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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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60주년 산단공, ‘산업캠퍼스’ 비전 제시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한국 산업단지가 공식 기념식을 갖고 신산업과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산업캠퍼스'로의 변신을 다짐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글로벌선도기업협회와 함께 12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G타워)에서 '대한민국 산업단지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신산업이 역동하고 문화가 숨쉬는 산업캠퍼스'를 주제로 열렸으며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을 비롯해 안덕근 산업부 장관,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산업단지는 지난 1962년 울산공업단지(현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조성에서 시작돼 1964년 9월 14일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 제정과 서울 구로동 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현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조성으로 본격 출발했다. 산단공 역시 1964년 설립된 한국수출산업공단을 모태로 시작해 지난 60년간 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한 국내 주요 산업단지 조성 및 운영을 이끌어 왔다. 지난 60년간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산실역할을 해온 산업단지는 지난해 기준 전국 1306개 산업단지에 12만4133개 기업이 입주해 234만명이 근무하며 지금도 우리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지난 60년간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디지털'·'무탄소' 중심으로 전환하고 문화공간을 확대해 첨단 기업과 청년 근로자가 찾는 '산업캠퍼스'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자율제조 기반의 초연결 지능화 산업단지 조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고효율 시스템 지원을 통한 탄소배출 없는 '넷 제로(Net Zero)' 산업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특히 산업단지를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산업 캠퍼스로 바꾸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총 10개의 선도문화 산업단지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산단공은 세부적으로 '산업현장 애로 지원단'을 구성, '킬러규제'를 혁파하는 동시에 청년친화형 산단조성 프로젝트인 '산리단길 프로젝트', '스마트그린산단' 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표 등 국가·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한 135명에 대한 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장갑차·이동형 병원차량 등을 개발해 수출과 일자리창출에 기여한 광주평동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 '코비코' 조광철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반도체용 핵심 노광재료를 국산화한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재원산업' 심성원 대표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산업단지의 60년 역사가 곧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역사"라며 “앞으로 산업단지를 첨단·신산업 거점이자 청년이 찾고 머물고 싶은 산업·문화 융합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앞으로 산업단지는 보다 젊어지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해 갈 것"이라며 “단순 제조 생산을 넘어 첨단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융합되고 일터와 삶터가 연결된 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기자수첩] 플랫폼 1등에 따라붙는 ‘갑질 논란’

CJ올리브영과 무신사 두 기업은 각각 주력 분야인 화장품과 패션 플랫폼업계 1위로 평가받으며 압도적 시장영향력을 가졌다는 긍정적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반면에, 둘 다 '갑질 논란'이라는 부정적 교집합도 공유하고 있다. 입점업체에 갑질 혐의로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등 사정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두 기업이 최근 나란히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8일 무신사가 운영한 '뷰티 페스타 인 성수'에 입점 예정이던 화장품 업체 40여 곳 중 10%가량이 돌연 참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일각에선 올리브영이 해당 납품 브랜드 업체에 불참을 종용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공정위도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올리브영이 여러 납품업체에 경쟁사 판촉 행사 불참을 압박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 때문에 올리브영은 지난 10일 공정위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았다. 무신사도 올리브영과 유사한 혐의로 공정위의 칼날에 서 있다. 무신사가 서면 합의 없이 입점 브랜드 대상으로 경쟁 플랫폼으로 진출을 금지하고, 자사에 가격·재고를 관리받도록 한 행위로 지난달 26일 공정위 현장조사가 이뤄졌다. 일단 두 회사 모두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올리브영·무신사의 불공정행위 논란은 아이러니하게도 두 회사가 가장 강조해 온 '상생 경영'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올리브영은 신진·중소기업 브랜드의 인큐베이터를 자처하는 만큼 입점을 통한 후광효과를 노리는 기업들의 기대감도 유독 높다. 무신사도 2016년 2000개에서 올해 8000여개까지 패션·뷰티 등 신진·중소 브랜드 위주로 빠르게 규모를 늘린 만큼 시장 입김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불공정거래 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국내 플랫폼업계 문화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일부 인디(독립) 브랜드들의 약진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K-뷰티 진입 장벽이 낮아진 상황에서 이같은 불공정 시비는 K-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를 깎아먹는 요인이다. 서로 건전한 견제와 함께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도(正道)'이다. 올리브영과 무신사가 리딩기업답게 중소 브랜드업체의 공정한 경쟁 기회를 보장하고, 신규시장 진입을 지원해 '상생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1년 전보다 안 팔리는데…백화점·마트 中企수수료 ‘가중’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이 판매 실적 감소에도 여전히 유통업체에 지불하는 판매수수료는 더 늘었거나 종전과 같아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에 따르면. 백화점 입점 중소기업의 27.8%가 지난해 거래비용 부담 수준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입점사의 20.0%도 부담 수준이 전년보다 늘어났다고 응답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5일까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900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서 특약매입·임대 거래 시 입점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 평균 22.4%, 대형마트 평균 18.6%로 나타났고, 최고수수료율은 백화점 32.0%, 대형마트 30.0%였다. 직매입 거래 시 대규모 유통업체의 마진율도 백화점 평균 22.9%(최고 35.0%), 대형마트 평균 20.4%(최고 42.9%)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사 중 백화점 27.8%, 대형마트 20.0%가 거래비용 부담 수준이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대답했다. 또한, 입점 중소기업의 10곳 중 7곳(백화점 67.8%, 대형마트 68.3%) 거래비용 부담 수준이 변함없었다고 반응이었다. 대형 유통업체와 거래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배경으로는 대규모 유통채널을 통한 매출 감소를 꼽았다. 백화점 입점사의 경우, 전년대비 매출 규모 '감소했다'가 31.4%를 기록, '증가했다'(15.0%)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대형마트 입점사의 '매출 감소' 응답은 40.0%로 백화점 입점사보다 더 높았고, '매출 증가'(10.5%)보다 4배 가까이 더 많았다. 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의 매출 감소 타격이 큰 이유로는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이 가장 많았다. 대형마트 매출 감소 업체(160개사)의 80.6%는 온라인 유통시장 성장이 대형마트를 통한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백화점·대형마트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은 매출이 줄었음에도 판매수수료 부담은 더 늘었거나 전년수준과 똑같은 것으로 조사돼 대형 유통업체와 거래하는 중소기업의 거래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업체 중 67.4%는 대형마트 매출 감소 대책으로 온라인 거래 확대(기존 거래량 증가 34.1%+신규 거래선 확보 33.3%)를 꼽았고, 25.6%는 매출 감소에도 시행하거나 계획 중인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에 입점 중소기업이 참여·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많이 나타나기를 바란다"면서 “상생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오프라인 유통 활성화에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화제의 신상품] 농심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 짜파구리 인기 이을까?

입맛에 따라 제품을 새롭게 만들어 먹는 모디슈머(modisumer) 열풍이 부는 가운데 소비자 사이에서 주목받는 인기 커스텀(맞춤형) 레시피를 제품화한 투움바 라면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화제의 투움바 라면 주인공은 오는 23일 출시를 앞둔 농심의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이다. 기존 신라면을 바탕으로 생크림과 체다치즈, 파마산치즈 등 각종 재료로 크림 파스타 특유의 고소한 맛을 살리면서도 매운맛을 잡아준 신제품이다. 버섯과 마늘, 청경채 등 다양한 건더기도 들어간다는 농심의 설명이다. 면의 익힘 정도를 높이기 위해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통상 봉지면은 직접 뜨거운 물에 끓이는 반면, 용기면은 뜨거운 물에 데워 면의 익힘 정도에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뚜껑을 떼어낸 라면 용기에 매콤한 전첨분말을 넣고 끓는 물(220㎖)를 부은 후 전자레인지에 2분간 조리 뒤 후첨스프를 비벼 먹는 것이 농심이 추천하는 레시피다. 농심 관계자는 “아직 봉지면 출시 계획은 없지만 향후 내놓아도 봉지면과 용기면 간 맛의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면의 익힘 정도가 다른 점을 고려해 용기면의 면발을 얇게 하거나 전분을 추가하고, 전자레인지 조리도 가능하게 해 잘 익혀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 2016년부터 신라면과 함께 우유·치즈·새우·베이컨 등 취향껏 재료를 넣어 만드는 커스텀 레시피가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점을 반영해 제품 개발에 나섰다. 해당 레시피는 최근 가수 성시경 등 유명 인사도 유튜브에서 이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올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의 제품 출시 요청도 잇따른 만큼 높은 수요를 반영해 실제 제품으로 내놓은 것이다. 농심이 지난해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중 10~20대 약 60%가 '신라면 투움바' 레시피를 들어봤거나 직접 먹어봤다고 응답했다. 농심이 모디슈머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트러플 짜파게티(트러플 오일+짜파게티), 2020년 4월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2021년 10월 카구리(카레+너구리) 각각 출시한 것이 대표 사례다. 특히, 2013년 한 예능 방송에서 레시피가 공개돼 화제가 된 짜파구리는 이를 기점으로 원조 모디슈머 제품으로 꼽힌다. 2020년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이래 덩달아 K라면으로 수혜를 입으면서 농심의 인기 수출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세에 힘입어 농심은 향후 '신라면 툼바' 브랜드의 해외 시장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크림 파스타가 익숙한 음식인 점인 만큼 이를 신라면의 매운맛으로 재해석한 이색 제품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농심 관계자는 “구체적인 해외 출시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면서 “라면 생산 기지가 들어선 미국·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신라면 툼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대한민국 중소기업 리포터⑥ 인력난에 외국노동력 ‘절실’…비자 문턱 낮춰야

돌봄 서비스 분야의 외국인 근로자에 최저임금을 구분 적용해야 한다는 논의가 급물살 타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외국인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선 비자 제도를 개선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외국인력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질적 향상까지 병행해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 일할 사람 없는 中企…“생산성 높은 외국 인력 필요" 12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력 도입 규모 확대 및 각종 제도개선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중소기업들은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다. 정부는 올해 외국인력(E-9) 쿼터를 대폭 늘려 16만 5000명의 외국인력 투입을 결정했으나, 중소기업 현장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에 부족하다는 호소이다. 특히, 중소 제조 현장에선 인력 충원 못지 않게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감액 조정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한국어 수준이 낮고 기초 전문능력도 미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저임금 구분 적용을 하기 어려운 탓에 외국인 근로자를 쉽사리 고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같은 요구에 최근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최저임금 구분 적용을 논의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지만, 오늘 당장이라도 인력이 급한 산업계는 사회적 합의를 이룰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만 없다는 분위기다. 따라서, 기업들은 차선책으로라도 외국인 비자 제도를 손질해 외국인력 수급 확대를 꾀해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지난달 21일 국민의힘 주도로 열린 '저출생 시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구분적용 세미나'에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법 개정이 최선책이겠지만, 중기업계는 손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차선책으로 외국인 인력이 국내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전 생산성을 갖추게 하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유학생 취업문 넓히고 체류 기간도 길게" 업계가 제시하는 방안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의 강화다. 비자 발급 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의 커트라인을 높여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의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야한다는 주장이다. 이명로 본부장은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는 있지만, 현장에서는 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토픽 커트라인을 높여 소통이 가능한 인력을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안은 D-2 비자를 받은 외국인 유학생의 비전문 취업비자(E-9) 전환 창구를 여는 것이다. 지난해 D-2 비자로 국내에 체류 중인 국내 유학생은 16만9000여명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학생 중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은 88.7%이지만, 요건이 까다로운 취업 비자(E-7)로 전환한 인원은 576명에 불과하다. 현재 유학생이 고용허가제 E-9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경로는 없는 상황이다. 외국인 유학생의 고용문을 넓힐 경우 청년층의 유입도 늘릴 수 있어 산업 현장에서의 인력 부족 현상을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기간에 대한 엄격한 제한을 푸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E-9 비자를 받으면 현재 최장 3년까지 근무가 가능하고, 고용주가 원할 경우 1년10개월을 추가할 수 있다. 그렇게 4년 10개월을 근무하면 본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최장 4년10개월(3년+1년 10개월)까지 근무할 수 있다. 10년 가까이 근무했다면 숙련된 인력이라 할 수 있으나, 정작 비자 탓에 더 이상 고용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 따라서, 중소기업계는 기본 3년에 고용주가 3년 연장을 원하는 '3+3 6년'에 재입국 시 '최장 6년(3년+3년)'을 얹어 총 12년을 보장하면 숙련도 높은 외국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노랑풍선,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 전면 개편…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

노랑풍선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12일 노랑풍선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고객 중심의 상품 콘텐츠를 강화하고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UX(사용자 경험) 개선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추진했다. 특히, 고객과 여행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화된 상품 추천 서비스를 메인 페이지에 도입하기 위해 진행했다고 노랑풍선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메인 페이지에서 각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신속한 구매 결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객의 실제 리뷰 점수를 반영해 평점이 높은 상품을 제안하는 등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함께 강화했다. 온드 채널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회원 전용 특별 혜택이 포함된 단독 상품 판매 영역을 추가하고 고객 수요가 높은 콘텐츠의 가독성도 높였다.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 판매 전략 강화를 위해 프로모션 정보와 시즌별 인기 상품 등을 검색창에 표시하는 등 검색창을 적극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아울러 노랑풍선은 이번 개편에서 '동반인 유형별 추천 여행' 영역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를 통해 가족, 친구, 연인 등 동반자에 따라 적합한 여행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스토리가 있는 특별한 여행을 찾는 고객을 위해 문화, 역사, 자연 등 다양한 테마의 패키지를 제공하는 상품 노출 영역도 도입했다. . 한편, 노랑풍선은 홈페이지 개편을 기념하여 경품을 증정하는 '소문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편된 홈페이지 내용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을 노랑풍선 인스타그램 댓글로 남기고 소셜미디어(SNS) 친구를 태그하는 고객은 추첨을 통해 △배달의민족 1만원권 상품권(10명) △스타벅스 기프티콘(20명)을 수 있다. 참여 기한은 오는 18일까지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8월 4330억 달러 수입 올린 CGV 포디플렉스,“3분기 실적 기대”

CJ CGV의 자회사인 CJ 포디플렉스(4DPLEX)는 지난 8월 글로벌 박스오피스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인 4330만 달러(약 57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전년 8월 대비 20% 증가한 매출이다. 구체적으로, ScreenX와 4DX의 북미 지역 박스오피스는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한 1,310만 달러를 기록했다. '데드풀과 울버린', '에이리언: 로물루스' 등 8월 주요 상영작이 호실적을 거둔 영향이다. 또한, 지난 7월 북미에서 4DX 흥행에 일조한 '트위스터스'가 8월 개봉해 입소문을 타 '트위스터스' 국내 전체 관객 수의 27%에 해당하는 16만명의 관객이 4DX로 관람한 것도 도움이 됐다. CJ 4DPLEX가 제작·배급해 선보이고 있는 공연 실황 콘텐츠도 ScreenX 열풍을 일으키며 최고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지난 7월 31일 개봉한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 인 시네마'와 8월 14일 개봉한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시네마'가 해외에서 ScreenX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만에서는 ScreenX로 각각 47%와 69%의 높은 객석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ScreenX 포맷으로 개봉한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도 8월 역대 최대 박스오피스 달성에 힘을 보탰다. CJ 4DPLEX는 7~8월 실적 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월 1주차 기준 3분기 박스오피스 실적이 1억 달러를 기록, 기존 역대 최고 기록인 2019년 3분기 실적 9740만 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CJ 4DPLEX가 9월 특별관에서 선보이는 기대작은 '비틀쥬스 비틀쥬스', '베테랑2', '트랜스포머 ONE', '태용: 티와이 트랙 인 시네마' 등이다. CGV 관계자는 “영화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 ScreenX, 4DX가 성장하고 공연 실황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라인업을 다각화한 게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매출 확대 원인을 짚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한의사협회 “추석연휴에도 한의원 진료합니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추석연휴 기간에 한의원을 포함한 전국 한의 의료기관 총 831곳(10일 정오 집계 기준)이 휴일 진료에 참여한다. 12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에 따르면, 추석연휴 기간에 휴일진료에 나서는 전국 한의의료기관을 조사한 결과, 총 831곳(한의원 616곳, 한방병원 215곳)이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의사협회는 “진료공백이 우려되는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휴일진료에 적극 참여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경증 응급환자의 응급실 방문을 최대한 줄여 추석연휴 기간 응급실 부담을 줄이는데 적극 동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휴일진료 참여 한의의료기관 중 183곳(한의원 106곳, 한방병원 77곳)은 15일 일요일부터 18일 수요일까지 추석 연휴 4일간 매일 진료를 함으로써 응급실의 부담을 줄이는 데 적극 동참한다. 한의사협회는 “명절 연휴 기간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증응급질환이 늘어나서가 아니라 연휴 기간 동안 문을 연 의료기관이 적기 때문"이라며 “감기, 급체, 장염, 염좌, 복통, 열 등의 경우 한의원, 한방병원을 찾는다면 국민들도 응급실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보다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추석 연휴 응급실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 기간 중 진료를 시행하는 한의의료기관 명단은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www.ako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SPC도 가격 인하 동참, 식빵 3종 가격 평균 7.3% 인하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오는 9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식빵 가격을 평균 7.3% 인하한다. 인하 대상 품목은 건강 식빵 대표제품 3종(고식이섬유 1㎝통밀식빵, 귀리가득 홀그레인 오트식빵, 로만밀 식빵)으로 권장소비자가 기준 200~400원씩 내려간다. 품목별로 고식이섬유 1㎝ 통밀식빵 가격은 기존 4900원에서 4500원으로 8.2% 인하된다. 귀리가득 홀그레인 오트식빵은 3900원에서 3600원으로 7.7%, 로만밀 식빵은 3600원에서 3400원으로 5.6% 각각 가격 하향 조정된다. SPC그룹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덜고 물가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식사 대용으로 많이 찾는 식빵 가격을 인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밀 가격이 하향 추세를 보이면서 제과·제빵업계 주요 업체들도 줄줄이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 밀 선물가격은 t(톤)당 200달러였다. 미국과 러시아 등에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에서 밀 수확이 진행되면서 전월 대비 9.0% 줄었다. 실제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오는 19일부터 후레쉬크림빵, 땅콩크림빵, 완두앙금빵 가격을 평균 6.7% 내리기로 했다. 해태제과는 지난 9일부터 계란과자, 칼로리바란스, 사루비아 등 비스킷 3종 가격을 평균 6.7% 내렸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방패형 라벨 적용” 하이트진로, 하이트 패키지 새단장

올해 출시 32년차를 맞은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하이트'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다. 새 디자인은 1990년대 출시 당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주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과거 분위기를 녹여내 소비자 관심을 사로잡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병과 캔, 페트 전 제품에 과거 하이트의 방패형 라벨을 적용했다. 브랜드 이름을 영어 소문자에서 대문자로 변경하고 글씨체와 색상, 크기도 바꿔 로고를 강조햇다. 또한, 엑스트라 콜드 공법을 적용해 맥주 본연의 맛을 살린 시원함을 시각화하기 위해 아이스포인트 심볼도 변경했다. 이번 패키지 리뉴얼 제품은 오는 9월 3주차부터 주요 판매처에 유통될 예정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소비자들에게 하이트만의 헤리티지를 보여드리고자 뉴트로 콘셉트로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맥주의 자존심 하이트가 새로운 소비자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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