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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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내분비·소화기·암·비뇨기 ‘글로벌 톱5’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선정 임상분야별 세계 병원 순위에서 내분비 세계 3위, 소화기 4위, 암 5위, 비뇨기 5위에 나란히 올랐다. 세계 5위권에 4개의 임상분야를 진입시킨 병원은 국내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수준이라고 병원측은 밝혔다. 특히, 내분비 분야는 3년 연속 세계 3위로 선정되며 미국 메이요클리닉,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등 세계 최정상급 의료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암 분야에서도 지난해보다 순위를 한 계단 올려 세계 5대 암병원 반열에 진입했다.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1위를 차지한 임상분야는 내분비·소화기·신경·심장·심장수술 등 총 5개로 국내 병원 중 최다로 기록됐다. 심장과 심장수술 분야는 5년 연속 국내 1위로 선정되며 대한민국 최고 심장병원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병원측은 말했다. 18일 서울아산병원과 뉴스위크에 따르면, 글로벌 조사기관 스타티스타와 공동으로 '2025 임상분야별 세계최고 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평가를 실시한 최종 결과를 뉴스위크는 홈페이지에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올해 평가 기준은 △30여 국가 의료종사자 4만명 대상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90%) △의료기관 국제인증(6.5%) △환자 자기평가도구(PROMs) 시행 여부(3.5%) 등을 거쳐 도출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세계 5위권에 든 임상분야 외에 △신경 8위 △정형 12위 △심장 24위 △호흡기 25위 △심장수술 42위 등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올해 순위 상승 임상분야로는 △심장수술 10단계 △심장 9단계 △호흡기 7단계로 괄목할만한 상승을 보였고, 소화기·암 분야도 한 단계씩 올랐다. 서울아산병원은 중증환자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료부터 수술·입원까지 환자가 접하는 모든 서비스에 자체 표준지침(아산 글로벌 스탠다드·AGS)을 정립해 왔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많은 해외 중증환자들이 서울아산병원을 찾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해외환자 수만 120여 나라의 1만 9000여 명을 기록했다. 해외 환자뿐 아니라 해외 의학자들도 암·장기이식·심장질환 등 서울아산병원만의 중증질환 치료 노하우를 배우고자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아산병원으로 연수를 온 해외 의학자 수는 51개국 466명으로, 지난 10년간 합계로는 총 90여 국가 3700여 명에 이른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마사회, 디지털 경마관람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한국마사회가 고객의 디지털 경마 관람 경험을 개선할 참신한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추계 대학(원)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품질경영학회와 한국신뢰성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마사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디지털 기술 기반의 경마 사업환경 변화에 맞춰 고객 관람공간과 서비스의 전반적인 품질을 향상하는데 젊은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기획됐다. 공모 주제는 '디지털 기반의 경마 관람공간(전국 3개 경마공원 관람대 및 전국 26개 장외발매소) 품질향상 방안'과 '디지털 기반의 경마 관람 서비스 품질향상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첫 번째 주제를 선택할 경우 가산점이 부여된다. 참가대상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이며 오는 27일까지 참가신청서 및 초록을 제출한 팀은 10월 20일까지 디지털 기반의 경마 관람공간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표자료(PPT)와 10분 이내의 발표 영상으로 만들어 한국품질경영학회에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자료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1팀(100만원), 최우수상 2팀(각 50만원), 우수상 3팀(각 20만원), 장려상 4팀(각 10만원) 등 총 10개 팀에게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자가 한국마사회 청년인턴 지원시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해 서류심사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공모전 세부요강 및 접수방법은 한국마사회 및 한국품질경영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병운 한국마사회 미래공간전략추진단장은 “온라인 마권 발매 서비스 도입과 함께 한국마사회는 고객의 경마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경마 관람 공간이 젊은 세대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다채로운 제안을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소외계층 베풀고 영세농가 돕고” 농식품부 공기관들, 추석 사회공헌 ‘일석이조’

추석 명절을 맞아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소외계층에 온정의 나눔을 베푸는 동시에 고물가·내수부진으로 고통받는 전통시장·영세농가를 돕는 '일석이조'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0일 전라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원장 강성휘)과 나주백민원(원장 심상대)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지역사회 장애인과 아동의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생활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aT는 '전략 작물'로 키우고 있는 '가루쌀'로 만든 다양한 간식 제품을 함께 지원, 가루쌀 제품 인지도 제고와 농가 상생이라는 일석이조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aT는 한국마사회, 농식품부와 함께 경기 과천 서울경마공원 내 바로마켓에서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경마공원 바로마켓은 전국 각지의 120여 농가가 참여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로 이번 추석맞이 행사는 지난 11일까지 열렸다. 마사회가 매주 화·수요일 운영하는 서울경마공원 바로마켓은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가격을 낮출 뿐 아니라 수도권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어 과천은 물론 인근 수도권 주민들의 이용도가 높다. 이번 추석맞이 바로마켓에서는 과일, 김, 벌꿀, 굴비 등 명절 성수품 농축수산물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했으며 송편, 모둠전 판매와 한가위 떡메치기 체험, 행운가득 경품추첨 등 이벤트도 선보였다. 기노선 aT 부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건강한 나눔을 지속 실천하며 ESG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추석맞이 바로마켓 행사 외에 취약계층 지원과 한우농가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영세농가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마사회는 이번 추석 명절을 맞아 경기 과천, 전북 장수, 제주 등 마사회 사업장 인근지역 취약계층에 총 1억원 상당의 한우 선물세트 1420개를 지원했다. 마사회는 매년 명절에 사업장 인근 취약계층에게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농축수산물을 지원해 왔는데 올해에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과 한우값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우농가를 돕기 위해 지원품목을 한우로 정했고 지원대상은 지난해 700명에서 올해 1400명, 물품 금액도 4만원대에서 7만원대로 높여 취약계층 지원폭도 확대했다. 나아가 마사회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농어촌·로컬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 지역 농산물 판매 활성화와 결혼이주여성 등 농어촌 지역주민을 돕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이번 추석 나눔 활동을 통해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한우농가와 취약계층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소외 이웃을 돕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농어촌공사는 효정원, 이화영아원, 계산요양원 등 본사가 있는 전남지역 사회복지시설 3곳을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농어촌공사는 온누리상품권 기부를 통해 소외계층을 돕는 동시에 전통시장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나눔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소상공인 노란우산 쓰세요”…홍보모델 뽑고 공모전 열고

중소기업중앙회가 노란우산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제도 개선으로 노란우산 가입자에 대한 혜택이 대폭 확대된 만큼 더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노란우산을 통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2007년 출범 이후 현재 소기업·소상공인 재적가입자 175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연 최대 500만 원의 소득공제 혜택과 공제금 압류금지로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역할 뿐만 아니라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법률·세무·노무 등 무료 경영자문 △휴양시설 회원가 제공 △역량강화 교육 △단체상해보험 가입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노란우산은 제도 개선을 통해 공제 지급 사유가 추가되고 중간정산제도가 도입되는 등 활용성이 대폭 높아졌다. 또 정부가 지난 7월 세법개정안을 통해 내년부터 노란우산의 소득공제 한도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가입자가 받을 수 있는 절세 혜택도 더욱 커졌다. 중기중앙회는 노란우산 홍보모델을 선발하고 공모전을 시행하는 등 노란우산의 강점을 더 많이 알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10월 2일까지 노란우산 가입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노란우산의 홍보모델을 선발한다. 사업장 운영 등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소기업·소상공인과 그 가족들이 잊고 있었던 꿈을 실현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최종 선발 시에는 연예인 홍보대사와 함께 2025년 노란우산 광고(TV·디지털) 출연은 물론, 홍보 콘텐츠 제작, 행사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홍보모델은 각기 다른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일반 △K-POP △홈쇼핑 모델 3개 부문으로 나눠 모집하며 △서류심사(1차) △카메라 테스트(2차) △최종심사(3차) 과정을 거쳐 총 20명을 선발한다. 또 중기중앙회는 오는 10월 10일까지 '제4회 노란우산 사진·숏폼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노란우산과 함께 하는 소기업·소상공인 이야기'라는 주제로 우리 사회에서 소상공인으로 살아가는 노란우산 가입자들의 일터·일상·사업 스토리를 담은 디지털 사진과 숏폼(동영상) 작품을 공모한다. 접수 작품은 심사를 거쳐 대상(1명) 200만원, 우수상(2명) 100만원 등 수상자 83명을 선정하고 총 2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여의도 중기중앙회 1층 디지털 전광판 특별전시를 비롯하여 노란우산공제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는 “노란우산이 앞으로도 소기업·소상공인의 대표적인 사회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771만 소기업·소상공인의 가입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정진호이펙트 ‘ABH+ 화장품’ 약국시장 진입

피부노화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율연(栗然) 정진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로 재직하며 개발한 'ABH+ 화장품'이 약국 시장에 진입했다. 정 교수는 서울의대 및 서울대병원 교수로 30여 년 직하고 지난 달 정년 퇴직했다. 그는 12년 전 바이오벤처 '정진호이펙트'를 서울대병원 실험실에 창업, 임상 실험을 통해 효과·안전상이 확인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약의 효능 검증에 사용하는 '이중맹검 대조군 비교 임상연구'를 통해 아토피피부염·피부건조증·가려움증 완화, 주름 개선 효과 등을 입증했다. 회사 측은 17일 “ABH+ 화장품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위해 시장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달 부터 직접 약국 유통 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주요 제품은 △아토피피부염과 가려움증을 위한 보습제인 '스누아토크림' △여드름 환자를 위한 화장품 '스누큐어 트러블키트'(사진) △기저귀발진 및 침독에 효과적인 '스누씰 크림' △피부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을 차단하는 'R선스크린' 등 4가지다. 정 교수는 서울대 의대 피부과학교실 주임교수 겸 서울대병원 피부과장,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서울대 연구부처장,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소장, 대한피부연구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세계피부과학회연맹 이사(2019년부터 임기 8년)를 맡고 있다.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 380여 편을 발표했고, 최신작 를 포함해 14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가을이 성큼’ 외식업계, 제철 식자재 활용한 신 메뉴 봇물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을 맞아 식음료·외식업계가 가을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새 시즌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의 프리미엄 일식당 브랜드 '키사라'와 중식당 브랜드 '싱카이'는 각각 제철 식자재를 활용한 코스 메뉴를 출시했다. 키사라는 교토의 가을을 콘셉트로 대하·송이·무화과 등 제철 메뉴를 넣은 코스요리를 내놓았다. 트러플 소스를 곁들인 치즈 두부 토스트, 가리비 구이 샐러드, 모듬 계절 생선회, 카레 소스 아귀 가라아게, 모둠 호바야끼, 명란 소스 우니 냉우동 등이다. 싱카이도 '상해의 가을'을 주제로 한 신 메뉴로 고객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다섯 가지 냉채요리를 시작으로 게살 샥스핀 찜과 해삼동파육, 상해식 랍스터 요리, 소고기 양상추 쌈 등을 제공한다. 대하·송이·꽃게 등 제철 식자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SPC의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도 최근 '가을의 풍성한 맛으로 물든 라그릴리아(FALL IN AUTUMN)'을 주제로 가을 메뉴를 출시했다. 일부 매장을 통해 선보이는 한정판 메뉴로 무화과·버섯·사과 등 가을철 입맛을 돋우는 제철 재료를 사용했다. 영암 무화과·하몽·부라타 치즈·사과 석류잼 등이 어우러진 샐러드와 신선한 꽃게·새우·부라타치즈로 진한 풍미와 부드러움을 끌어올린 꽃게 로제 링귀니 등이 대표 메뉴다. 이 밖에 새우 로제 리조또와 트러플 머쉬룸 뇨끼, 애플 고르곤졸라피자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CJ푸드빌의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빕스 역시 미식의 계절 가을을 맞아 '테이스티 어텀(TASTY AUTUMN)'을 콘셉트로 다채로운 신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참치·연어·가리비와 같은 해산물과 무화과·호박 등 가을 미식 식재료를 샐러드, 씨푸드, 디저트 등 다채로운 요리로 선보인다. 참치회에 샴페인 비니거(발효식초)·참깨소스를 곁들인 '튜나 타르타르', 허브 갈릭 소스로 풍미를 더한 뒤 레몬버터 소스를 곁들인 '갈릭 연어 구이' 등이다. 단호박과 리코타 치즈의 조화가 특징인 '메이플 펌킨 피자', 표고·느타리 버섯과 트러플 소스로 맛을 낸 '트러플 머쉬룸 피자' 등 가을 한정 피자도 내놓았다. '무화과 얼그레이 케이크', '골든 애플 치즈 케이크' 등 가을 분위기를 살린 디저트도 눈길을 끈다. 커피 전문점들도 가을 제철 음식을 활용한 시즌 신메뉴로 소비자 공략에 돌입했다. 메가MGC커피는 공주 지역 특산품 공주알밤으로 만든 '밤밤 크리미 슈페너', '밤밤 찰떡 프라페' 2종을 출시했다. 이디야커피도 가을 제철 과일인 배·사과·모과를 담은 블렌딩 티를 가을 시즌 음료로 내놓았고, 달콤커피 역시 밤·피스타치오·홍시를 활용한 음료 4종과 함께 곁들이기 좋은 파운드 케이크 2종을 선보였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무거운 추석음식…입가심은 가벼운 ‘당 저감’ 간식으로

추석 연휴 온 가족이 모일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음식이다. 식후 간식도 빠질 수 없지만 건강관리를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당 저감 설계' 간식이 주목 받고 있다. 식품업계도 입가심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저당·무(無)당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웰라이프의 균형 영양식 브랜드 '뉴케어'는 이달 초 저당 트렌드를 반영한 '당플랜 저당 양갱'을 출시했다. 제품명대로 1회 섭취량인 40g 용량 기준 당 함량이 약 1g인 점이 특징이다. 1회 섭취량 당 열량은 60㎉다.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 모두 0g인 데다, 식이섬유·칼슘 등의 영양소도 풍부하게 함유한 반면 나트륨·당류는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를 위해 제품에 들어간 팥 앙금 함유량만 49.4%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카라틴을 함유한 국내산 여주 등이 들어갔다. 천연 감미료 '알룰로스'를 활용해 달콤한 맛도 극대화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매일유업도 지난 10일 당 함량을 저감한 신제품 컵커피 '마이카페라떼 그린 클래식 라떼·헤이즐넛 라떼' 2종을 내놓았다. 기존 시장 점유율(MS) 상위 3개 컵커피 대비 당류를 45% 이상 줄인 점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210㎖ 용량이다. 클래식 라떼와 헤이즐넛 라떼 열량은 각각 85㎉, 90㎉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제품별로 클래식 라뗴는 에티오피아산 원두와 브라질산 원두를 블랜딩한 에스프레소 추출액을 사용했다. 헤이즐넛 라떼는 미디엄 로스팅한 에디오피아산·브라질산 원두에 이탈리아산 유크림을 더해 부드러운 풍미를 냈다고 회사는 말했다. 롯데웰푸드의 무설탕·무당류 디저트 '제로(ZERO)'도 최근 '헬스&웰니스' 트렌드 전략 제품의 하나로 '제로 플레인 요거트'를 선보였다. 기존 건과·빙과에 이어 처음으로 유가공 카테고리까지 영역을 확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설탕·당류 모두 0g인 제품이다. 용량은 한 통 당 400g로 총 14g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으며, 유산균수도 400억 CFU(보장균수)를 보장한다고 롯데웰푸드는 설명했다. 파스퇴르 1급 A원유를 사용해 신선하고 진한 풍미를 자랑하면서도,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식감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백년가게 지원 대상 늘려놓고 올해 신규 지정은 ‘전무’

최근 정부가 온누리상품권의 공급을 대폭 늘리고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백년가게'의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도 허용하면서 소상공업계의 백년가게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백년가게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따라서 업력이 15년(제조업) 이상 또는 30년(비제조업) 이상인 소상공 기업의 백년가게 신청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예상과 달리 백년가게에서 당장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안되고, 올해 신규 지정 계획도 없어 백년가게 소상공인들에겐 온누리상품권이 당분간 '그림의 떡'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적극적인 사용 권장 정책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신청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정부도 최근 온누리상품권의 할인 폭을 확대하고 공급을 늘렸고, 법 개정으로 전국의 백년소상공인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을 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전국의 '백년가게'는 온누리상품권을 통한 매출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현재 모든 백년가게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백년가게라 할지라도 사업주가 직접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마쳐야하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서울 시내 한 '백년가게'에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문의했더니 해당 상인은 “최근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해지면서 우리 가게도 신청을 해놓은 상태"라며 “아직 QR코드를 받지는 못해 지금 당장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긴 어렵다"고 대답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등록된 백년가게는 모두 2313개다. 이미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등록이 돼 있는 전통시장 내 백년가게를 제외하면 이번 법 개정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 대상 백년가게는 약 2000여개에 이른다. 백년가게로 대표 불리는 중기부 '백년소상공인사업'은 장기간 사업을 운영하면서 사회에 기여한 바가 크고,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으로, 일정기간 이상의 업력·제품이나 서비스의 차별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 지정요건을 갖추어 중기부 장관에게 지정을 신청하면, 요건을 검토해 중기부 장관이 지정한다. 비제조업 분야에선 업력 30년 이상의 업체가 신청할 수 있고, 제조업종에선 15년 이상 업력을 보유한 소공인이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백년소상공인을 신규 발굴해왔다. 백년가게 지정을 받기 위한 경쟁은 지난해도 치열했다. 백년소상공인으로 지정이 되면 인증서와 현판은 물론, 온·오프라인 홍보에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8월 백년가게 86곳과 백년소공인 52곳을 각각 선정했는데, 경쟁률은 백년가게 3.7대1, 백년소공인 5대1을 기록했다. 이번에 백년소상공인 지원이 늘어나면서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업체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 백년소상공인 신규 지정은 없을 전망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는 책정된 예산이 없어 신규 백년소상공인 지정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신간도서 출간]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의 떠오르는 스타 교수였던 짐 콜린스는 그의 스승이자 인생 멘토인 빌 레지어 교수와 함께 1992년 '기업가 정신을 넘어서'를 출간했다. 책은 리더십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책은 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가 “나는 여섯 번이나 읽었다. 처음 89페이지까지는 달달 외워라"고 할 정도로 실리콘밸리의 창업자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30년이 지난 지금, 짐 콜린스는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같은 IT 혁신가들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존경받는 경영 구루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연구에서 탄생한 단계5 리더십, 플라이휠 효과, 스맥(SMAC), BHAG(크고 위험하고 대담한 목표) 등의 개념은 오늘날 글로벌 기업들이 조직 혁신을 위해 도입하는 표준 이론으로 자리 잡았다. 짐 콜린스는 현재의 기업 환경을 아이디어는 넘쳐나지만, 성장이 정체된 시대라고 정의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리더십 이론이 필요하다고 봤다. 저자는 오늘날의 기업 환경에서 기술, 제품, 아이디어로는 더 이상 차별화를 이룰 수 없다고 경고한다. 기업의 성패는 결국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자질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위대한 리더는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어떻게 조직을 영속적이고 위대한 기업으로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특히 개인의 영웅적 리더십에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사장부터 신입사원까지 전체 구성원이 리더로 성장하는 체계적인 방법을 담았다. 이 책은 4개 장, 15개 꼭지로 구성됐다. 용인술부터 성공하는 리더의 조건, 비전을 세우고 전략, 전술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법, 행운을 관리하는 법까지 짐 콜린스와 그의 연구팀이 30년 세월에 걸쳐 연구해 완성한 주요 철학과 이론들을 다룬다. 제목 :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 저자 :짐 콜린스, 빌 레지어 번역 : 이경식 발행처 : 흐름출판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상상력의 죽음이다."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가 국내 번역 출간 20주년 기념 리커버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플라스는 1963년에 30살 나이로 자살한 미국의 천재 여성 시인이다. 많은 사람은 궁금해한다. 왜 가스 오븐에 머리를 박고 자살해야만 했을까? 책은 그녀가 자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득력 있게 설명해준다. 더 중요한 것은 일기 안에서 그녀의 뛰어난 문학적 감수성과 재능을, 자신이 하는 모든 것에 열정과 야망을 품고 성공하고자 했던 한 비범한 천재를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플라스만큼 '신화'라는 말이 어울리는 존재가 또 있을까. 아름다운 미국 여성 시인이 당대 최고의 영국 시인과 결혼하면서 시작된 현대 영미문학계 최대의 로맨스의 주인공이다. 로맨스는 남편인 테드 휴스의 외도와 실비아 플라스의 자살로 비극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 책은 격정과 열정으로 가득 찼던 플라스의 삶과 예민한 영혼에 대한 기록이다. 남성에게 희생된 여성 예술가의 전형이라는 '신화'에 가려졌던 시인의 고뇌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문예출판사는 지난 2004년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를 국내에 처음으로 번역해 소개했다. 올해 출간 20주년을 기념해 리커버 에디션으로 새롭게 출간했다. 제목 :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저자 : 실비아 플라스 번역 : 김선형 발행처 : 문예출판사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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