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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유니버스 “3년 안에 글로벌 OTA 따라잡겠다”

“고객이 플랫폼을 선택하는 기준은 이미지와 신뢰입니다. 적어도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이 '다른 데보다 더 비싸진 않을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부분이 '놀유니버스'가 가장 중시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국내 대표 여행 플랫폼 '놀유니버스'(NOL Universe)는 항공, 숙소, 패키지, 교통은 물론 공연, 전시, 스포츠까지 일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여행을 핵심으로 삼는 플랫폼은 '놀'(NOL), '놀 인터파크투어', '트리플'로 나뉘어져 있다. 이들은 올해 '놀유니버스' 세계관으로 연결되기 전까지 '트리플'을 제외하고 각각 '야놀자', '인터파크 투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 세계관에 들어온 뒤에는 세 개의 플랫폼이 각자 개성을 유지하면서 유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 출발은 해외숙소사업을 총괄하는 함병림 본부장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여행 플랫폼 업계 1세대 베테랑…'놀 유니버스' 세계관 탄생 주역 함병림 본부장은 2002년부터 하나투어 신성장사업부 호텔기획팀을 이끌었다. 20년 이상 한 직장에서 한 우물을 파며 성취감과 만족도가 높았다. 이 분야의 '1세대'로서 활약해 오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베테랑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면에는 변화와 도전에 대한 갈증이 컸다. 결국 장고 끝에 새로운 세상에 뛰어들겠다는 결심을 하고 2023년 적을 옮겼다. “당시는 '놀유니버스' 출범 전이어서 야놀자, 인터파크투어, 트리플이 개별적으로 운영됐어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업무환경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그렇게 3년 동안 팀원들과 노력해 글로벌 기업과 견주는 수준으로까지 성장했습니다." 놀유니버스는 올해 상반기 투어&액티비티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3% 신장했다. 이 기세를 몰아 출범 전부터 목표로 세운 글로벌 온라인 여행 예약대행(OTA) 플랫폼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놀, 놀 인터파크투어, 트리플의 각기 다른 '브랜드 파워'로 정상을 노린다. 함 본부장은 “놀은 20대 남성, 트리플은 20대 여성, 놀 인터파크투어는 30대부터 50대까지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며 “플랫폼별 화면 디자인이나 구성, 연계 프로그램이 차별화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놀유니버스는 세 플랫폼의 특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숙소의 기본적인 설명 외에 혜택이나 할인율 등 고객이 얻는 정보를 더욱 극대화하는 프로젝트를 한창 진행 중이다. 플랫폼 내 아이콘이나 카테고리 등 시각적 부분(UI)과 플랫폼 검색 용이성이나 속도 등 사용자 경험(UX)을 고도화하고 있다. 놀유니버스가 공식 출범 후 빠른 속도로 정상 궤도에 자리 잡을 수 있는 데에는 기술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인적' 자원이 큰 역할을 했다. 여기에서 함 본부장의 진가가 발휘된다. 함 본부장은 20년 이상의 경험으로 전 세계 호텔 업계와 거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각 호텔과 접촉해 직접 계약을 하거나 공급업체로부터 호텔을 제안 받는 과정에서 노하우가 주효했다. 이에 힘입어 놀유니버스만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놀유니버스와 호텔 업계가 맺은 계약의 연(緣)은 놀유니버스가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길로 이어졌다. “많은 고객은 분명 한 플랫폼이 더 저렴할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요. 경험을 하면 아시겠지만 어느 플랫폼의 가격이 특별하지 않거든요. 결국 고객이 플랫폼을 선택하는 기준은 이미지와 신뢰입니다. 적어도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이 '다른 데보다 더 비싸진 않을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부분이 놀 유니버스에게 필요합니다." 함 본부장은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풍성한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며 “항공과 호텔을 같이 구매했을 때 할인 혜택을 높이거나 특정 호텔의 경우 할인율이 낮은 대신 캐시백을 지급해주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하게 구상한다"고 설명했다. 놀유니버스는 고객에게 직관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대부분의 플랫폼이 1박으로 책정하는 것과 달리 연박 형태로 가격을 공개한다. 1박씩 예약할 때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공한다. 또 플랫폼이지만 여행사에서 주로 경험할 수 있는 무료 룸 업그레이드, 항공 시간에 맞춘 체크아웃 설정, 특정 호텔 숙박 시 망고빙수 증정 등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감성적인 접근의 전략을 쓴다. “놀유니버스는 국내외 다른 OTA에 없는 한국적인 감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플랫폼에서도 여행사의 섬세함과 세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상품의 종류와 가격, 만족도 면에서 경쟁력이 뒤지지 않습니다. 지난 3년의 성장세를 통해 3년 안에 글로벌 톱 OTA를 따라잡겠습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현대백화점그룹, 16개 계열사 ‘ESG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공시하고자 'ESG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속가능경영 국제 표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등에 부합하는 체계를 갖추고,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 등 그룹 내 16개 주요 계열사의 ESG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특히,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국내 ESG 공시 의무화 제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ESG 데이터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강화한 관리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통합 관리 시스템에는 계열사별 환경, 사회, 지배구조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구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 보고서를 작성·게시해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일관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은 국내외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관리 지표를 꾸려 운영할 계획이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에 걸쳐 총 250여개 관리 지표를 마련하며, 각 계열사마다 사업 특성에 따라 관리 지표를 별도 선정해 운영,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ESG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이자 글로벌 투자자,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좌우하는 기준"이라며 “이번 ESG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그룹 전반의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F&B 판키운 신세계 강남점, 1200평 ‘델리 전문관’ 베일 벗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국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의 식품관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2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 3967㎡(약 1200평) 규모의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을 개장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스위트 파크', 같은 해 6월, '하우스 오브 신세계', 올 2월 '신세계 마켓'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식음료(F&B) 공간이다. 이들 강남점 식품관 프로젝트의 합산 영업 면적만 국내 최대인 1만9834㎡(6000평)에 이른다. 이번에 새로 여는 구역은 △분야별 최정상급 식음료 전문가들과 협업한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 △고객별로 건강식품을 제안하는 건강 전문관 △유명 양조장과 협업한 전통주 전문관으로 구성됐다. 먼저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은 아시안, 한식, 양식 등 다양한 분야의 프리미엄 델리를 선보인다. 아시안 장르는 싱가포르, 태국, 중국, 베트남 등 현지색이 가득 담긴 메뉴들을 한 데 모았다. 싱가포르식 조리법의 미쉐린 빕그루망 '윈디그리노스', 태국 전통 메뉴를 선보이는 '남스 델리', 중식 대가 여경래 쉐프와 협업한 상하이 명물 만두(성지엔빠오)를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구오 만두' 등이 대표적이다. 현지인들도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해외 지역별 '오픈런 브랜드'도 국내에 최초로 들여온다. 김도윤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한식 면요리 전문 브랜드 '서연', 제주 인기 음식점 숙성도의 숯불 돼지 덮밥 브랜드 '화돈점정' 등 특색 있는 한식 장르 음식들도 만나볼 수 있다. 슈퍼푸드, 저속노화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양식 메뉴도 대거 선보인다. 제철 채소를 샐러드바처럼 원하는 대로 담아 구매 가능한 '베지 스튜디오', 안유성 명장의 포케·샐러드 전문점 '와사비 그린' 등이다.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건강 전문관'은 스포츠, 수면, 스트레스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큐레이션 전문 매장으로 꾸몄다. '웰니스바'에서는 테아닌, 초유 단백질, 저분자 콜라겐 등 프리미엄 원료를 담은 음료들을 판매한다. 전통주 전문관에서는 전주이강주, 문배주양조원 등 지역 대표 양조장과 협업해 200여종에 이르는 전통주, 수 천 만원에 이르는 초고가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유명 아티스트들이 직접 만든 압구정 막걸리, 아이긴 애플 진, 경탁주, 분자(BOONZA) 등을 소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에 개장한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을 발판으로 강남점 식품관을 '글로벌 미식 데스티네이션(Destination, 목적지)'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매장 방문의 목적을 식품관으로 삼아도 될 만큼 일종의 맛집 성지로 키운다는 의미로 읽힌다. 해당 식품관 인근 센트럴시티 파미에 스테이션까지 약 3만3000㎡(1만평) 규모로 넓혀 보다 다양한 맛집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 완성은 8년여 간의 도전과 혁신이 만든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신세계백화점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며 오프라인 공간만이 줄 수 있는 가치를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홈쇼핑, 40년차 주부 유튜버 손잡고 ‘첫 주방 PB’ 출시

롯데홈쇼핑이 오는 31일 94만 구독자를 보유한 요리 유튜브 채널 '영자씨의 부엌' 생방송에서 첫 주방 자체 브랜드 '블루쿠샤(BLUE KÜCHE)'를 선보인다. '프리미엄 소재로 건강한 주방 공간을 채운다'라는 콘셉트의 이 브랜드는 실제 출시까지 1년 간의 기간을 거쳤다. 상품 개발에는 40년차 전업주부인 요리 유튜버 영자씨가 직접 사용한 이후 조언한 의견을 반영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첫 상품은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지브라티크 원목을 사용한 '지브라티크 조리도구 세트'다. 도마 1종과 뒤집개, 주걱 등 조리도구 4개로 구성됐다. 이 세트는 5단계 수작업 공정을 거쳐 제품마다 다른 고유의 무늬를 지녔다. 제품 소재로 사용한 티크 원목은 오일 함량이 높아 수분과 오염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홈쇼핑이 유튜버와 손잡고 첫 주방 자체 브랜드를 내놓은 이유는 차별화 상품을 다양한 채널에서 선보이는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 차원에서다. 유튜브 공개를 시작으로 롯데홈쇼핑은 공식 온라인몰, 이커머스, 오픈마켓 등 여러 채널에서 블루쿠샤 판매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이상용 롯데홈쇼핑 브랜드개발랩(Lab)장은 “블루쿠샤는 롯데홈쇼핑이 첫 선보이는 주방 자체 브랜드로, 믿을 수 있는 소재와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고객의 주방 생활을 더 건강하고 즐겁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나이프, 밀폐용기 등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호텔 최초 ‘그린카드 에코머니 적립’ 서비스 실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환경부와 협력해 호텔 서비스 부문 최초로 '그린카드 에코머니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경부가 2011년부터 운영해 온 '그린카드' 제도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친환경 인증제도 확산을 목적으로 하며,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BC카드 및 발급사가 협력해 운영 중이다.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기존 친환경 제품 구매에 한해 제공한 적립 혜택을 호텔 서비스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2021년 '친환경 호텔'을 선포한 워커힐은 환경부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취득한 친환경 호텔로서 이번 시범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워커힐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고객은 호텔을 이용하며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는 동시에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상에서도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워커힐의 객실·레스토랑·골프클럽에서 그린카드 전용카드인 '그린카드V1', '그린카드V2'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25%(일 최대 20만원)를 에코머니 포인트로 제공한다. 적립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보유 금액별로 △캐시백 △이동통신, 후불 교통카드 자동차감 결제 △백화점, 대형마트 상품권 교환 △카드사 포인트 전환 △포인트 기부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캠페인 종료 후 15일 이내 카드사를 통해 일괄 지급되며, 지급일은 카드사마다 상이하다. 이번 시범 사업은 환경산업기술원 주관으로 진행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그동안 에너지 절약, 재생에너지 활용, 녹색구매 촉진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전개해왔다"며 “이번 시범 사업은 꾸준히 이어온 노력의 결실로, 앞으로도 ESG 경영 강화와 지속 가능한 호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웨딩촬영부터 전담케어까지”…켄싱턴호텔 ‘생활밀착형 패키지’ 주목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이 지역별 특색을 살려 고객 일상에 밀착하는 전략으로 모객 활동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이랜드파크에 따르면 켄싱턴호텔 설악은 최근 MZ세대 예비부부 사이에서 셀프 웨딩 스냅 촬영의 수요가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 호텔 전체를 웨딩 촬영 스튜디오로 활용하는 '어바웃타임' 패키지를 선보였다. 예비부부들은 영국 왕실의 콘셉트로 운영 중인 호텔에서 1950년대 런던 시내를 달리던 빨간색 2층 버스 루트마스터 앞, 영국 레전드 밴드 비틀즈의 오리지널 소장품이 전시된 9층 애비로드 등을 배경으로 현지 감성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또 호텔 야외에서는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설악산국립공원의 광활한 자연 속에서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10월은 단풍이 절정을 이뤄 '웨딩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여서 이 기간에 예약 문의가 쏠리고 있다. 패키지는 1박 숙박권을 비롯해 웰컴 디저트, 기념일 데코레이션, 폴라로이드 카메라 또는 촬영 소품 대여(택1) 등 혜택으로 구성됐다. 기념일 데코레이션에 포함된 '커스텀 와인'에는 날짜, 이름, 최대 25자 메시지를 넣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켄싱턴호텔(설악·평창)과 켄싱턴리조트(설악밸리·설악비치·가평·경주·지리산하동·지리산남원·제주중문·서귀포·제주한림) 총 11곳에서는 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패키지 '선물 같은 하루'를 내놓았다. 이 패키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시니어 고객이 자녀와 동행하지 않아도 동년배 친구들과 안심하고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체크인 전부터 체크아웃까지 세심하게 관리하는 '전담 케어 서비스'가 포함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행 출발 전에 전담 직원이 고객과 1:1 상담을 통해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또 3박 이상 투숙 고객에게는 이전의 여행과 투숙 경험 전반을 토대로 점검하는 '안부 체크 서비스'를 실시한다. 패키지는 1박 숙박권, 조식 뷔페 2인, 전담 케어 서비스와 함께 자연 친화적인 위치를 활용해 온천, 사우나, 식물원 입장권 등으로 구성됐다. 켄싱턴호텔은 직장인들이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호캉스'도 마련했다.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한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선보인 '라운지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는 하루 숙박하며 14층의 '더 뷰 라운지'에서 식사와 술을 만끽할 수 있다. 반차나 연차를 적절히 사용하면 최고의 하루가 완성된다. 이 패키지는 체크인 후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시즌별 테마로 구성된 디저트·티·커피 등을 즐기는 '티타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맥주·와인·안주류가 무제한 제공되는 '해피아워', 다음날 조식 뷔페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진다. 탁 트인 한강 전망은 덤이다. 켄싱턴호텔 관계자는 “최근 호텔업계의 핵심 경쟁력은 단순 숙박을 넘어 고객에게 '경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차별화 콘셉트와 위치 등 각 호텔이 보유한 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연령대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고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상반기 역성장’ 오프라인 유통업계, 해외서 살 길 찾는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위주로 역성장의 그림자가 짙어지는 가운데 돌파구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경기 불황과 대세로 떠오른 이커머스 기세에 짓눌려 좀처럼 업황 개선에 차도를 보이지 못하면서, 불가피한 선택지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23곳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7.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 채널 매출이 15.8% 증가해 전체 성장세를 견인한 반면, 오프라인 채널은 0.1% 감소해 2020년 이후 반기 기준 첫 역성장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기반의 유통업체들이 마이너스 성장 국면으로 접어든 이유는 복합적인 요인의 결과라고 업계는 풀이한다. 장기화된 내수 소비 침체에 온라인 쇼핑 확산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맞물리며 경영 활동이 좀처럼 쉽지 않은 탓이다. 주요 유통업체들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글로벌 시장으로 눈 돌리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지난 21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지역에 현지 1호점 문을 열며 국내 편의점 중 최초로 인도 시장에 뛰어든 이마트24가 대표 사례다. 앞서 말레이시아·캄보디아에 이어 세 번째 진출국으로, 앞서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현지 파트너사 '정브라더스'의 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연내 2호점 출점 계획도 세웠다. 인도는 평균 연령이 28세로 젊은 나라라는 수식어까지 붙는 만큼 이마트24의 핵심 타깃은 젊은 층이다. 1·2층 규모, 총 264㎡(약 80평)로 조성된 1호점만 봐도 떡볶이·핫도그·김밥·비빔밥 등 각종 K-푸드는 물론, 2층에는 각종 소품을 비치한 포토부스도 마련했다. 같은 층에 화장품 코너까지 꾸려 체험형 콘텐츠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내년 인도 2개점 출점을 포함해 총 4개점을 통해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인도 내 다른 지역으로 출점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F 계약은 브랜드 소유권자가 일정 수준의 로열티를 받는 대신, 브랜드 권한 일체를 현지 운영권자에게 부여해 가맹사업을 영위하도록 허용하는 방식이다. 롯데마트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현지 매장 모델을 선보였다. 6612㎡(약 2000평) 규모의 도매점으로 운영해온 발리점을 도·소매 결합형 '하이브리드형' 매장으로 새 단장한 것이다. 리뉴얼 핵심은 식음료(F&B) 콘텐츠를 강화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도매 매장은 판매량 상위 상품 중심으로 공간을 압축한 대신, 그로서리 전문 매장을 신규 도입해 전체 면적의 90%를 먹거리로 채웠다. 주요 식음료 매장으로는 즉석조리 식품 브랜드인 '요리하다 키친', 자체 피자 브랜드 '치즈앤도우', '코페아 카페앤베이커리' 등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새로운 사업 모델 띄우기에 공들이고 있다. 오는 9월 19일에는 일본 도쿄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점' 4층에 '더현대 글로벌'의 첫 정규 리테일숍을 선보인다. 지난해 5월부터 현대백화점이 운영 중인 더현대 글로벌은 경쟁력 있는 K브랜드를 해외에 소개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다. 그간 일본에서 한시적으로 43차례나 더현대 글로벌 팝업 매장을 운영했지만, 정규 매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시작으로 현대백화점은 내년 상반기 도쿄 오모테산도 쇼핑 거리에 대형 단독 매장을 추가 개점하며, 5년 내 일본 현지에서 5개의 리테일숍 출점을 예고했다. 현대백화점은 올 5월 기존 패션사업부 내 더현대 글로벌팀을 신설할 만큼 사업 강화 의지를 밝힌 터다.이미 신규 시장으로의 진출 계획도 밝혔다.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두 달 간 대만에서 더현대 글로벌 팝업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홍콩 등으로 사업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긴 연휴로 앞당겨진 예약판매…백화점 추석선물세트 경쟁 ‘후끈’

최장 10일 간의 추석 황금연휴로 선물세트 구매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워진 만큼 백화점업계가 사전 예약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속형부터 프리미엄형까지 다양한 상품 구색은 물론, 통큰 할인을 앞세운 사전 예약 혜택까지 강조하는 모습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 3사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전 점포에서 과일·수산·축산 등 170여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가로 판매한다. 신선식품 60여종, 건강식품 40여종, 주류 15여종, 가공상품 60여종 등으로 구성됐으며, 상품군 별로 인기 품목 물량도 10~20% 늘렸다. 축산 품목은 소규모 가구를 위해 기본 중량을 2㎏에서 1.6㎏로 낮춘 소용량 패키지도 내놓는다. 취향껏 구매하도록 스테이크 등 인기 부위별로 구성한 맞춤형 패키지를 강화했으며, 경기 불황을 고려해 20만~30만원대 품목을 다양화했다. 수산 품목에서는 '완도 활전복 행복 세트(12만원)'·'영광 법성포 굴비(20만원)' 등 10만~20만원대 실속형 위주로 구성했다. 청과 세트도 명절 선물 베스트셀러인 '레피세리 사과·배 선물(12만4000원)' 등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농산·축산·수산·건강 및 차·와인 등 300여 품목 대상으로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주요 품목 할인율은 한우 5~10%, 굴비 29%, 청과 10%, 와인 60%, 건강식품 55% 수준이다. 지난해 추석 대비 판매 물량도 약 10% 늘렸다. 청과 선물세트는 '셀렉트팜(지정산지)' 운영 규모를 전년 대비 20% 늘렸으며, 직거래를 통해 가격 부담도 줄였다. 셀렉트팜 사과·배 세트(13만~14만원), 셀렉트팜 문경 사과(11만7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축산 선물세트는 유통단계를 축소해 '신세계 암소 한우' 상품을 강화했으며, 구이류 선호 고객을 위해 구이 세트도 준비했다. 여기에 지난 설 명절 첫 선보인 특수 부위 세트 물량도 이번에 30% 가량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전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220여종 상품을 최대 30% 할인가로 선보이는데, 긴 연휴 기간을 고려해 판매 물량도 지난해 추석 대비 20% 가량 늘렸다. 사전 예약을 통해 현대특선 한우 죽 세트(36만원)을 34만원에, 현대명품 사과·배 세트(25만원)를 23만원에 각각 구매 가능하다. 대표 상품인 '현대 영광 참굴비 죽(33만원)'과 '명인명촌 미본 선 세트(22만5000원)도 각각 27만원, 20만2500원에 저렴하게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 달 2일부터 16일까지 정육·청과·수산·건강식품·와인 등 약 300여 종의 예약 판매를 진행하는데, 지점별로 판매 기간은 상이하다. 할인율은 10%에서 최대 20% 수준이다. 갤러리아 한우 자체 브랜드(PB) '강진맥우 한우세트'를 비롯해 명품관에서 신규 공개하는 '9+ 한우세트', 자회사 비노갤러리아의 독점 와인세트 등을 선보인다. 올해는 자연송이·청과·건식품 수요 증가에 맞춰 실속 세트도 강화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장기 연휴로 귀성 일정을 짐작하기 어려운 데다, 해외여행을 기회로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예약 판매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전자랜드, 가전 구매 고객 대상 ‘베트남 골프여행 초청’ 프로모션

전자랜드는 전국 직영점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가전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베트남 골프여행에 초청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골프 여행권은 지난 22일부터 10월 12일까지 약 두 달간 행사 조건을 충족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된 50명(1인 2매, 총 100매)에게 제공된다. 전국 전자랜드 직영점에서 삼성전자 또는 LG전자 가전제품을 1500만원 이상 구매하거나, 전자랜드 제휴카드로 단일 결제 800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추첨 대상이 된다. 휴대폰∙IPTV∙인터넷을 동시 구매하는 경우에도 행사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전자랜드 공식 온라인몰(전자랜드쇼핑몰)에서 500만원 이상 구매하거나, 특별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미션을 수행한 고객도 당첨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베트남 골프여행은 11월 중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박 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모든 당첨자에게는 왕복 항공권과 골프텔 숙박, 조식 및 석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3일간 총 54홀 규모의 라운딩이 준비돼 있다. 3~4일 차 라운딩 이후에는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내 투어도 마련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여행과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을 준비했다"면서 “프리미엄 가전 구매와 함께 베트남에서의 골프 라운딩과 현지 문화 체험까지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은 분이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NS홈쇼핑, ‘거창사과 초매식’서 지역인재 장학금 1천만원 기탁

NS홈쇼핑은 지난 22일 경남 거창사과원협 청과물종합처리장에서 열린 '2025 거창사과 초매식' 행사에 참석해 거창군장학회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5일 밝혔다. 거창군 주관으로 진행도니 이번 행사는 사과 풍년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장학금 기부 △초매 선포식 순으로 전개됐다. 사과 경매 시연과 가공식품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그동안 NS홈쇼핑은 거창군과 손잡고 '못난이 사과' 등 지역 사과 판로 확대를 이끌어 왔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거창사과 판매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어 총 1149톤(t)을 판매하는 등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 같은 성과로 이번 초매식에 공식 초청된 유통사는 NS홈쇼핑이 유일하다. 지역 사회와의 동반 성장과 함께, 미래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고자 이번에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NS홈쇼핑은 말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농부들의 땀과 자연이 빚어낸 농산물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하는 중개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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