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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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왕십리점 등 4개 IMAX관 리뉴얼 거친다

CGV가 CGV왕십리 IMAX관 등 전국 4개 지점의 IMAX관 시설을 새단장해 운영한다. CGV는 CGV왕십리, 일산, 울산삼산, 인천 등 4개 지점의 IMAX관을 새단장하는 IMAX 리본(Re-Born)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IMAX는 최대화한 크기의 화면과 현장감을 살린 소리로 영화 감상 시 최적의 환경을 구현한 CGV의 특별관이다. CGV는 오는 11일 CGV왕십리 IMAX관을 새단장해 문을 연다. CGV왕십리 IMAX관은 더 선명해진 4K화질과 최적의 사운드를 적용하고자 IMAX Laser로 장비를 변경했다. 사운드 시스템도 IMAX 이머시브 사운드(Immersive Sound)로 사양을 높였다. CGV왕십리를 시작으로 9월 일산, 10월 울산삼산, 12월 인천에서 새롭게 태어난 IMAX 상영관을 만나볼 수 있다. CGV는 왕십리 IMAX관 새단장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오는 9월 IMAX로 개봉 예정인 기대작 '베테랑2'와 '트랜스포머 ONE'을 개봉 전에 미리 만나볼 수 있는 IMAX 미리본(Re-Born) 시사회를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 시 당첨자는 오는 11일 오후 8시에 '트랜스포머 ONE'을, 12일 오후 8시에 '베테랑2'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IMAX 리본(Re-Born) 특가 상영 회차도 마련했다. IMAX 레전드 콘텐츠로 불리는 '탑건: 매버릭', '오펜하이머' 등을 CGV왕십리 IMAX관에서 오는 11일과 12일에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황규선 CJ CGV 국내사업관리팀장은 “지속적인 IMAX 리뉴얼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에게 CGV만의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티메프 피해 셀러 돕는다” 11번가 특별 기획전 긴급 편성

11번가는 최근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판매자 77곳과 함께하는 특별 기획전 '굿 세일 위크'를 긴급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굿 세일 위크 기획전은 11번가가 지난달 29일 정산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판매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판매지원 간담회' 이후 진행하는 첫 번째 지원행사로, 중소판매자들의 추석 성수기 판매를 돕기 위해 오는 11일까지 실시한다. 11번가는 이번 기획전 참여 셀러에게 100만원 상당의 광고포인트를 지급해 판매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11번가에 처음 입점하는 셀러라면 11번가의 신규 셀러 지원 혜택인 60만 광고포인트를, '오리지널셀러(자신만의 독자적인 제품과 브랜드를 갖고 있는 셀러. 매출 1,00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제로(0%)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는 11번가의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인 경우 50만 광고포인트를 추가 수령할 수 있어 최대 210만원 상당의 광고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 기획전 참여 셀러들은 11번가 '전담 엠디(MD)'의 지원을 받아 행사에 참여, 신선·가공식품, 디지털기기·전자제품, 골프용품, 공구, 안마기, 장난감 등의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상품을 특가에 소개한다. 대표상품으로 감동몰의 '청년농부 나주 배', 완도맘영어조합법인의 '완도 활 전복', 엘렌주얼리의 '14K/18K 반지/팔찌 등', 토이마스터의 '산리오캐릭터즈 페이스피규어 6종'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머니 5% 할인쿠폰'(5,000원 이상 결제 시 최대 5000원 할인)을 매일 아이디(ID)당 1회 발급한다. 11번가 메인 홈 화면 등 고객의 주목도가 높은 영역에 기획전 바로가기 배너를 노출해 홍보 효과도 높일 계획이다.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는 “추석을 앞두고 판로 확대가 필요한 중소판매자 분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행사"라며 “상품 판매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셀러들의 위기 극복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KGC인삼공사, 중남미 8개국에 K-홍삼 기술력 알렸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4일 원주공장에 방문한 중남미 8개 국가 식품안전관리 담당관들에게 홍삼 제조 과정과 건강기능식품 안전관리 시스템을 설명했다고 5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스마트해썹(Smart HACCP), 식품안전경영시스템(FSSC22000) 등 국내외 인증을 취득한 원주공장의 식품 안전관리 시스템, 품질·위생 관리 등을 수준에 놀라며 끊임없이 질문을 이어나갔다. KGC인삼공사 원주공장은 '선별-세삼-증삼-건조-추출·농축-충전-포장 등' 단계별 홍삼 제조과정에 자동화 공정을 접목했다.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파우치 비전검사기, 초고속 파우치 충전기, 저손상 수삼세척기 등 첨단 장비도 갖췄다. 이번 초청연수는 '중남미 수출입 식품 안전관리 역량강화 사업(ODA)'의 하나다. 이 같은 이유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페루 등 중남미 8개국의 식품안전관리 담당관 29명을 초청해 수출입 식품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과정을 운영한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중남미에 K-홍삼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K-건기식 대표 기업으로서 품질과 안전관리 시스템 고도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현대百그룹 “헬스케어, 2030년 매출 4천억 간다”

현대백화점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네슬레헬스사이언스(Nestle Health Science)'와 손잡고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4일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장호진 사장이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와 헬스케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 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8월 두 회사간 업무협약 이후 협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네슬레헬스사이언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의 국내 유통 확대 등 사업 확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는 세계 1위 식품기업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 등 영양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 전 세계 연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건기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Solgar)'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협력 강화를 계기로 건기식 판매·유통채널 확대에 속도를 낸다. 첫 단계로 오는 11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건강식품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전문매장(가칭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을 현대백화점 목동점(지하 1층)에 선보인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털숍은 네슬레그룹의 전문 교육을 이수한 '헬스 컨설턴트'가 상주하며,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비디오 기반 건강 상태 측정 장비인 '아누라 매직 미러(Anura Magic Mirror)'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해 고객별로 최적화된 제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도 향후 3년 내 출점시킨다는 계획이다. 토털 플랫폼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 투자를 통해 운영 중인 개인맞춤형 건기식 매장 '핏타민'과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플래그십매장 '그리팅 스토어' 등을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플랫폼이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또한, 종합 헬스케어 자회사인 현대바이오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개별인정형 건기식 원료인 '발효율피추출물'과 '발효우슬등복합물' 등을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가공을 거쳐 건기식 신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네슬레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유통 확대에도 힘을 보탠다. 현재 현대바이오랜드가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 △종합 영양제 브랜드 '퓨리탄 프라이드' △콜라겐 전문 브랜드 '바이탈 프로틴' △프리미엄 뉴질랜드 꿀 브랜드 '에그몬트' 등 4개 브랜드를 국내 독점유통하는 것에 더해 연내에 뉴질랜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 헬씨', 발포형 전해질 보충 음료 브랜드 '눈' 등 2종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약 1500억원 수준의 헬스케어사업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기자의눈] 이커머스 규제 찬반, ‘역지사지 해법’ 필요

티몬·위메프의 입점판매업자 대금 미정산 사태 이후 정부가 재발을 막기 위해 이커머스 플랫폼 규제 카드를 꺼내들자 IT 기반의 벤처·스타트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7일 기획재정부는 대규모유통업법과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해 이커머스기업과 전자결재대행사(PG)의 판매대금 정산기한을 현행 40~60일보다 단축해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자금 유용을 막기 위한 '판매대금 별도관리 의무'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벤처기업협회를 비롯해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국내 중소 플랫폼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단체들은 지난달 26일 정부의 규제 도입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벤처기업협회는 이틀 뒤인 28일 정부 부처에 법 개정을 우려하는 의견서까지 추가 전달했다. 벤처·스타트업 단체들은 '티메프 사태'가 이커머스업계 전반의 문제가 아닌 특정 기업(티몬, 위메프, 큐텐)의 무리한 사업확장에 따른 경영 실패와 PG업체의 전자금융감독규정 위반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따라서, 개별기업이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의 경영지도기준을 준수하도록 정부의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는 등 현행법 테두리에서 제재수단을 마련하는 게 적절한 대책이라고 주장한다. 단체들은 강력한 규제를 도입할 경우 오히려 플랫폼 운영 벤처·스타트업의 현금 유동성 약화에 따른 경쟁력 상실을 우려한다. 또한, 국내법 규제안을 적용하기 어려운 국내진출 해외 플랫폼과 비교해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단체의 주장에는 입점 판매업자 입장이 배려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당장에 티메프 사태 이전인 지난 6월 문구 플랫폼 바보사랑이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폐업하는 바람에 입점업체들이 고스란히 손실을 입었다. 이어 전자제품 플랫폼 알렛츠는 아예 '도주 폐업'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는 물론 플랫폼 입점업체가 네이버·쿠팡 등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을 더욱 선호하게 만들어 이커머스 생태계가 대형사 위주로 개편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플랫폼 벤처·스타트업의 규제 반대 입장도 나름 일리가 있다. 그러나, '현실적 규제'가 이번 기회에 마련되지 않는다면 제 2의 티메프 발생, 대형 이커머스의 독과점 구조에 따른 중소 이커머스기업의 존폐 위기에 불안을 떨어야 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입장도 살펴야 할 것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산업단지 60주년 ‘G밸리 마라톤대회’ 성료

국가산업단지 출범 60주년을 기념하는 'G밸리 스마트 마라톤대회'가 3일 성공리에 치러졌다. (사)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서울(KIBA서울, 회장 박관병) 주최,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와 구로구·금천구가 후원한 올해 대회는 19회째로, 입주 기업 및 근로자, 지역주민 등 3000여 명이 참가했다. 마라톤 구간은 구로구 대륭포스트타워 8차 광장에서 시작해여 금천구 서울디지털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약 3.5㎞ 거리로 진행됐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구성원 노사화합 및 상생, 지역주민과 소통을 증진시키는 'G밸리위크 행사'의 하나로 열렸고, 마라톤 외에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 줍는 친환경활동) 행사 '쓰담달리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영화관람행사 '무비데이'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선보였다. 박관병 KIBA서울 회장은 “제19회 G밸리 스마트 마라톤 대회는 G밸리의 60년 역사를 기념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기업이 하나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G밸리의 산업과 문화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면서 워라밸(일과 여가생활의 균형)이 있는 행복한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요거트 제품도 ‘성분 다이어트’ 유행

최근 건강관리 열풍이 거세지자 식품업계도 무(0)설탕·당류를 내세운 '성분 다이어트' 요거트 신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웰푸드는 자체 무설탕·무당류 디저트 제로(ZERO) 신제품인 '제로 플레인 요거트'를 출시했다. 제품이름 대로 설탕·당류 성분은 '0g'으로 낮추되 파스퇴르 1급 A원유를 활용해 진한 풍미와 식감은 살린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제로 브랜드가 요거트 제품을 내놓은 것은 롯데웰푸드가 처음이다. 트렌드 조사를 바탕으로 기존 건과·빙과에 이어 유·가공 제품군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 것이다. 무설탕 디저트 카테고리 확장에 힘쓰는 만큼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400억원을 기록한 제로 브랜드 매출을 올해 5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빙그레도 혈당 관리 등 건강관리 중심의 소비 형태가 지속될 것을 고려해 대표 요거트 브랜드 '요플레' 위주로 제품 출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달 초, 요플레 출시 40년 만에 첫 제로 슈거 제품 '요플레 제로 드링크 무당 플레인'을 시장에 선보였다. 이어 한 달도 안 돼 무당 떠먹는 요거트 제품 '요플레 제로 무당 플레인'까지 출시하며 당 저감 제품 강화에 힘쏟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 만의 최적 배합과 발효 기술 공정을 통해 만든 제로 슈거 제품"이라며 “기존 오리지널 제품과 맛·질감 등을 동일하게 구현하는데 노력을 했고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릭 요거트도 식품업계가 눈여겨보는 먹거리다. 통상 그릭 요거트는 유청을 없애 꾸덕한 식감이 특징이다. 압축 과정을 거쳐 일반 요거트 대비 나트륨과 유당, 지방 함량이 줄어들면서 건강식으로 꼽힌다. 특히,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대~30대 여성 위주로 그릭 요거트가 한 끼 대용식으로 떠오르면서 이 같은 시장 흐름을 반영한 신제품 출시도 빠르게 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4월 유청을 2번 분리하는 공정으로 질감을 극대화한 '덴마크 그릭 오리지널'을 등장시켰다. 서울우유도 지난 3월 협업 상품 개발을 위해 그릭요거트 전문업체 '요즘'과 업무 협약을 맺고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두 경쟁업체의 가세로 이미 지난해 3월과 6월 일찌감치 '요플레 그릭', '불가리스 소화가 잘되는 우유로 만든 요거트 그릭'을 선보인 빙그레와 남양유업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들어 패키지 차별화를 통해 편의성까지 강조한 간편식 형태로도 진화하는 추세다. 지난 달 28일 매일유업이 선보인 파우치 형태의 '상하목장 매일 바이오 유기농 그릭요거트' 4종이 대표 사례다. 통에 담겨 숟가락으로 떠먹는 기존 시판되는 제품들과 달리 뚜껑만 열면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간편식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영양과 맛 모두 챙겨 먹기 편리한 요거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바쁜 일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20대~30대 대학생, 직장인을 위해 선보인 제품으로 이동 중 먹거나 샐러드나 오트밀, 그래놀라 등과 곁들어 먹기도 편리하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이카 “대외원조, 기후변화·디지털로 대전환”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책정한 우리 정부가 대외개발협력 대표기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을 중심으로 ODA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옷소매를 걷어부친다. 코이카와 외교부는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제17회 서울 ODA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가 주목받는 이유는 중·저소득국 미래세대의 수요가 높은 '식량위기 및 기후위기 대응'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IT 교육 확대'를 위한 ODA 방안이 중점 논의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ODA 국제회의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회의로 올해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유엔여성기구(UN Women),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 미국국제개발처(USAID) 등 국내외 개발전담기관, 학계, 주한외교단 등 3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지난해와 올해 국제사회와 우리나라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ODA 예산을 투입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올해 ODA 예산을 총 6조3000억원으로 책정, 전년대비 약 31% 증액했다. 올해 회의는 이러한 양적 확대된 ODA 예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기후위기와 디지털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개별 개발도상국 맞춤형 ODA 전략 수립·시행 △정부 ODA 예산과 민간 재원을 결합한 '혼합금융' △미래세대를 'ODA 수혜대상'에서 'ODA 사업주체'로 인식하고 사업추진과정에 참여시키는 방안이 제시돼 주목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은 “국격에 걸맞는 글로벌 기여외교를 위해 지난 2년여 동안 ODA 예산을 비약적으로 증액,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보고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확대된 ODA를 더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대상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에 우리가 가진 강점을 조화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이러한 개별 개도국 맞춤형 ODA 사업의 성공사례로 코이카의 '세네갈 미곡 가치사슬 강화사업'을 꼽았다. 이 사업은 쌀이 주식인 세네갈의 요청을 받아 2016~2022년 한국 쌀 농업 기술을 전수해 세네갈의 쌀 생산량과 식량자급률을 높인 사업이다. 지난해부터는 2028년까지 2차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송지선 국립외교원 조교수 역시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달성하기로 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재원에 비해 실제로 각국 정부가 투입할 수 있는 재원은 크게 부족한 만큼 우선 필요한 곳부터 투입하는 타겟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최근 개발협력 파트너십 전략은 기존 교육분야에서 디지털교육을 독립분야로 격상시키고 개별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는 추세"라고 부연설명했다. 이밖에 참석자들은 SDGs 달성을 위해 미래세대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국제사회 의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장치를 마련하는 동시에 개발협력을 통한 청년들의 역량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과 지속가능발전목표의 달성은 미래세대의 삶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코이카는 개발도상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역량있는 미래세대 양성을 위해 청년인재 교류를 활성화하고 교육 분야 ODA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규제자유특구에 AI헬스케어 키운다

정부가 인공지능(AI) 헬스케어를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에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및 중소벤처기업을 유치해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규제자유특구를 인큐베이터로 삼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업계와 연구단체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육성 정책을 제대로 설계해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의 '스타 플레이어'를 발굴하자는 것이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서울 양재동 엘타워 멜론홀에서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AI헬스케어 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를 중기부와 함께 주최한 강원도는 지난 5월 AI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개인정보 및 의료 분야의 규제 특례를 받고 있다. 또 국제 공동 연구개발(R&D)와 해외 인증 기술자문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강원도는 서울 북쪽의 수원지를 끼고 있어 그간 제조시설을 만드는 데 많은 제한을 받아왔고, 궁여지책으로 찾아낸 육성 산업이 바이오였다"며 “AI헬스케어 특구 지정을 통해 얻은 각종 규제 해소 외에 특구 참여 기업들이 윈윈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찾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근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시행에 들어간 AI 규제가 우리 AI 헬스케어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책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EU AI 규제법은 위험 수준에 따라 AI 시스템을 4단계로 분류하고, 해당 단계에 따른 각종 금지 조항을 적용하는 것이 주된 골자다. AI 헬스케어 산업은 이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에 해당하는 규제를 적용받을 전망으로, 금지된 사항을 어기거나 의무를 준수하지 않으면 전년도 연매출의 최대 7% 또는 최대 3500만유로(약 519억원) 중 더 높은 금액의 벌금이 부과된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임태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본부장은 “EU의 AI 규제법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AI 관련 규제가 새롭게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는 AI 의료기기를 만들어 제품을 수출하는 우리 기업에게 큰 장벽이 될 전망으로, 정부와 지자체는 세계 각국의 규제 동향을 빠르게 캐치해서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실제 강원도는 AI 의료기기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CE(유럽연합의 제품인증) 인증기관 중 한곳인 티유브이 라인란드(TUV Rheinland)와 협력하고 있다. TUV 라인란드는 해외 규제 동향을 파악해 분석하고, 이를 특구 내 기업에 교육하는 역할을 한다. 또 제조사가 해외 주요국가 진출에 필요한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외 실증을 지원하는 등 각종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한다. 임 본부장은 AI 헬스케어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도 강조했다. 임 본부장은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다양한 솔루션을 합치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빠르게 상품화를 진행할 수 있다"며 “세계 시장으로 나가려면 해당 지역의 데이터가 필요하므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 헬스케어 산업 육성의 목표는 우리 기업들이 만든 좋은 제품이 의료 현장과 국민들의 편의성 높이도록 하는 것"이라며 “AI 헬스케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AI헬스케어는 정보통신기술(ICT)와 바이오 분야 우수 인재가 많은 우리나라에게 반드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성장 동력이 될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전문가와 업계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중소기업사랑나눔콘서트 일환으로 '러블리 콘서트(Lovely Concert)'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중소기업계 사랑·문화 나눔 확산을 위해 금년에 기획된 전국 순회 공연 중 마지막 콘서트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인국 사랑나눔재단 이사장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중소기업회장 등을 비롯해 중·소상공인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와 테너 진성원, 소프라노 박성희, 바리톤 길병민, 재즈 고아라 등이 출연해 다양한 클래식 곡과 영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등의 연주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곡의 분위기와 내용에 맞게 제작된 영상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여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였고, 앵콜곡으로 '부산갈매기'를 전 출연진과 참석자들이 한마음으로 열창하여 공연장을 뜨겁게 하였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지친 일상을 벗어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계의 사랑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적극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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