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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현대차그룹, AI 로봇틱스 핵심 제품·기술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를 선도할 핵심 제품 및 연계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6일부터 9일(현지시각)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웨스트 홀 내 1836㎡(약 557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AI 로보틱스 연구 환경을 구현한 전시 공간에서는 전날 미디어 데이에서 공개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이 전시된다. 아울러 '오르빗 AI 솔루션을 활용한 스팟' 시연 등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 등을 중점으로 전시 및 시연을 진행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은 '오르빗 AI'를 활용해 산업현장의 설비 관리 및 점검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오르빗 AI는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을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원격 제어 및 실시간 모니터링 △AI 기반 이상 징후 감지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제공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로봇의 효율적인 관리과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이외에도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의 상용화 모델 실물과 배송, 물류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된 '탑 모듈 결합 콘셉트 모델'을 전시하고 주행 시연을 진행한다. 모베드는 혁신적인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지난 2022년 열린 CES에서 콘셉트 모델로 처음 소개된 바 있으며, 이후 약 4년간의 제품 개발 과정을 거쳐 상용화 모델로 새롭게 탄생했다. 모베드 상용화 모델은 베이직과 프로 라인업으로 구분된다. 베이직 모델은 자율주행 로봇 구현을 위한 연구 개발용으로 설계돼, 로봇을 구입한 연구기관이나 개발자가 필요에 따라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등 실험용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프로 모델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AI 기반 알고리즘과 라이다·카메라 융합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사람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실내외 이동, 물류 배송, 촬영 등 복잡하고 광범위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에서 △모베드 픽앤플레이스 △모베드 딜리버리 △모베드 골프 △모베드 어반호퍼 등 탑모듈을 결합한 콘셉트 모델들을 함께 공개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모셔널과 함께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도 함께 선보였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에는 현대차그룹과 모셔널이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으며, 이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수준이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모셔널의 첫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으로서, 올해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기술이 산업 현장에 직접 투입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모습도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를 직접 착용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엑스블 숄더를 직접 착용하고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용 플랫폼인 E-GMP 윗보기 작업 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 엑스블 숄더는 윗보기 작업 환경에서 근로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한다. 근골격계 부담을 줄여 작업자의 부상 위험을 낮추고, 작업 피로도를 경감시켜 생산성을 높여준다. 또 엑스블 숄더는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설계돼 가벼울 뿐만 아니라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근력 보상 모듈을 적용해 보조력을 생성하고, 작업자의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각각 최대 60%와 30% 경감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 현대위아의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이 하역-적재-이동으로 구성된 물류 작업 시연을 선보여 현대적이고 자율화된 물류·제조 환경을 구현하기도 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격차 커지는 車점유율…현대차·기아 ‘씽씽~’, 중견3사 ‘덜커덩~’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기아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면서 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지엠 등 중견 완성차 3사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중견 3사는 올해 잇단 신차 출시를 통해 반격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의 독주 구도를 단기간에 흔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지엠)의 총 판매량은 120만5360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합산 판매량은 109만8487대로 전체의 91.1%를 차지했다. 반면 중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8.9%에 그쳤다. 중견 3사의 지난해 총 판매량은 10만6872대로 전년(10만9101대)보다도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연도별 국내 완성차 신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2022년 86.3%에서 2023년 89.8%, 2024년 90.7%로 꾸준히 상승했다. 반면 중견 3사의 점유율은 2022년 13.7%에서 2023년 10.2%, 2024년 9.3%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7.3%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 간 규모와 브랜드 경쟁력 격차를 고려할 때 중견 3사가 현대차·기아에 정면으로 맞서 시장 구도를 뒤집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중견 3사는 올해 신차 출시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각 사는 주력 차종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점유율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르노코리아는 올해 1분기 신차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인 '필랑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필랑트는 오는 13일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필랑트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계를 넘나드는 준대형(E세그먼트)급 차급에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다. 세부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차 프로젝트 첫 번째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필랑트가 성능과 상품성 측면에서 그랑 콜레오스를 뛰어넘는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최근 무쏘 스포츠의 후속 모델인 신형 픽업 '무쏘'를 출시하며 새해 초부터 점유율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무쏘는 과거 국내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인 '무쏘 스포츠(2002)'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오리지널 스타일 픽업이다. 무쏘는 가솔린 2.0 터보 엔진과 디젤 2.2 LET 엔진으로 구성돼 주행 환경과 활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비즈니스와 레저 등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스탠다드'와 '롱' 두 가지 데크 타입을 운영하며 실용성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KG모빌리티는 하반기 렉스턴 후속 모델인 중대형 SUV 'SE10(프로젝트명)'을 출시할 예정이다. SE10은 중국 체리자동차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 중이며, 내연기관은 물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을 국내에 론칭하고 1개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픽업트럭·상용차 전문 브랜드인 GMC도 3개 차종을 추가 출시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아울러 한국지엠은 국내 생산 설비의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SUV 모델 생산에도 지속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중견 3사의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의 독주 구도를 근본적으로 흔들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히 우세하다. 그 배경으로는 압도적인 차급 및 라인업 격차가 꼽힌다. 지난해 현대차의 국내 판매 차종은 버스를 제외하고 16종, 기아는 20종에 달한다. 여기에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까지 포함하면 양사의 합산 라인업은 42종에 이른다. 반면 중견 3사의 국내 판매 라인업은 평균 10종에도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현대차·기아는 올해에도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예고하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 △아반떼 완전변경 △투싼 완전변경 △스타리아 전기차 △그랜저 부분변경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제네시스 최초의 대형 전기 SUV인 △GV90과 △GV80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기아 역시 △셀토스 완전변경 △EV4 GT △EV5 GT 모델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가운데 셀토스 완전변경 모델은 올해 출시 예정 신차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모델로 꼽힌다. 이처럼 현대차·기아가 시장 지배력을 갈수록 강화해 나가면서 업계에서는 중견 3사가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지 않는 한 독주 체제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와 중견 3사 간 격차는 단순한 판매량을 넘어 브랜드 인지도, 차급 구성, 파워트레인 전략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중견 3사의 신차 투입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식을 개선하는 데는 일정 부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국내 완성차 시장이 양극화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며 “현대차·기아의 경쟁력이 압도적인 데다, 중견 3사가 기대만큼의 신차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일부 업체의 신차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기대감은 존재하지만, 전반적인 시장 흐름은 당분간 현대차·기아 중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CES 2026] 현대차그룹, ‘인간 중심 AI 로봇’ 첫선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 전문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를 통해 AI 로보틱스 생태계의 핵심이 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최대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6 미디어 데이를 갖고 인간과 로봇이 협력하는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과 인공지능(AI) 고도화를 통해 인류의 진보를 선도하는 'AI 로보틱스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AI 로보틱스로 전환을 선언하며 이날 선보인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은 미래 제품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제작된 초기 모델로서 다음 세대 로봇 개발에 중요한 발판이 된다. 이 모델은 360도 회전할 수 있는 관절을 가지고 자연스러운 보행이 가능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움직이면서 작업 현장에서 완전한 자율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그동안 쌓아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적 학습 능력과 어느 작업 환경에서나 적용 가능한 유연성이 탑재돼 실제 제조 현장에서의 효율성이 극대화된 모델이다. 56개의 자유도(DoF)를 갖춰 대부분의 관절이 완전히 회전할 수 있고 사람과 유사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를 탑재했으며 360도 카메라를 통해 모든 방향을 인식할 수 있어 주변 감지가 용이하다. 또 최대 50kg(약 110파운드)의 무게를 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고 2.3m(약 7.5피트) 높이까지 도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재 취급부터 정밀 조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배터리를 교체하고 즉시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지금까지 축적해 온 글로벌 제조 전문성과 최고 수준의 신뢰·안전을 갖춘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로보틱스 양산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의 AI 로보틱스 생태계는 자동차 생산 인프라와 노하우, 그룹사의 다양한 기술 역량에 기반한 엔드 투 엔드(E2E)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한다. 이는 AI 로보틱스의 역량 고도화, 양산 가속화, 서비스 확장을 가능하게 하며 피지컬 AI를 선도할 현대차그룹의 핵심 전략이다.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이 투입될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이자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이다. 이곳은 AI 로보틱스의 학습과 성능 향상을 위한 완성차 공장 데이터 기반의 로봇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학습된 로봇은 고도화된 SDF의 자동화 설비와 연동해 지속적인 지능화가 가능하다. 이러한 과정을 실현하기 위해 로봇은 SDF에 투입되기 전,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에서 매핑 기반 학습을 통한 훈련이 선행된다. 현대차그룹은 RMAC를 올해 미국 내 개소할 예정이다. 향후 복잡한 제조 시설의 데이터를 활용한 고강도 훈련을 거친 현대차그룹의 AI 로보틱스는 일상생활에도 도입돼 밀접한 삶의 현장에서 인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선도기업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물리적 허브뿐 아니라 피지컬 AI 관련 첨단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의 틀을 넘어 'AI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진화하는 엔비디아와 지난해 1월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축적된 제조 전문성을 활용하고 부품 인프라를 확장해 로봇 혁신을 주도하고 피지컬 AI 산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그룹사별로 현대차·기아는 제조 인프라, 공정 제어, 생산 데이터 등을 제공하고 현대모비스는 정밀 액추에이터 개발을 담당하며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및 공급망 흐름 최적화에 나선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손잡고 아틀라스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면서 글로벌 로봇 부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8년까지 연간 3만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양산 속도를 높이고, 아틀라스를 대량 생산에 들어가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으로서 첫선을 보이며 더 넓은 산업과 상업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CES 2026 기간에 1836㎡(약 557평) 규모의 전시 부스에서 AI 로보틱스 연구 환경을 재현한 구역을 전시하고, AI 로보틱스 기술 개발 과정과 피지컬 AI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AI 로보틱스 연구 환경을 전시 공간으로 구현한 '테크랩'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와 스팟, 오르빗 AI 콘텐츠를 전시한다. 이곳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 실물이 관람객에게 최초로 공개되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이 서열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르빗 AI를 활용한 스팟의 산업현장 관리 및 점검 기능 시연을 포함해 아틀라스와 스팟의 초기 연구 모델부터 현재까지의 발전사를 보여주는 아카이브도 관람할 수 있다. 다음으로 고객의 일상생활 변화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를 활용한 전시와 시연을 선보인다. 편리하고 자유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로보택시'의 자율주행과 이어지는 '전기차 자동 충전로봇(ACR)', 협소한 공간에서 주차를 돕는 현대위아의 '주차로봇' 등도 시연한다. 더불어 제조 환경과 물류 환경에 적용된 AI 로보틱스로 근골격계 피로감을 덜어주는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 체험과 근로자와 협업해 정밀하게 조립 검수 작업을 수행하는 '스팟 AI 키퍼'를 관람하면서 현대차그룹의 로봇 기술이 제조 과정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적용되는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이밖에 하나의 시나리오 안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트레치, 현대위아의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이 함께 '하역-적재-이동'으로 이뤄지는 물류 작업 시연을 선보이며 현대적이고 유연한 물류 및 제조 환경을 위한 협업 자동화 경험을 제공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수입차 年 판매 ‘30만대 시대’ 열렸다···BMW·벤츠·테슬라 ‘3강 체제’

지난해 국내 시장에 신규 등록된 수입차가 3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87년 시장 개방 이후 최대 기록이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브랜드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수요가 최근 급격히 늘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수입차 누정 등록대수가 30만7377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16.7% 증가한 수치다. BMW, 벤츠, 테슬라 '3강 체제'가 굳어진 모습이다. 브랜드별 연간 등록 대수를 보면 BMW 7만7127대, 벤츠 6만8467대, 테슬라 6만9916대 순으로 나타났다. 볼보(1만4903대), 렉서스(1만4891대), 아우디(1만1001대), 포르쉐(1만746대) 등도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토요타(9764대), 미니(7990대), 비와이디(BYD, 6107대), 랜드로버(5255대), 폭스바겐(5125대), 포드(4031대), 폴스타(2957대), 지프(2072대), 혼다(1951대), 링컨(1127대), 푸조(979대), 캐딜락(785대), 람보르기니(478대), 벤틀리(393대), 페라리(354대), 마세라티(304대), 쉐보레(246대), 지엠씨(GMC, 242대), 롤스로이스(166대) 등이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 미만 12만9674대(42.2%), 2000~3000cc 미만 7만4015대(24.1%), 3000~4000cc 미만 7776대(2.5%), 4000cc 이상 4659대(1.5%), 기타(전기차) 9만1253대(29.7%)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0만6245대(67.1%), 미국 6만8419대(22.3%), 일본 2만6606대(8.7%), 중국 6107대(2.0%) 순이었다. 다만 이는 생산지가 아닌 판매 브랜드의 본사 소재지를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7만4218대(56.7%), 전기 9만1253대(29.7%), 가솔린 3만8512대(12.5%), 디젤 3394대(1.1%) 순이었다. 소규모 시스템을 적용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하이브리드차로 분류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9만7279대로 64.2%, 법인 구매가 11만98대로 35.8%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6만2858대(31.9%), 서울 3만9189대(19.9%), 인천 1만2719대(6.4%) 순이었다. 작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3만7925대)였다. '메르세데스-벤츠 E 200'(1만5567대)과 'BMW 520'(1만4579대)이 2·3위를 각각 꿰찼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CES 2026] 현대위아, 제조·물류 현장용 ‘모빌리티 로봇’ 선봬

현대위아가 6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6'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위아는 CES 2026에서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제조·물류 현장에서 쓰이는 '모빌리티 로봇'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회사는 '연결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행사에 참가한다. 주력 사업인 열관리 시스템과 구동부품, 로봇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현재 글로벌 모빌리티 제조 현장에서 사용 중인 물류로봇과 주차로봇, 협동로봇 등 로봇 플랫폼 'H-Motion'을 선보인다. 현대위아는 이 로봇을 통해 미래형 제조 물류 설루션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1.5t에 달하는 무게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자율주행물류로봇(AMR)도 소개된다. 이 물류로봇은 라이다를 이용한 자율주행과 QR코드 인식을 통한 가이드 주행 모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물건을 올리는 차상장치(Top Module)도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도록 개발했다. 협동로봇도 베일을 벗는다. 협동로봇은 기존 로봇과 다르게 별도의 안전장치 없이 사람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을 일컫는다. 최대 15㎏을 들 수 있는 협동로봇을 비치해 물건을 스스로 인지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부스 가장 중심에 체험 차량을 비치해 '분산배치형 HVAC(Heating, Ventilating, Air Conditioning)'을 이용한 미래의 공조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분산배치형 HVAC은 인공지능(AI)과 각종 센서를 활용해 탑승객 개개인에게 최적 온도의 공기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탑승객의 체온, 더위나 추위를 느끼는 정도, 현재 온·습도, AI 학습을 통한 탑승객별 취향을 모두 반영하는 공조 기술이다. 미래 모빌리티에서 사용될 구동 부품도 대거 공개한다. 특히 구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과정에 큰 변화를 줘 이전에 볼 수 없던 구동을 가능하게 한 부품을 전시한다. 현대위아는 이 변화를 관람객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전시장에 체험 요소를 마련했다. 현대위아가 선보이는 미래 부품 중 하나는 '듀얼 등속조인트'(Dual C.V.Joint)다. 두 개의 등속조인트를 직렬로 연결한 부품이다. 현대위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부품을 적용할 경우 최대 52도의 절각이 가능해 차량의 선회 반경이 줄어든다. 좁은 공간에서 유턴을 하거나 골목길을 빠져나갈 때 주행을 용이하게 한다.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는 “CES에서 현대위아가 가지고 있는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역량을 모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로 인정받는 회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KG모빌리티, 신형 픽업 ‘무쏘’ 출시…판매 가격 2990만원부터

KG모빌리티(KGM)는 신형 픽업 '무쏘(MUSSO)'를 출시하고 본계약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새로워진 '무쏘'는 '무쏘 스포츠&칸'의 후속 모델로 전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데크, 서스펜션 등 주요 사양을 중심으로 멀티 라인업을 갖춰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픽업을 제공한다. KGM은 전기 픽업 '무쏘EV'에 이어 정통 픽업 '무쏘'를 연달아 선보이며 전동화 모델부터 가솔린, 디젤까지 아우르는 픽업 라인업을 완성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무쏘'는 역동적인 프론트 디자인과 험로 주행을 고려한 차체 설계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거침없이 질주하는 다이내믹한 정통 픽업 이미지를 완성했다. 이와 함께 도심형 픽업 감성을 강조한 웅장하고 대담한 스타일의 '그랜드 스타일' 패키지를 선택 사양으로 운영하여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해당 패키지는 M7 트림부터 적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0 터보 엔진과 디젤 2.2 LET 엔진으로 구성해 주행 환경과 활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와 레저 등 다양한 활용성을 고려해 '스탠다드'와 '롱' 두 가지 데크 타입을 운영해 실용성을 한층 높였다. 스탠다드 데크의 적재 중량은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적용으로 최대 400kg이며, 롱데크는 파워 리프 서스펜션 적용 시 최대 700kg,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적용 시 최대 500kg까지 가능하다. '무쏘'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적용해 일상 주행부터 오프로드 환경까지 폭넓은 주행 편의성을 제공한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은 물론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지능형 속도 경고 등 최고 수준의 안전 시스템을 탑재해 운전자와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등 중대형 SUV 수준의 고급 편의 사양을 비롯해 △사륜구동(4WD) 시스템 △LD 시스템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CSV) 등 오프로드 특화 사양을 통해 험준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무쏘'는 사용 목적에 따라 주요 사양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트림별 판매 가격은 2.0 가솔린 모델 △M5 2990만원 △M7 3590만원 △M9 3990만원이며, 2.2 디젤 모델은 △M5 3170만원 △M7 3770만원 △M9 4170만원이다. KGM 관계자는 “무쏘는 픽업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며 “이원화된 스타일과 뛰어난 실용성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만족감과 즐거운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르노코리아, 오로라 두번째 모델 ‘필랑트’ 공개 임박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번째 모델 '필랑트(FILANTE)'를 오는 13일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세단과 SUV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모델로 자리할 르노 필랑트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올 1분기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르노 필랑트는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 전략 아래 글로벌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한다. 르노의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은 유럽 외 다섯 곳의 글로벌 허브에서 2027년까지 총 8종의 신차를 출시해 유럽과 유럽 이외 지역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전략이다. 한국은 이 전략을 위한 하이엔드 D/E세그먼트(중형 및 준대형) 자동차 개발과 생산 허브로 지정됐으며 오로라 프로젝트도 이 전략 아래 수행됐다. 신차의 이름 필랑트는 1956년에 르노가 공개했던 '에투알 필랑트(Etoile Filante)'에서 유래한다. 프랑스어로 별똥별을 뜻하는 에투알 필랑트는 지상 최고속기록을 세우기 위해 항공기 설계를 접목해 탄생한 1인승 초고속 레코드카였다. 당시 시속 300km를 돌파하며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이 차량은 유려한 디자인과 혁신의 상징으로도 유명하다. 또 지난해 연말 순수 전기차 주행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새로운 기록을 달성한 르노의 콘셉트카 '필랑트 레코드 2025'와도 맥락을 함께한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르노 필랑트는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 아래 한국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신차"라며 “획기적이고도 대담한 크로스오버에 대한 우리의 견해를 구현해 낸 모델이자 르노의 글로벌 업마켓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방중사절단 동행 정의선 회장…현대차·기아 ‘中사업 반등’ 기대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대차·기아가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현대차그룹과 국내 완성차업계는 이번 방중 기간에 정 회장이 중국 현지사업 전반을 점검하는 한편 중장기 전략 전환 가능성도 모색할 것으로 예측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참석한 정 회장은 중국 정부 및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기아가 중국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번 방중이 향후 현지사업 방향 설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02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현지 완성차업체와 합작법인을 세워 현지 생간과 판매에 주력한 결과, 2016년 중국에서만 약 179만 대를 판매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전성기였던 그해에 사드(THAAD) 사태로 중국 정부의 한한령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교류 위축, 그 공백기간에 중국 완성차기업의 급격한 성장 등 복합요인으로 중국 시장에서 현재까지 뚜렷한 재기의 입지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1~11월 기준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11만2732대로 시장점유율 0.52%에 그치며 완성차 판매 순위 41위에 머물렀다. 기아 역시 같은 기간 6만4411대를 판매해 점유율 0.30%, 53위에 그쳤다. 양사의 중국 내 점유율을 합쳐도 1%에 미치지 못한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가 최상위권 경쟁력을 갖춘 점을 고려하면 중국 시장에서의 이 같은 성적은 아쉬운 대목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중국은 현대차·기아에 있어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핵심 시장 중 하나다. 중국의 2024년 자동차 수요가 2258만대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24년 중국 내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은 630만3000대로, 2023년(496만5000대) 대비 26.9%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도 중국 전동화 흐름에 맞춰 현지 전략형 모델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 전용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일렉시오'를 출시했다. 일렉시오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별도로 개발된 전기차로, 개발 단계부터 중국 법인이 주도해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를 적극 반영했다. 더불어 현대차는 내년 준중형 전기 세단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중국 전용 전기차 6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 역시 2024년 중국 현지 맞춤형 전기차 EV5를 출시한 데 이어, 현지 공장을 활용한 수출 중심 전략을 병행하며 사업 구조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정 회장 역시 중국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제21회 상하이모터쇼'를 직접 찾아 현지 시장 동향과 기술 트렌드를 점검했다. 정 회장이 중국에서 열린 모터쇼 현장을 찾은 것은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또 최근에는 광저우시에 수소전기버스 200여 대를 공급하며 중국 내 수소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점차 공고히 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국 판매 비중을 전체의 8%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하며 재도약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처럼 현대차·기아가 전동화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정 회장의 방중이 침체된 현지 사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 회장의 이번 방중은 형식적 행보를 넘어 한·중 간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이뤄진 만큼 그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중국 당국과 현지 경제계 인사들과의 소통 창구를 넓히는 동시에 전동화 전략과 공급망 대응, 협력 강화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방향성을 분명히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중 관계가 안정될 경우 현대차·기아가 다시 경쟁력을 발휘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전기차를 비롯해 배터리,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앞서가고 있는 만큼, 정 회장 방중을 계기로 현대차그룹과 중국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교수는 “중국 시장은 언제든 정치적 이슈에 따라 한국자동차 선호도가 급격히 변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인 점유율 확대보다는 3~5년 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 중심의 접근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신년사]정의선 “AI 중심 경쟁력 확보…미래 모빌리티 주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회에서 “인공지능(AI)이 촉발한 산업 전환기에 맞서 나아가야 한다"며 “AI를 중심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5일 사전 녹화된 신년회 영상을 전 세계 임직원에게 공유했다. 신년회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신년회에서 정 회장은 AI,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개발 현황과 기술 내재화, 연관 생태계 구축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정 회장은 “경쟁사의 글로벌 시장 침투와 지정학적 갈등 등 우려했던 위기 요인들이 현실로 다가오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가장 큰 버팀목은 깊은 성찰에서 비롯되는 체질 개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경쟁 방식이 빠르게 변하며 글로벌 제조업은 거대한 산업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다양한 파트너와 과감히 협력해 생태계를 확장하며 이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자동차 시장만 보더라도 제품의 핵심 경쟁력이 AI 능력에 의해 판가름 나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보면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이미 수백조원 단위의 투자로 이 영역에서 우위를 선점해 왔다"며 “아직 우리가 확보한 역량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물리적 제품의 설계와 제조에 있어서만큼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분야 경쟁력 확보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기업과 산업의 작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기술이자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조할 수 있는 범용 지능 기술"이라며 “AI 역량을 내재화하지 못한 기업은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역설했다. 이어 “피지컬 AI로 중심이 이동할수록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자동차, 로봇, 제조 공정 데이터의 가치는 더욱 희소해진다. 이는 빅테크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의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하며 “데이터와 자본, 제조 역량을 갖춘 현대차그룹에게 AI는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AI를 단순한 도구로 볼 것인지, 기업 진화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인지가 미래를 결정한다"며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면 AI를 외부에서 가져온 기술이 아니라 조직 내부의 생명력으로 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SDV와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설명하며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R&D 역량을 활용하고, 현대차그룹의 제조 현장 경험과 결합해 최적의 결과를 내는 피지컬 AI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포티투닷(42dot)과의 협업 체계를 유지하며, SDV 기술이 적용되는 주요 개발 프로젝트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한국지엠, 지난해 총 46만2310대 판매 전년比 7.5%↓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 1만5094대, 수출 44만7216대 등 전년 대비 7.5% 감소한 46만2310대를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내수는 지난해 1만5094대로 39.2% 감소했고, 수출은 44만7216대로 5.8% 줄었다. 지난해 12월에는 내수 1142대, 수출 5만1358대로 총 5만2500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월 대비 1.5% 줄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올해 한국 시장에서 GMC와 뷰익의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는 한편,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고품질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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