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인기 과자 '꼬북칩'이 영국·스웨덴·아이슬란드 등 유럽 3개국 코스트코 매장에 깔린다. 오리온은 “지난 9월 말 유럽 3개국에 자리잡은 글로벌 대형할인점 코스트코 31개 매장에 초도물량 공급을 완료한데 이어 내년 1월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유럽에 제일 먼저 입성하는 꼬북칩 제품은 현지에서 소셜미디어(SNS)로 인기를 끌고 있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다. 실제로 유럽 현지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오리온 스낵과자 꼬북칩·포카칩 등을 먹은 뒤 후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유럽 명문 축구팀에 진출한 한국선수들이 소속팀 동료에게 이들 과자를 선물하는 인증샷이 SNS에서 회자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오리온의 유럽 3개국 진출도 코스트코에서 먼저 입점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한류 열풍으로 오리온 제품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코스트코가 시장성공 가능성을 판단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꼬북칩은 풍부한 4겹 식감과 나라별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맛을 통해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2017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누적 매출액만 5000억원에 이른다. 중국·베트남·인도 등 해외법인에서 꼬북칩을 현지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스낵의 본고장 미국을 비롯해 호주·캐나다 등 20여 개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주력시장인 미국에선 올들어 지난 3월 유력 유통채널 파이브 빌로우·미니소 등의 총 2000여 개 점포에 입점한 상태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이 지속되는 만큼 K-스낵 열풍을 유럽까지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초코파이에 이어 전 대륙을 잇는 '꼬북칩 스낵 로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