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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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 수주 성장세지만 목표주가 ‘하향’ [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이 15일 보고서를 통해 이수페타시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이수페타시스는 3분기 일회성 비용 발생과 해외 법인 부진 등으로 매출 2064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법인 매출이 수주 감소와 구조조정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며 “수주실적의 경우는 전분기 월평균 579억원에서 3분기 616억원, 10월은 791억원으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본사 매출은 1816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고 매출 성장에 따른 신규 수주 실적도 증가 추세다. 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고 고성능 800G 네트워크 제품 출시 효과로 인해 매출 2208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으로 분기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북미 AI 가속기업체에 내년 초부터 차세대 모델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신공장이 온기로 가동하는 4분기부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는 높다"며 “최근 주가 급락으로 신사업 리스크는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본업의 실적 성장에 다시 주목할 때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토스, 3분기 연결 영업수익 5021억…‘분기 최대’ 기록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3분기 연결 영업수익 502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7.5% 성장한 규모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결 누적 영업수익은 1조4163억원이다. 지난해 연결 누적 영업수익 1조3707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토스의 광고, 간편결제(토스페이), 대출중개 등 컨슈머 서비스 전반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특히 1910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바탕으로 한 광고 서비스의 빠른 성장세가 주효했다.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09억원, 연결 당기순이익은 39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흑자 전환도 이뤘다. 토스증권 등 계열사 실적 호조가 일조했다. 토스증권은 해외 주식 위탁매매 부문 성장이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하며 같은 기간 2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 서비스의 고른 성장과 계열사, 관계사들의 실적 호조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분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며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하는 플랫폼 본연의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롯데카드, 디지로카앱에서 ‘캐시 드라이브’ 이벤트 실시

롯데카드가 디지로카앱 '발견'탭의 '오토' 큐레이션 서비스에서 포인트 증정 이벤트 '캐시 드라이브'를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디지로카앱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보유 자동차를 등록하고, 발견탭 오토 내 '카라이프' 카테고리의 캐시 드라이브 이벤트 페이지에서 '출발하기' 버튼을 누르면 디지로카앱 마이데이터 서비스 포인트인 '마이캐시'가 최소 1원부터 최대 1000원까지 1일 1회 랜덤 지급된다. 여기에, 매월 변경되는 이벤트 업종에서 롯데카드 결제 시 마이캐시를 추가 지급한다. 11월 30일까지 △세차장 결제 시 2000원 △자동차 경정비 결제 시 1000원 △자동차 보험료 결제 시 1000원 △주유소 결제 시 500원의 마이캐시가 각각 월 1회씩 지급된다. 단, 결제 후 7일 이내, 그리고 해당 월의 말일까지 캐시 드라이브 이벤트 페이지에서 '마이캐시 받으세요' 버튼을 눌러야 지급된다. 디지로카앱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마이캐시 1원은 현금 1원과 동일하며,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500원부터 계좌 인출이 가능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캐시 드라이브는 디지로카앱 '발견'탭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차량 유지비 절약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앱테크 이벤트"라며 “특히, 자동차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디지로카앱 발견탭 오토에서 자동차에 관한 맞춤형 콘텐츠, 상품, 서비스도 이용하고, 이벤트에 참여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국씨티은행, 비이자수익 증가에...3분기 누적 순이익 6.3% 늘어

한국씨티은행이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이 늘면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 넘게 증가했다. 14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의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6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 늘었다. 이 기간 총수익은 4.3% 증가한 9052억원이었다. 3분기 순이익은 9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8% 증가했다. 3분기 총수익은 9.8% 증가한 3052억원이었다. 3분기의 총수익은 30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8% 늘었다. 3분기 이자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 영향으로 11% 줄어든 1840억원이었다. 다만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이 69.8% 증가한 121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의 비용은 인건비가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7.1% 줄어든 1438억원이었다. 3분기 대손비용은 409억원으로 1년 전보다 53.2% 증가했다. 중견/중소기업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충당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2024년 9월말 현재, 고객대출자산은 전년동기대비 25.1% 감소한 9조4000억원이었다. 예수금은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한 18조3000억원이었다. 9월 말 현재 예대율은 41.7%를 기록했다. 3분기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89%, 6.16%였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0.25%포인트(p), 1.09%포인트 올랐다. 9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34.22%, 보통주자본비율은 33.20%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6.35%포인트, 6.38%포인트 올랐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그간 진행해 온 사업 전략 변화의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우수한 수익성 지표와 안정적인 재무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당행의 주력사업인 기업금융부문은 견고한 수익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행장은 “당행은 상품 및 서비스 혁신과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을 통해 기업금융의 성장을 도모하고,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를 강화하며,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전자, 4년5개월만에 4만원대로…시총 300조 붕괴

삼성전자 주가가 4년5개월만에 4만원대로 추락해 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38%) 떨어진 4만99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52주 신저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297조8922억원으로 300조원을 하회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2020년 6월15일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내린 건 외국인의 이탈이 지속된 탓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삼성전자 주식 475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도 전날보다 9900원(5.41%) 떨어진 17만3000원을 기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24년 만에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으로 상향...저축은행 파장은

여야가 예금자보호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하면서 저축은행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예금자보호한도를 올릴 경우 저축은행업계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화되면서 머니무브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예금자보호한도 상향과 함께 예금보험료율(예보료)도 함께 올릴 경우 저축은행이 비용 부담을 대출금리에 전가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금융소비자, 금융사 모두에게 손해라는 우려도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제도란 예금보험공사가 금융사로부터 보험료를 받아 기금을 적립하고, 만일 금융사가 영업정지나 파산 등으로 고객 예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대신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호한도는 2001년 금융사별로 예금자 1인당 원금, 이자를 합해 5000만원으로 정해진 후 23년간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여야가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처리에 합의하기로 하면서 예금자 보호 한도가 1억원으로 상향된다. 이번 조치로 수혜를 보는 곳은 단연 저축은행이다.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높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금융 안정성 등을 우려해 저축은행 한 곳당 5000만원까지만 예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중 상호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73%로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3.40%)를 상회한다. 그러나 이를 1억원으로 올리면 시중 자금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저축은행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축은행 입장에서도 과거에 비해 많은 자금을 유치할 수 있어 유동성 지표를 관리하는 게 보다 수월하다. 금융위원회, 예금보험공사가 2022년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시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저축은행 예금이 최대 4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 예적금 상품에 가입할 때는 예금자보호한도 5000만원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데, 저축은행에서는 5000만원만 넣어두면 안전하다는 불안심리가 상존한다"며 “한도가 늘면 저축은행의 유동성 지표 관리가 수월해지기 때문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이번 제도 변경이 저축은행에 대한 불안심리 완화, 금융시스템 안정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에 따른 수혜는 소수만 누릴 수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 현행 예금자보호한도에서 은행권의 보호예금자 수 비중은 97.8%, 상호저축은행은 97.2%다. 즉 보호한도를 올리면 이에 대한 편익은 예금자의 약 2%만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저축은행이 부동산 경기 침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오히려 저축은행으로의 자금 이동은 부동산 PF 대출 등 고위험 분야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결국 저축은행의 수신이 증가하는 것에 대비해 저축은행 업계 전반적으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예금자보호한도가 올라가면 수혜를 받는 금융소비자는 5000만원 이상의 예금을 보유한 사람들인데, 이분들이 과연 배려 받아야 할 대상인지 의문"이라며 “저축은행이 늘어난 수신 자금을 제대로 운용할 지도 미지수"라고 밝혔다. 저축은행 업계는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이 예보료율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업권별 예보료율을 보면 저축은행이 0.40%로 은행 0.08%, 금융투자 0.15%, 생명보험 0.15%, 손해보험 0.15% 등 타 업권보다 높다. 저축은행의 예금보험료는 예금 등의 연평균잔액에 0.40%를 곱해 산정된다. 예금자보호한도가 상향되면 저축은행이 부담하는 예보료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구조다. 이번 개정안 처리를 계기로 예금보험료율까지 올라가면 저축은행은 이에 대한 비용 부담을 대출금리 등에 전가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금보험료가 올라가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나, 예보요율까지 건드리면 금융소비자, 금융사 모두에게 손해"라며 “예보료율이 추가로 인상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예금보험공사가 금융사의 경영 위험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보험료율 등급을 현행 5단계에서 7단계로 세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져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에 따른 업권별 영향은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말 국회 본회의에서는 현행 예금보험료율 한도(0.5%)의 존속기한을 2027년 12월 말까지로 연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된 바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가계대출 꽉 죄는 새마을금고·농협…숨통 트인 국민은행

1융권에 이어 2금융권인 상호금융사들이 가계대출을 바짝 조이고 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자 대출이 어려워진 차주들이 상호금융권으로 대거 몰리면서 2금융권 풍선효과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그동안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대출 취급에 소극적이었던 은행권 중 KB국민은행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대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이날부터 집단대출 만기를 최장 40년에서 최장 30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대출 만기가 줄어들면 차주가 매달 갚는 원리금이 늘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계산할 때 한도가 줄어든다. 또 대출을 받은 후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없앴다. 거치기간이 사라지면 대출 후 곧바로 원리금을 갚아야 해 차주들의 대출 부담이 커진다. 집단대출 대환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상호금융 중에서도 새마을금고에서 풍선효과가 크게 나타나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추가로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제한, 대출모집법인 관리 개선·강화, 과당금리 경쟁 지도 강화, 중도금 대출의 중앙회 전건 사전검토 등의 내용을 담은 가계대출 관리 조치를 발표했으나 효과가 크지 않았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새마을금고에서만 가계대출이 전달 대비 1조원 불었다. 오는 18일부터는 금융위와 행정안전부 등이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대한 합동 감사를 약 3주간 실시한다. 매년 1회씩 이뤄지는 정례적인 감사지만 행안부와 금융위가 지난 2월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강화 업무협약을 맺은 후 처음 이뤄지고, 대출이 급격히 증가할 때 진행되는 만큼 강도 높은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협중앙회 또한 이날부터 수도권 주택 대출 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추가 조치를 시행했다. 신협은 지난 6일부터 자체적으로 가계대출 안정화 방안을 시행하고 있으나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추가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 수도권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을 제한하고, 비수도권 신협에서 대출 모집인을 통해 수도권 주담대를 취급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각 조합의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매일 모니터링해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도 다음 주 중 다주택자의 수도권 주담대를 제한하고, 주담대를 비대면으로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가계대출 관리 추가 조치를 시행한다. 이달 초 수도권 주택을 담보로 할 때 거치기간을 두지 않는 등의 내용의 대책을 내놨지만, 가계대출 증가를 우려해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2일부터 금융감독원의 현장 점검을 받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농협의 가계대출은 올해 초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처음 2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이 현장 점검 기간을 따로 설정하지 않은 만큼 점검 상황과 결과 등에 따라 농협중앙회에서 추가 가계대출 관리 조치를 내놓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타행 상환 조건부 주담대 운영을 재개하고,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지난 7월 주담대 갈아타기를 제한했고, 8월부터는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줄였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가계대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것은 가계대출 관리 성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조이자 2금융권으로 대출이 쏠리면서 은행들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다는 분석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전월 대비 1조7000억원 줄었고, 상호금융은 1조2000억원 늘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목표 달성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12월 말까지 세밀하게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SC제일은행, ELS 사태에...3분기 누적 순이익 14.5% 감소

SC제일은행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배상추정액을 비용으로 인식하면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4% 넘게 감소했다. 14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6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132억원) 대비 14.5% 감소한 수치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철저한 비용 관리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1027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34억원으로 전년 동기(3984억원)보다 13.8% 늘었다. 1~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9355억원이었다.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산 규모의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5.1%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2402억원으로 소매금융그룹 자산관리(WM) 부문의 판매수수료 등의 증가에도, 외환파생손익 등의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3.8% 줄었다. 영업비용은 철저한 관리와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7190억원)보다 11.6%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의 경우 작년과 유사한 수준의 895억원이었다. 기타충당금전입액은 지난해 적립된 파생평가충당금 전입액이 기저효과로 나타나면서 602억원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1%로 전년동기대비 0.01%포인트(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62%로 전년동기대비 1.20%포인트 내렸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전년동기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97%포인트 오른 225.51%였다. 올해 9월 말 자산 규모는 작년 12월 말(85조7008억원)보다 5조8142억원(6.8%) 증가한 91조5150억원이었다. 올해 9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은 22.99%,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8.87%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현장] 캐스텍코리아 임시주총, 극명한 갈등 속 파행 진행…법정 공방 ‘예고’

현 경영진이 원하는 대부분의 안건이 통과되며 캐스텍코리아의 임시주총이 마무리됐다. 그리고 현 경영진 및 임직원과 주주의 갈등이 극명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그 가운데 절차상의 논란도 있었고, 양측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14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미음동에 위치한 캐스텍코리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가 개최됐다. 주주총회가 개최되기 전부터 긴장감은 상당했다. 주총장 앞에는 캐스텍코리아 노동조합이 이학철 유진오토텍 대표 측을 '기업사냥꾼'으로 명명하며 시위를 진행했다. 캐스텍코리아의 노조측은 “이학철 대표가 요구하는 사항을 들어준다면 캐스텍코리아 관계자들이 다 죽는 상황"이라면서 “이 대표 역시 확고한 대안을 갖고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긴장되는 분위기 속에서 주주총회도 연기됐다. 당초 오전 9시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주총은 위임장 집계 및 적법한 위임 여부 검토 과정으로 지체돼 약 3시간 뒤인 11시 50분에 개최됐다. 이봉균 전무이사가 의장을 맡았다. 그는 개회를 선언한 이후 출석 주식수 및 발행 주식 수, 의결권 있는 주식 수 등을 발표했다. 그가 “의결권이 있는 주식 수는 1762만 8587주다"라고 발표하자 주주총회장은 미묘하게 흔들렸다. 양 측 모두 승리를 위한 득표수 및 상대가 획득하고 있는 주식수를 알고 있는 상황이기에 1762만주는 일부 주식의 의결권이 인정되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에 즉시 이상목 액트 대표는 이봉균 의장에게 발언 기회를 요청했다. 하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양 측 사이에서 상당한 고성이 오갔다. 안건이 가결됐는지, 혹은 부결됐는지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주총장 분위기 만으로도 승패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정관 개정안을 다루는 상황에서 이 대표는 발언기회를 얻었다. 그는 “의결권 제한은 주식 수가 얼마인지 그리고 주주 수가 몇 명인지를 좀 말해달라"고 했고, 이에 김수희 법무법인 안심 변호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가 발견됐고, 주식 수는 최소한으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다만, 의결권을 제한한 주식이 얼마인지는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결과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1호 의안은 정관 변경의 건이다. 이는 특별 결의사항이기에 현재 지형도에서 한 쪽이 반대하면 부결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공통적으로 합의한 △이사회가 제안한 제2조(목적) 사업목적 추가 △소수주주에게 유리한 차등배당 가능 규정 마련 △분기배당 가능 조항 추가 등의 의안은 통과됐다. 반면 의결이 달랐던 발행예정 주식총수 확대와 신주인수권의 제3자 배정 한도 확대는 부결됐다. 2호 의안과 3호 의안은 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이다. 이는 보통 결의사항이다. 달리 말하면 현 경영진 측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예상대로 현 경영진이 부의한 조청휘, 신준수 이사 선임의 건과 감사의 수 유지 안건이 통과됐고, 이대로 주총은 마무리됐다. 부의한 의안의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도 논란은 발생했다. 찬성·반대 주식수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 일반 주주들 및 참석자들은 구체적인 결과를 알 수 없었다. 김 변호사는 ““의결권제한 주식수는 주총 직후 검사인에게 제출할 예정이다"면서 “검사인이 최종 확인할 예정이며, 추후 검사인의 보고서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주주총회에서는 구체적인 결과는 확인할 수 없었다. 또한 해당 결과는 주주총회 관련 등기를 마치면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요약하면 주주들은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으나, 법적으로는 효력이 생긴 것이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확실하게 절차적으로 위반한 사항"이라면서 “의결권을 불법적으로 제한했으며 의장에게 수차례 소명을 제안했음에도 끝내 답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상욱 리앤모어 사장은 이학철 대표의 그간 공시 위반사항을 지적했다. 그는 “5% 지분공시 취지는 현 경영진이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함인데 이 대표는 이를 수차례 위반했다"면서 “상대방이 법을 위반했는데 우리 역시 정보를 오픈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만약 위법 사항을 발견했고, 그것을 했다면 원성이 있다라도 행위는 멈춰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양 측 모두 추후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 사장은 이학철 대표의 공시를 문제삼았다. 그는 “이학철 대표의 공시 위반 사항에 대해서 금감원 고발부터 진행할 예정이다"면서 “서류 미제출, 취득 단가, 공동 보유 계약 여부 등 이학철 대표의 공시 내용들은 상당히 부실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액트 측은 주주총회를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주주총회 결의 취소의 소,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 등 내년 정기 주총을 대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임을 예고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기업은행, 소기업·소상공인 대상 4천억 규모 금융지원 가동

IBK기업은행이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전국 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의 지역별 맞춤형 금융지원을 가동한다. 14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번 금융지원을 위해 올해 9월부터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지역별 맞춤형 상생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금융지원은 지역신용보증재단별 특별출연을 통해 전액 신용보증서 담보대출로 지원한다. 여기에 기업은행 자체 금리감면 프로그램을 활용해 소기업,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저출생 극복 기업(경북), 청년 창업 기업(광주) 등 '지역별 맞춤형 상생 출연' 취지에 맞도록 지역신용보증재단별 맞춤형 우대지원 대상을 선정, 운용해 특별출연의 효과를 높였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이번 협약 사업은 담보 여력이 부족한 지역별 소기업, 소상공인의 자금애로 해소를 돕는 상생금융 사업"이라며, “이번 금융지원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이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찾고 더 힘차게 도약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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