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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작년 순이익 3102억원…건강보험 힘입어 전년비 17.1%↑

동양생명이 암·치매 등 보장성보험을 앞세워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별도 기준 연간 당기순이익이 3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보험손익은 2744억원으로 17.2% 상승했다. 건강보험이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보험영업성장의 지표인 연납화보험료(APE)는 9197억원으로 23.5% 확대됐다. 이 중 보장성 APE는 8620억원으로 36.8% 성장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7320억원, 누적 CSM은 2조6711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양생명은 신계약 CSM에서 건강상품군의 비중이 60.7% 수준으로, 건강보험의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손익은 1097억원으로 26.6% 개선됐다.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졌으나, 운용자산이익률 3.77%를 기록한 덕분이다. 지난해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54.7%로 계리가정과 시장금리 변동 등의 이유로 전년 대비 38.7%포인트(p) 하락했다. 동양생명이 최근 7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의결한 이유로 풀이된다. 154.7%는 보험법상 최소 기준치(100%) 뿐 아니라 금융당국의 권고치(150%)를 상회하는 수치지만, 보험사들은 IFRS17 계도기간 종료 및 기준금리 인하 등에 대비하기 위해 비율 향상에 나서는 추세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건강보험을 필두로 한 영업 전략과 공동재보험 출재 및 후순위채 발행 등 선제적 자본 관리로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확립했다"며 “올해도 적시 대응을 통한 시장 선도 상품 개발과 안정적인 손익 기반 구축에 집중하며, 견조한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더욱 균형 잡힌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복현, 은행장 만나 “CEO 선임과정 아쉬워...지배구조 선진화 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은행장들과 만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본적정성 관리와 지배구조 선진화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 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주주환원 확대 등 은행권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자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은행의 재무건전성 확보가 전제돼야 하므로 손실흡수 능력 확보 등 자본적정성 관리와 자율적인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추를 적절하게 맞춰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배구조 선진화와 관련해 지배구조 모범관행 도입, 이사회 소통 정례화 등 제도적인 측면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최근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 논란과 이사회 견제기능 미흡 사례 등을 볼 때 실제 운영과정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앞으로 은행들이 각 특성에 맞는 건전하고 선진적인 지배구조 정착에 더욱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중장기적으로 자산·상품 쏠림으로 인한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금리 인하와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가계부채 쏠림이 우려됐으나 은행권의 자율적인 관리 노력으로 안정적인 흐름이 유지될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올해도 가계부채가 명목 경제성장률(3.8%) 이내로 관리되고,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등 상환능력 심사 관행이 확립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경영진의 단기 실적주의에 따른 밀어내기식 영업 관행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등 고위험 상품 판매 쏠림이 금융소비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만큼 감독당국과 은행권이 함께 마련 중인 개선방안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도 당부했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조직문화 쇄신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사고와 관련 “최근까지도 고위 경영진이 연루되는 등 대형 금융사고 재발을 목도하면서 내부통제의 질적 개선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며 “조직문화를 과감히 쇄신하고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구현하는 한편 빠른 기술 발전으로 점증하고 있는 정보기술(IT) 리스크 관리에도 경영진 여러분이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등에 대한 차질 없는 자금 공급도 당부했다. 그동안 은행권에서 대출 만기연장·이자 상환유예 등으로 1조4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지속했지만, 자금중개자로서 은행권 역할을 감안해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에 대한 자금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해달라는 주문이다. 이 원장은 “고령화에 대비한 국민 자산 형성 지원, 신(新)성장 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과 인프라 구축 해외 진출,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규 수익원 창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 확대 등에 있어 치열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금감원도 은행 산업이 자동차, 반도체 등과 같이 미래 한국 경제를 이끄는 중추적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특징주] 풀무원, ‘해외 성장 지속’ 기대에 강세

풀무원이 19일 장초반 강세다. 지난해 해외 성장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향후에도 해외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평가에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풀무원은 전 거래일 대비 7.24% 뛴 1만5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매출액은 3조2137억원, 영업이익은 91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국내 식품 업황 부진이 지속됐으나 식품 서비스 유통 성장 및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이익개선을 달성했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이 호조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음식료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해외사업 성과에 따라 차별화되는 중"이라며 “해외 법인들의 고른 성과를 고려할 때 지속적인 비중 상승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 2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남양유업, 200억 자사주 매입 소식에 강세

남양유업이 2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대비 3000원(4.15%) 오른 7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7만7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남양유업 우선주도 2.53% 상승 중이다. 남양유업은 전날 총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최대주주 변경 이후 추진해 온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남양유업은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물러나고 지난해 1월 최대주주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로 변경됐다.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해 총 432억원 규모를 소각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주주 유동성 확대를 위해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는 액면분할을 단행한 바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권 변경 이후 책임 경영 원칙 아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며 주주 친화적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K칩스법’ 훈풍에 삼전·하이닉스 강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경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2.28% 오른 5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4.05% 올랐다. 전날 'K칩스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통과된 영향으로 보인다. 기재위는 전날 반도체 기업 통합투자세액공제율을 기존 대비 5%포인트 상향하는 내용의 법안을 심의·의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협상 가능성을 제시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AC 그래비티벤처스, VC까지 ‘듀얼라이선스’ 취득…“초기~IPO까지 글로벌 유니콘 목표로 투자할 것”

비수도권 스타트업을 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우겠다는 야심 찬 광폭 투자로 주목받는 그래비티벤처스가 벤처캐피탈(VC) 라이선스를 취득, 액셀러레이터(AC) 역할과 함께 '듀얼 라이선스' 투자 전략을 19일 개시했다. 그래비티벤처스는 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투자를 강화, 특히 비수도권 서버·모빌리티·AI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로써 그래비티벤처스는 올스테이지(All-Stage) 투자가 가능한 팀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 그래비티벤처스는 액셀러레이터에서 성장한 투자자로 초기투자에 대한 탄탄한 노하우를 보유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증권사 대표이사와 IPO팀 실무경력을 가진 구성원을 보강, 초기투자를 거쳐 IPO까지 성장하기 위한 자본시장 스케일업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1년 설립한 그래비티벤처스는 AC로서 초기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끌어 왔다. 최근까지 27개 스타트업에 약 1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 VC 라이선스 취득을 계기로 그래비티벤처스는 후기 단계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투자 기업에 대한 팔로우온(Follow-on) 투자도 적극 추진한다. 김샛별 그래비티벤처스 대표는 “듀얼 라이선스로 스타트업의 전 성장 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초기 투자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도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팔로우온 투자를 확대하겠다. AI 반도체 및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글로벌 투자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그래비티벤처스의 주요 슬로건 중 하나는 'From Local to Global'이다. 과거에는 해외진출이 대기업의 전유물이거나 반드시 전문상사를 끼어야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해 한국의 지방 소재 스타트업도 바로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시대다"라며 “이때 가장 중요한건 한국 스타트업이 가진 제품과 기술을 정확하게 수요할만한 지역, 국가, 기관을 찾아서 타겟매칭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그래비티벤처스는 전체 투자 비중의 33.3%를 이머티리얼랩, 아이디어스, 투인테크 등 AI 첨단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투자했다. 앞으로 중부권을 거점으로 AI 반도체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하고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말레이시아, 중국,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래비티벤처스는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전략 임원 출신 김창한 부사장을 리더로 '스케일업 자문단'과 '지역 창업 생태계 인프라'를 활용, 스타트업에 멘토링을 제공하고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모회사를 포함한 그래비티 팀은 누적 957억 원을 투자, 206억 원의 회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추가 상향 여력 더 많다”...증권가, 두산에너빌리티 목표가 줄상향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최근 고공행진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상승 여력을 만들 매력적인 요인이 상당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난해 실적은 크게 하락했지만, 수익성은 올해부터 두드러지게 개선될 것으로 점쳐진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달 들어 대신·하나·신한·NH투자·메리츠증권 등 5곳 증권사가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를 가장 많이 올린 곳은 대신증권으로 종전 대비 35% 올린 3만5000원을 지시했다. 이어 하나증권이 32%, NH투자증권은 25%, 신한투자증권 11%, 메리츠증권 7% 올려 잡았다. 대신증권은 최근 K-원전의 유럽 진출 불확실성, 폴란드 정부의 '퐁트누프' 원자력 프로젝트의 재검토 등의 우려가 존재하지만, 글로벌 원전 및 가스발전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에너빌리티의 제조 경쟁력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올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 입찰이 시작되고, K-원전의 미국 대형 원전 진출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에너빌리티이 매출액 6조5000억원(-11.7%), 영업이익 3659억원(+50.2%)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작년보다 11.7% 하락하지만 영업이익은 50.2% 급증한 수치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석탄, 담수화 등에서의 저마진 공사 매출 감소로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고수익성의 원자력 기자재 및 가스발전 기자재·서비스 매출 확대 비중 확대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인공지능(AI) 수혜에 주목했다. 선진국 AI 투자 확대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데다 지금의 주가 수준도 납득 가능한 수준에 있다는 진단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 “풍력과 가스터빈은 아직 국내 수요를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소형모듈원전(SMR)도 대량 수주가 현실화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선진국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과 그에 따른 배수(멀티플) 상승은 충분히 이해 가능한 범위 내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수주 목표로 10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체코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한 원자력 분야가 4조9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가스·수소 분야(3조4000억원), 일반 건설·주단조 등 기타 사업 부문(1조4000억원), 신재생에너지(1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매력적인 가정(IF)이 너무 많다"며 “적정 주가를 7% 상향했는데, 여기서도 추가 상향 여력이 풍부하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2025년 수주 가이던스 중 원전은 4조9000억원인데, 체코 원전 전체 사업비가 24조원으로 알려져 있고 기자재가 통상 약 15%를 차지한다는 점, 이에 더해 시공 수주까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주 규모는 이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부실채권 정리 빨라진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재도약 ‘날갯짓’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부실채권(NPL)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를 마무리하고 재도약을 위한 정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19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새로 설립되는 '새마을금고 자산관리회사(가칭)'가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 자산관리회사(AMC)는 중앙회와 새마을금고가 가지고 있는 부실채권을 매입하고 추심하는 역할을 전담한다. 중앙회는 손자회사로 MCI대부를 가지고 있는데, MCI대부는 자산 한도에 제약이 있어 채권 매입 여력이 넉넉하지 않다.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대부업법)'에 따르면 대부업자의 총자산은 자기자본의 10배로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MCI대부의 자산 한도를 늘리기 위해 중앙회는 추가 출자를 진행해 왔는데, 자산관리회사는 이같은 제한이 없어 채권 매입에 여유가 있다. 중앙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산관리회사의 자본금 납입 방안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것은 법적 근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중앙회가 새마을금고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당시 의원들은 “현재 금고 부실자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보증보험 대부를 통해 매입하고 있으나 자체 예산과 기금 조달 제약 등으로 금고 부실채권을 대규모로 인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산관리회사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앙회는 자산관리회사를 운영해 건전성과 수익성에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정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김인 중앙회장은 신년사에서 “새마을금고와 중앙회는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여신 사후 관리와 내부통제 체제 강화는 물론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며 건전성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건전성 제고를 올해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실제 중앙회는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과 부실채권 매각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중앙회는 작년 상반기 새마을금고 대상으로 부동산 PF 부실 대응을 위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실시했고 상반기에만 1조4000억원(누적 6조800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 대규모 충당금에 새마을금고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201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1236억원)대비 적자 규모가 10배 가까이 확대됐지만, 부실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 차원에서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이뤄진 만큼 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부실채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4조5000억원 규모를 매각했고, 연간 6조원 규모의 부실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까지 PF 사업장의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충당금 추가 적립은 불가피하다. 단 PF 부실 정리에 속도를 내면서 대출 안정화가 이뤄지면 점차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올해도 PF 실사업장 관리에 매진할 예정이라 어려움이 계속되겠지만 이후에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미래에셋생명, 보장성 집중해 실적 견인했다…‘변액 특화’는 리스크 방어 효과

미래에셋생명이 건강·상해보험 상품 판매에 집중하면서 전년 대비 34% 성장한 깜짝 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이후 적자를 보였던 투자부문은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변액상품에 특화된 구조를 통해 금리 하락에 따른 변동성을 상쇄해주는 효과까지 누렸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34.2% 증가한 1361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33% 웃돌아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전체 손익은 전년대비 215억원 감소한 1231억원을 나타냈다. 발생사고부채(IBNR) 제도 개정과 계리 가정 변동 등으로 손실이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금융감독원의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반영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손실 계약이 발생해 보험손익이 감소한 여파가 컸다. 다만 계리 모델변경 등 비경상요인을 제외하면 경상이익은 1558억원에서 1837억원으로 늘었다. 영업력은 크게 신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APE(연납화보험료)는 5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86.9% 성장했다. 보장성 APE는 전년보다 40.3% 늘어난 2983억원을 기록했다. APE는 보험사가 수취한 보험료를 1년 치 기준으로 환산한 값으로, 영업성장성 판단 지표 중 하나다. 변액투자형 APE는 전년 동기(735억원)대비 2366억원으로 222.0% 늘면서 변액특화 강점을 유지했다. 이는 보장성 보험 판매에 집중한 결과다. CSM을 살펴보면 건강상해 CSM이 전년(1272억원)보다 82.2% 큰 폭 성장해 2317억원을 기록했다. 기말 CSM은 2조800억원, 신계약 CSM은 전년보다 35.2% 늘어난 3946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은 적자 탈피에 성공했다. 투자수지는 미국부동산 투자손실로 비경상손실이 발생한데 따라 투자관련 매매, 평가손익, 환차·파생 손익과 발생사고부채(IBNR) 효과를 제외하면 약 1800억원의 경상 이익이 발생했다. IBNR는 이미 발생한 사고에 대비해 준비금을 적립해두는 개념이다. 투자부문의 손실 부담은 지난해 하반기까지 영향을 미쳤으나 이런 흐름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2분기 투자부문 손실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바 있다. 당시 보험 손익은 457억원을 나타냈지만 263억원의 투자 손실을 보였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의 평가 처분 손익이 발생한 탓이다. 3분기엔 미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손실이 반영되면서 누적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66.5% 하락해 전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만큼 쪼그라들었다. 누적 투자손익은 229억원 적자였다.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은 193.2%로 타 중소형 생보사 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변액보험 중심 사업구조가 리스크 노출을 줄여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생보업권이 금리하락 등 기타 포괄손익(OCI) 감소로 큰 폭의 킥스 감소를 겪고있는 것과는 달리 190%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상대적으로 기본자본 비중이 높고 생명·장기손해보험 위험액과 시장위험액이 타 생보사 대비 적은 편이다. 최근과 같이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선 금리 변화에 따른 킥스 관련 부담이 적다는 점은 명백한 강점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퇴직연금 특별계정 중심 사업구조를 이어가고 있어 과거 고금리 확정형 보험 부채에 따른 위험 또한 상대적으로 적은편이다. 변액 관련 수수료이익이 CSM과 투자손익에 반영되고 있는 점은 호실적 요인 중 하나다. 미래에셋생명은 향후 보장성 보험 판매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경영전략으로 “상품 라인업 강화와 프로세스 체계화를 통한 건강상해 중심 보장성 업적을 증대하는 한편 보증형 IRP 등 경쟁력있는 상품 제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사|변화 앞에서] 삼성화재, 호실적에도 본업 고민…손보 유지율 ‘아픈 손가락’

[편집자 주] 국내 비은행 금융사들이 경제성장률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암초를 만났다. 정치불안정과 미국 신정부 정책기조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도 변수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 수장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까닭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카드사들의 페인 포인트를 만드는 원인들을 살펴보고, 위기 돌파를 위한 전략을 조명해본다. 지난해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연결 연간 당기순이익(지배주주순이익 기준) 2조원을 기록했던 삼성화재가 이문화 대표 임기 2년차를 맞는 올해도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보험 업황 둔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내실을 다지려는 행보도 포착된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2조1372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2.9% 높은 수치다. 다만, 삼성화재의 성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자손익이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은 경제성장률 둔화가 소득 증가 둔화 및 계약 유지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손해보험이 초회보험료 인하가 점쳐지는 생명보험 보다는 양호하지만, 경쟁 심화로 실적 향상이 어렵다는 목소리도 큰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화재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6% 축소됐다. 삼성화재가 올해 전속채널을 중심으로 보험계약마진(CSM)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CSM은 IFRS17 하에서 보험사가 상품 계약으로 미래에 확보할 이익 규모를 추산한 것으로, 보험료·보험금·사업비·손해율·유지율 등의 수치에 따라 등락이 이뤄진다. 삼성화재는 앞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1~3분기 총 7490억원에 달하는 CSM 감소가 이뤄졌고, 4분기의 경우 △금융당국의 무·저해지보험 가이드라인 적용 △연말 계리적 가정값 조정 △유지율 가정값 조정을 비롯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8000억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유지율 문제가 꼽힌다.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삼성화재금융서비스보험대리점의 손해보험 13회차 유지율은 85.4%로, 평균(약 86.6%)을 소폭 하회했다. 그러나 25회차 유지율은 57.96%로 집계됐다. 이는 평균을 13%포인트(p) 밑돌고 설계사수 탑25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2022년말 61.49%, 2023년말 59.3% 보다 낮아진 것도 문제다. 업계에서는 법인보험대리점(GA)간 경쟁 심화와 보험 체결에 집중된 인센티브 제도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수수료 비례 중심의 계약이 공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유지율 하락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9월말 기준 전속설계사를 2만명대로 끌어올렸고, 전속채널을 중심으로 (고수익) 상품 공급을 다변화하고 전략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삼성화재 전속설계사가 2만명을 넘은 것은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이 대표 취임 이후 증가세를 그렸다. 외형 성장을 이끌었던 GA 채널의 비중을 줄이고 전속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속채널의 인보험 신계약 비중이 54.0%로 GA 보다 12.2%p 높았다. 지난해 GA 채널 확대 및 신상품 출시로 월평균 GA 인보험 신계약 보험료(72억원)가 전년 대비 58.2% 상승했음에도 장기보험 손익이 크게 확대되지 않은 것도 언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설계사 수수료를 최대 7년에 걸쳐 분할 지급하자는 개편안이 나온 것도 유지율과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보험사 입장에서 GA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해서는 사업비 지출이 필요한 것도 고민거리"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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