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9일(목)

전체기사

소상공인 폐업지원금 늘린다는데…반응은 “미흡”

정부가 내놓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에는 현재 250만원에 불과한 폐업 장려금을 4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빚 상환 부담에 폐업조차 하지 못하는 영세업자들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지만, 현장에서는 상향 폭이 기대만큼 크지 않아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새출발 희망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발표된 안에 따르면 정부는 폐업 시 채무를 일시 상환해야 하는 부담을 완화하고, 내년부터는 폐업에 따르는 철거비용 지원을 기존 최대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또 폐업지원을 위해 사업정리 컨설팅 및 법률자문, 채무조정 등을 모두 아우르는 원스톱 패키지도 마련한다. 소상공인 관련 협·단체들은 대체로 이번 정부안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날 “민생안정과 경기 회복세 확산을 위한 정부의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의 신속한 추진을 통해 금융지원 등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재기지원을 강화하는 것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소상공인연합회도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관계기관 간 범부처 차원의 협력으로 이번 종합대책이 마련된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번 종합대책이 경영위기에 빠진 소상공인의 과중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대 400만원으로 상향 책정한 폐업지원금 액수가 소상공인의 지불여력을 메우기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폐업을 위해서는 국세청에 폐업신고를 하는 것 외에도 기존의 점포설비 폐기비용, 점포 원상복구 비용, 원재료비 등 외상 체납, 종업원 퇴직금, 잔여계약기간 점포 임대료, 사업체 계약해지 위약금 등 추가적인 비용이 소요된다. 소상공인진흥원의 '소상공인 재기 실태조사' 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폐업 소요비용은 1558만원으로, 폐기비용과 원상복구 비용은 848만원으로 나타났다. 폐업 소상공인의 64.3%는 폐업시점에 부채가 있었고 평균 부채 비용은 7829.8만원이다.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 측은 “폐업지원금을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소폭 상향했으나, 이는 '2023년 소상공인 재기 실태조사'에 따른 폐업소요비용 1558만원의 26%에 불과하다"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은 위기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회복 지원에는 한참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연연합회 중앙회장 출신인 오 의원은 정부안 발표에 앞서 지난달 30일 적정 폐업지원금으로 평균 폐업소요비용의 약 60%에 해당하는 1000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오 의원은 오는 11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및 야당 의원들과 함께 정부의 종합대책을 점검하는 긴급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민주연구원의 정상희 박사가 '소상공인의 부채현황과 정부의 종합대책 평가'로 발제를 맡고, 토론자로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정은애 박사, 정부 관계자, 소상공인 업종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기업중앙회, 충남지역본부 개소

중소기업중앙회가 4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 충남지역본부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충남지역본부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전무이사를 비롯해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조창현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회장 △김영석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주희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남지회장 △배창우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왕정미 대전지방조달청장 △박성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남지역본부장 △지역 중소기업지원기관장 및 협동조합 이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남지역본부는 1976년 5월에 중기중앙회 4번째 지역조직인 '충남지부'를 설치한 이후 48년만에 대전․세종과 충남을 분리한 것으로, 대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별 업무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중심 조직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일환으로, 중기중앙회는 현재 15개 지역본부를 향후 모든 광역지자체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충남지역본부는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및 지원사업 확대 △중소기업 정책개발 및 사업환경 개선 △중소기업 금융지원(노란우산·공제사업기금 등) △중소기업 판로개척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전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외 유망기업의 투자유치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역산업 고도화를 견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충청남도의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이란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우리 충남지역본부도 도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창현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회장은 “앞으로 충남지역본부가 지방 중소․소상공인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충남도의 산업발전 전략이 중소기업 현장에서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존재감을 키워나가길 희망한다"며 “중소기업단체, 유관기관과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한 만큼 적극 소통해 주기 바라며 든든한 지원군이 하나 더 생긴 만큼 손발을 맞춰가며 우호적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중소․소상공인의 애로해소 및 협동조합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 참석한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 충남지역본부 개소가 그간 우리도가 추진해 온 공공기관 분리·독립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충남본부가 지역경제 활력을 위한 중소기업들의 여건에 맞는 보다 실질적·효과적인 지원정책 마련에 힘써 주길 바랍니다. 도(道)는 충남지역본부와 함께 충남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속 공무원의 적극행정 문화 확산을 위해 '틀을 깨면, 개인이 조직을 바꿀 수 있다'를 주제로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을 초청해 교육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TV'를 운영하며 해당 채널을 전국 지자체 유튜브 구독자 1위에 올려놓은 인물이다. 충TV에 책정된 예산은 62만원에 불과했으나, 참신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로 해당 채널은 구독자 수 76만명, 누적조회수 2억7000만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이날 강의에서 그림과 디자인을 매우 싫어하던 '홍보 무능력자'에서 남들과 다른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낸 성공 비결에 대해 공유했다. 김 주무관은 “기존의 공급자 중심의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자가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만든 것이 성공비결"이라며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이 새로운 시도로 홍보할 수 있도록 바꾼 것처럼, 개인도 조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행정을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를 응원하는 문화, 실패를 용인하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용석 중기부 정책기획관은 “국민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일 잘하는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행정이 필요하다"며 “이날 교육을 통해 적극행정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이 개선되길 바라며, 직원들의 적극행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강남 팁스타운 S1(팁스홀)에서 '제25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여성창업경진대회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사업 아이템을 가진 여성의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여성(예비)창업자 대회로, 올해 25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003개 팀이 참가하였으며(경쟁률 25:1), 기술창업 활성화라는 대회의 취지에 걸맞게 교육콘텐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483개사, 생활•바이오헬스 분야 315개사 등 기술창업 분야가 798개사(79.6%)에 달했다. 참가팀에 대해서는 관련 전문가들이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등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총 40개팀을 최종 선정하였으며 영예의 대상(중기부장관상, 상금 2000만원)은 '인공지능(AI) 기반 의약품 전주기 부작용 감시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한 ㈜셀타스퀘어의 신민경 대표가 차지했다. 수상자들은 포상과 함께 후속지원으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되며 상위 26개팀을 대상으로 올해 9월 개최 예정인 도전 K-스타트업 통합 본선 진출권 혜택도 주어지게 된다. 또 올해부터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시작하여 수출과 해외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 글로벌 홍보 지원,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여성창업자의 글로벌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여성창업경진대회는 올해로 25년째를 맞이하며 미래를 대표하는 기술 기반 여성 창업기업 육성의 산실로 자리를 잡았다"며 “단순히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성의 장점인 섬세함과 강인함을 최대한 살려서 해외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우수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기부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기업계가 3일 발표된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중소기업·소상공인은 수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고금리와 고부채, 내수부진 장기화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의 신속한 추진을 통해 금융지원 등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재기지원을 강화하는 것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노란우산공제 소득공제 확대와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지원으로 사회안전망이 강화되고,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대상 확대와 경영성과급 세액공제 일몰연장 등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소기업계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도 전향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주문했다. 중기중앙회는 “정부의 민생안정 정책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계도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민생안정과 경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벤처기업부가 10일부터 27일까지 세종(조치원)과 서울에서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1차 오디션을 실시하여 라이콘(유니콘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로컬 분야 혁신기업)을 지망하는 강한소상공인 210개팀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은 소상공인이 창작자·스타트업·이(異) 업종 소상공인 등 파트너 기업과 협업하여 자기만의 차별화된 제품·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올해 소상공인 9137개사가 지원해 43.5:1(1차 오디션 선정기업 기준)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류·발표평가를 거쳐 1차 오디션에 참가할 소상공인 530개 팀을 선발하여 팀 구성, 발표자료 작성, 스피치 스킬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였다. 530개 팀은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성장하여 1차 오디션 심사위원과 일반인들 앞에서 자사의 개성 넘치는 제품·서비스에 대해 열띠게 발표하였으며, 그 중 우수한 평가를 받은 210개팀이 강한소상공인으로 최종 선발되었다. 1차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소상공인 210개 팀에게는 제품·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사업화자금을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하며, 추가로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강한소상공인 파이널 피칭대회' 참가자격도 부여한다. 오영주 장관은 “이번 강한소상공인 1차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팀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추고 생활문화 분야에서 글로벌로 뻗어나갈 혁신의 씨앗"이라며 “중기부는 창의적인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소기업으로 키우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혁신기업·로컬브랜드인 라이콘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이 추가로 지원되는 파이널 오디션은 9월 10일부터 9월 13일까지 광명역 인근에 있는 아이벡스스튜디오에서 4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알톤 ‘장마 대비’ 안전한 전기자전거 관리법 공개

알톤이 장마철을 맞아 전기자전거 사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제작한 영상을 3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알톤에 따르면 해당 콘텐츠는 전기자전거가 실제 비에 젖은 상황을 연출해 대응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4가지 주요 대처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영상에서 알톤 선행개발팀 박성재 과장은 주행 중 비를 만날 경우 전기자전거의 전원을 끄고 웅덩이 등 물이 고여 있는 곳을 피해 신속히 주행을 마무리한 후 배터리를 분리해 자전거 외관과 배터리 접촉 단자 등을 깨끗하게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열풍 건조는 부품 손상과 결로 현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삼가는 편이 좋고, 제품 내부 물기가 완전 건조되도록 오랜 시간 말린 후 운행하라고 당부했다. 고압수, 고압 에어건 역시 전자 부품에 손상을 줄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알톤 관계자는 “다가오는 장마철을 맞아 고객들이 더욱 쉽게 전기자전거 관리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며 “우천 시에는 도로가 미끄러워 운전을 지양하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하게 운행해야 할 경우 영상 속 관리법을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코딧, 국회 토론회서 여성기업 글로벌 진출 확대 정책 제언

정책 모니터링 플랫폼 스타트업 ㈜코딧은 정지은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 정책토론회'에 여성 기업가 대표로 참석해 정부·국회에 바라는 정책 방향을 제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매년 7월 첫째 주 개최되는 '여성기업주간' 개막에 앞서 진행됐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과 이달희 의원, 박준태 의원, 최은석 의원, 한지아 의원, 김위상 의원과 등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정 대표는 유네스코(UNESC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책 전문가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한 AI 기반 정책 모니터링 플랫폼 코딧(CODIT) 창업과 일본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또한, △복잡한 규제 환경 개선 △글로벌 바이어 연결 및 네트워킹 지원 △정부의 레퍼런스 케이스 확대 등의 필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과의 협업 사례를 제시하며, 국회나 정부에서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코딧이 운영하는 정책 모니터링 플랫폼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국회와 정부의 정책 데이터를 분석, 기업과 관련된 법·규제·정책 정보를 맞춤 제공해 리스크 관리를 돕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휴젤·바디텍메드 “춘천 바이오산업 글로벌 도약 선도”

강원 춘천·홍천이 쟁쟁한 대기업·연구기관 등이 밀집해 있는 인천 송도, 대전 유성 등과 나란히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바디텍메드, 휴젤 등 지역 바이오기업들의 괄목할 성장이 이번 지정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이들 춘천지역 대표 바이오기업들은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자신과 지역경제가 함께 도약하도록 힘을 모은다는 포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체외진단기업 바디텍메드는 올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유럽에서 21종의 체외진단 의료기기 허가 적합성 인증을 받은데 이어 올해에는 80여종의 인증을 받을 계획이고 미국에서도 5종의 진단기기 허가를 받는다는 목표다. 바디텍메드는 지난 1998년 한림대학교 유전공학과 교수였던 최의열 대표가 춘천에 창업한 기업으로 2007년 첫 매출(100만달러) 이후 연평균 40% 가량씩 성장하며 2015년 9월 춘천소재 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됐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1호 졸업기업이기도 한 바디텍메드는 코로나19 등 감염병은 물론 당뇨, 심혈관, 암, 호르몬 등 각종 진단기기와 카트리지 제조를 주력으로 하며 세계 120개국에 110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매출 1410억원을 올리며 춘천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지역 바이오산업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전체 직원 중 70% 가량이 강원지역 출신일 정도로 강원지역 인재채용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나아가 바디텍메드는 지난해 통합 출범한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초대 회장사도 맡아 중소·벤처기업 위주인 국내 체외진단업계의 성장도 이끌고 있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는 세계로 확장하고 있는 바디텍메드에 든든한 도약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춘천과 홍천이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 상생에도 더욱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소재 기업 2호 코스닥 상장사인 휴젤 역시 올해를 글로벌기업 도약과 지역상생의 원년으로 만든다는 포부다. 2001년 서울에서 설립돼 2007년 춘천으로 본사를 옮긴 휴젤은 2015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현재까지 8년 연속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며 국내 대표 톡신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휴젤은 지난 2월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미국 수출명 레티보)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세계 3대 톡신 시장인 미국·유럽·중국에 모두 진출하며 글로벌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휴젤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7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동시에 강원도소재 기업 중 가장 많은 수출액을 달성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로부터 상패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휴젤은 강원도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제5회 강원특별자치도 일자리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등으로부터도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 지난 2013년 차상훈 강원대학교 의생명과학대 교수가 교원창업기업으로 강원대 교내에 창업한 바이오기업 에이프릴바이오를 비롯해 에코비즈넷 등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입주기업들도 춘천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에 힘을 보탠다는 포부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2016년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입주 후 지속적인 지원에 힘입어 성공적인 기업공개(IPO)가 가능했다"며 “춘천지역 기업들과 끈끈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춘천 바이오산업 성장을 지속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베트남 총리에 한국기업 지원 요청

중소기업중앙회는 김기문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팜 민 찐(P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양국 중소기업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양측 간담회에서 김기문 회장을 주축으로 한 국내 중소기업대표단은 베트남 진출 한국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애로와 베트남 정부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정책 지원 요청과 관련, △한-베트남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베트남 주재원 비자 발급 애로 해소 △여름철 전력 공급 불안정 해소방안 마련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간소화 등을 적극 건의했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는 간담회에 참석한 IBK기업은행과 함께 수출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돕기 위한 IBK기업은행 현지법인의 조속한 인가를 베트남 정부에 요청했다. 김기문 회장은 앞서 지난해 6월 대통령 순방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석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에게 직접 IBK기업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 인가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김기문 회장은 “베트남은 한국과 상호보완의 경제협력관계에 있는 국가로,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88%가 중소기업"인 점을 강조하면서, “한·베 투자협력 포럼을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달했다. 이날 한국 중소기업들의 베트남 진출과 투자 확대를 적극 요청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도 “한·베트남 투자협력포럼 개최에 협력하고, 중앙회에서 건의한 IBK기업은행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인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