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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로 찾는 전자랜드, ‘구독사업 충성고객’에 주목

전자랜드가 지난 2021년부터 지속된 적자에서 탈출하기 위해 '충성고객 확보' 공략에 적극 나선다. 올해도 경기 전망이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가전시장에서 그나마 소비자 구매 부담이 적어 성장세를 보이는 가전 구독사업에 고정고객들을 유입시킨다는 전략이다. 20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LG전자 가전제품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다른 국내 대형 가전업체들까지 구독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가전 구독은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전자랜드는 현재 LG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정수기 등 15개 가전 품목의 120여 개 모델 구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11월 판매된 가전 구독 서비스는 9월 시범 운영 기간 대비 각각 9배, 10배 급증하는 성과를 냈다.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전 구독은 일반적으로 온라인이나 가전양판 판매 저하를 불러오는 원인으로 여겨진다. 반면에 전자랜드는 국내 2대 가전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을 주 판매원으로 삼고 있는 만큼 구독 제도를 채택해도 윈-윈(Win-Win) 효과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속거래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제조사가 다른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구매 및 구독할 수 있어 고객에게도 편의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랜드는 가전 구독으로 발생하는 수수료를 영업이익에 반영할 예정이다. 실제로 전자랜드는 가전 구독 도입 이후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등 실생활에 편의를 주지만 가격대가 부담으로 느껴지던 제품들의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가전 구독 시장은 내년 100조원 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온라인으로 유출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매장 특화 전략도 지속 병행하고 있다. 전자랜드의 핵심 전략이자 충성고객 확보 수단인 유료회원제 매장 '랜드500'의 멤버십 고도화 작업에 힘쏟을 예정이다. 랜드500은 특가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점포로, 현재 전자랜드 전체 80개 매장 중 30개점(37.5%)이 랜드500으로 운영 중이다. 이밖에 매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실적 매장을 정리하고, 리뉴얼 지점에 MZ세대 특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의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문을 연 죽전점에 마사지기, 가정용 제모기 등을 판매하는 뷰티 특화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전자랜드가 다수의 매출 확보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지난 2021년 영업손실로 돌아선 이래 3년째 경영 상황이 악화되며 적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자본총계가 -195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상태이며, 차입금 의존도도 80.4%에 이를 정도여서 전자랜드의 활로 찾기가 더욱 절실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자랜드 지주사 에스와이에스홀딩스는 최근 전자랜드에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정용진 회장, 트럼프 취임축하 무도회 부부동반 참석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의 대미를 장식할 VIP 사교무도회에 부부동반으로 참석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취임식날 워싱턴DC에서 열리는 3개 무도회 가운데 소수 VIP 무도회인 '스타라이트(Starlight Ball)'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중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자택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5박6일 머물며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대면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번 스타라이트 무도회는 트럼프 측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세심하게 선별한 정·재계 주요인사가 부부 동반 또는 가족 단위로 참석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1대1로 만나 축하 인사를 할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알려져 마러라고에 이어 두 번째 만남도 기대된다. 정 회장도 무도회에 부인 한지희 씨와 함께 참석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 여사와 첫 부부간 만남도 이뤄질 전망이다. 재계는 정용진 회장의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및 무도회 참석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와 친분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과 2회에 걸친 직접 대면을 갖는 유일한 국내 기업인이라는 점에서 '친트럼프' 정 회장의 한·미간 경제·산업 협력 민간외교관 역할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한편, 정용진 회장 외에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패션그룹형지 최준호 부회장 등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아 참석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설 황금연휴 여행예약 늦었다면…호텔서 폼나게 쉬세요

설 연휴를 3주 남짓 앞두고 27일 임시공휴일이 지정돼 모처럼만의 황금연휴에도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고객을 호텔로 유혹하기 위해 호텔업계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설 명절은 연휴 다음날인 30일 연차를 사용할 경우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휴식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 때다. 그런 만큼 호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공연 등 설연휴 행사와 가족 특화 패키지까지 다양하게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19일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따르면, 황금연휴 동안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활용해 명절 분위기를 물씬 낼 예정이다. 인스파이어를 찾은 고객들은 다목적 대형 원형홀 '로툰다'에서 156개의 LED 패널로 이루어진 키네틱 샹들리에의 영상과 펜스 조형물로 표현한 한국의 민화 '일월오봉도'를 관람할 수 있다. '일월오봉도'는 하늘과 조상의 축복, 나라의 번영을 상징한다. 인스파이어의 대표 콘텐츠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에서는 150m 길이의 천장에서 6000여개의 풍선이 쏟아지는 대규모 벌룬드롭 이벤트가 진행된다. 오는 1월 31일 밤 9시 30분부터 2월 1일 새벽 1시까지 이어지는 미디어 아트 행사는 투숙객뿐만 아니라 방문객 모두가 구경할 수 있다. 이날 '오로라 바'에서는 글로벌 아티스트와 작업해 온 히트 프로듀서이자, 음악 페스티벌에서 글로벌 팬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엘 캐피탄(EL CAPITXN),' 세계 비트박스 대회 챔피언들과 여성 팝 보컬리스트 '옐라이(Yella.E)' 등도 공연을 펼치며 흥을 돋굴 예정이다. '설캉스'(설+바캉스) 시즌을 맞아 서울신라호텔도 가족 화합을 위해 세대간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공연의 대가들을 모시고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설 연휴인 오는 26일과 28일에는 국내 정상급 재즈 피아니스트 '성기문'을 중심으로 구성된 '재즈 트리오 & 박재홍 보컬리스트'의 라이브 공연을 경험할 수 있다. 27, 29일은 시티팝과 레트로 열풍이 불어오며 전 세대에게 주목받은 여성 싱어송라이터 '이상은'이 공연을 펼친다. 라이브 공연은 서울신라호텔이 내놓은 '타임리스 튠스 파트 1, 2' 패키지를 이용 시 참석 가능하다. 가격은 재즈 공연(26, 28일) 50만원, 시티팝(27, 29일) 49만원부터로 객실 1박과 스페셜 디너 뷔페(2인) 혜택을 함께 제공한다. 제주신라호텔도 경력 20년 차 제주신라호텔 셰프와 함께 새해 음식을 만들어 가족과 맛볼 수 있는 '해피 투게더, 뉴 이어' 패키지를 내놓았다. 해당 패키지는 메밀, 흑돼지, 해산물 등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만두와 제철 딸기를 활용한 '오메기떡'을 셰프와 함께 만들어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52만 2000원부터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식사를 즐기려는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할인부터 명절 음식까지 식음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의 차이니스 레스토랑 '팔레드 신'은 설 명절을 맞아 오는 2월 28일까지 코스 메뉴 이용 시 3인 이상은 15%, 6인 이상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기 메뉴인 북경오리도 평상시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호텔은 소개했다. 아울러 그랜드 조선 부산의 라운지앤바에서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조선 명주 중 하나인 전통주 '이강주'를 이용한 스페셜 칵테일과 미니 모듬전을 선보인다. 윷놀이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들에게는 추가 선물도 제공해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밖에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롤링힐스 호텔은 객실에서 자녀와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윷놀이 DIY 세트 1개를 제공하는 '가가호호복복' 패키지를 내놓았다. 해당 패키지는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28만 5000원부터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명절은 원래도 성수기지만 이번에는 30일에 휴가를 내면 최장 9일간 휴가를 즐길 수 있어, 임시공휴일 이후 예약이 증가하는 등 평소보다 활기가 도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신세계百, 서울대과 ‘초개인화 쇼핑’ 알고리즘 구축

신세계백화점이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손잡고 개인 맞춤형 상품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7일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다음 달부터 고객 맞춤 상품 추천 알고리즘인 'S-마인드 4.0'을 개발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현행 상품 추천 시스템인 S-마인드는 고객의 연령, 주거래 점포, 과거 구매한 브랜드 등의 조건을 활용해 브랜드나 프로모션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이다. 신규 개발할 S-마인드 4.0은 구매 이력뿐 아니라 생활 패턴과 쿠폰 사용 이력 등의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하는 시스템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즉, 평소 식품을 자주 구매하고 할인 반응도가 높은 고객에게 VIP 라운지 이용 시간이 끝나기 10분 전 F&B 할인 쿠폰을 푸시 알림으로 보내는 등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번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신세계백화점은 사내 데이터사이언스 조직 내 연구 모임인 'S-커스터머 랩(S-Customer Lab)'도 발족한다. S-커스터머 랩은 AI와 로봇, XR(확장현실) 등 최신 첨단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점포와 앱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배송과 교환·환불 등 쇼핑 전 과정에서 불편이 없도록 관리하는 'AI 퍼스널 쇼퍼' 기능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AI 연구 역량을 보유한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의 이번 협력은 고객 경험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트럼프 2.0 D-1] 美 관세·中 진출에 中企·유통 ‘진퇴양난’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어서 우리 기업들은 국내 정치적 혼란에 이어 미국발 대외통상 악재까지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와중에 트럼프 정부의 무역 규제 1차 타깃인 중국의 기업들이 미국 우선주의의 칼날을 피해 한국시장에 직접 또는 우회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글로벌 G2의 틈바구니에서 한국경제와 기업들의 운신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국제통상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국내 수출기업은 물론이고 내수기업까지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신속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산하 공공기관 및 민간과 함께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운영에 돌입했다. 그러나, 12월 계엄령 파동과 탄핵정국에 이어 새해 1월 대통령 구속까지 이르는 정치적 리스크로 아직까지 이렇다 할 해법을 제시하진 못한 상태다. 업계 안팎에서는 설 연휴 이후 구체적인 전략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수출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10~20% 보편관세 도입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보편관세가 도입된다면 그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무관세 혜택이 유명무실해져 우리 기업들의 비용 증가에 따른 수출가격 경쟁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미국에 수출하는 한 종합식품사의 관계자는 “선별관세인지 보편관세인지 부과 대상 품목이나 관세율 등 구체적인 윤곽이 그려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관세 부과가 확정되면 현지 소비자 가격에 반영돼 가격 경쟁력이 줄면서 수출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다른 우려점은 우리 중소 제조업의 높은 대중국 중간재 의존도이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입 비중은 2023년 기준 전체 수입의 22.2%이며, 대중 수입상품에서 중간재 비중은 67.2%에 이른다. 중국산 중간재가 들어간 완제품의 미국 수출을 제한하는 규제가 강화될 경우 대중국 중간재 의존도가 높은 우리 중소 제조업에 피해의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은 명약관화하다. 중소기업보다 규모가 더 작은 벤처기업도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지난해 12월 벤처기업협회가 회원사 400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2.3%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변화가 경영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으나, 대응책이 준비돼 있다는 기업은 0.8%에 불과했다. 전자장비 업체 E사는 “기업들이 환율 변동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환율 정책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해 줘야 한다"며 “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제도적 지원을 확대해 달라"며 정부 지원책을 호소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수출기업뿐만 아니라 내수기업 역시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에 따른 관세 강화, 달러 환율 강세 등이 수출기업뿐 아니라 내수기업에 고스란히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이다. 게다가 G1 미국과 무역갈등 확대를 예상한 G2 중국이 대미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기업과 한국 시장을 겨냥해 직접 또는 우회 방식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중국 기업들이 속속 국내 진출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는 이미 값싼 중국산 제품의 국내 시장 진입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다이소로 불리는 소매점 미니소가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매장을 열었다. 향후에는 홍대, 건국대학교 등 인근에도 매장 출점도 준비 중이다. 미니소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가 2021년 철수했는데, 3년 만에 재진출한 것이다. 예궈푸(葉國富) 미니소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5년간 매년 900∼1100개의 매장을 새로 열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중국 이커머스기업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테무도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테무는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지난달 813만명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확보해 국내 이커머스 11번가를 제치고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업계에서는 테무가 올해 정식으로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인력 채용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그룹 계열의 G마켓은 아예 국내 이커머스시장 2위로 올라선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와 지난달 동맹관계를 맺었다. 올해 상반기 중 알리익스프레스와 G마켓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것이다. G마켓은 내수시장의 경쟁에서 생존하고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전 유통학회장)는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면 중국의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한국으로 밀려들어올 수밖에 없다"며 “소득과 소비가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내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만큼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라고 분석했다. 정희순·서예온·김유승 기자 hsjung@ekn.kr

쿠팡, 호남권 로켓배송 넓힌다…450명 일자리도 추가

쿠팡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호남권 '로켓배송' 확대를 위해 전라남도 장성군에 서브허브(물류센터에서 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물류시설)를 구축하고 약 450명을 직고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광주첨단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늘어난 호남권 로켓배송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투자다. 로켓배송 주문이 늘어나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이는 또 다른 투자를 불러오는 '선순환 효과'의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의 배송 자회사 CLS는 이날 오전 전남 장성군청에서 장성군과 서브허브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쿠팡 장성 서브허브를 구축한다. 협약식에는 홍용준 CLS 대표, 이개호 국회의원(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김한종 장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쿠팡 장성 서브허브는 150억원을 투자해 장성군 서삼면 용흥리 일대에 지어지며, 오는 2월 개소를 목표로 한다. 연면적1만3223㎡(약 4000평) 규모의 시설에 약 450명을 직고용할 예정이다. 장성 서브허브가 담당할 배송권역은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나주시, 순천시, 여수시, 목포시, 무안군 일대를 아우른다. 다음 달부터 운영을 시작하면 전남권 로켓배송 권역이 더욱 넓어지면서 생필품과 식료품을 구하기 어려운 외지의 '식품 사막' 현상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신규고용을 포함해 지역 소상공인 제품 매입 확대 및 오픈마켓 입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효과도 기대된다. 쿠팡의 장성 서브허브 투자는 최근 호남권 로켓배송 주문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투자, 지방 등 전국에 9개 물류센터를 건립해 운영한다는 방침을 지난해 초 발표했다. 그 중 하나인 광주첨단물류센터가 지난해 10월 운영을 시작하면서 광주 전남권 고객들의 로켓배송 주문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기존 물류센터 투자 계획과 별개로 서브허브 추가 투자 결정을 내린 것이다. 서브허브는 물류센터와 배송캠프를 잇는 '미니 물류센터' 역할을 하는 중간 시설로 물류센터의 물동량을 분담하는 기능을 한다. 홍용준 CLS 대표는 “로켓배송의 확대가 지역 재투자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이루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성군민 대규모 채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궐련담배 던힐 킹사이즈 “전통적 풍미에 세련미 더했다”

BAT로스만스는 궐련담배 브랜드 '던힐(Dunhill)' 파인컷 제품에 이어 킹사이즈 리뉴얼 제품도 출시했다. 또한, 킹사이즈 리뉴얼을 시작으로 던힐 전체 11종 제품의 패키지 리뉴얼도 오는 3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17일 BAT로스만스에 따르면, 던힐 패키지 리뉴얼은 100년이 넘는 전통과 브랜드 고유의 고급 감성을 세련된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던힐만의 최상급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려는 고객마케팅 전략에서 진행된다. 던힐 킹사이즈 패키지 새 디자인의 경우, '시간의 흐름에 변하지 않은 가치'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제품의 품격을 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제품 중앙에 위치한 사자 로고를 브랜드가 탄생한 런던 세인트제임스 스트리트를 상징하는 아치 형태로 변경해 시대를 초월하는 뛰어난 품질이라는 던힐 본연의 가치를 강조하는 한편 던힐 고유의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리뉴얼 패키지가 적용되는 던힐 킹사이즈 제품은 △던힐 6㎎ △던힐 3㎎ △던힐 1㎎ △던힐 프로스트 △던힐 스위치 6㎎ △던힐 스위치 1㎎ 등 모두 6종이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던힐은 지난 1907년 영국에서 탄생한 프리미엄 궐련담배 브랜드로, 다양한 타르 함량 및 캡슐형 스위치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며 “냄새 저감기술과 친환경 특수커버 릴록(RELOC)도 적용해 전 세계 성인 소비자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매달 새 브랜드·제품 만난다…쿠팡 ‘이달의 신상 테마관’ 신설

쿠팡은 매달 새롭게 입점한 브랜드 상품 등을 모아 선보이는 '이달의 신상' 테마관을 신설한다. 15일 쿠팡에 따르면, 이달의 신상관은 매달 15일에 △이달의 주목할 신상품 △신상 추천 브랜드 △사전예약 잇템 등을 집중 소개한다. 이달의 주목할 신상품 부문은 전월 1일 이후에 입점한 상품을, 신상 추천 브랜드는 전월 1일 이후에 새로 입점한 브랜드나 신제품을 출시한 기존입점 브랜드를 공개한다. 사전예약 잇템 제안전의 경우, 월 1일 이후 등록된 사전예약 상품들이 고객과 만난다. 쿠팡은 기존 상품들 사이에서 참신하고 제품력이 우수한 신규 상품을 탐색하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테마관을 기획했다. 신설 첫 달인 이달에는 뷰티, 홈, 키친 3개 카테고리로 운영하고, 추후 더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달에 소개하는 대표 신상품으로는 △자연주의 스킨케어 중심 브랜드인 아리얼의 신상품 △더 퍼펙트 레몬진저 버블 클렌저 △헤라 립제품 리뉴얼 버전 등이 있다. 이달의 추천 브랜드는 헤라·비플레인·스칸디무드로, 비플레인은 '바르고 붙이는 생레몬 패드&앰플'을 쿠팡에 선출시했다. 북유럽 감성의 디자인 가구로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칸디무드는 로켓설치에 신규 제품 '스칸디무드 프렌체 키큰 슬라이딩 옷장'을 새로 선보였다. 쿠팡 관계자는 “새로운 상품을 찾는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제품을 탐색하고 구매하실 수 있도록 '이달의 신상'관을 신설했다"며 “매달 새로운 상품과 브랜드를 소개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모바일로 홈쇼핑…CJ온스타일, ‘탈TV’로 웃었다

CJ온스타일이 최근 온라인쇼핑 카드결제액 순위에서 쿠팡·지마켓 이어 3위를 차지해 홈쇼핑업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동안 홈쇼핑업계는 TV시청자 수 감소, 이커머스 공세 등에 밀려 부진한 실적을 거두자 경쟁적으로 모바일을 강화하는 '탈TV' 전략에 집중해 왔다. 이런 움직임 속에서 CJ온스타일이 온라인쇼핑 결제액 상위권에 진입하는 성적을 내자 경쟁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CJ온스타일이 이같은 유의미한 성과를 낸 것은 경쟁사들 대비 과감하고 선제적인 모바일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강화로 최근 온라인쇼핑 결제액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조사 결과, CJ온스타일은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카드결제 금액(체크·신용카드 기준)이 300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3조2300억원), G마켓(3875억원)에 이어 온라인쇼핑 업종 내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에 같은 기간 경쟁업체들인 GS샵은 5위, 현대홈쇼핑은 7위. 롯데홈쇼핑은 10위에 머물렀다. 더 주목할점은 1인당 결제액이다.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 1인당 결제단가가 가장 높은 플랫폼은 CJ온스타일로 고객당 결제단가는 21만원이었다. 쿠팡(20만원), SSG닷컴(18만원)이 뒤를 이었다. CJ온스타일은 이번 순위 상승이 지난해 히트 브랜드를 총망라한 행사인 '2024 온스타일 어워즈' 성과와 한파로 인해 패션, 뷰티 상품군의 호조가 12월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근본적으로는 지난해 단행한 모바일 앱 개편의 효과가 가시화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를 모바일 확장 원년으로 삼아 관련 조직 확충부터 모바일 멤버십과 앱 개편, 숏츠탭 신설 등 전방위적 플랫폼 탈바꿈에 나섰다.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고객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실적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4월 대대적인 앱 개편을 단행해 모바일 앱 메인 화면에 이미지 배너가 아닌 숏츠(짧은 영상) 영상을 배치했다. 짧은 영상을 즐기는 트렌드에 맞춰 '30초 커머스' 확장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 결과, 모바일 메인 숏츠 영상 일평균 조회수는 300만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숏츠를 운영한 4월 숏츠 주문금액은 운영 전인 1월 대비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문고객 수도 90% 늘었다. 모바일 경쟁력 강화로 고객 지표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3개월 내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을 뜻하는 '활성고객' 지표는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12월 VVIP 고객수(3개월 내 5회 이상, 50만 원 이상 구매 고객)는 최근 2년 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에 고무돼 올해 모바일과 TV 영상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50개까지 늘리고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외부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장할 대형 IP 육성에 박차를 가하며 영상 콘텐츠 'IP 유니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IP 유니버스는 TV 간판 프로그램이 자사 모바일 앱 또는 외부 채널로 스핀오프(spin-off)하거나, 모바일 인기 프로그램이 팬덤을 확보하고 TV로 역진출하는 식의 확장을 뜻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집중해 온 모바일 경쟁력 강화 전략이 지난해 효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새해는 TV·모바일 두 채널의 시너지 증대시키는데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한화 김동선 부사장, 인천亞게임 ‘승마장 인연’ 다시 잇는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승마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승마 대표선수로 출전해 마장마술 부문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같은 김동선 부사장의 승마 인연이 11년 만에 메달 영광의 장소인 인천 승마경기장과 다시 맺어진다. 김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으로 있는 한화호텔&리조트가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드림파크 승마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테마파크를 추진하기로 해 '인연맺기' 작업이 시작됐다. 한화호텔&리조트는 15일 인천시청에서 김동선 부사장, 유정복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매립지(승마장 부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상 부지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렸던 드림파크 승마경기장으로, 김 부사장이 당시 승마 대한민국 대표선수로 출전해 마장마술 부문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각별한 히스토리'를 가진 장소이다. 한화에 따르면, 드림파크 승마경기장은 축구장(7140㎡) 24개 크기의 17만㎡ 면적을 자랑했지만 아시안게임 이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승마대회 개최 횟수는 연평균 1.5회 수준일 정도로 저조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테마파크 신규 프로젝트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화호텔&리조트는 기존 부지를 활용한 승마 경기장을 포함해 다양한 레저 문화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회사인 아쿠아플라넷(아쿠아리움), 한화넥스트(승마 경기장), 한화푸드테크(식음 서비스) 등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동선 부사장은 “2014년 온 국민의 주목을 받았던 아시안게임 개최지에 새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다"면서 “완전히 새로운 놀이 문화공간을 조성해 이 곳이 다시 한번 전 국민의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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