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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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유니콘 기업 어디일까” 컴업스타즈 2024, 본선 진출 팀 확정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의 주관기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컴업 2024 본 무대에 설 혁신 스타트업 '컴업스타즈 2024'를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컴업스타즈 2024 최종 라인업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예선 피칭을 거쳐 완성됐다. 컴업 사상 역대 최대 지원 규모인 1208개사 중 1차 선발된 국내·외 루키리그 100개사와 러너스리그 20개사가 접전을 펼쳐 루키리그 30개사와 러너스리그 10개사 등 40개 팀을 확정했다고 코스포는 설명했다. 본 무대에는 컴업 하우스 및 자문위원회 추천의 로켓리그 20개사 중 10개사를 포함한 총 50팀이 오를 예정이다. 본선 진출이 확정된 루키리그 30개사와 러너스리그 10개사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네덜란드 △스웨덴 등 13개국으로 구성했다. 국내 스타트업은 총 25개사로 △차등정보보호 기반 합성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큐빅' △토큰증권(STO) 플랫폼 '프랙탈에프엔' △미국 대학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 대상 1:1 온라인 튜터링 플랫폼 '튜블릿코리아' △외국인을 위한 디지털 급여카드 서비스 '커넥트야드' 등을 선발했다. 해외 스타트업은 15개사가 본선에 진출했다. △미국의 맞춤형 로봇 혁신 기업 '쿠렉 로봇(Kurek Robot)' △홍콩의 AI 자산관리 및 재무상담 서비스 '웰스라이즈(WealthRyse)' △태국의 맞춤형 저탄소 소고기 솔루션 '로콜 타일랜드(LOCOL Thailand)' 등이다. 기업 선정을 담당한 심사위원은 △KB인베스트먼트 △매쉬업벤처스 △오라클벤처투자 △킹슬리벤처스 등 VC·AC와 글로벌 기업 임원 및 심사역으로 구성된 컴업 하우스가 맡았다.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 컴업스타즈 2024는 컴업 2024의 스타트업 공개 IR 피칭 세션 '스타트업 밸리(Startup Valley)'에서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모든 본선 진출팀에게는 국내외 유수 투자자 및 글로벌 기업과의 비즈니스 매칭, 전용 홍보 부스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루키리그 중 최종 우승하는 3개 팀은 내년 프랑스에서 열릴 '비바테크놀로지 2025'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한승우 코스포 의장은 “본선 무대에 오를 컴업스타즈 2024는 정보보호, 토큰증권 등 글로벌 테크 트렌드를 선도하는 최첨단 산업군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라며 “역대 최고의 경쟁 속 업계 전문가들의 선택을 받아 본선에 진출한 컴업스타즈 2024가 다방면으로 보여줄 혁신의 향연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컴업2024는 12월 11~12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코웨이, 물방울 모양 사회공헌 캐릭터 ‘코비’ 공개

코웨이가 새로운 사회공헌 캐릭터 '코비(Co.B)'를 공개했다. 코비는 임직원 공모전을 통해 제작한 캐릭터다. 28일 코웨이에 따르면, 코비는 정수기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물방울 모양의 캐릭터다. 이름인 '코비(Co.B)'는 사회공헌 비전을 담아 '코웨이가 더 나은 삶을 만든다(Coway makes a Better life)'는 문장의 영어 약자를 따서 지어졌다. 또한, 친환경 활동과 사회적 나눔 활동이 많아질수록 물로 채워지는 몸을 가졌다는 설정을 지니고 있다. 코비는 향후 코웨이가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코웨이는 캐릭터 제작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코웨이 사회공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코비 응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당첨자 50명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Tall 사이즈)을 받을 수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스타벅스, 톨사이즈 아이스음료 11종 200원 인상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11월 1일부터 아이스 음료 중 일부 톨(Tall) 사이즈 음료 11종을 200원씩 인상한다. 28일 스타벅스 코리아(SCK컴퍼니)에 따르면, 가격 인상 대상은 논(Non)커피류 블렌디드 음료 2종, 프라푸치노 6종, 피지오 1종, 리프레셔 2종이다. 직간접 비용 상승이 지속되면서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다만, 가격 인상 전 구매한 해당 품목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11월 이후에도 추가 금액 없이 사용 가능하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아이스 음료의 수요가 줄어드는 겨울 시즌으로 결정했다"면서 “아이스 음료의 가장 작은 사이즈인 톨 사이즈에 한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홈쇼핑, 중동서 ‘브랜드 엑스포’…중소기업 수출 지원

롯데홈쇼핑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4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2016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롯데홈쇼핑의 상생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롯데홈쇼핑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이번 수출 상담회는 2022년 한국과 두바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이후 중소기업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2년 만에 다시 한번 중동 지역에서 확대 개최한다. 특히, 참여 기업에게 중동 지역 바이어 유치와 시장 조사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리야드와 두바이 두 곳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2022년 당시 두피·피부케어 전문기업 ㈜루토닉스 등 참가 기업의 현장 계약 추진액은 947만 달러였으며, 상담실적은 역대 최대인 798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중동은 이른바 '오일 머니'를 갖고 있어 높은 소비력을 가진 안정적인 소비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K-콘텐츠의 인기가 급부상하며, K-뷰티 등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유망 수출 지역으로 꼽힌다. 2022년 기준 중동 주요 3개국(사우디, 아랍에미레이트, 카타르)과 한국의 교역액은 830억 달러로 전년(509억 달러) 대비 63% 증가하는 등 양국 간 교역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100개사와 중동 지역 바이어 50명, 세계 최대 규모의 두바이 아웃렛몰 엠디(MD·상품기획)가 상담회에 참여한다. 일대일 수출 상담, 상품 입점 노하우 제공,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 해외 유통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내 중소기업 약 100개 상품을 전시하는 쇼케이스 행사도 진행된다. 31일부터 이틀간, 사우디아라비아 겨울축제 '리야드 시즌'과 연계해 현지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러바드 리야드 시티(The Boulevard Riyadh City)'에서 상품판촉전과 한류 문화공연,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전 세계 170만 팬덤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 '벨리곰'의 4m 조형물도 설치돼 K-콘텐츠와 참가 기업의 상품 홍보를 지원한다.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에서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고, 일대일 상담,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더욱 다양한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그룹차원의 통합행사로 확대됐다. 현재까지 총 18회 개최, 누적 상담건수 9407건, 수출 상담금액은 약 1조 4000억 원을 달성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한류 열풍으로 K-소비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동에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한 수출 상담회를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게 됐다"며 “K-브랜드를 대표하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들이 다양하게 소개되는 만큼 중동 진출 성공사례가 많이 배출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렌털서비스…코웨이에 도전장

바디프랜드가 최근 전문 엔지니어가 안마의자 점검을 지원하는 마사지케어 전문관리 솔루션 '더 케어 서비스'를 선보이며 본격 렌털 서비스를 구축했다. 기존 안마의자 케어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세라젬이 사업을 중단해 코웨이만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 만큼 공백이 생긴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안마의자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려는 방침으로 보인다. 현재 안마의자 업계는 바디프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약 50%대로 보고 있다. 27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사내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해 제품을 점검하고 상태를 관리하는 '더 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 신청 시 엔지니어가 연 1회 전원파트, 안전 센서, 마사지모듈 모터, 에어펌프 등에 이상이 없는지 살피는 전문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시트 오염 제거 등 시트 클리닝을 추가 제공하는 '더 케어 서비스 스폐셜'도 함께 선보였다. 안마의자는 고가 제품인 만큼 대다수의 바디프랜드를 포함해 세라젬, 코지마, 코웨이 등 대다수의 기업은 가격 분할 납부를 돕는 렌털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렌털을 통해 누릴 수 있는 이점 중 하나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온 기업은 코웨이뿐으로, 기존 방문점검 서비스 '세라케어'를 운영해왔던 세라젬도 지난해 직군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사업을 중단했다. 코지마는 지난 5월 렌털 서비스를 신규 도입, 렌털 제품군을 늘려나가는 단계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고객들의 방문점검 서비스 실이용률이 저조한 편으로, 자체 조사 시에도 서비스가 만족도가 낮아 자가 관리 서비스로 제공하며 멤버십 등의 혜택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렌털사업은 고객 선호도가 높아 정수기, 안마의자 등 기존 제품 뿐 아닌 세탁기나 김치냉장고 등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대기업 LG전자도 렌털 사업을 확장하면서 성능 점검 및 클리닝 서비스를 도입한 것을 고려했을 때 방문점검 서비스의 수익성 문제가 사업 종료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이다. 그런 만큼 홀로 케어 서비스를 전면 내세운 코웨이는 고물가, 시장 악화 등으로 성장이 정체된 안마의자 기업 사이에서 승승장구하는 추세다. 각 증권사의 분석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4조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게 정론으로, '4조 클럽' 가입에는 안마의자·매트리스 렌털을 내세운 생활 브랜드 '비렉스'의 호조가 큰 영향을 미쳤다. 안마의자 시장은 현재 코웨이의 점유율을 업계 3위로 추정 중으로, 코웨이는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한 바디프랜드가 서비스 강화에 힘입어 세라젬·코웨이와의 매출 대결에서 좋은 반응을 거둘지 주목이 쏠리는 이유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케어 서비스를 출시한 지 한 달 정도 된 만큼 아직 반응을 말하기는 이르지만, 구매 고객들이 요청해 출시한 서비스인 만큼 지속적인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배달앱 뛰어든 hy, 배민·쿠팡·요기요 3강 ‘흔들기’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3강 구도가 굳건한 가운데 후발주자인 hy 노크가 점유율 확대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신규 배달 모델을 도입하거나, 거래액 확대를 위해 영상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에 공들이는 분위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hy는 최근 자체 배달앱인 노크 신규 배달 모델로 '모두배달'을 선보였다. 가게 두 곳에서 음식을 시킬 때 첫 번째 매장의 최소주문금액 조건만 충족하면, 두 번째 매장의 경우 최소주문금액과 상관없이 주문이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노크는 사업 시작부터 무료배달 가격 정책을 내세웠지만, 최소주문금액 탓에 소비자에게 장점이 크게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단품 기준 식사류 대비 가격대가 낮은 음료·디저트류의 경우 특정 금액 이상 주문하기 어려웠으나 모두배달 도입으로 구매 부담을 낮춘 것이다. 예컨대 한 가게에서 김밥·떡볶이 등을 결제해 금액 조건을 맞추면, 후식 개념으로 다른 카페나 베이커리 매장에서 최소주문금액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수익 모델 고도화를 통해 노크의 사용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입점업주에 이와 관련된 가격 부담을 전가한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특히, 별도 멤버십·구독 서비스 가입 없이 모두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에서 앱 신규 이용객을 유입하는데 용이할 것이란 업계 분석이다. 반면에 주문금액 허들이 사라진 만큼 배달 건수가 늘면서 저마진 구조의 박리다매 방식을 유도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입점업주의 경우 플랫폼에서 거둬가는 주문 건당 중개 수수료율을 기존대로 부담해야 하는 데다, 수익 마지노선인 최소주문금액 조건마저 해제되면 사실상 남는 게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노크는 현재 배달 건당 5.8%의 중개 수수료를 제시하고 있다. hy 관계자는 “모두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이유는 고객 혜택과 서비스 확대 차원이지만 (입점업주에게) 배달 수수료 등의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노크는 아직 신생 앱이고 여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과정인 만큼 배달라이더와 자영업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최적 수준을 찾도록 데이터를 축적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크가 새 배달 모델을 통한 가격 경쟁력 제고에 나선 이유는 시장 존재감을 키우기 위함이다. 국내 배달앱 시장은 배민·쿠팡이츠·요기요 배달 3사 중심으로 과점이 심화된 상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 앱 월간 사용자 수 점유율은 각각 배민 59%, 쿠팡이츠 24%, 요기요 14%다. 3사 합산한 점유율만 무려 97%에 이른다. 이 같은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노크는 △경쟁사 평균(9.8%) 대비 낮은 중개 수수료율(5.8%) △광고비·가입비 무료 등 파격 조건을 내세우며 입점 업체 모집에 집중하고 있다. 사업 초기 900여곳에서 지난달 말 1300여곳까지 규모도 크게 불었다. 최근 앱 내 '뭐먹지' 숏츠(짧은 동영상)탭도 마련하는 등 소비자 편의 제고를 통한 거래액 확대에도 힘쏟고 있다. 메뉴 선택을 고민하는 앱 이용객을 위해 음식 관련 숏폼을 제공하고, 이후 주문 단계까지 바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다만, 서비스 대상 영역이 시장 간보기 수준으로 서비스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비판도 뒤따른다. 실제 노크는 출시된 지 3개월차로 아직 사업 초기 단계지만 서비스 운영 지역이 기존 그대로 서울 강서구로 한정돼 있다. hy 관계자는 “충분한 사업 역량과 상거래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서울을 시작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추후 동네 배달에 강점이 있는 자사 프레시 매니저와 협업해 사업을 확장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중기중앙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참가 中企 지원

중소기업중앙회가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전세계 71개국 150여개 지회의 한상경제인이 모이는 행사다. 올해 대회에는 총 376개 부스 3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 행사로 개최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세계한인무역협회 측의 요청으로, 이번 대회의 명예대회장을 맡게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대회에 KBIZ관을 설치하고 해외에서 인기 있는 품목을 엄선해 우수 중소기업 25개사의 제품을 선보이며 한국 문화와 중소기업 제품을 현지에서 홍보한다. 전시상담회는 29일부터 31일까지(현지시각) 사흘간 진행되며, 현지에서 K-뷰티, K-푸드 등으로 구성된 KBIZ관에는 다양한 현지 바이어와 참관객이 방문해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널리 알릴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세계 각지의 한인경제인들은 대한만국의 민간 외교관"며 “현지에서 쌓아온 신뢰와 경험을 바탕으로 800만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영업사원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中企 ‘SW 인재난’…구인·구직 ‘눈높이 맞추기’ 관건

중소·벤처기업들의 소프트웨어(SW) 인력난이 심각하다.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하면서 정보기술(IT) 인재를 원하는 수요는 크게 늘어난 가운데 우수 인재들이 대기업으로 쏠리면서 벤처업계 SW 개발자 인력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벤처기업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75.4%가 'SW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한 반면, SW 취업준비생 67.9%는 '대기업 취업을 희망한다'는 것으로 나타나 인력수급의 눈높이가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빚고 있다. 이같은 SW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 등 5개 협회가 손잡고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4 SW매칭페스티벌'을 연다. SW매칭페스티벌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SW전문분야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유망 벤처기업과 우수 인재 간의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오프라인 채용박람회를 별도로 개최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소규모 벤처기업 입장에서 특히 유리하고, 구직자 입장에서도 다양한 기업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지난해 10월 첫 회 행사가 개최됐고, 올해가 두 번째 행사다. 박람회 당일 현장에서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직접 면접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컨설팅관, 멘토링관, 특강프로그램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미지 컨설팅, 1분 캐리커쳐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박람회에는 약 200여개 사가 참여하고 현장 박람회 참여기업은 100여 곳이다. 행사 현장에는 SK쉴더스, 메가존클라우드, 컴투스, 덴티움, 엠플러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유비쿼스, 이스트소프트 등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기업들도 참여한다. 참가사 중 임직원 규모가 100인 이상인 기업은 20여 곳이다. 특히 이번 현장 박람회 참여기업 100여곳 중 34개 기업은 외국인 채용문도 열어뒀다. 이번 행사에는 멀티캠퍼스, 멋쟁이 사자처럼 등 8개 민간 교육기관과 국내 20개 대학이 배출한 우수 인재들이 모일 전망이다. 또 중기부와 벤처기업들이 공을 들인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수료생들도 현장을 찾을 전망이다. 앞서 중기부는 벤처업계의 인력 수급난을 고려해 현장 실무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 광운대, 숭실대, 원광대, 인하대와 협약을 맺고 총 18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올해는 총 7개 대학에서 325명의 SW 인력을 배출해 중소벤처기업 채용연계를 지원한다. 인도 우수 SW 인재들의 참여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벤처기업협회는 인도공과대학(IITB) 봄베이캠퍼스와 IT인력 채용연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중기부도 인도 SW인력 전문 자문단을 출범하는 등 인도 SW 인재를 발굴하고 국내 벤처기업과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SW매칭페스티벌을 통해 벤처기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온 SW 인력난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이 기회를 통해 우수 인재들도 경력과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좋은 직장을 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온누리상품권 편법유통 활개…중기부 “전수조사”

온누리상품권 관리 부실 문제가 국회 국정감사 중소벤처기업부 종합감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25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중기부 종합감사에서 여야 위원들은 중기부가 관할하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포 승인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고, 결과적으로 실체도 없는 점포에서 지류 상품권이 대규모로 유통됐다고 질타했다. 중기부는 이날 국감에서 지적된 사항에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치권은 형사고발 등 조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요구해 정부의 어떤 예방대책을 내놓지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국회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중기부 종합감사에서 장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전국에서 온누리상품권 월매출 1위와 3위를 기록한 점포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심지어 1~3위 점포가 모두 가족이 운영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심지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승인 서류 제출 시 필체가 모두 똑같고 기재사항이 누락됐는데 (정부가) 보완을 요구하지도 않았다"며 “중기부에 관리 부실과 업무태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책했다. 또한, 법에서 온누리상품권 관련 시행령을 중기부장관령으로 만들라고 정해놨지만 아예 만들지도 않았고, 그나마 지침이 있긴 하지만 그마저도 2022년 6월 한 번 점검하고는 2년 반 동안 손도 대지 않은 점을 들어 중기부의 업무 태만을 꼬집기도 했다. 장 의원이 이날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온누리상품권 월 매출이 10억이 넘는 1~7위 업체들이 모두 대구에 위치해 있고, 나머지 4곳 중 3곳도 불법 자전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장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편법유통에 따른 환전수수료만도 1200억원 규모"라며 “금융권과 밀접하게 연관 돼 있는 것 같은 정황 증거가 나온 만큼 확실히 조사하라"라고 추궁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뒤늦게 알게돼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관리의 부족함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현재 월매출 5억원 이상의 점포에 대해 전수조사를하고 있다. 말씀주신 상기 업체는 불법 유통이 확실해 보이는 상황인 만큼 전문가와 함께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중기부의 이같은 답변에 여당 위원들도 질책을 쏟아냈다. 이철규 산자위원장(국민의힘)은 “이러한 편법이 한달 만에 이뤄진 것인지 수년간 반복됐는지 정확히 실태조사 후 보고해달라"고 요구했고, 김성원 위원(국민의힘)도 “온누리상품권 지류형 불법 유통 문제나 정책자금 브로커 문제는 국정감사 때 늘 나오던 부분인데 이제 전수조사를 하겠다는 장관의 답변은 옳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장철민 위원은 “단순히 환전수수료만 해도 15억원이 넘는데, 두자릿수 이상의 불법적인 이익이 있을 수 있다"며 “금융권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최대한 빠른 형사고발과 불법 이익 환수를 위한 조치들도 당연히 있어야한다"고 요구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건강e+ 삶의 질] 가렵고 붉은 반점 ‘건선’, 유전 요인 크지만 ‘전염성 0’

매년 10월 29일은 세계건선협회연맹이 지정한 '세계 건선의 날'이다. 2004년 처음 시작돼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건선 질환에 대한 편견과 오해로 일상생활과 직장·학교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선 환자들을 위한 행사와 연구발표, 교육프로그램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에 걸쳐 진행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 통계를 보면, 국내에선 지난해 15만 6000여 명이 건선으로 진료를 받았다. 건선은 피부 표피의 과도한 증식과 진피의 염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난치성 피부 질환이다. 전신에 좁쌀 같은 작은 붉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부위에 하얀 비듬 같은 피부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난다. 주요 특징은 △좁쌀 같은 작고 붉은 피부발진 △하얀 비듬 같은 피부각질 △그리 가렵지는 않지만 점점 두꺼워지는 피부 등 3가지로 요약된다. 건선의 증상은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머리(두피) 부분에 많이 생기고 얼굴, 등, 허리, 다리, 손·발바닥, 성기, 정강이 부위, 손·발톱 등에도 흔히 나타난다. 크기가 다양한 붉은색의 염증(경계가 뚜렷함)이나 편평한 판을 이루는 발진(판상 건선)이 특징이다. 여름철이 지나고 가을 환절기가 되면 증상이 악화된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겨울이 되면 기온·습도·공해·스트레스로 더 나빠지기 쉽다. 건선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 증가로 분비된 면역물질이 피부의 각질세포를 자극해 각질세포의 과다한 증식과 염증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유전, 환경, 약물, 피부자극, 건조,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건선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다양한 요인으로 꼽힌다. 비만,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대사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이 건선의 발병과 악화에 영향을 주고 받는다. 대한건선학회에 따르면, 국내외 다양한 연구 결과 건선의 발병률은 유전적 성향이 상당히 작용한다. 쌍둥이에서 한 사람이 건선일 경우 다른 사람에서도 건선이 나타나는 발병 일치율이 일란성 쌍둥이에서 70%, 이란성 쌍둥이에서 20%로 일란성 쌍둥이에서 더 높다. 또한, 부모 중 한 명이 건선일 경우 아이가 건선이 발생할 확률이 20%지만, 부모 모두가 건선일 경우 확률이 65%로 더 높아졌다. 건선의 국내 유병률은 2∼3%로 추정된다. 처음 발병한 연령대는 20대가 가장 많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연구팀이 1982년부터 30년 동안 내원한 건선 환자 5084명을 분석한 연구논문을 보면, 건선이 처음 발병한 연령대는 20대가(31.3%), 10대(25.9%), 30대는(16.6%), 40대(10.6%), 10세 미만(6.3%), 그리고 50대(5.7%), 60대(2.8%) 순이었다. 전신의 침범 범위를 기준으로 5% 미만을 경증, 5∼30%를 중등증, 30% 이상을 중증으로 했을 때 경증이 40%, 중등증 44.9%, 중증 15.1%로 나타났다. 형태는 판상이 84.6%로 가장 많았고 물방울형이 10.3%, 그리고 전신 농포건선이 1% 정도를 차지했다. 판상 건선은 발생부위가 돋아 올라오고, 충혈되고, 붉으면서 하얀 인설(하얗게 떨어지는 피부 부스러기)로 덮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선은 면역 반응의 불균형으로 인해 유발되는 질환으로 전염성 혹은 감염성 인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 건선 환자들의 컵이나 수건과 같은 개인적인 물건을 공유하거나, 피부끼리 접촉하거나 해도 절대 전염되지 않는다. 건선 환자와 같이 생활해도 침구·의류 및 개인용품을 소독하거나 구분해서 사용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건선환자들은 수영장·대중목욕탕·운동시설 입장 제한 등 일상생활에서 상당한 차별을 받고 있으며 또한 우울증이나 불안증, 자살충동을 겪는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40% 이상 높은 것으로 한국건선협회(환자 단체) 조사에서 드러났다. 응답자의 60%가 차별을 경험했고 88%는 건선 때문에 업무·학업을 수행하고 능력을 발휘하는 데 지장이 있다고 밝혔다. 건선은 완치가 어렵고 만성적이며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재발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건선학회는 “건선치료의 목표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병변을 개선하고 최대한 재발을 예방하여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생물학적 제제들에 대한 건강보험급여가 과거보다 많이 확대되었지만 상당수 건선 환자들이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가 아직도 적지 않다. 건선의 치료에는 △약을 바르는 국소치료 △자외선을 쪼이는 광선치료 △약을 먹는 전신치료 △엑시머레이저 광선치료 △여러 가지 방법을 동시에 동원하는 복합치료 등이 있다. 같은 증상이라도 연령, 발병시기 등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하게 된다. 증상 초기 및 작은 병변일수록 치료가 쉽고 재발률이 낮다. 건선 환자는 일상생활에서 피부 자극이나 상처를 받는 환경을 줄여야 한다. 가렵다고 긁거나 각질을 억지로 문질러 떼어내기, 때 밀기 등은 건선 관리에 나쁜 습관이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는 건선을 악화시키므로 잘 풀어야 한다. 또한,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바르고 햇빛을 주기적으로 쐬는 것은 도움이 된다. 술과 담배가 직접적으로 건선을 악화시킨다는 근거는 없지만, 과음과 흡연이 전신 건강에 따른 간접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건선학회는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세계 건선의 날' 행사의 하나로 국내 건선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판상 건선' 치료 관련 전문가 합의안을 발표한다. 환우단체인 한국건선협회도 28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창립 25주년 기념식, 건선환자 희망 사진전 개막식, 건선 토크쇼를 진행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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