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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내년에도 고성장 지속…목표가 50만원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내년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5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6000억원, 영업이익 477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458% 증가한 결과"라면서 “증권사 컨센서스 큰 폭으로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액 117.1%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20% 늘어난 4399억원을 냈다"며 “국내는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양산사업 물량이 반영됐고 폴란드향 K9 24문, 천무 19대를 납품하면서 수출 비중이 58.8%를 차지, 이익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액은 4779억원으로 2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60억원을 냈는데, GTF 엔진 판매 증가로 국제공동개발(RSP) 영업손실 증가에 기인한다"며 “3분기 GTF 엔진 판매 대수는 254대로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가이던스인 K9 60문, 천무 30대를 봤을 때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9.9% 늘어난 1조5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목표주가는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8.3배에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만7835원을 적용해 산출했다"며 “내년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양종희 KB금융 회장, 취임 1주년...성과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이달 21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지난주 계열사 11곳을 직접 방문해 올해 성과와 내년도 사업계획을 점검했다. 양 회장은 취임 후 1년간 은행, 비은행 간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세분화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적 중대사인 저출생 문제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한 점도 고무적이다. 양 회장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자리에서 그간의 경영 구상을 어떻게 반영할지 관심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 회장은 이달 4일 KB데이타시스템, KB국민카드를 시작으로 7일까지 KB금융그룹 계열사 11곳을 직접 방문해 올해 사업성과와 내년도 사업계획을 점검했다. 금융지주사가 연말 계열사로부터 사업계획을 보고받는 것은 통상적이나, 지주 회장이 계열사를 직접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나아가 그룹 내 순이익 비중이 높은 KB국민은행이 아닌 비은행 계열사부터 챙긴 것도 눈길을 끈다. 평소 불필요한 의전을 지양하고, 임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중시하는 양 회장의 경영스타일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양 회장은 취임 1년간 실적, 주가, 밸류업 프로그램, 소상공인 지원 등 대내외적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사업들을 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분기 누적 기준 그룹의 지배기업지분순이익은 4조3699억원으로 작년과 유사했다.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1분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 영향으로 3분기 누적 순이익(2조6179억원)이 전년 대비 8.3%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KB증권(5468억원), KB손해보험(7400억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51.4%, 8.8% 증가한 덕에 그룹의 비은행부문 기여도가 작년 3분기 37%에서 올해 3분기 44%로 높아진 점이 고무적이다. 이 기간 그룹 내 은행의 순이익 기여도는 63%에서 56%로 줄었다. 나아가 KB금융은 올해 연말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초과하는 자본은 내년 1차 주주환원 재원으로, 내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 매입, 소각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지난 10월 국내 금융주 최초로 주가가 1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CET1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총주주환원율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로,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강화해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와 별개로 KB금융은 서울시 등 전국 주요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출산·육아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의 돌봄 환경을 개선하고자 총 16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양 회장은 작년 11월 취임식에서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상생할 수 있고,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다드"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같은 경영 철학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관건은 연말 계열사 CEO 인선이다. KB금융지주는 작년 11월 3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 행장의 연임을 확정한 데 이어 12월 중순 KB증권(WM부문), KB손해보험 등 계열사 CEO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변수가 없는 한 이달 말부터 양 회장은 계열사 CEO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양 회장이 현장을 중심에 두고 취임 후 1년간 기업가치 제고 계획, 실적, 상생경영 등에서 성과를 낸 점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네이버, AI 기반 검색·광고·커머스 혁신 가속화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가 생성형 AI를 통한 서비스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제시했다. 12일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11일부터 이틀간 개최하는 DAN 24 컨퍼런스에서 검색, 광고, 커머스, 플레이스(지도) 등 주력 서비스들의 AI 혁신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2024년 네이버의 매출액은 10조6750억원, 영업이익은 1조975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4%, 32.6% 증가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검색 부문에서는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키워드뿐 아니라 롱테일쿼리에도 원하는 답변을 제시하고, 생성형 AI로 답변 요약과 출처 정리, 이미지·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결과물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10월 출시한 확장 검색으로 광고주들은 특정 키워드 등록 없이 연관성 높은 검색어에 광고를 노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복잡해지는 검색 패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광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쇼핑 플랫폼인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별도 앱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생성형 AI 기반의 브리핑 서비스로 쇼핑 검색 시간을 축소하고, AI 에이전트가 쇼핑 가이드와 상품 추천을 제공하는 등 초개인화된 쇼핑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휴메딕스, 4분기엔 실적 회복할까…목표가 ‘하향’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이 12일 보고서를 통해 휴메딕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하향했다. 휴메딕스는 3분기 매출액 374억원과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8%, 18.6% 감소한 수치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영업조직 개편에 따라 국내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4분기에는 실적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필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3% 감소한 12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내수 매출이 42.8% 줄어든 35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필러 수출은 37.3% 증가해 92억원을 달성했다.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수출 확대가 성장세를 견인했으며 브라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54억원에 이르렀다. 4분기에는 이라크와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3분기에 전년 대비 31.3% 증가한 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 연구원은 “톡신을 중심으로 한 상품 매출액은 3분기 64억원대로 감소 수준"이라며 “국내 톡신 매출은 경쟁 심화로 40억원대로 감소했으며 4분기 회복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하나금융그룹, 전 임직원 봉사활동 참여 ‘모두하나데이’ 캠페인 실시

하나금융그룹이 11일 서울 명동사옥에서 ESG 대축제 '2024 모두하나데이'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과 함께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모두하나데이'는 지난 2011년 11월 11일부터 시작해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인 ESG 활동이다.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그룹의 사회가치 성과를 함께 공유하고, 오는 2025년 1월 11일까지 약 2개월간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함영주 회장을 비롯한 각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 임직원 배우자들로 구성된 가족사랑봉사단이 참석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진정성 있는 나눔 실천을 함께 하기 위해 엄종환 SK텔레콤 부사장, 황성욱, 김대원 롯데웰푸드 상무 등 약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향한 하나금융그룹의 진심이 우리 사회 곳곳을 비추는 밝은 빛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찾아 온기와 나눔을 전하고, '모두하나데이'의 의미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힘써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 모두하나데이' 선포식은 위자드 콰이어 어린이 합창단의 '아름다운 세상' 합창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선포식 이후에는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정문 앞에서 내외빈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김장행사 종료 후 함영주 회장과 임직원들은 청각장애인을 운전사로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고요한 M 택시'를 타고, 서울 중구 예장동에 위치한 아동보육시설 '남산원'에 방문해 김장김치와 간식을 담은 행복상자를 전달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5년 1월 11일까지 손님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제로웨이스트 및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ESG활동 '모두의 기부 캠페인'도 실시한다. 물품 기부는 하나원큐 앱을 통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으며, 그룹 사옥(명동, 을지로, 강남, 여의도, 청라) 로비에 설치된 의류 기부함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기부된 물품은 선별작업을 거쳐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그룹 사옥 로비에는 1회 1000원씩 카드결제 방식으로 기부할 수 있는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해 소액이지만 따뜻한 마음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취약계층 영유아를 위한 행복모빌 만들기, 독거 어르신을 위한 배식 봉사활동 등 그룹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는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미래에셋,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 ‘여성·30대 발탁’

미래에셋그룹이 11일 임원 승진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측은 이번 인사에서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인 글로벌, AI·디지털, 연금 비즈니스 강화 기조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성과중심의 명확한 보상체계를 바탕으로 국내 89명, 해외법인에서 8명의 승진인사를 진행,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고히 하고 투자전문그룹으로서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김화중 PWM부문대표(증권), 글로벌 전략팀 문지현 상무(증권) 등 비전과 역량을 갖춘 우수한 여성 리더와 30대를 포함한 80년대생 젊은 리더를 과감히 발탁한 점이 눈에 띈다. 핵심 비즈니스 및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우선 해외비즈니스 확대에 맞춰 글로벌 경영관리 및 사업지원 기능 강화를 위해 글로벌경영관리부문을 신설했다. 또한 연금자산 증대를 위한 영업 조직 확대 및 마케팅 전략 강화의 차원에서 기존 연금1·2부문을 연금혁신부문, 연금RM1부문, 연금RM2부문, 연금RM3부문으로 개편했다. UHNW(초고액자산) 고객 자산관리 및 WM 글로벌 자산배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PWM부문(Private Wealth Management)을 신설하기도 했다. 산하에 패밀리오피스센터를 편제했다. 투자전략부문 산하 웰스테크(Wealth Tech)본부를 신설해 대고객서비스를 강화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핵심 비즈니스인 연금, ETF, 디지털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마케팅 조직을 연금ETF플랫폼, 기관 플랫폼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별 집중력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직접영업인력 확대를 통한 건강보험 역량 강화와 핵심인재 확보를 위해 경영지원업무 분리에 역점을 뒀다. [미래에셋그룹 주요 직책자 인사발령] ◇부문대표 선임 ▲PWM 부문 김화중 ▲WM1 부문 최준혁 ▲WM2 부문 이성우 ▲연금RM1 부문 류경식 ▲연금RM2 부문 양희철 ▲연금RM3 부문 이종길 ▲연금혁신부문 박신규 ▲투자전략부문 김민균 ▲그룹위험 관리부문 노용우 ▲Global 경영관리부문 김승욱 ◇해외법인장 선임 ▲미래에셋증권 런던법인 김민태 ◇부문대표 선임 ▲GA영업부문대표 민유식 [미래에셋그룹 승진 인사발령] ◇부사장 ▲IB2부문 주용국 ▲파생부문 김연추 ◇전무 ▲채권부문 이재현 ▲리스크관리부문 이재용 ▲인재혁신부문 이기상 ▲미래에셋증권(인도) 유지상 ◇상무 ▲Trading 사업추진본부 조나단 로버트 스위머(Jonathan Robert Sweemer) ▲Passive Market Making팀 장천기 ▲채권상품운용본부 배원준 ▲Equity투자금융팀 이건명 ▲고용보험기금운용본부 양우석 ▲Global경영관리본부 계경태 ▲Global전략팀 문지현 ▲투자센터창원WM 류향수 ▲투자센터대구WM 여재동 ▲투자센터판교WM 오재환 ▲Sage솔루션2본부 김화중 ▲Sage솔루션1본부 류희석 ▲연금1부문RM2본부영업2팀 김현욱 ▲연금본부 최종진 ▲결제본부 김영윤 ▲리서치센터 박희찬 ▲정보보호본부 사재식 ▲WM혁신본부 손병호 ▲홍보팀 엄호천 ▲재무본부 임용석 ▲혁신추진단 김민진 ▲미래에셋증권(싱가포르) 성준엽 ▲미래에셋증권(홍콩) 이지연 ▲미래에셋증권(베트남) 이동원 ◇이사대우 ▲Global FICC 운용본부 양주원 ▲FX운용팀 임상혁 ▲Global Equity 솔루션팀 이경원 ▲Global Index Trading팀 양진호▲IPO2팀 김회붕 ▲M&A팀 이제은 ▲글로벌대체투자금융2팀 송승우 ▲멀티솔루션3팀 윤한근 ▲One-Asia EquitySales팀 김보연 ▲PI주식운용본부 송흥익 ▲투자센터부산WM 김동민 ▲일산WM 김혜성 ▲센터원영업부 박희경 ▲투자센터압구정WM 양지연 ▲반포역WM 장의성 ▲수지WM 조아라 ▲투자센터창원WM 조영신 ▲연금2부문RM2본부영업1팀 김용찬 ▲연금혁신팀 정효영 ▲Data솔루션팀 김영진 ▲UX팀 이승목 ▲퇴직연금로보운용팀 양은석 ▲상품솔루션팀 강병찬 ▲WM신성장팀 이인식 ▲정보보안팀 박상범 ▲금융상품시스템팀 이미나 ▲시스템팀 장성섭 ▲시장리스크팀 문건화 ▲경영관리팀 선종춘 ▲감사1팀 공영국 ▲제도개선지원팀 이용주 ▲미래에셋증권(베트남) 허홍석 ◇전무 ▲채권운용2본부 신재훈 ▲법무실 박종찬 ▲홍보실 김범석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조완연 ◇상무 ▲주식운용2본부 문일권 ▲전략ETF운용본부 이경준 ▲ITO부문 조정오 ◇이사대우 ▲해외부동산운용본부 김성수 ▲인프라투자2본부 주하영 ▲NPL투자본부 김기홍 ▲헤지펀드투자1팀 신광호 ▲채권운용2팀 권태오 ▲글로벌인덱스운용본부 김명준 ▲Strategy본부 정혜인 ▲투자풀사업본부 김용갑 ▲투자솔루션3본부 정상훈 ▲미래에셋자산운용(미국) 김영상 ▲Global X Australia 황윤주 ◇상무 ▲운용본부 김용수 ◇전무 ▲대표이사 황문규 ◇상무 ▲자산운용본부 배영식 ▲디지털본부 이정기 ▲변액운용본부 위득환 ◇이사 ▲경영지원본부 황재석 ▲법무팀 채희장 ◇전무 ▲경영혁신부문 김수진 ◇상무 ▲감사실 박인찬 ▲경영혁신본부 박광주 ▲신성장투자 1본부 이충환 ▲투자관리실 이재구 ◇이사대우 ▲바이오투자팀 김효정 ◇전무 ▲PE본부 홍동희 ◇상무 ▲경영관리본부 박준엽 ◇이사대우 ▲벤처투자본부 오세범 ◇이사대우 ▲인프라금융자문본부 이성기 성우창 기자 suc@ekn.kr

트럼프 당선에 웃는 ‘은행’…시장금리 오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47대 대통령 당선이 은행권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금리가 높아지는 데다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져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 때문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가능성이 확실시된 지난 6일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3.325%로 전일 대비 0.046%포인트(p) 높아졌다. 이는 지난달 7일(3.32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에는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8일 기준 3.241%로 낮아졌다. 은행채 1년물 금리도 마찬가지다. 지난 6일 기준 연 3.248%로 전일 대비 0.015%p 상승했다. 지난 10~11월 중에서 가장 높은 금리다. 지난 8일 기준으로는 3.231%로 소폭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가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감세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이에 따라 미국의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때 시행했던 4조6000억 달러(6419조76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감세 정책을 영구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비영리 기구 '책임 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의 자료를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추진되면 향후 10년 동안 미국 재정적자가 7조5000억 달러(약 1경467조원)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재정적자가 늘어나면 미국은 국채 발행을 늘리게 되고, 결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쳐 한국의 국채 금리를 높이고, 은행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만들어진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채는 국채 금리에 스프레드가 더해져 결정이 되기 때문에 국채 금리가 높아지면 은행채 금리가 높아지게 된다"며 “은행 금리가 은행채 금리와 연동이 되는 만큼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상승 흐름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달 4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추가 금리 인하에는 신중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오는 12월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멈추고 시장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한은도 오는 2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시킬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기준금리 인하가 조기에 멈추거나 인하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리 인하 효과가 기대보다는 크지 않을 수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은행권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 금리가 시장금리와 연동돼 움직이기 때문에 대출 금리 인하 폭에 제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예적금(수신) 금리보다 대출(여신)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예대마진(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을 통해 이자이익을 벌어들인다. 여기에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이유로 대출의 가산금리를 높이고 있는데, 시장금리 하락 폭이 제한적이면 은행들이 높은 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 명분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2016년 트럼프 당선 직후부터 연말까지 고성과를 기록한 미국 내 업종은 금융, 에너지, 산업 등이었고, 이 중 트럼프 임기 동안 고성과 위상을 유지한 업종은 금융뿐이었다"며 “금융 업종은 트럼프 당선 직후 시장이 기대했던 것처럼 실제로 이익 성장 기대가 유의미하게 상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리 인하기에는 대출 금리가 떨어져 예대마진이 축소될 것이란 전망에 은행들의 수익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현재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당선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김동원에 힘 실어준 한화그룹 회장...금융계열사 인사 향방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해 그룹 계열사들을 직접 방문하며 세 아들의 경영에 힘을 실어주는 가운데 이러한 행보가 연말 한화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올해 4월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해 한화금융계열사 임직원들과 만난 데 이어 이달 5일에는 한화자산운용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그룹의 금융부문을 이끄는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사장)도 함께했다. 올해 5월에는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보험법인대리점(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연도대상을 방문해 영업현장 재무설계사(FP)와 임직원을 격려했다. 김 회장이 연도대상을 방문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김 회장은 지난달에도 삼남이자 한화비전 미래비전총괄인 김동선 부사장과 함께 그룹의 첨단기술 연구개발(R&D) 기지인 '한화 판교 R&D 캠퍼스'를 찾는 등 올해 들어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김 회장은 2018년 10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 준공식 이후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았는데, 5년 만에 세 아들이 맡은 회사를 방문하며 현장 방문을 재개한 것이다. 이러한 행보는 세 아들의 경영에 힘을 실어주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그룹 내 긴장감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가 돼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특히 김동원 사장이 이끄는 한화생명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노부은행 지분 40%를 인수해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은행업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관건은 연말 사장단 인사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과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 이 중 여 대표는 2019년부터 한화생명 대표이사직을 수행해 작년 9월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나채범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이제 막 2년의 임기가 만료된다.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이 지난 8월 한화자산운용을 비롯한 계열사 7곳에 대한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는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시 한화그룹은 한화자산운용 새 대표에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경영총괄을 내정한 바 있다. 한화 금융계열사의 경우 업무 연속성과 중장기 전략 등을 고려해 그룹 내부에서 이변이 없는 한 기존 대표이사를 신임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실제 신은철 전 한화생명 부회장은 2003년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2013년 5월 퇴진했다. 강성수 대표는 2020년 3월부터 작년 3월까지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를 재임한 후 현재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특히 나채범 대표는 올해 1월 자사주 2만주를 매입한 데 이어 10월에도 3만주를 추가로 매입하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나 대표는 취임 후 '여성 특화 보험사'를 앞세워 여성소비자들 니즈에 부합한 특화상품을 내놨는데, 이 같은 전략이 최근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작년 7월 출시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올해 1월 월 20억원이 넘는 신계약 매출을 기록해 보장성보험 단일 상품 가운데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2월 말에는 판매 8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9월 말 현재 해당 보험 매출액은 206억원에 달한다. 차남인 김동원 사장의 추가 승진 가능성도 아직은 미지수다. 김 사장은 작년 2월 기존 최고디지털책임자(CDO)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한화 금융계열사 사장단을 보면 기존 CEO에 새로운 인물을 발탁해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짧은 시기에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사례는 드물었다"며 “연말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에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수페타시스 ‘기습 유증’에 뿔난 주주들, 증권사도 “이해 못해”

이수페타시스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 8일 장 마감 후 발표한 5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의 영향이다. 코스닥 상장사 제이오를 인수해 이차전지·반도체 소재 산업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나, 업계는 주주를 납득시킬 만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이수페타시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68% 하락해 2만4550원대에 자리했다.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30%를 밑돌고 6개월 수익률은 -40%대에 달한다. 하반기 들어 계속되던 주가 부진이 더욱 심화된 셈이다. 이수페타시스의 폭락은 최근 발표한 대규모 유상증자 영향이다. 발행 신주는 보통주 2010만3080주, 현 발행주식(6324만6419주)의 31.79%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유상증자의 예상 발행가는 2만7350원으로 지난 8일 기준 종가(3만1750원)를 하회하나 현 주가 수준보다는 높다. 이수페타시스 주식을 보유하던 개인 주주들이 이번 유증 발표로 인해 받은 실망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유증으로 끌어모은 5500억원을 시설 투자 및 회사 인수에 쓸 예정이다. 우선 2500억원으로 오는 28년까지 AI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시설투자에 쓸 예정이다. 앞서 회사 측은 대구에 신규 5공장 신설을 위한 시설투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남은 3000억원은 코스닥 상장사 제이오를 인수하는 데 쓰인다. 제이오는 이차전지 제품 소재로 쓰이는 탄소나노튜브 제작사다. 이를 통해 이수페타시스의 사업 다각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제이오 현 최대주주 강득주 측이 보유한 지분(36.00%) 중 18.09%를 1581억원을 들여 양수한다. 이후 1420억원어치 신주·전환사채(CB) 발행을 실시해 총 33.3%로 최대주주 지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수페타시스와 제이오의 사업은 완전히 결이 다르다는 것이다. 당초 작년 5월까지 주가가 1만원을 밑돌던 이수페타시스가 올해 5만9700원으로 사상 최고가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AI 시장 호황에 따른 수혜 때문이었다. 미국 엔비디아의 협력업체인 데다 올해 대만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TSMC에 배정됐던 공급망 일부가 국내로 돌아오며 추가적인 수혜가 기대되던 차였다. 반면 제이유가 속한 이차전지 산업은 대표적인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산업으로 과거에 비해 성장이 둔화한 상태다. 제이오의 주요 고객사도 장기 공급 계약이 취소된 상태인 데다, 친환경 차량에 회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대선에서 승리하며 국내 이차전지 업계에 암운이 드리웠다. 이수페타시스의 주주들이 결국 이차전지가 아닌 반도체 투자자들이라는 점에서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당 유상증자의 발표 시점은 한 주가 마무리되는 금요일, 그것도 장 마감 후 오후 6시 40분경이어서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수 없었다. 이런 회사의 '기습 유증' 발표에 주주들이 달가워할 리 없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방식 유상증자, 즉 개인 주주들의 돈을 끌어다 쓰는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설득이 부족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수페타시스도 이를 예상한 듯 유증 공시 직후 발표한 기업설명(IR) 자료에서 “(제이오의 탄소나노튜브는) 이차전지 도전재 외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부품·소재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신규 반도체 소재산업 등 다양한 응용 분야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납득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이날 대량 매물 출회로 답을 대신했다. 증권가에서도 반응은 차갑다. 대표적으로 메리츠증권은 유증 발표 직전인 이달 6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유증이 발표된 후 이날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는 강도 높은 제목의 보고서를 내 투자의견을 'Hold(보유)', 목표가 3만2000원으로 각각 하향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에 대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제이오 인수를 결정했으나, 이수페타시스와의 시너지는 제한적"이라며 “최근 이차전지 산업의 불확실성 확대 및 제이오의 특정 이차전지 고객사 의존도가 높은 점도 리스크"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내 주식 여기 있네” 예탁원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누적실적 1조원↑

주식 투자자 A씨는 수 년간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미수령 주식을 찾아가라는 우편 통지를 받다 올해 방문, 1억원 상당의 주식과 배당금을 수령했다. A씨는 이 주식을 어떤 경위로 매수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으나 우연한 방문을 통해 뜻하지 않은 거액의 재산을 얻게 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4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을 실시해 A씨의 사례를 포함한 여러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그 결과 15년만에 누적실적이 1조원을 돌파했다. 2024년에는 5개 상장사(대한항공, 메리츠금융지주, 삼양식품, CJ, CJ제일제당)와 공동 집중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주주들에게 찾아 준 미수령 주식은 총 4132만주(평가액 2042억원), 미수령 배당금은 4752만원에 달했다. 미수령 주식은 소멸되지 않아 언제든 수령이 가능하지만 배당금은 5년이 지나면 소멸된다. 이에 예탁원 측은 “우편통지를 받은 주주 중 미수령 배당금이 있는 경우 캠페인 기간이 종료됐더라도 올해 안에 한국예탁결제원을 방문해 배당금을 수령하기를 권장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예탁결제원은 주주의 숨겨진 자산 회복과 국민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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