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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2025]‘블랙아웃’ 코 앞…李 ‘청년’·金 ‘충청’, 막판 ‘스윙보터’ 공략

26일 현재 6·3 조기 대선이 D-8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8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이른바 '블랫아웃'에 들어간다. 주요 정당 후보들은 막판 부동층 표심 흡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스윙보터로 분류되는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중도 보수층에 대한 구애를 강화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2030 세대 남성 등 청년층과 수도권, 경기도 지역 유권자들을 상대로 집중 유세를 펼쳤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아주대학교를 찾아 대학생 간담회를 가졌다.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젊은층의 지지를 높여 하락세에 접어든 지지율을 상승세로 전환하려는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청년 주거문제에 대해 “학교나 지방자치단체, 정부의 공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청년을 위한 공공주택 혹은 공공임대 분양을 늘리거나 학교의 잔여 부지, 유휴부지를 활용해 공공 기숙사를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취업·학자금 문제와 관련해선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학자금 대출 이자를 졸업 후까지 유예하고, 취업 전까지 지자체가 이자를 부담해 주는 방식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도층을 의식해 사법부와의 갈등 수위도 낮췄다. 이날 민주당 선대위는 “박범계 의원이 제출한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법안과 장경태 의원이 제출한 대법관 100명 확대 법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도 보수층에서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을 불안하게 바라 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행보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발표한 외교 안보 분야 공약에서도 중도 보수 유권자를 의식한 '우클릭'을 선보였다. 보수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 편향' 등의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한미 동맹을 외교 핵심으로 삼겠다는 점을 못박았다. 그동안 민주당에서 주로 추진했던 남북정상회담 대신 소외시킨다고 비판을 받아 온 북한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이날 대표적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권과 수도권을 공략하는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부정선거 음모론에 선을 긋는 등 중도 보수층 지지 확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지방 분권을 헌법에 명시하고, 세종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조기 완공하는 등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내세웠다. 이날 오후에는 안성과 평택, 오산 등 경기 남부와 서울 노원·도봉·강북에서 1시간 단위 강행군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막판 수도권 표심을 다졌다. 전날 '대통령 당무 개입 금지 명문화'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선언한데 이어 이날은 사전투표 거부 입장을 바꾸면서 부정선거 음모론과도 선을 그었다. 지지자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후보부터 사전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극우' 이미지를 탈피하고 중도층 확장을 노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사전투표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것은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선포 배경과 그 구상 논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느낌을 줄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의 이번 사전투표 독려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세종사이버대 상담심리학부, XR 선도기업 ‘더블미’와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상담심리학부가 XR AI 기술 전문기업 '더블미'(DoubleMe)와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XR(Augmented, Virtual, Mixed Reality) 기반의 첨단 상담 콘텐츠 개발과 실감형 심리치료 환경 구현을 위해 마련됐다. 더블미는 VR·AR·XR 기술을 융합한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상담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하며, 정신건강을 위한 몰입형 명상 솔루션 '차원(DIMENSION)'을 개발한 바 있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XR 콘텐츠를 통해 불안, 공황, PTSD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내담자에게 비대면 심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세종사이버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사이버대학교 최초로 AI 튜터를 도입하며 교육 혁신을 이끌고 있는 세종사이버대학교의 방향성과 이번 협약이 맞닿아 있다"며 “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상담 교육과 실습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영 더블미 대표는 “이번 협약은 XR AI 기술이 심리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종사이버대와 함께 XR 기반 명상 콘텐츠 및 상담 프로그램의 실용화와 확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곽윤정 상담심리학부 학부장은 “상담심리학부에서 독자적으로 운영 중인 사이버상담사 자격 과정에 더블미의 기술 협력이 더해짐으로써, 첨단 상담기법을 익힌 전문상담가 양성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내담자가 상담실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XR 환경을 통해 실질적인 치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상담심리학부는 오는 6월 1일부터 2025학년도 가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전북= 에너지경제신문 송종영 기자 재난은 예고 없이 온다. 그러나 전북특별자치도는 그 위협 앞에서 놀라울 만큼 조용했다. 사망자도, 대규모 혼란도 없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최근까지, 전북에서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0'이었다. 정부가 올해 '방재의 날'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선정한 '2025년 국가재난관리 유공 대통령 기관 표창' 수상기관은 단 하나. 바로 전북특별자치도였다. 행정안전부는 매년 재난관리 체계가 우수한 기관과 개인을 포상해 오고 있는데, 올해 전북이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배경에는 '재난 대응의 전환적 실천'이 있었다. 단순한 복구가 아닌, 사전 예방과 주민 체감형 정책 중심의 변화된 접근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집중호우, 폭설, 지진 등 다양한 자연재난에 맞서 인명피해 제로화를 실현해냈다. 지하차도 3곳에 8억 원을 들여 인명 탈출시설을 설치하고, 대청댐 방류량 조정을 선제 건의하는 등 위기 발생 전 대응에 나섰다. 이는 '재난은 미리 막는다'는 원칙을 실천한 사례다. 특히 지난해 전북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에도 신속 대응에 나섰다. 응급복구와 함께 내진보강 예산 28억 원을 확보했고, 900건에 이르는 심리 상담으로 주민의 불안을 덜었다. 단순 대응을 넘어 회복지원까지 책임진 이 같은 조치는 포상 심사에서 주요하게 반영됐다. '드론을 띄우고, 편지를 보내고, 거리로 나서는' 전북도의 안전 정책은 일상의 감각으로 작동해왔다. 드론을 활용한 집중안전점검은 물론, 도지사 명의의 안전서한문이 2만 5천여 사업장에 전달되었고, 매월 열리는 안전 캠페인은 주민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전북도는 재난관리평가, 집중안전점검, 안전점검의 날 등 정부의 각종 평가에서도 연이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날 대통령 기관 표창은 이 모든 성과에 대한 집합적 인정인 셈이다. 이번 포상에서는 개인 부문에서도 전북지역 인사가 다수 수상했다. 윤동욱 전주 부시장은 홍조근정훈장을, 안종환 전북도 자연복구지원팀장은 근정포장을, 윤석열 군산시 안전총괄과장은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조직과 개인 모두가 국가적 신뢰를 동시에 얻은 사례다. 오택림 도민안전실장은 “이번 수상은 전북도 전체가 추진해 온 예방 중심 안전 행정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365일 안전한 전북을 위해 폭염, 집중호우 등 모든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위기는 실력을 증명하는 기회다. 전북도는 그것을 수치와 제도로 입증했다.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원칙, 재난이 오기 전에 먼저 움직이는 행정, 그리고 주민이 실감할 수 있는 체감형 안전 정책까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안전 행정의 선례로, 전북도의 실험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pressjb@ekn.kr

서울버스 노조 28일 파업 예고… 서울시 “3일 이상 총력 대응”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오는 28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가 비상수송대책을 본격 가동하고 조업 방해에 대한 대응체계도 정비했다. 시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최소 3일 이상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지하철 증편, 무료 셔틀버스, 임시노선 운영 등 모든 교통수단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26일 서울시와 노조 등에 따르면, 노조 측은 이달 27일까지 임금 및 단체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서울을 포함한 전국 동시 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이미 4월부터 비상대책을 수립해왔으며, 25개 자치구와 함께 수송 공백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노조 파업에 대비해 지하철은 혼잡 시간대 증편을 통해 하루 173회를 추가 운행하고, 주요 출퇴근 시간대는 1시간 연장해 열차 투입을 늘린다. 막차 운행 시간도 익일 오전 2시까지 연장된다. 자치구별 무료 셔틀버스는 117개 노선, 625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셔틀 노선 정보는 서울시 및 각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파업 당시 일부 기사들이 조기 복귀해 임시노선을 운행했던 사례를 반영해 올해도 복귀자 중심으로 주요 노선의 셔틀 운행과 전 구간 운영을 병행할 계획이다. 셔틀노선에는 차량 전면에 운행 구간을 표시하고, 정류소 전광판(BIT)을 통해 도착 정보를 실시간 안내한다. 무임 운영을 원칙으로 하되, 향후 운행 정상화 상황에 따라 요금 부과 여부를 조정할 방침이다. 조업 방해에 대한 대응도 강화된다. 시는 작년 파업 당시 있었던 △차고지 무단 주차 △버스 키 무단 수령 후 이탈 △차량 밑 진입 등 불법행위 재발을 막기 위해 차고지마다 공무원을 배치하고, 위법 상황 발생 시 경찰과 즉시 공조해 대응할 계획이다. 형법상 업무방해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노동조합법상 점유 배제형 조업 방해는 쟁의행위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번 파업은 인천·경기 지역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서울시는 수도권 전역의 대중교통 마비를 우려해 초·중·고교 및 공공기관에 출근·등교 시간 1시간 조정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반복되는 시내버스 파업의 배경에는 준공영제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도 제기된다. 오세형 경실련 경제정책팀 부장은 “서울시가 직접 교섭 당사자는 아니더라도, 중재자로서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며 “임금 협상과 기사 처우 문제에 대해 서울시가 시민 불편을 막기 위한 중재 역할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불법적인 조업 방해 행위에는 엄정 대응하고,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출퇴근 시간 극심한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재택근무 등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익산시, ‘위기가구 3년 집중관리제’ 도입...농업생산기반시설 126개소 정비 점검나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위기가구를 위한 장기 맞춤형 복지 대응체계를 새롭게 가동한다. 익산시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자격이 중지된 가구에 대해 최대 3년간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위기가구3년 집중관리제'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복지 서비스에서 벗어난 이후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가구에 대한 선제적·지속적 대응 체계 마련의 일환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파악된 수급 중지 가구 2000여 세대를 전수 조사하고, 이들에 대한 생활 실태 점검과 위기 징후 분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기 관리에 돌입한다. 향후 수급 자격이 변동되는 신규 가구 역시 동일하게 관리 체계에 포함한다. 시는 수급 중지 후 초기 3개월간 집중 상담 및 점검을 실시하며, 이후에는 가구별 위험도에 따라 월1회, 분기1회, 연1회로 모니터링을 최대 3년간 지속할 계획이다. 이로써 위기 상황이 장기화하거나 반복되는 구조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적 지원 체계 밖에서도 끊기지 않는 복지망을 구축한다. 현장 점검은 읍면동장과 복지공무원뿐 아니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리장, 행복지킴이 등 지역 인적 안전망이 함께 참여해 민·관이 협력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시는 위기가구에 대해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심리적 고립과 정신적 위험까지 함께 살피는 대응을 강화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 통합사례관리상담사 등 전문기관과위기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현장에서 즉시 개입 가능한 협업체계를 운영해 위기의 고리를 조기에 끊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행 복지제도가 '신청주의'를 기본으로 하는 만큼,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고립가구나 정신·신체적 제약이 있는 이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험 신호에 선제적으로 개입하고, 제도 개선 사항은 중앙정부에 지속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대응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복지 현장 실무자를 대상으로 연간4회 이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 내용은 △위기 징후 판단 및 대응 절차 △정신건강·자살위험군 초기 대응 △고립가구 특성 및 의사소통 기법 △복지정보 시스템 활용법 등으로 구성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복지 행정은 단지 제도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진심이 담긴 관심과 지속적인 돌봄이 전제돼야 한다"며 “익산시는 앞으로도 시민 한 분 한 분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사각지대 없는 복지 안전망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세심하고 촘촘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시, 영농시기 앞두고 농업생산기반시설 126개소 정비 저수지 107개소, 양수장 17개소, 배수펌프장 2개소, 침수 우려지역 용·배수로 등 익산시는 이와함께 여름철을 앞두고 선제적인 시설물 점검으로 농업 피해 예방에 나섰다. 익산시는 농업 재해 예방을 위해 농업생산기반시설 126개소 등에 대한 안전점검과 정비를 추진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은 △저수지 107개소 △양수장 17개소 △배수펌프장 2개소 △침수 우려지역 용·배수로 등이다. 시는 저수지 수문 작동 상태 및 제방 누수 여부를 비롯해 △양수장 및 배수펌프장 가동상태 △용·배수로 수초 및 퇴적물 제거 △시설 파손 여부 등 전반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아울러 지난해 호우 피해를 입은 망성·낭산·삼기면 등 고구마 경작지 주변에 대한 배수로 및 침사지 점검도 함께 진행했다. 배수로에 쌓인 토사와 잡초 등을 제거해 배수 기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즉시 보완했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이달 말까지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여름철 자연 재난으로부터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지원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농업생산기반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권혁 익산시바이오농정국장은 “여름철 집중되는 호우와 태풍으로부터 농경지와 농업시설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 분야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시, 초여름 화사한 장미꽃으로 물든 도심 쉼터 제공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초여름을 맞아 시민들에게 화사한 꽃길과 더불어 향긋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익산시는 장미정원 내 장미가 활짝 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장미정원은 조경 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배산체육공원, 유천생태습지, 중앙체육공원, 어양공원, 장미어린이공원 등 5개 공원에 조성된 공간이다. 배산체육공원은 약5400주의 장미가 각양각색 화려한 자태로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공원 입구에 있는 장미터널을 시작으로 '가브리엘 오크' '더락 어센딩' 등 다양한 품종의 장미가 산책길을 따라 다채롭게 식재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천생태습지는 장미정원 내 벤치에 앉아 독서하는 시민들의 모습과 아이들의 뛰노는 모습도 풍경의 일부가 돼 감성을 더하고, 바쁜 일상에 여유를 선사하고 있다. 장미는 햇볕을 많이 필요로 하고, 고온다습한 기후에 취약해 철저한 생육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익산시는 장미정원관리팀을 구성하고, 시기별 맞춤형 생육 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관리팀은 △장미 하부 우드칩 포설로 토양 수분 유지 및 잡초 방제 △병해충 사전 차단을 위한 예방적 방제 △정기적인 제초 및 관수 작업을 통해 생육 최적화를 위한 환경 개선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장미정원은 예년에 비해 더 건강하게 개화하며, 풍성한 색감과 향기를 더한 경관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장미는 5월부터 10월까지 개화가 이어질 예정으로, 오랜 기간 공원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장미정원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심 속 쉼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gkje725@ekn.kr

밥상에서 교실로, 익산시 ‘찾아가는 농촌체험’이 잇는 도시와 농촌’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우리 쌀로 쿠키를 만들고, 편백 베개를 직접 꿰매는 아이들. 손끝에 전해지는 흙과 나무의 감촉은 어느 교과서에서도 배울 수 없는 '살아있는 수업'이다." 익산시가 도시 아이들과 농촌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육 실험에 나섰다. 익산교육지원청과 함께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찾아가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은 교육과 관광, 도시와 농촌, 그리고 세대 간의 경계를 넘는 지역 상생의 현장이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농촌체험휴양마을이 학교를 직접 찾아가 체험을 제공하는 출장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이들은 낯선 농촌으로 '가는' 대신, 농촌이 아이들 곁으로 '오는' 구조다. 교직원과 학부모들의 반응도 뜨겁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참여 방식 덕분에 예약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익산시에는 총 10개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있으며, 각 마을은 지역의 자연 자원과 특색을 살린 체험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우리쌀 쿠키 만들기, 고구마모찌 만들기, 편백 베개 만들기, 우산 꾸미기, 열쇠고리 만들기 등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익산시는 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아이들이 자연과 농업의 가치를 몸소 느끼고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농촌 지역에는 관광수요 유입과 마을공동체 활성화라는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시는 '밥상' 너머의 현실을 배우고, 농촌은 아이들의 방문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이중적 교육의 장이자 상생 모델인 셈이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농촌체험은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라며 “아이들과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체험학습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농촌은 우리 식탁의 뿌리이자 식량안보의 최전선"이라며 “교육과 관광이 융합된 농촌체험이 도시와 농촌, 세대와 세대를 잇는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앞으로도 익산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력해 체험학습의 질을 높이고, 농촌관광 생태계 조성과 함께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 모델로 확대할 방침이다. gkje725@ekn.kr

[신간]30년 정치부 기자가 본 ‘대통령의 성공조건’

대한민국의 정치 갈등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수준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진영대립이 심화되고 대통령 탄핵이 연달아 발생한 까닭이다. 이같은 어려움을 헤쳐가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국정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성원 서울신문 논설위원의 신간 '대통령의 성공조건'은 1996년부터 동아일보에서 기자·정치부장·논설위원·콘텐츠기획본부장 등을 지내며 고찰한 내용이 담겨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객원연구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를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도 녹였다. 저자는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분석, 각기 다른 기조가 어떤 성과와 한계에 직면했는지 추적했다. 변화된 환경에서 요구되는 새로운 국정리더십의 조건도 제시한다. 또한 △정세균 전 총리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전 국무총리 직무대행 등 각 정부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인사들의 이야기도 전한다. 권위적 통치와 폐쇄적 국정 운영의 구조적 관성이 반복되고 있으며, 이는 리더 개인의 실패를 넘어 정치 시스템 전반이 내는 구조적 시그널로 해석해야 한다는 관점을 견지한다. 1부는 '진보정치 이상과 사람사는 세상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기를 다뤘다. 노무현 정부는 참여민주주의와 정치·검찰·언론개혁을 비롯한 이슈를 추진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적 통상국가를 지향했다는 주장이다. 이 책은 그러나 현실적 제약에 부딪혀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라는 결과를 남기고 임기를 마쳤다고 봤다. 2부(불도저 리더십의 성과주의와 중도 실용)의 주인공은 일명 'MB'로 불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 임기 초부터 한미 쇠고기협상과 광우병 사태에 직면했던 이 전 대통령은 한미 FTA를 완성하고,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견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원전 수출에 성공한 것도 특징이다. 자원외교·세종시 수정안·4대강 사업 등도 이 때부터 화두가 됐다. 저자는 이 전 대통령의 실용노선이 대일·중 개선을 비롯한 성과도 거뒀으나, 정치대립 심화라는 그늘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3부(원칙·신뢰의 리더십과 불통·분열 사이)는 박근혜 정부의 이야기다. 그는 대선 때 '국민이 행복한 나라' 슬로건을 내세웠으나, 헌정 사상 첫번째 탄핵으로 물러나는 대통령이 됐다. 이 책에서는 최고 권력자도 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현직에 있을때도 수사를 받고 물러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겼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보수진영의 분열도 언급됐다. 4부(진영의 정치·팬덤 리더십과 양극화)를 채운 문재인 정부 5년의 이야기는 이념과 정치논리의 실험장이라고 소개됐다.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급등, 탈원전, 부동산 규제 등의 분야에서 '우리 이니 맘대로' 다 해본 5년이었다는 것이다. 출판사 나남은 “역대 대통령들이 저마다의 명분과 철학을 내세웠으나, 실제 국정 운영에서는 소통의 단절, 정무적 감각 부족, 불통과 분열, 진영 편향 등 통치 역량의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이 책은) 다음 리더를 선택하는 유권자, 국정운영의 방향을 결정하는 정책 실무자, 정치 구조를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오늘의 리더십을 판단하는 실질적 기준과 통찰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수원시, ‘사진으로 걷는 기억의 활주로’ 사진전 개최... 수원비행장 80년의 기록 전시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와 수원시정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사진으로 걷는 기억의 활주로' 사진전이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수원시청 본관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은 수원시정연구원에서 발간한 연구서 '수원비행장, 공간의 균열과 그 사이의 삶'에 수록된 사진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비행장의 건설부터 시대별 변화, 그리고 그 사이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 30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비행장과 도시 △비행장의 시작 △전쟁 속 비행장 △기억 속 사람들 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되며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파병 등 역사적 장면과 함께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이 80년간 수원시와 함께한 비행장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수원의 미래를 새롭게 그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미국 관세 정책의 여파로 인한 세입 감소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방재정 안정화 TF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현수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TF(태스크포스)팀은 기획조정실장, 경제정책국장 등 수원시 담당 부서 관계자, 수원시정연구원 관계자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3일 제1부시장 집무실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시에 따르면 TF팀은 세입과 세출 분야에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세입 분야는 △세입 확충을 위한 신규 세원 발굴 △제도 개선으로 과세 기반 강화 △체납액 징수 확대 등 실질적인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출 분야는 세입 감소에 따른 불가피한 재정지출 조정과 우선순위 재조정 등 전방위적인 세출 분야 대응책을 세울 계획이다. 또 대미 수출기업의 공급망 다변화 지원, 자금 금융 지원 등 수출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수원시는 지방재정 안정화 TF팀 활동에서 수립한 방안을 향후 수원시 재정 운영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은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지역경제 타격이 현실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지방재정의 건전성과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TF를 중심으로 세입과 세출 전반에 걸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 화성행궁 주차장 주차면이 기존 161면에서 214면으로 늘어났다. 시는 '화성행궁 주차장 증설 사업'을 완료하고, 증설한 주차면을 지난 24일부터 전면 개방했다. 증설한 53면 주차장은 수원시 화성사업소 청사가 있던 자리로 지난해 3월 화성사업소 청사를 이전한 후 지난해 12월에 건물 철거했고 화성행궁 주차장 확장공사를 했다. 시는 '화성행궁 골목형 상점가 상인회'와 협력해 주차장 증설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화성사업소 청사 부지 전체를 주차장으로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상인회 의견을 수렴해 도로와 접한 50㎡는 녹지 공간으로 조성해 공방거리 진입부를 아름답게 만들었다. 행궁동 공방거리 외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주차장 담장을 기와 무늬로 장식했고 녹지공간에는 개회나무, 사철나무, 쑥부쟁이, 수수꽃다리, 구절초 등 수목 17종과 계절 꽃을 심었다. 관광객들이 쉴 수 있도록 군데군데 벤치를 설치했다. 행궁동 주민 중 조경 전문가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수원시는 지난 어린이날 연휴부터 1차 조성이 완료된 주차면 43면을 부분 개방했고 지난 24일부터 53면 주차장을 전면 개방했으며 승용차 주차 요금은 최초 30분은 900원이고 이후 10분에 400원이다. sih31@ekn.kr

안성시, 2호 고향사랑 고액기부...모금액 1억원 돌파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는 26일 진주물산 이원석 대표가 고향사랑 기부금 2000만 원을 기탁하면서 올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1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원석 대표의 기탁은 올해 들어 두 번째 고액기부 사례이며 개인 한도 내 최고 금액을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기부는 이 대표가 지인의 소개를 통해 고향사랑 기부제를 알게 된 후 평소 마음속에 품어온 기부 의지를 실천한 결과이며 진주물산은 천연 조미료와 건조식품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건강한 식품이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철학 아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는 우수 중소기업이다. 시는 이번 고액 기부를 통해 올 모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4900만원 대비 100% 증가한 1억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고향사랑 기부제가 지역사회에 점차 뿌리내리고 있으며 고향을 위한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시는 현재 '학생 아침 간편식 지원사업'과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사업'을 고향사랑 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으로 선정해 내달 30일까지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다. 이 사업에 대한 지정기부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 또는 민간 기부 플랫폼 위기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안성시 관계자는 “이원석 대표님의 따뜻한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책임의 표현이다"며 “기부금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안성시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진심이 모인 결과인 만큼 꼭 필요한 사업에 투명하게 사용해 지역 발전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의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기부자는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초과 금액은 16.5%의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여기에 더해 기부금액의 30% 내에서 지역 특산물 등의 답례품도 받을 수 있어 실제로 10만 원 기부 시 13만 원 상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편 시는 내달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는 매주 간부 공무원 회의를 통해 투표 참여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실천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터와 리플릿 부착하고 버스정보시스템(BIS) 183개소에서는 선거 관련 안내 송출, 행정전화 통화연결음을 통한 안내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한 홍보가 진행 중이다. 또한 각종 전광판 송출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관내 5개 대학에는 현수막을 게시했으며 시민 이용이 많은 평생학습관, 도서관, 스타필드 안성 입구 등에는 배너 안내문이 설치됐다. 시청 소속 관용차량 250대에도 차량용 스티커를 부착해 투표 참여를 홍보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을 통한 홍보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시는 인스타그램, 당근마켓,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을 통해 사전투표와 본투표 일정, 방법 등을 안내하며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사전투표는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어느 투표소에서나 가능하다. 본투표는 내달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따라 지정된 관할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안성시 관계자는 “사전투표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니 시민 여러분께서 꼭 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의견을 표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시 서운면은 내달 5일 오전 10시 30분, 서운면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 신청사 개청식과 어르신 효잔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청사의 출발을 알리는 공식적인 개청식과 지역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효잔치가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한다. 개청식은 신청사 신축 및 이전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내외빈 축사와 지역 발전 유공자 표창,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지는 서운면 어르신 효잔치는 서운면 어르신 효잔치 추진위원회 주최·주관으로 마련됐다. 위원회는 서운면 내 기관·사회단체들이 뜻을 모아 구성됐으며, 행사에 필요한 경비를 자발적으로 부담하고 다양한 기관과 지역 기업의 후원을 받아 행사를 준비했다. 서운면 어르신 효잔치에서는 마을 어르신들이 신청사를 직접 견학하고 함께 준비한 식사를 나누며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사회는 유명 개그맨 조원석이 맡아 행사에 즐거움을 더하며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 초대가수의 무대, 노래자랑, 풍성한 경품 행사 등이 이어져 흥겨운 축제 분위기가 연출될 예정이다. 양승동 안성시 서운면장은 “신청사를 통해 서운면민들에게 보다 발전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며, 정성과 존경의 마음을 담아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효잔치도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운면은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광양환경련·광양제철소환경자원그룹, 바다의날 대대적 환경정화 활동 펼처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백양국)은 24일 섬진강 하류 수어천 일원인 진월면 선포마을 일대에서 환경련 회원 및 가족, 광양제철소 환경자원그룹, 자원화단지 기업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수지역 해양부유물 수거 활동을 펼쳤다. 이날 해양부유물 수거 활동이 이뤄진 선포마을 일대는 지형상 수어천, 옥곡천 상류에서 떠내려온 각종 부유 쓰레기와 만조 시간대 인근 광양만 일대에서 밀려들어 온 해양부유물 (폐어구, 스티로폼 부이, 일회용 플라스틱병 등이 갈대숲에 쌓이는데 일반으로 수거가 어려운 지형으로 사각지대에 해당한다. 매년 바다의 날 기념하여 섬진강 하구 일대 부유물 수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섬진강 하구는 기후변화로 기수지역이 점차 바다화되어가는 있는데 이곳 수어천, 옥곡천이 합류하는 지류로 광양에 대표적인 기수지역으로써 생물 다양성이 존재하는 곳으로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곳이다. 또한, 이곳은 약간 굴곡진 지형에 갈대숲이 존재해 상류에서 내려오는 많은 쓰레기가 발생해 정기적으로 처리하지 않으면 바로 광양만 바다로 유입된 만큼 정기적인 수거 작업이 필요한 지역이다. 최근 섬진강 하류 망덕포구에는 진월면과 지역사회단체가 나서서 염생식물 군락지 시범사업이 조성되고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섬진강 하류 기수 생태 지역으로 보전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광양환경련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행동하고 대담하게 대응하며 변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환경 단체들과 함께하는 세계적인 친환경 아웃도어 패션 전문회사 '파타고니아' 1% 나눔 후원으로 2019년부터 매년 2차례씩 이곳과 인근 지역에 '수어천일대 정화 활동' 2회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섬진강 하류 염해피해 현황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정화 활동은 오전 9시부터 3시간가량 진행됐는데 선포마을 바닷가 약 2Km 일대 제방과 갈대숲 주변에서 폐그물, 폐타이어, 폐비닐 등 약 3톤가량이 수거됐다. 함께 봉사활동을 펼친 정인화 광양시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렇게 많은 환경단체회원 및 광양제철소 자원화단지 소속 봉사단들이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는 것을 보고 정말 보기 좋았다"며 “앞으로도 광양의 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라고 참석자들에게 격려와 고마움을 표했다. 광양환경련 권차열 공동의장은 “수어천하구 일대에 조성된 갈대숲은 기수지역의 중요한 생물종들의 서식환경을 제공하고, 보호종들이 존재하는 만큼 지속적인 기수지역 내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도 정기적인 해양부유물 수거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성호 상임고문은 “수어천은 본류가 섬진강으로 다압취수장에서 많은 양의 섬진강물을 취수해 수어댐에 담수하여 광양만 국가산단 공업용수로 활용됨에 따라 하천에 흐르는 유입량이 적어 기수지역이 역할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적절한 하천유지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휴일임에도 함께 참석해 끝까지 함께 한 백성호 광양시의원과 문순용 진월면장을 포함한 직원, 그리고 매번 함께 수고해주고 있는 광양제철소 자원화그릅 임직원과 자원화단지 봉사단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chadol99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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