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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은평점, 니토리 개장…“서북권 3040 홈족 공략”

롯데백화점이 서울 서북권 거점 점포인 롯데몰 은평점 지하1층에 일본 가구·인테리어 브랜드 '니토리'를 입점시켰다.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6일 개장한 은평점 니토리 매장은 430㎡(약 130평) 규모로, 최근 동탄점에서 문을 연 컴팩트 전략형 매장과 같은 모델이다. 매장이 들어선 롯데몰 은평점은 은평뉴타운의 탄탄한 배후 수요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연결돼 접근성이 높다. 전체 고객 중 30~40대 비중만 절반을 넘을 만큼 젊은 가족 단위 고객의 유입이 높은 상권이다. 은평점은 전체 상품의 85% 가량이 니토리 전용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이뤄졌다. 은평점 핵심 타깃인 30~40대를 고려해 가구 라인업을 보강하고, 리클라이너 소파·식탁·사무용 의자 등 카테고리 10여종도 신규로 선보인다. 일본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인 미니 고데기도 최초로 도입한다. 아울렛 점포인 만큼 실속형 프로모션도 첫 공개한다. 아울렛 특가 팝업을 열어 밀폐용기, 식기류, 수납용품 등 이월 상품을 최대 50% 싸게 내놓는다. 양혜정 롯데백화점 아울렛·몰 라이프스타일 팀장은 “은평점은 우수한 입지와 상권 잠재력을 고루 갖춘 핵심 점포"라며 “이번 니토리 오픈과 같이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급변하는 주거 트렌드에 최적화된 리빙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뷰티업계도 프로야구 인기 편승?…아누아의 파격 행보

뷰티업계에서 프로야구의 인기를 활용한 마케팅을 시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가 오는 28일 '2026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개막을 앞두고 선케어 라인의 첫 번째 모델로 야구선수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오선우(KIA 타이거즈) 발탁 소식을 전했다. 아누아는 두 선수를 모델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가 브랜드 지향점과 맞닿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내내 햇빛이 내리쬐는 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야구선수의 특성을 활용해 자외선을 차단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선케어 제품의 기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이번 아누아의 야구선수 모델 기용은 선케어 제품과 운동선수의 밀접한 관계를 넘어 프로야구에 급증한 여성 팬들을 신규 구매자로 유인해 구매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파격적 성격이 강하다. 아누아의 주요 타깃층인 10~30대와 여성 팬들이 다수 겹쳐 가능한 시도다. 또 여성 못지않게 남성들이 자신을 가꾸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그루밍 족'의 소비 규모가 커지면서 과거에 비해 '맨즈 뷰티'에 대한 위화감이 사라진 트렌드 변화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스포츠음료, 스포츠용품, 면도기 등 한정된 스포츠선수 모델 활동 영역을 넓히는 효과도 냈다. 특히 문동주와 오선우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선수들 중에서 여성 팬이 많기로 소문 나 있다. 각각 투수와 타자로 실력은 물론이고 준수한 외모로 리그를 대표하는 '미남 선수'로 꼽힌다. 아이돌 팬들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대포 카메라'가 경기장에 등장할 정도로 두터운 팬덤을 자랑한다. 이들의 팬들이 잠재적 구매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누아는 두 선수를 모델로 내세우면서 각각 다른 특징의 제품을 내놓아 차별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문동주는 자연스러운 마무리감과 촉촉하고 가벼운 사용감이 특징인 '제로캐스트' 라인, 오선우는 기본을 강조한 베이직 라인의 얼굴로 나선다. 두 선수의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아누아는 4월 한 달 간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선케어 이벤트 제품을 구매하고 포토리뷰를 작성한 고객을 추첨해 친필 사인볼을 증정한다. 향후에도 더 많은 야구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기획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누아 관계자는 “두 선수의 밝은 에너지와 아누아의 스킨케어 기술력이 만나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통해 야구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선케어 라인의 매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9900원 무료배송”…쿠팡 구매장벽 높일 때 오아시스마켓 낮춘다

이커머스업계의 새벽배송 전쟁이 뜨거운 상황에서 오아시스마켓이 무료배송 기준 금액을 대폭 낮추며 고객 유입에 돌입했다. 업계 최저치로 구매 장벽을 완화시켜 판매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나 객단가 감소 등 수익성 저하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마켓은 오는 4월 1일부터 무료배송 기준을 기존 3만원에서 9900원으로 3분의 1 이하로 낮추겠다고 예고했다. 적용 대상은 새벽배송 권역 내 오아시스마켓 직배송 상품이다. 회사 주장대로라면 변경된 무료배송 금액 조건은 업계 최저 수준이다. 비회원 기준 쿠팡 로켓프레시(1만9800원)·컬리(4만원) 등 경쟁사 대비 2분의 1 내지 4분의 1 수준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자사와 파트너사 모두 피해를 보지 않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최대한 혜택을 돌려줄 수 있는 기준을 산정해 (무료배송 기준 금액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와우 멤버십 미가입 회원의 무료배송 장벽을 높이겠다고 밝힌 쿠팡과 달리, 오아시스마켓이 무료배송 구매 문턱을 낮추면서 고객 수요를 뺏어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쿠팡은 다음 달 중순부터 일반 회원 대상의 무료 로켓배송(판매자로켓 포함) 기준을 실결제액으로 바꾼다. 기존에는 쿠폰·할인 등을 적용하기 전 가격이 1만9800원을 넘으면 배송비를 지불하지 않아도 됐지만, 앞으로는 할인 적용 후 최종 결제 금액이 1만9800원에 미치지 못하면 무료배송 혜택을 받아볼 수 없다. 오아시스마켓이 공식적으로 밝힌 무료배송 가격인하 이유에는 고물가 시대에 가계 부담을 덜어 물가 안정에 보탬이 되겠다는 목적이 깔려있다. 특히, 소량 구매를 선호하는 1~2인 가구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오아시스마켓은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통해 주문 빈도가 늘면서 매출 확대가 용이해질 것이라는 긍정적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반면 배달 한 건 당 객단가가 낮아지고 물류 비용도 증가해 수익성 측면에서 악수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한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수익성 저하에 대한 우려와 달리 이미 협력사인 케이뱅크와의 손잡고 9900원 무료배송 서비스를 선제 운영해오며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구매 빈도 증가와 고객 충성도 제고가 수익성 유지·개선으로 이어지는 최적의 지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오아시스마켓의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2011년 출범한 이래 15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흑자 기조를 바탕으로 무료형 모델을 고집하는 점도 무료배송 최소주문 금액을 하향 조정하는 것과 같은 상생 전략의 하나다. 오아시스마켓은 타사와 달리 자체 멤버십이 없다. 케이뱅크와 제휴형 멤버십은 운영 중이지만 무료 회원 중심의 쿠폰 발행·포인트 적립 구조에 그친다. 반면 컬리·쿠팡 등은 월 구독형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유료 모델을 통한 수익 창출보다 유통 구조 혁신을 통해 얻은 이익을 모든 고객에게 보편적인 가격 혜택으로 돌려드리는 것이 당사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웰니스 기업 더퓨처, ‘여성 소비자 특화 기업’ 포지셔닝 강화

웰니스 전문 기업 더퓨처가 여성 스킨브라 카테고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브랜드 '리무브'를 인수함으로써 여성 소비자 타깃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더퓨처는 그동안 주력해온 웰니스 식품, 뷰티 디바이스, 헬스케어 등 사업에 이어 리무브를 통해 언더웨어 분야로까지 진출하며 주요 소비층인 여성의 일상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웰니스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더퓨처는 항노화 'EOA', 웰니스 헬스케어 '칼로', 이너뷰티 '낫띵베럴', 웰니스 다이어트 센터 '칼로리아 다이어트'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리무브'의 합류는 매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웰니스 시장에서 생존을 넘어 기업의 성장까지 도모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리무브는 언더웨어 시장에서 소재와 봉재 기술의 개발을 통해 입지 않은 듯한 편안한 '심리스' 트렌드를 넘어, 아예 입지 않고도 속옷 기능을 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아 패러다임을 전환한 주역이다. 대표 제품인 니플패치 형태의 '스킨브라'는 일반 브래지어를 착용했을 때의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없애 국내 최대 헬스&뷰티(H&B) 유통 플랫폼 올리브영에서 언더웨어 카테고리 1위를 유지하며 여성 소비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스킨브라는 여름철 더위에서 자유롭고, 몸에 붙거나 어깨가 드러나는 옷을 입을 경우 스타일링을 해치지 않는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특허 기술을 적용해 피부에 부착했을 때 자극도가 거의 없고, 실리콘 소재이지만 땀이나 움직임에도 높은 접착력을 자랑한다. 향후 더퓨처는 스킨브라에 대한 여성 소비자들의 높은 충성도를 활용해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매출 견인 및 재구매 구조 확립에 총력을 기울인다. 또 더욱 탄탄한 수익성과 안전성 강화를 위해 스킨브라의 기존 고객층이 더퓨처가 운영하는 브랜드로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더퓨처 품 안에서 출시되는 리무브의 신제품은 기존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더퓨처의 인프라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더퓨처 도경백 대표는 “이번 리무브 인수를 통해 소비자가 일상에서 먹고, 입고, 관리하는 전 과정에 밀착하는 '웰니스 풀 라인업'을 보유한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각 브랜드 간 전략적으로 유기적 결합을 통해 소비자에 보다 밀도 높고 진정성 있는 웰니스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K-푸드의 무한 진화…‘K-디저트’ 해외 판매량 증가세

K-컬처의 세계적 대중화로 해외 소비자가 접하는 정보량이 급증하면서 한국의 생활·문화에 대한 이들의 세부적인 지식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K-패션, K-뷰티뿐만 아니라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이 'K-디저트'로 이어지며 K-컬처의 한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은 일본이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지리적 접근성으로 교류가 활발하고, 현지 Z세대에게 한국이 1순위 해외 여행지로 꼽히면서 트렌드 변화가 더욱 빠르게 나타난다. 무엇보다 일본은 예전부터 '디저트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디저트에 민감한 특성이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K-디저트 카테고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좇는 10~30대 여성 소비자 중심으로 수요가 높았다. 인기 상품 순위에는 '랩노쉬 단백쿠키', '랩노쉬 단백쿠키바', '두바이 초코 쿠키', '버터 크로플', '골든피스 레드박스 약과세트' 등이 올랐다. 최근 한국의 디저트 트렌드는 화려한 비주얼을 강조한 시각적 자극은 물론 색다른 식감으로 차별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크루아상 빵을 납작하게 눌러 구운 '크룽지', 감자의 담백함과 포만감을 활용한 '감자빵', 찹쌀떡처럼 쫀득한 식감의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와 '버터떡'(버터쫀득모찌)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에서는 딸기 케이크, 크레이프(크레페), 푸딩, 카스텔라 등 부드러운 식감의 디저트가 매년 부동의 인기 제품으로 주목을 받는 것과 비교했을 때 한국 디저트 트렌드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일본 10~20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성수에는 'K-디저트 특화 편의점'이 들어서기도 했다. 지난달 문을 연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은 일반 편의점보다 디저트 상품을 30% 많이 비치해 국내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베이재팬 한국 영업본부 김수아 본부장은 “일본 내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초반에는 라면, 김밥 등 한식이나 분식 중심이었는데 점차 디저트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맞추기 위해 K-디저트를 주제로 관련 상품과 기획전으로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규모보다 전문성 좇던 현대百, 통합 플랫폼 ‘더현대하이’ 내놓은 까닭은

현대백화점이 더현대서울의 DNA를 이식한 온라인 몰 '더현대 하이(Hi)'로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카테고리별로 분산된 플랫폼을 통합 몰로 일원화하고, 고객 취향을 저격하는 큐레이션 능력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4월 6일 고급 큐레이션 전문몰인 더현대 하이를 공식 개장한다. 이 플랫폼은 기존 패션·리빙 중심의 '더현대닷컴'과 식품 전문 '현대식품관 투홈'을 하나로 합친 통합몰로, 분야별 전문관을 내부로 흡수한 '숍인숍' 구조다. 그동안 개별 플랫폼 전략을 펼쳐온 모습과 정반대의 행보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식품·현대·리빙 등 계열사별로 온라인 몰을 운영하는 버티컬 플랫폼 구조를 고수해 왔다. 2020년에는 업계 최초로 식품 전문 몰을 통해 오프라인 식품관과 연계한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의 이목도 샀다. 이 같은 구조적 특징으로 현대백화점은 타사 대비 이커머스 확장에 다소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서 롯데와 신세계는 각자 롯데온·SSG닷컴 등 전사를 아우르는 대규모 통합몰로 온라인 쇼핑 영역을 확장한 반면, 현대는 전문몰 위주의 차별화를 택하는 대신 볼륨화는 포기했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업계는 이번 통합 온라인 몰 출범과 관련해 현대백화점이 고객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석한다. 판매 채널 수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고객의 구매 절차도 간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통합 플랫폼화로 온라인 경쟁력 향상과 함께, 단순 쇼핑 이상의 차별화된 경험에 방점을 찍고 있다. 더현대 하이의 차별점으로 '취향 큐레이션'을 꺼내든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검색·비교 기반의 일반적인 이커머스 구조에서 탈피해 더현대서울과 같이 고객의 취향·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발견형 쇼핑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앱 최상단 화면에 특가 상품·행사 내용이 아닌 큐레이션 콘텐츠를 전면 배치한 것도 전략의 하나다. 계절·공간·취향별 주제에 맞게 관련 카테고리 상품을 추천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품 구성도 큐레이션에 초점을 맞췄다. 자체 바이어가 검증한 3000여개 브랜드만 들여와 입점 문턱이 낮은 일반 오픈마켓형 구조와 차이를 뒀다. 브랜드의 경우 현대백화점 점포에 입점된 2000여개 브랜드 외에도 온라인 플랫폼에서 찾아보기 힘든 1000여개 팬덤 브랜드를 함께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구매 이력·선호 제품군 등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큐레이팅 서비스까지 기획하고 있다. 고객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체제를 접목하는 데 이어, 관심 상품이나 취향인 브랜드·콘텐츠 등을 표출할 수 있는 '젬(Gem)' 기능도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자체 인공지능(AI) 쇼핑 보조인 '헤이디'를 활용한 대화형 큐레이팅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매자 중심의 일방향성 소통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과 고객, 고객과 크리에이터가 소통하고, 함께 콘텐츠도 생산·교류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스맥스그룹, ‘K-뷰티 프리미엄 시대’ 개척할 인재 뽑는다

글로벌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그룹이 2026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에는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코스맥스, 코스맥스엔비티, 코스맥스바이오, 코스맥스네오, 코스맥스에이비 등 그룹 주요 관계사들이 참여한다. 채용 직무는 R&I(Research&Innovation)를 중심으로 마케팅(영업), 해외영업, 전략마케팅, 디자인, 구매, 경영관리 등이다. 지원 대상은 4년제 정규대학(원) 졸업자 및 2026년 8월 졸업 예정자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인공지능(AI) 역량검사(온라인) 및 실무면접, 최종면접,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2026년 6월 중에 입사할 예정이다. 특히, 코스맥스그룹은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번 공개 채용부터 우대사항에 AI 활용 역량을 추가했다. 과거에 비해 트렌드 선도와 혁신 기술 개발 등 업무 전반에서의 AI 활용 능력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자기소개서에 AI 도구를 활용해 역량을 보완하거나 효율을 높인 경험이 있는 경우 함께 서술하도록 항목을 추가했다. 코스맥스그룹은 지원자의 직무 이해도 향상을 위해 온라인 콘텐츠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캐치TV와 협업해 '코스맥스 해외 영업사원의 하루'를 중심으로 사내 다양한 직무와 복지 제도를 소개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는 임직원 소개 및 코스맥스의 주요 이슈를 접목한 숏폼 콘텐츠를 게재해 예비 구직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M2C(Manufacturer to Consumer)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코스맥스그룹은 채용 홈페이지 내 온라인 직무 인터뷰 메뉴를 통해 직무 관련 정보를 소개하고,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서 채용박람회 및 설명회를 운영하는 등 채용 관련 온·오프라인 소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코스맥스그룹과 함께 속도와 유연성을 무기로 K-뷰티의 프리미엄 시대를 함께 개척하며 성장할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CGV, 프로야구 개막전 이어 매주 일요일 극장서 생중계

CGV가 올해도 극장에서 즐기는 프로야구 문화를 선도한다. CGV는 오는 28~29일 '2026 신한 SOL KBO 리그' 개막전 시리즈를 포함해 매주 일요일 일부 경기를 생중계한다. 개막일인 28일에는 KT 위즈-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 경기를, 29일에는 KIA 타이거즈-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경기를 스크린에 펼친다.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KT-LG 경기는 CGV강남, 고덕강일, 광교, 구로, 동수원, 상봉, 신촌아트레온, 안산, 영등포타임스퀘어, 오리, 왕십리, 용산아이파크몰, 인천, 일산, 평택, 홍대 등 16개 극장에서 중계한다. 이 경기는 스크린 라이브(SCREENX LIVE) 포맷으로 중앙 스크린뿐만 아니라 양옆 벽면까지 확장된 3면 영상과 5.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통해 경기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같은 날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키움-한화 전은 CGV강변, 대전, 소풍, 야탑, 연남, 용산아이파크몰, 천안펜타포트, 청주(서문), 평촌, 피카디리1958 등 10개 극장에서 관전 가능하다. 2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맞붙는 KIA-SSG 경기는 CGV강남, 계양, 광주금남로, 광주상무, 광주첨단, 신촌아트레온, 야탑, 영등포타임스퀘어, 인천, 전주효자에서 생중계로 공개된다. NC 다이노스의 시즌 첫 홈경기인 두산전은 CGV강변, 구로, 상봉, 소풍, 연남, 오리, 왕십리, 용산아이파크몰, 일산, 창원더시티에서 야구 팬들을 맞이한다. CJ CGV 장지연 콘텐츠운영팀장은 “올해도 야구팬들이 함께 응원하고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관람 공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스크린 라이브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극장에서 야구를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러닝 붐에 유통가도 뛴다…특화 매장에 이색 마라톤도

러닝(달리기)이 대세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면서 유통가에서도 러닝족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러닝 성지를 표방한 특화 점포를 운영하거나 일반 형태의 달리기를 탈피한 이색 마라톤을 개최하는 등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최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러닝 스테이션 콘셉트 1호점인 'CU한강르네상스여의도3호점'을 개장했다. 이곳은 러닝 특화 플랫폼답게 각종 러닝 전문 용품과 관련 식·음료 상품 위주로 조닝을 구성했다. 포토존·브랜드 협업 공간 등 체험·커뮤니티 요소까지 넣어 단순 쇼핑 이상의 경험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운영 초기지만 고객 반응도 좋다. 이달 1~22일 해당 점포에서 판매하는 단백질음료(160.7%), 스포츠·이온음료(288.2%), 에너지바(100.8%), 의류용품(129.5%) 등 인기 상품 매출이 일반 점포 대비 세 자릿수 이상 늘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러닝 스테이션 1호점에선 오후 3시~5시 사이에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점심시간 이후 운동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보이며, 최근에 날씨가 풀리면서 하루 중 가장 따뜻한 오후 3시 전후로 매출이 높은 양상을 띄고 있다"고 설명했다. CU는 1호점을 시작으로 한강공원의 인근 18개 점포를 러닝 스테이션 점포로 점진적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러닝 거점을 자체 앱인 포켓CU와 연계해 러닝코스까지 개발한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단순 쇼핑을 넘어 직접 이색 마라톤을 개최해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사례도 있다. 코오롱FnC부문의 코오롱스포츠는 브랜드 사상 최초로 오는 4월 18~19일 1박 2일 일정의 트레일러닝 마라톤 '코오롱 트레일 런 2026'을 선보인다. 단발성 대회에 그치지 않도록 산악 코스가 포함된 레이스 이후 식사·음악·회복 프로그램 등의 체험형 콘텐츠를 계획표에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월드타워도 같은 달 19일 '2026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을 개최한다. 123층, 555m, 2917개의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대회로, 2017년 첫 선보인 이래 매년 매진될 만큼 고객 호응도 높다. 2024년부터는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키즈 스카이런'까지 공동 운영하고 있다. 개인적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러닝이 최근 몇 년 간 스포츠 트렌드 이끄는 키워드로 급부상한 배경에는 SNS를 통한 인기 확산이 한 몫 한다. 코로나19 확산기 당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에서 벗어나, 성별·연령대 구분 없이 다양한 사람과 함께하는 커뮤니티형 운동으로 변모한 덕이다. 실제 인스타그램에는 러닝 등 관련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글만 24일 기준 441만개에 이르며, 추천 러닝 코스 등의 꿀팁 정보를 제공하는 여러 특화 채널들도 운영되고 있다. 생활밀착 플랫폼 당근에서도 지역 인근 개천·공원 등에서 동네 주민들과 함께 달리는 러닝크루 모임이 활발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러닝 인구만 1000만 명이라는 추산까지 나오는 만큼 유통시장에서도 이들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일반적인 상품 판매가 아닌 러닝족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색다른 콘텐츠나 오프라인 플랫폼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기자의 눈] BTS 컴백 공연, ‘도시관광’으로 이어지려면

지금까지 대한민국 도시의 특정 장소가 실시간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사례가 있을까.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이 펼쳐진 2026년 3월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이 그러했다. 7명의 멤버가 각각 군 복무를 마치고 3년9개월 만에 '완전체'로 한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려는 국내외 '아미'(팬덤명)의 시선이 이곳으로 쏠렸다. 현장에 모인 10만4000여 명(소속사 하이브 추산)과 넷플릭스의 생중계를 지켜본 190개국 팬들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미디어도 집중 조명했다. 이를 통해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글로벌 팬덤이 두터운 그룹의 대형 공연이 '도시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광화문이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고궁과 빌딩을 배경으로 전통과 현대의 만남은 이색적인 어울림을 완성하며 전 세계에 '서울'을 관광 콘텐츠로 알렸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BTS 공연 1회의 경제효과를 항공, 숙박, 외식, 굿즈 등 잠재적 지출을 고려해 약 1억7700만 달러(2660억 원)로 추산했다. 실제로 공연 당일 광화문광장 인근의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최대 3.7배 증가했다. 공연장과 동선이 겹치는 점포는 무려 7배 이상 상승할 정도로 도심 전반의 소비를 견인했다. 더 이상 방탄소년단의 존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에 그치지 않는다.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금 증명됐다. 이들은 문화 강국을 이끄는 문화 자산이다. 백범 김구 선생이 자서전 '백범일지'의 '나의소원'에 쓴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는 꿈을 실현했다. 5집 수록곡 '에일리언'(Aliens)의 가사 'Pardon 김구 선생님 Tell me how you feel'을 통해서도 응답했다. 이제 방탄소년단의 시계는 월드투어 '아리랑'에 맞춰진다. 4월9일과 11~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고 세계로 향한다. 그리고 6월12~13일 부산에서 한국 공연을 마무리한다. 지난 1월 일정 발표 직후부터 해당 지역은 'BTS 경제 효과'에 높은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성공 속 과제는 이들의 공연이 도시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의 정착이다. 주최측과 정부·지자체의 역할을 확실하게 나눠 매번 불거지는 바가지 요금 숙박업소, 안전 점검 등을 시스템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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