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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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LG, 정기인사로 AI·바이오 전문가 대거 발탁

LG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AI·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의 젊은 전문가들을 대거 발탁하며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했다. LG그룹은 21일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전체 신임 임원의 23%에 달하는 28명을 ABC 분야에서 선발했다. 특히 글로벌 수준의 AI 전문성을 갖춘 80년대생 3명을 임원으로 발탁해 주목받았다. LG AI연구원의 이문태·이진식 수석연구위원과 LG유플러스 조현철 상무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여성 리더십 강화다. 고객가치, 영업, 재무, 마케팅,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7명의 여성 임원이 새로 선임됐다. 이로써 LG그룹 내 여성 임원은 총 65명으로 늘어나 2018년(29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R&D 분야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신규 임원 21명이 새로 합류하면서 그룹 전체 연구개발 임원은 21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허 경쟁력 강화를 위해 LG전자 조휘재 부사장과 LG에너지솔루션 이한선 전무도 승진했다. LG그룹은 주요 계열사 수장도 교체하며 변화의 고삐를 당겼다. LG유플러스 신임 CEO에는 전략 컨설팅 전문가인 홍범식 사장이 선임됐다. 그는 모니터그룹, 베인앤컴퍼니 등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ABC 전략 수립과 실행을 주도해왔다. LG전자는 ES(Eco Solution)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에 이재성 부사장을 발탁했다. 이 부사장은 에어솔루션 분야에서 R&D, 상품기획, 마케팅, 영업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LG화학은 석유화학사업본부장에 김상민 전무를, 첨단소재사업본부장에 김동춘 부사장을 각각 선임하며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사장 승진자도 2명이 배출됐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김영락 부사장은 구독 서비스와 온라인 브랜드 숍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LG CNS CEO 현신균 부사장은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DX 사업에서 성과를 창출했다. 80년대생 임원도 크게 늘었다. 이번 인사로 LG그룹 내 80년대생 임원은 총 17명으로 5년 전보다 3배 증가했다. 이는 젊은 인재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해 그룹의 변화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그룹은 외부 전문가 영입도 활발히 했다. 올해 총 10명의 외부 인재를 새로 영입했는데, 특히 LG화학은 북미 외교 전문가인 고윤주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를 영입해 지경학적 리스크 대응력을 강화했다. 이번 승진 인사의 전체 규모는 지난해(139명)보다 줄어든 121명이며, 신규 임원은 86명이다.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와 같은 49세다. LG그룹은 글로벌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사업 경험이 풍부한 경영진 대부분을 유임시켰다. 한편 ㈜LG는 이상우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경영관리부문장 겸 전자팀장으로, 이장환 책임을 상무로 승진시켜 비서팀장으로 선임했다. LG사이언스파크 신임 대표에는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이 선임됐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LG디스플레이, 2025년 임원 인사 단행…부사장 2명·전무 1명·상무 7명

LG디스플레이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7명 규모의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사업 근본 경쟁력 강화에 기여가 크고 성과가 탁월한 인재를 중용했다. 중소형 OLED 사업의 핵심 역량을 제고하여 사업 성과 개선에 기여한 최현철 전무(SC 사업부장)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중소형 OLED 생산 혁신과 생산성 개선에 기여한 김흥수 상무(SC 패널 센터장)는 전무로 승진했다. 알고리즘 개발로 대형 OLED 잔상 개선·중소형 OLED 소비 전력 저감 등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김진성 상무, 중형 OLED 제품 적기 개발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기여한 김홍수 상무 등 각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한 7명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2025년 1월 1일자로 시행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이노텍 2025년 임원 인사 단행…전무 1명·상무 5명

LG이노텍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5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핵심 사업 성공 경험·미래 혁신 주도 역량·글로벌 감각 등을 두루 갖춘 인재 발탁을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탁월한 사업 성과·차별적 고객 가치 창출을 통해 회사 성장에 기여하고, 미래 준비 역량을 보유한 전무 1명·상무 5명 등 총 6명을 승진·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모바일 카메라 모듈 신제품의 적기 공급을 주도하여 글로벌 카메라 모듈 사업 1등 입지를 확고히 하고, AI 기반 생산 공정 혁신을 통해 광학솔루션사업 제조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고대호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이와 함께 광학솔루션 설비 역량 제고를 주도하고 액추에이터 사업화를 이끈 전치구 책임, 주요 고객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기회 발굴로 미국 법인 매출·수주 확대에 기여한 방수영 책임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아울러 차세대 반도체 기판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PS(Package Substrate) 사업의 선도 지위를 확고히 한 명세호 책임, 모바일 및 차량용 렌즈 기술 내재화를 이끌며 광학 기술 역량 고도화에 앞장선 김태영 연구위원, 광학솔루션·전장부품사업의 구매 역량 제고에 기여한 김준성 책임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인사] LG전자

◇사장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 ◇부사장 △곽도영 리빙솔루션사업부장 △김병열 HS오퍼레이션그룹장 △이상용 VS연구소장 △조휘재 IP센터장 ◇전무 △권순일 안전환경센터장 △김성재 HS해외영업그룹장 △김이권 HS경영관리담당 △박내원 하이프라자 대표이사 △배정현 SAC사업부장 △이승기 장비기술센터장 △임효준 스마트홈플랫폼Task리더 △조정범 DX센터장 ◇상무 △기원도 TV기구/LCM개발담당 △김성우 창원안전환경담당 △김양현 ID개발담당 △김영균 금융담당 △김영욱 VS공통기구/요소기술개발실장 △김유선 폴란드법인장 △김정태 부품솔루션영업담당 △김정호 사우디법인장 △김종석 고객가치혁신한국수도권담당 △김지연 한국영업CX담당 △김지헌 온라인IT담당 △나경호 온라인종합몰담당 △노형래 ES HR담당 △민병국 기술전략담당 △민웅기 소자재료연구소장 △박윤기 ES품질경영담당 △배광민 경영진단담당 △서현석 리빙UP가전솔루션Task리더 △윤필현 HS응용기술연구소장 △이경훈 LM모터개발/PM담당 △임영훈 인재육성담당 △장석훈 RAC사업부장 △전상훈 MS인도SW개발담당 △정기욱 청소기사업담당 △조애나 유럽HS영업담당 △최정원 말레이시아법인장 △최희승 중남미경영관리담당 △한재웅 PC개발실장 △홍정균 MS구매담당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2025년도 조직 개편·임원 인사 단행

LG전자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 2025년 조직 개편과 내년 1월 1일부로 시행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직 개편은 전사 중·장기 전략 '2030 미래 비전' 가속화에 초점을 맞췄다. 제품 단위로 나뉘어 있던 기존 사업본부 체제를 넘어 △사업 잠재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강화 △B2B(기업 간 거래) 가속화 △유망 분야 신 성장 동력 확보 등의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을 가속화하고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사업본부 재편(Re-Grouping)'이 골자다. 동시에 각 사업의 고객과 시장 특성을 고려, 운영 효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임원 인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미래준비를 위한 혁신과 고(高) 성과 조직으로의 변화를 주도하도록 했다. 또한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함께 고려했다. LG전자는 사업본부의 대대적 재편을 단행했다. B2B 가속화의 한 축을 맡은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해외 영업본부에 해외 B2B 컨트롤타워 역할을 새롭게 부여했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의 본격 확대를 위해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을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낸다. 신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사업은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하고 사업 간 관련성이 높은 사업본부로 전격 재배치했다. 이와 더불어 4개 사업본부는 모두 명칭 뒤로 '솔루션'을 붙이기로 했다.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2030 미래 비전의 지향점을 고려, 개별 제품을 넘어 고객에게 보다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변경이다. LG전자 기존 체제에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HE(Home Entertainment),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BS(Business Solutions)의 기존 4개 사업본부가 존재했다. 이들을 각각 HS(Home Appliance Solution),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 VS(Vehicle Solution), ES(Eco Solution)사업본부로 각각의 역할과 명칭을 재편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먼저 H&A사업본부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라는 지향점에 맞춰 H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이를 위해 LG 씽큐의 기획, 개발, 운영을 담당하는 플랫폼 사업 센터를 본부 직속으로 두고 집 안을 넘어 고객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AI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해 나간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 사업을 이관 받아 로봇 청소기·이동형 AI홈 허브 등 홈 영역 로봇 역량과 시너지를 낸다. 기존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이어서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이라는 지향점에 맞춰 M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기존 BS사업본부에서 IT(Information Technology, 노트북·모니터 등) 및 ID(Information Display, 사이니지 등)사업부를 이관 받아 TV 사업과 통합 운영하며 하드웨어·플랫폼에 시너지를 낸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TV 사업의 체질 전환을 주도해 온 박형세 사장이 M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MS사업본부는 스마트 TV 중심이던 웹OS 적용 제품을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더욱 빠르게 확대하며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웹OS는 실내·외 통합 콘텐츠·서비스 플랫폼으로 키운다. 특히 TV·정보 기술(IT)·ID 제품은 개발·구매·생산 등 밸류 체인이 유사해 제품 간 시너지 및 사업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또한 기대된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역할을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명칭을 차량용 부품 솔루션(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본부에서 차량용 솔루션(Vehicle Solution) 사업본부로 변경한다. 사업본부장은 은석현 부사장이 이어서 맡는다. 신설 ES사업본부는 전사 B2B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온 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린 조직이다. 글로벌 탑티어 종합 공조 업체로의 보다 빠른 도약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LG전자는 수주 기반으로 운영되는 HVAC 사업의 본질과 시장 및 고객 특성을 고려할 때 생활 가전 사업과는 분리된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하는 것이 사업의 미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 극대화에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 ES사업본부는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전기차 충전 사업 또한 이관 받아 매출액 1조 원 이상 규모 유니콘 사업으로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ES사업본부는 LG의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클린테크(Clean Tech) 분야에서 B2B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중책을 담당하게 된다. 신임 ES사업본부장은 HVAC 사업과 전략의 연속성 차원에서 기존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인 이재성 부사장이 맡는다. LG전자는 해외 지역 B2B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본부 산하에 B2B사업역량강화담당을 신설한다. 미래 전략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CSO(Chief Strategy Office)부문에는 전사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추가로 부여, AI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낸다. 전사 디지털 전환 총괄 조직 CDO(Chief Digital Office)부문은 DX센터로 재편해 CSO 부문 산하로 두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경영성과 창출을 추진한다. LG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4명,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1명 포함)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한국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가전 구독 사업 모델을 적극 확대하며 경쟁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온라인 브랜드 숍 기반 소비자 직접 판매(D2C) 사업 성과를 창출한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영락 사장은 1991년 입사해 한국 시장에서 영업,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을 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 법인장을 연이어 역임하며 다양한 시장에서 성과 창출에 기여해 왔다. 지난 2022년 말부터는 한국영업본부장을 맡아 수요 감소,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가전 구독 사업 모델과 같은 차별화된 영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성장과 수익 개선을 이뤄내는 등 시장 내 경쟁우위를 공고히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곽도영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주력 시장과 성장 시장의 고른 성장을 주도하며 냉장고 사업 펀더멘털 강화한 인물이다. 김병열 HS오퍼레이션그룹장은 전사 생산 기술 솔루션 개발과 확산을 통해 제조 디지털 전환(DX) 추진을 가속화했다. 이상용 VS연구소장은 미래 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며 SDV 전환을 주도했다. 조휘재 IP센터장은 핵심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지식 재산을 통한 경영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 또한 전사 DX를 주도하며 데이터 기반 고객 경험과 경영 성과 창출에 기여한 조정범 DX 전략 담당 상무와 가전 통합 SW 플랫폼 개발을 총괄하며 업(UP)가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임효준 수석연구위원(상무, 스마트 홈 플랫폼 태스크 리더) 등을 포함해 총 8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LG전자는 서비스·영업 등 고객 접점과 R&D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두루 갖춘 인재들을 상무로 선발했다. 서비스 엔지니어로 1995년 입사한 김종석 책임은 현장과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어플라이언스유럽/CIS영업담당으로 유럽 OBS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조애나 책임과 한국영업CX담당으로 가전 구독·온라인 등 고객 접점에서 혁신을 주도해 온 김지연 책임도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고려아연, 금감원에 추가 진정서 제출…“MBK·영풍, 사기적 부정거래”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금융감독원에 추가로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MBK와 영풍은 지난달 초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공개매수(자사주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해달라고 법원에 2차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어 같은 달 1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고려아연 지분 1.36%(28만 2366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2차 가처분 신청을 언론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시장 불안을 조장했다"며 “심문기일인 지난달 18일에 고려아연 지분을 저가 매수한 행위가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자본시장법을 근거로 들었다. 해당법에 따르면 금융투자상품의 매매 등 거래와 관련해 부정한 수단이나 계획 또는 기교를 사용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고려아연 측은 “합리적 근거 없이 2차 가처분 인용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했다"며 “시세 변동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려 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LG그룹 임원인사 단행…LG전자 AI·솔루션 중심 42명 승진

LG그룹이 21일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LG전자는 '2030 미래비전' 가속화를 위해 사업본부 재편과 함께 대규모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이상용 VS연구소장과 조휘재 IP센터장 등 4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이 승진했다. LG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제품 단위 사업 체제에서 고객 지향적 솔루션 사업 체제로 전환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HS사업본부는 AI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하고, MS사업본부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통합 운영한다. VS사업본부는 부품 공급업체에서 솔루션 제공업체로 도약을 추진하며, ES사업본부는 HVAC과 전기차 충전사업을 통해 클린테크 사업을 가속화한다. LG유플러스는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홍범식 사장은 SK텔레콤에서 신규사업을 담당했고, 베인&컴퍼니에서 정보통신 분야 전문성을 쌓았으며, LG그룹에서는 M&A를 포함한 그룹의 성장 전략을 총괄해왔다. 또 LG유플러스는 이재원 MX/디지털혁신그룹장과 이철훈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고, 7명을 상무로 발탁했다. 이번 임원 선임은 AI 전환이라는 통신업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승진 규모를 지난해 24명에서 올해 14명으로 대폭 축소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또 한웅재 법무실장이 부사장으로, 은기 미국 GM JV생산법인장과 이한선 특허그룹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상무 10명과 수석연구위원 1명도 새로 선임됐다. 한편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번 LG그룹 인사에서 외부에서 영입되는 고위층 임원이 탄생할 지와 여성 임원 중 사내이사로 진출하는 주인공이 나올 지도 관심사"라며 “일반 임원 중에서는 1972년~1975년생 중에서 발탁 임원이 다수 포함될 수 있고, 여성 임원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국립항공박물관, 관내 노인 30여명 초청…문화 체험 기회 부여

국립항공박물관은 서울 강서구 방화3동에 거주하는 노인 30여명을 초청해 '강서구청과 함께하는 항박 나들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박물관 측은 “지난해 11월 강서구청과 업무 협약 체결한 이래 총 4회에 걸쳐 실버 세대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회 공헌 행사를 진행했다"며 “일정은 전시 해설과 함께 항공의 과거·현재·미래를 둘러보고,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여객기 내부 모습과 기내 안전 수칙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내 훈련 체험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에 4.9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했고, 맞춤형 항공 문화 프로그램 진행으로 지역 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는 전언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차제에도 비롯한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수혜 계층을 발굴해 항공 특화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롯데그룹, 39조원 유동성 위기설 정면 반박

롯데그룹이 21일 최근 증권가에 유포된 그룹 유동성 위기설과 관련해 공식 해명에 나섰다. 최근 증권가에는 롯데그룹이 39조원 규모의 차입금을 안고 있으며, 12월 초 모라토리엄(지급유예)을 선언할 수 있다는 내용의 찌라시가 유포됐다. 이 찌라시는 롯데쇼핑과 롯데홀딩스, 롯데케미칼, 호텔롯데의 차입금이 29조 9천억원에 달해 그룹 전체 유동성 위기가 촉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통계열사를 중심으로 전체 직원의 50% 이상이 감원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러한 소문이 퍼지면서 지난 18일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6.59% 하락한 2만55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2만50원까지 떨어져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10.22% 하락한 6만5천900원, 롯데쇼핑은 6.6% 하락한 5만8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이날 발표한 설명자료를 통해 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상세히 밝혔다. 10월 기준 총자산 139조원, 보유 주식가치 37조5000억원, 부동산 가치 56조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4000억조원에 달해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실적 관련 재무 특약을 미준수하게 된 것은 2018년 이후 화학산업 전반의 신규 증설과 중국의 자급률 향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10월 기준으로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해 총 4조원의 가용 유동성 자금을 확보하고 있어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됐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현금 유출이 수반되는 신규 및 경상 투자 계획을 조정하고, 공장 가동 최적화 및 원가 절감을 위한 'Operational Excellence' 프로젝트를 여수공장에서 대산공장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의 청산을 결정했으며, 해외 자회사 지분 활용을 통해 1조3000억원의 유동성 확보를 추진 중이다. 한편, 롯데그룹의 실적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 롯데쇼핑의 매출은 3조56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고, 순이익은 289억원으로 53.3%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올해 1~3분기 누적 손실이 6600억원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연간 손실액 3477억원의 두 배를 초과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현안과 관련해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주채권은행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도모할 것이며, 계열사들과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 경영을 유지하고 재무 안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루머 생성과 유포자에 대한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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