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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대, 아프리카 세계유산 전문가 양성 국제 협력 확대 논의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지난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국가유산청, 오만 술탄국과 함께 '세계유산을 위한 아프리카 전문역량 강화: 대학·멘토십·등재 절차의 연계(Strengthening African Expertise for World Heritage: Connecting Universities, Mentorship and Nomination Processes)'를 주제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공식 부대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계기로 마련됐으며, 대한민국 정부와 오만 술탄국이 추진해 온 아프리카 세계유산 역량강화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국제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참석자들은 대학 교육과 전문가 양성, 세계유산 등재 절차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아프리카 지역은 세계유산협약 이행 과정에서 전문인력 부족과 교육 기반 미흡, 유산교육과 현장 실무를 연계하는 시스템의 한계 등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는 대학과 유산교육기관의 역량 강화, 대학 기반 유산교육센터 설립, 표준 교육과정 개발, 청년·여성 전문가 양성,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작성 지원 등을 포함한 장기적인 전문인력 육성 체계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카메룬,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에 설치된 유네스코 지원 대학센터를 중심으로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대학, 문화유산 전문가들이 세계유산 등재 준비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오만 술탄국이 지원하는 동아프리카 국가의 잠정목록 정비와 세계유산 등재 준비 사업도 연계되면서 협력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행사는 라자레 엘룬두 아소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 이길배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 암나 알 발루시 주유네스코 오만 대사, 이기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부총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어 한국전통문화대 국제문화유산협동과정 김영재 교수가 '아프리카 세계유산을 위한 교육과 제도적 역량강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대학과 유산교육센터, 현장 관리자, 청년 전문가, 세계유산 등재 절차를 연계하는 한국 정부 지원사업의 운영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 대학과 전문가들이 아프리카 문화유산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하는 협력 방안도 제안했다. 행사에서는 케냐, 코모로, 마다가스카르, 지부티, 소말리아, 카보베르데, 말라위, 카메룬 등 8개국의 협력 사례와 세계유산 등재 경험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이어 케냐국립박물관, 카보베르데 문화유산연구소(IPC), 부르키나파소 나지 보니대학교 가우아대학센터, 케이프타운대학교, 다카르 셰이크 안타 디옵대학교 관계자들이 참여한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아프리카 세계유산 전문인력 양성과 국제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폐회는 유네스코 아프리카그룹(제5(a)지역) 의장인 피에르 파예가 맡았다. 김영재 교수는 “이번 부대행사는 대학 교육과 현장 실무, 세계유산 등재 절차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국제 협력 모델을 함께 논의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축적한 문화유산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대학과 유산기관,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세계유산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국가유산 분야 특수목적 국립대학으로 우즈베키스탄 기술교육과 초청연수 등 교육 기반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디지털 문화유산 전문인력 양성과 K-헤리티지의 국제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자기소개서 특강·졸업생 멘토링 개최…항공정비 취업 준비 지원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영등포) 항공정비계열은 지난 22일 교내 대강당에서 재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법 특강 및 졸업생 선배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하계 수업 기간을 활용해 최신 채용 동향에 맞춘 서류전형 준비 방법과 항공정비 현장의 실무 경험을 함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학생뿐 아니라 항공정비학과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도 항공정비사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자기소개서 작성법 특강에서는 한용희 교수가 강사로 나서 직무에 적합한 강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스토리텔링 작성법과 서류전형 준비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열린 졸업생 초청 강연에는 국내 항공사에서 항공정비사로 근무 중인 2015학번 졸업생이 연사로 참석해 재학 시절 자격증 취득 과정과 어학 준비 경험, 항공기 정비 현장에서의 실무 사례를 들려줬다. 또한 실제 면접에서 받은 질문과 취업 준비 과정도 공유했으며,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후배들의 진로 상담과 멘토링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재학생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현직에서 근무하는 선배의 경험을 들으며 항공정비사라는 진로에 대한 목표가 더욱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항공정비계열 관계자는 “방학 기간에도 학생들이 취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전문 교수진의 취업 지도와 졸업생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항공 산업을 이끌 전문 정비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국토교통부 지정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인가정원 420명, 국내 최대)으로, 교육부 학점은행제 평가인정 교육기관이다. 현재 2027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항공정비사과정은 국토교통부 지정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면장 취득과 연계한 실습 중심 교육을 운영한다. 항공비파괴과정은 자체 실습 시험장을 활용한 교육을 실시하고, 항공부사관과정은 공군부사관(공군 항공정비 병과) 등 기술 부사관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글로벌사이버대 브레인트레이닝학과, 취·창업 심포지엄 개최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브레인트레이닝학과(학과장 오창영)는 최근 서울 압구정 일지글로벌홀에서 '제3회 취·창업 심포지엄'을 열고 브레인 웰니스 분야의 진로와 창직 사례를 공유했다고 24일 밝혔다. '브레인 웰니스, 내 일(Job & Tomorrow)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멘탈 헬스케어 산업의 흐름을 살펴보고, 뇌활용 학문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재학생들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전문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 재학생 사례 발표 등 2부로 진행됐다. 1부 '뇌를 깨우는 비즈니스'에서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서호찬 교수가 '브레인트레이닝의 미래 비즈니스: 멘탈 헬스케어 시장의 트렌드와 전문가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서 교수는 브레인트레이너의 역할과 멘탈 헬스케어 시장의 발전 가능성, 전문 인력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이어 플로라시온-소담의 신지연 학생은 '꽃을 보듯 나를 본다' 프로그램을 통해 페이퍼 플라워를 활용한 오감 힐링 체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작품 제작 과정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2부 '삶을 변화시키는 브레인 웰니스'에서는 브레인트레이닝을 접목한 창직 사례가 소개됐다. 강희정 학생은 '기다림의 미학, 발효'를 주제로 전통 발효음식과 푸드테라피를 결합한 치유 프로그램을 발표했으며, 통합심리교육협회 회장인 강진유 학생은 협회원들과 함께 '오색오감: 아빠의 세 번째 스무 살, 가족사진'을 낭독극 형식으로 선보이며 가족 간 소통과 관계 회복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학생은 “페이퍼 플라워 힐링과 푸드테라피, 컬러 심리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며 브레인트레이닝이 일상과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오창영 브레인트레이닝학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학업과 현업을 병행하며 브레인 웰니스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학생들의 역량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뇌활용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직업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사이버대 브레인트레이닝학과는 뇌파 기반 상담과 시니어 인지케어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오는 8월 19일까지 2026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HJ중공업, 한·미 조선 공동기술개발 맡는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HJ중공업이 정부의 한·미 조선 공동 연구개발(R&D)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미국 연구기관과 차세대 조선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 회사는 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조선 협력 파트너십 센터' 개소식에서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SDSU)와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조선해양 핵심기술 개발 과제를 공모했다. 정부는 한·미 공동 R&D 과제 8건을 선정했고, HJ중공업은 AI 분야 과제인 '알루미늄 함정 패널 자율 제조용 피지컬 AI 기반 마찰교반용접(FSW) 시스템 개발'을 맡는다. 마찰교반용접(FSW)은 금속을 녹이지 않고 마찰열과 압력으로 접합하는 기술이다. 기존 아크용접보다 접합 강도와 품질이 뛰어나 알루미늄 선박 건조에 적합하다. 선박 무게를 줄여 연비를 높일 수 있어 친환경 선박 기술의 핵심으로 꼽힌다. HJ중공업은 중소조선연구원, 경북대와 AI 기반 용접 공정 최적화 기술을 개발한다.샌디에이고주립대와 상림엠에스피는 시스템 하드웨어와 용접 공구를 설계·제작한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강남은 개발 기술의 실증에 참여한다. 이번 공동 연구는 한국과 미국의 조선 협력 정책인 '마스가(MASGA)'에도 힘을 싣는다. 양국 조선소와 연구기관의 기술 협력을 넓히고, 미국 해군 MRO 시장 진출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한·미 공동 기술개발은 양국의 강점을 모아 미래 조선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겨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분석] 오세훈 1심 판결문 본 법조계 ‘경악’한 이유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1심 법원이 유죄를 선고하면서도, 일부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취지로 판단했다. 일부 혐의는 정황증거만으로 유죄가 인정되고, 다른 부분은 증거 부족으로 배척되면서 재판부가 자의적으로 취사선택해 유죄의 근거로 삼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번 재판의 쟁점은 여론조사 실무를 주도한 명태균씨 진술의 신빙성이었다. 판결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명씨의 진술에 대해 “일관되지 않은 점이 있고, 다소 과장되거나 경험칙에 비춰 수긍하기 어려운 진술도 나타난다"며 한계를 명확히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명씨가 다른 사건의 피고인 신분이라는 점과 진술이 여러 차례 달라진 점, “오세훈이 울면서 전화했다"거나 “김영선에게 SH공사 사장 자리를 약속했다"는 등의 진술은 객관적 자료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카카오톡 대화나 자금 흐름 등 객관적 자료와 부합하는 부분은 별도로 신빙성을 인정해 사실 인정의 근거로 삼았다. 또한 재판부는 21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비용은 정치자금 대납으로 인정했지만, 2월 23일 입금된 700만원과 3월 26일 입금된 500만원에 대해서는 “명확한 의뢰 사실을 특정할 자료가 부족하다"며 유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형사소송법상 유죄의 인정은 법관으로 하여금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공소사실이 진실한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하는 '엄격한 증거'에 의해야 한다. 직접증거 없이도 정황증거만으로 유죄를 인정할 수 있지만, 그 증명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에 이르렀는지가 중요하다. 법조계에서는 1심 법원이 결론을 먼저 세워두고 그에 맞는 진술만 골라낸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된다. 김소정 변호사(김소정 변호사 법률사무소)는 “명태균씨 진술이 번복됐다는 것은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는 데 있어 상당히 치명적인 흠결"이라며 “재판부가 그중 일부는 부인하고 일부만 인정했다는 것은 매우 일관적이지 않은 태도이며, 이러한 판단은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판결문 전반에 깔린 정황 기반의 추론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재판부는 오 시장이나 강철원 전 비서실장의 직접적인 여론조사 지시나 대납을 요구하는 명시적 증거(녹취록·문서 등)가 없음에도, 인물 간의 연락 시점과 주변 정황을 토대로 “의뢰했을 개연성이 상당하다", “대납한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 변호사는 이번 판결이 민사재판의 증명 기준을 형사재판에 무리하게 끌어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민사재판에서는 어떤 정황 증거상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개연성만으로 사실을 인정하기도 하지만, 형사재판은 엄격한 증거주의 원칙이 적용되므로 명백한 증거 없이는 함부로 유죄를 인정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률적 판단에서 '가능성'보다 더 큰 개념이 '개연성'인데, 개연성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민사법원의 몫"이라며 “형사법원은 그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정확도가 필요한데, 이번 재판부가 정황상 가능성만으로 유죄를 인정했다는 것은 의아하다. 민사 재판부처럼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1심 판결은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형사재판의 대원칙을 외면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피고인 측이 비용을 대납했다는 조사의 결과가 오히려 경쟁 후보보다 열세로 나오는 등 '정치자금 수수' 목적을 의심케 하는 상식 밖의 정황이 존재함에도, 재판부는 이를 범죄 성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오 시장은 1심 판단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시장직을 상실한다. 향후 예정된 항소심에서 검찰의 객관적 물증 입증 책임과 재판부의 증거주의 원칙 준수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유죄와 무죄 모두 직접증거보다는 간접증거가 중심이었던 만큼, 논증이 상급심에서 다시 검증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경복대 RealizeSoft팀 ‘2026 대한민국 학생창업주간’ 대상 수상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는 소프트웨어융합학과 2학년 이성민 학생이 이끄는 창업팀 'RealizeSoft'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한 '제3회 2026 대한민국 학생창업주간'의 'U300 Academy' 과정에서 대상(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민국 학생창업주간은 단기 몰입형 실전 창업 훈련 및 경진대회를 펼치는 대한민국 대표 학생 창업 행사다. 올해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원광대학교에서 열렸으며 전국 학생 예비창업자 1200여명이 참가했다. RealizeSoft 팀이 선보인 창업 아이템 'atheon'은 AI 영상 제작 과정의 파편화 문제를 해결하는 'AI 영상 제작 운영 플랫폼'이다. 기획, 프롬프트, 수정 이력이 흩어지는 현장 실무진의 병목을 파악해 단일 작업 흐름(Workflow)으로 연결하고 팀의 지식 자산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설계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기술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특히 이성민 학생은 작년 '교내 창업캠프'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며 일찍이 아이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교내 대회 대상을 발판 삼아 꾸준히 기술과 사업 모델을 고도화한 끝에 전국 단위 대회에서도 최고상을 거머쥐며 뛰어난 창업 역량을 입증했다. 이성민 RealizeSoft 팀장은 24일 “작년 교내 창업캠프 대상에 이어 이번 전국 대회에서도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교내 창업 지원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발전시킬 수 있던 만큼, 앞으로 atheon을 AI 영상 제작 현장의 필수 운영 플랫폼으로 완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근우 경복대 기업가정신창업지원센터장은 “교내 창업캠프에서 대상을 받으며 가능성을 보여준 학생이 전국 대회에서도 최고 성과를 내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창업동아리 연계 지원은 물론 특허 및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IP) 확보, 시제품 제작, 전문가 멘토링까지 실전 창업과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부산시, 77년 만에 전 직원 순환당직 폐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가 77년 만에 공직사회의 '전 직원 순환당직제'를 폐지한다. 단순 대기성 당직을 없애고 재난 대응 전담 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당직 시스템을 도입해 행정 효율과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인다. 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전 직원이 순번제로 야간과 휴일 당직을 서는 순환당직제를 전면 폐지하고, 전담 인력 중심의 당직·재난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이어온 순환당직제가 7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그동안 본청 공무원들은 순번에 따라 야간과 휴일 당직을 맡아 왔다. 당직으로 피로가 쌓이고 다음 날 대체휴무까지 이어지면서 행정 공백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시는 단순 대기성 당직을 폐지하는 대신 재난상황실 전담 인력을 늘려 당직과 재난 대응의 연속성을 강화한다. 스마트 관제 시스템과 연계해 야간과 휴일에도 재난과 각종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춘다. AI 기반 당직 시스템도 도입한다. AI가 단순·반복 민원과 다른 기관 안내가 필요한 문의를 24시간 자동으로 처리하면 재난상황실은 재해와 사건·사고 모니터링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시는 이번 개편으로 당직 후 대체휴무에 따른 업무 공백을 줄여 민원 처리 속도와 행정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조직 운영 효율을 높이고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77년 동안 이어온 관행이라도 시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행정 효율을 떨어뜨린다면 과감히 바꿔야 한다"며 “공무원이 형식적인 당직에서 벗어나 시민을 위한 본연의 업무와 혁신 행정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 광명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 창업지원센터가 스타트업의 든든한 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창업지원센터 지원을 받은 광명시 스타트업 4개 기업이 정부-공공기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15억9000만원 사업자금을 확보했다. 이런 성과는 창업 3~5년차 자금난으로 인한 최대 고비(데스밸리, Death Valley)를 극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이어온 창업지원센터 역할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평가다. ▷ 스타트업 성장 디딤돌, 공모사업 밀착 지원= 창업 초기 기업은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했어도 사업화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성장이 멈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광명시는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 창업자금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한편, 기업이 더 큰 규모 사업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공공기관 공모사업 준비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사업계획서 작성, 발표평가 자료 제작, 발표 스피치 코칭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의 외부 사업자금 확보를 돕고 있다.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기반 혁신 소방설비 기업 '주식회사 슬레노'는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에 선정되며 사업자금을 지원받았다. 창업지원센터는 슬레노의 기술을 광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일자리경제과와 연계해 정부 실증사업 참여를 지원했으며, 현재 광명전통시장과 새마을시장에서 기술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재료와 공법을 활용해 가구-가전-모형을 제작하는 '메디아앤메디올로지'는 창업진흥원의 '메이커스페이스 공모사업'에 선정돼 관내 창업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사업자금을 확보했다. 메디아앤메디올로지는 광명시 창업지원센터가 창업기업 간 만남과 협업 기회를 꾸준히 마련한 결과, 지역 창업기업인 '모두의교육'의 초-중-고 수학 교육용 퍼즐 시제품 제작에 나서기로 했다. 박정하-정광일 메디아앤메디올로지 공동대표는 “광명시 창업자금 지원으로 첫걸음을 내디딘 뒤 창업지원센터의 교육과 멘토링, 기업 간 협업 지원을 통해 사업을 꾸준히 성장시켜 왔다"며 “올해는 외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사업화 기반까지 마련한 만큼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광명시 창업지원센터 내 공용오피스에서 2024년부터 사업을 키워온 '투랭'은 외국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한국어 교육 콘텐츠 우수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선정돼 사업 자금을 확보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사업 종료 후 후속지원까지 예정돼 있다. 캐릭터 기반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개발하는 '주식회사 생각실현소'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중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영유아 대상 글로벌 한글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사업화 자금을 확보했다. 박수연 주식회사 생각실현소 대표이사는 “광명시 창업자금 지원을 받아 2021년부터 지금까지 사업을 꾸준히 성장시켜 왔다"며 “사업 확장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창업지원센터가 공모사업 준비부터 선정까지 함께해 준 덕분에 새로운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투자-협업-판로까지, 스타트업 성장 생태계 강화= 광명시는 앞으로도 창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창업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창업공간 제공을 넘어 투자유치와 액셀러레이팅, 기업 간 네트워킹, 실증사업 연계, 판로 개척 등을 유기적으로 지원하며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창업기업 간 협업을 활성화해 기술과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유망 기업들이 정부 공모사업과 민간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올해 5월부터 창업생태계 확장을 위해 신산업 분야 창업 7년 미만의 국내외 스타트업이 광명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6 광명시 글로컬 스타트업 챌린지'를 추진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4일 “스타트업 성장은 한 기업 성과를 넘어 지역경제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광명시는 창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창업부터 사업화, 투자유치, 기업 간 협업까지 이어지는 창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해 혁신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조용익 부천시장은 찾아가는 열린시장실 '현답부천' 일환으로 지역 대표기업인 ㈜HSC와 ㈜오맥스를 지난 21일 찾아 기업인과 현장 소통을 운영했다. 이번 방문은 미래산업을 이끄는 지역 제조기업의 성장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기업의 현장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HSC는 IT 전자부품 전문기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현지법인을 운영하며 모바일과 자동차용 커넥터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조용익 시장은 커넥터 제조공정을 둘러본 뒤 열린 간담회에서 미래 IT-모빌리티 산업 대응, 대장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한 성장 전략 등을 주제로 기업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오맥스는 교육용 현미경과 전자칠판 등 교육기자재를 생산하는 에듀테크 전문기업으로,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맞춘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조용익 시장은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운영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산-학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조용익 시장은 “HSC와 오맥스는 각각 IT 전자부품과 교육기자재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부천의 대표 제조기업"이라며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기술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기후위기 대응과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시민 참여 협력기구인 '시흥시 기후시민네트워크'가 지난 22일 공식 출범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시흥시는 이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대강의실에서 김선옥 시흥시의회 의장 등 내빈을 비롯해 시민, 학생,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시민네트워크 출범식을 개최했다. 기후시민네트워크는 행정 중심 정책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기후위기 문제를 인식하고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민-관-학 협력 거버넌스다. 다양한 계층 시민과 단체가 참여하며 105명 시민이 3개 분과에서 활동하면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과 정책 제안을 이어갈 예정이다. 출범식은 네트워크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분과별 시민 대표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 참석자는 기후행동 실천 선언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다졌다. '기후시민회의 의미와 역할', '세계 기후시민회의 활동 사례'를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됐다. 강연에선 기후위기 시대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기후시민회의 핵심 가치와 함께 세계 주요 도시들의 우수 활동 사례가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기후시민네트워크는 행정을 보완하는 기구를 넘어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실천하며 시흥시와 함께 만들어 가는 협력의 장"이라며 “시화호를 되살린 시민의 힘처럼 기후시민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도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시민의 다양한 제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앞으로 기후시민네트워크와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이 제안한 정책과 모니터링 결과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는 등 시민 참여 기반의 탄소중립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23일 성곡동 화재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규모를 다시 점검하고 피해기업협의체와 현장 간담회를 열어 사전에 접수된 건의 사항에 대한 검토 결과를 설명한 뒤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고영주 안산소방서장, 윤선미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장, 김영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서부지부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피해기업 대표 5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안산시는 지난 13일 화재 피해 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전소된 건축물 붕괴 등 2차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해 해당 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 명령(철거)을 내렸으며, 이날 간담회에서 조치 배경과 향후 절차를 피해기업에 상세히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현장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필수적인 안전 조치인 동시에, 피해기업이 별도 철거 관련 행정절차 부담을 줄이는 맞춤형 지원책으로 추진된다. 안산시는 건축물 철거 과정에서도 전문 업체 선정과 안전관리 등을 철저히 점검해 2차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방세 등 15건 징수유예 승인을 비롯해 △내-외국인 노동자 긴급 생계비 지원 △피해 현장 비상용 병입수(1.8리터) 주 1회 공급 등 피해기업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가용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유관기관도 피해기업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안산소방서는 피해기업 지원 전담팀(TF)을 운영해 화재증명서를 신속히 발급했으며,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는 대수선-신축 관련 인허가를 지원하고 시화지식산업센터 등 공단 보유시설을 최초 3개월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정책자금 신청을 우선 접수-심사하고, 재해자금 지원이 어려운 기업에는 구조개선자금 등 대체 가능한 정책자금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24일 “피해기업이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며 “안산시는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기업이 하루빨리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안양-과천 소재 기업 90여 개가 참석한 가운데 '인덕원 인텐스퀘어' 기업용지 사전설명회를 지난 22일 안양과천상공회의소 5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안양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기업용지를 기업에 미리 알리고, 실제 입주 수요와 요구사항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덕원 인텐스퀘어는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동157번지 일원(15만1000여㎡)에 복합환승시설, 공동주택, 공공지식산업센터, 도시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안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안양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작년 9월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가 현재 진행 중이다. 기업용지 중 안양시가 공급하는 도시지원시설의 기업용지는 내년 상반기 공모할 계획이며, 하반기 입주 기업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용지 공급 시기, 공모 방식, 입주 가능 업종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안양시는 참석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현장 의견을 수렴해 용지 공급 계획 및 공모 조건에 적극 참고할 계획이다. 인덕원 일대는 지하철 4호선과 향후 개통 예정인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을 포함해 총 4개 철도 노선이 교차하는'4중 역세권'으로 재탄생한다. 여기에 사업지구 내 복합환승시설이 더해지면 수도권 남부의 핵심 교통 거점이 될 전망이다. 사업지구 내 복합환승시설과 도시지원시설에는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혁신기업, 강소기업, 스타트업이 함께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청년 창업 교류-연구공간 및 비즈니스 지원 시설도 들어선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4일 “인덕원 인텐스퀘어는 뛰어난 입지와 교통 인프라를 갖춘 광역 거점이자 직장-주거-문화가 어우러지는 콤팩트 시티로 조성될 것"이라며 “이번에 확인한 기업들 관심에 부응해 기업이 들어설 자리를 인덕원에 그치지 않고 더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양시청사 부지와 안양종합운동장 일원 등 다른 부지도 개발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기업용지를 꾸준히 공급해 안양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국힘 “부동산 최대 수혜자들, 투기 말라 훈계”…‘부동산 일타강사’ 李정부 겨냥 총공세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대통령과 정부 고위 인사들의 부동산 보유 및 투자 이력을 문제 삼았다. 김태규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고 “부동산 공화국에서 가장 재미를 본 분들이 이제 와 국민더러 그 공화국을 벗어나자고 한다"며 “자기들은 사다리 끝까지 올라가 놓고 국민의 사다리를 걷어차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생중계로 진행된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망국적인 부동산 공화국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집은 투기가 아닌 보금자리"라고 밝힌 데 대한 반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저항과 비난을 감수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말씀은 좋아 보이지만 문제는 대통령부터 참모들이 부동산 공화국의 최대 수혜자들이라는 점"이라며 대통령과 정부 고위 인사들의 부동산 관련 사례를 잇달아 거론했다. 그는 이 대통령에 대해 “분당 아파트 한 채로 25억원의 차익을 앞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억원 금융위원장에 대해서는 “정부가 강남 투기와 전쟁 중이던 시절 청와대 근무 당시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전세와 대출을 끼고 매입했고, 실거주하지 않은 채 37억원의 차익을 봤다"고 지적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도 “대출을 끼고 네 채까지 보유하다 세 채를 처분해 45억원을 현금화했고, 남은 한 채 역시 배우자가 경매로 낙찰받아 실거주 없이 시세 45억원이 됐다"며 “두 사람이 투자한 곳은 공교롭게도 같은 강남 재건축 단지"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현 외교부 장관을 향해서는 “부모가 아파트를 사주면 신분이 고착화된다고 말해놓고 아들 부부의 18억원 상당 갭투자에 자금을 보탰다"고 했고,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에 대해서는 “부동산 불로소득 없는 사회를 외치면서 초등학생 아들에게 상가를 사주고 가족 법인을 세웠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언급한 “저항과 비난을 감수하겠다"는 발언을 겨냥해서도 “감수는 당신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세금을 맞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거듭 비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김병헌의 체인지] 북중미 월드컵의 BTS와 트럼프, 그리고 방시혁 유감

올림픽과 월드컵은 더 이상 스포츠 경기만이 아니다. 정상외교와 민간외교가 동시에 펼쳐지는 세계 최대의 플랫폼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대한민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국가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2002년 한일월드컵의 '붉은악마'는 세계인에게 한국의 역동성과 시민문화를 보여줬다. 스포츠는 국경을 넘고, 문화는 언어를 뛰어넘는다. 그래서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는 언제나 외교와 경제, 문화가 함께 움직이는 거대한 무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는 그런 의미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BTS였다. 수만 명의 관중과 전 세계 수억 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BTS는 K-팝을 넘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자체를 상징하는 존재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장에서 BTS를 향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미국이 개최국이라는 상징성과 맞물려 사실상 미국의 이벤트와도 같은 분위기도 연출했다.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 문화예술인들이 모이는 공간에서 문화의 힘은 외교의 언어보다 더 강력하게 작동한다. 여기서 하나의 가정을 해본다. 만약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법적 제약 없이 이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어디까지나 가정이다. 실제 그런 일정이나 초청이 사전에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세계 음악 산업에서 방시혁이라는 이름이 갖는 위상을 생각하면 충분히 상상해 볼 만한 장면이다. 방시혁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이 아니다. BTS를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로 성장시키며 K-컬처 산업의 판을 바꾼 인물이다. 하이브는 음악을 넘어 플랫폼과 콘텐츠, 공연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고, BTS는 한국 문화의 가장 강력한 소프트파워가 됐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현대경제연구원 등은 BTS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연간 경제효과를 수조 원 규모로 추산한 바 있다. 해외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이유 가운데 K-팝은 이미 중요한 요소가 됐다.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그래서 세계적인 무대에서 BTS는 단순한 가수가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중요한 문화 외교관으로 기능한다. 그들을 세계시장으로 이끈 제작자 역시 다른 의미의 민간외교 자산이라 볼 수 있다. 물론 이것이 수사나 법 집행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법 앞의 평등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다.죄가 있다면 법에 따라 처벌받아야 한다.최근 경찰은 방시혁 의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장기간 수사해 왔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반려했다. 수사가 길어질수록 국민은 두 가지 의문을 갖게 된다. 하나는 혐의가 충분한데 왜 결론이 늦어지는가이고, 다른 하나는 혐의가 불충분한데 왜 이렇게 오래 끌고 있는가이다.장기화되는 수사는 피의자에게도, 사회에도 적지 않은 비용을 발생시킨다. 기업은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투자자는 불확실성을 감수해야 한다.국가적으로 중요한 글로벌 일정이나 기업 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세계 경제가 공급망 경쟁과 관세 협상으로 급변하는 상황에서 문화산업도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이다. BTS가 미국에서 갖는 영향력은 단순한 인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미국 정치권과 경제계에서도 K-팝은 하나의 산업이자 문화현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자산은 정부가 예산을 들여도 쉽게 만들 수 없는 국가 브랜드다. 이재명 대통령은 여러 차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강조해 왔다. 이념보다 국익, 형식보다 실용이라는 기조는 외교뿐 아니라 행정 전반에도 적용될 필요가 있다. 국가기관 역시 법 원칙을 지키면서도 국가 전체의 이익과 국제적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균형감각을 가져야 한다. 노파심에서 다시 강조하지만, 특정 사건에 대한 수사에 정치적 고려가 개입돼서는 안 된다. 반대로 불필요하게 장기화되는 수사 역시 국가적 비용을 키울 수 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신속하고 공정하며 예측 가능한 법 집행이다. 월드컵 폐막식에서 BTS는 다시 한번 세계인의 박수를 받았다. K-컬처의 저력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스포츠를 넘어 문화와 경제, 외교가 만나는 공간이었다. 우리는 이제 이런 세계적 무대를 한국의 국익을 키우는 전략적 자산으로 바라봐야 한다. 민간이 만든 문화의 힘은 정부가 대신 만들 수 없다. 그렇기에 정부는 그 힘이 세계무대에서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제도와 행정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법은 흔들림 없이 집행돼야 하지만 국익을 위한 유연한 행정과 실용적 사고 역시 함께 작동해야 한다. 그것이 K-컬처 강국 한국에 걸맞은 국가 운영의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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