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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원, ‘AI 9개 시·군 특강’ 운영...도민 누구나 참여 가능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오는 11월까지 도내 9개 시·군을 순회하며 총 1100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2025년 인공지능(AI) 시·군 특강'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경과원에 따르면 이번 특강은 '일상 속 AI, 경기도와 함께!'를 슬로건으로 도민이 인공지능을 보다 쉽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도민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AI 활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된다. 아울러 시군 순회 AI 교육은 지역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누구나 기술을 일상에 접목할 수 있도록 강연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앞서 지난달 동두천과 화성에서 진행된 특강에는 364명의 도민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과원은 세부일정에 따라 오는 19일에는 용인시 수지도서관, 내달 9일 광명시 시민회관, 16일 안산시 단원홀, 27일 양주시 옥정호수도서관 예술극장에서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며 오는 10월과 11월에는 고양·부천·이천에서 특강이 진행된다. 각 시·군에서는 AI 전문가 강연과 생성형 AI 도구 실습이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이 직접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부 강연에는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 최재용 디지털융합교육원 원장,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 등 국내 AI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시대의 변화와 생존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와함께 2부에서는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실습을 통해 도민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일상에 적용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특강 참여는 경기도민 누구나 가능하며 해당 시·군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경과원은 오프라인 현장 운영과 함께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참여 기회를 넓혔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AI는 이미 일상 전반에 적용되는 필수 기술로 자리잡았다"며 “도민이 능동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원주시,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소식 등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지역 현안 해결과 재난 예방을 위한 특별교부세 15억 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예산 확보는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확보된 예산은 지역 현안 사업과 재난·안전 사업에 나눠 지역 현안사업으로 원주시 장애인 쉼터 조성 3억 원, 관설동 학마을 일원 도로(소로1-17호) 개설 5억 원을, 재난·안전 사업으로 구 동화교 보수 3억 원, 혁신·기업도시 재난 안전 전광판 설치 4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이번 교부세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특별교부세 확보 과정에서 원주시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력하고, 행정안전부에 사업 필요성과 시급성을 적극 설명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원주시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실"이라며 “시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책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9월 1일까지 공식 페이스북에서 축하메시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올해 공식 SNS 활성화를 위해 3차례 이벤트를 준비했으며,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진행한 인스타그램 구독 이벤트에 이어 두 번째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원주시 공식 페이스북을 팔로우한 뒤 시 승격 7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이를 인증해 이벤트 참여 페이지(네이버 폼)에 입력하면 된다. 기존 구독자를 포함해 전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총 100명을 선정해 △치킨 세트 쿠폰(3명) △커피 쿠폰(97명)을 증정하며, 당첨자는 9월 10일 발표되고 경품은 9월 12일 발송된다. 자세한 내용은 원주시 공식 SNS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과 홈페이지, 전광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원주시 공식 페이스북은 3만 6000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정 소식과 관광·축제·둘레길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함은희 시정홍보실장은 “원주시 SNS는 시민들에게 빠르고 생생하게 시정 소식을 전달하는 중요한 소통 창구"라며 “앞으로도 더 유익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시민과 함께하는 SNS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13일 기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이 97.16%를 기록하며 강원도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단 한 명의 시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적극 추진해 현재까지 531명의 시민이 이 서비스를 통해 소비쿠폰을 지급받았다. 앞으로 원주시는 지급률 100% 달성을 목표로 신청률이 저조한 읍·면·동을 집중 점검하고, 남은 미신청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안내와 독려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전 시민에게 소비쿠폰을 지급하기 위해 막바지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만반의 준비로 2차 지급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전국 최고의 맛과 명성을 자랑하는 치악산복숭아 축제가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원주시 명륜동 젊음의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원주시 대표 농산물인 치악산복숭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장을 마련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행사다. 축제에서는 19개 작목반이 참여해 복숭아품평회와 품종 전시를 진행하며,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복숭아를 판매한다. 또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와 복숭아 무료 시식 코너도 운영돼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23일 오전 10시 개회식에서는 원주시 홍보대사인 가수 공훈의 공연과 향토 프로그램이 식전 행사로 펼쳐지며, 이후 난타와 색소폰 공연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복숭아 길게 깎기 △손 안 대고 빨리 먹기 △팔씨름 대회 △복숭아 O/X게임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가 마련돼 즐거움을 더한다. 우명기 치악산복숭아 원주시협의회장은 “치악산복숭아는 경사지와 큰 일교차, 풍부한 일조량이 어우러진 천혜의 환경에서 자라 당도가 높고 맛이 뛰어나다"며 “이번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 의료기기 기업들의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강원도, 원주시, 춘천시와 함께 지난 13일 '중동 의료기기 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열고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설명회는 2026년 두바이 국제의료기기전시회(WHX Dubai 2026)와 연계해 진행됐다. 강원권은 지난 전시회에서 공동관 운영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 지원 확대와 후속 전략 마련에 나선 것이다. 개회사에서 김만호 도 경제국장은 “중동은 고성장 시장으로, 강원 의료기기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도와 원주시, 춘천시가 추가 예산을 확보해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설명회에서는 윤지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이 중동 의료기기 시장 동향과 마케팅 전략을 분석하고 정준하 TUV 라인란드코리아 이사가 주요 국가별 인허가 절차와 통관 규정을 소개하는 등 실질적인 진출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중동은 인구 증가와 의료 서비스 수요 확대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으나, 까다로운 규제와 복잡한 인증 절차로 국내 기업들의 진입 장벽이 높다는 평가다. 이번 설명회는 강원 기업들이 현지 시장 정보와 대응 전략을 직접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한종현 원장은 “전시회와 설명회를 연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며 “특히 중동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밸류체인에 강원 기업이 적극 편입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인하항공 기종교육원, Airbus 기종 전문 정비 인력 양성·취업 연계 성과… 파라타항공 8명 최종 합격

인하항공전문학교 기종교육원(이하 인하항공)이 항공사 맞춤형 취업 연계 교육의 성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하항공은 18일, 파라타항공 정비직에 교육생 8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인하항공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지난해 12월 인하항공과 파라타항공이 체결한 AIRBUS A320F·A330 기종 교육 MOU의 실질적인 결실"이라며, “특히 최근 파라타항공이 A330 기종 1호기를 도입해 시험 운항을 진행 중이고, 9월 정식 취항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교육생들의 합격은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파라타항공은 연내 A330 추가 도입(2~4호기)에 이어 A320F 기종도 새로 도입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전문 정비 인력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 A330·A320F 기종 교육에는 파라타항공 현직 정비사가 직접 참여해 현장 경험과 최신 기술을 교육과정에 접목, 산학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현재 인하항공은 A320F 기종교육(모집 마감 9월 1일)을 진행 중이며, 이 과정은 에어로케이 취업 연계로 운영된다. 학교 측은 파라타항공의 A320F 기종 도입과 맞물려 교육생들이 향후 폭넓은 취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하항공 관계자는 “파라타항공의 기단 확충과 AIRBUS 기종 확대는 곧 전문 정비 인력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인하항공은 국토교통부 ATO 인증 교육체계, 실무 중심 커리큘럼, 항공사 협약 기반 현장실습을 통해 교육부터 취업까지 이어지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하항공은 이번 성과와 더불어 2026학년도 고교특화(위탁) 과정과 학위과정 신입생 모집도 진행 중이다. 학위과정에는 ▲국토교통부 지정 2년제 항공정비사 면허과정 ▲교육부 인가 2년 6개월 단축형 학사장교 공학사과정 ▲1년제·1년 6개월제 항공부사관 학위과정 등이 마련돼 있어, 항공정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전액 무료’ 경기도. 어린이 말 체험 9월 재개…25일 신청개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도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대상으로 '경기도 어린이 말 체험'(이하 말 체험)을 전액 무료로 진행한다. 하반기 말 체험 참가 신청은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경기공유서비스' 누리집(share.gg.go.kr)을 통해 선착순 모집으로 진행된다. 이번 체험은 경기도축산진흥센터(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소재)에서 진행되며, 말 타기(승마) 체험을 비롯해 말과의 교감 활동,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하반기 말 체험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진행될 예정이며, 5세 이상 어린이 최대 40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공정한 참여 기회를 위해 동일 어린이집-유치원의 중복 신청은 제한된다. 경기도는 상반기에 도내 13개 시-군 27개 어린이집에서 총 1200여 명 어린이가 체험에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말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얻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지속적인 운영 요청이 이어졌다. 이양수 경기도축산진흥센터 소장은 “말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동물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해소하고 자신감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체험 프로그램 지속 운영해 더 많은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민선8기 이충우 여주시장, 1호 결재 신청사 건립·1호 기업유치 ‘빨간불’...장기표류 조짐

여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민선8기 이충우 여주시장이 취임 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신청사 건립과 기업유치 프로젝트가 예산삭감과 공사중단으로 급제동이 걸리면서 장기표류 조짐을 보이는 등 삐그덕거리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의 1호 결재사업으로 꼽히던 신청사 착공은 물론, 점동면 G기업 신축공사조차 공사비 미지급으로 인한 유치권 행사로 멈춰선 상태다. 18일 시에 따르면 일방적이고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일부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물론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신청사 사업은 최근 재검토와 무용론까지 등장하는 등 지역 여론마저 부정적인 기류를 보이고 있어 이 시장의 임기 내 신청사 착공은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와함께 1호 기업유치인 점동면의 G기업은 지난해부터 공사비 미지급으로 인해 공사가 중지되고 유치권이 행사된 채 방치되고 있어 이른 시일 내 공사재개 여부는 미지수이다. 이 시장의 핵심공약인 이들 사업이 이처럼 심각한 난관에 봉착하자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신청사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으며 기업유치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충우 시장은 2022년 7월 취임 즉시 신청사 건립을 1호 결재했다. 시는 노후청사 대체와 행정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여주역세권인 가업동 일원에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3만2000㎡ 규모로 1520억원을 투입하는 신청사 사업을 연내 착공을 시작으로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시의회, 신청사 건립 예산 삭감은 시민을 위한 신중한 판단 강조 하지만 시의회는 올 제1차·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시의회는 신청사 공사비로 책정된 예산을 총 100억원 규모로 반복 삭감했다. 1차 추경에서 50억원을 깎은 뒤 2주 만에 같은 항목을 또다시 50억원 줄이면서 급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에 당초 올 연말 착공 계획이었으나 핵심 공정에 필요한 '우선공사비' 삭감으로 일정 전면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시의회는 “절차적 정당성 부족과 공론화 미흡, 민생경제 우선 원칙을 이유로 예산 심사를 진행했다"면서 “이번 예산 삭감은 신청사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부족한 점을 고려해 보완하려는 신중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부연해서 △절차적 정당성 부족으로 신청사 건립 관련 예산이 1차 추경 삭감 2주 만에 충분한 설명 없이 다시 제출되고 설계, 인허가, 집행일정 등 핵심 정보가 불충분한 점 △공론화 미흡으로 원도심 주민들과의 의견수렴 및 대안 논의가 부족해 시민 전체의 의견을 반영한 사업추진 필요한 점 △민생경제 회복 우선으로 지역경제 회복과 복지예산이 시급한 상황에서 대규모 건축사업의 시급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턴키방식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면서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많은 턴키공사방식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의회 A의원은 “예산삭감은 사업의 타당성과 절차적 완결성을 따져본 결과"라면서 “신청사 건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다른 B의원은 “시민을 내세워 의회를 압박하는 현수막 게시 등은 성숙되지 못한 행위"라면서 “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여주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의 삶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예산심의를 이어갈 것"이며 “신청사 건립에 대해서도 충분한 정보와 공론화가 이루어진 후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여주시당은 지난 17일 당원투표로 예산삭감을 당론으로 결정해 신청사 연내 착공은 거의 불가능해졌다. 여주시의회 7명 시의원 중 4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 예산삭감, '정치권의 발목잡기'이자 월권행위 '반발' 반면 이 시장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정치권의 발목잡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일부 시의원들의 월권행위로 지목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17일 시의회가 신청사 건립 관련 예산을 반복적으로 삭감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 시장은 회견에서 “신청사 건립은 여주시민의 오랜 숙원이며 민선8기 시정의 핵심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면서 “현재 청사는 공간협소, 구조 노후, 안전문제 등으로 인해 시민과 공직자 모두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신청사 건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그러나 시의회는 제1·2차 추경에서 신청사 건립을 위한 필수공사비 예산을 반복적으로 삭감했고 이로 인해 당초 계획된 착공 일정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곧바로 △신청사 건립 관련 예산의 재편성과 대체재원 확보 방안 검토 △시민 대상 설명회 및 공청회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적극 홍보 △시의회와의 협의를 지속하며 시민의 뜻을 반영한 합리적 예산 편성 추진 등을 밝혔다. 결론적으로 이런 양측의 충돌로 올해 연말로 예정된 착공계획은 전면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충우 시장이 추진한 1호 기업유치도 장기간 표류가 전망되는 등 난항이다. 이 시장이 민선8기 핵심성과로 내세운 '기업유치 1호' G기업이 공장 시공사의 유치권 행사로 공사가 수개월째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다. 이 시장은 2023년 9월에 이 회사 기공식을 주도하면서 '여주경제의 전환점'이라고 강조했으나 시공사의 유치권 행사로 공사가 전면 중단된 채 공사장 출입문만 굳게 닫혀 있다. 앞서 시공사는 지난해 8월 7일 G사와 맺은 252억5520만원 규모의 여주공장 신축공사 계약을 해지했고 밝히면서 유치권을 행사했다. 시공사 측은 “계약 상대방의 공사대금 미지급으로 인한 당사의 해지 통보"라며 “해지 금액은 최초 계약금액 351억2400만원 중 계약 상대방이 입금한 금액 98억6880만원을 제외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유치의 공허한 성과 과시...실적 홍보에만 '급급' 이에 대해 지역사회 일부 인사들과 시민단체들은 “이 시장의 기업유치 정책을 '허울뿐인 쇼행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공장도 없고 일자리도 없는데, 무엇을 성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라는 시민단체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아울러 “MOU만 체결하고 실질적 진전은 없는 기업유치가 과연 성과인가"라며 시정 전반에 대한 불신을 표출하고 있다. 사실상 다수의 기업과 MOU를 체결했지만 지금까지 대부분 실제 투자나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고 계획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3년이 지난 현재, 시민들에게 돌아온 것은 기대와 실망뿐이라는 평가가 지역사회에 지배적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는커녕, 기업유치 1호를 비롯 대부분의 MOU기업들조차 투자이행을 미루는 등 표류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 시장의 리더십과 행정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장과 여주시는 인터뷰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지금도 물류센터 등 유치로 2조3000억원의 투자와 85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다고 공허한 실적 홍보에만 치중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정당한 비판...“곱씹어봐야"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 시장이 보여주기식 행정에 치중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는 외면하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의 평가가 냉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장도 없고 일자리도 없는데, 무엇을 성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신청사 건립 사업도, 일방적인 추진이 아니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좀 더 수렴하고 숙의를 거쳐야 한다"면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주시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도 기업유치는 진행되고 있고 1호 유치기업인 G사도 현 시정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지만 조만간 공사재개를 기대한다"면서 “시는 앞으로도 겉보다는 내실 있는 양질의 기업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인천은 복합 도시로서 i분 도시 모델 정립의 최적지”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유럽 주요 도시들과 함께 '미래형 생활권 도시계획'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에 나선다. 이번 연구는 인천 고유의 도시 구조와 시민 생활 패턴을 반영해 도보 또는 대중교통으로 'i분' 안에 주요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생활권 모형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번 'DUT(Driving Urban Transitions) 프로젝트'는 유럽연합(EU)의 대규모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의 도시혁신 파트너십(Driving Urban Transitions Partnership) 과제로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협력거점형 국토교통 국제협력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시는 지방자치단체로서 서울대학교, 인천대학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현대자동차, 사이트플래닝 등과 함께 연구에 참여하고 이번 공모에는 국제적으로 254개 팀이 참여했으며 이 중 3개 분야 47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또한 스웨덴(Stockholm, Järfalla, Västervik)과 노르웨이(Rogaland) 등 유럽 선도 도시들과 도시 접근성·교통 시스템 전환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15분 도시' 개념을 확장한 'i분 도시(i-minute city)' 모형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원도심·신도시·도서·농어촌이 공존하는 인천의 특수한 공간 특상을 반영한 인천형 N분 도시 모형을 만든다. 'i분 도시'는 단순한 도시계획을 넘어 시민이 직접 생활권 경계와 중심지를 제안하는 시민참여형 도시계획 방식으로 추진되며 이를 기반으로 대학·연구기관·기업이 함께 실험적 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이미 GIS 시민 설문조사와 15분 생활권 네트워크 분석을 시범적으로 수행했으며 365일 24시간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민선 8기 시정 방향인 '글로벌 도시 인천',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 전환', '시민 체감형 도시계획'의 핵심을 담고 있으며,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AI) 기반 접근성 분석, 디지털 교통시스템 모형 실증, 지역 맞춤형 도시계획 수립에 활용되며 도시기본계획과 생활권계획 등 중장기 계획에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세계 주요 도시와 정책 및 기술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며 이달 참여기관과 행정적 협력체계를 본격으로 가동하고 오는 10월에는 스웨덴 지자체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는 디지털 접근성 분석, 교통시스템 실증 실험, 시민참여형 정책 설계 등의 본격적인 연구와 실증 활동이 추진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은 다양한 도시 유형이 공존하는 복합 도시로서 i분 도시 모델 정립의 최적지"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서의 정책 역량을 키우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경콘진,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5’ 최종 라인업 30팀 공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내달 20일부터 21일까지 화성시 정조효공원에서 열리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5(이하 인뮤페)' 최종 라인업 30팀을 공개했다. 도는 18일 3차 라인업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경기도 대표 인디뮤지션 발굴 프로그램 '인디스땅스 2025'의 탑 파이브(TOP 5)로 선정된 뮤지션과 대만 뮤지션 DrunkMonk 등 7팀을 추가로 말표했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26일 1차로 국내 대표 힙합 그룹 에픽하이 등 14팀, 7월 22일 2차로 락의 전설 김경호와 감성장인 자이언티 등 9팀 등 총 23팀을 공개한 바 있다. 인뮤페 2025 첫째 날인 20일에는 김경호, 비트펠라하우스, 자이언티, 노브레인, 범진, 앤드오어, 더픽스, 독특한 사운드의 베트남 인디 밴드 Nghịch, 캔트비블루, 향, 2024년 인디스땅스 우승팀인 심아일랜드가 출연한다. 인디스땅스 탑 파이브(TOP 5)의 결선 무대에서는 다다다, 루아멜, 비공정, 이젤, 테종 등 5개 팀이 최종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둘째 날인 오는 21일 라인업에는 에픽하이, 숀, 내귀에 도청장치, 이디오테잎, 로맨틱펀치, 슈퍼키드, 황가람, 데카당, 불고기디스코, 바키, 소소욘 등 국내 뮤지션들과 대만 인디음악 경연 대상을 수상한 DrunkMonk, 일본 걸밴드 도쿄초기충동, 이스포츠 구단 Cloud9에 소속된 크리에이터이자 뮤지션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KALA 등 해외 뮤지션이 이름을 올렸다. 인뮤페는 도와 화성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이 주관하는 도내 대표 가을 음악 페스티벌로 지난달 23일부터 NOL티켓(인터파크)을 통해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다른 페스티벌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며 특히 경기도민 30%, 화성시민 40% 등 다양한 할인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인뮤페를 방문하는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행사장 인근 지하철역(수원역, 병점역, 동탄역 등) 무료 셔틀버스를, 서울, 인천 등 전국 주요 거점에는 유료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유료 셔틀버스는 페어플레이 어플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성남시, 을지연습 실시...드론 테러·민방공 대피 등 안전대응 강화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2025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시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시청 지하 2층 충무시설과 각 구청 상황실을 중심으로 시·구 공무원, 군부대, 경찰, 소방 등 15개 기관 1000여 명이 참여하며 을지연습 기간 동안 전쟁 상황을 가정한 직제 편성 및 창설기구 설치, 전시 종합상황실 운영, 핵미사일·드론 공격 대비 교통 통제, 현안 과제 토의, 민·관·군·경 합동 실제훈련 등이 진행된다. 특히 오는 20일 오후 2시~3시 성남시 민방위안전체험센터에서는 수정구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제 공습시 대피하는 절차를 안전체험교육을 통해서 진행하는 민방공 대피 시범훈련을 실시한다. 이어 오는 21일 오후 2시~3시 서울교통공사 모란차량기지에서는 민·관·군·경 합동 실제훈련을 실시해 사회기반시설에 드론테러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폭발물 위협 및 화재대응 능력을 강화시키는 훈련을 한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성남시청 충무시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 주재로 '2025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를 열고 전 부서의 훈련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다변화하는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테러·화재 사례를 참고해 다양한 위기 상황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겠다"며 “철저한 훈련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로 57번째를 맞는 을지연습은 1968년 북한 무장공비 침투 사건을 계기로 국가 비상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한편 시는 중원구 상대원동 환경에너지시설(소각시설)이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이 시행한 '제6차 계절관리제 자발적 협약 이행 실적 평가'에서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돼 기관상을 수상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최우수'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을 협약한 22개 시군의 2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등 주요 대기오염물질의 감축 실적을 종합 평가해 이같이 선정했다. 시 상대원동 환경에너지시설은 하루 600t 규모의 생활폐기물과 100t 규모의 하수슬러지를 소각하며 이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줄이기 위해 시는 계절관리제 기간에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42.5ppm)을 자체적으로 10ppm으로 강화해 소각시설을 운영했다. 이와 함께 황산화물 저감을 위한 습식세정탑 충전재,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산화환원시설(SCR)의 촉매를 주기적으로 교체해 설비 효율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협약 기준 연도인 2020년 17t이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에 11t으로 감축했다. 시는 1998년 준공 이후 27년간 가동 중인 현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의 노후화에 따라 바로 옆 부지에 하루 500t 처리 규모의 대체 소각시설을 오는 2027년까지 건립 추진 중이다. 최적의 환경오염방지설비와 저탄소 에너지효율화 설비가 설치돼 배출가스를 대폭 줄이고, 지역난방 열 공급 외에 전력 생산 기능을 더하게 된다. 이와함께 시는 내달 21일 성남종합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회 성남시장배 유소년 드론 축구대회' 참가팀을 같은달 5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대회는 내달 19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성남페스티벌과 연계해 개최되며, 드론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유소년들에게 4차산업 혁신 기술과 산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대상은 시에 거주하거나 지역 내 초·중학교에 재학 중인 15세 이하 유소년으로 한 팀은 5명에서 10명으로 구성해야 하며 반드시 성인 인솔자나 지도교사가 동반해야 한다. 접수는 성남시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경기는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눠 예선 리그와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경기 운영에 필요한 모든 장비(드론볼, 조종기, 배터리 등)는 시에서 무료로 지원하며 필요시 사전 교육도 제공한다. 참가팀은 팀 구분이 가능한 자유복 또는 단체복, 모자, 조끼 등을 준비하면 된다. 경기 규정은 국제드론축구연맹(FIDA)의 Class20(유소년) 기준을 적용하며 대한드론축구협회연맹(KDSA) 공인 심판이 배정돼 공식 경기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상은 부문별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에게 성남시장 상장과 트로피, 메달을 수여하며 최우수팀에는 우승기가 함께 전달된다. 시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차세대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회 당일에는 가상현실(VR) 체험, 인공지능(AI) 로봇 체험 등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성남시 AI반도체과 관계자는 “드론 산업은 미래 유망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청소년들이 드론 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로 진로를 탐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단독] 나주역지역주택조합추진위, 위·변조 공고문으로 조합원 모집…유령단체 의혹에 나주시 ‘방관’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지역주택조합 비리 근절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오는 8월 말까지 진행 중인 정부 특별합동점검 기간에 전남 나주시 한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가 계약이 해지된 업무대행사 명의를 무단 도용하고 조합원 모집 공고문을 위·변조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예장된다. 또한 신규 조합원 가입으로 계약금을 입금받은 데다 유령단체를 의심케 하는 사무실의 실체 부재, 토지주의 사용권 해지 통보 이후 민·형사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조합원들의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신속한 진상조사가 요구된다. 특히 업무대행사와 계약 해지된 사실을 수차례 통보받고도 묵살한 나주시의 행정 태도는 단순 부주의로 보기에는 유착 의혹을 떨쳐낼 수 없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18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나주역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이하 나주역추진위)는 2023년 12월 18일 나주세무서에 단체를 신고하고 고유번호증(286-80-02787)을 발급받았다. 이후 2024년 4월께 광주시 서구 쌍촌동에 견본주택을 설치하고 1차로 약 75명의 조합원을 모집했으나, 부동산 시장 침체로 추가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나주역추진위는 2024년 12월 23일 업무대행사 A 개발과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A 개발은 나주역추진위에 업무대행 기간 비용을 청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양측간 계약해지는 완료됐다. 이후 A 개발은 나주역추진위와 계약 해지된 사실을 나주시에 통보했으며, 이후에도 수차례에 걸쳐 담당 공무원에게 계약이 해지된 사실을 직접 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주시는 지난 7월 18일 나주역추진위가 제출한 조합원 모집 변경 공고문에 계약 해지된 업무대행사를 확인하고도 전 업무대행사에 별도 사실 확인 절차 없이 그대로 수리했다. 나주시는 에너지경제신문의 취재가 시작되자 나주역추진위 측으로부터 “계약이 연장됐다. 문제없다"는 답변을 신뢰하면서 “법원 판단 전까지 계약해지에 대한 판단은 할 수 없다"며 나주역추진위를 비호하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전 업무대행사 측은 “계약 해지 사실을 여러 차례 알렸으며 새로운 업무대행사로 모집공고를 변경해 달라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살하고 추진위에서 제출한 위·변조 문서가 나주시 공고로 게시되도록 방치했다"며 “이것은 명백한 담당 공무원의 직무 태만이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것이다"고 반발했다. 또한, 나주역추진위의 등록 사무실(나주시 그린로 361, G타워 105호)은 현재 공실로 확인됐다. 공실 이전에는 네일숍으로 운영된 시설물이 그대로 남겨져 있는 상태이며 부동산 중개사의 '임대' 광고가 유리창에 부착되어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이 부동산은 경매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백 모 나주역추진위원장은 “사무실은 혁신도시에 있다"고 주장했으나, 기자가 등록 주소지 공실인 것에 대해 묻자 전화를 끊고 이후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나주역추진위가 확보했다고 밝힌 주택건설예정부지 중 약 2만㎡ 규모의 토지 소유자들이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양측간 민·형사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주시 건축허가과장은 “주택건설예정부지의 소송 여부는 법원에서 판단이 나올 때까지 알 수 없다"면서 “토지 2만㎡를 산입하지 않아도 모집 요건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조합원은 2024년 4월께 가입한 75명의 조합원과 2025년 7월 29일부터 현재까지 신규 모집한 조합원을 더하면 약 90명 상당 규모다. 토지 권원 분쟁과 위·변조 공고문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조합원 계약금 환불 문제와 분쟁이 불가피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법률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사기·업무방해·직무유기 등 형사 범죄 구성요건에 해당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주택법상 조합원 모집·변경 요건, 업무대행사 권한, 토지 확보율 관련 규정 위반 여부도 조사 대상이라는 것이다. 나주지역 시민사회와 법조계는 나주시가 위·변조 의혹을 방관하지 말고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피해 예방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한 법조계 인사는 “이번 사건은 '문서 위·변조' 차원을 넘어 지역 행정과 이해관계인의 유착 의혹까지 내포하고 있으며, 정부 합동점검이 끝나기 전에 반드시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공고문 진위 확인 △모집 승인 취소 검토 △수사의뢰 △계약금 예치 계좌 동결 및 피해 공지 △토지 권원 재검증 △정부합동점검단과 합동 현장 조사 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李 대통령 지지율 51.1%…2주 연속 하락 ‘최저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50%대 초반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도 급격히 줄어들어 3개월 만에 오차범위 내로 들어왔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 광복절 특사 논란, 주식 양도세 논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사상 첫 동시구속 등이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실시한 2025년 8월 2주차 주간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51.1%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5주차 때 63.3%에서 8월 1주차 56.5%로 6.8%포인트(p) 하락한 데 이어 이번주에도 전주보다 5.4%p 떨어지는 등 2주 연속 하강세를 보였다. 매우 잘함 40.4%, 잘하는 편 10.7%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6.3%p 상승한 44.5%로 임기 내 최고점을 찍었다. 매우 잘못함 35.7%, 잘못하는 편 8.8%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의 격차는 6.6%p로 좁혀졌다. 구체적으로,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11.0%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10.9%P↓) △자영업(9.3%P↓)△ 20대(9.1%P↓) 등에서 가장 높게 하락했다.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인 40대(7.0%P↓) 와 50대(6.8%P↓)를 비롯해 △중도층(6.6%P↓) △대전·세종·충청(6.4%P↓) △서울(6.2%P↓) 등에서도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 주식 양도세 논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헌정사상 첫 동시 수감 등이 악재가 돼 한 주간 하락세가 계속 이어졌다"며 “특히 민주당 강성 지지층 중심의 정책이 중도층 이탈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또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곳들의 하락 폭이 두드러져 재난 대응에 대한 평가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간 추이를 보면 지난 8일 56.7%(부정 평가 37.8%)로 마감한 후,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이 불거진 12일 54.3%(2.4%p↓, 부정 평가 41.4%)로 하락했다.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13일에도 53.3%(1.0%p↓, 부정 평가 43%)로 낮아졌다. 이후 김건희 구속 및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등 부정적 여론이 확산된 14일에는 48.3%(5.0%p↓, 부정 평가 47.0%)까지 급락하며 한 주간 하락세가 계속 이어졌다. 성별로 여성이 전주 57.4%에서 이번주 51.6%로 5.8%p 하락해 남성(5.2%p↓)보다 하락폭이 컸다. 연령대별로 20대(9.1%p↓), 40대(7.0%p↓), 50대(6.8%p↓) 등의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반면 60대(5.5%p↓), 30대(1.9%p↓), 70대 이상(1.6%p)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념 성향 별로는 중도층이 6.6%p, 진보층은 3.6%p, 보수층은 2.8%p 씩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8.5%p 급락한 39.9%를 기록했다. 40% 선이 무너지며 올해 1월 3주차(39.0%) 이후 약 7개월 만에 30%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6.4%p 상승한 36.7%였다. 양당간 격차가 오차범위(±3.1%p) 내인 3.2%p로 줄어들었다. 지난 5월 4주차 이후 12주 만이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 증가 △특사 비판을 통한 여권 공세 △김건희 여사 수사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반발 등이 보수층 결집을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5.7%(1.7%p↑) △개혁신당 4.4%(1.3%p↑) △진보당 0.9%(0.5%p↓) △기타 정당 3.2%(1.1%p↓) △무당층 9.3%(0.9%p↑) 순이었다. 국정수행 평가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8월 13~14일 이틀간 전국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해 4.7%의 응답률을 보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RDD 방식었다.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2.2%p과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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