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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고물가 속 알뜰 살림 도우미…배달은 KB국민·삼성카드

고물가와 경기 부진에 따른 국민들의 고충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활비를 아낄 수 있는 카드들이 주목 받고 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지난달 2일부터 24일까지 '2025년 가장 절약하고 싶은 비용은?'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8818명이 참여했고, △공과금·아파트관리비(16.6%) △주유비·차량 관련 비용(12.2%) △외식·배달비(11.7%) △통신비(11.6%)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항목이 전체 응답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카드고릴라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공과금과 아파트관리비를 절약하고 싶다는 응답한 비율이 약 3.5% 증가했고, 주유비 및 차량 관련 비용은 순위가 2단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28일 리터당 1733.5원이었던 휘발유값이 이달 9일 1705.8원으로 낮아졌으나, 지난해 10월 1600원을 밑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100원 이상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한카드가 여러 분야에서 돋보이는 모양새다. 신한카드의 'Mr.Life'는 지난해 2월부터 올 2월까지 카드고릴라의 공과금 혜택 탑10 카드 목록에서 1위를 수성했다. 이는 월납요금(공과금) 10%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Point Plan'도 지난해 10월 이후 4~6위를 오가고 있다. 신한카드는 주유 및 차량정비 분야에서는 더욱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Deep Oil'은 4개 정유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중 선택한 1곳의 주유 이용금액 10%, 정비소(스피드메이트) 및 전국 주차장 이용금액 10% 결제일 할인 혜택에 힘입어 꾸준히 1위를 지키는 중이다.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40~150포인트, 충전소에서 10~50포인트를 적립해주는 'RPM+ Platinum#'도 지난달 2위에 기록되는 등 최근 몇 달간 탑5에 들고 있다. 통신 혜택 탑10에서 'Mr.Life'가 1위와 2위를 오가는 중이다. 배달앱 및 간편결제는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가 강세다. KB국민의 'My WE:SH 카드'는 KB페이 10% 할인을 제공하며, 배달의민족·요기요·커피 및 음료전문업종 5% 할인도 선택할 수 있다. 'Easy pick 티타늄 카드'(배달앱 5% 적립)와 '카카오뱅크 KB국민카드'(간편결제 3000원) 등도 각각 7위와 9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American Express Blue'(배달앱 7% 적립), '삼성 iD ON 카드'(커피전문점과 배달앱 등 많이 쓰는 영역 30% 자동 맞춤 할인), '네이버페이 taptap'(네이버페이 10% 적립)이 지난해 8월부터 3·5·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관리비와 전기요금·도시가스비 등 공과금 10% 할인이 가능한 롯데 'LOCA 365 카드', SK주유소 리터당 최대 150원(충전소 70원)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는 'CLUB SK 카드'(하나카드), 스타벅스(사이렌오더 포함) 50%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올바른 FLEX 카드'(NH농협카드) 등도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는 상품이다. 반면, 현대카드는 분야를 막론하고 상위권에서 찾기 쉽지 않았다. 공과금 항목에서 5~7위에 있는 '현대카드Z family Edition2'이 유일했다. 프리미엄카드에서 초강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우리카드의 경우 '우리 K-패스(신용)'이 공과금 항목에서 5~6위권에 있었으나, 지난해 12월 이후 탑10에서 자취를 감췄다. 배달앱 30% 적립 등을 제공하던 '카드의정석 UNTACT AIR'도 올 1월을 끝으로 같은 행보를 보였다. 신규발급이 중단된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카드의 연회비는 대체로 1만5000원 전후로 부담이 크지 않고 하이패스 연동,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할인 등 다양한 무기를 갖고 있다"며 “일명 '알짜카드'가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맞춤형 혜택을 원하는 고객들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영·교보證·DB금융투자 IPO ‘속도’…중소형 증권사 존재감 발현

중소형 증권사들이 연초부터 기업공개(IPO) 상장 주관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매년 IPO 주관 실적이 대형 증권사에 쏠려 중소형 증권사와 양극화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는 중소형사들도 IPO 실적 가뭄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신영증권과 DB금융투자가 올 들어 IPO 주관 실적을 각각 1건씩 올렸다. 신영증권은 지난달 대표 주관을 맡은 엘케이켐의 상장으로 올해 첫 상장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DB금융투자도 지난 1월 아스테라시스의 상장으로 주관 실적을 올렸다. 아스테라시스는 이날 기준 공모가(4600원) 대비 10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DB금융투자는 지난해 3월 케이엔알시스템 상장 이후 IPO 시장에서 성과가 없었는데 1년여 만에 단독 주관을 맡아 성과를 거뒀다. 아직 주관 실적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상장 전 단계인 상장예비심사 청구·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들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중소형 증권사들이 주관 실적을 쌓아갈 전망이다. 신영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은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 장비 개발 기업인 쎄크는 지난 1월 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다음 달 상장 예정이다. 3D프린팅 제작업체 링크솔루션도 지난해 11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한 후 상장적격성 심사 결과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교보증권은 올해 5~6건의 IPO를 주관해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상장을 자진 철회했던 엔더블유시도 올해 교보증권과 다시 손을 잡고 상장 준비에 나섰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지난해 2건에 그쳤던 주관 실적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도 △삼양컴텍 △노벨티노빌리티 △키스트론 등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NH투자증권과 공동 주관을 맡은 방탄 솔루션 기업 삼양컴텍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외에도 신한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은 노벨티노빌리티도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받고 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알레르기 치료제 파이프라인 등 항체의약품 개발 기업으로 지난해 실시한 프리IPO에서 약 13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케이블용 와이어 제조업체인 키스트론도 지난해 예비심사 승인을 통과했다. 다만 대형사로 주관사 선정이 몰리는 현상은 여전할 전망이다. 대어급 IPO는 주관 경험이 많고 역량이 높은 대형사로 쏠리는 반면, 실적 부진으로 금융당국의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 IPO를 중소형사가 주관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 때문에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주관하던 IPO 기업이 예비심사 단계에서 상장 절차가 철회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최근에는 SK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은 로킷헬스케어가 실적 부진에 금감원으로부터 정정보고서를 요구받으면서 상장 일정이 지연되기도 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 출신인 유석환 대표가 설립한 기업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 입장에서 IPO 주관 경험이 많은 대형 증권사를 선택하기 때문에 중소형사와의 주관 실적 격차는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PF 등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소형사 입장에서는 IPO 시장에 적극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관리종목 위기’ 한숨 돌린 셀리드…자금 조달 우려 ‘여전’

셀리드가 지난해 4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그러나 영업손실 지속과 신약 개발 비용 부담으로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포털에 따르면, 셀리드는 2024년 연 매출 약 42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셀리드는 지난 2019년 코스닥 시장 상장 후 연 매출 10억원조차 넘긴 일이 없었다. 지난 2021년에는 9억원이었던 매출이 2022년 5억원, 2023년은 0원에 그쳤다. 문제는 기술특례상장사였던 셀리드의 특례 기한이 2023년 만료됐다는 점이다. 이에 2024년 연 매출이 30억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험이 있었다. 셀리드는 당장 매출을 올리기 위해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작년 5월경 인수한 포베이커는 빵 종류 제과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2023년에만 매출 55억원을 올린 바 있다. 인수만 완료된다면 셀리드가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제약·바이오가 본업인 셀리드가 아무런 사업 연관성이 없는 업체를 사들이는 것을 두고 많은 비판이 일었다. 결국 포베이커 인수는 기대치를 충족하는 결과를 내놨다. 작년 3분기 기준 셀리드가 올린 매출 23억원 중 77%인 18억원을 이커머스 사업부(구 포베이커)가 달성한 것이다. 이후 4분기를 거쳐 집계된 연 매출이 42억원으로 두 배 이상 뛴 만큼, 회사 내부에서 이커머스 사업부 담당 매출 비중도 더 커졌을 것으로 풀이된다.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도 걱정을 덜었다. 셀리드의 경우 2022년부터 시작되는 3사업연도 동안 2사업연도 이상 법차손이 자기자본 50%를 초과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으며, 2022년 101.9%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2023년 28.7%, 2024년 23.18%를 기록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단, 셀리드의 주가는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다. 작년 7월경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감으로 잠시 1만7000원대까지 거래된 후 약세를 지속, 현재 4000원대에 거래 중이다. 최근 2024년 잠정 실적이 발표돼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사라졌음에도 2월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7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우선 셀리드의 영업이익, 순이익이 아직도 적자를 기록 중인 것이 문제다.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억8080만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하는 데 그쳤고, 순이익은 -11억9495억원으로 2.9% 축소됐다. 셀리드의 본업인 제약 바이오 사업 특성상 들어가는 신약 개발비용 부담이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3분기 기준 매출 23억원을 올릴 동안 소비한 판관비, 연구개발비는 합쳐 88억원에 이르렀다. 현재 셀리드는 항암면역치료 및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예방 백신을 병행 개발 중이다. 코로나 백신 'AdCLD-CoV19-1 OMI'의 경우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항암면역치료 백신 'BVAC-E6E7' 1/2a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상태다. 셀리드의 신약 개발에 들어갈 비용은 향후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실적 부진으로 현금을 확보할 수 없는 이상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셀리드는 이미 2023년 1748억원 규모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 2024년 2318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각각 진행한 바 있다. 두 유상증자 모두 셀리드 주식가치를 희석하는 방식이어서 기존 소액주주들의 평가가 안 좋았던 만큼, 현재도 자금조달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본 투자자들에 의해 주가가 회복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셀리드 측 관계자는 “추가 자금 조달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공시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삼성생명, ‘The라이트 건강보험’ 출시…3대 질환 보장 특약 장착

삼성생명이 '삼성 The라이트 건강보험(무배당, 무해약환급금형)'을 선보였다. 이는 가입 전 고지항목 중 7년 또는 10년 이내 입원·수술 이력이 없는 고객(표준체)의 부담을 낮추는 것이 특징인 상품으로, 오는 11일부터 판매가 이뤄진다. 10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건강고지형 10년 기준, 기존 일반 고지 상품 보다 최대 25% 저렴한 고험료로 가입 가능하다. 건강고지형 상품의 추가 고지기간 동안 장염·요실금·식중독을 비롯한 경증질환으로 인한 입원·수술을 예외로 하는 등 인수 기준도 완화했다. 특히 △통합암진단특약 △통합뇌관련질환특약 △통합심장관련질환특약으로 26개 암·뇌·심질환 대비를 할 수 있고, 세부보장별로 각각 최초 1회에 한해 보장이 가능하다. 위암 및 식도암과 대장암(대장점막내암제외)을 비롯한 12부위 암보장과 뇌혈관질환, 특정심장질환, 부정맥 등 각 7가지 뇌·심혈관질환을 보장한다. '암직접치료보장특약'과 '2대질병주요치료보장특약' 가입시 암·뇌·심혈관질환 진단 후 최대 10년간 연 1회에 한해 치료비를 보장한다. 비용부담이 큰 상급종합병원 치료는 '상급종합병원암직접치료보장특약' 및 '상급종합병원2대질병주요치료보장특약'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삼성 The라이트 건강보험의 가입연령은 15~70세, 납입기간은 10·15·20·30년 중 선택 가능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건강할수록 더 '라이트'한 보험료로 합리적인 보장을 준비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부진 늪에 빠진 레거시 반도체, AI가 뚫는다...여전한 ‘저평가 매력’

반도체 수출이 마이너스 전환하는 등 국내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무역 환경으로 불확실성도 확대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AI 반도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반도체 기업의 저평가 국면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국내 증권가 중론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반도체 수출은 96억달러(한화 약 14조원)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올해 1월까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2월 들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주요 원인은 기존 레거시 제품인 DDR(더블데이트레이트)4와 NAND(낸드)의 가격 하락으로 수출액이 감소한 것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DR5의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된 편이다. 여기에 대중국 반도체 수출이 단가 하락과 기저효과로 인해 줄어든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으로 수출하는 반도체 가격이 내려간 데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이 높았던 기저효과까지 겹쳐 수출 감소 폭을 더 키웠다는 의미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서도 반도체 시장의 전반적인 둔화와는 별개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은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란 기대가 증권가의 중론이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저비용 AI 모델인 딥시크(DeepSeek)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생성형 AI의 발전이 물리적 AI(Physical AI)로 확장되면서, 자율주행·로봇·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성능 반도체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H100, B100과 같은 고성능 GPU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기업들의 엔터프라이즈 AI 도입이 반도체 시장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이 기존의 스마트폰·PC 중심에서 AI·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일부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는 의견도 있다.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최근 하락했지만, 장기적인 성장성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이 있다는 평가다. KB증권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산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24.5배로 S&P500의 22.2배보다 높다. 2025~2027년 연평균 EPS(주당순이익) 성장률(19.7%)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도 향후 EPS가 빠르게 성장하면 투자 매력은 올라간다는 의미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데이터센터와 AI 투자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반영한 이익 수준이 주가보다 낮은 저평가 기업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향후 장기 이익 성장성을 반영한 반도체 산업의 주가 멀티플은 시장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은 변수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의 25% 자동차 관세 부과 가능성이 대미 수출 전반에 부담이 될 수 있으며, 반도체 업종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될 경우, 대중 반도체 수출 감소와 함께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결국 투자 관점에서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글로벌 경제 변수들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다. 단기적으로는 무역 분쟁 및 반도체 가격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AI 반도체 시장이 반도체 산업 전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iM증권은 “최근 미국 ISM 제조업 지수, 글로벌 유동성 증가율, 중국 신용지표(Credit Impulse) 등이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하고 있다"며 “만약 이 지표들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반도체 주식에 대한 본격적인 매수 신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토스뱅크 대출 상환 리모델링 서비스, 7만4000명 ‘취약차주 혜택’

토스뱅크는 고객이 연체에 빠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현재까지 약 7만4000명이 연체 부담을 덜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은행권 채무 조정이 주로 연체가 발생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진 경우와는 달리 토스뱅크는 업계 최초로 연체 우려 단계에서부터 고객이 주도적으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경기 불황에 취약한 고객들의 대출 상환 부담을 줄이고 연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매달 내는 돈 낮추기'와 '매달 이자만 갚기'가 있다. 토스뱅크는 2022년 10월 국내 최초로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약 4만6000명이 이를 이용했다. 대출 상환 기간을 연장해 고객의 월 상환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상환 기간은 최초 대출 기간을 포함해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용대출 상환 기간이 3~5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제적으로 취약한 상황에 처한 고객이 보다 유연하게 상환 부담을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3년 만기 5000만원 대출(금리 5%)을 이용 중인 고객이 예상치 못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를 통해 상환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하면, 월 상환액이 기존 62만8000원에서 31만2000원으로 줄어든다. 실제 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1인당 평균 월 31만6000원의 원리금 부담을 덜었다. 매달 이자만 갚기는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하고 있는 고객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일정 기간 동안 원금이 아닌 이자만 갚을 수 있도록 대출 상환 부담을 완화하는 서비스다.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에서 만기 일시상환 방식으로 전환되면 고객은 매달 원금과 이자가 아닌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해당 서비스는 2023년 4월 도입 이후 현재까지 약 2만8000명의 고객이 상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도왔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미뤄둔 원금 규모는 약 6000억원에 달하며, 1인당 평균 2140만원의 원금을 만기 일시상환 방식으로 전환했다. 두 서비스는 토스뱅크 신용대출 고객 중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의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이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시 매달 내는 돈 낮추기는 고객이 신청한 연장 기간에 따라 발생하는 리스크 비용(유동성 프리미엄)이 최소 0.07%포인트(p)에서 최대 0.3%p까지 소폭 반영될 수 있다. 매달 이자만 갚기는 금리가 기존과 동일하거나 소폭 하락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연체 가능성이 있는 고객이 안정적으로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은행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며, 이는 금융 소비자와 은행 모두에게 긍정적인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 안정적으로 금융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건강한 차주들을 위해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하지 않아도 먼저 제안하는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뱅크 고객은 신용도 개선 여부를 알지 못하더라도 앱에서 '금리 낮아질 때 알림받기'에 동의하면 토스뱅크로부터 먼저 제안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누적 알림 발송건수는 약 35만건에 이른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은행까지...4대 은행, 홈플러스 협력업체 금융지원 실시

신한은행을 포함해 4대 은행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납품대금 입금지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가동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11일부터 홈플러스 협력업체에게 ▲최대 5억원 범위 신규 대출 지원 ▲대출만기 시 원금상환 없이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에 대한 상환유예 등을 지원한다. 특히 연체 중인 협력업체에게는 연체 이자도 감면한다. 협력업체가 홈플러스에 일정기간 납품한 사실만 확인되면 별도의 납품대금 입금지연 확인서류 없이도 신속한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도 홈플러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기업당 최대 5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일부 상환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금리우대, 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로 급작스런 납품대금 지연 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5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나아가 하나은행은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 범위 내 기업대출 만기 연장, 최장 6개월 이내 분할 상환금 유예, 최대 1.3%포인트(p) 범위 내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기업당 최대 5억원의 긴급신규자금을 지원하고, 대출 감액 없이 기간을 연장한다. 수수료 감면은 물론 수출환어음 부도처리기간 유예연장도 지원한다. 은행권의 이번 자금 지원은 최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납품대금 지급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회생신청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신속하게 시행하겠다"며 “협력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특징주] HLB, 주가 7% 약세…오전 중 -20%

제약사 HLB의 주가가 오전 중 크게 등락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3분경 HLB 주가는 전일 대비 6.88% 하락한 7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 HLB는 장 개시 직후 20% 넘게 급락했다가 HLB가 입장문을 내면서 낙폭이 축소됐다. HLB의 주가 급락은 미국 FDA의 암 신약 시판 허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FDA가 오는 20일 HLB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를 앞두고 부정적인 소문이 돌며 장 초반 HLB의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HLB는 입장문에서 “신약 승인과 관련해 많은 악성 루머가 돌고 있다"며 “신약 승인일이 다가올수록 루머는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FDA는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린 게 없고, 특히 지금 미국은 일요일"이라며 “결정 통보가 오는 즉시 유튜브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니 루머에 휘둘리지 않으시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팬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흥행에 28% ↑

팬엔터테인먼트가 장 초반 28% 넘게 급등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3분 기준 팬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750원(28.36%) 오른 3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에는 상한가인 343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흥행하고 있어서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두 주인공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배우 박보검과 아이유가 주연을 맡았다. 글로벌 OTT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9일 기준 글로벌 TV쇼 부문에서 톱10 6위를 차지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테슬라 ‘픽’ 로보티즈 ‘실적 본격화’…주가 ↑

로보티즈가 10일 장초반 강세다. 실적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로보티즈는 전 거래일 대비 5.98% 오른 3만3650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증권은 이날 로보티즈에 대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수준의 액추에이터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제품 출시와 자율주행 로봇 판매로 인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로보티즈 전체 매출액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액추에이터는 모터, 감속기, 제어기, 통신 등 하나의 모듈로 구성돼 로봇의 관절·이동 장치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로보티즈가 자체 개발한 액추에이터 브랜드는 '다이나믹셀(Dynamixel)'이다. 저가형 모델부터 고성능 모델까지 세분화에 따라 약 100여개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되는 모든 관절에 대응 가능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수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76%로 나사(NASA), 디즈니(Disney) 등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고객사다. 로보티즈의 다이나믹셀은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프로토 타입에도 탑재되면서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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