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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갑상선 단일공 로봇수술 1000건 기록

갑상선암은 우리나라에 전체 암 발생률 중 1위를 차지한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여 우리 몸의 대사작용을 조절한다. 갑상선 주변에는 기도·식도·혈관·림프절·성대 신경 등이 지나가고 있다. 갑상선에 암이 생기면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진행되면 목 앞부분의 혹, 목소리 변화, 삼킴 곤란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술이며, 수술 후 추가적으로 갑상선 호르몬 치료, 방사성 요오드 치료, 드물게 방사선 및 항암 화학치료를 하기도 한다.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갑상선암센터가 지난 12일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하여 1000번째 환자를 치료했다. 1000명 중 중 87%가 여성환자였고, 90%가 갑상선암 환자였다. 40대 연령 환자가 가장 많았다. 갑상선내분비외과 김광순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은 겨드랑이에 약 3㎝의 절개가 이뤄지는 만큼 통증과 불편감이 적을 뿐 아니라, 후두신경 보존에도 유리해 수술 후 목소리 변화 등의 후유증도 기존 수술법 대비 현저히 적다"고 설명했다. 갑상선내분비외과 배자성 교수는 “학업, 경제활동, 자녀양육 등 사회에서 활발히 생활하는 젊은 여성 환자들이 대다수인 만큼, 정확한 정보와 원활한 소통으로 수술 후 환자의 삶까지 생각하는 진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위(胃) 속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 골다공증도 예방한다

사람의 뼈는 낡은 뼈의 소멸과 새로운 뼈의 생성이 균형을 이루면서 골밀도가 유지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거나 칼슘 등 일부 영양소 및 운동 부족, 인체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새로운 뼈의 생성이 원활하지 않아 뼈가 부러지거나 부서질 위험이 커진다. 골밀도가 낮아져 뼈의 구조와 밀도가 엉성해지는 상태인 골다공증이 잘 생기게 되는 것이다. 골다공증은 여성 성인에서 환자가 남성보다 월등히 많은데, 특히 폐경 전후부터 골다공증이 잘 발생하며, 폐경 이후 노년기 여성에서 골다공증의 유병률이 매우 높다. 골다공증에 걸리면 뼈가 약해져 손목이나 팔, 다리(고관절 등) 주요 관절에서 쉽게 골절이 일어난다. 노년층의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대한골다공증학회 2023년 골다공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유병률이 높아 막대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를 보면, 골다공증의 연간 진료인원은 2020년 105만4892명에서 매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지난해에는 132만6174명에 이르렀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은 위 점막층에 살고 있는 세균이다. 1983년에 처음 확인된 이후 위염, 장상피화생,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림프종, 위암 등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주로 어릴 때 감염이 이뤄지며, 치료하지 않으면 감염이 평생 지속되며 대부분 감염자에서 만성위염이 발생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헬리코박터 감염을 '위암의 1군 발암 요인'으로 규정했다. 보건당국과 학계는 국내 인구의 절반 이상이 헬리코박터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헬리코박터는 소화기에 국한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전신 염증 △산화 스트레스 △호르몬 조절 교란 등을 유발해 전신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에 따라 제균 치료에 대한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팀을 중심으로 헬리코박터 감염과 당뇨병·고지혈증 등 다양한 대사질환의 연관성을 규명했으며, 제균 치료가 관상동맥질환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최근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발표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2일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김예진 전문의, 최용훈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으면 골다공증 발병률이 크게 감소하며 특히 50세 이상 여성에서 예방 효과가 뚜렷하다는 사실을 규명해 국제학술지(Gut and Liver)에 온라인 게재했다고 밝혔다. ◇ 위염·위암 등 유발 헬리코박터, 당뇨병·고지혈증까지 영향 연구팀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대상으로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34.5%인 반면, 헬리코박터를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은 24.5% 수준에 그쳐 10%P(포인트)의 발생률 차이를 보였다. 상대적으로는 약 29% 감소한 수치다. 이러한 예방 효과는 특히 여성에서 더욱 뚜렷했으며, 50세 이상의 여성 환자에서 가장 효과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의 경우 제균 치료 여부와 골다공증 발병률 사이의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에 고려되지 않던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를 골다공증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인식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소화기 질환과 대사 질환을 넘어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입증해 의미가 크다는 것이 학계의 평가다. 헬리코박터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나영 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위암뿐 아니라 골다공증과 같은 전신의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밝혔다"면서 “특히 폐경기를 지나며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50세 이상 여성 환자에서 가장 예방 효과가 좋은 만큼, 이 연령대의 여성들은 적극적으로 제균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헬리코박터 감염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며 대변, 구토물, 타액(침) 등을 통한 가족 간의 전염이 주된 경로로 꼽힌다. 보균자의 대부분은 만성위염이 되지만 평생 아무런 증상 없이 살아가기도 한다. 그러나 20% 감염자에서 소화불량, 속쓰림 등의 증상과 소화궤양(위, 십이지장), 위암 등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만성위염 단계에서 국내에서는 헬리코박터에 대해 특별히 치료를 권유하지 않는다. 하지만 헬리코박터 감염이 원인인 소화궤양, 조기 위암, 위의 림프종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하도록 권고한다. 치료 방법은 위산분비억제제와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로 구성된 치료 약을 1~2주일 복용하는 것이다. 또한 약 복용 후 1~2개월 뒤에 제균이 잘 되었는지 꼭 확인해야 질병을 완치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 국내 성인 54.5% 헬리코박터 보유…20·30대 조기 제균 권장 대한상부위장관및헬리코박터학회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54.5%가 헬리코박터를 가지고 있으나 그 중 1~2%만 위암으로 발전한다. 김 교수는 “만성위염으로 인해 이미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이 발생했다면 '제균을 하더라도 위암 발병의 감소 효과는 있으나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20대, 30대에 제균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위·십이지장궤양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함께 하면 치유가 잘 되고 궤양의 재발을 억제한다. 조기 위암에 대한 내시경 치료 후 제균 치료를 하면, 위의 다른 부위에서 암이 발생하는 빈도가 3분의 1 정도 감소한다. 초기 위림프종은 제균 치료만으로 약 80%가 완치할 수 있다. 조기 위암으로 수술했을 때 제균 치료를 하면 잔여 위에서의 위암 재발률이 낮다. 하지만 헬리코박터에 재감염 될 수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개선하는 데는 운동과 식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동 강도는 가벼운 강도와 보통 강도 사이가 좋다. 운동 지속시간은 최소 20분 이상, 1주일에 3일 이상은 해야 한다. 체중이 위아래로 실리는 운동이 특히 좋지만 관절과 척추가 약한 사람이나 환자들은 무리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음식은 칼슘이 많은 식품을 기본으로 고른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기본이다. 정승기정형외과의원의 정승기 원장은 “운동이 뼈나 근육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운동을 중단하면 빠르게 사라진다"면서 “유산소운동과 더불어 근육이 줄어드는 것을 막고, 근육의 양을 늘리는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는 “골다공증의 원인은 폐경, 가족력, 칼슘의 흡수 장애, 비타민D 결핍, 약물, 운동 부족, 흡연, 과음 등 다양하다"면서 “위험요인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필요 시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현장] 태권브이부터 원전해체까지…‘유압로봇’으로 고위험 작업 ‘척척’

경기도 동탄 도심에서 차로 약 30분. 여러 기업의 생산 시설이 모여 있는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의 한 시설에 들어서니 영화에나 나올 법한 높이 12m의 초대형 로봇이 등장했다. 전북 무주군에 조성을 앞둔 '태권브이랜드'에 설치될 조형물로, 국내 로봇제조기업인 케이엔알시스템(KNR시스템)이 제작했다. ◇ 초대형 로봇 태권브이, 발바닥 크기만 사람 키 '훌쩍' 지난 22일 기자가 케이엔알시스템의 남사 공장에서 만난 로봇태권브이는 머리와 몸통, 다리의 외형이 일부 조립된 상태였다. 보안상 직접 사진을 찍을 순 없었지만, 한쪽에 뉘여 있는 로봇의 한쪽 다리는 기자의 키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의 크기를 자랑했다. 케이엔알시스템에 따르면 태권브이 로봇은 발차기 등 태권도 품새를 포함한 20개 이상의 외형 동작도 구현할 수 있다. 김철한 케이엔알시스템 부사장은 “일본 요코하마에 설치됐던 건담의 경우 로봇의 등을 고정시키는 작업을 했지만, 태권브이 로봇은 고정 기기 없이 독립 설치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만들어진 전 세계 로봇 중 가장 큰 움직임을 구현하는 로봇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케이엔알시스템은 산업용 유압로봇을 제작하는 업체로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됐다. 태권브이 로봇은 회사가 공연·엔터테인먼트 분야용 초대형 로봇을 제작한 첫 사례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 6월 경남 고성군으로부터 총 33억원 규모의 '움직이는 로봇공룡 제작 및 설치사업' 용역도 수주했다. 초대형 공룡 '트리케라톱스'를 구현한 로봇으로, 관람객을 태우고 관광지를 순회하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 산업현장에 특화된 유압로봇 “사람이 못하는 일 해낸다" 케이엔알시스템의 초대형 로봇은 다른 기업의 로봇과는 작동 방식부터 차이가 있다. 서빙 로봇 등 휴머노이드 로봇은 일반적으로 모터 기반의 전동 방식으로 작동한다. 반면 케이엔알시스템의 로봇은 유압(油壓)제어 방식을 택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압 로봇을 제작하는 기업은 케이엔알시스템이 유일하다. 김 부사장은 “유압로봇은 모터 기반 로봇 대비 출력이 높고 상온이 아닌 특수 환경에도 대응이 가능하다"며 “영화 '아이언맨'이나 '터미네이터',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 구현된 로봇은 모두 유압 로봇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터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보면 '사람처럼 잘 만들었네' 싶지만, 이 로봇을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모터 기반의 로봇이 사람이 하는 일을 대체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유압 기반의 우리 로봇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낸다"고 강조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설립 이후 지금까지 유압로봇 기술을 꾸준히 축적해왔다. 국내에서는 포스코 계열사와 현대차그룹, LIG넥스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고, 미국의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유럽의 IIT와도 협력했다. 대만 교통부 철도국에서 발주한 철도기술연구인증센터(RTRCC) 설립을 위한 철도차량 및 운영시스템 시험장비 프로젝트도 진행한 바 있다. ◇ 원전 해체 시장 확대에 유압 로봇 수요도↑ 최근 케이엔알시스템이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바로 '원전 해체' 시장이다. 원전이 방사성 물질을 취급하는 고위험 환경인만큼, 원전 해체 시장이 커질수록 로봇 기술과 자동화 시스템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6월 고리원전 1호기 해체를 최종 승인했고, 월성 1호기도 해체 승인을 심사 중이다. 글로벌로 시야를 넓혀보면, 40년 이상 가동된 노후 원전은 총 189기에 달해 수년 내에 해체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초기 원전도입국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원전해체 시장이 형성되었으며, 업계는 이 시장의 규모를 약 462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미 케이엔알시스템은 독보적인 원전관련 기술로 100여 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원전 해체에 쓰이는 로봇의 조건은 매우 까다로운데, 케이엔알시스템의 로봇이 해당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특히 신형 다목적 유압로봇 팔 'HydRA-TG'는 고위험 환경하에서 고(高)중량물을 더욱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로봇산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바로 '안전'이고, 이는 곧 우리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며 “유압로봇 시장은 아직 미개척지에 가깝지만 지금 우리가 이 시장에 '기준'을 세운다면 머지않아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다. 험지 작업용 로봇 분야에서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美 경제사절단 합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현지 투자·스타트업 육성”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트럼프 1기 때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참여하지 않았던 서 회장이 이번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인 중 유일하게 합류해 어떤 결실을 거두고 올지 주목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수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포함됐다.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 치고는 비교적 적은 규모로, 재계는 이번 방미 일정이 실무회담 성격이 강하고 미국 체류기간도 비교적 짧은 만큼 구체적인 대미 투자 계획을 제시할 소수정예 기업인만으로 사절단을 꾸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모두 미국 현지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인 기업들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셀트리온의 경우, 지난달 서정진 회장이 발표한 7000억원대 대미 투자 계획이 이번 경제사절단 합류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달 29일 미국 내 주요 제약산업 클러스터에 위치한 글로벌 의약품 기업의 대규모 원료의약품 cGMP 생산시설 인수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오는 10월 본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중 인수 절차를 마무리해 내년 하반기부터 이곳에서 미국에 판매하는 주요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셀트리온은 향후 미국 내 신규 제품 출시와 판매 증가와 맞춰 추가 증설도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추가로 3000억~70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며 증설이 마무리되면 이 공장은 셀트리온 인천 송도 2공장의 1.5배 수준의 캐파(생산용량)를 갖추게 된다. 국내 기업의 미국 현지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확보는 차바이오텍,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에 이은 것으로, 셀트리온은 백지상태에서 신규 공장을 짓는 것보다 현지 공장을 인수하는 것이 경제적, 시간적 측면에서 나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서정진 회장이 이번 미국 방문에서 현지 생산시설 인수에 대한 후속 계획과 추가 증설 계획 등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하반기부터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 옴리클로, 아이덴젤트, 앱토즈마 등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거나 출시할 예정이라 미국 내 제품 판매 물량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현지 시설투자와 별개로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신약 개발과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서 회장의 의지도 눈길을 끈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미·일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상을 전환해 미래 산업을 준비해야 한다"며 “젊고 실력 있는 창업인들을 키워내기 위해 스타트업 투자가 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을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기업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바이오벤처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3년 인천 송도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에 참여해 우수 바이오스타트업과의 기술사업 협력 등에 나선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와 협업해 바이오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단순한 안마의자는 가라” 사무용·뷰티 케어와 결합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 가능한 다(多)기능 안마의자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사무용 의자에 안마 기능을 적용하거나, 안마 의자에 뷰티 케어 기능을 더한 결합형 모델들이 대표 사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리미엄 홈케어 브랜드 풀리오는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오피스체어 마사지기 '리올랙스 멀티 체어'를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의 모양새는 사무용의자지만, 등받이 내부에 등·허리·어깨·목 부위를 마사지해주는 3D안마볼이 탑재됐다. 마사지 기능을 끄면 안마볼이 느껴지지 않아 착석감도 편안하다.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설계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등판은 최대 135도까지 리클라이닝이 가능하며, 암레스트·발 받침대의 각도 조절이 용이한 점도 장점이다. 이 밖에 사무 공간에서 사용해도 부담 없도록 저소음 설계는 물론, 미끄러짐 없이 이동 가능한 허브리스휠 바퀴를 활용했다. 메쉬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도 살렸다. 사무용 의자, 리클라이너 소파, 안마의자 3가지 기능을 한 데 모은 제품까지 나왔다. 올해 초 코웨이가 출시한 '비렉스 트리플체어'다. 업무·학습용으로 장시간 사용해도 목·허리를 단단히 지지하는 헤드 쿠션, 각도 조절이 가능한 등받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150도로 조절할 수 있는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통해 휴식도 누릴 수 있다. 안마의자라는 본래의 목적에 충실하도록 사용자 체형에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하는 '3D 안마 모듈', 18가지 안마 모드 등 다양한 기능도 채워 넣었다. 최근에는 360도 회전 가능한 바퀴를 달아 이동성까지 더한 '비렉스 트리플체어 바퀴형' 제품도 출시했다. 마사지와 뷰티 케어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제품도 눈에 띈다. 올 6월 바디프랜드가 내놓은 에스테틱 헬스케어로봇 '퀀텀 뷰티캡슐'이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은 기존 마사지체어 '퀀텀'에 뷰티 케어 기능을 결합한 모델이다. 특수 설계된 라이트 케어 모듈을 탑재해 LED를 조사(照射)함으로써 피부·두피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퀀텀 뷰티캡슐의 피부 라이트 케어·두피 라이트 케어 모드로 관리를 받는 동안 전신 마사지도 함께 진행 가능하다. 각 모드마다 테라피 효과를 높이는 마사지 패턴도 적용했다. 예컨대 피부 라이트 케어 모드 사용 시, 에어백으로 어깨를 고정하고 척추 기립근을 지압으로 밀어 고개가 젖혀지게 하는 방식으로 얼굴 정면을 관리해주는 방식이다. 51개의 마사지모드를 제공하는 이 제품은 '인공지능(AI) 추천 마사지' 기능까지 도입돼 맞춤형 안마도 가능하다. 마사지 족도·사용 이력·마사지 유사도 등의 딥러닝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나이·몸무게·성별·키를 고려해 마사지를 추천해주는 구조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개관 80돌’ 국중박, 케데헌 인기에 ‘K-전통관광 성지’ 우뚝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국립중앙박물관(국중박)이 덩달아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올해로 개관 80주년을 맞은 국립중앙박물관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며 'K-전통관광 성지'로 자리잡고 있다. 22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8월20일까지 누적 관람객 수는 407만300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3만3976명에 비해 1.7배 증가했다. 이중 외국 관람객은 13만9744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특히 지난 7월 한 달 동안 69만4552명이 찾으며 전년 동기 관람객(33만8868명)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현재 추세라면 1945년 박물관 개관 이래 가장 많은 418만285명이 방문한 2023년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은 전 세계 박물관·미술관 관람객 수 6위에 오른 바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K전통 관광지'로 큰 주목을 받는 배경에는 '케데헌'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작품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면서 '케데헌'에 등장한 호랑이 캐릭터 '더피'와 까치 '수씨'와 비슷한 굿즈 '까치 호랑이 배지'가 품절대란을 일으켰다. 현재 구매는 올해 12월까지 예약판매가 완료돼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 사실 지난 2022년에도 이와 비슷한 열풍이 불었다. 당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를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젊은 세대 중심으로 '뮷즈'(뮤지엄 굿즈) 대한 관심이 커졌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아리랑TV '케이팝: 더 넥스트 챕터'(K-Pop: The Next Chapter)에 출연해 '케데헌'을 연출한 매기 강 감독과 대담하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자신감을 실제로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매기 강 감독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만나는 등 이벤트가 잇따라 '케데헌'으로 폭발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유홍준 관장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관심을 바탕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박물관에도 2030세대를 포함한 여러 세대의 방문이 늘고 있는 만큼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젝시믹스 해외 공략, 일본·중국 이어 대만 정조준

애슬레저 패션기업 젝시믹스가 대만 소비자 공략에 집중한다. 젝시믹스는 올 3월 유동인구가 많은 대만 타이중의 친메이백화점에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연내에 2호 매장의 문을 열 계획이다. 일본과 중국에 이어 대만 시장을 정조준한다. 이는 현지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인한 결과다. 젝시믹스는 대만 내 스포츠웨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는 상황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2021년 법인을 설립했다. 하지만 곧장 매장을 출점하는 대신 현지 시장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전략을 세웠다. 각종 글로벌 스포츠대회 스폰서십과 팝업 매장 운영 및 현지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브랜드 홍보에 공을 들였다. 이를 통해 4년간의 노력 끝에 올해 첫 번째 매장을 열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젝시믹스는 대만 인터넷 빅데이터 조사기관 데일리뷰가 2023년 7월25일부터 2025년 7월24일까지 2년 동안 집계한 '베스트 요가복 브랜드 10선'에서 2위를 차지했다. 법인 출범 이후 2년간 활발히 사업을 펼치면서 매장 오픈 전부터 현지 소비자와 소통해 마음을 사로잡은 힘이다. 일본에서는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젝시믹스는 올해 법인 설립 7년차를 맞은 일본에서 매년 최고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114억 원 매출을 달성해 일본 현지 100억대 브랜드 진입에 성공하고 올 상반기에도 약 79억 원 매출을 이뤄내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오사카, 나고야, 도쿄 등을 중심으로 총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각 지역에서 상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올 4월 저장성 타이저우 원링시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본격적으로 중국 진출에 나선 젝시믹스는 연내 50개 매장을 내겠다는 목표다. 상하이, 광저우, 항저우 등 인구 비율이 높은 1선 대도시의 백화점과 쇼핑몰 중심으로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내륙 3·4선 도시로까지 확대해 화남, 화북, 화동, 화서 지역에서 상권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각 진출국에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제품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대만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현지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국민대, 혁신융합대학 컨소시엄 ‘가상환경 자율주행 경진대회’ 개최

국민대학교는 교육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8일 '가상환경 자율주행 경진대회(Virtual AutoRace 2025)'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국민대 혁신융합대학 미래자동차사업단은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 신기술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가상환경에서 도로주행, 장애물 및 신호등 인식 자율주행 미션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는 경진대회를 준비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인지·판단·제어 알고리즘을 실제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프로그래밍하고 검증하는 절차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미래 자율주행 엔지니어에게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래밍 관련 실무도 학습할 수 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이 대회는 국민대 혁신융합대학 미래자동차 컨소시엄의 6개 참여대학(계명대, 대림대, 선문대, 아주대, 인하대, 충북대)에서 37개팀 소속 150명이 대회 참여를 신청했으며, 예선발표 평가를 통해 26개팀, 112명의 학생이 본선대회에 진출했다. 본선 대회를 위해 참여한 학생들은 하계 방학기간 동안 자율주행의 개요, ROS 프로그래밍, 시뮬레이션 사용법, 각종 센서데이터 처리 및 제어기 설계에 대한 교육을 받고 이후 약 6주 동안 경진대회를 수행할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대회를 진행한 국민대 이수원 교수는 “이번 대회는 카메라를 이용한 차선인식기반 경로추종기술 뿐만 아니라 라이다 센서를 이용한 SLAM 기술까지 적용한 매우 수준 높은 미션을 수행하도록 준비했다"며 “그럼에도 다수의 팀들이 모든 미션을 통과하는 것을 보니 참여학생들의 기술적 수준이 해마다 향상되어 앞으로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대 신성환 사업단장은 “학생들이 수행한 결과가 매우 우수하여 뿌듯하고 본 대회를 통해 미래 자동차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대회 준비를 위해 노력해 준 강연식 교수, 이수원 교수, 이승목 교수, ㈜위고로보틱스, ㈜모라이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국민대 혁신융합대학 미래자동차사업단은 본 대회에 이어 11월에도 CO-SHOW 스케일카 기반의 실환경 자율주행 경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후속대회를 통해 학생들은 가상환경과 실제환경 사이의 차이점에 대해 경험할 수 있으며 수준높은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학습하고 실시간 제어에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이번엔 ‘꽃게’…대형마트 3사, 최저가 경쟁 ‘점입가경’

꽃게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국내 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제철 꽃게 상품을 들고 고객 몰이에 나섰다. '가성비' 수요를 고려한 초특가 전략을 넘어 '업계 최저가 상품' 타이틀 확보를 위해 신경전까지 치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꽃게 금어기가 해제된 지난 21일부터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3사가 일제히 주력 상품으로 가을 햇 꽃게 판매에 돌입했다. 업체별로 풍부한 물량·신선도 등의 상품성을 내세운 가운데, 특히 10원 단위로 상품 값을 인하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가격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는 분위기다. 이마트는 오는 24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가을 햇 꽃게를 100g당 741원에 판매한다. 당초 788원이던 행사가를 760원까지 내렸는데, 이날 쿠팡이 동일한 가격(100g당 760원, 카드할인 적용가)으로 활꽃게를 내놓으면서 19원 더 인하한 것이다. 특히, 이번 꽃게 판매를 놓고 이마트가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라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만큼 최저가 사수에 공들이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도 오프라인 점포 대상으로 '빙장 햇꽃게(100g, 1인당 1㎏ 구매 제한, 전 점포 20톤(t) 한정)'를 선보인다. 행사 카드 결제시 정상가 대비 50% 저렴하게 판매하는데, 당초 790원으로 가격대를 책정했지만 10원 추가 인하했다. 홈플러스 설명대로라면 이는 10년 전 햇꽃게 가격(100g당 980원) 대비 최대 200원 싼 값이다. 롯데마트도 꽃게 대전에 동참했다. 오는 27일까지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서해안 햇꽃게(100g, 냉장, 국산)을 20% 할인된 992원에 판매한다. 판매 첫날인 21일 전 점포에서 완판을 기록할 만큼 호응도 좋다는 설명이다. 통상 꽃게는 가을을 대표하는 수산물인 만큼 전통적으로 모객력이 좋은 상품으로 꼽혔다. 금어기가 끝난 이맘때쯤 대형마트가 매년 꽃게 최저가 경쟁을 벌이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최근에는 온라인 채널도 신선식품 강화에 집중하면서 물량 확보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 역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대형마트 중심으로 단 1원이라도 싸게 팔려는 최저가 경쟁은 더 이상 희귀한 풍경이 아니다.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열고, 서로 가격을 내리며 수요 뺏기 싸움을 벌이는 것이다. 과거에는 시즌·명절 등 특정 시기에 최저가 마케팅을 추진했지만 최근에는 시기 상관없이 보다 짧은 주기로 행사를 진행하는 추세다. 올 들어서는 3분기 여름 성수기 초입부터 수박·생닭·삼겹살·치킨 등 인기 품목을 대상으로 대형마트업체 저마다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하반기 민생회복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돼 실적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마진을 내려놓더라도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신선식품만큼은 아직 대형마트가 산지와의 오랜 거래 네트워크 등 이커머스 대비 우위를 점하는 품목"이라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저물가도 실현할 수 있는 만큼 미끼 상품 취급 받을지라도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온라인 수요도 다시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청호나이스, 23일 네이버 쇼핑서 ‘오늘의 팝업’ 진행

청호나이스가 네이버 인기 쇼핑 기획전인 '오늘의 팝업' 프로모션을 23일 진행한다. 청호나이스는 '오늘의 팝업'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렌탈료 할인, 네이버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준비했다. 이날 오전 11시 네이버 라이브 방송에 소개되는 정수기 제품은 △뉴 러블리트리 △뉴 아이스트리 △OMNI plus 등 인기 제품으로 구성했으며, 방송 중 렌탈인증 이벤트 추첨도 함께 진행된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오랫동안 이어진 무더위로 인해 인기템으로 자리잡은 청호나이스 얼음정수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정수기 외에도 청호나이스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등을 함께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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