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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지개 펴는 침대업계, ‘팝업스토어’로 봄손님 유혹

침대업계가 잇달아 팝업스토어를 열고 봄을 맞아 집단장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는 최근 브랜드의 시그니처 매트리스 '뷰티레스트'(Beautyrest) 출시 100주년을 기념하는 팝업스토어를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1층에 열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열차를 콘셉트로 해 대합실, 침대칸, 식당칸으로 꾸며졌다. 각 공간에는 뷰티레스트 컬렉션 100년의 헤리티지, 바나듐 포켓스프링으로 이룬 시몬스의 품질 혁신, 뷰티레스트 론칭 100주년 기념 굿즈 등이 전시돼 있다. 시몬스의 팝업스토어는 독특하고 감성적인 인테리어로 주목을 받는 것 만큼이나 신제품 라인업으로 이목을 끈다. 지난해 7월 국내 제조·생산 최초로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 소재를 포켓스프링 제작에 적용한 젤몬, 윌리엄, 지젤이라는 이름의 제품을 진열했다. 특히, 바나듐 소재 포켓스프링의 내구성, 탄성 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 중앙에 스프링 내구성 시험기를 설치했다.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위해 제품에 직접 앉아볼 수 있는 시팅존도 마련했다. 앞서 시몬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 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해 '뷰티레스트' 알리기에 나섰다. 북미 글로벌 매트리스 브랜드 썰타의 국내 공식 라이선스를 보유한 썰타코리아도 팝업스토어를 통해 제품 홍보에 나섰다. 썰타는 올해 첫 팝업스토어 장소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으로 정하고, 3월 한 달 동안 소비자와 만난다. 백화점 내 7층 이벤트홀에 마련된 팝업스토어에는 인기 브랜드 '세레나'와 '스파로'가 함께 전시됐다. 평소 제품을 경험할 기회가 적었던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수면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방문객에 대상으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최대 30% 할인 혜택과 동시에 매장 전시제품은 최대 50%까지 할인 폭을 넓혔다. 에이스침대는 지난달 일찌감치 팝업스토어를 열고 가장 먼저 소비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2월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 위치한 팝업 전문매장 더웨이브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어에는 에이스침대 최대 등급 제품인 에이스 헤리츠 블랙, 주력 제품인 에이스 헤리츠 플래티넘 플러스가 공개됐다. 이 중에서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높은 아르노, 로얄에이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소품으로 내부를 꾸며 갤러리를 방문한 것 같은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침대업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매장의 개념 이상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된다"면서 “특히, 침대는 다른 가구와 비교해 가격이 비싸고, 신체에 직접 닿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직접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려 한다"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올리브영, 3월 뷰티숍 브랜드평판 1위

올리브영과 미샤·이니스프리가 3월 화장품 전문점 브랜드평판에서 1~3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2월 7일~3월 7일 기간의 국내 화장품 전문점 브랜드 13개 빅데이터 1585만91616개를 분석한 결과, 올리브영이 브랜드평판지수 1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3월 화장품 전문점 브랜드평판 전체 순위는 톱3인 올리브영, 미샤, 이니스프리를 시작으로 비욘드,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토니모리, 더샘, 네이처리퍼블릭, 아리따움, 홀리카홀리카, 에뛰드하우스, 잇츠스킨 순으로 집계됐다. 1위 올리브영은 3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항목에서 △참여지수 153만5210 △미디어지수 109만579 △소통지수 125만5394 △커뮤니티지수 63만413 △사회공헌지수 1만3755로 전체 브랜드평판지수 452만5351을 얻었다. 직전 2월 브랜드평판지수보다 3.19% 하락한 수치다.​ 2위 미샤는 브랜드평판지수 254만4595(전월대비 18.90% 상승), 3위 이니스프리는 218만5610(전월대비 26.62% 상승)을 기록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3월 화장품 전문점 브랜드 빅데이터는 세부 항목의 브랜드소비 8.22% 하락, 브랜드확산 25.38% 하락으로 2월(1618만6978개)과 비교해 2.02%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홈플러스 기업회생 후폭풍] 대형마트 위기 현실화? 이마트·롯데마트 ‘혁신 속도’ 높인다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자 경쟁 대형마트들이 지난해부터 주력해온 차별화된 생존전략의 고삐를 더욱 바짝 조이는 분위기다. 소비 침체 장기화와 이커머스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레거시(정통) 유통업계의 위기가 현실화된 것으로 인식해 지난해부터 주력해 온 매장 리뉴얼, 신선식품 중심의 그로서리(식료품)사업 강화 등 혁신경영의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에 개시 결정을 내렸다. 파산신청이 아닌 회생신청인 만큼 홈플러스는 기존의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모두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홈플러스 연중 최대 할인행사 '홈플런'도 오는 11일까지 차질없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회생절차 개시 결정 이후 CJ푸드빌, 신라면세점 등 외식·유통업체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는 등 후폭풍이 일면서 홈플러스의 회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는 홈플러스 사태가 과도한 차입경영 등 홈플러스 내부 요인도 있지만 소비침체 지속, 이커머스 성장 등 대형마트의 사업환경이 악화된 영향도 큰 만큼 홈플러스 사태를 대형마트업계 전체의 위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총 179조1000억원으로, 이 중 온라인 업체의 매출이 50.6%(약 90조6000억원)를 차지해 전통 유통강자들이 포진해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을 넘어섰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백화점을 비롯해 기업형슈퍼마켓(SSM), 편의점은 전년대비 각각 1.4%, 4.6% 4.3%씩 매출이 성장했지만, 대형마트만 유일하게 매출이 전년대비 0.8% 감소했다. 대형마트 매출 1위 이마트는 지난해 대형마트 사업에서만 1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3위 롯데마트(롯데슈퍼 포함)는 전년대비 36.2% 감소한 4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같은 업계 상황을 반영하듯 홈플러스는 물론 이마트와 롯데마트 모두 지난해까지 꾸준히 오프라인 매장 수를 줄여왔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업계는 제2의 홈플러스 사태를 막기 위해 그로서리(식료품) 강화 등 매장 콘셉트 차별화를 비롯해 온라인 채널 활성화, 물류 시스템 확대 등 대형마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우선 이마트는 트레이더스를 포함해 올해 3곳 오픈, 2027년까지 추가 3곳 오픈 등 지난해까지의 매장 수 감축 기조에서 벗어나 다시 확장 기조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고물가 시대에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해 앞으로 새로 여는 점포의 상당수는 트레이더스로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역시 지난 5일 발표한 그룹 성장전략에서 “트레이더스가 대형마트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인 결정적 한 방이었다"고 밝히고 “트레이더스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를 푸드마켓, 몰 타입 매장 등 차별화된 매장 콘셉트로 꾸준히 늘려 '고객이 일부러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롯데마트는 전체 면적의 80~90%를 식료품으로 구성하고 신선·조리식품을 강화한 '그랑그로서리'를 콘셉트로 구축, 그랑그로서리 매장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매장의 80%를 식료품 매장으로 구성한 롯데마트 천호점을 서울 강동구에 개점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에 경기 구리시 롯데마트 구리점을 신규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상권 맞춤형 비식품 콘텐츠 강화 전략도 병행, 키즈카페, 스포츠시설 등 상권에 따라 고객 수요가 높은 전문 매장을 입점시켜 고객의 매장방문을 유도하고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는 홈플러스의 위기가 단기적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 경쟁업체에게 반사이익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업계 전체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매장 콘셉트 차별화, 이커머스와 경쟁하기 위한 물류인프라 확대 등 생존전략 마련에 고민이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홈플러스 기업회생 후폭풍] 납품사 ‘대금 불안’…거래중단 확산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여파가 유통을 넘어 식품, 가전 등 관련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홈플러스가 협력사 대금 지급과 관련해 뚜렷한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주요 납품업체들이 납품 중단을 확정하거나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납품업체들은 대부분 기존과 같이 제품을 납품하고 있지만 일부 업체들은 납품을 일시 중단하거나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자칫 회생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경우 지난해 발생한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처럼 홈플러스에 납품했다가 대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업체의 경우 동서식품은 이미 납품 중단을 확정했으며, 오뚜기도 협상 결과에 따라 납품 중단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 5일까지 일부 물건이 납품됐고 현재는 협력사 대금 지급 관련해 공문이 지연돼 협의 중"이라며 “이번 주말 이후 협상 상황에 따라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존대로 제품 공급을 지속하며 납품 중단 여부 결정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곳도 있다. 농심 관계자는 “납품 중단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역시 제품 납품을 멈췄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정상적으로 공급을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오리온은 “소비자 불편을 고려해 결품을 방지하는 수준으로 납품하는 중"이라고 말해 납품을 지속하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가전업체의 경우 LG전자는 6일 현재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의 출하를 일시 중지하고 재고가 있는 제품만 판매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일부 홈플러스 내 매장은 삼성전자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지 못해 매장 직원들이 고객에게 삼성스토어 등 다른 곳에서 구매하도록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됐기 때문에 정산금을 지급하려면 법원에 신청을 내야한다며 법원에 신청서를 내기 위해 현재 입점 업주들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협력사들이 불안감 때문에 납품 여부를 검토하는 것은 맞지만 우리가 계속 납품해달라고 설득하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업 회생 절차 개시로 일시 중지됐던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했으며 매장도 정상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조하니 기자 kch0054@ekn.kr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 넘어 이커머스로 진화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오프라인사업을 뛰어넘어 배송서비스 중심의 이커머스 기업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6일 다이소와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달 24일부터 당일배송 서비스인 '오늘배송'을 서울 강남·서초·송파 3개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다이소의 '오늘배송'은 주문과 배송·수령을 단 하루에 해결하는 '퀵커머스' 진입을 알리는 조치로 풀이된다. '오늘배송'은 주문이 접수된 상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인수해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방식이다. 시간 단축과 배송 지역 한정으로 익일배송이 한진택배와 협업하는 것과 달리 배달대행업체와 손을 잡았다. 앞서 다이소는 배송 서비스 도입 당시 배달대행업체 '부릉', '바로고' 등을 통해 진행한 바 있다. '오늘배송' 이용 소비자는 △매일 오후 5시 이전까지 결제 완료 △최소 주문 금액 1만5000원 △1회 최대 10㎏ 주문의 요건을 충족할 시에 '오늘배송' 서비스를 연중무휴 이용할 수 있다. 배송비는 5500원이며 주문량에 따라 2~3회에 걸쳐 배송된다. 추가 발생하는 배송비는 다이소몰이 부담한다. 서비스의 정식 출범과 전국 확대 여부는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다이소의 이커머스 공략은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시작됐다. 당시 '비대면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2020년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다. 이어 2023년 기존의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하나로 통합한 '다이소몰'이 새로 출범했다. 이처럼 일반배송을 시작으로 익일배송·매장픽업·정기배송·대량주문 서비스의 신속한 도입은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 중심 사업에서 탈피해 소비자들의 '더 빨리 상품 받기' 심리를 반영한 이커머스 사업으로 진화하고자 하는 다이소의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다이소는 어느 지역을 가도 방문할 수 있는 높은 접근성과 균일가(500원·1000원·1500원·2000원·3000원·5000원) 정책으로 소비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안겨주는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에 더해 온라인 사업까지 힘을 실어 '외형 확장'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여기에 2021년 진출한 뷰티 사업이 지난해부터 급성장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제품의 질까지 보장하는 신뢰감을 얻었고, 올해 일부 제약사와 손잡고 저렴한 영양제(건강기능식품)까지 끌어들였다. 이를 통해 다이소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옴니채널로서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더욱 굳히게 됐다. 다이소의 합류로 퀵커머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업계는 이미 쿠팡 등 선발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만큼 이커머스 시장에서 다이소가 성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뚜렷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행히 일부 걱정과 달리 다이소의 퀵커머스 사업 전망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고 자체평가하고 있다. 다이소는 퀵커머스 소비자의 사용 편의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전하고자 매장 재고 조회 기능을 넣었다. 또한, 카레고리·연령대·가격대별로 실시간 인기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로 소비자의 쇼핑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였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다이소몰의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해 다이소몰의 월간 사용자 수는 335만 명(MAU)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81%가량 대폭 증가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급변하는 소비자의 구매 스타일에 맞춰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다각화해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오늘배송' 서비스는 이제 막 시작해 진행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 전국 확대 여부를 신중하게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경칩 지나 춘분 오고…테마공원은 ‘봄손님 맞이’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 경칩인 5일을 시작으로 추위가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국내 대표 테마파크가 봄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3월 이달의 생물'로 개구리를 선정하고 관련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눈으로만 즐기는 시각적 재미를 넘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해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5일부터 양서류존에 밀키프록, 픽시프록, 토마토프록 신규 3종을 공개했다. 또한, 이전부터 방문객과 만나온 화이트트리프록의 성장 과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과정에 따라 해당 스탬프를 찍어가며 관찰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29일에는 바다사자 관람석에서 토크콘서트 '양서류의 비밀'을 개최한다. 전시에 교육적 요소를 접목해 개구리의 생활사와 서식 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생태 보존 인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절기, 계절 등 시즌별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선보일 것"이라며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올해 장미축제 40주년을 맞아 21일 국내 최초 사계절 정원 구독 서비스 '가든 패스'(Garden Pass)를 론칭한다. 화려한 꽃과 싱그러운 녹음으로 뒤덮인 봄의 기운을 계절 구분없이 언제든지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독자는 연간 280일 간의 방문 기간 중 원하는 시기에 지정된 횟수(4회·8회·무제한)만큼 에버랜드 내 꽃과 숲 정원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매화 테마정원인 하늘정원길을 비롯해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은행나무숲 등이 해당된다. 또 그동안 일반 방문객에 개방된 적 없는 호암미술관 희원 앞 옛돌정원과 수변길 등 미공개 정원이 포함됐다. 분재 만들기, 매실따기, 숲 트레킹 등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꽃바람 이박사'로 유명한 이준규 식물콘텐츠그룹장 주도 하에 진행되는 도슨트 등 각종 콘텐츠에 체험 부분을 강화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자연의 힐링을 바라는 방문객의 니즈에 맞춰 차후 가든패스 프로그램을 지속 업그레이드해 더욱 다양한 식물 콘텐츠 라인업과 체험 인프라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는 올해 봄 시즌 특별 이벤트가 방문객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롯데월드 방문객은 519만3000명, 에버랜드는 588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모두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방문객 수치와 비교했을 때 대부분 회복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에이스침대, 작년 매출·수익 ‘상승 전환’

에이스침대가 3년 만에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영업이익 6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매출액도 3260억 원으로 6.4% 나란히 상승하는 실적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659억 원으로 전년대비 28%나 늘었다. 앞서 지난 3년 동안 에이스침대는 이사 및 인테리어 수요 부진 등 외부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연간 매출액이 △2021년 3464억 원 △2022년 3462억 원 △2023년 3064억 원으로 하락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비록 지난해 매출 규모가 2021~2022년 기간에 미치지 못하지만 일단 하락세를 멈춰세웠다는데 의미가 있다. 영업 실적에서도 △2021년 767억 원 △2022년 653억 원 △2023년 570억 원 등 3년간 하락세를 겪다가 지난해 659억 원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몇년간 이어진 하향곡선에서 벗어난 에이스침대의 실적 개선 배경에는 △프리미엄 제품군 주력 △체험형 매장 확대(전국 54개점)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다각화 등 세 가지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프리미엄 매트리스 로얄에이스(Royal Ace)를 포함한 최고급형 매트리스의 매출 비중이 4.2%로 확대됐다. 지난해 10곳을 신규 및 리뉴얼 오픈한 체험형 매장은 올해 2개점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속모델인 배우 박보검과 함께한 '침대는 왜 과학일까', '모두가 아는 숙면 공식, 침대=과학' 광고 등이 높은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것도 이번 성과에 힘을 보탰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며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도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자사의 강점인 침대 과학 기술력에 집중한 제품과 서비스로 프리미엄 침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정용진 신세계 회장 “이마트·스타벅스 초격차로 신성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와 스타벅스의 초격차 실현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오는 8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정 회장은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고객 만족 극대화를 통해 다시 한번 성장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장전략에서 정 회장은 우선 이마트, 스타벅스 등 '1위 사업군'과 이커머스, 건설 등 '성장 사업군'을 구분하고, 1위 사업군은 초격차 시장지배력 실현, 성장 사업군은 경영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그룹 주력부문인 이마트는 올해 수도권에 총 3개의 대형마트 매장을 신설하고, 오는 2027년까지 3곳을 추가로 늘려 외형 성장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달 서울 강서구에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출점한데 이어 상반기 중 서울 강동구에 이마트푸드마켓 고덕점, 하반기 중 인천에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차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20년 160개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까지 감소세를 보였던 이마트 매장 수(트레이더스 포함)를 늘려 외형 성장을 구현하겠다는 정 회장의 강한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처음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스타벅스도 초격차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올해 100곳 이상의 스타벅스 점포를 새로 열고, 제주, 강원 춘천 등 관광 명소에 설치한 스타벅스 스페셜 스토어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커머스, 건설 등 상대적으로 부실했던 사업군은 성과 중심의 수시 임원 인사, 고강도 혁신을 통해 올해를 완전 경영정상화 원년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우선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은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 새벽배송 등 배송 범위를 확대하고 물류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 그룹 계열사로 편입한 G마켓은 중국 이커머스업체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출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포부다. 이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가 제출된 상태로, 공정위 심사가 마무리되면 현물 출자와 법원 인가를 거쳐 올해 상반기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4일 자발적 상장폐지를 완료한 신세계건설은 효율적인 의사결정체계 구축을 통해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편의점 이마트24의 경우, '노브랜드' 상품을 도입하는 점포를 올해 초 1000곳에서 올해 말 2500곳으로 1500곳 확대하고 내년까지 전체 점포(6100개)의 60% 이상인 4000곳까지 확대해 수익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용진 회장은 취임 첫 해인 지난해 부실 털어내기에 집중해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를 흑자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이마트는 연결기준 매출 29조209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매출은 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또 다른 주력사인 스타벅스(운영사 SCK컴퍼니)는 지난해 매출 3조1001억원, 영업이익 1908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각각 5.8%, 36.5% 성장했다. 반면에 SSG닷컴은 지난해 매출 1조5755억원으로 전년대비 6.1%, G마켓은 9612억원으로 19.7% 동반감소했다. 두 회사 모두 각각 727억원, 6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계는 정용진 회장이 취임 후 1년간 이마트를 흑자전환 시키는 등 '부실 털어내기'에 성공했지만 △쿠팡 등 이커머스 성장에 따른 물류 경쟁력 확보 △대형마트의 콘셉트 차별화 △중국 이커머스와 시너지 창출 △스타벅스의 스페셜 스토어 차별화 등은 향후 정 회장의 경영능력을 본격적으로 시험할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용진 회장은 이날 “지난 1년간 독하게 일만 하며 실적개선의 가시적 성과를 냈고 과감한 수시 인사로 조직 긴장도도 높아졌다"며 “고객 만족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높이고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신상필벌에 입각한 인사는 필수인 만큼 성과를 낸 조직 구성원에는 합당한 보상을 하며 계속 혁신을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세라젬, 올해 iF 디자인어워드 본상 2개 수상

세라젬은 올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자사제품 안마의자 '파우제 M6'와 미용기기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가 각각 제품 디자인, 뷰티퍼스널케어 제품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디자인 부문 본상을 차지한 '파우제 M6'는 단순한 안마의자를 넘어 고급스럽고 절제된 디자인의 인테리어 오브제의 가치를 지녔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세라젬을 설명했다. 또한 단 10분만에 최고 65도까지 도달해 특허받은 직가열 온열 마사지볼 기술과 예열 기능으로 효과적인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기능성도 인정받았다. 뷰티퍼스널케어 본상을 받은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는 대형 터치스크린과 원단 질감의 본체가 특징인 뷰티 디바이스로, 침실·거실·파우더룸 어디에 두어도 인테리어 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전문 스파 못지 않은 홈케어 솔루션을 제공해 기능과 미학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라젬 관계자는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 수상으로 세라젬의 뛰어난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뿐 아니라 세라젬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마스터 V7', '파우제 M4'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마스터 V7'과 '마스터 S4', '파우제 M4'로 나란히 본상 수상 기쁨을 누렸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온·오프 매장 정상운영”

실적부진과 재무악화를 극복하지 못한 홈플러스가 결국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이번 회생절차 신청이 사전예방적 차원이라며 온오프라인 매장은 모두 정상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신용등급이 낮아져 자금 관련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이날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이번 회생절차 신청은 사전예방적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8일 공시된 신용평가에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와 부채비율 개선 등의 개선사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현재까지 물품대급 미지급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신용등급 하락으로 금융기관에서 운영자금 대출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금 미지급 사태가 발생하기 전 선제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홈플러스는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모든 채널의 영업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비공개로 대표자 심문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협력업체와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하고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9월 7조2천억원을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블라인드 펀드로 2조2천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5조원을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받아 인수자금을 충당했다. 이후 MBK는 홈플러스를 경영하면서 점포 20여개를 팔아 4조원가량 빚을 갚았다. 그러나 내수 경기 침체와 오프라인 유통업 부진과 경쟁 심화 등으로 유동성이 악화하면서 지속 운영이 어려워졌다. 특히 홈플러스의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규모는 경상 설비투자(CAPEX), 임차료(리스부채 원리금 상환 포함), 자본 비용 등 자금 지출에 대응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0년 넘게 이어진 대형마트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구매채널의 온라인 이동, 쿠팡 및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업체) 등 이커머스 업체의 급격한 성장 등 삼각 파고에도 3년 연속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영업 실적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등급이 하락해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잠재적 자금이슈를 예방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나 임직원과 노동조합, 주주 모두가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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