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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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정진호 교수 “30년 연구, 밤처럼 단단하게 결실 맺겠다”

정진호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의 정년퇴임 기념식이 2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서울의대 피부과학교실 은사·지도교수 및 선후배, 서울대 의대 교수, 의료계 원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 교수는 인사말에서 “30년 1개월의 교수직을 비롯해 36년 1개월 동안 의대와 병원에 근무하면서 환자 진료뿐 아니라 다양한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특히 대학·의대 보직과 국내외 학회 활동 등을 하는 동안 도와준 은사님과 교실원, 아내와 가족, 동료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년 후에는 지난 30년간의 기초·임상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창업한 '정진호이펙트'를 통해 치매 예방 뇌영약 보습제, 뇌 보호 자외선 차단제, 발모제 등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정 교수는 이날 참석한 150여 명의 이름을 한 명씩 모두 호명하며, 개인적 인연을 소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중국고전 '논어' 자장편에 나오는 '밤처럼 단단하다'는 의미의 '율연(栗然)'을 자신의 호로 처음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피부노화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정 교수에 대한 서울대 및 서울대 의대 원로들의 덕담도 이어졌다. 서울대 총장과 국무총리를 역임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정진호 교수가 서울대 연구부처장 시절 황우석 사태가 터졌는데, 당시 노정혜 연구처장과 함께 공명정대한 조사를 벌임으로써 국제적으로도 '셀프 스크리닝 역량'에 대한 큰 공감대를 얻게 됐다"면서 실제 외국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서울대 의대 학장과 서울대 연구처장을 지낸 임정기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도 “정 교수는 어려운 일을 쉽게 하는 것이 가장 뛰어난 능력"이라며 “과거 의대 동문회에서 산행 행사가 있었을 때 정 교수의 아버지(정규철, 가톨릭대·중앙대 의대 교수 역임), 정교수, 정교수 아들 등 3대가 나란히 참석해 참 화려한 가족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오늘 정년퇴임식에는 손자·손녀들까지 4대가 참석해 세계적으로 어느 자리보다 화려한 자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서경석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38회 동기(84년 졸업)인 정 교수와 의대생 시절 테니스 반을 비롯해 최근까지 동고동락한 사연을 PPT파일로 준비해 발표하기도 했다. 오병희 전 서울대병원장은 정 교수를 기조실장으로 발탁한 사연을, 박상철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전남대 연구석좌교수)는 노화고령사회연구소에서의 인연 등에 대한 덕담을 밝히고 정 교수의 앞날을 기원했다. 정진호 교수는 서울대 의대 피부과학교실 주임교수 겸 서울대병원 피부과장,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서울대 연구부처장, 대한피부연구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소장, 세계피부과학회연맹 이사(2019년부터 임기 8년)을 맡고 있다. 최근 저서 '나의 뇌를 지켜주는 건강한 피부'를 포함해 14권을 출간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이케아 ‘투피스 파자마 파티’ 기네스북 올랐다

이케아는 단일 공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 투피스 파자마 모임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고 29일 밝혔다. 29일 이케아코리아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엘름훌트에서 투피스 파자마 복장의 이케아 직원 2052명이 참여해 기네스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이케아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수면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마련한 글로벌 캠페인 '오늘도, 잘 자요' 진행을 기념해 기네스 기록에 도전했다는 설명이다. 기네스북 등록을 기념해 이케아는 오는 31일부터 전 세계 매장에서 파자마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케아코리아도 31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국내 광명점, 고양점, 기흥점, 동부산점 등 4개 매장을 방문한 파자마 착용 고객에게 무료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 또한, 이케아가 제안하는 6가지 수면의 필수 요소인 안락함, 소리, 조명, 온도, 실내 공기, 정리 정돈을 소개하는 홈퍼니싱 워크숍을 테마로 전문 MC와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도 함께 진행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온누리 늘고, 지역사랑은 전무…소상공인 상품권 차별?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하는 온누리상품권의 발행 규모는 늘리면서도 지방자치단체서 통용되는 지역사랑상품권의 예산은 전액 삭감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두 상품권 모두 소상공인 및 지역경제 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수단이라는 점에서 극명하게 차별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사랑상품권의 발행이 시급하다고 주장하면서 '전국민 25만원 지급'을 추진해 왔던 더불어민주당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국회 예산안 심의에서 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도 온누리상품권 예산을 올해 3513억원대비 394억원 증액한 3907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발행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5.5조원이다. 중기부는 “내년도 온누리상품권 예산에서 운영 경비와 수수료 등을 절감했다"며 “지역 골목 상권과 전통시장의 소비 촉진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전통시장법)'에 따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의 판매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용 상품권이다.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 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 및 자율상권구역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반면에 행정안전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지원액을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 이같은 내용의 정부 예산안이 전날 발표되자 민주당은 “민생을 강조한 예산안이라면서 국민과 소상공인·자영업자 모두가 민생 대책으로 주문하는 지역사랑 상품권 예산이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고 비난했다. 정부안에 반발한 민주당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국고 지원을 의무화하고 이용 실태 효과를 정기 조사하는 내용의 '지역사랑상품권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은 둘 다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된 상품권이다. 그러나, 각각의 사용처가 다르기 때문에 온누리상품권만으로 모든 소상공인이 혜택을 본다고 볼 수는 없다. 가령 지역사랑상품권은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지역 내 소규모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이나 지하상가, 골목형상점가 등에서만 쓸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처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보니, 현장에선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발행 규모가 5조 5000억원으로 책정됐다 하더라도 실제 집행이 어느 정도 이루어질지도 미지수다.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발행 목표치는 4조원이었지만, 실제 발행액은 2조8536억원에 그쳤다. 그렇다고 지역사랑상품권의 허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 현재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기준은 연매출 30억원 이하 점포로 정해져 있는데, 업계에선 이 기준을 더 낮춰야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숙박업이나 요식업의 연매출 평균은 10억원 이하"라며 “지역사랑상품권의 가맹점의 연매출 기준을 10억원 미만으로 낮추면 일부 점포로의 쏠림 현상을 해결할 수 있고,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내수가 많이 부진하면서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소상공인이 많은 상황"이라며 “소상공인 한분이라도 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이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씰리침대, 현대백화점 판교점 재오픈… “특가상품 40% 할인”

씰리침대는 경기 남부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재단장 후 개장했다고 28일 밝혔다. 새로 꾸민 씰리침대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씰리침대의 고급 제품 중 하나인 '크라운쥬얼'을 상징하는 짙은 초록색을 매장 전반에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레트로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씰리침대의 실제 과거 광고 이미지를 갤러리 형태로 전시했다. 또한, 프리미엄 제품군 전시도 확대해 최고급 매트리스 '엑스퀴짓 헤븐리 시더'를 매장에서 체험 가능하다. 해당 침대는 씰리침대의 기술력이 집약된 티타늄 합금 소재의 '레스트 서포트 코일'을 적용해 최적화된 신체 맞춤형 지지력을 제공한다고 씰리침대는 소개했다. 김정민 씰리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재개장을 통해 더 많은 고객분께 씰리침대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씰리침대는 매장 재단장을 기념해 오는 9월 8일까지 특가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부대찌개면 인기 역주행에 농심 “제2 짜파구리 만들자”

농심이 일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이례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면제품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띄우기에 나선다. 8년 전에 처음 선보여 초기 흥행에도 뒷심 부족으로 현재 매장에서 거의 자취를 감춘 라면 제품이 외국인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판매량이 늘자 내심 '제2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흥행' 기대감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29일 농심에 따르면, 자사 제품인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이 지난해 말 문을 연 라면 전문 편의점 'CU 라면 라이브러리' 홍대점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해당 매장은 전체 방문객 중 70%가 외국인들로 이뤄졌는데, 매장 개점 후 부대찌개면이 꾸준히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를 기록한 또 다른 자체 라면 제품 '순하군 안성탕면' 대비 판매량 격차가 두 배 이상일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갑작스런 인기에 농심 내부에서도 예상치 못한 호응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CU 라면 라이브러리에는 총 230개 제품이 입점돼 있는데, 보글보글 부대찌개면과 같이 비교적 소비자 인지도가 낮은 제품이 1등을 차지하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16년 8월 농심이 첫 선보인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출시 4개월 만에 매출 300억원을 넘으며 판매 초기 흥행을 거뒀다. 아직 단종된 제품은 아니지만 현재 편의점·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관심도가 떨어진 제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부대찌개면이 신라면·너구리 등 외국인 인지도나 선호도가 높은 인기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통상 외국인 소비자들의 경우 매운맛 챌린지 등 트렌드에 따라 신라면 등 매운 라면을 구매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 등 주요 국가에 부대찌개면을 수출 중이나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라는 회사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짜파게티 등 해외에 돌아가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제품보다 한국에서만 찾을 수 있는 희소성 제품을 고르는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것 같다"면서 “특히, TV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노출되는 부대찌개 콘셉트와 함께 이를 덜 맵게 즐길 수 있는 제품 특성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신라면·불닭볶음면 등 라면업계에서 해외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는 매운 라면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현지 소비 트렌드로 연결됐으나, 외국인들 사이에서 덜 매운 라면에 대한 수요도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부대찌개면 외에도 지난해 10월 첫 선보인 순하군 안성탕면이 출시 1년이 채 안 돼 라면 라이브러리 판매량 상위권에 오른 것이 그 방증이다. 이 제품은 기존 안성탕면의 덜 매운 버전으로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아 스코빌지수(SHU, 매운맛을 수치화한 지표) 0인 라면이다. 부대찌개면 역주행에 성공한 만큼 농심은 국내 소비자 대상으로 인지도 끌어올리기를 위한 입점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편의점 CU와 함께 전국 재입점도 결정했다. 유통채널 내 입점을 중단한 것은 아니지만 편의점 매대 공간이 제한된 특성상 인기가 떨어진 해당 제품 입점량이 많지 않았다. 사실상 판매 확대인 셈이다. 재입점 시기에 맞춰 SNS 체험단 운영은 물론, 소비 접점 강화를 목적으로 글로벌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 세계 80여개 국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기관 '세종학당' 등에 제품을 제공하는 등 관련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전통시장 발전방안 논의를 위한 민·관·학 합동 태스크포스(TF)가 28일 출범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서울 마포드림스퀘어에서 TF 출범식을 갖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TF는 전국 전통시장을 대표해 전국상인연합회 및 청년상인 각각 4인과 학계 3인, 민간 전문가 5인, 정부․공공기관 측 3인, 연구계 1인 등 총 20인으로 구성한다. TF의 주도적인 운영을 위해 위원장은 전국상인연합회 이충환 회장이 맡고, 정부는 특별위원으로 참여해 TF 활동을 지원한다. 전통시장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TF는 민간과 전문가 등의 시각에서 전통시장의 현재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대내외 환경변화 등에 따른 정책평가과 더불어 전통시장의 미래 발전을 위한 혁신 방안, 내수활성화, 청년상인 육성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TF 운영 계획 및 추진방향(전상연 이충환 회장) △전통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서울과기대 박승배 교수)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 뒤 △전통시장 현안사항 애로 △제도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이제는 민관학이 합심해 전통시장의 혁신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으며, 오늘 출범식이 민간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전통시장과 상점가 모두가 활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생존과 성장은 자체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이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차 TF 회의는 오는 9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내수활성화 전략, 청년상인 육성,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전통시장 등 미래 선도 역량 확보에 관해 릴레이 토론을 이어가기로 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벤처기업부가 2025년 예산안을 2024년 본예산(14조9497억원) 대비 3423억원 증액(증가율 2.3%)한 15조2920억원으로 편성했다. 중기부 내년 예산안은 오는 9월 3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28일 중기부가 발표한 예산안은 '될성부른 나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차세대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반도체 등에서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딥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며 예산을 확대 편성했고, 기존 수출 외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테크 서비스 수출 지원을 예산에 처음으로 반영하며 의지를 명확히 했다. 또한, 민간 주도형 연구개발(R&D)의 대표 모델인 팁스(TIPS)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글로벌 대기업들과 개방형 혁신을 확대하는 등 민간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중기부는 203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영세 소상공인의 배달·택배비를 한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3조8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정책융자와 함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내년부터 일시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폐업부터 재취업·재창업을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예산은 2450억원으로 늘어난다. 내년 점포 철거비는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내년 예산 편성에 앞서 기존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유사·중복되거나 성과 부진 사업을 과감히 구조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 장관은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계기로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 도약, 소상공인 경영 위기 극복, 확실한 재기 지원까지 촘촘하고, 빠짐없는 재정 투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아울렛도 매장 혁신…유통가 ‘리뉴얼 바람’ 확산

최근 1~2년 사이 유통업계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점포 리뉴얼' 불길이 백화점·대형마트에 이어 아울렛 매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종전까지 백화점과 대형마트 중심으로 점포 리뉴얼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면, 올해부턴 아울렛 업체들도 20~30세대를 겨냥한 브랜드와 식음(F&B)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매장 혁신에 동참하며 고객 유입 확대에 힘쏟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울렛업체들은 예년보다 점포 리뉴얼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파주·기흥 3개점은 일제히 새단장 리뉴얼 오픈에 나섰다. 동부산점은 개점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 4600㎡(약 1400평) 규모의 '정원형 휴식 문화 공간'을 선보이고, 동시에 국내 아울렛 2호점 '스톤아일랜드' 매장도 연다. 파주점은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만을 모은 전문관 '유스컬처빌'을 새롭게 단장했다.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와릿이즌', '코드그라피'등 인기 톱 브랜드를 비롯해 프리미엄 아웃도어인 '파타고니아', '피엘라벤'가 입점했다. 이어 기흥점도 9월 11일 2층에 국내 아울렛 푸드코트로는 최대 규모인 약 2000㎡(620평) 크기의 F&B공간 '테이스티 그라운드(Tasty Ground)'의 첫 영업에 들어간다. 경쟁사인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9월 12일 리뉴얼 개장한다. '완전히 새로운 아울렛'을 표방하며 기존 영업면적 1만 평을 리뉴얼하는 동시에 약 2㎡(6000평) 가량을 추가한다. 이를 통해 입점 브랜드는 170여 개에서 270여 개로 100여 개가 추가된다. 20∼30대 사이에서 인기인 신진 패션 브랜드부터 글로벌 명품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역시 7월 영업을 종료한 부산점을 도심형 복합쇼핑몰(아울렛)로 변신시킨 '커넥트현대'를 9월 6일 새롭게 문을 연다. 기존의 50∼60대 중심인 상권 수요를 완전히 바꾸고자 국내외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인기인 패션 브랜드와 식음료(F&B) 매장을 대거 영입했다. 대형마트도 리뉴얼 작업에 한창이다. 이마트는 최근 용산점과 광주점 리뉴얼을 완료했다. 현재 죽전점을 비롯해 문현점 리뉴얼 공사를 진행중이다. 이러한 이마트 리뉴얼은 창립 31주년을 맞은 만큼 노후된 점포를 중심으로 주변 상권, 매장 상황 등을 고려해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수원점(4월25일), 의왕점(5월30일), 군산점(6월13일), 진주점(7월25일) 총 4개 점포의 리뉴얼 작업을 완료했다. 여세를 몰아 8월 말 동부산점, 9월 초 원주점도 리뉴얼 오픈이 예정돼 있다. 롯데마트의 리뉴얼은 오프라인 채널의 강점인 그로서리 매장 확대와 더불어 상권 맞춤형 비식품 콘텐츠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백화점들은 점포를 복합쇼핑몰 형태로 탈바꿈하고 점포명까지 바꾸며 고객층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수원점과 롯데몰 수원점을 통합한 '타임빌라스 수원'이 9월 말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갖는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연면적 6만 9421㎡(약 2만 1000평) 규모에 백화점과 쇼핑몰, 마트,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이다. 신세계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소재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의 점포명을 '신세계 사우스시티'로 바꾼다. 2007년 죽전점으로 오픈해 2009년 경기점으로 명칭을 바꾼 뒤 15년 만이다. 신세계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에 걸쳐 전체 매장의 90%에 달하는 연면적 4만6280㎡의 공간을 새단장했다. 점포 리뉴얼 경쟁은 이커머스 시장의 빠른 성장과 소비 트렌드 변화로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침체되는 것을 막기 위한 고객 유입 확대 차원의 유통업계 생존전략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발명진흥회, 지식재산권 역량강화 글로벌 초청연수 성황리에 마쳐

한국발명진흥회는 베트남 등 5개국 지식재산관련 공무원 13명을 대상으로 한 '지식재산권 창출, 활용, 보호체계 운영 역량강화 사업 2차년도 초청연수' 과정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초청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글로벌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요르단, 르완다, 베트남의 지식재산관련 공무원 13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8월 19~29일 11일간 경기 성남 한국국제협력단 연수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과정은 지난해 시작해 3년간 진행되는 다년도 역량강화 사업의 2차년도 초청연수 과정으로 초청국의 지식재산권 전반의 운영체계 역량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이번 초청연수는 △국별발표 △지식재산(IP) 관련 강의 △국제지식재산연수원 및 한국발명진흥회 현장견학 △액션플랜 워크숍 및 수립으로 구성됐으며 주로 IP 인식제고, IP 창출 및 활용분야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특히, 지식재산권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지식재산권의 중요성과 경제발전', '한국의 IP 전략', 'IP 라이선스 협상 및 계약', 'IP 가치평가 및 IP 금융' 등 강의를 통해 지식재산권 관련 노하우를 교육하고 각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 시간을 가졌다. 초청국 각국 연수생들은 국별보고 발표를 통해 지식재산권 창출, 활용분야 현황을 공유했으며 각국이 직면하고 있는 지식재산권 관련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을 위한 액션플랜을 수립했다. 르완다에서 온 한 연수생은 “이번 연수로 지식재산 활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으며 모국으로 돌아가 현업에 적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운선 발명진흥회 교육연구본부장은 “이번 초청연수를 통해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지재권 발전 경험 및 노하우를 초청국과 적극 공유하길 바란다"며 “이를 바탕으로 초청국의 지식재산 역량강화를 유도해 우리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CU, 디아블로IV 협업 와인 출시

CU는 글로벌 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와 손잡고 '디아블로 IV 와인 2종'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블리자드의 대표 IP인 디아블로 IV는 지난 해 6월 출시한 이후 첫 확장팩인 '증오의 그릇'의 10월 8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발맞춰 CU와 블리자드가 선보이는 디아블로 IV 와인은 '데몬스 블러드 피노누아(레드)'와 '엔젤스 티어스 소비뇽블랑(화이트)' 2종(각 1만9900원)이다. 디아블로 IV 세계관 속 상징적인 존재인 릴리트와 이나리우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와인 케이스와 넥텍으로 게임 팬들의 수집욕을 불러 일으키는 차별화 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모든 상품에는 게임 내 사용 가능한 '암적색 가시' 무기 꾸미기 아이템 쿠폰이 동봉돼 있다. 총 2만7000병 한정 수량 판매된다. 데몬스 블러드 피노누와는 블랙베리, 블랙커런트의 진한 맛에 섬세한 플로럴 아로마와 오크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엔젤스 티어스 소비뇽블랑은 자몽, 레몬 제스트, 사과 등 상큼한 과일 향과 함께 깔끔한 산미가 돋보인다. 뉴질랜드의 유명 와인 생산자인 생클레어 와이너리에서 제조됐다. 임지훈 BGF리테일 제휴마케팅팀장은 “와인 비수기인 계절이지만 신규 수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역발상으로 블리자드와의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종 산업과의 컬래버를 통해 CU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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