 성동구(0.25%), 용산구(0.24%), 광진구(0.22%), 강남구(0.22%), 영등포구(0.22%), 강서구(0.22%) 등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입주 물량이 많은 강동구(0.01%)는 상승 폭이 미미했다. 경기(0.12%→0.12%) 지역에서는 성남 수정구(0.39%), 남양주시(0.33%) 등의 상승 폭이 비교적 컸다. 지방에서는 강원(0.06%), 부산(0.03%), 울산(0.03%), 광주(0.02%) 등은 상승했지만, 대구(-0.05%), 제주(-0.03%), 경북(-0.03%), 대전(-0.03%), 전남(-0.01%), 세종(-0.01%) 등은 하락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상반기 실질임금 0.4% 감소···월급이 물가상승률 못 따라가

올해 상반기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작년 상반기보다 0.4% 감소했다. 고물가 속에 재작년과 작년 2년 연속 실질임금이 후퇴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6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4만3000원으로 작년 상반기 355만8000원보다 1만5000원(0.4%) 줄었다. 실질임금은 근로자들이 받는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눠 100을 곱한 값으로 물가를 고려한 임금의 실질적 가치를 나타낸다. 올해 상반기 근로자들의 월평균 명목임금은 403만200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만4000원(2.4%) 늘었으나,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2.8%로 임금 상승률을 웃돈 탓에 실질임금이 낮아졌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도 전년 대비 각각 0.2%, 1.1% 감소한 바 있다. 다만 월별로 보면 지난 4∼6월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실질임금이 회복됐다. 2분기 전체 실질임금도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한편 7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013만1000명으로, 작년 7월보다 13만4000명(0.7%) 늘었다. 39개월 만에 최소였던 지난 6월의 증가 폭(12만8000명)보다 증가 폭이 다소 커졌다. 상용 근로자가 전년 대비 6만2000명(0.4%), 임시일용 근로자가 4만3000명(2.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3.9%),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9%),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6%)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는 2.7% 줄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건설업 종사자도 1.5% 줄었다. 7월 중 입직자는 101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6% 소폭 줄었고 이직자는 1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유사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4월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사업체 종사자가 가장 많은 시군구는 서울 강남구(74만4000명), 경기 화성시(51만5000명), 경기 성남시(47만9000명) 순이다. 1년 사이 종사자 수 증가율이 큰 곳은 강원 고성군(8.1%), 경기 과천시(7.6%), 전북 순창군(7.1%) 순이었고, 반대로 많이 감소한 지역은 충북 보은군(-2.4%), 서울 성동구(-1.8%), 서울 구로구(-1.6%)였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2분기 가구 실질소득 늘었지만…4집 중 1집 ‘적자 살림’

2분기 고금리, 고물가 여파에도 취업자 증가로 가구당 실질소득이 늘어났지만 가구 4집 중 1집 가량이 지난 2분기 돈을 번 것보다 더 많이 써서 '적자 살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이 계속 증가세인 가운데 특히 고소득층일수록 증가율이 높았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96만1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다. 실질소득도 0.8% 늘어난 435만3000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490만9000원으로 3.7% 증가했다. 2분기 가계지출은 381만1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 이중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1만3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실질소비지출로 따지면 1.8% 늘었다. 품목별로 교통(6.9%), 주거·수도·광열(7.1%), 음식·숙박(3.7%) 등에서 지출이 증가했고 주류·담배는 2.5% 감소했다. 교통 지출은 증가는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구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주택 거래량 증가로 이사가 늘면서 주택 수선비를 포함하는 주거·수도·광열 지출도 증가했다. 2분기 적자 가구 비율은 23.9%로 1년 전(23%)에 비해 0.9%포인트 늘었다. 전체 가구의 4분의 1 가까이가 적자 살림인 것이다. 2분기 기준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24.4%를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고소득층일수록 지출 씀씀이가 컸다. 지난 2분기 소득 1분위 가구(하위 20%)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25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1.9% 늘었다. 반면 소득 5분위 가구(상위 20%)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487만3000원으로 작년보다 6.8% 증가했다. 1분위 증가율의 3배 이상에 달한다. 소비지출 비중으로 보면 저소득층은 필수재 소비 비중이 컸다. 1분위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20.6%), 주거·수도·광열(19.1%), 보건(13.4%) 순으로 지출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5분위 가구는 음식·숙박(15.8%), 교통(15.2%), 식료품·비주류음료(11.5%) 순이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추석 차례상 비용 내리지만 식품·외식기업 줄줄이 가격 인상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식품·외식업체 상품 가격은 줄줄이 인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2004년도 이래 처음으로 전년 대비 비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추석을 3주 앞두고 조사한 이번 조사에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1% 내린 30만 2500원, 대형마트 2.3% 하락한 39만 4160원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비용 격차는 30.3% 수준이다. 이번 추석 차례상 비용 감소에는 작년에 '금(金) 사과'로 불릴 정도로 뛰었던 사과 가격이 올해 작황 개선으로 크게 내린 영향 등이 미쳤다. 또 햅쌀과 공산품 가격이 내리고 축산물 가격도 안정세를 보였다. 전통시장 기준 사과(3개)값은 지난해 2만원에서 올해 1만 5000원으로 25.0% 내렸고, 배(3개) 가격은 1만 5000원으로 동일했다. 달걀(10개)은 3000원에서 2500원으로 16.7%, 시루떡(3장)은 1만 3000원에서 1만원으로 23.1% 내렸다. 햅쌀(2㎏) 가격도 6000원에서 5500원으로 8.3% 내렸다. 대형마트 기준으로는 사과(3개)값이 1만 9600원에서 1만 4970원으로 23.6%, 배는 1만 7630원에서 1만 4630원으로 17.0% 내렸다. 또 소고기 산적용 우둔살(600g)은 3만 8400원에서 3만 4320원으로 10.6%, 돼지고기 육전용 앞다릿살(600g)은 1만 1280원에서 1만 680원으로 5.3%, 달걀(10개)은 4980원에서 4290원으로 13.9% 내렸다. 다만 장마 이후 폭염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채소류 가격은 작년보다 올랐다. 전통시장에서 무(1개)는 3000원에서 4000원으로 33.3%, 배추(1포기)는 7000원에서 1만원으로 42.9%, 대파(1단)는 2500원에서 3000원으로 20.0% 올랐다. 대형마트에서도 무(1개)는 2790원에서 3980원으로 42.7%, 배추(1포기)는 9800원에서 1만 3800원으로 40.8%, 대파(1단)는 3690원에서 4290원으로 16.3% 상승했다. 시금치(1단)도 9400원에서 1만 960원으로 16.6% 비싸졌다. 이 기관은 아직 추석 연휴까지 3주가 남은 데다 폭염 지속 여부와 태풍 등 변수가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작황이 좋아 큰 가격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식품·외식업체들에서는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오뚜기는 오는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최대 15% 올린다. 이에 순후추(50g)는 4845원에서 5560원으로 15%, 토마토케챂(300g)은 1980원에서 2100원으로 6% 인상된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3분카레, 3분 쇠고기카레·짜장 가격은 현재 2000원에서 다음 달 1일부로 2200원으로 10% 오른다. 대상도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김치 제품 가격을 올린다. 종가 맛김치 50g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80g짜리 제품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7% 오른다. 매일유업은 이달부터 유제품과 컵커피, 주스류 제품 출고가를 최대 11% 올렸다. 아몬드 음료 아몬드 브리즈 제품군 가격은 5∼11%, 컵커피 제품인 바리스타룰스는 8∼10% 인상됐다. 코카콜라음료는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등 음료 제품 가격을 평균 5% 올린다. CJ제일제당은 냉장 가정간편식(HMR) '햇반컵반' 제품 중 4종을 리뉴얼(새단장)하면서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흰쌀 햇반을 현미 햇반으로 바꾸면서 편의점 판매가를 4800원으로 600원(14%) 올렸다. 국순당도 백세주를 4년 만에 리뉴얼하고 375㎖ 기준 출고가를 9% 올린다. 외식업계에서도 메뉴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GRS는 지난 8일 롯데리아 버거류 가격을 평균 2%, 크리스피크림 제품 메뉴 가격을 평균 4% 올렸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도 올랐다. 빽보이피자는 지난 13일 일부 피자 메뉴 가격을 평균 1000원씩 올렸고, 빽다방은 23일 아이스티와 미숫가루 가격을 10% 넘게 올렸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지난 2일 원두 상품군(홀빈·VIA)과 일부 음료 가격을 올렸다. KFC, 파파이스 등은 배달시 매장보다 가격을 비싸게 받는 '이중 가격제'를 도입해 소비자 부담이 더 커졌다. 이런 가격 인상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정부는 가공식품·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와 소통을 지속할 방침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수입협회-페덱스, 국내 수입 기업 물류비 절감 맞손

한국수입협회는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페덱스, FedEx)과 국내 수입 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협회와 페덱스는 국내 수입 업계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물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김병관 협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통해 국가 산업 발전과 수출 경쟁력 제고에 일조하는 우리와 광범위한 물류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갖춘 페덱스와의 이번 업무 협약이 수입 기업의 다양한 물류 서비스 이용과 물류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박원빈 페덱스 한국 지사장은 “내년 6월까지 협회 회원사들에 최대 80%의 배송 운임을 할인해주고 올해 말까지 최대 8만원 상당의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아울렛도 매장 혁신…유통가 ‘리뉴얼 바람’ 확산

최근 1~2년 사이 유통업계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점포 리뉴얼' 불길이 백화점·대형마트에 이어 아울렛 매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종전까지 백화점과 대형마트 중심으로 점포 리뉴얼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면, 올해부턴 아울렛 업체들도 20~30세대를 겨냥한 브랜드와 식음(F&B)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매장 혁신에 동참하며 고객 유입 확대에 힘쏟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울렛업체들은 예년보다 점포 리뉴얼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파주·기흥 3개점은 일제히 새단장 리뉴얼 오픈에 나섰다. 동부산점은 개점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 4600㎡(약 1400평) 규모의 '정원형 휴식 문화 공간'을 선보이고, 동시에 국내 아울렛 2호점 '스톤아일랜드' 매장도 연다. 파주점은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만을 모은 전문관 '유스컬처빌'을 새롭게 단장했다.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와릿이즌', '코드그라피'등 인기 톱 브랜드를 비롯해 프리미엄 아웃도어인 '파타고니아', '피엘라벤'가 입점했다. 이어 기흥점도 9월 11일 2층에 국내 아울렛 푸드코트로는 최대 규모인 약 2000㎡(620평) 크기의 F&B공간 '테이스티 그라운드(Tasty Ground)'의 첫 영업에 들어간다. 경쟁사인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9월 12일 리뉴얼 개장한다. '완전히 새로운 아울렛'을 표방하며 기존 영업면적 1만 평을 리뉴얼하는 동시에 약 2㎡(6000평) 가량을 추가한다. 이를 통해 입점 브랜드는 170여 개에서 270여 개로 100여 개가 추가된다. 20∼30대 사이에서 인기인 신진 패션 브랜드부터 글로벌 명품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역시 7월 영업을 종료한 부산점을 도심형 복합쇼핑몰(아울렛)로 변신시킨 '커넥트현대'를 9월 6일 새롭게 문을 연다. 기존의 50∼60대 중심인 상권 수요를 완전히 바꾸고자 국내외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인기인 패션 브랜드와 식음료(F&B) 매장을 대거 영입했다. 대형마트도 리뉴얼 작업에 한창이다. 이마트는 최근 용산점과 광주점 리뉴얼을 완료했다. 현재 죽전점을 비롯해 문현점 리뉴얼 공사를 진행중이다. 이러한 이마트 리뉴얼은 창립 31주년을 맞은 만큼 노후된 점포를 중심으로 주변 상권, 매장 상황 등을 고려해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수원점(4월25일), 의왕점(5월30일), 군산점(6월13일), 진주점(7월25일) 총 4개 점포의 리뉴얼 작업을 완료했다. 여세를 몰아 8월 말 동부산점, 9월 초 원주점도 리뉴얼 오픈이 예정돼 있다. 롯데마트의 리뉴얼은 오프라인 채널의 강점인 그로서리 매장 확대와 더불어 상권 맞춤형 비식품 콘텐츠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백화점들은 점포를 복합쇼핑몰 형태로 탈바꿈하고 점포명까지 바꾸며 고객층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수원점과 롯데몰 수원점을 통합한 '타임빌라스 수원'이 9월 말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갖는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연면적 6만 9421㎡(약 2만 1000평) 규모에 백화점과 쇼핑몰, 마트,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이다. 신세계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소재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의 점포명을 '신세계 사우스시티'로 바꾼다. 2007년 죽전점으로 오픈해 2009년 경기점으로 명칭을 바꾼 뒤 15년 만이다. 신세계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에 걸쳐 전체 매장의 90%에 달하는 연면적 4만6280㎡의 공간을 새단장했다. 점포 리뉴얼 경쟁은 이커머스 시장의 빠른 성장과 소비 트렌드 변화로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침체되는 것을 막기 위한 고객 유입 확대 차원의 유통업계 생존전략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7월 인구이동 6.2% 늘어…3년만에 최대

7월 인구 이동이 작년보다 6.2% 늘면서 3년 만에 가장 많았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7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입신고 기준으로 집계한 인구 이동자 수는 51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만명(6.2%) 늘었다. 이동자 수는 지난 4∼5월 각각 17.1%, 0.1% 늘었다가 6월 7.1% 감소한 뒤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 5∼6월 주택 매매가 늘면서 7월 거주지 이동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인구 이동은 고령화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택거래량 등에 따라 변동하는 모습이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1.8%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순이동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에서 5440명 순유출됐다. 서울은 5개월 연속 순유출이다. 서울을 포함해 부산(-1506명), 경북(-988명) 등 12개 시도 인구가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7186명), 인천(1917명), 충남(920명) 등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작년 출생아수 23만명 ‘역대 최저’…합계출산율도 0.72명 ‘사상 최저’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명으로 역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0.72명으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 통계' 확정치에 따르면 작년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 대비 1만9200명(7.7%) 감소했다. 지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작년 0.72명이었다. 직전 해(0.78명)보다 0.06명 줄며 마찬가지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는 OECD 최저이자 평균인 1.51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유일하게 1명을 하회하고 있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45세 미만 연령층의 출산율은 감소, 45세 이상 연령층의 출산율은 유사한 수준이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이 66.7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이 43.0명, 20대 후반이 21.4명 순이었다. 1년 전보다 30대 초반(-6.8명), 20대 후반(-2.7명) 순으로 출산율이 감소했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3.6세로 전년보다 0.1세 높아졌다. 출생아 부(父)의 평균 연령은 0.1세 높아진 36.1세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합계출산율은 모든 시도에서 1.0명을 하회했다. 전남·세종(0.97명)이 높고, 서울(0.55명)·부산(0.66명)이 낮았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전남 영광군이 1.65명으로 가장 높았다. 1위마저 1.7명을 하회하면서 전국 모든 시군구에서 출산율은 1.7명을 밑돌았다. 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합계출산율의 수준인 대체출산율(2.1명)에 한참 못 미친다. 전년보다 첫째아는 6600명(4.6%) 줄고 둘째아는 9600명(11.4%) 감소했다. 이에 첫째아의 비중은 60.2%로 전년보다 2.0%포인트(p) 늘었다.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둘째아의 비중은 32.3%, 셋째아 이상의 비중은 7.5%로 전년보다 각각 1.4%p, 0.6%p 감소했다. 고된 육아와 자녀 입시, 커리어 공백 등에 대한 우려로 갈수록 하나만 낳아 기르자는 사회적 풍토가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을 의미한다. 법적 혼인상태별로 보면 혼인 외의 출생아는 1만900명으로, 전년보다 1100명 늘었다. 혼인 외 출생아가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다. 전년보다 0.8%p 늘면서 지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혼인 외 출생아는 지난 2013년 9300명에서 2020년 6900명으로 줄었다가 2021년(7700명), 2022년 9800명에 이어 작년까지 3년째 증가세다. 혼인 중 출생아는 21만9100명으로 비중은 95.3%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결혼 상태를 유지하거나 동거가 느는 등의 사회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태어난 아기 가운데 쌍둥이, 세쌍둥이 등 다태아는 5.5%를 차지했다. 다태아 비중은 전년보다 0.3%p 줄었다. 37주 미만 출생아(조산아)의 비중은 9.9%로, 10년 전(6.5%)과 비교해 1.5배로 증가했다. 출생아의 평균 체중은 3.1㎏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이날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6838명으로 작년 2분기보다 1.2%(691명) 늘었다. 출생아 수가 4월(2.8%)과 5월(2.7%) 두 달 연속 늘면서 2분기 출생아 수도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6월 출생아 수는 1만8242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343명) 감소했다. 이는 6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은 수로 3개월 만에 감소다. 작년 6월 감소폭(1.7%)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기저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은 월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와 감소를 반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추석대책] 소비 늘면 추가 공제…숙박쿠폰 50만장 푼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하반기 소비를 살리기 위해 세제 지원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소비 촉진을 위해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전통시장에서 쓴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한시적으로 80%로 올린다. 신용카드 등의 사용금액이 연간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하는 경우 신용카드 지출액·전통시장 지출액·대중교통 지출액 등의 일정 부분을 근로소득에서 공제해주는데, 전통시장 지출에 대해서는 하반기 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로 상향한다는 의미다. 하반기 카드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율도 10%에서 20%로 2배 올린다. 이는 작년 하반기보다 지출액이 5% 이상 늘어나는 경우, 초과분에 대해 적용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공제율을 올리는 세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올해 내내 카드 사용액 증가분과 전통시장 지출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올라가게 된다. 정부는 명절에 회사가 사원들에게 지급하는 재화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 비과세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회사가 직원에게 경조사나 명절·생일 등에 지급하기 위해 구매한 재화에 대해서는 매입세액공제를 통해 부가세를 매기지 않고 있다. 한도는 경조사에 10만원, 명절·생일·창립기념일 등을 합쳐 10만원이다. 정부는 명절에 대해서도 10만원까지 별도로 비과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숙박하는 경우 할인해주는 숙박쿠폰도 50만장 배포한다. 사용기한은 오는 11월 말까지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숙박비 추가 할인도 검토한다. 근로자와 정부, 기업이 분담해 중소·중견기업 근로자의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휴가지원사업 대상은 5만명을 추가로 모집한다. 휴가지원사업은 총 40만원의 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각종 도로 이용료나 주차비도 면제한다. 추석 연휴 기간인 내달 15∼18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내달 13∼18일 고속철도를 이용해 역귀성하는 경우 요금을 30∼40% 할인한다. 인구감소지역의 철도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 50% 할인한다. 내달 14∼18일 국내선을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공항 주차장 이용료를 면제한다. 같은 기간 국내선을 이용하는 고객은 연안 여객터미널 이용료와 주차비도 면제한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주차장도 개방한다. 초·중·고 운동장 등도 주차장으로 무료 개방하도록 유도한다. 관광지도 새로 개방하고 입장료 등을 면제한다. 내달 14∼18일 청와대를 야간에도 개장한다. 국가 유산이나 미술관은 무료로 개방한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은 추가로 1만부 발급한다. 같은 기간 국립공원 직영주차장 이용료도 면제한다. 내달 16∼18일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도 면제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지역 관광명소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한편, 농촌 관광상품을 할인하고 교통비를 지원하는 행사도 코레일톡 등을 통해 진행한다. 숲속야영장은 2027년까지 지속 확충해 60개소까지 늘린다.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도 내달 최초로 개통한다. 소규모 관광단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단지 지정조건도 유연하게 하기로 했다. 외국인의 방한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된 '코리아듀티프리페스타'도 개최한다. 중국·일본·대만 등 동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하반기 국제 항공 노선을 25% 이상 증편하도록 지원한다. 소비 촉진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활용도 유도한다. 내달 한 달간 온누리상품권 지류형의 구매 한도는 기존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한다. 카드형·모바일형의 경우엔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올린다. 올해까지 골목형 상점가 300개를 지정하는 식으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하는 한편, 민간 모바일앱 등과 협업해 유통도 활성화한다. 기업의 온누리상품권 구입비를 업무추진비 손금산입에 허용하는 특례도 추진한다. 기업이 업무 추진 목적으로 지출한 금액에 대해서다. 이는 법 개정 사항이다. 연이어 세일 이벤트도 연다. 9월에는 동행축제, 9∼10월에는 가을 정기세일, 11월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 12월에는 동행축제 등을 열어 소비 분위기를 조성한다. 내달 2∼13일에는 소상공인 특별 온라인 기획전을 열어 판매도 촉진한다. 고향사랑기부자를 대상으로 지자체들도 오는 10월까지 자체 행사를 진행한다. 정부는 추석 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따른 성과급 지급과 가을 휴가를 유도해 소비 촉진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추석 기간 안전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먼저 전공의 공백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야간·주말 발열 클리닉과 협력병원을 운영하고 응급실 진찰료 한시 가산을 확대 적용해 경증 환자를 분산한다. 기존 응급의료기관(408개소)에 적용되는 응급진찰료 수가를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응급의료시설(약 112개소)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전기차 안전 운행을 위해 소방당국이 일정 규모 이상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의 소방시설 안전 점검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관내 전기차 충전시설을 점검·시정조치할 방침이다. 전통시장, 대형마트, 역·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내달 15일까지 화재안전조사와 불시단속도 실시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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