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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목소리 구현” NS홈쇼핑,  AI 커스텀 보이스 도입

NS홈쇼핑은 홈쇼핑 업계 최초로 대표이사의 음성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커스텀 보이스를 자체 제작해 방송에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한 AI 커스텀 보이스는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의 목소리를 그대로 구현한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감을 주고, 더 친근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생방송 시작 전 송출되는 방송 편성책임 영상, 개국 24주년 프로모션 홍보 영상에 AI커스텀 보이스를 적용해 송출 중이다. 향후 회사와 관련한 주요 소식과 전략 상품 안내, 캠페인 프로모션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NS홈쇼핑은 AI 커스텀 보이스 외에도 고객 데이터 분석, 맞춤형 상품 큐레이션, 상담 서비스 등 고객 접점에서 AI 활용을 늘려가고 있다. 앞으로는 공정거래를 위한 계약서 관리, 고객 응대, 개인화된 상품 추천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조항목 대표이사는 “AI는 하림 실행 습관(HBH)을 실천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며 “AI를 통해 업무의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높여, 더 신뢰받는 방송, 더 따뜻한 고객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마트, 수익악화 불구 ‘온라인·글로벌 그로서리’ 힘준다

롯데마트가 수익성 악화까지 감수하며 '식료품(그로서리) 특화' 전략을 뒷받침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온라인 경쟁력 확대를 위한 대대적인 구조 개선은 물론, 국내외에서 그로서리 전문매장을 잇따라 선보이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일 롯데쇼핑 IR자료를 살펴보면, 올 상반기(1~6월) 마트사업부(롯데마트·슈퍼) 매출은 2조5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3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244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롯데마트는 최근 몇 년 간의 대수술을 거쳐 내실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터라, 적자 전환이 다소 뼈아플 수밖에 없지만 나름의 사정이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20년부터 비효율 점포 정리 등 고강도 체질 개선에 착수했다. 특히, 2022년 말부터는 롯데마트·슈퍼 사업부 통합화를 통해 소싱·물류 비용 감축 등을 추진하며 점진적으로 성과를 냈다. 통합 이후 첫 해인 2023년 연간 영업이익만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64.6% 오른 729억원을 기록할 정도다. 통합 작업 효과로 수익성이 급등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롯데마트는 또 다른 구조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로 롯데마트의 모기업인 롯데쇼핑은 영국 리테일 테크 전문기업 '오카도'와의 협력 사업을 이끌어온 e그로서리사업부를 롯데온에서 롯데마트로 넘겼다. 롯데마트 입장에선 기존 오프라인 식료품 사업에 이어 온·오프라인 전반으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진 셈이다. 지난해 롯데마트·슈퍼 영업이익(465억원)이 전년 대비 36.2% 줄었지만,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와 함께 e그로서리부문 전입에 따른 관련 비용이 반영된 영향도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e그로서리 이관으로 롯데마트·슈퍼가 떠안은 손실 규모만 179억원에 이른다. 구체적인 손실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분기에도 사업 이관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롯데마트가 수익 출혈을 무릅쓰고 구조 혁신을 꾀하는 이유는 이커머스 확산 속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올 4월에는 오카도의 인공지능(AI) 기술 바탕으로 만든 그로서리 전문 앱 '제타'를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구독형 배송 서비스인 '제타패스'까지 도입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현재 이커머스 사업부와의 협력을 통해 예약 배송·익일배송만 가능하지만, 향후 보다 고도화된 배송 서비스도 제공할 전망이다. 2023년 말 롯데쇼핑이 부산 지역 내 착공에 나선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적용한 첨단 물류센터(CFC)가 내년 1분기께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롯데쇼핑은 전국 6개 지역으로 CFC를 늘려 전국 단위의 식료품 물류망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롯데마트는 효율화 작업으로 끌어올린 상품·가격 경쟁력을 활용해 식료품 중심의 점포 운영 전략을 추진 중이다. 2023년 매장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운 '그랑 그로서리' 1호점을 시작으로, 올 초 6년 만에 신규 출점한 '천호점'도 점포의 80%가 식료품으로 구성됐다. 지난 6월 4년 만에 재개장한 구리점도 그랑그로서리 포맷을 그대로 도입했다. 이 같은 식료품 특화 전략은 해외 시장에도 유효하다. 롯데마트는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소규모 소매상 중심의 판매구조 탓에 대형마트 문화가 자리 잡지 않은 동남아시아 시장 선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그로서리 콘텐츠를 강화하며 기존 점포의 내실화를 꾀하는 분위기다. 올 2분기 기준 베트남의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8% 오른 반면, 인도네시아는 2.9% 줄었다. 현지 최대 명절인 르바란 연휴 시점차 등으로 매출·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달 도·소매 결합 매장으로 재단장한 인도네시아 발리점이 대표 사례다. 전체 6612㎡(2000평) 공간 중 도매 공간을 1653㎡(500평) 수준으로 줄이되, K-푸드·신선식품 등을 취급하는 4959㎡(1500평) 규모의 그로서리 전문매장을 새로 도입한 것이 골자다. 여기에 올 1월 꾸닝안시티점에 앞서 지난해 초 간다리아시티점까지 이미 그로서리 특화 매장으로 전환한 상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소매점의 경우) 그로서리 상품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선도와 품질 중심의 신선식품과 차별화된 다양한 델리와 가공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그로서리 매장 면적을 확대해 상품 구색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T알파 쇼핑, 방송 싹 뜯어고쳤다…“UI·UX 개편, AI 적용”

KT알파 쇼핑이 고객의 쇼핑 편의성 제고를 위해 방송 화면을 전면 개편했다고 1일 밝혔다. 상품 탐색부터 시청, 구매까지 쇼핑 전 과정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시청자 중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 설계다. 고객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모콘 조작을 통해 많이 찾는 메뉴 크기를 키우고, 전면 배치 등 노출도를 높였다. '편성표'와 '상품 검색' 버튼도 아이콘 형태로 전면 배치시켜 상품 탐색 동선을 최소화했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화면으로 바로 이동하도록 화면 구성도 고객 맞춤형으로 최적화했다. 주 고객층인 중장년 세대를 고려해 방송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배너', 가장 사용률이 높은 '주문' 버튼 모두 정보가 더욱 잘 보이도록 디자인을 개선했다. 화면 전반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도 적용해 시각적으로 풍부하고 몰입감 넘치는 방송 화면도 구현했다. 상품 이미지와 모델 데이터를 기반으로 숏폼 콘텐츠를 자동 생성해 방송 중 제공한다. 쇼호스트 이미지를 AI 아바타로 구현한 '가상코디 기능', 쇼호스트 얼굴을 활용한 AI 이모지를 방송 화면에 적용하는 등 재미 요소도 더했다. 인트로·타이틀 영상에도 다양한 AI 음악과 AI 성우를 적용해 방송 몰입도와 집중도를 높였다. 예컨대 지난 8월 진행한 티셔츠 판매 방송은 영상, 배경음악, 성우까지 100% AI로 제작한 중간 영상을 선보였다. 모바일앱 서비스에도 AI 추천과 AI 숏폼을 확대하는 등 개인화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고객의 쇼핑 동선을 분석해 맞춤형 AI 상품 추천 탭을 상단에 전진 배치했다. 박승표 KT알파 대표는 “이번 방송 화면 개편은 고객의 시청 패턴을 고려해 방송의 몰입감을 높이고 쇼핑의 편리함이 더해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면서 “양방향 서비스의 장점은 살리고, 시청자 중심의 UI·UX 적용, AI기반의 콘텐츠를 활용한 시청 경험 등을 더해 고객의 TV쇼핑 경험을 새롭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세계免, 전 세계 면세점 최초 ‘라 보떼 루이 비통’ 공개

신세계면세점이 전 세계 면세점 최초로 '루이 비통'의 첫 뷰티 컬렉션 '라 보떼 루이 비통(La Beauté Louis Vuitton)'을 공개한다. 이번 컬렉션은 글로벌 메이스크업 아티스트 겸 루이 비통 코스메틱 부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한 '데임 팻 맥그라스'와 함께 완성한 첫 결과물이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루이 비통 매장에서 선보이는 라 보떼 루이 비통은 총 3가지 카테고리에 걸쳐 73종에 이르는 다양한 색상, 질감의 화장품을 판매한다. 로마 숫자 55에서 영감을 받아 5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립스틱 'LV 루즈(LV Rouge)', 가볍고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인 10가지 'LV 밤(LV Baume)', 4가지 색상으로 조합된 8종 아이섀도 팔레트 'LV 옴브레(LV Ombres)'가 대표적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올 5월 인천공항 내 2개 층 구성의 '루이 비통 듀플렉스 매장'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첫 뷰티 컬렉션 출시로 브랜드 스토리를 더 확장할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전 세계 여행객이 교차하는 글로벌 허브로, 첫 뷰티 컬렉션을 공개하기에 상징적인 무대"라며 “앞으로도 신세계면세점은 고객에게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글래드 호텔, 7년 연속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

글래드 호텔이 한국소비자포럼 주최의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 라이프스타일 호텔 부문에 7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시상식이 열린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 한 해를 대표하는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시상식이다. DL의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 호텔은 '에브리 글래드 모멘트!'(Every GLAD Moment!)'를 슬로건으로, 최고의 가성비로 고객이 머무는 모든 시간과 공간이 기쁘고 만족스러운 호텔을 추구한다. 또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의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상품 출시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호텔에서의 경험을 집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글래드 감성을 담은 다양한 호텔 굿즈도 판매 중이다. 현재 글래드 호텔은 서울 여의도·마포·강남 코엑스·제주 등에서 운영 중이며, 약 1500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글래드 호텔은 7년 연속 수상을 기념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올해의 브랜드 대상 '떡볶이' 부문에 9년 연속 선정된 '동대문엽기떡볶이'와 함께 '맵캉스(매운 음식+호캉스)' 상품을 9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지점별 선착순 50객실 한정으로 선보인다. 또 9월21일까지 호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진행하는 '축하 댓글 이벤트'에 당첨된 총 7팀에게 무료 숙박권을 제공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CU, ‘목욕탕 우유’ 서울우유 포리커피컵 업계 단독 출시

편의점 CU가 서울우유의 인기 삼각 커피우유인 커피포리를 냉장 컵커피로 재탄생시킨 '포리커피컵'을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 서울우유의 커피포리는 1974년에 첫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 23억개, 매년 3000만개 이상이 판매되고 있는 서울우유의 장수 스테디셀러다. 삼각 모양의 독특한 포장으로 기성세대에게는 '목욕탕 우유'로 불리며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추억의 우유이기도 하다. CU가 선보이는 '포리커피컵'은 추억의 맛과 감성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삼각 포장재의 불편함을 보완한 컵 타입으로 구현했다. 컵커피는 안정적인 용기로 보관과 휴대가 용이하며, 빨대를 꽂아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뚜껑을 닫아 잠시 보관 후에 재음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포리커피컵은 시중 컵커피 대비 풍부한 원유 함량으로 우유 본연의 진하고 고소한 풍미를 더했다. 여기에 50년 넘게 사랑받아온 특유의 달콤한 커피 맛은 그대로 재현해 레트로 감성은 유지했다. 출시 가격은 2800원이며, 현재 전국 CU 매장에서 1+1 행사로 구매할 수 있다. CU 운영사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권유진 MD는 “포리커피컵은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추억의 우유를 편의점에서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뉴트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CU는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독창적인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달의민족, 외식업주 소통협의체 ‘배민 파트너스 보이스’ 출범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외식업계와의 신뢰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상생 기반을 만들기 위해 외식업주 소통협의체 '배민 파트너스 보이스'를 공식 출범시켰다. 배민 파트너스 보이스는 배민 서비스·정책 전반에 외식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도입된 소통 기구다. 배민과 입점 업주가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유대 관계를 구축하고, 외식산업의 건강한 성장을 함께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배민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출범식을 열고 배민 파트너스 보이스의 목적과 취지,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환영사에서 “배민 사장님과의 관계를 운명 공동체이자 동반자인 파트너로 재정립하고, 더 뜨겁고 단단한 신뢰 관계를 쌓아 나가겠다"며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울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현장의 고충, 신선한 아이디어와 날카로운 지적까지도 겸허히 듣겠다"며 “배민 파트너스 보이스를 통해 도출한 인사이트를 서비스와 정책에 반영하고 배민의 미래를 파트너와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민 파트너스 보이스는 학계, 협단체, 외식업계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전문위원 4인과 배민 입점 업주 중 공개 선발된 파트너위원 12인 등 총 16인의 위원단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전문위원으로는 최규완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 김삼희 (사)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외식산업연구원 본부장, 권정훈 나무야컴퍼니 대표,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파트너성장센터장 등이 참여한다. 파트너위원은 입점 업주 대상으로 진행한 공개 모집을 거쳐 서울, 경기, 부산, 인천, 광주, 충청 등 전국 각지 다양한 업종에서 최종 선정된 12인이 활동한다. 위원단은 정기 회의와 네트워킹을 통해 서비스 전반에 대한 솔직한 피드백을 공유하고 △신규 정책 및 기능 개선 △이용자 환경 향상 △업주 지원 아이디어 제안 등 여러 의제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소통할 계획이다. 배민은 이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서비스·정책 기획 단계부터 면밀히 반영해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나아가 한층 더 실효성 있는 업주 지원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외식업주 관점에서 다각적인 협력 기회를 발굴해 외식업 생태계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배민 파트너스 보이스 출범과 함께 파트너의 성장을 돕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병행한다. 먼저 배민은 대표이사 직속 조직인 파트너성장센터를 신설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정책을 실행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파트너성장센터는 업주 관련 정책 설계는 물론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파트너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역할도 맡는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외식업주를 위한 전문 상담 창구인 '파트너전담센터'를 오픈, 파트너 가게 운영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여러가지 문의를 원스톱으로 정확하게 해결하고 있다. 향후 배민은 각 지역별 전담 인력을 배치해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핀셋 정책'을 만들어 실행할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협력해 지역 거점에서 디지털·AI 교육, 맞춤형 컨설팅,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현장 중심의 소통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김범석 대표는 “파트너 여러분이 있었기에 배민이 대한민국 외식산업의 최첨단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었다"며 “파트너 여러분의 사랑에 배로 보답하고, 함께 쌓아온 신뢰의 뜨거운 온도가 식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녹색에 빠졌다”…식음료·패션까지 ‘말차 앓이’

국내외에서 '말차' 열풍이 불고 있다. 말차 맛을 접목한 음료뿐 아니라 각종 디저트, 술, 패션 신제품까지 경쟁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말차 활용에 가장 적극적인 업계는 편의점이다. 트렌드 지표로 통하는 만큼 말차맛 제품의 흥행성을 눈여겨보고, 일제히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샌드위치 등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올 여름 성수기 선점을 위한 이색 주류 대전의 키워드도 말차에 꽂혔다. 전통주인 막걸리와 말차를 합친 '말차맛 막걸리'가 대표적이다. 세븐일레븐은 '더기와 말차막'을 선보였고, GS25도 유명 셰프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이균말차막걸리'를 내놓았다. CU도 오는 9월 10일께 '말차생막걸리' 출시를 예고했다. 유통업계가 말차에 주목하는 배경으로는 이색적인 맛과 색, 성분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춰 젊은 층 위주로 독특한 건강 식재료로 알려지면서다. 말차는 녹차 대비 항산화물질인 카테킨, 비타민 C·E, 베타카로틴 등이 많아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것이다. 재배·가공 과정뿐 아니라 마시는 방법까지 말차는 녹차와 차이를 보인다. 일광 재배하는 녹차와 달리, 말차는 차광 재배한 찻잎을 사용한다. 녹차는 찻잎을 우려 마시는 반면. 말차는 곱게 갈아낸 가루까지 섭취해 색과 풍미가 보다 진한 편이라 평가 받는다. 말차 인기는 커피 전문점 위주로 외식업계의 판매 성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올 상반기 '제주 말차 라떼', '제추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 등 말차 음료를 출시했는데,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투썸플레이스가 내놓은 말차 음료 3종(아이스 말차·말차 크림 라떼·스트로베리 말차 라떼)은 출시 2주 만에 50만 잔이 팔리면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식품업계도 기존 대표 제품에 말차 맛을 입혀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말차 경쟁에 합류하고 있다. 지난 11일 남양유업은 기존 초코에몽 후속 제품으로 '말차에몽'을 선보였으며, 앞서 해태제과(홈런볼 말차딸기)와 오리온(초코파이 말차 쇼콜라), 빙그레(쿠앤크 말차)도 주요 제품의 말차 버전을 줄줄이 출시했다. 롯데웰푸드는 빈츠·빼빼로 등 과자류에 더해, 월드콘·설레임·티코 등 아이스크림 3종까지 말차 옷을 입혔다. 이 밖에 먹거리를 넘어 말차는 패션 등 문화 전반으로 유행 범위가 번지고 있다. '말차 코어'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녹색을 강조한 패션 아이템들도 등장하는 추세다. LF몰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LF몰 내 '그린·카키·민트' 녹색 계열 제품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보다 2.5배 가량 늘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말차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는 점이다. 블랙핑크 제니, 가수 전소미, 팝스타 두아 리파, 배우 젠데이아 등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말차 관련 제품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젊은 층들이 이를 소위 '힙'하게 여기며 따라하게 된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개성 강한 색과 맛, 건강적인 요소까지 담은 말차는 요즘 젊은 세대의 소비 요구를 충족시킬만한 식재료"라며 “개발 과정에서도 어떤 품목이든 두루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 덕분에 더 다양한 제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美 유명 셀럽 킴 카다시안도 반한 ‘K-시술’…뷰티 넘어 미용의료 관심↑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미국의 패션·미용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이 한국을 찾아 피부 시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K-뷰티가 화장품을 넘어 미용 의료 분야로까지 확대돼 눈길을 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킴 카다시안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한 클리닉에서 시술을 받는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게재했다. 이번 방한에 동행한 동생 클로이 카다시안, 미국 뷰티전문가 바네사 리도 함께 시술을 받고 경험담을 각자 SNS에 올렸다. 킴 카다시안의 경험으로 K-시술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일본이나 중국 등 해외 관광객 사이에서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찾는 'K-뷰티 투어'의 인기가 높다. 유명 병원 홈페이지는 일본어나 중국어로도 운영하고, 외국어가 가능한 상담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 시술이나 수술을 받은 외국인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4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피부과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는 총 70만504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3만9060명에서 약 3배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이 시작된 2009년의 6015명과 비교하면 15년 사이에 무려 117배나 크게 늘었다. 2023년부터 진료 과목 가운데 피부과 환자가 1위를 차지하더니 2009년 9.3%였던 비중은 지난해 56.6%로 급증했다. 외국인 환자 중에서는 일본 국적이 4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24.4%), 대만(9.6%), 미국(5.7%), 태국(3.5%)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도 의료 관광을 적극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2~23일 중국 베이징에서 '2025 한국 헬스&뷰티 페스타'를 열고 의료관광을 넘어 헬스와 뷰티를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이벤트로 한국을 홍보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는 프리미엄 고객 대상 설명회에서 중국 최대 부유층 교류클럽과 업무협약을 체결, 한국의 의료·뷰티 테마로 고부가 여행상품을 개발해 회원 대상 공동 홍보하는 등 장기적인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돌아온 ‘아트페어 시즌’ 백화점업계, 아트슈머 공략

국내 백화점업계가 오는 9월 초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나란히 개막하는 '키아프(Kiaf) 서울'·'프리즈(Frieze) 서울' 등 대형 아트페어를 앞두고 예술에 관심이 많은 아트슈머 모시기에 분주하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전 점포에서 회화·공예·설치미술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아트 페어 '더현대 아트 스테이지'를 한시 운영한다. 올해로 3년째 공식 후원사로 참여 중인 '키아프 서울' 개최 시기에 맞춰 기획한 특별 행사다. 점포별로 다양한 예술·문화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판교점은 다음 달 10일까지 10층 토파즈홀에서 유명 현대미술가 데미안 허스트와 김창열·이우환·이강소 등 국내외 작가 26명의 작품 70여 점을 선보이는 '슈퍼컬렉터전(展)'을 운영한다. 더현대 서울은 다음달 7일까지 5층 에픽서울에서 집에서 즐기는 예술을 콘셉트로 '더현대 메종' 전시를 연다. 인테리어에 예술을 접목한 생활 오브제를 소개하며, 권기수·엠마강·문유경 등 국내 작가 35여 명의 작품 120여 점을 전시, 판매한다. 해당 점포 내 전시 공간인 알트원(ALT.1)에서도 작가와의 만남·체험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키아프 전시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도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현대백화점 전 점포에서 진행되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더 풍성한 예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시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미래형 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원'을 통해 다음 달 4일까지 대규모 아트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이 전시는 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을 비롯해 국내외 아티스트 9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가을 학기 문화센터를 통해 특별 아트 투어도 준비했다. '2025 프리즈 완전 정복' 강좌가 대표 사례다. 이번 시즌 눈여겨 볼 갤러리·작품들을 미리 살펴보고, 현장에서 프리즈 공식 도슨트와 함께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갤러리 청담을 통해 다음 달 3일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 현대 회화 대표 작가들의 그룹전을 선보인다. 이탈리아의 '살보', 독일의 '안드레아스 슐츠', 핀란드의 '헨니 알프탄' 등 유럽 출신 작가 3명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세 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각기 다른 색채와 공간 구성 등을 관람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특히, 이번 전시 기간 중 서울에서 세계적인 아트 페어가 열려 문화예술에 관심이 높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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