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관광지·숙박 시설 현장 점검…모두투어, 연계 대리점 북해도 스터디투어

모두투어 직원과 대리점 관계자 등 25명이 3박 4일 일정으로 북해도 비에이와 삿포로 등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며 상품 구성을 확인하는 현장 점검을 마쳤다. 모두투어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상품 판매 기여도가 높은 20개 BP(베스트파트너) 대리점 관계자를 초청해 스터디투어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일정에는 대리점 관계자와 모두투어 직원 등 총 25명이 티웨이항공편을 이용해 북해도를 방문해 여름 시즌 관광지와 숙박 시설의 운영 동선을 확인했다. 모두투어 집계 기준 7월과 8월 출발 일본 상품의 지역별 예약 비중에서 삿포로가 41.8%를 차지했으며 오사카 20.3%와 후쿠오카 13.2%가 뒤를 이었다. 참가자들은 이 같은 북해도 지역 수요에 맞춰 비에이와 후라노 및 오타루, 노보리베츠, 도야, 삿포로 등 코스를 순회하며 자유관광과 쇼핑 동선을 점검했다. 현장 답사와 함께 숙박 시설 점검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자사 상품에 포함되는 조잔케이 뷰 호텔과 노보리베츠 마호로바 및 노보리베츠 그랜드 호텔, 프리미어 호텔 츠바키 삿포로 등을 시찰하며 객실과 식사 및 부대시설을 확인했다. 모두투어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대리점의 고객 상담 정보를 보완하고 신상품 개발과 기존 상품의 구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진영 모두투어 일본사업부 부서장은 “이번 스터디투어를 통해 대리점의 상품 이해도를 높이고 현지 점검 결과를 상품 기획과 운영에 반영해 북해도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22명 어르신 여행 경비 전액 지원…노랑풍선, ‘꿈만들기’ 대상 전방위 확대

그동안 아동과 자립준비청년 및 소방공무원 가족 등을 지원해 온 노랑풍선이 올해 처음으로 독거 노인 등 시니어 계층으로 수혜 대상을 넓혀 전액 무료 해외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노랑풍선은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 및 광명시립하안노인종합복지관과 협력해 선정한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 어르신 등 22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일본 규슈 여행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외여행 경험이 적은 취약계층의 여행 경비를 전액 지원하는 노랑풍선의 사회공헌 활동인 8회차 꿈만들기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노랑풍선은 2018년 저소득 조손가정 및 한부모가정 아동을 시작으로 자립준비청년과 소방공무원 가족 등으로 수혜 대상을 넓혀왔으며 시니어 계층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 일정은 고령층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도보 이동을 줄이고 자연 관람과 온천욕 및 미식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노랑풍선의 일본 현지 법인인 YBJ가 현지 운영과 관리를 맡아 전문 가이드와 진행 요원이 전체 일정에 동행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도한 시니어 대상 사회공헌 활동은 여행 기업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획한 프로젝트"라며 “소방관 가족과 자립청년에 이어 어르신들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눔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가족 단위 쇼핑객 정조준…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한컬렉션’ 키즈 매장 확장 오픈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패션몰 '한컬렉션'의 키즈 매장 규모를 기존보다 10배 이상 넓히고 취급 품목을 잡화와 뷰티 용품으로 확대해 재개장했다. 롯데관광개발은 16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위치한 쇼핑몰 한컬렉션 키즈 매장을 367.24㎡(약 111평) 규모로 확장 오픈했다고 밝혔다. 기존 33.94㎡(약 10평)로 운영되던 매장 면적을 10배 이상 넓혀 이전한 것이다. 취급 품목도 기존 의류 중심에서 잡화 및 키즈 뷰티 영역으로 늘렸다. 신생아부터 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의류와 가방, 모자, 신발, 선글라스 등 잡화류를 비롯해 버블배스, 미술용품, 완구 등 각종 키즈 용품과 뷰티 제품을 한 공간에 배치했다. 롯데관광개발은 5성급 호텔인 그랜드 하얏트 제주 숙박 인프라와 공항 접근성을 바탕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의 쇼핑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제주 드림타워 3층과 4층에 위치한 한컬렉션은 45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션몰로 제주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매장 규모가 커진 데다 연령대에 맞춘 각종 잡화와 키즈 용품 및 뷰티로 카테고리를 확대해 온 가족이 한 곳에서 쇼핑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제주국제공항과의 높은 접근성과 드림타워의 인프라 시너지로 싱가포르와 대만,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을 지닌 가족 단위 글로벌 관광객의 쇼핑 코스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모바일 전용 백오피스로 행정 부담 낮춘다…여기어때, 가이드 투어 시장 진출

외부 활동이 잦은 현지 개인 가이드와 인력 인프라가 한정적인 소규모 여행사들이 모바일로 실시간 예약을 관리하고 행정 업무를 전담 지원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오는 9월 '가이드 투어' 정식 출시를 앞두고 파트너사 맞춤형 영업 환경 지원책을 공개하며 입점사 모집에 나섰다. 여기어때는 새로운 서비스인 가이드 투어의 연내 공개를 앞두고 파트너사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가이드 투어는 여행지를 깊게 경험하도록 현지 전문가가 박물관 도슨트나 각종 액티비티 체험 등 일부 동선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타깃층은 2030 자유여행객이며, 국내외 개인 가이드부터 전문 여행사까지 경쟁력 있는 투어 콘텐츠를 보유했다면 누구나 입점을 신청할 수 있다. 여기어때는 누적 다운로드 5000만 건에 달하는 자사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노출하고, 기존 해외여행 비즈니스인 항공 및 숙소와의 교차 판매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입점 파트너사는 모바일 중심으로 최적화된 여기어때 '파트너 센터'를 통해 비즈니스를 운영하게 된다. 파트너사가 상품을 직접 등록하고 영업과 운영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종의 백오피스로, 외부 활동 중에도 프로그램 예약 상황을 용이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여기어때는 각 파트너에게 1대1 전담 매니저를 배정해 투어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 업무를 밀착 지원한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가 상품 기획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어때는 입점 파트너사 모집을 마친 뒤 오는 9월 가이드 투어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과 중국 등 근거리는 물론 유럽과 미국 등 장거리 지역의 가이드 투어 상품까지 전 세계를 아울러 선보일 계획이다. 한근수 여기어때 익스피리언스 사업총괄은 “가이드 투어 서비스는 상품을 기획하고 공급하는 투어 여행사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대로 구축하는 것부터 출발했다"며 “여행사들과의 최적의 호흡으로 하반기 국내외 가이드 투어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노랑풍선, 여름 성수기 수요 공략…‘여름휴가 여행 예약 골든타임’ 프로모션 진행

성수기 여름휴가를 앞두고 여행지 선택과 비용 부담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최신 예약 트렌드와 지역별 할인 혜택을 모은 통합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노랑풍선이 오는 28일까지 최근 예약 상위권 상품을 소개하고 기획전 전용 쿠폰을 제공하는 '여름휴가 여행 예약 골든타임' 행사를 연다. 노랑풍선은 여름 성수기 여행 수요를 겨냥해 오는 28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휴가철을 앞둔 고객들을 위해 인기 여행상품과 할인 혜택, 시즌 추천 여행지, 자유여행 상품 등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코너는 예약 많은 BEST 10, 여름 휴가 쿠폰 및 경품, 올여름 추천 상품, 항공·호텔 자유여행 등 총 4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특히 '예약 많은 BEST 10' 코너에서는 최근 고객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백두산·연길, 북해도, 몽골 울란바토르, 이탈리아 일주 등 여름철 수요가 높은 인기 상품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휴가지원금' 쿠폰을 통해 6~8월 출발 상품 예약 시 미주 최대 45만원, 유럽 최대 20만원, 대양주 최대 12만원, 중국 최대 10만원, 동남아 최대 8만원, 괌·사이판 최대 7만원, 일본 최대 6만원 등 지역별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기간 내 예약을 완료하고 결제를 마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노랑풍선 시티버스 탑승권 1매(50명)와 노랑풍선 포인트 3만원(50명)도 증정한다. '여름 시즌 한정 추천 상품' 코너에서는 6~8월에 떠나기 좋은 여행지를 자연경관 중심으로 엄선해 선보이며, 일부 상품은 최저가 도전 초특가로 운영한다. 자유여행객을 위한 '추천 항공·호텔' 코너에서는 국내외 주요 여행지의 항공권과 숙소를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들이 최근 예약 트렌드와 할인 혜택을 한눈에 확인하고 여행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선택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이즈피엠피, 지역 기반 스마트관광 플랫폼 ‘스마트립’ 출시…초기 구축비 70% 절감

마이스(MICE)·관광·테크 기업 이즈피엠피는 지역 기반 스마트관광 플랫폼 '스마트립(SMARTRIP)'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립은 이즈피엠피가 지난 2022년부터 수원, 대구, 양양 등 7개 지자체에 스마트관광도시를 조성하며 쌓은 노하우를 집약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관광객에게 명소·맛집 안내부터 예약·결제, 모바일 QR 발권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여행비서' 역할을 한다. 다국어 지원과 AR·VR 실감형 콘텐츠도 포함됐다. 지자체에는 방문객 특성과 예약 현황 등의 데이터를 시각화한 대시보드를 제공해 데이터 기반의 관광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디지털 홍보가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정보를 무료로 노출하고 쿠폰 프로모션을 연계하는 마케팅 기능도 갖췄다. 서비스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의 구독형으로 제공된다. 기존 자체 구축 방식과 비교해 초기 비용을 7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평균 1년 이상 걸리던 구축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 수준으로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보안성 측면에서는 2024년 12월 여행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했으며, 2025년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등록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제품 지정을 완료해 지자체가 수의계약 등으로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최학찬 이즈피엠피 CCO는 “스마트립을 통해 관광객과 관계인구가 늘어나면 지역 소비가 증가해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며 “향후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단순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전환까지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즈피엠피는 국제회의, 전시, 이벤트, 엑스포 등 마이스 행사 기획 및 운영 분야를 영위해 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관광에 ICT 기술을 연계한 스마트관광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지자체의 관광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롯데관광개발, 1분기 영업익 121% 증가…‘이자보상배율 1.0 달성’ 가시화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1분기 가파른 이익 성장과 이자비용 축소를 통해 대표적 재무 건전성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을 대폭 개선했다.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내 이자보상배율 1.0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0% 늘었다. 실적 호조는 카지노와 호텔 등 양대 주력 사업이 견인했다. 1분기 카지노 매출액은 1186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했으며, 호텔 매출액은 381억4000만원으로 20.2% 늘었다. 특히 매출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영업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복합리조트 사업 특성상 매출 확대가 이익 급증으로 직결되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난 결과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1% 성장하는 동안 영업비용은 17% 증가에 그치면서 영업이익 폭이 그만큼 더 커졌다"며 “벌면 벌수록 이익이 늘어나는 속도가 훨씬 더 커지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올해부터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익 성장과 반대로 이자비용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1분기 이자비용은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줄었다. 수익성 개선과 금융비용 절감이 맞물리면서 올해 1분기 이자보상배율은 0.86배(86.6%)로 지난해 1분기(0.36배)보다 50.6%포인트(P) 상승했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연간 이자보상배율은 97.0%로 전년 대비 71.2%P 상승한 바 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활동을 통해 번 돈으로 이자도 다 값지 못한다는 의미가 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채무상환능력 개선에 따라 당기순손실 역시 대폭 축소됐다. 지난해 1분기 237억원이었던 당기순손실은 올해 1분기 7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재무제표 상의 이자비용은 332억원이지만, 현금흐름표상 실제 유출된 '이자의 지급' 항목은 155억원 수준으로, 실질적인 현금 유동성 부담은 표면적 지표보다 낮게 나타났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동 정세 우려와 비수기 핸디캡에도 1분기 역대 최고 매출과 폭발적인 이익 창출력을 보여줬다"며 “본격적인 관광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연간 실적은 확실한 퀀텀 점프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모두투어, 4월 중국 송출객 31% 증가…무비자 효과에 상품 라인업 강화

모두투어는 최근 근거리 해외여행 선호 흐름과 무비자 입국 효과에 맞춰 중국 지역 여행 상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고 18일 밝혔다. 모두투어의 내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여행 송출 인원은 1만955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5월에도 이어져 전년 대비 약 40%의 예약 증가율을 기록 중이며, 오는 7~8월 여름 성수기 예약 수요는 전년 대비 105%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기 기간 지역별 인기 비중은 백두산이 41%로 가장 높았으며 장가계(21%), 칭다오(8%), 내몽고(5%), 상하이(4%) 등이 뒤를 이었다. 모두투어는 전통적인 풍경구 위주의 상품 외에 2040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도시형 상품과 이색 자연경관 상품 등으로 라인업을 세분화하고 있다. 유류할증료 고정 상품을 확대해 소비자 비용 부담을 낮추는 한편, 중국계 항공사의 공급 확대 움직임에 맞춰 상품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송헌택 모두투어 중국사업부 부서장은 “최근 중국 여행은 무비자 효과와 근거리 선호가 맞물려 목적지 선택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전통 인기 지역의 안정적 운영과 신규 수요 반영을 통해 중국을 패키지 시장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두투어의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613억3956만 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억3250만 원을 기록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찐 한국인처럼 여행”…관광公 , 중화권 MZ 방한객 ‘지방 여행’ 본격화

한국관광공사가 중화권 개별여행객(FIT)의 지방 여행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지방공항과 연계한 로컬 여행 촉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관광공사는 최근 '중화권 FIT 맞춤형 지방공항 연계 일상여행 촉진 캠페인' 사업 용역을 발주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중화권 최대 입국 대목 중 하나인 5월 노동절 연휴에 맞춰 김해공항 권역부터 캠페인을 우선 개시하기로 했다. 이는 직항 노선이 활성화된 중국 상하이 및 화동 지역 소비자를 타깃으로 부산, 경주, 대구의 해양 레저와 K-컬처 콘텐츠를 집중 노출해 초기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5월 1차 김해공항 중심 프로모션을 개시한 이후 해당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지속할 예정"이라며 “이후 청주공항, 제주공항, 대구공항 권역 페이지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광공사는 특정 시기에 편중된 단발성 홍보에서 벗어나 연중 상시 운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방공항을 통한 중화권 개별여행객 유입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캠페인의 핵심 기조는 '찐 한국인처럼 여행하기'다. 기존의 랜드마크 방문 위주 관광에서 벗어나 한국인의 실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고자 하는 중화권 MZ세대의 니즈를 반영했다. 이를 위해 관광공사는 4개 권역별로 10건 이상의 스토리텔링형 여행 코스를 개발하여 공급한다. 세부적으로 중화권 FIT의 선호도가 높은 세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역 내 퍼스널 컬러 진단과 헤어·메이크업 서비스 등 현지 미용 문화를 일상적으로 체험하는 'K-뷰티 및 패션' △전통시장 미식 투어와 양조장 체험, 지역 특화 음식 지도 등을 연계한 'K-미식' △지역 찜질방, 스파(SPA), 산림 치유 등 현지인 특유의 휴식 문화를 결합한 'K-건강관리(웰니스)' 코스 등이다. 이러한 관광공사의 행보는 최근 확인된 외래객의 여행 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에어비앤비가 지난 28일 발표한 '한국을 향한 발걸음: 새로운 세대의 여행객을 한국으로 이끄는 K-컬처의 힘' 보고서에 따르면, 방한 여행객의 79%가 서울 이외의 지역 방문을 희망하고 있으나, 실제 방문객의 66%는 여전히 서울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잠재 여행자의 83%는 대도시 이외 지역의 '적정한 숙소 및 정보 유무'를 여행지 결정의 핵심 변수로 꼽았다. 관광공사는 이러한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로컬 쿠폰북' 제도를 도입한다. 개별 여행객이 지방 소도시의 일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음식, 숙박, 체험 시설 등 지역 관광 기업들의 할인 혜택을 묶어 연간 총 4회 발행한다. 이용 편의를 위해 QR코드 기반의 온라인 쿠폰과 오프라인 실물 쿠폰북 배포를 병행하며, 캠페인 기간 내 1만 건 이상의 쿠폰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앞서 추진된 '지방공항 기반 외래객 유치 프로젝트(TF)' 등 지방공항 인바운드 활성화를 위한 정책 기조에 맞춰 진행된다. 관광공사는 공항과 지역 상권 간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정책적 방향을 실무에 반영하기 위해 지자체 및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지역공항 인바운드 여건 개선에 맞춰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라며 “중화권 소비자 맞춤형 권역별 일상여행 코스 제안 및 홍보와 함께 지역 내 사용 가능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자체 기업 발굴과 함께 지자체, 지역관광공사(RTO), 국내지사를 통해 협조를 받아 참여 기업을 모집 중인 단계"라며 “계속해서 프로모션 참여 기업을 확충해 TF가 구상한 지역 밀착형 관광 생태계 구축의 실무 결과물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누적 콘텐츠 조회수 400만회 이상을 확보하고 중화권 소비 핵심층의 지역 방문을 정착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사업 종료 후 성과 등을 종합 검토해 차년도 중화권 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일본, 동남아 등 타 지역 시장의 경우에도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및 유관부서 협의를 통해 확장 여부를 최종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공항이 외래객 유치의 단순한 통로를 넘어 지역 관광의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이번 캠페인의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K-컬처 방한객 10명 중 8명 “지방 가고 싶지만…숙소 부족이 발목”

K-컬처가 글로벌 여행객의 방한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으나, 정작 지방의 숙박 인프라 부족이 지역관광 확산을 저해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에어비앤비는 28일 서울 성수동에서 'K-컬처, 여행의 시작이 되다'를 주제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해외 여행객 4500명을 조사한 '한국을 향한 발걸음'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방한 여행객의 94%가 K-컬처의 영향으로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됐고 75%는 이를 실제 방문의 핵심 동기로 꼽았다. 특히 K-컬처에 동기부여된 여행자는 일반 여행자보다 평균 435달러를 더 지출하고 88%가 3박 이상 체류하는 등 경제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높은 관심이 실제 지역 방문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여전히 낮다. 조사 대상자의 79%가 서울 외 지역 방문을 희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방문객의 66%는 서울에서 대부분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불일치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방의 숙박 인프라 부족이 지목됐다. 잠재 여행자의 83%는 대도시 이외 지역의 적정한 숙소 유무를 여행지 결정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원하는 숙소를 찾지 못할 경우 34%는 한국 여행 자체를 재고하거나 지연하겠다고 답했다. 샤론 챈 에어비앤비 아태지역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많은 소도시는 호텔 인프라가 부족해 홈 기반의 숙박 시설이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전문가들은 지방 숙소 공급을 가로막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를 지적했다. 특히 도시지역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이 내국인 투숙을 허용하지 않는 점이 지방 소도시의 숙소 공급을 차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채보영 한국민박업협회 회장은 “지방 소도시 분들은 외국인도 안 오는데 외국인 전용 민박을 왜 하냐고 묻는다"며 “내국인도 투숙 가능한 제도가 선행되어야 숙소가 생기고, 그래야 외국인도 갈 수 있는 선순환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웃 주민 전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절차나 호스트 실거주 의무, 준공 30년 이상 노후 주택에 대한 모호한 안전 증명 기준 등도 공급의 장애물로 언급됐다. 김성진 에어비앤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양과 질을 논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최소한의 양이 공급되어야 한다"며 “내국인 이용이 가능한 민박업 제도화가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내년에는 에어비앤비를 통한 지방 관광이 현재보다 10배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숙박 인프라 확충 및 제도 개선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방한 관광객 3000만명 시대 달성을 위해서는 K-컬처라는 소프트파워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역 숙박 인프라에 대한 정책적 유연성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