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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장애인 종합민원실 및 무료 직업소개소’ 운영 본격 나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과 일자리 연계를 지원하는 '장애인 종합민원실 및 무료 직업소개소'운영을 본격화 한다고 23일 밝혔다.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운영하는 이번 사업은 장애인 구직자를 위한 종합상담, 구직 등록, 일자리 알선 등 취업 전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개인의 특성과 역량에 맞춘 일자리 연결에 집중한다. 시는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총110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그중 15명의 장애인을 도내 주요 기관에 취업 연계하는 데 성공했다. 주요 취업처는 전북농업기술원과 원광대학교병원, 모현도서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등이다. 취업한 이들은 모종 뽑기부터 안내 도우미, 환경미화, 실험실 업무 보조 등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직무에 배치됐다. 시는 취업 이후에도 사후지도를 통해 장애인이 일자리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장기적인 고용 유지와 자립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시가 올해 진행한 79명을 뽑는 장애인일자리 사업에는 166명이 지원해 2배가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취업 욕구가 확인된 바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이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를 적극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일자리를 접하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일자리창출과 안정적 취업을 위해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체계화하고, 종합적인 취업 연계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지속 가능한 고용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익산시, 하반기 공공일자리 참여자 129명 모집 전국부 전북 기자 홍문수 등록일시 06.23 15:56:07 최종저장 06.23 15:56:15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접수…다이로움·지역공동체 일자리 익산시, 하반기 공공일자리 참여자 129명 모집 익산신청사 전경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구직난과 생계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2025년 하반기 공공일자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익산시는 오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다이로움 일자리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총129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기 공공근로를 통해 취업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더 나아가지역 사회에필요한 현장 일손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다이로움 일자리사업은 환경정비 분야 인력으로 103명을 모집하며, 하루 4시간씩 주5일 근무하게 된다. 주요 근무지는 공원, 체육시설, 산업단지, 공공시설 등이다.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은 26명을 모집하며, 하루5시간씩 주5일 근무하며 다문화가정 지원, 관광자원 활용, 폐자전거 재활용 등 지역 밀착형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근무 기간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총4개월이며, 신청 자격은 모집 시작일 기준 18세이상의 근로 능력이 있는 익산시민으로, 재산·소득 등 기준에 따라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되며,자세한 내용은 익산시 누리집 고시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공공일자리 사업이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게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지원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시, 하반기 공공일자리 참여자 129명 모집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접수…다이로움·지역공동체 일자리 또 익산시는 구직난과 생계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2025년 하반기 공공일자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익산시는 오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다이로움 일자리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총129명을 모집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기 공공근로를 통해 취업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더 나아가지역 사회에필요한 현장 일손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다이로움 일자리사업은 환경정비 분야 인력으로 103명을 모집하며, 하루 4시간씩 주5일 근무하게 된다. 주요 근무지는 공원, 체육시설, 산업단지, 공공시설 등이다.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은 26명을 모집하며, 하루5시간씩 주5일 근무하며 다문화가정 지원, 관광자원 활용, 폐자전거 재활용 등 지역 밀착형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근무 기간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총4개월이며, 신청 자격은 모집 시작일 기준 18세이상의 근로 능력이 있는 익산시민으로, 재산·소득 등 기준에 따라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되며,자세한 내용은 익산시 누리집 고시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공공일자리 사업이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게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지원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kje725@ekn.kr

이상일, “용인의 雄飛위한 기틀 3년동안 닦았다...지금부턴 날개달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3일 “용인하면 반도체를 연상한다"면서 "지난 3년간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확정 등 용인 대도약의 기틀을 닦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송탄상수원보호구역과 경안천 수변구역 해제, 옛 경찰대 문제 해결, 플랫폼시티 개발이익의 용인 재투자 관철 등 난제들을 해결했다“며 "용인은 향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것이며, 인구 150만의 광역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연 민선 8기 3주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212건의 공약은 도내 31개 시·군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인데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등 137건(65%)을 완료하는 등 205건(97%)의 공약이 이행되도록 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약 이행 평가에서 용인특례시는 제 임기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는데 이는 용인특례시 최초의 성과"라고 했다. 이 시장은 또 “공약을 하지 않았던 초대형 성과들도 많이 냈기 때문에 공약 이행률 숫자만으로는 민선8기 시정 3년을 모두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이동ㆍ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경안천 수변구역 25년 규제 해제 등의 성과를 열거했다. 이 시장은 또한 “포은아트홀 리노베이션과 대한민국 연극제 및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개최도 공약하지 않은 사업에 해당한다"며 "이는 용인의 도시 품격을 높이기 위한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포은아트홀과 같은 훌륭한 공연장을 처인구 이동읍 신도시에도 건립하고 이곳에 일부 박물관 기능을 지닌 시립미술관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용인을 △교통망 확충으로 시내 곳곳에서 10~20분이면 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고 철도망도 확충되는 교통도시 △반도체 앵커기업과 반도체소재·부품·장비 설계기업, AI(인공지능) 기업이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AI 생태계를 형성하는 첨단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공직자들이 매진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상일 시장은 회견에서 “반도체 등 첨단 기업에서 일하는 IT 인재들이나, 시민들이 시내 곳곳에서 10분이나 20분이면 고속도로나 고속화도로로 진입이 가능한 10개 고속도로와 7개 고속화도로를 가로세로로 촘촘히 잇는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지난해 발표한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을 보완·발전시켜 용인시내 전역을 17개 고속도로·고속화도로로 연결해 남북과 동서의 교통 흐름이 한층 원활해지는 격자형 도로망을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엔 기존에 경부, 영동 등 5개 고속도로와 국도 42호선 대체 우회도로 등 5개 고속화도로가 있으며 여기에 추가로 5개 고속도로와 2개 고속화도로를 건설해 도로의 연결성을 한층 높이겠다는 것이다. 시가 신규로 추진 중인 5개 고속도로는 반도체고속도로(화성 양감~용인 남사ㆍ이동~원삼~안성 일죽)를 비롯해 용인-충주고속도로, 제2영동연결고속도로(의왕~용인 모현~광주), 용인~성남고속도로, 오산~용인 고속도로 등이다. 용인~광주, 포곡~양지 구간에는 2개 고속화도로를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또한 “용인엔 현재 수원신갈IC 등 12개 IC와 신갈JCT 등 4개 JCT가 있는데, 추가로 포천ㆍ세종고속도로에 남용인IC와 동용인IC를, 영동고속도로에 동백IC를 신설하고, 하행선 진출입만 가능했던 남사진위IC에는 상행선을 개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 대도시 대중교통 필수 수단인 다수의 일반철도와 도시철도를 추진 중"이라며 “용인이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부상함에 따라 철도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높아져 시가 추진하는 사업들이 정부와 경기도 계획에 속속 반영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 경강선 연장(경기 광주역~용인 이동ㆍ남사읍),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서울 종합운동장역~수서역~판교역~용인 신봉ㆍ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 반도체선인 동탄부발선(동탄~용인 남사ㆍ이동~용인 원삼~이천 부발)과 평택부발선(평택~안성~용인 원삼~이천 부발) 신설, 용인 흥덕지역을 경유하는 동탄인덕원선 신설, 분당선 연장(기흥역~오산대역), 동백ㆍ신봉선 신설 등 다수 노선의 철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무멋보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은 도시철도인 동백~신봉선 사업 추진에도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동백·신봉선과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신설되면 수지구와 기흥구의 교통이 한층 원활해지며 동백에서 경전철과 연결하면 처인구와의 교통 흐름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을 대한민국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반도체 관련 우량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날 “용인에 이미 들어왔거나 들어오기로 확정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은 92사이며 이들 가운데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소·부·장 기업인 25개사나 된다"며 “연간 매출액 5,000억 이상 1조 원 미만 기업은 솔브레인 등 6개사, 1조 원 초과 기업은 램리서치코리아 등 3개"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한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122조원을 투자하는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팹(Fab) 절반만 짓는 공사가 올해 2월 시작했는데 훌륭한 소·부·장 기업들이 이처럼 많이 들어왔다"며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까지 조성되면 참으로 많은 반도체ㆍAI 관련 기업들이 용인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반도체 중심도시 효과로 ICT나 힉스 등 시의 기존 도시첨단산단이나 일반산단에도 중소기업과 창업기업들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며 “2023년 이후 올해 5월 말까지 이들 산단에 604개사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이동·남사읍 국가산단과 원삼면 일반산단의 규모가 워낙 커서 용인은 반도체 제조 중심도시라는 이미지가 부각 됐는데, 용인 여러 곳에선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용인특례시는 제조와 연구개발 기능을 모두 갖춘 경쟁력이 뛰어난 첨단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 "20조 원이 투자되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미래연구단지)에 반도체 기술의 초격차 유지에 필수적인 연구용 팹(Fab) 3기가 들어선다“며 "1기가 지난해 11월 완성돼 가동 중이며 현대 2호기 착공을 위해 부지 정리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곳엔 연구용 팹 외에 14만평 규모 차세대 반도체 연구동이 2030년 이전 완공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엔 소·부·장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에 필수 시설인 트리니티팹(양산 연계형 미니 팹)이 조성된다. 정부는 트리니트팹을 반도체 앵커기업과 소·부·장 기업 간 협력, 현장 전문인력 양성 등 K-반도체 혁신생태계(한국형 IMEC) 조성에 활용할 계획이어서 용인 반도체 생태계 형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세계적 반도체장비회사인 램리서치코리아는 지난해 10월 기흥구 지곡동에 용인 캠퍼스를 열었다. 여기에서 미국 외 최대 규모 R&D센터인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를 건설해 운영하고 있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원삼일반산단에 R&D센터를 신축 중이다. 이미 용인 신갈동에 R&D센터를 운영 중인 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인근에 제2 R&D센터를 짓는 일에 착수하는 등 다수의 국내기업이 용인에 R&D 관련 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 기반 조성공사가 시작된 83만 평 규모의 기흥구 플랫폼시티에는 반도체 소ㆍ부ㆍ장 외에 AI 관련 R&D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일 시장은 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보탬이 될 '용인FC'(가칭) 창단을 포함해 문화·예술·체육 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3개 구에 랜드마크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도 소개했다. 문예부흥이 르네상스를 상징하는 단어가 된 것처럼 풍요로운 시의 미래를 열어가는 용인르네상스에 문화·예술·체육 부문 육성까지 더해 시의 품격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이 시장은 이날 “시민의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적극 추진하면서 프로축구 육성을 통해 시의 브랜드 가치도 끌어올리는 일도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숙원인 프로축구단 '용인FC' 창단은 시민의 소속감과 지역 통합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용인시 육상팀에 입단한 높이뛰기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가 올해 열린 6개 국제대회를 석권하며 용인을 널리 알리고 있고, 골프 전설 박세리 전 감독이 이끄는 'SERI PAK with 용인'이 골프 꿈나무 육성과 문화공연, 각종 세미나 개최, 소상공인을 돕기위한 플리마켓 개장 등 시민을 위한 새로운 스포츠·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문화·예술 투자와 관련해 “포은아트홀은 2025년 1월, 1259석이던 객석을 1525석으로 확장하고 영상·음향 시스템을 전면 업그레이드해 수준 높은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포은아트홀과 같은 훌륭한 공연장을 처인구 이동읍 신도시에도 건립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고, 이곳에 시립미술관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이동신도시와 국가산단 주변에 송전천과 용덕저수지 등 수변공간을 활용해 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하고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가 집적된 '복합문화공간(Zone)'을 조성하는 것에 맞춰 광역시급 대도시 수요에 대비한 문화·예술 공간을 확충하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기흥구 옛 경찰대 터에도 공연장, 실내체육관 등 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3개 구에 랜드마크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동저수지와 기흥저수지를 대형 수변공원으로 조성하며 수지중앙공원을 건강테마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가다듬고 있다. 이동저수지 일대엔 92만평 규모의 수변문화공원을 조성하고 기흥저수지에는 횡단보도교 설치와 18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등을 계획했다. 시는 특히 15만 6000평 규모 도심 녹지인 수지중앙공원에는 자연맞이 맨발길, 댕댕숲길, 꽃누리길, 솔멍숲길, 활력숲길 등 5가지 테마숲길과 파크골프장, 맨발길 등을 조성해 전 세대가 함께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의 미래를 바꿀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이곳과 원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 민선8기 3년 동안 이룬 초대형 성과들을 소개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 시장은 “45년 규제에 묶여 있던 송탄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와 25년 규제를 받았던 경안천 수변구역 해제, 삼가2지구 힐스테이트 아파트 진입도로 문제 해결 등 오랜 기간 해결이 어려웠던 난제들을 풀어냈고, 플랫폼시티 개발이익 전액을 용인에 재투자하도록 명문화한 것 또한 값진 성과"라고 자평했다. 시는 완료된 주요 공약으로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비롯해 △삼가2지구 진입도로 문제 해결 △팜앤포레스트타운 착공 △플랫폼시티 개발이익 전액 용인에 재투자 △영동고속도로 동백IC 개설 확정 △옛 경찰대 터(언남지구) 개발 확정 △반도체고 설립 확정 △고기교 확장 추진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구갈다목적복지회관 리모델링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공간 조성 △흥덕청소년문화의집·기흥국민체육센터 건립 등을 꼽았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민선8기 용인특례시는 특히 공약에 없는 초대형 성과들을 많이 내 공약 이행률 숫자로는 다 나타내기 어려운 큰 일들을 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2023년 3월 이동·남사읍 일대 235만평에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게 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 들어서도록 해서 용인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시킬 확고한 기반을 닦았다"며 “2023년 7월 국가산단 지역과,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의 미래연구단지 등 3곳이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도록 해서 중앙정부의 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성과도 거뒀다"는 것이다. 공약 외 초대형 성과들은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지정과 산단계획 승인,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25년 규제 경안천 수변구역 해제 △국도45호선 확장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이동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확정 △국가산단 조성 관련 11만평 규모 이주자택지 확보, 15만평 규모 이주기업 전용산단 조성 △시내 전체 초중고 학교장·학부모 간담회 통한 학교환경 개선 △지방도315호선 지하차도 공사 재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유치,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개최 △육상선수 우상혁 영입 등이다.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과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은 용인의 대도약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시는 두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반도체고속도로 건설과 국도45호선 확장을 포함해 5건의 고속도로 건설과 2건의 고속화도로 건설, 국지도 82호선과 84호선 확장 및 신설을 비롯한 다수의 도로망 확충 계획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고 있다. 또 경강선 연장과 분당선 연장,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동탄~인덕원선 신설, 반도체선(동탄~이동·남사~원삼~부발), 평택~원삼~부발선 등 광역철도와 동백~신봉선과 기흥~광교중앙역선 등 도시철도도 반도체 도시 조성과 연결해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반도체 국가산단과 연계해 45년 난제로 꼽혔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을 지난해 12월 해제한 것을 설명하며 "수원 전체면적의 53%, 오산 전체 면적의 1.5배인 이 방대한 땅이 용인의 미래를 위해 잘 쓰일 수 있도록 연구에 들어갔다“고 했다. 이 시장은 25년 난제였던 경안천 수변구역 해제(2024년 11월), 삼가2지구 힐스테이트 아파트 진입로 문제 해결, 동백IC 개설 확정, 옛 경찰대 터 개발 정상화, 지방도 315호선 공사 재개, 플랫폼시티 개발이익 용인에 재투자 명문화 등을 주요 난제 해결 성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교육 환경 개선과, 장애인 정책을 포함한 복지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취임 초부터 미래 인재 양성에 주력했고, 학교 주변 통학환경과 학교 내 교육시설을 개선하는 등 시내 전체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시내 189개 초·중·고교 학교장 및 학부모회장단과 총 296회 간담회를 열고 총 73회 현장을 방문해 853건의 건의를 받아 59%인 502건을 완료하거나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복지 부문에서 고령 어르신 차량지원 동행 서비스 등 다양한 전국 최초, 경기도 최초의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는데, 특히 장애인, 비장애인 차별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가상현실스포츠센터 운영, 장애인 365쉼터 운영, 공공건축물 내 가족샤워실·화장실·탈의실 설치 등 눈에 띄는 정책들을 다수 발굴해 시행 중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끝으로 “민선8기 용인특례시는 반도체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정책으로 큰 성과를 내면서 150만 규모 광역시로 나아가는 여정에 있다"며 “앞으로도 상상력을 발휘해 50년, 100년 뒤를 내다보는 정책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재가 강조했다. sih31@ekn.kr

[E-로컬뉴스]포항시,청도군, 경주시,대구도시개발공사,계명대 동산의료원 소식

◇포항시,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 위해 전방위 대응 나서 포스텍 의과대학·철강·이차전지 등 핵심사업 국정과제화 전략 논의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3일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새정부 공약 국정과제화 추진 점검 회의'를 열고,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철강·이차전지산업 특별대책 등 지역 핵심 사업들의 국정과제 반영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국정기획위원회 출범에 따른 국정운영 로드맵 수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시는 정부 정책과의 연계성 강화를 통해 핵심 사업이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 중이다. 주요 논의 안건은 철강산업 위기 극복,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 육성, 수소·철강·신소재 특화지구 조성, 통합신공항 광역 교통망 강화 등이다. 또한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제2차 이전공공기관 유치,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AI 인프라 메가클러스터 조성, 경북 동해안권 국립보훈요양원 건립, 2027 이클레이 세계총회 유치 등의 사업도 국정과제화 추진 대상에 포함됐다. 포항시는 경북도 국정과제 반영 후 중앙부처 방문 및 적극적인 설득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국정과제 반영과 예산 확보가 포항 미래의 핵심 동력"이라며 “경북도, 중앙정부, 정치권과 협력해 주요 사업이 새 정부 중점 추진 과제에 포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국민팜 엑스포'서 귀농·귀촌 정책 및 농특산물 홍보 맞춤형 상담과 지역 특산물로 귀농 희망자 소통 강화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국민팜 엑스포 박람회'에 참가해 우수한 귀농·귀촌 지원 정책과 다양한 농특산물을 홍보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청도군은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2개의 홍보관을 운영하며, 도시민 대상 1:1 맞춤 상담을 통해 귀농 준비와 정착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또한, 귀농인이 직접 생산한 농·특산물과 감을 활용한 와인, 양갱 등 청도만의 특산품을 전시·판매하며 지역 농업과 문화를 알리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김하수 군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도군의 매력과 정책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에 적극 참여해 귀농·귀촌 희망자들과 지속 소통하고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2025년 2분기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개최 산업재해 예방 및 여름철 근로자 건강 보호 강화 논의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23일 청도군청 제1회의실에서 '2025년 2분기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열어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보건 강화 방안을 심의했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산업안전보건법 제24조에 따라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이 함께 사업장 안전 및 보건 관련 주요 사항을 논의하는 기구로, 분기별 정기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위원회에는 김동기 부군수 위원장과 노사 양측 위원 12명이 참석해 △산업재해 발생 현황 보고 △2025년 상반기 추진실적 보고 △도급·용역·위탁 사업 안전보건 컨설팅 계획 등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최근 기온 상승에 따른 야외 근로자 온열질환 우려를 반영해 여름철 안전보건 순회 점검과 예방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동기 부군수는 “사업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경주소방서-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 대형재난 공동 대응 MOU 체결 재난 대응 협력 강화로 시민 안전 확보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3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주소방서,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와 '대형재난 공동 대응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북지역 산불 등 대형재난에 대비해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 기관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와 상황 전파, 산불 대응을 위한 농업용수 무상 사용 지원, 소방 차량 접근을 위한 저수지 주변 기반 시설 보강 등 실질적 협력을 약속했다. 농업기반시설을 재난 대응 자원으로 활용하고 현장 대응 속도를 높이며 공공 인프라를 공동 활용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각 기관 역량을 결집해 재난 대응 실효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으로 재난 대응에 강한 안전도시 경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주거빈곤아동 주거환경 개선 봉사 “안전한 공간 조성으로 아이들에게 희망과 건강한 미래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0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와 협력해 대구 남구 일대 주거빈곤아동 가정을 찾아 주거공간 정리 및 수납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공사 임직원 봉사단 '청아람봉사단'이 참여한 'Happy Plus! Hope Plus!' 주거빈곤아동 주거지원사업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은 주거공간 개선과 정리수납 교육, 임차보증금 지원을 통해 아동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022년 시범사업 시작 이후 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32세대 아동 가정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6천만원의 후원금을 기부해 9세대 주거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정명섭 사장은 “취약계층 아동이 안정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지역사회의 희망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6·25 75주년 맞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무료 건강검진 아프리카 유일 파병국 용사들에 감사와 존경 전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23일, 6·25전쟁 제75주년을 맞아 에티오피아 강뉴부대(Kagnew Battalion) 참전용사 3명을 초청해 동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의료지원은 24일 계명대 아담스 채플에서 열리는 6·25 추념식을 앞두고,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유일 전투병 파병국인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전용사 Woldekiros Belachew(91세) 씨 등 3명은 기초 건강검진과 혈액검사, 심장 초음파 등 정밀 검진을 받았다. 조치흠 의료원장은 “6·25전쟁은 현재의 자유와 평화의 근원이며, 먼 아프리카에서 달려와 희생한 용사들의 헌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검진이 그분들의 삶에 작은 예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산의료원은 (사)동산의료선교복지회를 통해 31차례 해외 의료선교를 수행하고, 나눔의료사업으로 해외 환자들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하는 등 국제적 인도주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jmson220@ekn.kr

‘꽃보다 잡초’ 된 세종 숲바람 장미원…관광자원 활용은 여전히 제자리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 대표 수변 명소인 금강 수변공원 내 '숲바람 장미원'이 장미 개화 철을 맞고도 제대로 된 꽃을 피우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수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관광자원화에 실패한 전례가 반복되며, 지방 도시 관광 행정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3일 열린 세종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인호 의원은 “세종시의 대표 랜드마크인 금강보행교와 연계된 장미원이 사실상 잡초 정원으로 전락했다"며 현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현장 실태는 심각하다. 유 의원이 지난 5월 말 직접 찾은 장미원은 예초 작업이 늦어져 장미보다 잡초가 우세했고, 3월에 심은 1,200주 이상의 장미는 대부분 꽃을 피우지 못한 상태였다. 분수대는 작동하지 않았고, 안내판은 훼손돼 꽃의 위치조차 파악하기 어려웠다. 시민들이 자주 찾는 땀범벅놀이터 인근의 조형물도 그늘 하나 없는 구조 탓에 이용이 거의 없는 상태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세종시는 과거 중앙공원 장미원에도 5억원 가까운 예산을 들였지만 행사 기획과 사후 관리는 뒷전이었다. 이처럼 사업 추진은 요란했지만, 운영과 유지 관리는 부실하게 방치되는 구조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는 지난해 이 장미원이 '시민이 사랑하는 도시공원 1위'로 선정될 만큼 기대를 모았던 공간이다. 하지만 관리권이 시로 이관된 올해 첫해부터 이 같은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는 점은 행정 전반에 대한 시민 불신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타 지자체들의 성공 사례와 비교하면 격차는 뚜렷하다. 곡성은 '로즈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버스킹과 퍼레이드, 야외 시네마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도입해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했다. 포항은 장미원 해설사를 배치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로즈 허브'를 구축했으며, 서울 성동구 대현산 장미원은 계절별 장미를 전시해 연중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는게 유 의원의 설명이다. 유 의원은 세종시의 장미원이 단지 '꽃을 심는 공간'이 아니라, 관리와 콘텐츠 기획이 결합된 '도시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체계적인 생육 관리와 함께, 금강보행교·땀범벅놀이터 등 인근 명소와의 동선 연계를 꾀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이용률 낮은 시설물의 정비 또는 철거까지 포함한 마스터플랜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꽃보다 장미원 관리가 더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이제 행정이 단순한 조경사업을 넘어 도시 브랜딩과 지속 가능한 관광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임을 말해주고 있다. 세종시가 이 상처 난 정원을 어떻게 가꿔나갈지, 시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elegance44@ekn.kr

실책 또는 실용? …李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왜 안 갔나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결국 불참하기로 했다. 주요 7개국(G7) 회의 당시 추진하다 무산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서라도 참석이 유력했지만, 이스라일-이란 전쟁 위기와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 등 외교·안보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막판 불참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다. 실익 없는 외교무대에 나서기보다는 실용적 균형 외교와 국내 현안 관리를 우선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23일 용산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당초 참석을 전제로 실무 조율을 진행해왔고, 외교가 안팎에서도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판에 불참으로 선회했다. 이 대통령의 불참 결정에는 나토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가 '방위비 분담 증액'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은 나토 회원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 등에게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5%로 끌어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국방비가 약 61조 2000억 원, GDP 대비 2.32% 수준임을 감안하면 70조원 가량을 더 지출해야 해 단기간 달성이 불가능한 목표다. 특히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직접 연설에 나서 동맹국들의 국방비 5% 달성을 촉구할 예정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가 미국의 요구를 거의 일방적으로 수용해왔는데도 미국이 관세는 물론 방위비 5% 증액 등 여러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이번 나토 회의 불참은 중동 위기라는 현실적 배경도 있지만,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는 외교적 레버리지 확보 차원에도 필요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국익 중심 실용 외교' 차원의 결정이라는 설명도 있다. 우선 나토 회의에 참석할 경우 이란 핵시설 공습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점이 적잖은 부담이다. 미국은 한국의 핵심 안보 동맹이지만, 이번 이란 핵시설 폭격은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여당 내에서조차 김현·추미애 의원 등이 미국의 폭격을 비난하고 나서기도 했다. 미국과 '혈맹'이기도 하지만 이란과의 무역 관계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이번 폭격과 이스라엘-이란 전쟁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밝혀야 하는 곤란한 처지가 될 수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이란을 규탄하는 공동 메시지가 채택될 가능성도 부담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나토 차원에서 이란을 직접 겨냥한 문안이 채택될 경우,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는 한국으로서는 외교적 입장 표명이 곤란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한국은 전체 원유 수입의 약 70%를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다. 대부분이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호르무즈 해협에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국내 물류비 인상과 환율 불안으로 이어져 경제에 치명타를 가해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중국 무역 갈등·관세 전쟁도 마찬가지다. 미국과 나토 회원국들은 대중국 포위 전략을 강력하게 시행 중이며, 러시아에 대해서도 공동의 적으로 인식해 대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등 군사적으로 공동 대응 중이다. 한국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이에 대해 “누구 편이냐"고 묻는 '입장 표명'을 강요당할 수 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부터 한미일을 하나의 안보 전선으로 묶는 전략을 고수해왔고, 일본은 여기에 한국과 필리핀까지 포함해 사실상 대중국 군사 연합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며 “이런 구도에서 한국은 자율적인 실용 외교를 통해 독자적 입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회원국도 아닌 나토 회의에 섣불리 참석해 외교적 입장을 고착시키기보다는, 준비된 전략 속에서 국익에 맞는 대응을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정권이 출범한지 얼마 안 돼 아직 내각 인선도 하지 못했고, 전쟁 위기에 따른 유가 급등 문제 해법 마련, 에너지 안보 강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국내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이다. 새 정부 출범 직후 빠르게 정책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해외 순방보다는 국내 정세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전에 이르면 7~8월 중 이 대통령이 미국을 직접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방법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미스그랜드코리아 2025’·‘미스인터내셔널코리아 2025’ 성료… ‘K-뷰티 팔방미인’ 세계무대 향한다

세계적인 미인대회에 출전할 한국 대표를 선발하는 '미스그랜드코리아 2025'와 '미스인터내셔널코리아 2025' 본선 무대가 지난 20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미인대회조직위(KBO)가 주최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양한 배경과 이력을 지닌 참가자들이 열띤 경합을 펼쳤다. 결선 무대는 3시간 동안 열정과 환희로 가득 찼으며, 한국의 미와 세계의 미를 겸비한 진정한 '월드클래스' 미인을 선발하는 자리가 됐다. 대회에서는 세계 미인대회 트렌드를 반영한 메이크업과 패션이 이목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강렬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메이크업과 개성 있는 드레스로 자신만의 색을 뽐냈으며, K-뷰티를 알리는 무대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대 위의 화려한 의상과 조화를 이루는 헤어·메이크업 스타일은 단아하면서도 트렌디한 감각을 발산하며,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세계적인 감각을 동시에 담아냈다. 본선 무대는 총 25명의 최종 후보자들이 런웨이에서 자기소개, 축하공연, 드레스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관객과 심사위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치열한 경쟁 끝에 6명의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 이날 영예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인기투표상에는 이주혜 양과 강경혜 양이 선정됐으며, 이주혜 양은 미스프리덤코리아 타이틀도 함께 차지했다. 미스아시아퍼시픽코리아는 김민 양, 페이스오브뷰티코리아는 장서원 양, 미스글로브코리아는 박혜원 양이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대회의 주인공인 미스그랜드코리아와 미스인터내셔널코리아 타이틀은 각각 김규리 양과 김지후 양이 거머쥐었다. 이들 수상자들은 앞으로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 '미스인터내셔널', '미스글로브', '미스아시아퍼시픽인터내셔널', '페이스오브뷰티', '미스프리덤오브더월드' 등 세계적인 미인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특히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은 세계 3대 미인대회 중 하나로, 그 의미가 크다. 또한 '미스인터내셔널'은 과거 미스코리아 조직에서 운영해온 대회로, 올해부터 한국미인대회조직위(KBO)가 운영권을 인수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추미정 KBO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6개의 글로벌 대회 대표를 한 자리에서 선발하는 매우 의미 있는 무대였다"며 “각 타이틀에 걸맞은 참가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대회에 참가한 젊은 여성들이 뷰티는 물론 자기계발에 대한 열정과 가치 있는 메시지를 함께 전하며, 사랑과 평화, 행복의 가치를 세계에 전하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BO는 'Mrs Globe'를 포함한 세계적인 미시즈 대회와 'Miss Grand International'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활약할 수 있는 한국 대표를 지속적으로 선발해 K-뷰티와 한국 여성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미인대회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로컬뉴스] 칠곡군,칠곡군의회,영진전문대,대구가톨릭대,울진군,대구경북병무청 소식

◇피엠씨글로벌 이현만 대표, 칠곡군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 전달 답례품도 다시 기부…“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약목면 소재 피엠씨글로벌㈜ 이현만 대표가 지난 16일,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칠곡군에 전달하며 지역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이 대표는 기부에 따른 답례품으로 받은 '칠곡사랑상품권' 150만 원 상당을 다시 군에 재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 대표는 “제2의 고향 칠곡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답례품도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환원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기부에 더해 답례품까지 재기부해주신 지역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더 살기 좋은 칠곡군을 만들어 그 마음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의회, 제31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개최 안건 8건 의결…행정사무감사 및 결산 승인 심사 본격화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는 23일 열린 제31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총 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 가운데 7건은 원안가결, 1건은 수정가결됐다. 이번 정례회는 지난 6월 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제2차 본회의에서는 19일 상임위원회 심의를 마친 조례안 6건,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1건, 동의안 1건이 상정됐다. 앞서 상임위는 10일부터 18일까지 칠곡군 실·과·소 및 의회사무국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와 군민제보에 대한 질의·답변을 진행하고 안건 심사를 마쳤다. 군의회는 향후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안과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심사·채택할 예정이다. 정례회는 오는 30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상승 의장은 “결산 승인안 심사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며, “최근 첫 태풍 발생 시점이 늦어진 만큼, 여름철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몽골 학생들, 대구경북영어마을 첫 방문 영진전문대 운영…“생활 속 영어 체험,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어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가 운영하는 대구경북영어마을에 몽골 학생들이 처음으로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제9번학교 중·고등학생 16명과 인솔 교사 2명이 6박 7일간(17일~23일) 머물며 진행됐다. 이들은 영어회화 중심 수업 외에도 요리·미술·공항 체험 등 실습형 영어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대구경북영어마을은 그동안 국내 학생 중심으로 운영돼 왔으나, 최근 일본에 이어 몽골 학생들까지 참여하면서 글로벌 영어체험 학습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영어마을 관계자는 “몽골은 원어민 영어 수업 환경이 부족한 편이어서 이번 연수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영어학습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대구 이월드 방문, 편의점 체험, 기념품 쇼핑 등을 통해 한국 일상문화도 체험했다. 참가 학생 노르틸렉(17)은 “선생님들이 친절했고 영어 실력이 늘어 기쁘다.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는 6월 22일부터는 몽골 우누러(UNUR)학교 소속 현직 교사 12명이 영어마을에서 영어 연수를 받는다. 박재홍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은 “해외 방문단이 계속 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영어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시기능 보조기기 글로벌 시장 진출 시동 '메디엑스포 코리아 2025'서 1단계 성과 발표…2단계 사업 본격 추진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2단계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대구가톨릭대 안광학융합기술사업단은 지난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메디엑스포 코리아'에 대구테크노파크 로봇모빌리티센터와 공동 참가해,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추진된 1단계 육성사업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는 비전케어 협동조합 소속 ㈜뷰사이언스, 씨아이비전 등 1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각막 재생 기술(㈜바이오브릭스)과 AI 자가진단 키오스크(㈜픽셀로) 등이 국내외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다. 사업단은 2020~2024년 동안 18개 제품을 상용화하고, 총 473억 원의 매출과 402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CES 혁신상 수상과 산업부 장관 표창 등 기술력도 입증됐다. 2단계 사업은 오는 2029년까지 광학·바이오·ICT 융합 기반의 진단·치료용 시기능 보조기기 개발을 중점 추진하며, KOTRA와 연계해 글로벌 바이어 발굴 및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기홍 단장은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학의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관광택시 500번째 탑승 기념 이벤트 열려 손병복 군수 “울진 여행, 더 특별하게" 직접 축하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지난 22일, 관광택시 500번째 탑승을 기념해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주인공은 당일 예약을 통해 관광택시를 이용한 팀으로, 현장에서 울진 특산품(5만 원 상당) 선물을 받고 축하를 받았다. 손병복 군수도 직접 자리를 찾아 탑승객을 축하하고 기념촬영을 함께했다. 기념 운행을 맡은 관광택시 기사는 “의미 있는 순간에 울진을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며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늘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울진군 관광택시는 지난 3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으며, 일정 조정이 자유로운 시간제 방식과 군비 60% 지원 혜택 덕분에 꾸준히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손 군수는 “관광택시가 울진 여행의 편리한 동반자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병무청, 동원훈련 집단수송 현장 점검 예비군 270명 안전 수송…모바일 관제시스템 활용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23일, 대구복합스포츠타운에서 금년도 동원훈련 집단수송 집결 현장을 점검하고 예비군을 격려했다. 이날 수송은 예비군 270명을 대상으로 7대의 버스를 이용해 대구에서 안동예비군훈련장까지 이동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올해 대구경북지역 동원훈련 집단수송은 총 42회에 걸쳐 약 4,460명이 참여한다. 병무청은 훈련소집에 앞서 수송로 사전 점검과 더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기반 수송관제시스템을 통해 차량 운행과 탑승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를 활용해 신분증 또는 통지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명단이 등록되며, 차량의 실시간 위치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오경준 청장은 “예비군이 안심하고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안전한 수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mson220@ekn.kr

유정복,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과 재정 지방정부로 이양 필요”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는 23일 광주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광주시,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지방분권 강화와 지역 첨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호남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유정복 협의회장은 이날 토론회 1부 특별 대담에서 “대한민국은 지난 30년간의 민선 지방자치를 통해 주민 삶의 질 개선에 많은 역할을 해왔지만, 아직도 많은 권한이 중앙정부에 집중돼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중앙에 집중된 권한과 재정을 대폭 지방으로 이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협의회장은 이를 위해 “지방분권형 개헌을 통해 지방정부에 입법권과 조직권, 재정권을 보장해 줘야 한다"며 “그래야만 지방정부가 지금의 단순 행정단위 기능을 넘어 실질적인 정부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역 소멸 극복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지방정부들이 지역 현안을 적극 알리고 정책으로 제안해야 한다"며 “17개 지자체의 진지한 문제 의식이 중앙정부에 잘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강 시장은 또 “광주와 전북, 전남은 그동안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지방정부의 정책이 국가정책으로 반영되기 위해선 협상력 있고 경험이 풍부한 지방인재 육성이 필요하다"고 확언했다. 곧이어 2부에선 지역 첨단산업의 국제경쟁력 상황을 진단하고 경쟁력 향상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산업연구원 송우경 선임연구위원은 '부울경'에는 미래차 중심단지, 충청권은 이차전지 중심단지 등 지역맞춤형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연구원 최성환 연구위원은 국제적으로 보호무역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지역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선 수출 지역과 공급망의 다변화, 스마트 팩토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역에 적합한 핵심적 정책현안을 주제로 전국을 권역별로 묶어 정책토론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각 권역의 시도지사들이 참여하는 특별 대담은 지방정부의 현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진단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정책 제안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ih31@ekn.kr

세종시 추경안 충돌…김현미 “의회 무시” vs 최민호 “민생 예산 삭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시의회와 집행부 간 갈등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핵심 쟁점은 바로 '빛축제 예산'. 시의회가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김현미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예산 편성의 기본 원칙조차 무시됐다"고 비판했고, 최민호 시장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이어온 민생 예산을 의회가 일방적으로 잘랐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김현미 시의원은 23일 제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번 추경안엔 본예산 심의에서 이미 감액되거나 제외된 항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지방재정법과 예산 편성 운영 기준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정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시의원은 필수 인건비와 공공요금을 본예산에서 제외하고 추경에 반영한 것을 '편법'이라고 규정하며, “정치적 사업은 본예산에, 필수 경비는 뒤로 미루는 식"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사전 협의 없는 재상정은 의회를 행정의 거수기로 전락시키려는 의도"라며, “시급성과 공공성이 입증되지 않은 항목은 원칙적으로 전액 삭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민호 시장은 같은 본회의에서 “빛축제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시민들에게 겨울철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효과를 낸 사업"이라고 맞섰다. 그는 2023년 빛축제 당시 11만 5천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고, 인근 상권 매출이 31.5% 늘어난 사례를 언급하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진단을 꾸리고 성금을 모아 명맥을 이은 축제를 2년 연속 삭감하는 것은 시민 의지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원도시 박람회 예산까지 연이어 삭감된 것은 세종시 발전의 동력을 끊는 결정"이라며 “집행부는 최소한의 존중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대립은 단순한 사업비 조정 수준을 넘어,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과 협치 구조의 붕괴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양측 모두 “시민을 위한 예산"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집행부는 정책 추진의 유연성을, 의회는 예산 감시의 원칙을 내세우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세종시의 재정 방향과 행정 신뢰를 둘러싼 이번 충돌은 향후 시정 운영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legance44@ekn.kr

“디지털 기본권 공공이 책임진다”…전북교육청, 저소득층 학생에 통신비 지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정보격차 해소와 교육기회의 평등을 위해 저소득층 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정보화(인터넷통신비) 지원사업'을 7월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환경에서도 학생 누구나 차별 없이 온라인 학습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조해온 '기본사회' 철학, 즉 인간다운 삶을 위한 기본서비스를 공공이 책임지는 이재명 정부 모델과도 궤를 같이한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북한이탈주민 ▲난민인정자 또는 그 자녀로, 관할 주민센터 방문 신청이나 '복지로' 온라인 신청을 통해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통신비는 1가구당 1회선(형제자매 중 최연소자 기준)에 대해 월 1만7600원이 지급되며, 지원 기간은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이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약 8862명에게 총 18억7100여만 원 규모의 통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저소득층 학생의 인터넷통신비를 지원함으로써 가정에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생에게는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복지 사업을 통해 공교육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시의회, 정헌율 시장 향한 송곳 질의 눈길 박종대·김미선·소길영·김충영 의원 질의 나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가 제270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시정질문을 실시해 시정의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첫 질문에 나선 박종대 의원은 광역상수도 전환이 지체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향후 추진방향과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를 요청했고,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익산시의 속도감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유치전략 수립을 촉구했다. 또한 지역의 핵심 성장동력인 KTX 익산역 복합개발 사업의 정상적 추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과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익산시 도시관리공단의 공공체육시설 운영방식 개선을 요구했다. 김미선 의원은 최근 송학동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질적인 성장은 더디다고 지적하면서 주민들이 염원하는 근린공원의 조성이 지연되는 이유와 향후 예산 확보 방안에 관해 질의했다. 이어 김 의원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도시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지속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사업 완료 후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면서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예산의 안정적인 지원 등 사후관리 정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소길영 의원은 영농폐기물 집하장 확대 및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구체적 추진 현황과 실질적 성과, 지붕이 설치된 창고형 집하장 도입 계획, 영농폐기물 수거 지침의 실효적 홍보 방안에 관해 질의했다. 또한 익산시는 식품도시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업 중심, 시설 중심의 운영에 머무를 뿐 시민들이 체감하거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대표 먹거리 콘텐츠 개발 등 개선 계획, 시민 참여형 식품 프로그램 확대‧운영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마지막 질의자로 나선 김충영 의원은 배산공원 매입과 관련한 추진사항에 관해 질의하며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로드맵 수립을 요청했고, 관공서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주차난을 지적하면서 설계 시부터 고려해 주차 면적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헌율 시장의 민선 7, 8기 공약사업인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 익산역 광역복합 환승체계 구축사업 등의 추진현황과 문제점을 되짚고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는지 질의했으며, 공급과잉으로 미분양된 아파트에 대한 향후 대책을 촉구했다. pressjb@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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