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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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미래 주거공간’ 20개 라이프스타일 반영 新평면 개발

포스코이앤씨가 인구 고령화 및 출산율 감소 등 사회 인구구조 변화와 점차 다양해지는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기 위한 새로운 평면을 개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7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샵갤러리에서 '내일의 주거공간 전략과 평면'이라는 주제로 '더 홈 큐레이터' 발표회를 열고 이를 공개했다. 회사는 이번 발표회에서 '오직 나를 위해 변화하는 공간'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안했다. 행사 첫 세션에서는 평면 개발을 함께한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가 '미래 주거 공간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을 통해 유 교수는 자연을 누리는 테라스와 개인의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기둥식 구조 등 가변형 평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본격적으로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하는 내일의 주거 공간에 대한 전략과 새로운 평면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이앤씨는 다양한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분석 및 3단계에 걸친 조사를 실시했다. 또 소비자 검증을 통해 미래 가족구성 형태를 3~4인 가족에서 나아가 비혼·딩크·액티브 시니어 등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1~2인 가구 및 3세대 동거 가족 등으로 다각화했다고 설명했다. 평면 콘셉트는 유연하게 변형되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FLEXI-FORM'이다.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지속가능성의 추구', '공간의 탈경계화', '웰니스(Wellness)의 실현'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담았다. 포스코이앤씨는 판상형(59㎡ 1, 84㎡ 2, 130㎡1)과 타워형(59㎡ 1, 84㎡ 1, 130㎡2) 총 8개 타입에 9가지 특화요소로 다양한 조합을 구현해 20개 라이프스타일 플랜을 평면으로 개발했다. 공간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둥을 외각으로 배치해 평면 내 내력벽을 최소화했다. 딩크족(2인 가구)을 위한 평면은 독립적인 취향을 공간에 적극 반영했다. 개개인의 수면패턴이 다르다는 사실에 착안해 안방의 수면공간을 독립시켰고 각자가 서재, 취미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도 별도로 구성했다. 또 기존 공용욕실 면적을 확장 및 변형해 프라이빗 사우나 시설과 테라스 조망이 가능한 입욕 욕조를 갖춘 홈스파 공간을 넣었다. 학령기 자녀 2인을 둔 4인 가족을 위한 평면에서는 자녀 방 사이에 공유할 수 있는 드레스룸 외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룸을 제안했다. 3세대가 함께 공유하는 5인 가족을 위한 평면은 시니어 부부와 부부 각각의 침실, 욕실, 테라스 공간이 마련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새로운 제안을 '더샵'과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만의 차별화된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13억원 신고가’ 수원 장안구, 분상제 ‘북수원이목 대방 디에트르’ 눈길

아파트 매매 신고가가 경신되고 있는 경기도 수원 장안구에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들어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수원 장안구 아파트값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월 '스타필드 수원'이 문들 연 뒤 전용면적 74㎡ 타입에서 10억원대 거래가 나왔다. 지난 6월에는 전용면적 84㎡이 12억5500만원으로 신고가를 세웠고, 2개월만인 8월 화서역파크푸르지오 84㎡가 13억원에 거래되며 이를 경신했다. 일각에서는 광교신도시에 버금가는 신흥 부촌이 장안구 일대에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조성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방건설의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A4BL)'의 분양이 다음달 초 예정돼 있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의 분양가가 형성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북수원IC' 등이 인접해 자차 약 30분대에 사당, 양재 등 서울 주요 강남권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도보로 '성균관대역(서울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공사 중)' 정차역(예정)도 도보권에 조성될 전망이다. '스타필드 수원', '롯데마트 천천점', '만석공원', '수원종합운동장' 등이 자차 약 10분대 거리에 있다. 또 축구장 약 21개 규모의 '북수원테크노밸리'(추진 중), 축구장 약 33개 규모의 '성균관대R&D사이언스파크'(추진 중)도 인접한 지역에 만들어 계획이다.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 세대 당 주차대수는 2.01대다. 커뮤니티에는 실내수영장, 다목적체육관,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등 다채로운 시설이 적용된다. 전 세대 천장고는 최고 약 2.6m다. 견본주택은 수원역 인근 권선구 서둔동 일대에 마련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추락하는 건설업, 1년새 폐업 35% 늘었다

경기 불황 여파가 건설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건자잿값 급등, 미분양 증가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문 닫는 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일자리 보전과 주택 공급 기반 확보 차원에서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7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종합건설업체 누적 폐업 신고는 295건으로 전년 동기(218건) 대비 무려 3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업체 폐업 신고는 1270건으로 집계되며 9.7% 늘었다. 종합·전문건설업체의 폐업 신고 건수는 최근 3년(2021~2023년) 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 건수는 △2021년 169건 △2022년 261건 △2023년 418건으로 늘어났고, 전문건설업체 폐업 건수의 경우 △1567건 △1640건 △1929건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건설업체 폐업 신고가 계속되자 취업자 수도 급격한 감소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1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209만5000명) 대비 8만1000명(3.9%) 감소했다. 체불 임금도 증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상반기 체불 임금은 1조436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건설업 체불 비중은 무려 23.7%(2478억원)으로, 2020년 17.6%에서 대폭 늘어났다. 이 같은 건설업계 불황엔 건자잿값 인상과 그로 인한 재건축 공사비 증액·입주 지연, 분양가 급등, 지방 미분양 증가 등이 영향을 끼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건설용 중간재 물가지수는 2020년 12월 106.4에서 지난해 12월 144.2로, 3년간 35.6% 상승했다. 다양한 건설자재 중 투입비중이 많은 철근과 시멘트의 가격은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철근과 시멘트의 가격은 각각 64.6%, 54% 상승했다. 실제 서울 일부 아파트 단지(강북구 미아3구역, 강남구 청담삼익 등)에서는 공사비 증액 문제로 공사 중지가 거론되기도 했다. 공사비 증가로 덩달아 아파트 분양가가 증가하면서 미분양도 늘어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7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당 평균 분양가는 568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492만7000원) 대비 15.3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과 수도권 분양가도 각각 37.62%·23.00%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 수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총 7만4037가구로 전년 동월(6만6388가구) 대비 약 11%(7649가구) 증가했다. 이는 2023년 2월(7만5438가구) 이후 16개월만의 최고치다. 향후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반기 분위기 반전이 예상되고 있지만 건설업계의 경우 누적된 피로감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건설업계가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져있다며 이를 돌파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지역을 중심으로 중견의 견실한 건설사들이 악성 미분양과 고금리, 고분양가에 발목 잡혀 문을 닫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내년 이후 집값을 안정화시키려면 많은 양의 신규 물량 공급이 불가피한데, 그러려면 인력, 장비, 기술을 갖춘 우량 중소건설사들이 '보릿고개'를 넘기도록 도워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고사 위기’ 지방부동산, 대출 규제 칼바람 ‘설상가상’

정부가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설상가상'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가뜩이나 인구 감소, 지역 소멸 등의 영향으로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서울로 몰리면서 악성 미분양 증가 등 침체가 심각하다. 그런데도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일어난 집값·거래량 상승세 온기가 퍼지기도 전에 정부가 대출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어려움이 더욱 더 가중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택 시장에서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은 올해 들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올해 들어 이달 19일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2.67% 올랐다. 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로는 0.82%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 아파트 가격은 1.26% 하락했다. 거래 측면에서도 수도권 쏠림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건수가 1월 1만2083건에서 6월 2만1888건으로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서울만 놓고 보면 1월 2456건에서 6월 6150건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이로 인해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수도권 거래 비중은 지난 1월 37.6%, 2월 41.0%, 3월 40.2%, 4월 44.2%, 5월 45.8%, 6월 50.5%를 기록했다. 수도권 매매 건수가 지방 매매 건수를 앞선 것은 2021년 2월(50.4%) 이후 처음이다. 공급 물량은 오히려 지방이 더 많은 상황이다. 직방 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3438가구인데 이 중 절반이상(1만3709가구)이 지방에서 공급된다. 경기(4384가구)와 서울(2264가구)를 압도하는 수치다. 재개발 사업이 완료된 대단지가 있는 부산의 경우 다음달에만 5939가구가 공급된다. 문제는 일부 지방 지역에서는 아직 미분양 물량조차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4037가구다. 이 중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만 5만8986가구(약 80%)가 미분양 상태다. 지역별로는 대구(9738가구), 경북(7876가구), 충남(5536가구), 경남(5217가구), 부산(5205가구) 등에 있는 단지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다. 가계대출 억제를 포함한 정부 정책이 지방 부동산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대출 폭증세를 막는 차원에서 기존에 예정됐던 대출 규제를 더욱 강화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음달 1일 시행되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금리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더 높게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수도권 중심의 수요 억제책이지만 매수 심리 위축은 지방으로도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의 경우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로 대출 한도(3억200만원)가 2700만원가량 깎인다. 금융당국은 또 다음달부터 전세대출을 포함한 모든 가계대출을 대상으로 내부 관리 목적의 DSR을 산출하기로 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DSR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해석된다. 시중 은행들은 정부의 압박에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는 추세다. 청약통장 금리가 인상되면서 디딤돌, 버팀목 등 정책대출 금리도 함께 상승할 예정이다. 정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강화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 과열을 미리 막지 못하면 전국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한동안 (수요 억제 등) 규제안을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제19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당선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제19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이 회장은 27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구 거구장)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선거에서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직에 당선됐다. 이 회장은 앞서 2017년에도 제17대 회장직에 선출돼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장은 “1000만 노인을 대표해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대한노인회 연합회장님과 지회장님, 노인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노인회가 노인다운 노인으로 존경받는 노인으로 후대를 생각하는 노인으로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고령사회를 선도하는 존경받는 어르신 단체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기업 차원에서 1조 1800억원이 넘는 비용을, 개인으로는 2650억원을 사회에 기부했으며 최근에는 직원 자녀 1인 당 1억원씩 총 70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큰 화제를 모았다.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지원은 '부영효과'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으며 저출산 문제 해결에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도 출산장려금 전액 비과세로 화답했으며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사재를 들여 설립한 출판사 '우정문고'를 통해 세계사의 중심을 한국에 두고 역사적 사실 그대로를 일지 형태로 기록하고 나열하는 방식의 우정체(宇庭体)로 기술한 역사서 '6·25전쟁 1129일'과 '광복(光復) 1775일', '미명(未明) 36년 1만2768일', '여명(黎明) 135년 4만8701일', '宇庭体(우정체)로 쓴 朝鮮開國(조선개국) 385年' 등 총 5권의 역사서를 발간한 바 있다. 또한 전국 100여 곳이 넘는 초·중·고에 이 회장의 아호를 딴 기숙사인 '우정(宇庭)학사'를 설립·기증하고, 캄보디아·라오스에 버스 2000대 기증, 군부대 지원,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 운영에 이르기까지 국가와 분야, 대상을 막론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활동에 아낌없이 투자하며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오고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오락가락 정책에 헷갈리는 수요…하반기 집값 향뱡은?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에 하반기 집값 향뱡을 두고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9월부터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가 시행되면 대출이 어려워져 집값이 잡힐 것이란 예상이 있다. 반면 하반기 금리 인하가 시작하면 집값이 본격 상승할 것이란 이들도 많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역대 최고가의 평균 90%까지 올랐다. 실제 부동산R114가 올해 7∼8월 계약된 서울 아파트의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집값이 오르던 지난 2021년 이후 동일 단지, 동일 주택형의 직전 최고가와 비교해 평균 90%까지 매매가를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별로 보면 1급지인 강남 3구는 물론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까지 집값 회복세가 뚜렷하다. 서초구와 용산구는 올해 3분기 거래가격이 직전 최고가의 평균 99%까지 올라섰고, 강남구가 97%까지 회복하며 뒤를 이었다. 마포구와 종로구가 각각 95%, 성동구와 중구가 전고점의 93%선을 기록했다. 이같은 회복세는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매매는 아직 거래 신고일이 일주일 남았는데 27일 현재까지 8599건이 신고돼 6월 거래량보다 1000건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4년 만에 최다 거래량이다. 다만 8월은 현재까지 2164건이 신고돼 이달 들어서는 거래가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정부도 집값을 잡기 위해 8.8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는 등 움직이고 있긴 하다. 하지만 문제는 집값의 가장 큰 결정 요인 중 하나인 대출 금리와 관련한 스탠스가 애매모호하다는 것이다. 일단 정부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을 중심으로 집값을 잡고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가 시행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 제도는 변동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차주가 금리상승으로 원리금 상환부담이 상승할 가능성을 감안해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제도다. 지난 2월부터 스트레스 DSR 1단계(0.35%포인트)가 시행됐고, 내달부터 2단계(비수도권 0.75%포인트, 수도권 1.20%포인트)가 적용된다.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되면 차주들은 대출한도 축소가 불가피하다. 1단계가 적용 중인 현재보다 수도권 기준 대출한도가 약 4000만~6000만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예컨대 연소득 5000만원 차주가 30년만기 변동금리(연 4.5%)로 주담대를 받을 경우 대출한도는 3억2900만원에서 2억8700만원으로 4200만원 낮아진다. 같은 조건에서 연소득 1억원 차주 대출한도는 6억3000만원에서 5억7400만원으로 5600만원 감소한다. 일부에선 이 제도 시행으로 집값이 잡힐 수도 있다고 본다. 한문도 서울디지털 교수(한국부동산경제협회장)는 “고점에 대한 수요자들의 심리가 변화하고 있다. 8월 들어 거래량이 감소했다"며 “여기에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면 매수심리는 더욱 줄면서 집값이 잡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는 제한적이고 미국이 오는 9월 이후 금리를 내리면 한국도 내수 진작 등을 위해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대출 규제를 외치지만 정작 시장 상황은 정반대의 신호등을 켠 것이다. 이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1년 넘게 유지하던 금리 동결 기조를 마무리하고 인하가 임박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따라서 금리 인하로 인해 하반기 집값이 상승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스트레스 DSR은 집을 사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보다 대출을 좀 더 어렵게 하는 것"이라며 “집값 추세에 일부 영향은 미칠 수 있으나 향방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면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증가할 수 있겠지만 공급 부족 우려, 공사비 상승,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인해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집값은 계속해서 우상향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드론‧로봇이 건설현장 관리…스마트안전 기술 상용화 추진

정부가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한 스마트 안전 기술을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해 빠르게 확산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통적인 건설방식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건설산업을 디지털 체제로 전환, 자동화·지능화 등을 통해 생산성 및 안전성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스마트건설 기술육성을 통한 글로벌 건설시장 선도'를 비전으로 3단계 추진 중인 스마트건설 R&D 중 안전분야 기술을 중심으로 대규모 실증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실증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현장 위험 인식 기술, 위험구역을 관리하는 스마트 펜스,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위험시설 3D 스캐닝 기술, 작업자 안전과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스마트 워치 등 여러 가지 첨단 기술들이 실증됐다. 국토부는 건설현장에 설치돼 있는 CCTV의 영상을 AI로 분석해 안전고리 풀림, 안전모 미착용 등 20여 가지의 안전위험상황을 자동 인식하고, 작업자 및 관리자가 이러한 상황을 조치하도록 해 추락(떨어짐)이나 협착(끼임) 등의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기술을 실증해보였다. 카메라와 레이더 기술로 신속히 가상 울타리를 설정하고 사람의 출입을 자동으로 감시하는 스마트 펜스 기술도 선보였다. 스마트 펜스 기술은 중장비 작업구간, 공동구, 유해가스 유출구간 등 수시로 발생하는 위험구역을 대상으로 전자기파를 이용한 가상 울타리를 설정하고, 스피커 등을 통하여 장비나 사람들이 접근하거나 통행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로봇개와 드론을 이용해 가설발판(비계), 가설지지대(동바리) 등 임시로 사용하는 위험 시설을 3차원 정밀 스캐닝하고 구조적 안전성까지 평가하는 기술에 대한 실증 또한 진행됐다. 쉽게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를 통해 작업자의 위치, 생체정보(심박수 등), 동작 상태(쓰러짐, 추락 등)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관리자나 관제센터에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기술도 실증됐다. 국토부는 안전분야 스마트건설 기술 이외에도 해당 스마트건설 R&D를 통해 건설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토공 자동화, 구조물 시공 자동화 기술개발 및 실증에도 힘을 쏟고 있다. 흙을 쌓거나 깎는 토공작업에 사용되는 건설장비를 자율(무인) 또는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해당 작업을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또 드론이 현장을 스캔하면 AI 등으로 공사현장에 대한 3차원 디지털 지도를 만들고, 정보를 이동식 관제센터에서 활용해 자율(무인) 또는 원격으로 시공을 진행할 수 있는 토공 장비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지난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의 기술실증에 이어, 올해 고속도로 하이패스 나들목 신설 공사현장(신탄진휴게소 하이패스 IC공사)에서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공장에서 사전제작한 구조물을 활용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로봇 등을 이용한 현장시공으로 건설사고를 줄일 수 있는 기술 또한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3차원 건설정보모델링 기법(BIM)으로 설계한 교량 구조물(바닥판)을 공장에서 자동화 공정으로 생산하고, 교량 구조물(교각, 거더) 현장 시공시 로봇 등을 이용한 원격시공으로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오는 11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건설현장 등에서 활용될 계획이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스마트건설기술의 실용화를 통해 건설 현장의 안전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청년세대가 건설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교통 깡패’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분양

대우건설이 오는 30일 서울 성동구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행당 7구역을 재개발하는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 4층 ~ 지상 35층 7개동 총 958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1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세대는 전용면적별로 45㎡ 타입 93세대, 59㎡A 타입 3세대, 59㎡B 타입 2세대, 59㎡D 타입 3세대, 65㎡ 타입 37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5호선,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 환승이 가능한 왕십리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왕십리역에는 향후 수도권광역급행털도(GTX)-C, 동북선 노선까지 예정돼 있는 만큼 왕십리역 일대는 서울 동부권의 새로운 교통중심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접근이 가능, 서울 주요 지역 및 외곽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입주민 자녀들이 배정 받는 행당초가 단지 바로 앞에 자리해 있고, 무학중, 무학여고, 한양대사대부고 등이 가깝다. 도보 10분 이내 한양대학교 병원 및 메디컬 상가가 다수 형성되어 있으며, 왕십리역 중심으로 성동구청, 성동경찰서, 소월아트홀, 행당동 젊음의거리, 다운타운에비뉴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청약일정은 오는 9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월 3일 1순위, 9월 4일 2순위를 접수받는다. 당첨자발표는 9월 10일이며, 정당계약일은 9월 23일부터 9월 25일까지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5232만원이며,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교통, 교육, 생활인프라 등이 모두 갖추어진 뛰어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어 실수요층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명품 단지의 성공적인 시공을 통해 성동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강남 로또’ 디에이치 방배 특공에 2만8000여명 몰렸다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선보인 '디에이치 방배'의 특별공급에 2만8000여 명의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 결과 594가구 모집에 2만8074명이 접수, 평균 47.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105세대 모집에 1만3361명이 접수해 127.2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이며 내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디에이치 방배'는 4년 만에 현대건설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로 공급되는 단지이며, 서초구 방배동 노른자 입지를 갖췄다. 여기에 3000가구 이상 신축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인 데다 특화 설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자금 부담이 적은 이유 등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디에이치 방배는 강남3구인 서초구에 선보이는 단지로 오래 전부터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들이 많았고, 견본주택 개관 이후 우수한 상품성과 입지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자금 부담이 최소화된 만큼 1순위 청약에도 많은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에이치 방배'는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 동, 전용면적 59~175㎡ 총 3064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114㎡, 총 1244세대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했다. 당첨자 발표일은 9월 4일, 정당계약은 9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미분양 1년새 7000가구 늘었다… 광주 167%↑

미분양 물량이 1년새 7000가구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총 7만4037가구로 전년 동월(6만6388가구) 대비 약 11%에 달하는 7649가구가 증가했다. 2023년 2월(7만5438가구) 이후 16개월만의 최고치다. 시도별로 보면 미분양이 증가한 것은 10개 지역으로, 이들 지역에서 총 1만3656가구가 증가했다. 나머지 7개의 감소 지역에서는 총 6007가구가 줄었다. 광주광역시는 643가구에서 1,720가구로 167%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광주 미분양은 올해 2월까지 1000가구 미만을 유지했으나 2월에서 4월까지 3개월새 12개 단지 총 7826가구의 분양이 몰리면서 미분양 해소가 더딘 상태다. 92.6%가 증가한 강원도를 비롯해 인천(+92.1%), 대전(+90.8%)이 광주의 뒤를 이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증가량(가구 수) 기준으로는 7226가구에서 9956가구로 2730가구가 증가한 경기가 가장 많았다. 한편 충남(-21.1%)과 울산(-21.1%), 전북(-20.4%)은 같은 기간 동안 약 20%씩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유일하게 미분양이 줄어들었다. 서울은 1181가구에서 959가구로 약 18.7% 감소했다. 넘치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신규 공급단지마다 조기에 완판될 뿐 아니라 장기 미분양 물량들까지 해소되기 시작하면서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충북(-16.7%), 대구(-14.6%), 경북(-4.8%) 등도 미분양이 줄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보면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으나 세부적으로 보면 선호도, 공급량 등에 따라 지역간 분위기가 갈리고 있다"며 “여기에 새 아파트 분양가까지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서울, 충남 등 미분양이 감소 중인 인기 지역에서는 전국적 불황이 무색하게 뜨거운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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