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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이웃사랑 성금 150억원 전달...누적 590억원

우리금융그룹이 이달 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희망2025 나눔캠페인' 출범식에서 제1호 법인기부자로 이웃사랑성금 150억원을 전달했다. 우리금융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누적으로 총 590억원을 기부했다. 3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희망 나눔 캠페인'은 우리 사회의 이웃들과 희망을 나누기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성금 모금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2025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4497억원을 모금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캠페인 출범식에는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오세훈 서울시장, 장상윤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광화문 광장에 자리 잡은 '사랑의 온도탑' 제막을 함께 했다. 이날 우리금융그룹과 삼성 등의 기부로 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 온도탑'은 14.5도로 출발했다. 나눔 목표액의 1%인 약 45억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온도가 올라간다. 우리금융의 150억은 3.3도의 열기를 더하며 나눔의 불씨를 지폈다. 우리금융그룹은 2009년부터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전 그룹사가 함께 참여해 매년 나눔을 실천해왔다. 특히 올해는 저출산, 청년실업 해소 등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50억원을 기부했다. 지금까지 총 누적 기부액은 590억원에 달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사랑의온도탑 나눔 온도가 빠르게 100℃에 도달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기가 널리 전파되기를 바란다"며, “우리금융그룹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상생금융 확대와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실천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카드 “베트남 현지에 K-금융 확산”…6조 유통기업 ‘모바일월드’와 맞손

신한카드는 베트남 현지 법인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가 베트남 최대 리테일 유통기업인 '모바일월드'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시장에서의 외연 확장을 가속화한다고 3일 밝혔다. '모바일월드'는 베트남 현지에 5500개가 넘는 유통망을 통해 휴대폰, 노트북 등 다양한 전자제품 판매는 물론 슈퍼마켓, 약국 체인 등을 운영하는 베트남 1위 리테일 유통기업이다. 작년 6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호치민 거래소에서 11월말 현재 시가총액 약 5조원 규모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전자제품 할부 구매 프로세스 간소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모바일월드'의 1800만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신용대출과 임직원들을 위한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바일월드' 특화서비스를 탑재한 신용카드 및 BNPL 서비스도 내년 출시를 검토 중이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모바일월드'와 전략적 업무 협약식 참석을 위해 지난 11월 29일 베트남을 직접 방문했다. 문 사장은 '모바일월드'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을 만나 전략적 금융파트너로서 양사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K-금융의 노하우와 강력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해외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향후 '모바일월드'와 함께 베트남 이외 다른 국가에서도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사회 변화 주도 기업가들 혁신 적극 지원”

신한금융그룹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10주년을 맞이해 동문기업들 간에 협업,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3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달 2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인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4'를 개최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4'는 동문기업이 모두 모여(Gather) 상생을 위해 함께(Together) 나아가자(Run)는 다짐을 의미하는 'Run To:gather'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한 퓨처스랩'의 동문기업이 모두 참석해 그동안 함께한 협업 및 투자 관련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 그룹사와 디지털 전환 관련 우수한 협업 성과를 올린 동문기업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신한 퓨처스랩'의 동문기업들이 갖고 있는 강한 책임감 및 혁신적인 마인드가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켜 가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우리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가들의 혁신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은 2015년 최초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464개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95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금액은 올해 8월 기준 하이퍼퓨처스 펀드를 비롯한 육성기업에 대한 직간접 투자금액이다. 여기에 285개의 협업 사례 발굴, 26개의 아기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켰다. 신한금융은 스타트업을 위한 업무공간과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그룹사의 직접 투자, 투자자 연결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토스, 신한은행과 ‘신한 토스페이 적금’ 출시…최고 연 4.5%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신한은행이 '신한 토스페이 적금' 상품을 출시한다. 3일 토스에 따르면 신한 토스페이 적금은 토스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6개월 만기 자유적금 상품이다. 최대 월 30만원까지 저축이 가능하며,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2.5%포인트(p)가 더해져 최고 연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신한은행을 연결계좌로 토스페이 결제 및 충전 실적이 월 1회 이상인 경우 최대 4회 인정, 연 2.0%포인트 적용 △상품 가입 직전 1년간 신한은행 예⋅적금 미보유 고객 0.5%p다. 토스페이는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를 미리 등록해 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56개국에서도 결제 가능하며 사용처는 토스 앱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스는 이번 적금 상품을 가입하는 고객에게 토스포인트 2000원을 지원한다. 상품 가입 후 적금 잔액 30만원 달성 시 1500원, 적금 3개월 유지 시 1000원을 제공해 토스포인트 최대 4500원을 받을 수 있다. 적금 상품은 '토스 앱' 홈에서 '계좌개설' 메뉴에 들어가 확인할 수 있다. 토스 앱에서 '신한 쏠(SOL)뱅크' 앱로 넘어가 가입 절차가 진행된다. 적금 상품은 2025년 6월 30일까지 선착순 20만좌 한도로 판매되며, 토스포인트 이벤트도 같은 기간 동안 진행한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페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복잡한 금리 조건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적금 상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신한은행과 협력했다"며 “앞으로도 토스는 이용자에게 더 많은 혜택과 편리한 금융 생활 경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은 “물가 당분간 2% 근접…환율 영향 12월 이후 반영”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환율 영향 등에 따라 당분간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상승 영향은 12월 이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11월 물가 상승률은 전월(1.3%)보다 0.2%포인트(p) 높아진 1.5%를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 둔화폭이 크게 축소된 영향 때문이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국제 유가 하락의 기저효과와 유류세 인하 조치 일부 환원 영향으로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두바이유 가격은 11월 배럴당 72.8달러로, 전월(74.6달러) 대비 축소됐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같은 기간 1.8%에서 1.9%로 소폭 높아지며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비스물가(2.1%)가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근원상품 가격의 오름폭(1.2→1.4%)이 내구재를 중심으로 확대됐다. 일반인의 향후 1년의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은 2.8%로 2%대 후반 수준을 지속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말 유가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 조치 등의 영향으로 1%대 중반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최근 환율이 상승했으나 파급시차 등을 고려할 때 환율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며 12월 이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당분간 2%에 근접해 갈 것으로 예상되며, 근원물가는 현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향후 물가전망 경로는 환율·유가 추이, 내수 흐름, 공공요금 조정 등에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연초 기업 가격조정의 물가 파급효과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용보증기금-GIST, ‘혁신기술 확산·기술창업 생태계 조성’ 맞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2일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혁신기술의 확산과 기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GIST 개발 혁신기술의 민간 확산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GIST의 연구개발 역량과 신보의 금융지원 전문성을 결합해 지역 기반 기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신보는 GIST의 기술을 이전받거나 사업화연계 기술개발(R&BD)을 하는 기업에 보증을 지원한다. 또 GIST가 추천한 교원·학생 창업기업, 기술이전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프로그램과 복합수요 맞춤형 솔루션 '이노베이션 1'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GIST는 GIST의 개발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혁신기업을 신보에 추천하고, 신보가 추천한 기업에는 기술지도를 통해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호남권 기업들이 GIST의 혁신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며 “신보는 앞으로도 우수 공공기술의 민간 확산과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펫케어’ 서비스

NH농협은행은 반려가구 증가와 관련서비스 수요 확대에 따라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서비스 '펫케어'를 농협금융 대표 플랫폼 NH올원뱅크에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펫케어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에이아이포펫의 인공지능(AI)건강체크 기능을 담았다. AI건강체크는 반려동물의 눈, 피부, 치아 등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AI가 이상징후를 알려준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유기동물 입양과 반려동물 장묘업체 정보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동물병원 찾기, 질병백과, 양육꿀팁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NH올원뱅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오는 22일까지 가입한 고객 중 325명을 추첨해 반려동물 동반 호텔 숙박권, 강아지 유모차, 캣타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재호 농협은행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은 “국내 600만 반려가구를 위해 에이아이포펫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해외 순이익 4천억’...정상혁 신한은행장, 경쟁사와 ‘초격차’

신한은행이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해외법인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국가별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가동한 결과물로 해석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해외법인 10곳에서 순이익 434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3502억원)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신한은행의 해외법인 실적은 KB국민은행(-788억원), 하나은행(1204억원), 우리은행(1546억원)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4대 은행 중 해외법인에서 4000억원 넘는 순이익을 거둔 곳은 신한은행이 유일하다. 단순 계산으로 신한은행의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3조1028억원) 가운데 14%를 해외법인에서 거둔 셈이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의 누적 순이익이 작년 3분기 1847억원에서 올해 3분기 2076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09년 현지지점을 법인으로 전환하고, 2011년 신한비나은행을 인수합병한 이후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5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도 3분기 누적 순이익 106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922억원)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은 신한은행의 국외점포별 손익에서 각각 37%, 19%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거점이다. 신한은행 측은 “신한베트남은행, SBJ은행을 중심으로 외형성장이 지속되면서 이자이익 기여도가 컸다"며 “인도네시아 등은 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실제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작년 3분기 누적 40억원 적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4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한캄보디아은행(126억원)과 신한카자흐스탄은행도 1년 전보다 순이익이 각각 40.8%, 68.7% 성장했다. 아메리카신한은행은 작년 3분기 누적 순손실 305억원에서 올해 3분기 적자 7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다만 캐나다신한은행은 캐나다 기준금리의 급격한 하락으로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3분기 누적 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이 해외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것은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각별한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2030년까지 글로벌 순이익 비중을 전체 순이익의 4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상혁 행장은 작년 2월 취임 후 국가별 환경 분석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성장과 새로운 시도를 병행하며 글로벌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정 행장은 안정적인 글로벌 경영 관리를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조인트벤처(JV) 설립, 현지금융회사 지분투자 등 글로벌 투자 중심의 성장도 병행 추진 중이다. 나아가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주요국에서 꾸준히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정 행장 지휘 아래 지난해 베트남에 5개 지점(롱비엔, 빈짠, 떠이호, 흥옌, 빈딴)을 추가로 개설했으며, 같은 해 캄보디아에도 루쎄이께오 지점을 추가로 개점했다. 올해 7월에는 한국계 은행 최초로 멕시코 산업수도 몬테레이 지역에 몬테레이지점을 개점했고, 8월 베트남 롱안 지점을 추가했다. 최근 기업은행이 폴란드법인 설립 인가를 받으며 동유럽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신한은행은 동유럽 시장에서도 일찌감치 거점을 확보했다. 신한은행은 2014년 유럽현지법인인 유럽신한은행이 폴란드에 사무소를 개소했으며, 2021년에는 신한은행 소속 헝가리사무소가 헝가리에 진출했다. 신한은행 측은 “독일에 본점을 둔 유럽신한은행과 폴란드사무소, 헝가리사무소를 통해 동유럽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이 글로벌 시장에서 리딩뱅크를 차지하면서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손익 비중도 증가했다. 그룹의 글로벌 손익은 작년 3분기 누적 4186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5784억원으로 38.2% 뛰었다. 이 기간 글로벌 손익 비중은 11%에서 14.5%로 올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우리금융 ‘쇄신’ 바람에...비은행 계열사 사장단 ‘인사태풍’ 예고

금융권에 은행장 인사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은행장 교체가 확실시 된 KB금융과 우리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사장단 구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양종희 회장의 '색깔내기'가 짙어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에도 조직쇄신 신호탄이 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달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한 결과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현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이 대표는 내년 1월 취임해 2년 동안 KB국민은행을 이끌게 된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앞서 은행과 비은행의 시너지를 강조해온 만큼 이재근 국민은행장의 연임에 대한 예상을 깨고 KB금융 계열사 CEO를 은행장으로 올리는 최초의 사례를 만들어냈다. 이달 5대 은행장이 일제히 임기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인사 변화에 긴장감이 높아지자 계열사 CEO 변화에도 촉각이 모인다. KB금융은 이달 중순 비은행 계열사 인사를 위한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CEO 임기만료가 올해 말로 예정된 계열사는 KB증권,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 KB데이타시스템 등이다. KB금융은 은행장 인사로 변화에 방점을 뒀음을 나타낸 만큼 계열사 사장단도 대거 교체가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 실린다. 특히 이환주 KB라이프생명 사장이 차기 국민은행장에 내정됨에 따라 다음 KB라이프 수장자리에 누가 오를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 KB금융이 취한 인사 사례를 보면 지주 부사장이나 은행 부행장, 내부 임원 등이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현재 김재관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부사장, 이승종 전략담당(CSO) 부사장, 임근식 KB라이프 부사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다만 은행 부행장이 계열사로 이동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수 있다. KB금융은 주요 비은행 계열사 대표를 대부분 지주 부사장에서 승진해 이동시킨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앞서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해 '2+1' 임기를 보냈다. 새 대표로는 이승종 KB금융지주 CSO 부사장이 거론된다. KB금융은 지주 전략부문에서 경력이 많은 임원을 카드 대표로 임명하는 사례가 있었다. 이창권 사장도 지주에서 6년간 전략 부문에서 임원을 맡은 바 있고, 이동철 전 국민카드 사장 또한 그룹 내 전략통으로 꼽혔던 인물이다. 우리금융도 올해 여러 금융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부실한 내부통제가 도마 위에 올랐던 만큼 '쇄신'에 무게를 둔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추천한 상태다. 정 후보는 후보군 중 가장 젊은 68년생이다. 1995년 입행한 정 후보는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등을 지낸 바 있어 기업문화 혁신 등 조직 쇄신을 이끌어낼 것이란 기대가 실린다. 우리금융은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CEO 후보 선정을 앞두고 있어 이달 중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주 산하 자회사 14곳 중 절반에 해당하는 7곳(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의 대표이사가 교체 대상이다. 우리카드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박완식 대표의 연임 여부에 이목이 모인다. 우리은행장 교체로 내부통제 강화와 조직 쇄신을 시사한 부분에서 볼 때 우리카드 CEO도 교체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우리카드 역시 지주와 함께 부당대출 의혹에 얽혀 있어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계열사의 추가 부당대출 실행을 확인하고 우리카드를 포함한 우리금융 전 계열사로 검사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 다만 실적면에서 볼 때 박 대표의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카드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14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었다. 고금리와 건전성 악화 영향에 조달·대손 비용이 늘었으나 독자 가맹점 확대, 금융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성공해 호실적을 올리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자회사 CEO로 이동이 가능한 우리금융지주 임원은 부사장 8명, 상무 1명 등 총 9명이다. 옥일진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과 이해광 경영지원부문 상무의 임기는 각각 지난달 30일과 이달 22일까지다. 내년 초 임기를 앞둔 임원도 이성욱 재무부문 부사장, 박장근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 이정수 전략부문 부사장 등이 있다. 우리은행 부행장 23명 중에선 8명이 올해 안에 임기 만료가 도래한다. 이 외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도 연임 기로의 갈림길에 서있는 가운데 이달 중순경 은행장 인사에 따른 비은행 계열사들의 기상도가 예측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신한캐피탈, 신한저축은행, 신한자산신탁, 신한DS, 신한펀드파트너스, 신한리츠운용, 신한벤처투자, 신한EZ손해보험 등의 CEO가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 하나금융지주의 CEO 임기 만료 대상 계열사는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하나자산신탁, 하나에프앤아이, 하나벤처스, 하나펀드서비스, 하나금융티아이, 핀크 등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권이 연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채무조정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이날 충남 공주시 아트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지역상권 민생토론회'에서 “은행권의 소상공인에 대한 보다 지속가능한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분할상환, 이자감면 등 채무조정,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한 자금지원, 폐업자 금융부담 완화, 맞춤형 컨설팅 등 은행권이 기여 할 수 있는 부분을 금융당국과 협의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 8개 부처가 합동으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소상공인이 배달앱에 지급하는 중개수수료를 2.0~7.8%로 낮추고, 노쇼나 악성 리뷰, 댓글 등 소상공인 생업과 관련한 4대 피해를 막을 종합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은행권도 금융당국과 협의해 소상공인에 대한 채무조정, 자금지원 등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은행권은 연체 전이더라도 상환에 어려움이 있는 소상공인 차주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개별 상황에 맞춰 장기분할상환 전환, 만기 조정, 금리 감면 등 '소상공인 맞춤형 채무조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을 더 이상 영위하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큰 부담 없이 사업을 정리하고 남은 대출금을 천천히 갚아나갈 수 있도록 폐업자에 대해서는 '저금리·장기 분할상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연체가 발생한 폐업자의 경우에는 새출발기금으로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프로그램은 연체가 발생하지 않은 사업자를 중심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재기 의지가 있고 경쟁력 제고 가능한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사업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 상생 보증·대출'을 보증기관과 협의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은행권은 소상공인에게 주거래은행이 상권분석, 금융·경영지원 등을 1 대 1로 컨설팅하는 '은행권 금융주치의'를 통해 창업, 성장, 폐업 상황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구체적인 지원방식 및 규모 등은 금융당국, 관계기관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금년 중 마련,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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