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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 방한···페라리코리아 출범 격려

페라리는 베네데토 비냐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비냐 CEO는 이달 초 출범한 페라리코리아 신규 사무실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23일에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페라리 아말피 코리아 프리미어 고객 세션에 참석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정의선 현대차 회장 “사우디와 수소·SMR·원전 다각적 협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동 최대 경제국이자 산업구조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현장 경영'을 펼쳤다. 회사의 현지 성장전략을 점검하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총리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면담을 통해 미래 사업기회를 모색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자동차산업과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에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당시 면담을 비롯해 과거 두 차례 만났었다. 단독 면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 파트너로서 현대차그룹이 진행 중인 협업 사업들과 구상 등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정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의 의미와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의 경쟁력 있는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기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현대차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협업 확대에 대한 기대도 표명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신재생에너지,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전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 다각적인 사업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26일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 위치한 HMMME를 찾아 신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업무보고를 받은 이후에는 현지 임직원들과 성장 전략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이날 HMMME 방문에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도 동행했다. 정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생산 거점 구축은 현대차가 중동에서 내딛는 새로운 도전의 발걸음"이라며 “고온, 사막 등 이전의 거점들과는 다른 환경에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모빌리티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부문에서 철저한 준비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HMMME는 중동 지역 최초의 현대차 생산 거점이다. 현대차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공장이다. 현대차가 30%,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5월 착공해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연간 생산규모는 약 5만대다.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를 혼류 생산한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기관 및 기업 등과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NEOM) 측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 모빌리티 실증 사업을 실행했다. 올해 5월에는 네옴 중심 업무지구와 해발 2080m에 위치한 트로제나 고지대를 잇는 구간에서 유니버스 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주행에 성공하며 수소 모빌리티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기아는 사우디아라비아 기가 프로젝트 개발사 중 하나인 RSG(Red Sea Global)와 PV5 실증사업을 지난 9월 개시했다. 지난해 3월 현대차그룹이 RSG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日도레이, 미래차 첨단 소재·부품 개발 ‘앞장’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 도레이그룹과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소재·부품을 공동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도레이그룹과 전략적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4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등 고성능 복합소재 공동개발을 위한 포괄적 협력 계약을 맺은 두 회사는 이후 협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역량을 결합한 공동개발 추진 방안을 구체화해 이번에 전략적 관계를 구축했다. 도레이그룹과 계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특수목적형 미래 모빌리티 등에 적용하기 위한 첨단 소재 및 부품 개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개발 대상에는 고성능 차량, 달 탐사 전용 로버(Rover), 휴머노이드 로봇 등이 포함된다. 또한, 연구개발(R&D)본부에서 새로운 차체 재료의 개발과 검증을 담당하는 기초소재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소재와 부품의 차량 단위 설계와 함께 적합성 검증과 성능 평가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도레이그룹은 도레이 인더스트리에서 공동개발 창구 역할을 담당한다.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개발 및 생산하는 △도레이첨단소재 △TAC(Toray Advanced Composites) △EACC(Euro Advanced Carbon Fiber Composites)가 탄소섬유 기술 기반의 중간재 및 성형 제품을 개발한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 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지난해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 이후 양사가 본격적으로 협력해 성과를 창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테라다 미키 도레이그룹 복합재료사업본부 부문장은 “현대차그룹과 차세대 모빌리티에 필요한 혁신적인 복합소재 설루션을 창출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주간 신차] 제네시스 SUV부터 페라리 슈퍼카까지

제네시스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의 연식변경 모델 '2026 GV70'를 출시했다. 고객 의견을 반영해 기본 소음·진동(NVH) 성능을 강화하고 패키지 구성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2026 GV70에 '언더 커버 흡음재'를 적용했다. 2.5 터보 모델에는 엔진 진동 전달을 줄여주는 '엔진 서포트 댐퍼'를 추가했다. 패키지 구성도 변경했다. 기존 GV70 가솔린 2.5 터보 19인치 휠 모델 '스포츠 패키지'에 포함했던 '전자식 차동제한 장치'(e-LSD)를 선택 사양으로 바꿨다. 또 스포츠 패키지의 몰딩부 소재와 색상을 제네시스 블랙 라인업과 동일하게 변경하고 '스탠다드 디자인'의 시트에 천연 가죽 적용범위를 확대했다.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II'의 '옵시디언 블랙·바닐라 베이지 투톤' 조합에는 그레이 스티치를 더한 신규 실내 색상을 추가했다. 제네시스 2026 GV70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5318만원, 가솔린 3.5 터보 5860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미니(MINI) 코리아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한정 에디션 'MINI JCW 어센틱스(Authentix)'를 선보였다. MINI JCW 어센틱스는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에 JCW만의 역동적인 감성을 더한 모델이다. 한국 고객만을 위해 특별 제작됐다. 외관에는 국내에 출시된 MINI JCW 모델 최초로 '인디고 선셋 블루' 색상을 적용했다. 여기에 검은색 또는 붉은색 지붕이 조화를 이룬다. 보닛은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형상화한 패턴과 함께 빨간색과 흰색을 조합한 스트라이프로 장식했다. 차체 측면 하단과 도어스커프에는 긴 스트라이프와 숫자 '20'을 조합한 디자인을 사용했다. C필러 상단과 타이어 밸브 캡에는 MINI 코리아 20주년 기념 '미니이십' 엠블럼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JCW 전용 패브릭 스트랩이 들어간 JCW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의 붉은색 패턴 디자인, JCW 스포츠 시트를 넣었다. MINI JCW 어센틱스에는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힘을 발휘하는 MINI 트윈파워 터보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더블 클러치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6.1초다. 신차는 온라인 판매 채널인 'MINI 샵 온라인을 통해 60대만 판매된다. 가격은 5710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페라리가 8기통 그랜드 투어러 모델 '페라리 아말피'(Ferrari Amalfi)를 국내 시장에 내놨다. 이 차는 이탈리아 남부 아말피 해안의 찬란한 에너지와 삶에 대한 순수한 사랑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전통적인 그릴을 없앤 전면부는 차체와 동일한 색상의 밴드 아래 헤드라이트와 센서를 통합해 볼륨감을 자랑한다. 후면부는 차체를 감싸는 수평 라인과 그래픽적인 절개선 안에 숨겨진 테일라이트를 통해 정제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는 운전자와 동승자를 각각 감싸는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 '듀얼 콕핏' 콘셉트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차량에는 F154 엔진 계열의 최신 진화형인 3855cc 트윈 터보 V8 엔진이 들어간다. 터보차저의 최대 회전 속도를 17만1000rpm까지 높이는 등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최고출력은 640마력까지 발휘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3.3초다. 차량 후미에 들어간 액티브 리어 윙은 속도와 주행 상황에 따라 3가지 모드로 자동 조절된다. 고속 코너링이나 급제동 시 '하이 다운포스' 모드로 전환돼 시속 250km에서 110kg의 추가적인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차량의 안정성을 극적으로 향상시킨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포르쉐코리아가 브랜드의 역사적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형 911 스피릿 70'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신차는 1970년대와 80년대 초 감성을 담은 포르쉐 헤리티지 디자인 전략의 세 번째 모델이다. 익스클루시브 올리브 네오 컬러, 헤리티지 모델에서 영감 얻은 그래픽 장식, 전설적인 파샤 패턴의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전세계 1500대 한정 생산된다. 현행 911 카레라 GTS 카브리올레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전압 시스템과 함께 일렉트릭 터보차저, 전기모터가 탑재된 새로운 PDK, 새롭게 개발된 3.6리터 박서 엔진 등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최대 시스템 출력 541마력, 최대토크 62.2kg·m의 힘을 발휘한다. 포르쉐 911 스피릿 70의 국내 판매 가격은 3억260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지방 중소제조업 기업 10곳 중 6곳은 인력난···취업 활성화 정책 추진해야”

우리나라 지방 중소제조업 기업 10곳 중 6곳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은퇴가 진행되고 있는 수도권 베이비붐 세대의 지역 중소기업 취업을 통해 이들의 인력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복합 문제 해소를 위해 '베이비부머 지역경제 Boom Up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수도권 집중에 따른 부작용과 은퇴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 불안, 지역 중소기업 인력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한경협은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시리즈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력난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경협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수도권 및 제주권을 제외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500개사 응답)에 따르면 지역 중소기업 2곳 중 1곳(51.4%)이 현재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제조업은 인력난을 겪는 기업의 비율이 60.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난을 겪는 기업(257개사)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력난의 주된 직종은 △'기술·생산'(35.3%) △'서비스'(27.7%) △'사무·관리'(12.1%) △'연구개발'(10.0%)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인력난의 주요 원인으로 '낮은 급여 및 복리후생'(32.9%)을 꼽았다. 이어 △'회사의 업종 및 직종 특성'(16.6%) △'지역 인구 감소 및 인재 유출'(12.4%) △'구직자의 수도권 및 대도시 선호 경향'(11.1%) 등을 지목했다. 청년층 이탈로 비수도권 기업의 인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의 과반(52.2%)이 50대 이상 중장년을 채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의 경우 그 비율이 60.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난을 겪는 기업일수록 중장년 채용 의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경협이 제안하는 '3자 연합' 모델은 은퇴를 앞둔 수도권 베이비붐 세대(1955∼74년생)의 지역 중소기업 취업과 귀촌 활성화를 통해 △수도권 중장년 △지역 중소도시 △지역 중소기업 등 3자 모두가 상생하는 협력 구조를 뜻한다. 이번 조사에서도 지역 중소기업들의 45.8%가 '3자 연합 모델이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 답했다. '보통이다'(43.2%), '그렇지 않다'(11.0%) 순 응답을 보였다. '3자 연합' 모델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24.3%) △'베이비부머의 안정적 일자리 및 소득 확보'(22.9%) △'지역사회 인구 유입 및 공동체 활성화'(17.1%) △'수도권 집중 완화 및 균형발전'(11.7%) 등 대답이 나왔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지역 인구 감소로 인해 중소기업들이 인력난을 겪으며 경영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수도권 베이비붐 세대의 고향을 중심으로 한 귀촌과 지역 내 재취업을 유도한다면 지역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와 지역경제 및 내수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KPGA 최대상금 57억 ‘제네시스 챔피언십’ 23~25일 개최

제네시스 주최 '2025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23~2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지난 2017년부터 국내 남자골프 발전을 위해 열리는 제너시스 챔피언십은 지난해부터는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해 출전선수들 수준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대회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펼쳐진다. 전년도 우승자인 안병훈을 비롯해 김시우, 임성재, 마쓰야마 히데키, 아담 스콧, 토마스 디트리 등 126명의 글로벌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대회 총 상금은 KPGA 투어 중 최대 수준인 총 400만달러(약 57억3000만원)이며, 우승자는 상금 68만달러(약 10억원)과 제네시스 GV80 차량을 받는다. 동시에 제네시스 포인트(KPGA 투어) 1300점과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포인트(DP 월드투어) 835점, 향후 2년 간 KPGA투어 및 DP 월드투어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제네시스는 대회장에 선수 및 캐디의 전용 휴식공간인 '플레이어스& 캐디스 카페'를 마련하고, 대회기간 참가자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각종 차량도 지원한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실력파 해외선수들과 함께 지난해보다 더 많은 국내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명실상부한 최고 수준의 경쟁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존재감 키우는 BYD, 내년 ‘1만대 車판매’ 달린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아토3, 씰, 씨라이언7 등 신차가 호평을 받는 가운데 '초저가 전기차' 돌핀 시리즈 투입까지 예고하고 있다. 오프라인 접점도 빠르게 늘리면서 서비스센터 확충에 적극 나서는 등 한국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내년에는 수입차업계 꿈의 숫자인 '연간 판매 1만대 클럽'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완성차업계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BYD는 지난 9월 국내 시장에서 월간 1020대를 판매했다. 브랜드별 순위로는 △테슬라(9069대) △메르세데스-벤츠(6904대) △BMW(6610대) △아우디(1426대) △렉서스(1417대) △볼보(1399대)에 이은 7위다. 국내시장 진출 1년이 채 안된데다 판매 차종이 3개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성적'이라는 분석이다. BYD의 9월 호실적을 견인한 차종은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씨라이언7이다. 825대가 팔리며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소형 SUV 아토 3(145대)와 중형 세단 씰(50대)이 뒤를 이었다. 상품성 호평을 받는데다 회사 이미지 역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BYD는 국내 시장에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차량 경쟁력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씰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3.8초만에 도달할 수 있는 가속능력 등이 주목받고 있다. 소형 전기 SUV 아토3 역시 '가성비' 모델로 입소문을 타는 모습이다. 영업에도 적극적이다. BYD는 씨라이언7을 투입하면서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고 보조금 예상액인 180만원을 회사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지원해줬다. BYD는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신차를 한국에 추가로 투입해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조만간 1000만~2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보급형 전기차 '돌핀'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씨라이언7때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구사할 경우 고객들의 관심을 많이 끌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BYD가 테슬라와 달리 소비자와 오프라인 접점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법인을 2015년 세우고 첫 매장은 2017년 선보였다. 이후 본격적으로 차량을 판매하고 있지만 전국 전시장은 현재 8곳에 불과하다. BYD와 테슬라는 '중국산 전기차'라는 이미지를 공유하는 브랜드다. 반면 BYD는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서비스센터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전국에 총 23개의 전시장과 15개의 서비스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해당 숫자를 연말까지 각각 30개, 25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차량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소통에도 힘을 쏟고 있다. BYD는 최근 스타필드 수원에서 '테크 라운지'를 운영하고 전기차들을 소개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도 팝업을 선보였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지금까지 새로운 모델 출시와 라인업 확대에 주력해왔다면 이제는 고객 한 분 한 분이 BYD와 함께하는 여정을 더 편리하고 즐겁게 체감하실 수 있도록 경험 강화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BYD가 '성공신화'를 쓰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격이 저렴해도 성능이 뛰어나다는 인식이 생기면 소형급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에 근거를 둔 전망이다. 국내에서 2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는 현재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기아 레이 EV가 유일하다. BYD 아토3가 해당 부문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가격이 더 저렴한 돌핀까지 들어오면 경쟁사들도 신모델 추가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테슬라 판매가 크게 늘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사라진 게 BYD 입장에서는 호재"라며 “BYD가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판매 성적도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모빌리티 혁신 아이디어 ‘우리 손으로~’…현대차·기아 ‘아이디어 페스티벌’ 개최

현대자동차·기아는 22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2025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 경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차·기아 2010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발표회다. 임직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물까지 제작하는 게 특징이다. 올해는 '글로벌 챌린저'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현대차·기아는 사전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6개 팀에게 제작비와 실물 제작 공간 등을 지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팀은 약 7개월 동안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해 낼 수 있었다. 이날 본선에서는 6개 팀이 각각 발표와 시연을 진행하며 고객의 모빌리티 경험을 한층 확장할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차량 수납 공간 잠금 시스템 '디지 로그 락 시스템'(Digi-log Lock System) △트레일러 견인 성능 향상 시스템 '트레일러 토잉 프리 컨디셔닝('Trailer Towing Pre-Conditioning) △안전벨트를 활용한 차량 제어 시스템 '디벨트'(dBelt) △조향 없이 전 방향 주행이 가능한 모빌리티 '액티브 옴니 내비게이션 트랜스포터'(Active omni Navigation Transporter) △발달 장애인의 불안증세 해소를 위한 탈부착 패드 'S.B.S'(Seat&Belt with Stability) △차량 번호판 기반 차주 연락 서비스 '스냅플레이트' 등이다. 대상은 액티브 옴니 내비게이션 트랜스포터를 선보인 'ANT 랩'팀이 차지했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CES 2026' 견학 기회가 주어졌다. 최우수상은 디지 로그 락 시스템과 트레일러 토잉 프리 컨디셔닝을 선보인 'FMV'팀과 '수퍼트레일러토잉'팀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들 팀은 각각 상금 500만원과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견학 기회를 얻었다. 백정욱 현대차·기아 연구개발인사실장(상무)은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임직원들이 혁신의 씨앗을 싹 틔우는 장"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원들이 창의 역량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아, 카자흐스탄에 車반조립 공장 준공

기아는 21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에서 반조립제품(CKD) 합작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과 로만 스클야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를 비롯한 현지 정부 고위급 인사, 파트너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기아 카자흐스탄 CKD 공장 건설에는 총 3억1000만달러(약 4423억원)가 투자됐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7만대 수준이다. 전체 부지 면적은 63만㎡수준이다. 기아는 공장 준공식에 맞춰 쏘렌토 양산을 개시했다. 내년에는 스포티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앞으로 현지 시장 수요와 현지화 작업 진척 정도에 따라 생산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 내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카자흐스탄 CKD 공장은 고객 중심의 혁신 및 전동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려는 기아 글로벌 비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美 타임지 선정 ‘세계 최고 기업’ 33위…국내기업 중 최고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의 '2025 세계 최고 기업' 평가에서 33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타임은 2023년부터 임직원 만족도, 기업성장률, ESG 등을 토대로 세계 최고 기업 1000개사를 선정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92위에서 올해 순위가 159계단 상승했다. '100대 기업'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함됐다. 일본 토요타(48위)를 제치면서 아시아 완성차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는 신뢰도 높은 외부 기관이 공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고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확산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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