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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李대통령, 내가 당대표 되니 좋아해…강선우 당 국제위원장에 유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9일, 8·2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마치 제가 당 대표가 되기를 원하셨던 것처럼 매우 기뻐하셨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전대 직후 이 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왔으며, 그 목소리만 들어도 대통령의 감정과 기분 상태를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대통령이 조만간 부르시겠다고 하셨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강성 친명(친이재명) 인사로 알려진 정 대표는 당내 인사에 대해 “저를 지지한 사람이나 아니냐를 떠나 일을 잘하는 사람을 그 자리에 맞게 임명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실사구시형 탕평 인사로 언론과 당내에서 시비가 없을 것이라고 자찬했다.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낙마한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강 의원이 국제위원장직을 유임할 것이라며, 당 대표 당선 직후 낙마한 강 의원에게 위로의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당내 초강경 성향인 추미애 의원을 국회 법제사위원장으로 내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최고위원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김병기 원내대표와만 알고 있었다“며, 향후 인사 진행 시 더 많은 상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 의원은 법제사위원장 제안에 대해 처음에는 부담스러워했으나, 결국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국민의힘과 악수하지 않겠다'는 발언에 대해 “정치적 수사였지만, 사람들이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그로 인해 실제로 악수를 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실제로 국회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국민의힘 의원과 악수를 했으며, 이는 악수를 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아니었음을 해명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규정하며, 여당의 대화 상대인 야당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신임 인사 예방 시 군소 야당 지도부는 만났으나,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개혁신당 지도부와의 만남을 거부한 이유로 이준석 전 대표의 대선 TV 토론에서의 행동을 언급하며, “제명 청원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해당 당에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군포시-안산시-안양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주암지구 내 민간임대주택 C2 블록의 본청약이 이달 20일부터 시작된다고 9일 밝혔다. 본 청약은 당초 2028년으로 예정됐으나 과천시가 하수처리 문제를 선제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으로 해결해 3년 이상 앞당겨졌다. 주암지구는 우면산과 청계산 사이에 위치한 탁월한 자연환경과 강남 접근성, 우수한 생활 인프라로 인해 주목 받아온 공공분양 단지다. 그러나 노후 하수처리시설 용량 부족 문제로 본청약 일정이 2028년으로 늦춰지며 2021년 사전청약한 입주예정자 불안이 고조됐다. 이에 과천시는 하수처리 문제 해결을 위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신계용 시장은 인근 서울시와 협의, 관련 기관과 27차례 실무 논의를 주도하며 한시적 하수처리 위탁이란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하수처리 용량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C2 블록의 본청약 일정을 2025년으로 앞당기는데 성공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사전청약 단지의 본청약 지연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버기 드문 사례로 시민 중심 적극행정이 만든 성과로 평가된다. 주암지구 사전청약 입주예정자들은 과천시의 적극적인 대응에 감사를 전하며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시민 주거 안정과 지역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를 빠르게 해결한 원동력은 행정 리더십과 실무 역량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는 성과 중심 행정을 통해 모두가 살고 싶은 과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이번 본청약 일정을 시작으로 주암지구 C1 블록도 오는 12월 본청약을 앞두고 있으며,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한 분양가 협의 등 후속 절차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8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당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친선 도시 가평군을 찾아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봉사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하영주 과천시의회 의장, 과천시 공직자, 농협과천시지부와 과천농협 임직원, 과천시자율방재단, 과천시재향군인여성회, 시민 봉사자 등 80여명이 함께했다. 봉사단은 침수 피해가 심각한 가평군 상면 항사리의 우렁이 농장을 찾아 흙탕물에 뒤덮인 토사를 제거하고 진입로를 복구하는 등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현장 지원 활동에 집중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갑작스러운 자연 재난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평군민 아픔을 함께 나누고 힘을 보태는 일은 당연하다"며 “앞으로도 가평군과 유기적인 연대와 협력 관계를 통해 재난 상황 시 상호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지난달 23일에도 친선 도시인 예산군을 찾아 수해복구 활동을 펼쳤으며, 같은 달 말에는 가평군 수해 피해 조사를 위한 행정 인력을 파견하는 등 재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변경) 및 중기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고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과 도시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할 종합 교통계획 수립과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용역은 민선8기 핵심 목표인 '빠르고 안전한 교통복지 실현'을 구체화하기 위한 장기 로드맵으로, 2026년부터 2040년까지 도시 교통정비 기본계획과 2030년까지 중기계획을 함께 수립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보고회에서 “광명시는 지금 도시발전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만큼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재건축-재개발 등 다양한 개발 흐름에 맞춰 원도심과 신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교통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회는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6대 비전으로 대중교통으로 필수통행이 가능한 도시를 비롯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없는 도시 △교통수단 간 환승이 편리한 도시 △지역 간 철도와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은 도시 △미래형 교통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도시를 제시했다. 광명시는 5대 비전을 바탕으로 도시 간선도로 체계 개선, 광역철도 연계 및 환승센터 구축, 광명종합터미널 기능 재정립(도심항공교통 UAM 포함), 경기도 공공버스 노선 신설 등 교통 인프라 혁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적용이 가능한 미래형 환승센터 도입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기존 광역교통개선대책 실효성도 재검토하고, 3기 신도시의 교통 수요를 반영한 신규 사업을 함께 모색한다. 인구구조 변화, 도시개발 현황, 철도-도로망 등을 분석해 실효성 높은 교통 전략을 마련하고,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에 따른 소통 대책 등 주요 개발지 연계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박승원 시장은 “도시 정체성과 지속가능성을 담은 교통체계를 구축해 누구나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도시를 만들고, 시민 삶을 바꾸는 인프라로 완성하겠다"며 “오는 2040년까지 광명시의 교통 정비 목표와 전략이 시민과 함께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번 용역을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하고, 시민 공청회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경기도 심의-고시 절차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정신건강복지센터(부설 자살예방센터)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10일)을 맞아 이달 11일부터 내달 8일까지 약 한 달간 온라인 캠페인 '생명사랑, 여러분의 댓글로 전해주세요'를 운영한다. 캠페인 참여를 원할 경우 군포시자살예방센터 홍보 영상을 시청한 뒤 해당 영상에 생명존중 메시지 또는 응원 댓글을 남기면 된다. 이번 캠페인은 자살 위험신호에 대한 인식 확산과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완화하고, 시민이 주체적으로 자살 예방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군포시자살예방센터는 캠페인 종료 후 9월10일 누리집 공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참여자 중 일부를 선정해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군포시자살예방센터 누리집,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집중 홍보하며, BIS(버스정보시스템) 전광판과 관내 도서관, 군포도시공사, 군포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서도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이는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시민과 관내 다양한 연령층에게 메시지가 동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다. 군포시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9일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이 생명 존중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댓글이란 작은 실천으로도 자살 예방에 동참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정신건강전문기관 도움을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군포시자살예방센터는 정신건강 상담, 자살위기 개입, 생명 존중 교육,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 등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세부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내달 20일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2025년 제9회 대부해솔길 걷기 축제'를 개최한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부해솔길과 대부도 생태-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이번 걷기 축제는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잔디광장을 출발해 대부해솔길 1-1코스와 바다향기 테마파크 습지산책로, 방수제도로, 메타세콰이어길 등 5.5km 구간(약 2시간 소요)을 걸으며 참가자에게 자연 속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시화방조제 미개방 구간인 방수제 도로를 일부 개방해 광활한 시화호 풍광과 습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걷기 외에도 △축하공연 △느린 우체통 △대부해솔길 플로깅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걷기 축제 참가는 오는 1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안산시관광협의회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고, 참가비는 1만원이다. 참가자에게는 행사장과 인근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소비쿠폰과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세부 사항은 대부도 관광안내소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9일 “이번 걷기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자연 속에서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대부도 매력과 생태 환경 보존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축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선 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대부에 취하자, 즐기자, 빠지자!'라는 슬로건 아래 '2025 대부에서 놀자' 축제가 개최된다. 대부해솔길걷기 축제 외에도 사흘 동안 열릴 '2025 안산 대부포도축제'와 '2025 안산 마라톤대회(9월21일)'가 시민을 맞이할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들과 지난 7일 청년공간 '안양청년1번가'에서 간담회를 열고 민-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6월 말 안양역 인근에 개관한 '안양청년1번가' 이용 활성화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간담회는 위원 간 친목을 위한 '나만의 음료 만들기'를 시작으로 청년공간 운영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는 △광역 및 타 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와 네트워크 형성 위한 교류방안 모색 △청년자율예산 등 청년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한 토론회 제안 △청년 간 네트워킹을 촉진하는 공간 활용 및 홍보방안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안양청년1번가 시설을 함께 둘러보며 더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청년 소통과 교류를 위한 거점 공간이 되도록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윤성준 안양시 청년정책조정위원장, 위원들, 김성은 안양시 청년정책관, 김도현 안양시의원, 안양청년1번가 운영 관계자 등 19명이 참석했다. 김성은 청년정책관은 간담회에서 “안양청년1번가를 청년 누구나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대표 청년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청년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청년정책 추진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앞으로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비롯해 청년 활동가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발굴과 청년공간 운영 개선에 지속 힘쓸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세종시 조치원 옛 잠사공장 ‘산일제사’, 복원 후 첫 개관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조치원읍 산일제사의 복원공사와 내부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관을 기념하는 전시 '다시, 실을 잇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지역 산업 유산을 예술로 재해석한 시각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산일제사는 한때 조치원의 산업화를 견인했던 잠사 공장으로, 실을 생산하던 산업공간이다. 수십 년간 방치돼 있던 이 건물은 산업건축물로서 가치가 인정돼 2019년 세종시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시는 문화재 복원과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이곳을 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개관 전시에는 세종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 시각예술작가 구소영, 전찬미, 홍수정, 민혜진, 박영지, 신아름, 신예지, 윤지숙 등 총 8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산일제사의 역사와 분위기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공간의 벽과 바닥, 빛과 소리 위에 자신만의 창작을 직조했다. 전시 제목인 '다시, 실을 잇다'는 △작가와 관람객 △공간과 기억 △과거와 미래를 하나의 실처럼 엮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산업의 공간에서 태어난 예술은 시간의 경계를 넘어 일상과 상상, 사람과 공간을 이어준다. 세종시 관계자는 “산일제사의 첫 전시가 공간의 재탄생과 신진 예술가들의 성장을 잇는 상징적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이 이 특별한 공간에서 기억과 예술이 만나는 경험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기획-⑤] “기록도 없고, 책임도 없었다”…입양제도의 그림자

2022년 서울의 한 민간 입양기관을 통해 입양된 아동이 입양 1년 만에 사망했다. 하지만 이 아동의 사망 사실은 정부의 공식 입양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입양기관이 사망을 보건복지부에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뒤늦게 확인 요청을 받고서야 “보고가 없었기 때문에 몰랐다"고 밝혔다. 이 사례는 예외가 아니었다. 2014년 울산에서는 25개월 된 입양아가 양부모의 학대로 숨졌다. 당시 입양 과정에서 양부모의 범죄 이력이나 양육 적격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구와 포천 등에서도 입양아 사망 사건이 잇따랐고, 이 과정에서 사후관리 공백과 예비 양부모 심사 부실, 입양정보 누락 등 입양제도의 구조적 허점이 반복적으로 드러났다. ◇ 입양통계의 구멍…'기록되지 않은 아이들' 입양기관이 사망이나 파양 사실을 보고하지 않으면, 해당 아동은 국가통계에서 빠진다. 학계와 아동권리 전문가들은 “공식 통계보다 실제 사망·파양 사례가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해외입양 통계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1953년 이후 누적 해외입양아 수를 약 17만명으로 집계하고 있지만, 시민단체와 일부 연구자들은 출생등록 누락이나 이중 입양 사례 등을 감안할 때 실제 규모는 20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본다. 과거 일부 입양기관이 출생기록을 누락하거나, 실종아동을 '고아'로 위장해 해외로 입양 보낸 정황도 드러났다. 이로 인해 많은 입양인들이 성인이 된 뒤에도 출생지나 친가족 정보를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입양인이었던 고(故) 필립 클레이 씨는 미국에서 시민권을 받지 못한 채 한국으로 추방됐고, 이후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땅에서 병원과 노숙을 전전하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통계의 공백은 한 사람의 삶과 죽음을 가르기도 한다. ◇ 2025년 7월, 입양은 '공공의 책임'이 되었다 이재명 정부는 2025년 7월 19일부터 '국내입양에 관한 특별법'과 '국제입양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입양의 주체를 민간에서 국가로 전환했다. 입양 대상 아동의 보호와 후견은 지방자치단체가 맡고, 예비 양부모의 적격 심사와 결연은 보건복지부가 전담한다. 입양기록의 관리와 정보공개는 아동권리보장원이 책임진다. 입양 전에는 '임시양육제도'를 도입해 아동과 예비 양부모가 일정 기간 함께 지내며 상호 적응하도록 했다. 입양 후 1년 동안은 정기 상담과 모니터링을 의무화해 사후관리도 강화됐다. 국제입양은 헤이그입양협약 기준에 따라 아동의 최선 이익이 명확할 경우에만 허용되며, '국내 보호 우선' 원칙이 법제화됐다. ◇ 해외는 수십 년 전부터 '국가 책임' 체계 프랑스는 모든 입양을 국가기관을 통해서만 허용한다. 아동의 과거 기록, 양육 환경, 양부모의 적격성 등은 국가가 직접 심사하며, 입양 후 일정 기간 동안 정부의 점검이 의무화돼 있다. 독일·노르웨이·덴마크 등은 국제입양을 대폭 축소하거나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이들 국가는 공통적으로 아동의 정체성 유지와 생가족과의 연결성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 우리는 지금, 무엇을 기록하고 있는가 입양은 더 이상 가정의 선의에만 기대서도, 민간기관의 재량에만 맡겨서도 안 된다. 출생부터 입양, 성장, 기록,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국가가 체계적으로 책임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2025년 7월, 우리는 그 첫걸음을 뗐다. 그러나 여전히 수십 년간 기록되지 않은 아이들, 돌아오지 못한 이름들, 잊혀진 삶들이 제도의 그림자 속에 남아 있다. 지금 우리가 기록하지 않으면, 또 다른 아이가 이름 없이 사라질 수 있다. 그 책임은 이제, 우리 모두에게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패트롤] 광명시-김포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최근 반복되는 대형 공사 현장 인명사고 재발을 막으려면 지방정부의 재난-안전관리 권한 확대가 해답이라고 8일 주장했다. 특히 광명시는 지난 4월 신안산선 공사 현장의 붕괴 사고에 이어 지난 4일 광명~서울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감전 추정 사고가 발생하며 안전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박승원 시장은 지역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보다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현장을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현재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돼 어느 때보다 안전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중앙정부 주관 사업이라 하더라도 그 현장이 시민 삶과 맞닿아 있다면 시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지방정부가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각종 안전사고에 대해 강력한 대응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지방정부 역할과 권한을 재정비할 적기"라며 “광명시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방정부 권한 강화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향후 국회와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관련 법령 개정 건의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시민사회,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공론화 토론회'와 '정책 간담회' 등을 통해 지방정부 안전관리 권한 확대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갈 계획이다. 실제로 광명시는 지난 5월 신안산선이 지나는 4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방정부의 공사 현장 관리 권한 확대를 위한 '건설기술진흥법'과 '지하안전관리 특별법' 개정 내용을 담긴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바 있다. 현행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에 따르면 지자체가 직접 발주하거나 허가한 공사가 아니면 점검할 수 없으며,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역시 착공 이후 지하안전조사 결과를 지자체가 받아볼 수 없는 구조다. 이로 인해 지자체가 관할 내 공사와 사고에 대한 실질적 대응이 제한되고 있다. 또한 각 법에 규정된 사고조사위원회 구성에도 지자체 전문위원은 제외돼 있어, 지자체가 사고 경위 파악이나 책임 규명 과정에서 소외되는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한편 박승원 시장은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소하동 아파트 화재 피해 지원 시민대책위원회- 광명시 간담회'에 참석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피해 주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헌신적으로 돕고 있는 시민대책위에 깊이 감사하다"며 “이런 자발적인 시민 연대가 일회성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소하동 아파트 화재 피해 지원 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달 소하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돕기 위해 시민 주도로 결성된 민-관 협력 대응 체계로,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을 보완하며 자원봉사, 성금 모금,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33년만에 시민헌장 개정에 나서고 있다. 1992년 제정된 김포군 군민헌장 이래 시 승격 이후에도 자구 수정만 거쳐온 시민헌장은 시민 공모를 통해 새롭게 수립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변화한 시대와 시민의 다양한 삶의 기준을 반영, 김포 정체성과 시민 공감대가 담긴 새로운 시민헌장을 만들고자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지난당 15일부터 시작돼 오는 14일 18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는 김포시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직장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존 헌장의 문구 일부 수정은 물론 형식(구성 방식)이나 헌장 명칭까지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국민생각함을 통한 온라인 접수 또는 김포시 자치행정과로 방문-우편접수 중 선택할 수 있다. 수상작은 김포시 시민헌장 개정 추진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20건이 선정되며, 최우수상 1명(70만원), 우수상 4명(각 30만원), 장려상 5명(각 20만원), 격려상 10명(각 5만원)에게 상금이 수여된다. 결과는 8월 중 김포시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향후 개정안을 마련할 때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김포시 자치행정과장은 8일 “공모 마감이 약 일주일가량 남은 지금,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다. 시민 참여를 통해 김포시를 대표할 새로운 헌장이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교육부 주관한 '2025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가칭)시흥과학고 학교복합시설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시흥시는 배곧누리초, 소래초, 장현1초에 이어 4번째 학교복합시설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전국 최초로 과학고와 연계한 학교복합시설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시흥시는 오는 2029년 개교 예정인 시흥과학고와 동일 시점에 복합시설도 개관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흥과학고는 바이오-생명과학 및 인공지능(AI) 특화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복합시설 역시 해당 분야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융합교육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난 5월 시흥시는 학부모와 학생 등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2주간 진행한 복합시설 내 도입 시설 및 교육 프로그램 수요에 관한 설문조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시흥시는 이를 바탕으로 △로봇체험학습센터 △서울대 교육협력센터 북부교육장 △자기주도 학습공간 △주차장 등을 도입 시설로 확정했다. 이로써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은 과학 체험 중심 학습공간을 마련, 아동과 청소년은 물론 일반 시민까지 참여 가능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과학교육 거점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특히 학교복합시설 내에선 AI 등 최신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실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며,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의 교육 협력 프로그램과 연계해 시민 누구나 과학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시너지도 기대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8일 “인공지능 기술은 향후 시흥시의 핵심 전략 자산"이라며 “시흥과학고와 연계한 학교복합시설은 전국에서도 유례없는 혁신 사례가 될 것인 만큼, 과학 행사 및 체험 기회를 확대해 지역사회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학교복합시설 우수사례인 소래초 너나들이에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교복합시설의 모범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오는 15일부터 이틀 동안 안산문화광장과 광덕대로 일원에서 한여름 더위를 날려줄 대규모 물축제 '안산서머페스타 2025'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이번 축제는 안산문화재단의 대표 여름 브랜드인 '여르미오(YEORUMIO)'와 연계해 도심 속에서 물놀이와 문화공연을 함께 즐기는 새로운 형태 복합문화축제로 기획됐다. 시민은 여름 열기를 시원하게 식히는 물놀이와 함께 문화적 감성을 깨우는 공연과 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풀장, 거리 퍼레이드와 물총 싸움 등으로 구성된 워터파크존이 운영된다. 야간에는 물대포와 함께하는 청춘 콘서트가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지역 예술인부터 인기 아이돌과 인기가수들이 출동해 열정과 낭만이 어우러진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 체험존 △가족 단위 휴식 공간 △시화조력관리단(K-water)의 친환경 수(水)차 만들기 체험 △이에스지(ESG) 사회적경제 마켓 및 플리마켓 등 세대와 관심사를 아우르는 콘텐츠가 골고루 마련됐다. 특히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환경과 공공의 가치까지 함께 담아낸 시민 참여형 축제라는 점이 주목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물 절약 캠페인 △친환경 물총 사용 권장 △생분해성 물풍선 체험 등 환경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시민에게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등 지속가능한 축제 문화를 알린다. 안전과 편의도 빈틈없이 준비됐다. 드라잉존, 탈의실, 가족 휴게공간 등 세대를 배려한 편의시설은 물론, 행사장 전역에 미끄럼 방지 매트, 수상 안전요원, 응급의료진이 배치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8일 “안산서머페스타는 도심에서 청년의 열정과 시민의 활력이 만나는 새로운 여름 축제"라며 “축제는 시원하고 안전하게 즐기면서 지역경제에도 온기를 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기간에는 광덕대로 일부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제한되며, 사전 안내와 네비게이션 앱 반영을 통해 교통 불편은 최소화할 방침이다. 안산서머페스타 2025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물안경-물총-방수팩-슈즈 등 물놀이 용품은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세부 정보는 안산시 누리지, 공식 누리소통망(SNS), 또는 전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평촌중앙공원의 안양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8월14일) 행사를 개최한다. 기림의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고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안양평화의소녀상네트워크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며 시민 모금으로 만든 안양 평화의소녀상 건립 8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시민 200여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기념식 및'위안부 피해 및 평화-인권'을 주제로 한 시, 산문, 손그림 등 작품 공모전 시상식, 기념공연이 열린다. 또한 오후 5시부터 7시30분까지 사전 부대행사로 종이 소녀상 만들기, '기림일','소녀상', '평화', '인권' 등을 주제어로 하는 글짓기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공모전 수상자는 포스터(일러스트 분야) 작품으로 '김복동 할머니상'을 받은 안양시민학교 등 6명이다. 공모전 수상작 및 출품작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안양시청 본관 로비에서 개최되는 '기억 그리고 진실'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상표 안양평화의소녀상네트워크 상임대표는 8일 “기림의날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가 피해자 할머니들 용기를 기억하고, 진심으로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안양시민 5000여명 모금으로 안양시 평촌중앙공원에 평화의소녀상이 건립됐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iH, 2014년 개소한 꿈의 책방 1호점 리모델링...‘Re 꿈의 책방’으로 탈바꿈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8일 서구에 위치한 은가비지역아동센터(꿈의 책방 1호점)에서 'iHUG Re 꿈의 책방'개소식을 열고 노후된 아동시설에 대한 리모델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iH에 따르면 'iHUG 꿈의 책방'은 노후시설로 인해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쾌적한 독서 공간을 조성해 아이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게 하는 iH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2014년 서구 가좌동 은가비 지역아동센터에 1호점이 조성됐다. 당시 사업비 400만원을 지원해 조성된 '꿈의 책방' 1호점은 기존아동센터 내부의 벽 도배와 수납장, 책상 및 의자 교체, iH 임직원의 도서 기증 등 리뉴얼을 통해 아이들에게 쾌적한 독서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이후 '꿈의 책방'은 11년이 지난 현재 인천 전역 17개소로 확산되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독서와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완료된 'Re 꿈의 책방'사업은 iH에서 사업비 3000만원을 지원하여 독서 공간 조명 조도 개선, 좌석 확충, 벽지와 바닥 교체 등 개소한지 11년이 지난 '꿈의 책방 1호점' 시설 전반을 리모델링 했으며, 8월 말에는 청학동지역아동센터에 꿈의 책방 17호점이 개소를 앞두고 있다. iH에서는 신규 꿈의 책방 조성과 리모델링에 그치지 않고 기존 개소한 꿈의 책방에 컴퓨터 기증 및 책방의 유지‧보수에 힘쓰고 있다. 류윤기 iH 사장은 “아이들의 독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꿈의 책방이 지속적으로 운영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iH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해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공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iH는 지난 6일 구월아시아드선수촌 7단지에서 'AI 시민건강 체력측정소'개소식을 열고 입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 건강서비스를 시작했다. 'AI 시민건강 체력측정소'에서는 IoT 스텝박스와 모션인식 기능이 포함된 AI 체력측정기를 통해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등을 빠르고 쉽게 측정할 수 있으며 측정된 체력 정보를 이용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 강도와 운동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이번에 개소하는 체력측정소는 인천스타트업파크와 함께하는 공공실증 프로그램(Smart-X City)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AI 시민건강 솔루션을 제안한 ㈜모이다에서 AI 체력측정소 구축을, iH에서 장소 제공 및 현장지원을,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사업총괄 및 구축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입주민들과 임춘원 인천광역시 시의원, 이유경·이용우·김은숙 남동구의원, 인천스타트업파크, iH 관계자 등이 참석하였고 AI 체력측정기 체험과 입주민들을 위한 경품 행사도 같이 진행됐다. 'AI 시민건강 체력측정소'는 오는 11월까지 실증을 진행하고 소프트웨어 및 운영 프로그램을 개선함으로써 입주민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임재옥 iH 본부장은 “AI 시민건강 체력측정소 개소를 통해 입주민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프로그램 개선을 지원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고 자주 이용하는 시설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세계 정상급 여자 프로골퍼 78명 출전....전세계 170여개국 생중계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 화원면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2025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가 개최된다. 이 대회는 국내 유일의 LPGA 정규투어 대회로, LPGA 사상 최초로 해남군에서 열린다. 대회장소인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는 환상적인 해안경관을 품은 시사이드(sea-side)코스로 대한민국 10대 코스 선정은 물론 아시아퍼시픽 톱 50골프장에 포함되는 등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명문 골프장이다.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 골프랭킹 70위 이내 선수 및 초청선수 등 세계 최정상급 여자 프로골프선수 78명이 참가하며, 대회 실황은 전 세계 170여국, 약 5억7000만 가구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대회 개최와 관련해 지난 8일 해남 파인비치CC에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에는 명현관 해남군수와 LPGA 서윤정 이사, BMW KOREA 주양예 본부장, 파인비치 허명호 대표,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참석해 대회 개최를 공식 확정했다. 또한 업무협약식에는 박지원 국회의원도 자리해 축하와 함께 전남도, 해남군과 협력해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해남군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으며, LPGA와 BMW는 해남군의 국내외 마케팅 및 홍보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해남군은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 유치를 계기로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스포츠 관광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관련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다. 대회기간 동안 5만~6만여명의 현장방문이 예상되는 등 스포츠 관광수요가 대거 창출되고,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대회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남읍의 숙박업소들은 예약 문의가 급증하는 등 벌써부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세계적 스포츠대회를 유치하면서 해남의 브랜드 가치와 국제적인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행정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수산·해양바이오·해양치유 등 지역 특화 인재 양성 등 추진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전남 완도군이 '교육 발전 특구' 시범 지역으로 지정됐다. '교육 발전 특구' 시범 지역은 교육부에서 지정하며 2028년까지 4년간 26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군은 수산, 해양바이오, 해양치유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해양 융복합형 인재 양성 모델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 혁신 정책을 제시했다. 특구 운영 계획에는 △지역 공동체 돌봄 교육 △전남형 미래 학교 실현 △지역 특화형 인재 교육 △지역 산업형 정주 실현 등 4대 추진 전략과 12대 핵심 과제가 담겼다. 이중 돌봄 체계 구축, 빙그레 완도 이음 교육, 해양 수산 특화 공동 교육, 핵심 인재 취업 정주 지원 등 완도만의 특색을 살린 12대 핵심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아동과 청소년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 청년층 정책 기반 마련 등 지속 성장하는 교육 환경 조성과 글로컬(세계 지역화) 역량 강화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교육 발전 특구 지정은 교육 투자를 넘어 지역 미래를 설계하는 데 긴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면, “지역산업과 연결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누구나 살고 싶은 교육도시를 만드는 데 군민, 완도교육지원청, 지역사회와 힘을 모으겠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특구 지정까지 적극 지원해주신 박지원 국회의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임현호 위원, 전남 제7기 '청년의 목소리' 대표단 남부권 대표 위촉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관내 청년이 전라남도 청년정책을 이끌 남부권 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목포신안비치호텔에서 개최된 '제7기 청년의 목소리' 대표단 발대식에서 진도군의 임현호 위원이 전남 남부권역(진도, 해남, 완도, 강진, 장흥)을 대표하는 위원으로 위촉되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청년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지역 활성화를 꾸준히 추진해 온 진도군에서 전남 남부권을 대표하는 청년 리더가 배출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임 위원은 진도군 청년정책협의체 위원이자 옥주골 창작소의 공연 기획 작가, '진도군 청년문화 아트컴퍼니 아리락'의 대표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지역 문화와 청년의 접점을 넓혀온 인물로, 앞으로 2년 동안 진도를 비롯한 남부권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전남 청년정책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게 된다. 임현호 위원은 “남부권역을 대표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역할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지역 간 연대를 넘어, 문화예술 기반의 청년정책이 전남 곳곳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진도군 인구정책실 관계자는 “임 대표는 현장의 감각과 기획력을 겸비한 청년 리더로, 지역 청년문화예술계에서 모범이 되는 인물"이라며, “앞으로 전남 청년 사회의 중심축으로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남 제7기 '청년의 목소리' 대표단은 청년 주도의 정책 제안, 도민과의 소통행사, 지역 관계망(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년이 머무는 전남, 청년이 바꾸는 전남' 실현에 앞장설 예정이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안동농협, 유통 활성화 협약 체결…청송사과는 농산물 소비자 추천 1위 올라

◇농업인 소득 증대·지역 농산물 경쟁력 강화 실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농협이 프리미엄 사과 브랜드 '애이플'의 유통망 확대에 본격 나섰다. 안동농협은 7일 본점 회의실에서 경상북도소상공인협동조합, 롯데백화점 상인점과 함께 '애이플 사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특히 대구권 백화점과 안동농협 간의 첫 공식 협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세 기관은 △애이플 사과의 판매 및 홍보 공동 추진 △우수 농산물 판로 확대 △지속 가능한 유통 기반 조성을 위한 교류 확대 등을 주요 협약 사항으로 설정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애이플'은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안동을 방문해 사과를 맛본 후 “원더풀(Wonderful)!"이라고 감탄한 일화를 모티브로 개발된 프리미엄 사과 브랜드다. 여왕의 방한 20주년에는 애이플 사과가 영국 왕실에 전달됐으며, 여왕이 직접 감사 메시지를 보내며 그 품질을 인정한 바 있다. 안동농협은 애이플 사과의 생산부터 선별, 물류, 공급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며 고품질 유통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안정적인 공급 기반은 물론, 프리미엄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권태형 안동농협 조합장은 “이번 협약은 안동이 자랑하는 고품질 사과가 전국 소비자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지속적인 유통 협력 방안을 모색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 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향후 구체적인 공동 마케팅 전략 및 판촉 활동을 함께 논의하며 '애이플' 브랜드의 대중성과 인지도를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청송사과, 전국 소비자가 뽑은 '가장 추천하는 농산물' 1위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의 대표 농산물 '청송사과'가 전국 소비자가 직접 선정한 '가장 추천하는 농산물' 1위에 올랐다. 청송군은 6일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 결과, 청송사과가 농산물 분야 추천율 57.7%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4만879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여론조사로, 청송사과는 단순한 지역 특산물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 자산'으로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송군은 그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사과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운영해왔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재배기술 확보와 첨단 유통 시스템 구축에 집중해왔다. 이러한 지속적인 품질관리 노력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청송군은 1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사과 부문)'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사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황금사과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조기 수확 기술과 미래형 과원 조성 데이터 구축 등 과학적 영농 연구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더불어 대도시 대형마트에서의 시식·판촉행사, 직거래 택배비 지원, 온라인 공판장 시스템 도입 등 유통·마케팅 정책에서도 선도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소비자 조사 결과는 청송사과를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품질 혁신과 생산기반 강화를 통해 청송사과의 명성을 이어가고, 청송군 전체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영풍 석포제련소, '8월 안전점검의 날' 맞아 전사적 안전문화 캠페인 실시 영풍=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산업현장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전사적인 안전문화 캠페인을 펼쳤다. 제련소는 지난 7일 오전 제1·2공장 정문에서 '8월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열고, 제련소 임직원 및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 및 건강관리에 대한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작업장 내 안전사고 예방과 보건환경 개선을 위한 안전문화 정착을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제련소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 등 20여 명이 행사에 참석해 현장의 안전 실천 의지를 함께 다졌다. 행사는 이른 오전 6시 30분부터 출근 및 교대 근무를 위해 공장을 찾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작업 전 안전수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필수 보호구 착용을 적극 권장하는 한편, 무더운 날씨 속에서 근로자들이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를 배포하고 넥쿨러 등 격려품도 함께 전달했다. 특히 최근 한반도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등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석포제련소는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련소는 현장에서의 돌발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불시 음주측정을 실시하는 한편, 오토바이·자전거·킥보드 등 개인 이동수단 이용 시 헬멧 등 안전장비 착용 여부도 함께 점검하는 등 사전 예방 활동에 주력했다. 영풍은 현재 제련소장을 위원장으로 생산·지원·관리 부문 임원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혁신위원회'를 운영하며 체계적인 안전관리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운영과, 협력사 및 공사업체를 포괄한 '산업안전보건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통합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도 갖춰가고 있다. 석포제련소는 이 같은 제도적 장치 외에도 매주 화요일마다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중심으로 환경·안전 담당 임직원들이 현장을 순회하며 위험성 평가 결과와 개선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또한 전 생산부서를 대상으로 작업표준서 준수 여부와 안전수칙 이행 상태를 자율 점검하는 정기 '안전의 날' 행사도 정착시켜 운영 중이다. 한편, 제련소는 폭염 속 근로자들의 피로를 덜고 사기를 높이기 위한 복지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15일부터는 한 달간 제1·2공장 정문에서 얼음물과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아이스크림 데이' 행사를 열어 현장 근로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임직원들과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전 구성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신상진 성남시장, “놀이처럼 안전 배우는 ‘어린이 교통교육장’ 개관...재난 등 체험시설 완비”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8일 중원구 상대원동 황송공원에 신축한 실내 어린이 교통교육장을 개관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장을 방문한 신상진 성남시장은 “더 많은 어린이들이 놀이처럼 안전을 배우고,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닫는 체험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022년 12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 공간 마련을 목표로 실내 교육장 신축에 착수했으며, 약 2년 반에 걸친 준비 끝에 이번에 문을 열게 됐다. 이 교육장은 연면적 498.75㎡ 규모로, 교통안전뿐 아니라 화재와 지진 등 재난 상황까지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종합 안전체험 공간으로 조성됐다. 기존에 운영해오던 야외 교육장(1093㎡)도 함께 유지되며 앞으로는 실내외 교육을 병행해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연중 체험교육이 가능해진다. 성남시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은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만 4~8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하루 3회(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 회당 40명 내외 규모로 진행된다. 모든 교육은 무료로 제공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성남시 평생학습포털 '배움숲'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기, 교통표지판 인식, 사고 발생 시 신고요령, 안전한 버스 승하차 방법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교통안전 교육은 물론 화재 시 대피요령과 소화기 사용법, 지진 대응 요령 등 재난 상황에 대한 안전수칙도 함께 익힐 수 있다. 실제 상황을 가상으로 체험해보는 구성 덕분에 아이들이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안전습관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이번 교육장은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하고 상근 행정인력 2명과 비상근 강사 2명이 배치되어 운영의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갖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실내외 교육장을 갖춘 어린이 교통교육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서 어린이들이 위기 상황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안전에 대한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실질적인 안전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시장은 이날 오전 성남시청 누리홀에서 열린 '8·10 성남(광주대단지)항쟁 54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은 성남시 역사의 출발점이 된 8·10 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당시 생존권을 위해 투쟁했던 시민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신 시장은 축사를 통해 “성남시는 이주민들의 아픔과 용기 위에 세워진 도시"라며 “8·10 항쟁은 성남의 시작점이자 정체성의 근간이 되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심 시장은 이어 “당시 어려움을 겪으셨던 분들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더 발전된 성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8·10 성남(광주대단지)항쟁은 1971년 8월 10일 서울 무허가 주택 철거 정책으로 광주군 중부면 일대(현 성남시 수정구·중원구)로 강제 이주된 주민들이 무계획적인 정부 정책에 항의해 벌인 생존권 투쟁이다. 지난해 12월 16일 조례 개정을 통해 '8·10 성남(광주대단지)항쟁'으로 명칭이 최종 확정됐다. 8·10 항쟁 관련 사진전은 기념식 후 성남문화원에서 8월 14일까지 전시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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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왕숙2지구에 추진 중인 'WE 드림파크'가 교육부 주관 '2025년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학교복합시설은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청-지자체가 협력해 설치하는 교육-문화-체육-복지 기능을 갖춘 통합시설이다. 왕숙2지구 WE 드림파크는 3기 신도시 중 최초로 교육부 공모에 선정된 학교복합시설이다. 남양주시와 교육지원청, 경기도, GH가 기획 단계부터 협의체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남양주시는 총사업비 669억원 중 절반가량인 335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는 이번 공모에 선정된 전국 12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WE 드림파크는 '공원으로 하나 되는 안전한 교육커뮤니티'를 지향하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연계되는 '생애주기 에듀파크' 개념과 공원과 학교를 연결하는 '그린 네트워크' 구상 아래 조성된다. 이를 통해 학생에게는 안전한 학습 환경을, 주민에게는 생활 속 문화-복지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시설은 연면적 760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며 △생존수영장 △실내체육활동실 △메이커스페이스 △수소홍보관 △스터디카페 △돌봄센터 등 다채로운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WE 드림파크를 왕숙2지구 내 교육-문화 거점으로 조성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아동친화도시 실현을 위한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8일 “이번 공모 선정은 남양주시가 3기 신도시 개발을 교육과 문화 중심 미래형 도시로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WE 드림파크를 시민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이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대표 모델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GH에서 WE 드림파크 설계 공모가 추진될 예정이며, 이후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왕숙2지구 입주 시점에 맞춰 시설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올해 제1차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총 33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교부금은 시민 생활환경 개선과 도시 기반 확충을 위해 △상패근린공원 조성 △지행동~시가지우회도로 연결사업 △생연지구 문화공원 조성 △자동제설장치(염수분사) 설치 △동두천시노인복지관 환경개선 △동두천시 보건소 리모델링 △소요 숲 힐링공간 조성 △쌈지공원 조성 등 8개 핵심 사업에 투입된다. 이들 사업은 공원 및 녹지 공간 확충, 교통 인프라 개선, 복지보건시설 환경정비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를 폭넓게 아우른다. 특히 쾌적한 여가 공간 마련을 위한 근린-문화-쌈지공원 조성, 도로망 확충과 제설 장비 개선을 통한 교통 혼잡 해소 및 안전 확보 등이 기대된다. 또한 노인복지관과 보건소의 시설 개보수를 통해 노인과 시민 모두가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보건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소요산 인근 힐링 공간과 도심 속 소규모 쉼터 조성은 시민 정주 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이번 특별조정교부금 확보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재원을 확보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전략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올해 도시농업 상자텃밭 보급 사업 일환으로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및 아파트 경로당 등 지역 공동체 124곳에 상자텃밭을 지원하고,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완료했다.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상자텃밭 조성으로 양주시는 주민에게 도시농업 즐거움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여가 활동 확산과 도시녹지 공간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양주시농업기술센터는 상자텃밭과 상토 새활용 자재를 지원하며, 도시농업팀과 도시농업 매니저 등 7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통해 작물 재배 현황, 병해충 및 비료 관리 상태, 참여 기관 만족도와 애로사항을 파악했다. 이번 점검 결과를 양주시는 향후 도시농업 정책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상자텃밭 보급에는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도시농업매니저 4명이 참여해 작물 재배 기술 및 병해충 관리 등 실질적인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점검 현장에서 만난 한 어린이집 교사는 “텃밭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고 정서적 안정과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웃과 나눔 활동을 통해 소통과 배려도 함께 배워가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최윤정 농촌자원과장은 8일 “상자텃밭은 단순한 농업 활동을 넘어 공동체 교류와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발굴해 도시농업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소아암NGO한빛과 함께하는 특별전 '꿈을 꾸는 스케치북'을 오는 24일까지 미술관 1층 아카이브 공간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꿈을 꾸는 스케치북 페스티벌' 수상작을 중심으로 소아청소년암 환자 및 완치자가 직접 그린 그림을 통해 이들의 삶과 희망, 그리고 계절에 대한 감각을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유아부터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 참여자가 손그림과 디지털 그림 등 각자 방식으로 참여했다. 올해 전시 주제는 '우리의 계절'이며, 봄-여름-가을-겨울이란 익숙한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더없이 특별한 의미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단순한 사계절이 아닌 새로운 시작과 도약의 상징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담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을 매개로 소아청소년암 환자와 그 가족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림 속에 담긴 진심을 시민과 나누고자 했다. 장욱진 화백의 삶과 예술이 지닌 따뜻하고 소박한 정신과도 닿아 있는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지역사회와 함께 예술을 통해 공감과 치유 역할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예술교육 및 전시 협력에 지속 힘쓸 계획이다. 이번 전시가 관람객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감동을 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했다. 이계영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장은 8일 “그림 한 장 한 장에 담긴 용기와 희망 메시지가 관람객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마을버스 207-1번 노선에 자일산림욕장과 자일생태마을 정류소를 추가 정차하도록 조정해 오는 8일부터 운행한다. 207-1번은 동명빌라(기점)부터 귀락마을회관(종점)까지를 잇는 노선으로, 이번 조정은 자일산림욕장 접근성을 높이고 자일생태마을 주민의 이동 편의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자일산림욕장은 사계절 자연 체험과 산림 치유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작년 기준 약 1만4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꾸준히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노선 개편으로 해당 지역 교통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향후 이용객 현황을 면밀하게 분석해 수요에 따른 배차 간격과 운행 횟수 조정 등 후속 대응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는 자일동 내 소각장 이전에 따른 자일생태마을 조성 등 지역 인프라 확충과 연계한 교통복지 일환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번 마을버스 노선 연장은 시민 이동권 확대와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고려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교통정책을 추진해 시민 삶의 질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은 7일 통일부를 방문해 '파주~개성 디엠지(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 개최를 위한 북한주민접촉신고서를 제출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경색된 남북 관계 회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파주~개성 국제평화마라톤대회 개최 시도는 국민주권정부가 들어선 뒤 대북-대남방송 중단, 대북확성기 철거 등 실질적인 남북 긴장 완화 조치가 시행된 점에 발맞춰 접경지역 지방정부 차원에서 남북 화합과 협력 물꼬를 트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경일 시장은 남북협력사업 일환으로 지난 2022년부터 파주~개성 국제평화마라톤대회를 구상했지만 지난 3년 내내 접경지 일대 군사적 긴장이 고조돼 개최 제안조차 꺼내지 못한 상태였다고 한다. 파주~개성 국제평화마라톤대회는 파주 임진각에서 출발해 통일대교와 DMZ를 가로질러 개성을 거쳐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파주시는 세계 각국 참가자와 시민이 남과 북을 달리며 다시 찾아온 남북 평화 가치를 공유하고, 평화의 도시 파주를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특별한 대회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주시는 이번 통일부 방문을 통해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북한주민접촉신고서가 수리되면 향후 북측과의 실무 접촉 및 남북교류협력사업 승인, 대회 일정 조율 등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경일 시장은 8일 “파주~개성 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는 제 오랜 꿈으로, 그동안 계획해온 대로 성사되기만 한다면 남북 화합과 교류, 경제협력이 재개되는 물꼬를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통일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북한에 마라톤대회를 공식 제안해 이 대회가 남북 간 평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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