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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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N브랜드 통해 모터스포츠 문화 선도하겠다”

“레이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회를 마련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과 합작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개최 소감을 밝혔다. 27일 현대차와 토요타는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는 정의선, 아키오 회장의 랠리카 퍼포먼스 주행으로 시작됐다. 아키오 회장이 운전하고 정의선 회장은 동승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아키오 회장은 여느 프로레이서 못지않은 주행실력을 선보였다. 굉음을 내뿜으며 등장해 수십번의 드리프트를 구사하며 자신의 운전 실력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퍼포먼스 주행 후 두 회장은 간단한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초 아키오 회장님을 만나서 레이싱을 사랑하는 두 사람이 무언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토요타와 논의 후 이날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아키오 회장은 업계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며 “오늘 퍼포먼스 주행실력을 보니 더욱 신뢰가 간다. 이 자리에 함께 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사랑해요"라고 첫 인사를 나눈 아키오 회장은 “한국서 현대차와 이렇게 훌륭한 행사를 진행하게 될 줄 몰랐다"며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대 N브랜드와 고성능차량에 대한 철학을 묻는 질문에 정의선 회장은 “N브랜드를 통해 자동차에 심장이 뛰는, 소울이 있는 분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토요타와 함께 협력해 더 많은 사람들이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키오 회장과 주행하기 위해 드리프트 연습을 해봤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더욱 노력해 기회가 될 때 여러분 앞에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키오 회장은 “아키오 "토요타와 현대가 함께 손을 잡고 더 좋은 차,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정의선·아키오 회장의 열정…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개최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가 모터스포츠를 통해 경쟁을 넘어 협업하며 자동차에 대한 양사의 진심 어린 열정을 고객들에게 전달한다. 현대차는 27일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고객들의 공감 확대를 위해 토요타와 함께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은 최고 권위의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참여 중인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손잡고 양사의 고성능 양산차와 경주차 등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고성능차 및 경주차로 고난도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쇼런', 현대 N과 토요타 GR 차량을 보유한 고객들이 직접 자신의 차량으로 트랙을 주행하는 '트랙 데이', WRC 경주차에 고객이 동승해 경주차의 성능을 체험하는 '택시 드라이빙' 등으로 구성돼 진행된다.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의 동승 쇼런에 이어 현대 N은 2024 WRC 시즌에서 활약 중인 △i20 N Rally 1 하이브리드와 커스터머 레이싱(Customer Racing) 을 위한 △i20 N Rally 2 등의 경주차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및 현대 N의 새로운 롤링랩 차량인 △RN24를 통해 역동적인 퍼포먼스 주행을 펼친다. 현대 N의 운전자로는 2024 WRC 시즌 드라이버 랭킹 1위를 기록중인 현대 모터스포츠 소속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을 비롯해 다니 소르도(Dani Sordo), 안드레아스 미켈센(Andreas Mikkelsen)이 참여한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GR 야리스 랠리 2 등의 경주차로 쇼런을 선보인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운전자로는 현 토요타 WRC 드라이버로 활동 중인 카츠타 타카모토(Takamoto Katsuta),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랠리팀 대표 야리 마티 라트발라(Jari-Matti Latvala), 타카모토 선수의 아버지인 전 일본 랠리 9회 챔피언 카츠타 노리히코(Norihiko Katsuta)가 참여할 예정이다. 쇼런 주행과 같은 화려한 볼거리와 더불어 모터스포츠만의 매력을 고객들이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들도 이어진다. 이어 쇼런에 참여한 경주차와 트랙 데이에 참여한 고객 차량 등 수십 대의 현대 N 및 토요타 가주 레이싱 차량들을 양사 드라이버들과 고객들이 직접 운전하며 트랙을 천천히 주행하는 '퍼레이드 랩(Parade Lap)'이 진행된다.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직접 선두에서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차량을 각각 운전하며 퍼레이드 랩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티켓 예매 사이트가 개설된 지난 8일 하루만에 관람석 전석이 매진되는 등 모터스포츠 팬들을 비롯한 수많은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국내 자동차 문화 발전 및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측에 기부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모터스포츠서 만난 정의선·아키오, ‘미래 모빌리티’ 협력까지 확대하나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의 수장들이 '모터레이싱 페스티벌'서 마주했다. 경쟁은 잠시 뒤쳐두고 모터스포츠를 통해 협업을 넓혀 나간다는 목표다. 특히 두 기업의 회장이 이번 만남을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27일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고객들의 공감 확대를 위해 토요타와 함께 용인 스피드웨이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페스티벌은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참여 중인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손잡고 고객들에게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참석한다. 두 회장은 함께 퍼포먼스 주행을 선보이며 행사의 막을 올린다. 대회는 양사 회장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으로 기획됐다. 현장에 참석한 장지하 드라이빙익스피리언스&모터스포츠팀장은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회장 두 분이서 유럽 등 해외지역처럼 모터스포츠를 발전시키자는 순수한 의미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아키오 회장의 모터스포츠 사랑은 유명하다. 그는 '모리조'라는 이름의 마스터 드라이버로 활동하며 다수 레이싱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야리 마티 라트발라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랠리팀 대표는 “아키오 회장은 매년 드라이빙 실력이 향상하는 좋은 드라이버"라며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많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행사는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쇼런, 트랙데이, 택시 드라이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고객들이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또 각 브랜드 전시 부스를 운영해 각 사의 차세대 친환경 고성능차, 고성능 라인업, 경주차 등을 선보인다. 대회 말미엔 행사에 참여한 수십대의 레이싱 차량들이 '퍼레이드 랩'을 선보인다. 특히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직접 선두에서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차량을 각각 운전하며 퍼레이드를 이끌 예정이다. 반면 업계 관계자들은 대회를 토대로 추후 양사의 협력이 강화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사의 미래 모빌리티 협업이 기대되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서 두 기업만큼 미래차 시장에 열정적인 곳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두 회사는 '수소차' 개발에 가장 앞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소차는 기술력, 인프라 등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섣불리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양사의 협력 가능성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선두의 두 기업이 힘을 합쳐 기술을 개발하고 모델을 출시한다면 비용을 절감하고 더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더욱 확고한 시장 선점읕 통해 중국 등 다른 경쟁국의 진입도 막을 수 있다. 이번 모터레이싱 현장에도 양사는 다양한 수소차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Vision 74를, 토요타는 가주 레이싱 부스에는 액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콘셉트카 ORC 루키, GR 코롤라 H2 콘셉트를 전시했다. 양사는 수소차 이전에 '로봇 분야'서 이미 협력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 로봇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토요타그룹서 연구개발을 맡는 토요타리서치연구소(TRI)는 인공지능(AI) 기반 범용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 협력을 맺었다. 이에 업계에선 이번 모터스포츠서의 만남을 계기로 수소차,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에 대한 기대의 눈길이 쏟아지고 있다. 협력에 대한 현대차 관계자의 직접적 언급도 있었다. 장지하 팀장은 “양사 회장이 만나 모터스포츠 이외 분야의 협업에 대한 얘기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기아,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로 3분기 기준 영업익 역대 최대치···전기차 캐즘 불구 성과

기아가 전년 동기 대비 차량 판매 대수가 소폭 줄었음에도 선진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를 늘려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과 글로벌 수요 감소라는 불확실한 대외적 여건을 뚫고 성과를 올려 관심이 쏠린다.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조88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조5199억원으로 3.8% 늘었다. 순이익은 2조2679억원으로 2.1%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은 판매 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북미 권역에서의 판매 호조, 높은 상품 경쟁력에 기반한 가격 상승 효과, 친환경차와 레저용차량(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작년 3분기보다 3.8% 증가한 26조5198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 엔진 보증기간 연장에 따른 일회성 품질비용 발생에도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2조8813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해 2022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업계 최고 수준 고수익 체제를 이어갔다. 특히 일회성 요인으로 작용한 6310억원의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13.2%(영업이익 3조5130억원)로 더욱 상향되는 점이 눈에 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 확대와 재료비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개선된 76.8%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보증 연장 관련 충당금 반영, 매출 확대와 연계된 영업 관련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12.3%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국내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6.7% 감소한 12만5191대를 기록했으며 해외는 전년 대비 0.8% 줄어든 63만8502대가 판매됐다. 이에 글로벌 시장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76만3693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EV3, K8 상품성 개선 모델의 신차 효과와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 고금리와 실물경제 부진으로 산업수요가 3.6% 감소한 데다 오토랜드화성의 신차(픽업트럭 타스만) 생산설비 공사에 따른 가동 중단 영향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해외는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한 북미 권역과 인도, 아중동 및 아태 권역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하지만 보조금 축소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감소와 인기 차급인 소형차 공급 부족 영향을 받은 유럽 권역, 중국, 러시아, 중남미 권역 판매 부진으로 전체적으로 0.8% 감소했다. 기아의 3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약세와 HEV 수요 호조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카니발 HEV와 스포티지 HEV 판매 확대, 국내 EV3 신차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약 15만5000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1%로 집계됐다. 올해 1~3분기 누적으로는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231만9390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6.4% 증가한 80조3006억원과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9조9507억원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고금리 기조 지속과 선진 시장의 대기수요 소진 등으로 글로벌 산업수요가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기아의 판매는 국내 생산 이벤트에 따른 일시적 생산 공백과 차종 라인업 효율화에 따른 선진 시장에서의 일부 차종 판매 공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향후 4분기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전략과 관련해 국내와 미국에서는 카니발 HEV와 쏘렌토 HEV 등을 앞세워 HEV 모델 판매 비중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대중화 전기차 EV3를 9000대 이상 판매하는 등 기존 HEV 모델 판매화 함께 친환경차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세계 주요국 리더십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실물경제 부진 등 불안정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과잉 공급에 따른 업체 간 경쟁 심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긴축 경영 등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도 체질적으로 향상된 기아의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경영전략을 이어간다. 기아는 4분기 판매의 경우 모든 공장들의 생산이 정상화된 가운데 K8 HEV, 카니발 HEV 등 인기 모델들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대표적인 볼륨 모델인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요 시장 모두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내연기관부터 EV, PHEV, H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상품성을 갖춘 강점을 활용해 급변하는 친환경차 시장 상황과 수요에 맞춘 유연 생산 시스템을 강화하고, 주력 RV와 HEV 중심의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EV3를 앞세워 EV 대중화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카니발·쏘렌토 등 HEV 라인업을 갖춘 인기 RV 모델의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EV3·K8 상품성 개선 모델·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신차 판매에 집중해 수요 위축을 극복해나갈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HEV 및 RV 모델, K4, EV3 등 각 시장별 주력 신차 판매를 본격화하고, 특히 유럽에 일시적 공급 부족이 발생했던 모닝, 스토닉 등 소형급 볼륨 차종의 공급을 확대해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고객 선호사양과 디자인을 개선한 GT라인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수출 전략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국 공장을 활용해 아태, 아중동, 중남미 시장에 경제형 RV 판매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기아는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량과 목표를 하향 조정하는 등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3분기까지 사업계획 목표치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올 초 밝혔던 주주가지 제고 방안 중 하나였던 자사주 소각을 추가 시행한다. 아울러 4분기 전망을 반영해 연초 밝혔던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한다. 올해 상반기 매입했던 5000억 규모의 자사주 중 50%를 이미 5월에 소각했으며, 주주가치 제고 약속 이행을 위해 올해 안으로 잔여 50%를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는 올해 경영실적 전망치를 매출액의 경우 기존 101조1000억원에서 105조~110조원, 영업이익은 기존 12조원에서 12조8000억~13조2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기아, 영업이익 2조8813억원···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 달성

기아가 올해 3분기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으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881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26조519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순이익도 2조2679억으로 2.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기아의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아 관계자는 3분기 판매 실적에 대해 “기아의 경쟁력인 상품성과 브랜드력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북미 시장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 확대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이익 9086억원···전년比 31.6%↑

현대모비스가 올해 3분기에 매출액 14조18억원과 영업이익 908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6%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1.6% 늘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부문에서 10조9412억원, A/S사업 부문에서 3조6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 매출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지만, A/S분야 매출은 글로벌 수요 지속으로 10% 가량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의 소폭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이는 전장 부품 중심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이 늘고, 원가 절감 등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러한 노력을 통한 제조비용 회수 효과를 통해 모듈과 부품 제조 분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는데도 성공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해외 고객사 대상 핵심부품 수주도 3분기까지 23.8억불을 달성했으며,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전기차 캐즘 등 변동성이 있지만,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19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해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현대모비스는 주요 경영 전략과, 재무 목표, 차기 주주환원 정책 등이 담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현대자동차, ‘2025 쏘나타 디 엣지’ 출시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 디 엣지'의 연식 변경 모델인 '2025 쏘나타 디 엣지(이하 쏘나타)'를 25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연식 변경을 통해 기존 클러스터 좌측에 위치했던 실내 지문인증 기능을 동승석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센터콘솔 상단으로 위치를 변경했다. 이어 매뉴얼 에어컨에도 애프터 블로우 기능을 적용하고 열선 및 통풍 기능이 고단계에서 저단계로 작동하도록 로직을 변경하는 등 고객의 목소리를 세심히 담아 상품성을 보강했다. 또한 쏘나타 가솔린 모델 기준 최상위 인스퍼레이션 트림의 판매가격을 20만원 인하하는 등 합리적인 가격 책정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쏘나타의 판매가격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0 모델 △프리미엄 2831만원 △익스클루시브 3201만원 △인스퍼레이션 3536만 원이며, 1.6 터보 모델은 △프리미엄 2898만원 △익스클루시브 3268만원 △인스퍼레이션 3603만원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세제혜택 반영 기준으로 △프리미엄 3240만원 △익스클루시브 3595만원 △인스퍼레이션 3931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장의 고객 목소리를 세심히 수렴해 상품성을 보강한 2025 쏘나타 디 엣지를 자신 있게 선보인다"며 “2025 쏘나타 디 엣지는 대한민국 대표 중형 세단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한국타이어 벤투스, 영국 車 전문지 평가 ‘최고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초고성능 SUV용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SUV'가 영국 자동차 전문 매거진 '왓카?(What Car?)'의 타이어 테스트서 최고점인 종합 별점 5점과 '베스트 포 밸류' 부문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왓카?'는 영국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 매체로 시장 조사, 테스트 및 50년간의 업계 전문가 지식을 바탕으로 자동차 관련 정보를 제공해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권위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비교 테스트를 통해 타이어의 성능을 평가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한국타이어를 비롯해 총 7개의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를 대상으로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 및 핸들링과 배수성, 회전 저항, 소음 측정 등 다양한 기준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테스트에서 벤투스 S1 에보3 SUV는 최고점인 종합 별점 5점과 함께 '베스트 포 밸류' 타이틀을 획득했다. 특히,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모두에서 뛰어난 제동력과 핸들링 성능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미쉐린, 신형 페라리 F80에 타이어 독점 공급

미쉐린은 페라리의 신형 슈퍼카 F80에 '파일롯 스포츠 컵 2 R K1'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페라리 F80을 위해 미쉐린은 처음부터 새롭게 개발을 시작했으며,독보적인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른 노면에서의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렸다. F80에 장착된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2 R K1은 미쉐린이 페라리를 위해 설계한 최고의 타이어다. 15개월만에 개발된 이 타이어에는 모터스포츠 신기술과 새로운 공정이라는 두 가지 독점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또 미쉐린이 차량 제조사를 위해 생산한 타이어 가운데 단면 폭이 가장 넓다. F80의 전륜 타이어는 285/30R20 규격의 일반적인 사이즈이며, 후륜 타이어는 슈퍼카 전용 사이즈인 345/30R21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 ‘자동차 비수기’에도 또 다시 ‘역대 최대 매출’ 찍었다

현대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차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로 인해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반면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익은 감소했다. 이에 현대차는 '내부혁신'을 통한 원가절감을 통해 영업이익 회복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24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컨콜)을 통해 3분기 실적이 판매 101만1808대, 연결 기준 매출액 42조9283억원, 영업이익 3조58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7% 증가,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매출액은 하이브리드, 제네시스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 우호적인 환율 환경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북미 지역 선제적 보증 연장 조치에 따른 충당금이 반영돼 전년 동기비 소폭 감소했다"며 “이를 제외하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꾸준한 체질 개선 노력으로 견고한 기초체력을 갖춰 대응하고 있다"며 “치밀한 내부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3분기는 '자동차 비수기'라 불린다. 휴가, 연휴기간과 겹쳐 생산량이 다른 분기 대비 저조하고 신차 구매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3분기 판매 대수만 살펴봐도 2분기 대비 4.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이번 3분기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3.2% 감소했다. 판매대수 감소에도 현대차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SUV, 하이브리드차 등 단가가 높은 모델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가 장기화되면서 하이브리드차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는 공장 하계 휴가, 추석 연휴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SUV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했다"며 “해외 시장에서는 신형 싼타페, 투싼 페이스리프트의 인기에 힘입어 북미 지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북미 지역 투싼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환율 상승도 매출에 긍정적 효과를 미쳤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한 1359.4원을 기록했다. 반면 인건비 등 비용이 증가한 탓에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0.2%포인트 오른 11.5%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노사 임금단체협약(임단협)서 발생한 비용도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현대차 컨콜에 따르면 올해 임단협 타결이 7월에 이뤄지면서 이때 발생한 4000억원의 기타비용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현대차는 영업이익률 회복을 위해 '원가절감'에 전념할 방침이다. 우선 미래 제품 트렌드, 수익성, 효율적인 제조 및 부품 조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 전 라이프 사이클에 걸쳐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분야에서도 핵심 부품 원가 개선에 나서고 다양한 배터리 타입을 탑재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컨콜을 통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원가절감 중장기 계획을 추진중"이라며 “임금인상으로 인해 가공비 등은 다소 오를 수 있지만 재료비가 더 비중이 높기 떄문에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료비 인상 추세에 대해선 선물환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과 계획에 대해선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와 환율하락, 금리인하 등 매크로 불확실성 증대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부문별 대응책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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