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성능 윤활유 카젠·엑스티어로 레이싱 향상에 도움받았죠”](http://www.ekn.kr/mnt/thum/202507/news-p.v1.20250715.98ca523170e142e787a7b632587be925_T1.png)
지난 12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선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025' 4라운드가 치러졌다. 현장에선 연료부터 주요 차량부품의 윤활유 제품까지 공식 케미컬 후원을 맡은 HD현대오일뱅크의 제품을 사용하는 '오네 레이싱(O-NE Racing)'팀 선수(드라이버)와 엔지니어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9년부터 7년 연속 오네 슈퍼레이스에서 고급휘발유 '카젠(KAZEN)'과 '엑스티어(XTeer)' 브랜드의 △엔진 오일 탑(Top) 폴리알파올레핀(PAO) 5W-30 △트랜스 미션 오일 GL-5 75W-90 △디퍼런셜 오일 GL-5 85W-140 등 고성능 윤활유를 오네 레이싱팀에 공급하고 있다. 모터스포츠 레이싱 차량은 고성능과 고출력을 요구하는 만큼 엔진 출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옥탄가 94 이상의 고급휘발유 사용이 필수이다. HD현대오일뱅크가 제조하는 카젠은 옥탄가 100 수준의 고급휘발유로 슈퍼레이스 공급을 통해 그 성능을 입증해 왔다. 실제로 이날 대회에서 인터뷰에 응한 오네 레이싱팀도 해당 제품군을 사용한 이후 경기력 향상이 이뤄졌다고 입을 모았다. 엑스티어 역시 고품질 윤활기유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윤활유 브랜드로, HD현대오일뱅크는 미세먼지·연료소모·온실가스·배출가스 등 오염 원인을 줄여주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용완 HD현대오일뱅크 윤활유신성장팀장은 “이번에 공급한 엑스티어 제품은 엔진·변속기·디퍼렌셜 오일 등 3종이고, 관련 부품의 내구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해 국내·해외 차를 가리지 않고 사용 가능하다"며 “레이싱 차량 특성상 오일 수명과 교환주기가 짧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오일뱅크도 고성능 모터 레이싱 대회에 다양한 제품군을 후원함으로써 일반대중에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보다 집약적이고 직관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다음은 오네 레이싱 팀과 일문일답이다. -오네 레이싱팀을 간략하게 설명해 달라. ▲(김동은 드라이버) 오네 레이싱은 2008년 CJ 레이싱을 시작으로 18년 간 명맥을 이어온 명문팀이다.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발전과 함께 문화를 이끌어 왔고, 수많은 베테랑 선수와 챔피언의 경험이 있다. 이전부터 지금까지 한국 모터스포츠의 정점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TOYOTA GAZOO Racing 6000 Class)에 출전 중이다. ▲(이정우 드라이버) 우리는 드라이버와 엔지니어 모두 레이스에 열정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퍼포먼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실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준비와 팀 워크가 오네 레이싱 팀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참여하는 레이스의 클래스와 특징은 무엇인가. ▲(송현준 엔지니어)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클래스로, V8 6200cc 엔진과 6단 변속기를 사용하는 스톡카 원 메이크 레이스 카테고리라는 점이다. ▲(김동은) 차량 성능이 균일한 만큼 드라이버와 팀의 실력이 결과를 좌우한다. 원 메이크 레이스이기 때문에 대부분 동일한 조건으로 규정돼 있지만 윤활유와 같은 일부 부품들은 각 팀이 사용하는 개별부품이 달라 해당 제품의 성능이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전자 제어장비가 없는 순수 레이스카이기 때문에 차량 컨트롤 난이도가 높아 정교한 드라이빙과 전략적 판단력이 요구된다. -윤활유 제품·연료 등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송현준) 윤활유·연료는 엔진·변속기·디퍼런셜 등 차량의 출력계통에 사용되기에 차량의 기본성능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성능의 변화가 적은 제품이 좋다. ▲(이정우) 극한상황에서 주행하기 때문에 윤활유와 연료의 품질이 랩타임은 물론 차량의 신뢰성 유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엔진 오일의 점도 안정성이나 연료의 폭발력이 곧바로 파워와 토크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세심한 선택이 요구된다. -오네 레이싱팀도 HD현대오일뱅크의 고급휘발유 카젠(KAZEN)을 쓰는지, 일반휘발유와 비교해 실사용자로서 느낄 수 있었던 특장점을 소개해 달라. ▲(김동은) 15년 간 슈퍼 6000 클래스에 참여하며 많은 종류의 연료를 사용해 봤다. 카젠이 슈퍼 6000의 공식 연료가 되기 이전에는 주행 중 간혹 노킹 현상이 발생해 가속 중 랩 타임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었다. 카젠은 타사의 연료와 달리 높은 옥탄가와 안정적 구조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노킹이나 연료로 인한 엔진 부조 현상을 일으키지 않았다. 또한 시즌 중 국내 기후 특성인 춥거나 더운 가혹한 환 경에 따른 성능 변화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옥탄가 100 연료로 노킹 억제를 체감한 순간은 언제인가. ▲(이정우) 고RPM 구간에서 풀 스로틀을 유지할 때, 또는 롱런 주행 중에도 출력 저하 없이 부드럽게 밀어주는 느낌이 가장 두드러졌다. 특히, 고속으로 코너 탈출 시 노킹 없이 파워가 이어지는 부분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HD현대오일뱅크가 지원한 엔진 오일과 트랜스미션 오일, 디퍼런셜 오일의 역할과 해당 제품 사용 시 체감한 특장점은 있다면. ▲(오한솔 드라이버) 엔진 오일은 엔진의 최대 출력을 레이스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엔진에 굉장한 부하를 줄 수 있다. 그러나, HD현대오일뱅크의 엑스티어 PAO 5W-30 극한의 환경속에서도 출력이 저하된다는 느낌 없이 체커기를 받는 순간까지 변함없는 엔진 출력을 내주고 있다고 느낀다. 트랜스미션 오일은 극한환경을 버텨주지 못한다면 기어 체결 타이밍이 안맞는 경우나 변속 실수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작은 실수는 곧 랩 타임상 큰 손해를 초래할 수 있어 늘 정확한 차량의 피드백이 드라이버에겐 중요하다. HD현대오일뱅크의 트랜스미션 오일 엑스티어 GL-5 75W-90은 항상 일정하게 드라이버가 정확한 기어 체결을 할 수 있게 안정감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마지막으로 레이스에서는 엔진에서 전달되는 힘이 손실없이 휠까지 전달돼야 한다. 슈퍼 6000 클래스의 레이스카들은 그립력이 굉장히 강한 슬릭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는데, 이를 손실없이 구동시키려다 보면 디퍼런셜에 걸리는 부하가 굉장히 심해 오일이 버텨주지 못하고 큰 출력 손실로 이어진다. HD현대오일뱅크의 엑스티어 GL-5 85W-140 디퍼런셜 오일은 경기 중 전혀 구동계의 손실을 일으키지 않았다. -타사 제품 대비 어느 정도의 수치 차이가 나는지, 또한 체감도 가능한지 궁금하다. ▲(김동은) 드라이빙은 감성의 영역이다. 우리가 체감하는 걸 몇 %가 증감됐는지 등 수치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다만, 분명한 건 HD현대오일뱅크는 극한주행 환경에서도 문제 없이 달릴 수 있게 만들어줬다는 점이다. -옥탄가 100인 카젠 연료와 엑스티어 PAO 엔진 오일을 한 팀에 동시 적용하며 얻은 실측 데이터 중 가장 눈에 띈 변화는 무엇이었나. ▲(송현준) 파워트레인 계통 온도 안정성이 높아졌고, 오일의 수명이 길어졌다. ▲(김동은) 두 제품의 조합은 엔진 효율과 내구성에서 확실한 시너지를 보여줬다. 열에 의한 성능 변화가 적고, 연료의 안정적인 출력 제어와 열 관리로 경기 초반부터 후반까지 일정한 성능을 내줬다. 올해부터 늘어난 주행거리는 더 좋은 성능을 요구하는데 카젠 연료와 엑스티어 오일이 상당한 이점을 안겨줬다. -모터 레이스 대회에서 윤활유 제품과 연료 등이 랩타임·열관리·부품 마모에 미친 변화는 어떠하고,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송현준) 파워트레인 부품의 작동 온도가 4~5℃ 가량 내려갔다. ▲(김동은) 안정적인 출력 제어와 주행 질감은 드라이버에게 안정감을 주고 랩타임 공략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열 관리가 상당 부분 향상돼 부품 마모도 측면에서도 분명한 개선이 따랐다. ▲(이정우) 랩 타임의 일관성이 확보되고, 열 스트레스로 인한 퍼포먼스 저하가 크게 줄었다. 엔진·기어 박스·디퍼런셜의 마모량 감소도 데이터로 확인됐고, 파워 커브 유지도 훨씬 안정적이었다. -레이싱 팬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송현준) 선수들의 기량이 계속 좋아지고 있어 포디움이 서는 모습을 상상한다. ▲(김동은) 남은 경기에 열심히 임해 보답을 해드리고자 '이를 갈고' 있다. ▲(이정우) 전투 모드로 달려가겠다. ▲(오한솔) 항상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그렇기에 더 잘 할 테니 응원해 주시고 엑스티어도 많이 사랑해 달라(웃음). 이번 일문일답 인터뷰를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오네 레이싱 팀의 협업이 고성능 연료와 윤활유의 실제 경기력 향상 효과를 입증하며 국내 모터스포츠의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앞으로도 양측간 협력 지속이 국내외 고성능차량 시장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겨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