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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매출·영업익 두자릿수 성장 ‘삼두마차’ 활약

CJ CGV가 지난해 기술력과 해외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10일 CGV에 따르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1조95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7%, 영업이익도 759억 원으로 54.8%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호조를 보여 나란히 5880억 원(전년대비 68.8%), 170억 원(20.4%)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반면에 CGV는 국내사업에서 매출 7588억 원을 올려 전년보다 7.4% 늘었지만, 영업손실 76억 원의 수익개선 과제를 남겼다.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 흥행작 부족으로 관람객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됐다. 그럼에도 CGV의 지난해 전체 실적 상승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술특별관 '스크린(SCREEN)X'의 해외진출 확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영화시장에서 성장 △지난해 6월 신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사업 성과 등이 복합적으로 긍정 작용한 결과라는 점이다. 특히 CJ 4D플렉스는 매출 1232억 원, 영업이익 174억 원으로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해외에서 스크린X 상영관 도입이 늘어나 매출을 전년 대비 70%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또한, 콘텐츠 라인업 강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져 흑자에 마침표를 찍었다. CGV는 고무적인 지난해 성과를 지속해 가기 위해 해외 전략국가를 대상으로 스크린X 기술특별관 확대, 다수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개봉에 따른 글로벌영화시장의 성장 견인,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 등을 다각적으로 집중해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CJ올리브네트웍스는 차별화된 DX(디지털전환) 기술을 통해 대외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VFX스튜디오·스마트팩토리 등 신성장사업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종민 CJ CGV 대표는 “기술 특별관인 SCREEN X와 4DX의 글로벌 확산과 콘텐츠 경쟁력 제고를 통해 혁신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며 “국내외 멀티플렉스 운영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실행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스타트업이 누적 배송 1천만건 돌파 ‘눈길’

배송 스타트업 체인로지스가 서비스 '두발히어로' 누적 배송 1000만 건을 돌파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체인로지스는 10일 두발히어로 배송실적 발표와 함께 두발히어로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 123억원을 기록하며, 첫 100억 원 이상 매출도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동현 체인로지스 대표는 “자사 주력 서비스인 두발히어로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성장을 달성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국내 최고의 브랜드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국에 당일도착 배송을 제공할 수 있는 배송·물류 환경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체인로지스는 지난해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지역에 대한 당일도착 배송 확장에 성공했다. 올해는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로 권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도심 소규모 플필먼트 센터(MFC) 기반의 1시간 배송서비스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체인로지스는 지난해 '컬리'의 1시간 배송 커머스인 '컬리나우'의 배송사로 선정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재기성공人터뷰 ⑤] “2천만원 마케팅 고도화 밑거름…매출 3배 뛰었죠”

만성질환인을 위한 건강식품전문기업 '직송'은 중소벤처기업부의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으로 수혜를 받아 3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룬 우수 사례 기업이다. 특히, 직송은 '우리 농가와의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어, 그 성공이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김진곤 직송 대표는 지난 2015년 회사를 설립해 열심히 일구어왔지만, 기상이변에 따른 농산물 유통의 어려움과 시장의 과열경쟁 등은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그런 그에게 한줄기 희망으로 다가온 것은 중기부의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이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직송은 어떤 기업인가. ▲만성질환인을 타깃으로 한 건강식품 전문기업이다. 상품성은 좋지만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농가와 직접 파트너십을 맺고, 국산 원물과 가공식품을 직송 브랜드로 제조 및 유통하고 있다. 우리가 취급하는 농산물은 친환경 유기농 무농약 제품으로, 대표 상품은 생강청, 혼합잡곡, 쌈채소 등이다. 대표상품인 생강청의 경우 국산 햇 생강에 유기농 설탕을 넣어 만든 제품이다. 방부제를 쓰지 않고 식품첨가제도 안 써 카페 사장님들도 많이 찾는다. 혼합잡곡은 저당지수 수치가 55 이하의 국산 무농약 잡곡들을 엄선해 만든 제품으로, 당뇨 및 혈당관리에 좋은 대표 제품이다. 유기농 쌈채소는 제가 가장 추천하는 제품인데, 5~7가지 제철 채소를 혼합해 받을 수 있고 원하는 채소를 더 넣거나 뺄 수도 있도록 했다. -우리 농가와 상생한다는 비전이 인상적인데, 희망리턴패키지를 만나기 전 어떤 어려움을 겪었나. ▲현재 직송은 우리 농가 100곳 이상과 거래를 하고 있지만, 사실 농산물 유통은 정말 어려운 분야다. 풍수재해로 농작물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면 수확이 되지 않기도 하고, 대기업이 먼저 대량으로 매수해 버리는 상황도 비일비재하다.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가장 크게 도움을 받은 부분은 무엇인가. ▲경영 멘토와 회계 멘토가 일대일로 붙어 주기적으로 와서 도와주셨다. 맞춤형으로 컨설팅을 받다보니 재무제표 관리 등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또한, 2000만원의 자금을 지원 받아 직송의 마케팅 강화에 힘을 보탤 수 있었다. 사실 우리나라 창업 지원은 업력 7년 이하의 초기 기업에 집중돼 있어서, 직송처럼 10년 차 이상 되는 기업은 정부 지원을 받을 길이 상당히 좁다. 희망리턴패키지는 업력 제한이 없어 지원이 가능했고, 결과적으로 정말 큰힘이 됐다. -희망리턴패키지 참여 이전과 이후 실적 변화는 어느 정도였나. ▲지난해 6~9월 스마트스토어 매출이 1억 3185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3배 넘게 뛰었다. 지난해 7월에는 새로운 판로인 쿠팡 로켓배송을 시작해 매출이 많이 늘었다. 월 최고 매출액은 1억 3000만 원으로, 지난 9년 간 직송을 운영하면서 거둔 최대 매출액을 찍었다. 매출도 매출이지만, 가장 기분이 좋은 것은 재방문율이나 재구매율이 높다는 점이다. 또 희망리턴패키지 경영개선 우수 사례로 꼽히면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도 받게 돼 더 큰 보람을 느꼈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부지원 사업에 제안할 점이 있다면. ▲자금 지원도 좋지만, 무엇보다 사업 기간이 좀 더 길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멘토링과 네트워킹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더 많이 배울 수 있다. 생각보다 소상공인은 정말 외롭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삼양식품 매운 국물라면, 日열도 사로잡는다

삼양식품이 대중적인 매운맛을 앞세워 일본 국물라면 시장을 공략한다. 삼양식품은 오는 12~14일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에서 열리는 '제59회 슈퍼마켓 트레이드쇼(SuperMarket Trade Show)'에 참가해 주력제품 및 신제품을 대거 소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슈퍼마켓 트레이드쇼는 연 인원 8만명 이상이 몰리는 일본 최대 식품유통전시회로, 올해 식품관련 제조, 유통, 설비 관련 기업 2200여개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은 이번 전시회에서 일본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감칠맛을 강조한 매운맛을 구현한 신규 국물라면 브랜드 '맵(MEP)' 제품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맵은 삼양식품이 지난 2023년 8월 국내에서 선보인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의 글로벌 브랜드다. 매운맛 라면의 글로벌화 및 대중화를 위해 △화끈함 △칼칼함 △깔끔함 △알싸함 △은은함 등 5개 매운 맛으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양식품은 이번 일본 전시회를 통해 맵 브랜드 신제품 '흑후추소고기라면', '마늘조개라면' 2종류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처럼 삼양식품이 일본 국물라면 시장을 수출 타깃으로 삼는 배경에는 약 7조원 규모에 이르는 일본 라면시장 가운데 국물라면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삼양식품의 라면 부흥시대를 이끈 제품이 불닭볶음면이었다면 글로벌 라면시장인 일본에서 국물라면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일본 전시회에서 삼양식품은 맵 브랜드 국물라면, 불닭볶음면 외에 지난해 출시한 파스타 브랜드 탱글의 신제품 '갈릭 쉬림프 파스타'도 첫선을 보인다. 갈릭 쉬림프 파스타는 투움바 파스타를 기반으로 부드러운 크림소스에 매콤함을 가미한 제품으로 국내외 '건강한 건면 파스타' 시장 공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삼양식품은 맵 브랜드 제품이 출시 전부터 일본 대형 유통사인 돈키호테·이온 등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들어 향후 일본시장 판매 실적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건강e+ 삶의 질] 독감, 입춘 강추위로 또 기승…‘봄철 대유행’ 오나

올 겨울 대유행하던 독감(인플루엔자)이 새해 들어 하강 곡선을 그리다 역대급 입춘 강추위 탓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독감환자 관리에 다시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초순부터 1월 하순까지 큰 포물선을 그리며 하강하던 독감 유행 추세가 △약 1주일 간의 설 연휴 △설 연휴 이후 열흘 넘게 이어지는 입춘 강추위에 독감 의심환자 비율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월 5주차(1.26∼2.1) 독감 의심환자 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0.4명이었다. 1월 1주차 정점(99.8명)을 찍은 후, 2주차 86.1명, 3주차 57.7명, 4주차 36.5명, 5주차 30.4명으로 4주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2월 1주차(2.2∼2.8)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를 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설 연휴에는 가족이나 친지·친구들과의 대인 접촉이 늘어나고, 극장이나 쇼핑센터 등에 다중인파가 모이기 때문에 으레 독감 곡선이 다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곤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한겨울보다 더 매서운 강추위가 2월 초순임에도 지속되고 있어 독감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추울수록 활동이 활발해지는 특성을 갖는다. 특히, 최근의 의심환자 숫자는 여전히 2024∼2025절기 독감 유행 기준(8.6명)의 3∼4배가 넘는다. 이같은 최근 독감 재유행 조짐이 우려를 낳는 이유는 대개 2월 독감이 고공행진을 할 경우 유행 기준 이하로 채 떨어지기 전에 전국 학교가 신학기와 맞물려 학령기 소아청소년에서 유행이 크게 번지면서 가족간 전파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경향성을 보인다는 점에서다. 다시 올라간 독감 의심환자 숫자가 독감 주의보 해제 수준으로 떨어지기까지 상당한 '우하향' 기간이 필요해 오는 4월 말이나 5월 초·중순까지 독감 환자가 속출하는 긴 유행이 몇 년 주기로 되풀이되고 있다. 이름하며 '쌍봉낙타' 유행이다. 다시 5주차 통계를 살펴보자. 연령별로는 7∼12세 환자가 1000당 50.0명으로 가장 많고, △13∼18세 39.9명 △1∼6세 36.8명 순으로, 소아·청소년 환자가 많다. 다행히 65세 이상 고령층 독감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3.5명이다. 7∼18세 초중고 학생들의 유사환자 비율이 유난히 높아 소아청소년들의 신학기 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그리고 이미 독감 예방주사를 지난해 가을에 맞은 사람들에서 예방 효과가 서서히 떨어지고, 독감 바이러스 유형이 2월 이후에 바뀌는 것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낮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합병증이나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은 높지 않지만 전염력은 오히려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인 독감은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초래된, 공기 중에 떠도는 비말(飛沫) 등을 통해 감염된다. 사람 간 호흡기 비말전파뿐 아니라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잡이나 물건을 만진 후에 입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눈의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하기도 한다. 그래서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대중 장소에서의 '기침 예절' 또한 독감 예방을 위한 주요 수칙이다. 독감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평균 2일 후에 발열(고열),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구토나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하는 데, 이는 소아에서 더 흔하다. 독감은 고열, 심한 두통, 온몸의 근육통·관절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하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른다.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입이나 코 주변을 만지지 않도록 한다. 독감 환자는 외출을 삼가고 스스로 격리를 하되, 부득이 외출할 때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안 걸린 사람도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손수건,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려준다. 독감을 심하게 앓다 보면 이후 세균 합병증이 동반되어 폐렴, 패혈증 등 중증 감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65세 이상의 노인, 심혈관계질환·천식·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들이 폐렴 합병증에 걸리기 쉽다. 폐렴은 폐에 생기는 모든 염증을 말하는 것으로, 특히 바이러스·세균·곰팡이균 등 미생물이 호흡기에 들어와 폐에 급성염증을 일으킨 경우가 가장 흔하다. 전체 세균성 폐렴의 40% 이상이 폐렴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치료가 점점 어려워지는 폐렴은 '폐렴구균(폐렴사슬알균)' 백신 접종을 통해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표본감시 분석 결과를 보면 겨울철 인플루엔자와 폐렴의 발생률은 거의 동시에 증가한다. 특히 인플루엔자 발생률이 줄어드는 4월 중순에도 상당 기간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이유는 인플루엔자의 2차 합병증으로 인한 폐렴의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장염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많아 '업친데 덥친격'이다. 노로바이러스 역시 추운 날씨에 유행, 겨울철 단골 감염병이다.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등 식중독이나 장염을 일으키는 여러 세균들은 기온이 떨어지면 증식을 거의 멈추는 반면 노로바이러스는 온도가 낮아지면 오히려 활발하고 생존기간이 길어지는 특징이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이 음식이나 물을 오염시켜 급속도로 번지며,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을 손으로 접촉해 입을 만지거나 할 때 구강을 통해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감염된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과 더불어 복통, 오한, 발열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은 2~3일간 지속된 후 저절로 호전되지만 구토와 설사 후 수분이 충분히 보충되지 않으면 탈수증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를 막으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특히 화장실 사용 후·기저귀 교체 후·식품 섭취 또는 조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다. 먹는 샘물 이외의 물은 끓여 마신다. 장염이 아니어도 독감 자체만으로도 설사와 복통이 나타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한 반응으로 설사, 복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데 독감과 동시에 장염에 걸리거나 독감으로 인한 장염 증세가 나타난다면 큰 딜레마에 빠진다. 독감을 이기려면 잘 먹어야 하고, 장염은 함부로 먹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이럴 때 전문가들은 “장염 증세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굶기보다는 따뜻한 죽이나 미음 등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과 따뜻한 보리차나 이온음료를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의료진은 △심한 복통을 동반하면서 어지러워 몸을 지탱하기 어려운 경우 △체온이 섭씨 38도 이상으로 고열이 나면서 어지럽고 이러한 증세가 24∼48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변이나 토사물에 혈액이 보일 경우 △마비 증상이나 복시·호흡곤란·사지무력감 등의 증상이 보일 경우에는 즉각 전문의 진단을 받거나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롯데웰푸드, ‘15억명 인도’ 더위 식힌다…빙과 신공장 준공

롯데웰푸드가 인도 서부지역 푸네시에 새 빙과류 생산공장을 준공하며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6일 인도 서부지역 공략을 위한 지리적 요충지로 꼽히는 푸네시에서 하브모어 신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푸네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2017년 말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증설한 생산시설이다. 부지 면적은 축구장 8개 크기 수준인 6만㎡(약 1만8150평) 규모로, 기존 구자라트 공장 대비 6배 크다. 신공장은 자동화 설비 등 선진 생산기술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빙과 성수기에 안정적인 제품 생산과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올해만 빙과 매출이 전년 대비 15% 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개 생산라인을 가동 중인 푸네 신공장은 오는 2028년까지 16개까지 라인을 확충한다. 연내 돼지바·죠스바·수박바 등을 순차적으로 생산해 인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푸네 공장의 생산 물량을 바탕으로 현지 서부지역 내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푸네 공장을 인도 남부 지역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을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신공장 준공과 통합법인 출범 등을 잇따라 진행하며 인도 공략 속도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올 상반기 중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하브모어의 통합법인 출범도 앞두고 있다. 앞서 과자 브랜드인 빼빼로 첫 해외 생산기지로 낙점한 인도 하리아나 공장도 올 하반기부터 생산을 본격화한다. 한편, 롯데그룹은 롯데웰푸드를 통해 2004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 건과 법인인 롯데 인디아와 빙과 법인인 하브모어 두 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인도 매출은 2023년 기준 2700억원에 이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유서 깊은 하브모어 기업을 인수하며 인도 빙과 사업을 시작한 이후 롯데는 인도의 눈부신 경제성장 속도에 맞춰 주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번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현대그린푸드, AI로 구내식당 줄서기 정보 제공

현대그린푸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고객 편의 서비스 'AI피플카운팅'을 도입한다. 이 서비스는 구내식당 입구에 설치된 AI카메라로 대기인원을 실시간 파악한 뒤 현대그린푸드의 전용 앱(App) 'H-카페테리아'로 혼잡도 현황을 알려준다. 서비스 개발은 그룹 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 현대퓨처넷이 담당했다. 5개 이상 복수 코너를 운영하는 사업장의 혼잡도 현황도 파악 가능하다. 고객사 직원들은 앱을 통해 대기줄이 적은 코너를 선택해 배식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AI 기술을 활용한 코너별 잔여 수량 확인, 좌석 현황 알림 등의 기능을 개발해 전용 앱에 추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구내식당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단체급식 사업뿐 아니라 전 사업분야에서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식품업계 디지털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건강e+ 삶의 질] 연세사랑병원, 무릎관절염 ‘SVF 주사’ 통증 개선 확인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 치료가 무릎관절염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SVF는 분화 능력이 뛰어난 중간엽 줄기세포뿐 아니라 면역세포, 섬유모세포, 미세 혈관 내피세포 등 다양한 세포와 여러 성장인자가 들어 있는 집합체다. 학계에 따르면 SVF는 무릎 관절염 치료에 쓰이는 또 다른 재료인 자가 골수(엉덩이에서 채취)보다 중간엽 줄기세포 확보가 쉽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다분화 능력을 갖춘 기질 세포로 조골세포(뼈세포), 연골세포, 근육세포, 지방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다. 통상 중간엽 줄기세포가 많을수록 성장인자를 많이 분비해 연골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VF 주사 치료를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은 9일 “2024년 7월부터 11월까지 본원에서 무릎 관절염에 대하여 SVF 주사치료를 시행받은 환자 145명을 대상으로 통증 변화를 조사한 결과 VAS 스코어(주관적 통증 척도)가 시술 전 평균 6.5±1.2 에서 시술 후 평균 3.1±1.6로 줄어들어 증상이 매우 호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치료법은 환자 자신의 복부 또는 둔부에서 비침습적으로 채취한 자가 지방 조직을 분리·추출하여 농축된 줄기세포인 SVF를 무릎 관절강(뼈와 뼈 틈새) 속에 직접 주사하는 시술이다. 지방 300㎖당 1000만개에서 6억개의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분리할 수 있다. 고용곤 병원장은 “SVF 주사를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 시술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지방조직 채취, 세포 분리 및 세척 등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외부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우수한 시설 및 체계적인 시스템 역시 필수"라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SVF 주사는 기존 비수술 치료로는 호전이 없고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에는 이른 관절염 2~3기, 즉 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응증을 한정하고 있다. 고 병원장은 “ 임상연구를 통해 SVF의 우수한 결과를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자기 관절을 보존하며 인공관절 수술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제 무릎관절염 환자도 관절 진행 등급에 따른 다양한 맞춤 치료 선택지가 생겼다고"고 분석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서울성모병원, 다발골수종 재발예측 검사법 유용성 입증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2019년부터 '세포분석 항체 패널'을 활용한 미세잔존암 평가법을 개발, 혈액암 중 하나인 다발골수종 환자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미세잔존암 검사는 최소 1만개 이상의 세포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다채널 유세포분석검사 또는 차세대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가능한데, 다발골수종 치료반응 평가에도 활발히 적용 중이다. 고전적인 다발골수종 평가법은 약 1000개의 세포 중 다발골수종 암세포 관련 정보가 있다는 것을 평가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100만개의 세포 중 단 1개의 암세포까지 측정할 수 있도록 발전했다. 9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혈액병원 다발골수종센터 민창기(공동교신저자)·박성수(공동제1저자), 진단검사의학과 김명신(공동교신저자), 인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안아리(공동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다발골수종의 재발 위험을 1시간 내 정밀하게 진단하는 유전자 검사법의 유용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유럽혈액학회 공식저널 Haematologica)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항암과 조혈모세포 이식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 중 조혈모세포이식 치료 후 3∼5개월에 국제골수종학회에서 제시한 '매우 좋은 치료 반응 기준'에 해당하는 총 166명의 환자를 선별하였다. 환자의 골수 샘플을 새로 개발한 미세잔존암 평가법으로 검사한 결과, 음성 상태를 1년이상 유지한 환자 114명은 재발 위험이 크게 감소하고 생존율도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다발골수종은 과증식한 형질세포가 주로 뼈를 침범해 골절, 빈혈, 신부전, 고칼슘혈증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초기 치료 후 대부분 호전되고, 많은 신약이 개발됨에 따라 생존율이 괄목하게 향상된 질환이지만 재발이 잦은 것이 문제다.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미세잔존암 측정 기술을 현장에 정착했으며 기존 기술과 대비하여 신속성과 높은 민감도를 갖출 수 있었다. 민창기 교수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미세잔존암 평가에서 음성의 환자는 재발 위험이 낮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음성 환자는 조절된 치료로, 양성 확인 환자는 이차 조혈모세포이식이나 강화된 항암유지요법 등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로 다발골수종 치료 성과를 획기적으로 향상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신 교수는 “미세잔존암 검사는 단순히 질병 경과를 평가하는 것을 넘어,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강도를 조절하는 '개인최적 맞춤치료'에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혈액암 치료 후 아주 미량이라도 남아있는 미세잔존암을 정밀하게 찾는데 주력하여 환자 생존율을 향상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롯데하이마트, 올해 실적반등 카드 ‘가구와 동맹’

지난해 외형·수익성 모두 동반 하락한 롯데하이마트가 고강도 체질 개선을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가전·가구 결합 형태의 매장 확대와 함께 약점으로 꼽히던 이커머스 서비스 강화 등 온·오프라인 판매 활로 확장에 공들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하이마트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프랜차이즈·가맹사업을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하지만, 현재 전 점포 직영으로 운영 중인 매장 체제를 가맹점으로 일대 전환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판매 시너지 효과가 높은 타사 가구·인테리어 매장에 하이마트 전자제품을 전시해 매출을 높이는 방식의 전략적 가맹사업이 적극 추진된다. 이번 신사업 추가는 협업 브랜드 입점으로 판매 연계성을 높여 신규 고객을 유입하기 위함이다. 가전·가구 등 내구재는 이사·결혼 등 교체 수요가 발생할 때, 가구 구매 시 가전도 함께 사들이는 소비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소비 접점 확대 차원에서 롯데하이마트는 '스토어 포맷 혁신'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경기 광교 내 한샘 직영점에 입점했으며, 반대로 그해 11월에는 인천 롯데하이마트 주안점에 한샘 점포를 들이는 등 가구·가전 협업 형태의 특화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한샘광교점의 결합판매 시범운영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확인하면서, 올해도 동일한 유형의 점포 확대를 이어간다. 기존 매장의 경우 가전·인테리어 결합 상담이 가능한 점포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협업 사례가 누적된 만큼 시장에서는 롯데하이마트가 향후 신사업 첫 파트너사로 한샘을 선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이제 막 정관 변경을 시작해 첫 삽을 뜬 시점이라, 현재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토를 하는 단계"라며 “한샘이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만큼 신사업 검토 단계에서 한샘을 제외하고 사업을 구상하기 힘들기는 할 것"이라고 설명. 롯데하이마트가 오프라인 점포 차별화를 꾀하는 것은 하락세인 외형과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하이마트 연매출은 2조3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7억원으로 65억원 감소해 외형·수익성 모두 동반 하락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대대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했다. 매장 리뉴얼·자체 브랜드(PB) 강화·해외 브랜드 소싱 확대 등으로 오는 2029년까지 매출 2조8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올해만 각각 매출 2조3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 거둔다는 실적 전망치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판매 활로 효율화 측면에서 고질적 문제였던 온라인 비중 확대도 꾀한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롯데하이마트 매출 비중은 각각 오프라인이 80%, 온라인이 20% 수준으로 매출 쏠림 현상이 심화된 상황이다. 지난해 말까지 롯데하이마트는 온·오프라인 연계 작업 마무리를 예고한 만큼, 올해부터 온라인 쇼핑 고객이 느끼는 불편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이커머스도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고객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대일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 오늘설치, 전문가 화상 상담 등 온라인 쇼핑 고객의 고충을 해소시키는 안심 커머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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