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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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디아블로IV 협업 와인 출시

CU는 글로벌 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와 손잡고 '디아블로 IV 와인 2종'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블리자드의 대표 IP인 디아블로 IV는 지난 해 6월 출시한 이후 첫 확장팩인 '증오의 그릇'의 10월 8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발맞춰 CU와 블리자드가 선보이는 디아블로 IV 와인은 '데몬스 블러드 피노누아(레드)'와 '엔젤스 티어스 소비뇽블랑(화이트)' 2종(각 1만9900원)이다. 디아블로 IV 세계관 속 상징적인 존재인 릴리트와 이나리우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와인 케이스와 넥텍으로 게임 팬들의 수집욕을 불러 일으키는 차별화 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모든 상품에는 게임 내 사용 가능한 '암적색 가시' 무기 꾸미기 아이템 쿠폰이 동봉돼 있다. 총 2만7000병 한정 수량 판매된다. 데몬스 블러드 피노누와는 블랙베리, 블랙커런트의 진한 맛에 섬세한 플로럴 아로마와 오크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엔젤스 티어스 소비뇽블랑은 자몽, 레몬 제스트, 사과 등 상큼한 과일 향과 함께 깔끔한 산미가 돋보인다. 뉴질랜드의 유명 와인 생산자인 생클레어 와이너리에서 제조됐다. 임지훈 BGF리테일 제휴마케팅팀장은 “와인 비수기인 계절이지만 신규 수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역발상으로 블리자드와의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종 산업과의 컬래버를 통해 CU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곧 추석인데…中企 4곳 중 1곳 ‘작년보다 자금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 4곳 중 1곳은 올 추석 자금사정이 전년대비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로는 '판매·매출부진'이 꼽혔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월 5~16일까지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2024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5.6%는 '지난해 추석에 비해 올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원활하다'는 응답은 16.0%,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58.4%를 차지했다. 특히 매출액이 10억 미만(40.7%)인 기업, 종사자수가 10인 미만(45.2%)인 기업의 경우 작년 추석 대비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40% 이상으로 높았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72.2%)'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서 △원·부자재가격 상승(33.2%) △인건비 상승(24.9%) △판매대금 회수 지연(15.1%) 순으로 응답했다. 올해 추석자금으로는 평균 1억814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77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부족한 추석자금 확보 방안(복수응답)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1.7%) △대책 없음(23.5%) △결제 연기(21.7%) △금융기관 차입(19.1%)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추석상여금 지급계획에 대해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7.3%로 나타났으며, 미지급 36.7%,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16.0%로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수준은 정률지급의 경우 기본급의 53.7%, 정액지급의 경우 평균 61.6만원으로 나타났다. 은행, 정책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지난해 추석 대비 '원활하다'는 응답이 18.9%로 '곤란하다'는 응답 13.4%보다 다소 높았으며,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67.8%로 조사됐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주요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높은 대출금리(30.6%) △과도한 서류 제출 요구(6.5%) △대출한도 부족(6.3%) 순서로 나타났다. 추석 추가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85.6%의 업체가 추석 공휴일(9.16~9.18)에만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14.4%의 업체가 공휴일 외에 추가로 휴무 계획이 있으며 추가 휴무일은 평균 0.3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만성적인 내수부진과 장기화된 고금리로 4곳 중 1곳 이상의 중소기업이 추석 명절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며 “정부는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내수 활성화, 납품대금연동제 의무 도입 등 중소기업이 스스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풀무원, 국내 첫 ICT 기반 ‘동물복지 미래목장’ 설립한다

풀무원은 지난 27일 전북특별자치도, 서울대, ㈜라트바이오 등 3곳과 함께 '동물복지 미래목장 설립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가능한 미래 축산업 모델 구축, 국내 축산업의 동물복지 표준모델 수립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협약을 계기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동물복지 미래목장 표준모델 구축 △스마트 낙농기술 교육과 경영실습장 운영 △기후변화에 대비한 축산환경 대응, 그린바이오 관련 기술 등에 관한 공동연구 △동물복지 원유를 이용한 프리미엄 유가공품 개발과 상품화 등을 함께 추진한다. 이번 동물복지 미래목장 프로젝트는 풀무원의 두 번째 동물복지 프로젝트다. 기존 산란계 동물복지 프로젝트에서 대동물(젖소)로 동물복지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풀무원은 이번 동물복지 미래목장 조성에 대웅제약과 총 20억원을 엔젤투자해 설립된 미래목장 법인을 통해 전북 진안군 성수면 소재 축산연구소에 국내 첫 동물복지 미래목장 표준모델을 수립한다. 라트바이오는 미래목장 설계와 운영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라트바이오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장구 교수가 2016년에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첨단 동물생명기술을 활용해 미래의 바이오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동물복지 미래목장은 네덜란드와 덴마크의 선진화된 동물복지 축사를 벤치마킹해 축산연구소의 기존 축사를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구축된다.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소 개체별로 청결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사육장 내 활동공간을 확보해 젖소가 자유롭게 움직이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ICT 기반 자동화 시스템도 도입해 사료 급여와 분변 청소 등 축산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위생과 효율성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일반 국내 축사에는 대부분의 축산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나 미래목장은 이 같은 작업들을 자동화된 장비와 시스템으로 관리함으로써 위생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동물복지 미래목장은 오는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낙농 후계농과 신규·청년 축산인들을 위한 ICT 기반 경영실습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풀무원은 오는 2028년 해당 목장에서 생산된 동물복지 우유로 만든 프리미엄 유가공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 대표이사는 “동물복지는 풀무원의 핵심전략 사업 중 하나"라며 “미래목장을 통해 국내 동물복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동물복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클린 컴퍼니로 도약” 남양유업,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

남양유업이 법조계∙학계∙경제계 등 분야별 전문가 사내∙외 위원 4명으로 구성한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28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발족식을 열었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정책과 규정을 심의하고, 내부통제 체제를 점검·자문하는 콘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초대 위원장은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 변호사가 담당한다. 헌법재판관, 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각급 법원의 법관으로 30년간 봉직한 후 고려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한 이 위원장은 현재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 변호사로서 기업의 사외이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직자윤리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이 같은 법조 경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남양유업의 준법통제와 준법지원제도의 규범적 방향 설정, 준법경영 관련 사내 규정 정립 등의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컴플라이언스 위원에는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장영균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이 위촉됐다. 남양유업은 지난 16일 '준법∙윤리 경영 강화 쇄신안'을 발표하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를 통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선진 시스템 도입은 물론, 준법통제기준과 윤리강령 제정, 준법∙윤리 경영 전담 조직 신설 등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아울러 지난해 말 도입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임직원 준법∙윤리 경영 교육 등을 운영하며 준법∙윤리 경영에 대한 의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정책과 내부통제에 대해 냉철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평가해 '클린컴퍼니' 구현을 위한 새로운 준법∙윤리 경영 문화의 뿌리를 정착하고 확산시켜 나아갈 것"이라며 “남양유업 임직원들은 기업 가치를 회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뼈를 깎는 쇄신이 필요함을 유념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개개인이 높은 윤리의식과 준법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할인 품목 2배로 확대” 홈플러스 ‘AI 가격 혁명’ 행사

홈플러스는 이달 29일부터 9월 11일까지 인공지능(AI) 가격혁명 할인 품목을 2배 늘리고 혜택을 확대한 '2배 더 강력해진 AI 가격혁명'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AI 가격혁명'은 그동안 홈플러스가 축적해 온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기별 수요가 많은 핵심 상품을 AI를 통해 선정, 업계 최저가에 선보이는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AI 가격혁명 행사 품목을 4~5개에서 10개 이상으로 2배 가량 늘리고, 혜택도 더욱 강화했다. 행사 품목은 신선식품, 그로서리(식재료), 델리 등 먹거리 위주로 꾸렸다. 먼저 행사 기간 △'유명산지 무화과(1kg·국내산)'은 8990원 △'팔도진미 대구북성로식 숯불양념 목심구이(800g)'은 7990원, △'오뚜기 스낵면(108g 5입)'은 2490원 △'24년 첫 수확한 고흥햅쌀(10kg)'은 2만9900원 △'CJ 백설 로스트 비엔나 소시지(220g 2입)'은 5990원 △'해표 식용유(1.5ℓ)'를 5400원 △'대천김 도시락김(5g 20봉)'은 5490원 △'자연햇살 고춧가루(500g·전점 2만4000개 한정)'는 1만2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지금한끼 제육에그참치·불고기크래미불닭 유부초밥(팩)'은 각 3490원 △'더블팩 샐러드(500g)'은 3990원 △'매일 바이오 그릭요거트 플레인(800g)'은 7380원에 준비했다. 내달 4일까지는 집밥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한 '맛있는 집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각종 밀키트, 간편식, 소스 등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신상품 '홈밀 삼선 쟁반짜장(1140g)'을 9990원에 선보이고, '티아시아·오뚜기 오즈키친 카레 10여종'은 각 3990원에, 하인즈 함박스테이크, 하코야 카츠, 사세치킨 각 2종은 9190원부터 원플러스원(1+1) 혜택이 주어진다. 또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룸모·데체코 파스타면 10여종(500g)'은 30%, '폰타나 파스타 소스 3종'은 각 1000원 할인한다. 육류를 최대 40% 할인하는 '갈비 유니버스'도 진행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미국산·호주청정우 냉장 찜갈비(100g)'를 40% 할인해 각 2670원, 2790원에 '미국산·호주청정우 냉동 LA식 꽃갈비(1.4kg)'를 각 5만5900원, 5만6900원에, '한돈 일품포크 냉장 돼지갈비(100g)'을 40% 할인한 1440원에 준비했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최근 진행했던 AI 가격혁명에 대한 고객 반응이 뜨거워 품목 수와 혜택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라며 “고객들이 꼭 필요로 하는 상품 위주로 할인 혜택을 집중해 물가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인건비 상승 및 고물가 영향 등으로 '줄도산'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재기 지원정책에 대한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중기는 27일 서울 드림스퀘어에서 재창업에 성공한 소상공인 및 지원기관 등과 함께 재기 지원정책에 대한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발표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이 소상공인의 재도전 지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수 있는지 정책 현장을 점검하기 위함이다. 업계에선 최근 폐업 수가 빠르게 늘면서 보다 견고한 재창업 지원정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재창업에 성공한 소상공인 및 재창업 컨설턴트 등과 함께 지원사업에 대한 건의사항과 성공사례 등을 공유하여 효과적인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또한 내년부터 재창업 희망 소상공인에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을 제공하고 경험이 많은 선배 소상공인 또는 전담 프로덕트매니저(PM)을 매칭하여 재실패 위험을 최소화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된 재창업을 지원할 계획임을 안내했다.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재기 지원사업을 강화하여 준비된 재창업을 통해 많은 소상공인분들이 성공적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 정책실장은 “이와 별개로 재창업자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실질적인 재기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고의부도 등을 하지 않고 성실하게 경영한 경우 동종업종 재창업도 법적 창업으로 인정하여 재기지원 외 다양한 창업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등이 융합된 제조 과정인 '스마트제조' 분야가 국가기술자격 검정에 포함된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용노동부 소관 법령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해당 시행령 개정 의결로 스마트제조 분야를 국가기술자격 종목으로 신설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스마트제조' 분야의 국가기술자격 검정을 소관하는 주무부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 국가기술자격 관련 권한(자격증 대여 및 대여 알선 조사, 자격의 취소·정지, 청문, 지정 교육·훈련기관에 대한 조사, 과태료 부과 및 징수, 자격증 회수 및 송부)의 일부를 광역자치단체장에게 위임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정부는 '스마트제조' 분야를 국가기술자격 검정 분야에 추가하는 것을 계기로 스마트제조 분야의 국가기술자격인 '스마트공장산업기사'와 '스마트공장기능사'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자격 종목은 출제기준 마련, 관련 법령 개정 및 검정 시행기관 확정 등의 준비를 거쳐 오는 2026년에 제1회 검정이 시행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대한민국 중소기업 리포터② 위반기소 중기에 집중…중대재해법=中企처벌법?

올해부터 중대재해 발생 시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의 형사책임을 강화하는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 시행됐다.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발생한 사고에 대한 법원의 판결도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중대재해법에 대한 준비가 덜 된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큰 상황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5월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50인 미만 사업장의 77%는 법 준수를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 준수 어려움의 이유로는 '전문인력 부족'과 '너무 많은 의무사항과 요구수준'을 지적했다. 그나마 여력이 있는 대기업들은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외부컨설팅을 통해 경영책임자 의무 입증에 필요한 서류 등을 준비할 수 있으나, 중소기업들은 인력과 재정이 매우 열악해 정부의 지원 없이는 의무사항을 모두 이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검찰이 중대재해법 위반으로 기소한 건은 중소기업에 집중됐고, 대기업 기소는 삼표그룹이 유일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주에게 광범위한 책임을 지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여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1년 이상 징역'이라는 처벌을 부과하고 있다. 소규모 사업장에서 대표이사의 구속은 곧 기업의 부도와 폐업으로 직결된다. 가뜩이나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이 안전관리자를 별도로 고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 때문에 중기업계에서는 기업 규모나 산업별 특성을 고려해 처벌 및 준수 사항에 대해 차등을 둬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규모가 작은 사업장의 경우 사업주 및 경영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완화하자는 게 주된 골자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5억원 미만 공사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지 않는 방안과 50억원 미만의 공사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유예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업주 처벌 완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안은 현재 '1년 이상 징역'으로 명시된 처벌 규정을 'O년 이하'의 상한형으로 바꾸고, 징역과 벌금 병과 규정을 삭제해달라는 것이다. 또 중기업계는 종사자에게 안전규정 준수의무를 부과하고 위반 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처벌할 수 있는 안을 신설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측은 “공사비 증액 없는 안전관련 비용 증가는 오롯이 기업부담으로 전가돼 적자 시공에 따른 경영애로가 발생하고 있다"며 “처벌 면책을 위한 형식적 보고용, 보관용 서류 작업을 하느라 옿려 실질적인 안전관리에 소홀해지는 역효과가 나오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중대재해법 확대 적용 유예를 담은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더불어민주당과의 공방 끝에 합의에 이르지 못해 무산됐다. 이번 국회에서도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지난 6월 17일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법 적용을 2년 간 유예하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해 지난 23일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대재해법의 위헌성을 가리기 위한 헌법소원심판도 청구해 현재 본안 심리를 진행 중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벤처기업부가 위메프·티몬 정산지연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을 지원하기 위해 28일부터 피해 소상공인을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위메프·티몬에 입점한 기업 중 피해가 발생한 영세 소상공인이다. 중기부의 기존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에 참여한 피해기업뿐만 아니라,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피해 영세 소상공인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지원방안은 위메프·티몬에 입점하여 미정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들에게 최대한 빠르게 매출 창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추석 전 신속한 지원을 위해 기존 선정된 이커머스 플랫폼 중에서 판매제품의 범위가 넓은 곳, 소상공인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9개 플랫폼과 협업을 추진한다. 협업 대상 플랫폼은 △그립 △네이버 △도매꾹 △롯데온 △우체국쇼핑몰 △쿠팡(로켓배송) △11번가 △G마켓·옥션 △H몰(가나다 순) 등 9개사이다. 구체적으로는 △피해 소상공인의 마케팅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가격 할인쿠폰 발급 △광고비로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 지급 △소상공인 전용 기획전 행사 등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이 직접 입점할 이커머스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으며, 입점 플랫폼의 수에 제한이 없어 활용 범위가 넓다. 지원 신청은 28일 정오(12시)부터 '판판대로 누리집'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다만 휴·폐업 및 부도 중인 소상공인, 국세 및 지방세 체납자 등은 선정에서 제외된다. 또한 금년에 중기부의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에 참여한 피해기업은 별도의 증빙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으나, 신규 신청 소상공인의 경우 위메프·티몬 매출사실(판매자 페이지 내 5~7월 결제내역 출력물, 사업자 번호 등)을 입증하여야 하고, 간이과세자 확인, 소상공인확인서, 국세·지방세 납세증명서 등의 서류가 필요하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지원이 피해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는 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정책적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기중앙회 서울지역본부, 추석맞이 명절음식키트 지원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추석을 맞이해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등 복지시설 2곳에 1200명분의 명절음식키트를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추석음식키트 하나에는 소고기, 동태포, 당면, 식용유 등 40명이 먹을 수 있는 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의 밥상을 지원하고자 명절음식에 필요한 식자재를 키트로 제작하여 전달했다.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송파구)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서울 중소기업인을 대표하여 박종석 서울중소기업회장 등 서울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4명이 참석했다. 박종석 서울중소기업회장은 “명절음식키트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지역사회와 즐거운 명절을 함께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지역 중소기업계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 서울지역본부는 중소기업의 사회공헌 실천을 위해 매년 명절마다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복지시설을 후원해 오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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