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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지공장 화재사고 종합보고서 ‘눈물까지 통역해 달라’ 발간...사회재난 대응 매뉴얼 기대”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화성 전지공장 화재사고 1주기를 맞아 참사의 전말과 원인, 대응 및 정책 전환의 과정을 담은 종합보고서 '눈물까지 통역해 달라 –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사고, 그 기록과 과제'를 오는 24일 발간한다. 이 보고서는 단순한 사고 경위서가 아닌, 도가 지난 1년간 무엇을 반성하고 어떻게 변화로 이어갔는지에 대한 자기 성찰의 기록이다. 또한 지방정부가 피해자의 목소리로 완성한 국내 최초의 '피해자 중심' 종합보고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는 이 사고를 작업장에서의 예외적 사고가 아닌 산업현장의 다단계 하청구조와 이주노동자의 제도적 배제가 빚어낸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했다. 서울대 백도명 명예교수(자문위원장)는 “위험의 외주화·이주화가 반복적으로 누적돼 발생한 필연적 비극"이라 진단했다. 보고서는 1부 '경기도의 대응', 2부 '자문위원회의 분석과 권고'로 구성됐다. 1부는 CCTV 분석, 화재 진압과 소방본부의 재현 실험, 긴급생계비·통역·의료·심리지원 등 경기도의 대응을 시간 순으로 정리했다. 특히 김동연 지사의 “이주노동자도 경기도민"이라는 선언 아래, 법적 지원체계가 불명확한 외국인 유가족까지 차별 없이 지원한 전국 최초 사회적 재난 지원 그리고 재난안전대책본부의 현장 설치, 솔루션회의 등 새로운 대응 체계에 대한 논의 과정과 성과가 포함됐다. 현장 관계자들의 발언은 구술형 기록으로 재구성해, 기존 행정 백서와는 다른 '기억 중심의 기록물'로 완성됐다. 2부에는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 조사 및 회복 자문위원회'의 제언을 중심으로 이민사회, 노동, 안전정책 전환, 위로금 제도화 등 실제 정책 수용 내용과 향후 과제까지 함께 담았다. 도는 화재 당시 “리튬전지 화재에 물을 이용한 소화방식이 옳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대응 매뉴얼의 적절성을 되짚고 반성과 성찰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이뤄냈다. 우선 '이주노동자 보호정책'을 '이민사회 정책'으로 확장했다.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이민사회국'을 신설했고 올해 7월에는 '이민사회통합지원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노동, 안전, 정착지원, 차별예방 등 4대 분야 33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이어 사회적 재난 대응 방식도 달라졌다. 당시 법의 사각지대를 과감히 넘어 이주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긴급생계비를 지급했고 이후에는 전국 최초로 중경상 피해자까지 지원하는 '경기도형 재난위로금'을 정착시켰다. 이는 사회적 참사에서 새로운 재난 보상의 기준이 됐다. 또한 산업안전 정책도 구조적 전환을 모색 중으로 전국 최초로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도입해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산재 예방을 도모했다. 또한, '노동안전지킴이' 인력을 확대하고, 산재율을 반영한 '정책 인센티브제'도 마련할 예정이다. 도는 근로감독 권한의 일부를 지방정부가 공유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보고서 발간에 부쳐 “단지 과거를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성과 성찰을 통해 경기도가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이 보고서가) 사회적 재난의 예방과 대응 매뉴얼로 쓰이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6월 넷째 주를 노동안전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3일에 경기도 31개 시‧군이 참여하는 '산업재해예방포럼'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노동 안전 및 추모 캠페인을 실시한다. 또한 24일에는 유가족과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1주기 추모제가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25일에는 대형 물류창고 안전 점검 및 현장 컨설팅도 병행할 예정이다. '눈물까지 통역해 달라'는 도 누리집에서 전자책 형태로 게재돼 누구나 열람 가능하며, 공공기관, 도서관, 이주민 지원기관에는 무상 배포될 예정이다. 또한 내달 중순부터는 전국 주요 서점과 온라인 서점을 통해 유료 판매도 시작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증명이며, 우리 공동체가 함께 기억하고 바꿔야 할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sih31@ekn.kr

경기신보, 고양지점 확장 이전...지역 맞춤형 금융서비스 강화 도모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은 22일 고양특례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금융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고객 응대 환경을 개선을 위해 고양지점을 대화역 인근으로 확장 이전했다고 밝혔다. 경기신보는 지난 20일 고양지점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이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을 비롯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은정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10), 김완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국민의힘, 고양12),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고양타), 공소자 고양특례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아), 이해림 고양특례시의회 환경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마) 등 지역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울러 김용락 고양특례시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관내 기업인과 금융기관 관계자들도 함께해 고양지점의 새출발을 응원했다. 이번 확장 이전은 지난 3월 고양특례시 원당역 인근에 원당역지점을 새롭게 개설하면서 시작된 지점 운영 전략의 일환으로 관내 고객 분포와 이용 수요를 고려해 지점 위치를 재배치하고 보다 효율적인 접근성과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 조치다. 특히 넓어진 내부 공간과 개선된 상담 환경으로 새 단장한 고양지점은 고객 만족도 제고는 물론, 직원들의 업무 효율 향상도 기대된다. 경기신보는 이번 고양지점 이전을 단순한 공간 이전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 계기로 삼고 있다. 앞으로도 고양지점과 원당역지점이 각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춘 금융 거점으로서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든든한 금융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 후에는 참석자들이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와 금융 지원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 고객감소, 자금난 등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과 협력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지역 곳곳에 실질적인 금융 지원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경기신보가 발 빠르게 움직여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고양지점 이전이 시민들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고양특례시는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더 나은 금융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고양특례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시정을 이끌어 주시는 이동환 시장님께 감사드린다"며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금융이 필요한 곳에 가장 먼저 다가가는 기관으로서 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연착륙할 수 있도록 경기도 및 경기도의회와 협력하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지점은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및 일산서구를 관할하며 고양시 일산서구 강성로 MG타워 7층에 위치해 있고 원당역지점은 덕양구 고양대로 창조혁신캠퍼스 C동 7층에 위치해 있으며 덕양구를 관할한다. sih31@ekn.kr

이재준 수원시장, “반려견 순찰대가 마을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안전지킴이 역할 해달라”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가 지난 21일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2025년 수원시 반려견 순찰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활동을 시작한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산책하며 실종자·주취자 등 위험에 빠진 사람이나 펜스 파손·배수로 막힘 등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신고하는 역할을 하며 관련 부서, 관계기관과 합동 순찰·캠페인 활동도 한다. 장안구에서 반려견 순찰대를 시범 운영했고 올해는 4개 구로 확대해 운영한다. 올해 반려견 순찰대는 총 221개 팀이며 지난해 장안구에서 42팀이 활동, 총 1490회 순찰 활동을 했고 148건을 신고한 바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반려견 순찰대와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경찰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이 시장은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하는 시민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반려견 순찰대는 마을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안전지킴이"라며 “순찰길에 고장 난 가로등, 파손된 보도블록과 같은 위험 요소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하면 바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준 시장은 이어 “반려동물과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 21일 제5회 새빛세일페스타(21~25일)와 연계해 지역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장려하는 '붐업 물가안정 릴레이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새빛세일페스타 개막식이 열린 금곡동 어울림공원에서 진행된 이날 캠페인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부인 이지영 여사, 수원시의회 이재식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백혜련(수원시을) 의원, 오금희 소비자교육중앙회 수원시지회장, 수원시 관계자, 소비자단체 회원 등이 참여했다. 지역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독려하고 새빛세일페스타를 알렸으며 불공정 상행위를 근절, 건전한 소비문화 등을 홍보했다. 시는 새빛세일페스타 기간에 4개 구청이 구별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한다. 장안구청을 시작으로 권선구청(24일), 팔달구청(24일), 영통구청(25일)이 관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물가안정, 할인 행사, 착한가격업소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지난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수원 곳곳에서 열리는 '제5회 새빛세일페스타'는 수원시 소상공인, 전통시장, 대형 유통점 등이 참여하는 사은·할인 행사로 행사 기간 수원페이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10%를 즉시 환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1인당 최대 1만 원까지 선착순 지급된다. 시는 캠페인을 전개해 물가안정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착한소비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물가 안정과 건전한 소비 문화 확산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으자"며 “시민들이 착한가격업소와 전통시장을 더 자주 이용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생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이상일, 장마철 집중호우 대비 특별지시 3호 발령...“점검하고 보완조치하라”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2일 장마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본격 시작됨에 따라 장마 전선이 북상하고 태풍도 불어닥칠 것에 대피해 산사태나 침수 발생 가능성이 있는 곳, 지대가 낮은 곳의 도로변 등 재난 취역지역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장마에 철저히 대비하라는 특별지시 3호를 시의 전 부서에 내렸다. 이번 지시는 지난 20일 내린 비로 용인 일부와 경기 북부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자 향후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경기도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릴 경우에 대비해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하자는 뜻에서 내려진 것이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6일에도 장마철에 대비해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재해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가동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번 특별지시는 장마 시작을 앞두고 내린 지난번 특별지시에 이어 남부지방에서 많은 비를 뿌리고 있는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내주엔 2호 태풍 '스팟'도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보가 나옴에 따라 재난 취약지역 현장점검과 보강 조치 확인 등을 통해 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하는 등의 비상대응태세를 잘 갖추자는 뜻이 담겨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특별지시 3호를 통해 “19일 밤부터 여러 곳에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 북부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했고 용인에서도 20일에 내린 비로 일부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며 “장마로 폭우가 내릴 것에 대비해 재난 취약지역을 수시로 점검하고 위험 요소는 신속히 없애는 조치를 취해 달라“고 각 부서에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어 “하천변, 공사현장, 옹벽, 배수 취약지 등 재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또 다시 집중 점검하고 보완할 게 있다면 속히 보완조치를 취하라“며 "폭우가 내릴 경우 위험한 곳에 대한 시민 출입을 통제하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인명·재산 피해를 철저히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또 “강수 집중 시간대엔 시민들의 외출 자제를 유도하고 재해 우려 지역에는 시민들이 가까이 가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는 등 홍보와 계도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각 읍·면·동장은 장마철 취약지역을 직접 로드체킹하고 통리장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해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즉각 대처하는 현장 대응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본격적인 무더위도 예상되는 만큼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관리, 야외 근로자 안전관리, 무더위 쉼터 운영 등 폭염 대비도 잘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엔 지난 20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바 있으며 이날 오전 7시까지 용인지역 평균 강우량은 70㎜를 기록했으나 백암면(98.5㎜), 유림동(96㎜), 역북동(90.5㎜) 등 일부 지역에 9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이틀간 내린 비로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 17건이 발생했다. 시는 하천변 출입로와 산사태 우려 지역 등을 폐쇄회로(CC)TV로 상황을 살피며 관리하는 등 혹시 모를 재해 발생에 대비 중이다. 이와함께 이 시장은 이날 이동저수지에서 열린 '2025년 재난지원 레디-용(Ready-Yong) 봉사단'의 인명구조 모의훈련에 참석,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집중호우와 태풍 등 여름철 자연 재난에 대비해 수난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문단체 지도하에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과 시연으로 실질적 교육효과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훈련엔 단원 100여명이 참여해 수중 인명수색과 구조작전, 응급처치 시연 등으로 수난사고에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이날 보트를 타고 이동저수지 주변을 살펴본 뒤 훈련에 참여해 봉사단원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언제 장마전선이 북상해서 많은 비를 뿌릴지 모르고, 또 어떤 피해가 발생할지 모른다"며 “장마철에 인명 피해도 있을 수 있고, 또 평소에도 인명 피해가 있을 수 있는데 재난 상황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구조 활동과 응급처치 훈련을 하고자 이 자리에 모인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평소에 훈련을 잘해야 긴급 상황에 원활하게 구조와 응급처치를 제대로 할 수 있기에 훈련을 잘 해주시는 여러분이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물에 빠진 사람을 긴급구조하는 현장 시연을 지켜보고 나서 심폐소생술 훈련에 직접 참여했다. 봉사단원들은 훈련 후 이동저수지에서 낚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저수지 주변 환경정화와 수중 정화 활동을 했다. '재난지원 레디-용 봉사단'은 지난 3월 45개 단체, 개인자원봉사자 102명으로 출범했으며 행안부 레디 코리아 2차 모의훈련과 찾아가는 재난안전‧응급처치교육에 참여하는 등 재난 상황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21일 오후 이날부터 이틀간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BOCA(보카. 보정동 카페) 커피 페스타'에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하고 축제 부스 등을 돌면서 참여한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또 보정동 카페거리 인근에서 축제에 맞춰 개최된 보정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 '보카뜰 오픈 기념 작은 음악회'에도 참석해 공연을 지켜보며 응원했다. 'BOCA 커피 페스타'는 시가 이곳 골목형상점가 상인회와 함께 보정동 카페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예산을 지원하며 마련한 축제로 행사장에는 지역 로스팅 업체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세계커피체험존, 코스프레·페이스페이팅 등 이벤트가 진행되는 레트로오락존, 수공예품을 전시·판매하는 예술의거리존 등이 설치됐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행사장에 설치된 40여개의 부스를 돌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와 버스킹 무대를 시민들과 함께 즐겼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용인의 자랑 중 하나인 보정동 카페거리가 시민들의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으니 행복한 마음으로 즐겨주시기 바란다"며 “보정동 카페거리의 나무데크도 시가 예산을 투입해 새롭게 바꿔서 시민들께서 더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축제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기념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하면서 오랜 시간 축제 현장에서 상인, 시민들과 시간을 보냈다. 이 시장은 축제 현장 곳곳을 살펴본 뒤 축제를 준비한 보정동 카페거리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카페거리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보카뜰(보정동 카페거리 뜰)'에서 열린 '보카뜰 오픈기념 주민자치센터 작은음악회'에 참석해 시민 300여명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보카뜰(보정동 카페거리 뜰)'은 보정동 독정교 하부에 위치한 공간으로 시가 기존의 주민자치센터 컨테이너(사랑방)을 안전 문제를 고려해 철거하고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민 휴식공간,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 곳이다. 이 시장은 음악회 축사를 통해 “'이곳은 '문화와 쉼이 있는 공간'이란 이름에 더해 낭만과 사랑, 우정이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곳에서 주민 여러분들의 문화예술적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서로 친목도 잘 도모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보정동 카페거리를 널리 알려 더 많은 방문객이 보정동을 찾고 지역 상권이 더 활기를 띌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장마철이 시작된 만큼 장마와 폭염에 잘 대비하시길 바라고, 시에서도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음악회에서 2시간 가량 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지켜봤고, 공연을 마친 연주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후 4시 40분쯤 축제와 음악회 현장을 찾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오후 9시20분쯤 상인회와의 간담회를 마칠 때까지 무려 4시40분 동안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상인, 시민들과 함께 어울렸으며 'BOCA(보정동 카페) 커피 페스타'는 22일 저녁 9시까지 이어진다. sih31@ekn.kr

유정복, “청년이 직접 제안하고 설계한 정책 아이디어는 인천의 큰 자산”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2일 '2025년 인천 청년정책 해커톤'행사를 지난 21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광역시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각 군·구 청년정책협의체 대표단이 함께 모여 청년정책을 고민하고 시, 군·구 지자체 간의 청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총 2부로 구성돼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시, 군·구 청년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지역별 정책 현안 사례 발표와 청년정책 활동 공유가 이뤄졌다. 특히 인천의 9개 시, 군·구 청년협의체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간 협력 기반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공동협약서 체결식도 진행됐다. 이번 공동협약서에는 '청년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한 청년 간 연대와 교류'를 목표로, 인천청년협의체의 구성 및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어 2부에서는 △취·창업 △주거복지 △문화예술 △참여권리 △기후환경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브레인스토밍 및 정책 아이디어 도출 활동이 활발히 이뤄졌으며 각 분과에서 제안한 정책은 현장 피드백을 통해 실현 가능성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해커톤은 퍼실리테이터의 진행 아래, 청년 당사자의 시각에서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정책 아이디어가 활발히 논의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며 이 과정에서 청년의 경험과 요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는 정책 제안의 기반이 마련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청년이 직접 제안하고 설계한 정책 아이디어가 인천시의 미래를 변화시킬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청년정책네트워크가 실질적인 청년 거버넌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영종 인스파이어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외국기업협회(FORCA)와 함께 '2025 인천시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추진하고 글로벌 선도기업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국외국기업협회는 1978년에 설립된 외국인 투자기업 지원기관으로 국내외 150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환경 정보 제공, 정책 제안, 외국기업의 날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외국기업협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외국기업의 인천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등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반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2023년부터 매년 주한외국상공회의소와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왔으며 2500여 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인천의 산업 전망과 투자 환경을 소개하며 투자 기반을 다져 왔다. 올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기업과의 교류 및 협력 기회를 체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15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한 한국외국기업협회와 '2025 인천시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됐다. 지난 20일 개최된 투자설명회에서는 박성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이 인천의 글로벌 투자환경을 주제로 발표하며 외국인 투자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를 독려했다. 이 자리에는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서영훈 한국외국기업협회 회장, 스태츠칩팩코리아, 듀폰(DuPont) 등 50여 개 외국인 투자기업의 CEO들이 참석해 인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인천국제공항 전망대를 포함한 현장투어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국내 최대 경제자유구역, 세계적 수준의 마이스(MICE) 인프라, 아시아 대표 허브공항 등 인천이 보유한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준성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외국인 투자기업 CEO들에게 인천의 투자 매력을 직접 알릴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국외국기업협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외국인 투자기업이 선호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경과원, 도내 9개사와 ‘메타버스 엑스포’에서 경기도 공동관 운영...혁신 기술력 선봬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MVEX 2025(메타버스 엑스포)'에 참가해 도내 혁신기업 9개 사와 '경기도 공동관'을 운영해 메타버스 융합기술을 홍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동관 운영은 도가 추진 중인 메타버스 산업융합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기술력을 갖춘 도내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경과원에 따르면 'MVEX 2025'는 메타버스·가상융합기술 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로 올해는 '가상공간 기술이 여는 무한한 가능성'을 주제로 AI, XR, 디지털휴먼, 실감형 콘텐츠 등 최신 기술과 다양한 융합 사례가 대거 소개됐다. 이번 도 공동관은 '2025년 메타버스 산업융합 지원 및 실증사업'에 선정된 기업과 가상기술을 활용하는 섬유기업 등 9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업들은 XR 기반 산업 안전교육, AI 활용 안전관리 시스템, 디지털트윈 플랫폼 등 혁신 기술을 공개하며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섬유 기업 '코쿠'의 참여는 가상융합기술이 전통 제조업과도 융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을 받았으며 기업들은 전시 기간 동안 바이어 및 관람객과의 다수 상담을 통해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점검했고, 일부 기업은 투자 연계 및 후속 미팅으로 이어지는 기회를 얻었다. 행사 기간 동안 도 공동관에는 총 1100여명이 방문했고 현장에서 이뤄진 상담 건수는 100건에 달했다. 경과원은 전시 부스 및 장치비, 비즈니스 매칭, 온·오프라인 홍보를 종합적으로 지원해 참가기업이 기술 중심의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이를 통해 기술 개발과 정책 지원, 시장 진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구현하고 도의 정책 지원이 기업의 시장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입증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도내 기업이 보유한 가상융합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시장에서 직접 확인했다"며 “기술–정책–시장 간 연결을 강화하고 융합 플랫폼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과원은 이번 전시회 성과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성과공유회, 전문가 포럼 등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내 가상융합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sih31@ekn.kr

李 대통령, 여야 지도부 첫 오찬 회동…“소통·협치로 국정 풀어야”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갖고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번 회동은 이 대통령 취임 18일 만에 마련된 것으로, 신속한 야당 소통 행보이자 향후 '협치' 가능성을 가늠할 첫 시험대라는 평가다. 오찬은 이날 낮 12시 서울 용산 대통령 관저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에서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의제를 설정하지 않은 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결과를 공유하고, 국정 전반에 대해 여야 지도부와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총 7가지 항목의 정책 제언을 준비해 이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그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재정 주도 성장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과 유사하게 흘러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소비쿠폰·지역상품권·부채 탕감이 추경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은 성장 효과보다 단기적 처방에 치중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특히 1조 1000억 원 규모의 빚 탕감은 성실 상환자에게 박탈감을 줄 수 있고, 채무 회피를 조장할 수 있다"며 “보다 정의롭고 창조적인 해법을 여야가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아동·주거·의료·저출산 사각지대에 대한 실질적 예산 확보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했다. 최근 이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에 대해선 “G7에서 대통령께서 외교 정상화의 물꼬를 튼 점은 인상 깊었다"고 호평하면서 “한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성사돼 관세·동맹 등 불안정성이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중동 전쟁,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복합위기 국면에서 초당적 외교와 안보 협력이 절실하다"며 “여야정이 국익 실현을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갖추자"고 제안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 야당이 외교 정책에서 소외된 점과 보수정권 역시 초당적 외교에 실패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는 협치의 기본"이라며 “매 정권마다 반복되는 인사청문회 파행은 제도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야 간 합리적인 검증 기준 마련과 협의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인사 갈등을 줄여야 한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청문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동시에 인선에 대한 고충도 설명했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 검증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 해명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의 경우 “여야 간 잘 협상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공통공약에 대해서는 이견 없이 실천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한 장의 사진에 담긴 존엄…안동 어르신들의 삶에 따뜻한 빛을 채우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만들기"… 와룡면 동악골경로당서 따뜻한 추억 선물 직장공장새마을운동 안동시연합회는 22일 오전 11시, 안동시 와룡면 동악골경로당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장수사진 촬영 행사를 개최했다.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만들기'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제도권 밖에 있는 미등록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따뜻한 관심과 정을 나누고자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권기창 안동시장의 부인과 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이 자리를 함께해 어르신들을 일일이 살피며 안부를 묻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계자와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 속에 마을 어르신 20여 명이 참여해 장수사진을 촬영했으며, 촬영을 마친 사진은 즉석에서 액자에 담겨 어르신들께 전달됐다. 어르신들은 자신의 모습을 정성껏 담아낸 사진을 받고 연신 밝은 표정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사를 준비한 안동시연합회는 지역 특산음료인 안동식혜를 정성껏 마련해 어르신들과 나눴고, 와룡면에서는 별도로 음료를 준비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사진 촬영은 물론, 식음료 제공까지 세심하게 준비된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에게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정서적 위안과 공동체의 온기를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건호 회장은 “미등록 경로당에 계신 어르신들 가운데 상당수가 사회적 고립감 속에 지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장수사진 촬영이 단순한 사진 한 장이 아닌, 존엄을 기억하는 한 장의 기록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일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직장공장새마을운동 안동시연합회는 관내 여러 미등록 경로당을 순회하며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안동의 공동체 정신을 지켜내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jjw5802@ekn.kr

곽문근 원주시의원, ‘삼성 반도체 유치’ 공약 실현 여부 강도 높게 질타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곽문근 원주시의회 부의장은 20일 열린 제258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민선 8기 원강수 시장의 핵심 공약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 추진 현황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막연한 기대만을 강조하는 행정은 결국 시민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지방 중소도시가 국가 기간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의 문 앞에 서 있지만,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주어진다"며 “이제는 공약의 진척 상황에 대해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당초 유치 예정 부지였던 부론산업단지의 부지 협소, 입지 한계, 환경 규제로 인해 사업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폐수처리 문제는 '물환경보전법'과 '한강수계법' 등으로 인해 사실상 배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공약 자체의 근본적 한계라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또한 “반도체 공장에 필수적인 전력, 용수, 폐수처리 등 기반 인프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정은 구체적 이행계획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의지 표명을 넘어 실행력 없는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그는 경기도 평택시와 용인시의 사례를 언급하며 “87만 평 이상의 부지를 장기적으로 확보하고 수년간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한 타 지자체와 비교할 때, 원주시의 대응은 모든 면에서 격차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시민들은 해당 공약이 실현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이며, 이대로라면 거짓공약으로 인식될 위험이 있다며 정책의 신뢰도 실추와 시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추진 중인 '엔비디아 인증 교육센터 설립'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공장 유치 없이 교육센터만 앞세우는 현재의 정책은 결국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며 “이러한 교육센터가 실질적인 지역 일자리 창출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인재는 타 지역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마지막으로 원강수 시장을 향해 △100만 평 부지 확보 및 기반시설 구축의 구체적인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 △삼성전자와의 협의 진행 상황 및 단계별 유치 추진 로드맵 △엔비디아 교육센터 추진이 지역산업에 미치는 실질적 효과와 원주시 투자계획과의 연계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곽문근 의원은 “반도체 공장 유치라는 실질적 기반 없이 교육센터만 앞세우는 현재의 정책은 성과를 포장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며 “정책 신뢰 회복을 위한 시장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필요한 때"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오는 23일 제258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 2일차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의회는 20일 원주시의회 1층 모임방에서 '2025년 원주시의회 고위직 대상 4대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올바른 공직문화 조성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윤은소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가의 강의로 진행됐다. 윤 강사는 사례를 바탕으로 한 설명과 함께 4대 폭력의 개념, 예방 및 대처방안 등을 소개했다. 조용기 의자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조직 내 4대 폭력 예방과 더불어 상호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의회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지난 19일 국립강원전문과학관과 소금산미디어아트센터를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먼저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을 찾아 전시 콘텐츠 구성과 개관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전시물 설치 진행 현황과 프로그램 기획 방향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국내 1호 의료·생명전문과학관으로, 지역사회는 물론 중부내륙권의 첨단 과학교육 확산과 체험형 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중요 거점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 소금산미디어아트센터를 방문해 시설 내 주요 콘텐츠와 공간 구성을 둘러보며 향후 운영 방향과 관람객 편의 확보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소금산미디어아트센터는 2021년 친환경 청정사업에 선정된 '첨단그린스마트센터' 건립 사업을 통해 조성된 체험형 문화공간이다.치악산과 섬강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관 등 3개 전시·체험 공간을 갖추고 있다. 본 센터의 운영은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김학배 위원장은 “미래산업과 문화융복합 콘텐츠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두 사업 모두 지역의 신성장 동력이 될 중요한 기반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 점검하고, 효과적인 운영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ss003@ekn.kr

[포커스] 고양시, 자원순환 촉진으로 현금-에너지 동시 포섭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에는 하루 평균 약 310톤 이상 가연성 생활폐기물이 배출되고 있으며 시민 1인당 하루 평균 배출량은 0.28kg에 이른다. 폐기물 감량과 자원화를 위해 고양시는 수거체계 개선, 스마트 인프라 확충, 폐기물 처리시설 안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2일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자원순환도시를 주체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앞으로도 환경과 지역 경제를 살리는 상생형 자원순환 시스템 확립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생활폐기물 수거체계를 강화해 책임 있는 청소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양시 전역을 12개 구역으로 나눠 새벽에 집중 수거를 실시하고, 대형 행사나 명절 연휴에는 기동청소반과 청소대책반을 운영해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순환경제 토대인 업사이클링 촉진 정책으로 고양시는 가정 내 폐전자제품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를 실시 중이며 작년에는 1648톤을 회수-재활용했다. 또한 시민이 배출한 책상-침대 등 대형폐기물 1만6113톤을 재활용 업체로 보내 소각으로 버려지던 폐기물을 자원화했다. 사리현동에 위치한 폐기물 임시 보관시설(적환장)에 생활폐기물 보관 장소를 마련하고, 폐기물 분리구역 설치와 안전 시스템 개선 사업도 마쳐 대형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였다. 특히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 억제와 감량을 위해선 공동주택에 전자태그(RFID) 종량기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공동주택6만4000여 세대에 종량기 1119대가 설치돼 있고, 올해는 보급 확대를 위해 지원 대상을 기존 150세대 이상에서 60세대 이상으로 완화했으며 지난달 23일까지 신청을 접수했다.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을 확대하고자 지난 4월부터 찾아가는 쓰레기 줄이기 교육을 진행 중이다.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어린이집-유치원, 초등학교, 자원순환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자원 절약 필요성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 요령 △생활 속 폐자원 재활용 방법 등 맞춤형 교육이 이뤄진다. 고양시에서 운영하는 '고양 자원순환가게'는 시민이 투명 페트병, 캔, 종이팩 등을 가져오면 무게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덕양구(5곳), 일산동구(5곳), 일산서구(5곳) 등 15곳에서 집중 운영하며 주 1회(화-수-목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시민을 맞이한다. 올해부터는 스마트 전자저울과 모바일 연동 시스템을 도입해 정확한 계량과 실시간 데이터 관리가 가능해졌다. 모바일 앱 '수퍼빈 모아'를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2000포인트 이상이면 현금으로 인출이 가능하다. 탄소중립포인트도 함께 적립할 수 있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순환자원 회수로봇'도 자원 재활용과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시키는 도우미로 나섰다. 기존에 운영하던 고양체육관을 비롯해 지난 4월부터 △고양시청 △덕양구청 △고양시여성회관 △정발산동 밤가시공원 △일산올림픽스포츠센터(마두역 6번 출구) △탄현1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추가 설치해 7곳이 운영된다. 순환자원 회수로봇은 라벨, 이물질이 제거된 투명 페트병과 캔을 자동 인식해 개당 10포인트를 적립해 주며 수거된 폐자원은 고품질 재활용 원료로 쓰인다. 고양시는 폐건전지, 종이팩, 투명 페트병을 종량제봉투(10L)로 교환해 주는 사업도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투명 페트병이 품목에 추가됐으며 44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교환하면 된다. 종량제봉투(10L) 1장으로 교환이 가능한 개수는 폐건전지 20개, 종이팩은 200㎖ 이하 100개, 200㎖ 초과 500㎖ 이하 55개, 500㎖ 초과 1000㎖ 이하 35개(또는 1kg)다. 투명 페트병은 30개(또는 1kg)를 기준으로 바꿀 수 있다.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고양시는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는 고양환경에너지시설과 음식물류 폐기물을 처리하는 고양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을 지속 운영한다. 고양환경에너지시설은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각열 등을 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해 작년 약 31억원 수익을 창출했으며 백석체육센터 수영장 등에 난방열을 무상 공급하고 있다. 고양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은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바이오가스와 친환경 퇴비를 생산한다. 바이오가스는 작년 지역난방공사에 약 6700만원 규모로 판매됐고, 친환경 퇴비는 지역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돼 소득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양시는 생활-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과 바이오가스에 대해 실시간 디지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으로 폐기물 자원을 예측, 관리하고 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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