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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행정수도완성특위 “대법원 세종 이전 공식 제기 환영”...정부세종청사 옥상서 가을밤 음악회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 행정수도완성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장 박란희)는 1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법원 신청사 신축과 관련해 '세종 이전을 전제로 한 검토 필요성'이 공식적으로 제기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논평을 통해, 이번 국정감사에서 대법원 신청사 신축 논의 과정 중 세종 이전을 전제로 한 검토 필요성이 처음으로 공식 제기됐으며, 국토교통부가 법 개정 시 적극 협조 의사를 밝히는 등 정부 차원의 긍정적 입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를 “사법부 세종 이전 논의가 제도권 내에서 본격화되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특히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법 개정 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히고, 강주엽 행복청장이 “세종에는 약 33만 평의 가용 부지가 남아 있어 즉시 추진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점에 대해, 위원회는 “세종시가 사법부 이전을 수용할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또 “대법원이 추진 중인 서초동 신청사 신축 계획은 수도권 과밀을 심화시키고 1조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비효율적 사업"이라며 “행정부와 입법부에 이어 사법부가 함께할 때 비로소 삼권의 균형과 수도기능의 완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란희 위원장은 “이번 논의가 일회성 제기에 그치지 않고 법·제도적 기반 마련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위원회는 사법부 이전을 포함한 행정수도 완성 과제의 제도화와 실행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서 가을밤 음악회…'옥상정원 음악산책' 24일 개최 세종시·세종문화관광재단 공동 주최…인디·전통·재즈 어우러진 감성 공연 한편 세종시는 오는 24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일원에서 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음악산책'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찾아가는 세종한글 컬처로드'와 연계해 마련된 것으로, 선선한 가을밤 도심 속 옥상정원을 배경으로 감미로운 음악이 어우러지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공연 무대에는 ▲인디음악그룹 '방구석프로뮤즈' ▲전통악기의 대중화를 선보이는 '봉숭아프로젝트' ▲재즈 싱어송라이터 '이훈주'가 출연해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무대를 펼친다. 참여 신청은 본인을 포함해 최대 4인까지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신청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카카오채널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통해 접수하며, 200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당첨자는 17일 오후 개별 문자로 통보된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글문화도시센터 누리집(한글문화도시.kr)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한글문화도시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려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달빛과 도심의 야경을 배경으로 음악을 즐기고 산책하며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옥상정원으로, 올해 세종시민 추천 관광명소 10선에도 선정됐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경주시,제52회 신라문화제 시민참여형 축제로 성황리 폐막

봉황대·월정교·쪽샘지구 일대서 사흘간 열기 속 마무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봉황대와 월정교, 쪽샘지구 일원에서 열린 '제52회 신라문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시민이 만드는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들이 기획과 운영 전반에 직접 참여해, 명실상부한 시민주도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 공간도 기존 봉황대 중심에서 월정교와 쪽샘지구까지 확장돼 역사·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입체적 형태로 발전했다. 주최 측인 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은 “올해 신라문화제가 시민의 손으로 완성된 '경주의 얼굴'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시민서포터즈 234명, 시민프로듀서 83명, 청소년 화랑원화단 50명 등 총 360여 명의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했다. 시민서포터즈는 온라인·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축제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켰고, 시민프로듀서는 직접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시민참여의 폭을 넓혔다. 특히 화랑원화단은 플로깅(환경정화활동)과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해 '지속가능한 축제' 실현에도 앞장섰다. 경주시는 이 같은 시민참여 모델을 향후 지역 대표 축제의 새로운 표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올해 신라문화제는 '화백제전'과 '실크로드페스타'를 양대 축으로 진행됐다. '화백제전'은 대릉원에서 월정교 수상무대로 장소를 옮겨 3일간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총 2,200석 규모의 객석이 연일 만석을 이뤘으며, 미디어아트·드론쇼·불꽃 공연으로 신라의 영광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실크로드페스타'는 봉황대, 황리단길, 첨성대 일원에서 거리예술단 20여 팀과 지역예술인 60팀의 버스킹 무대가 이어졌다. 도심 전체가 공연 무대로 변신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저녁에는 **'은하수 정원'**으로 꾸며진 봉황대 고분 일대가 미디어파사드와 조명으로 화려한 밤의 장관을 연출했다. 쪽샘지구에서는 APEC 연계행사 '실크로드월드페스타'가 열려 해외 거리예술공연단 20개 팀과 외국인 점주가 운영한 월드푸드마켓 20개소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청년층과 관광객을 위한 '화랑힙합페스타'에는 비와이, pH-1, B.I 등 인기 힙합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1만여 명의 관객이 몰렸다. 또한 '달빛난장 야시장'은 봉황대와 중앙로, 금관총 일원에서 38개 판매부스와 190개 취식공간을 운영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QR 주문·결제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고 7만 개 이상의 다회용기 사용으로 친환경 축제의 모범을 보여줬다. 주낙영 경주시장은“시민이 함께 기획하고 참여한 이번 신라문화제는 경주의 문화가 시민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진정한 시민축제로 발전했다"며“앞으로도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적 문화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제6회 '경주 황금정원 나들이', 21만 명 다녀가며 성황리 폐막 'APEC KOREA 미래로, 경주로'… 황남동 고분군 물든 황금빛 가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3일을 끝으로 10일간 열린 '제6회 경주 황금정원 나들이'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APEC KOREA 미래로, 경주로'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황남동 고분군 일원에서 펼쳐졌으며, 10일 동안 약 21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했다. 행사장은 황남동 고분군의 고즈넉한 풍경을 배경으로, '경주초롱정원', '치미정원' 등 황금빛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과 빛의 조화를 이룬 초롱정원이 가을밤의 낭만적인 포토존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축제에서는 시민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전통등·화관 만들기, 풍선 꾸미기, 유칼립투스 힐링 원예체험 등이 상시 진행돼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APEC 성공기원 페이스페인팅'과 '황금액자 추억담기'는 올해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SNS를 통한 실시간 공유 이벤트도 진행돼 전국 각지에서 젊은 관광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10월 4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가수 박지후의 축하공연과 함께 시민사진정원 콘테스트 시상식,그리고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져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행사 종료 후에는 행사장에 사용된 초화류가 사적관리사무소, 동궁원, 읍면동 등으로 재배치돼 도시 경관 조성에 재활용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황금정원 나들이'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힐링과 추억을 선사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내년에는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경주의 품격과 매력을 한층 높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품격 있는 가을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솔찬누리화랑', 2026년도 참가자 모집 예비 중학생 대상 12명 선발… 학습·체험·생활지원 통합 운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솔찬누리화랑'은 오는 20일부터 2026년도 참가자 12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학습, 체험, 생활지원을 통합 제공하는 국가 공모사업으로, 현재 경주에서는 중학생 4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예비 중학교 1학년 10명, 예비 중학교 2·3학년 각 1명이며,참가비는 전액 무료(교재비 별도)다. 선정된 청소년은 2026년 1월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솔찬누리화랑'의 주요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4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학습지원(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교과 및 독서지도) △체험·역량강화(악기, 체육, 창의과학, 디지털 체험, 주말체험활동 등) △생활지원(급식 제공, 상담 및 건강관리, 귀가차량 운행) △특별지원(보호자교육, 생일파티, 캠프, 운동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주시는 청소년들의 학습력 향상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발달을 함께 돕는 '통합형 돌봄 모델'로 운영하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전화 상담 후 경주시청소년수련관(알천북로 131, 2층 지도자실)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 또는 경주시 아동청소년과 청소년활동팀(054-760-2232)으로 문의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경주시는 모든 아이들이 가정 형편과 관계없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청소년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며“'솔찬누리화랑'이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는 든든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이슈&인사이트] 한미 관세협약은 트럼프 치적 과시용, 경제 을사늑약으로 귀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와 관련해 '선불'이라고 발언함으로써 양국 간 관세 협상 전망은 한층 어두워졌다. 특히, 미국측이 한국측 요구조건인 통화스와프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사실상 타결하기가 어려워졌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타결해서는 결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한국 경제는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 측 요구에 대해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범위"라고 선을 그었다. 3500억달러는 한국의 최근 5년 치 전 세계 해외직접투자(FDI) 금액보다 클 뿐만 아니라 한국 외화보유고의 84%가 넘는 금액이다. 이 정도로 막대한 금액을 보증, 대출 등을 거의 동원하지 않으면서 단기에 현금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트럼프는 한국은 부자 나라라고 하면서 일본처럼 빨리 합의서에 서명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5,500억 달러 투자에 합의한 일본은 기축통화국이고 외환보유고가 한국 보다 훨씬 많을 뿐더러 해외에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어 한국과는 확연히 다르다. 트럼프는 당초 중국에 대한 관세전쟁을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로 강력 대응하자 관세부과 유예 조치를 취하면서 원래 공언했던 싸움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 대신 EU, 일본, 한국 등 동맹국을 상대로 팔을 비틀고 소위 '삥땅'을 뜯어 정치적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사실 트럼프는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 관세부과로 소비자물가는 오르고 있어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그러자 관세 수입을 재원으로 활용해서 이른바 '배당금(Dividend)' 형태로 국민들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미국의 국가 부채는 사상 최대로서 37조 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다.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이민자 단속을 강행하면서 시위대와의 충돌도 격화되고 있다. 급기야 국경순찰대가 시위대 여성에게 총격을 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에 주방위군 병력 배치를 승인했다. 트럼프는 세계 최강대국 미국을 엉망진창 속으로 빠뜨리고 미국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폭탄 정책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국제사회의 반감을 불러일으키기만 하고 미국의 경제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무리 트럼프가 압박을 가한다 해도 트럼프의 요구에 응해서는 안 된다. 한국에게는 죽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현재 환율이 1400원을 넘고 있는데, 만약 한국이 미국의 요구에 양보하면 막대한 현금이 단기간에 빠져나가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실물 경제 전반에 타격을 주게 된다. IMF 위기 같은 외환위기가 올 것이 뻔하고, 한국 경제는 고꾸라진다. 한미 관세협정에 사인하는 것은 경제적인 을사늑약에 사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국이 합의하지 않으면 미국은 계속 압박할 것이나, 마음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관세전쟁으로 미국내 소비자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어 불만이 커지고 있다. 연방순회항소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근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불법이라고 판결하였다. 물론 연방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지만 마구잡이식 관세폭탄 투하 모우멘텀은 상실했다. 중간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트럼프는 궁지에 몰릴 것이다. APEC 계기에 한미관세를 타결하려는 움직임도 있으나 여기에 연연하면 안 된다. 정부는 치열하게 협상하되 사인하는 것은 가능한 미루고, 사인안할 수도 있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그리고 언론과 시민단체, 그리고 국회는 트럼프 요구의 문제점과 부당성을 강하게 제기해야 한다. 물론 정부가 “가장 성공적인 협상이었다. 합의문을 작성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잘 되었다"고 자화자찬하였는데, 이것은 잘못되었지만, 그 후 태세 전환하여 다행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관세 협상 합의문에 사인했으면, 탄핵 당했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을 가지고 야당에서 반미선동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은 여야가릴 것이 없다. 오로지 국익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행동해야 한다. 이강국

[E-로컬뉴스]대구달서구,경북문화관광공사,계명대,DGIST, 대구시교육청 소식

◇달서구, '연애.결혼.중매 이야기 공모전' 개최 오는 20일까지 접수… 사랑과 가족의 의미 되새기는 감성 캠페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만남과 결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공감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결혼과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로 엮어 세대 간 공감대를 나누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달서구가 주최하는 '달달(달콤한 달서) 연애.결혼.중매 이야기 공모전'이 오는 2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이번 공모전은 연애와 결혼이 주는 설렘, 그리고 중매를 통해 이어진 인연 속 따뜻한 가족의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 대상에는 제한이 없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과 결혼, 가족에 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다 참가자는 글쓰기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된 질문지 형식의 간단한 서식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응모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연인과의 달달한 연애·프러포즈 사연 △다양한 부부의 결혼·가족 이야기△ 정감 어린 중매 사연 등이다. 특히 감동적이거나 웃음을 주는 실화 중심의 사연은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접수는 달서구청 홈페이지(분야별 정보 → 여성/결혼 → 결혼공감형 사업)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이메일(gwqujd97@korea.kr)로도 제출할 수 있다. 공모 결과는 오는 24일 개별 통보된다. 우수상 5명에게는 5만 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 장려상 20명에게는 1만 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이 각각 수여될 예정이다. 달서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결혼과 가족의 가치를 다시금 돌아보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이번 공모전을 통해 청년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결혼의 아름다움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달서구는 앞으로도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을 중심으로 청년의 결혼을 응원하고, 행복한 가정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10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지 소개 불국사·석굴암의 고즈넉한 정취… 첨성대·대릉원서 만나는 낭만과 빛의 향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매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시리즈를 통해 도내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 10월의 주제는 '가을빛 물든 천년의 도시, 경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가을 정취가 어우러진 경주의 대표 명소들을 통해 천년고도의 감성을 전한다. 가을이면 경주는 단풍으로 붉게 타오른다. 그 중심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국사가 있다. 청운교·백운교를 배경으로 붉은 단풍잎이 어우러진 풍경은 수많은 사진작가와 관광객을 매혹시킨다. 아침 햇살에 반사된 단풍길을 따라 걸으면, 천년 고찰의 고요함 속에서 가을의 서정이 한데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불국사에서 이어지는 토함산 자락의 석굴암은 신라인들의 건축·예술·종교적 정수가 깃든 걸작으로 꼽힌다. 석굴암으로 향하는 길은 가을이면 붉은 숲길로 변해, 걷는 내내 청량한 바람과 울긋불긋한 산세가 감각을 깨운다. 석굴 안의 석가여래좌상은 천년 세월 동안 변함없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고요한 불심과 평온을 느끼게 한다. 첨성대와 핑크뮬리, 낭만이 머무는 풍경 가을의 첨성대는 역사와 낭만이 공존하는 장소로 변모한다. 핑크뮬리 군락지가 첨성대 주변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며, 바람결에 흩날리는 모습은 마치 분홍 안개처럼 신비롭다. 낮에는 푸른 하늘과 어우러지고, 저녁 무렵에는 노을빛과 섞여 황홀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천년의 별 관측대가 오늘날 '인생사진 명소'로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릉원, 신라 왕릉과 빛의 예술이 만나다 고요한 신라 왕들의 무덤이 모여 있는 대릉원은 가을이면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고즈넉한 정취를 자아낸다. 특히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16일까지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빛과 영상으로 구현된 첨단 미디어 연출이 왕릉을 새로운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환상적 경험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유산의 공간 속에서 신라의 시간을 새롭게 체험하게 된다. 황남빵과 교리김밥, 경주의 맛으로 완성되는 여행 경주의 가을 여행은 먹거리로 완성된다. 부드러운 밀가루 반죽 속에 달콤한 단팥이 가득 들어간 황남빵은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대표 간식이다. 또 다른 명물인 교리김밥은 얇은 달걀지단 속에 단출한 재료가 들어 있지만, 특유의 달달하고 담백한 맛으로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한우 불고기와 갈비 등 지역 특산 요리도 여행의 피로를 달래주는 별미로 손꼽힌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10월의 경주는 문화유산과 가을 풍경, 그리고 다채로운 먹거리가 어우러진 최적의 여행지"라며“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천년고도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대,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2개 과제 선정 전국 259개 중 38개만 통과… '국제학연구소·이민다문화센터' 연구 수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는 '2025년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 259개 연구과제가 신청했으며, 이 중 단 38개 과제(14.7%)만이 선정됐다. 계명대는 △국제학연구소 △이민다문화센터 등 2개 연구소가 각각 과제를 수행하게 되면서 지방 사립대학 중에서도 높은 연구성과를 기록했다. 두 연구소는 오는 2025년 9월부터 2031년 8월까지 6년간(3+3 체제) 연구를 진행하며, 과제별 약 21억 원(국비 약 16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국제학연구소(연구책임자 유정원 교수·중국어중국학과)는'글로컬·AI 시대의 역사 갈등 관리를 위한 정책연구'를 주제로, AI를 활용한 국제 갈등 관리 및 해소 방안을 탐구한다. 유 교수는 “AI 기술을 접목해 국가 간 이해 충돌을 최소화하고, 평화적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정책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민다문화센터(연구책임자 최종렬 소장·사회학과)는'극우와 다문화주의: 다원적 민주주의의 관점'이라는 주제로 현대 사회의 극우 담론과 다문화 수용 문제를 분석한다. 최 소장은 “극우 세력의 확산과 다문화사회의 긴장을 균형 있게 조명해, 사회 통합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DGIST–TORIS, 세계 최고 AI 안티드론 기술로 'CIKM 2025' 무대 오른다 산학협력 결실, 글로벌 기업이 인정한 K-AI 기술력 입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는 자교 교원과 연구원이 협력한 산학연 프로젝트가 'CIKM 2025' Industry Day Talks의 최종 발표 과제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CIKM 학회는 데이터 마이닝, 정보검색,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 3대 학회 중 하나로, 구글·Meta·OpenAI·아마존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참여하는 최고 수준의 국제 학술행사다. 올해 Industry Day Talks에는 전 세계 13개 팀만이 발표 기회를 얻었으며, DGIST–TORIS 팀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는 국내 AI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쾌거로 평가된다. 발표 논문은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최지웅 교수팀과 지능형로봇연구부 오대건 선임연구원이 창업한 안티드론 전문기업 TORIS(토리스)가 공동 개발한 'AI 안티드론 기술'이다. 기존 기술은 소형드론 식별 거리가 2~3km에 그쳤으나, 이번 연구는 8km까지 탐지·식별 거리를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드론의 외형이 아닌 '움직임 패턴'에 주목했다. 새와 달리 일정한 비행 궤적을 갖는 드론의 특성을 AI가 학습하도록 설계하고, 3차원 합성곱신경망(3D-CNN) 기반의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TORIS가 개발한 레이더–적외선(IR) 카메라 통합 시스템으로 장거리 영상 데이터를 수집해 AI 학습에 적용했다. 그 결과, 낮은 해상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새·새떼 등의 비위협 물체에 의한 오경보도 대폭 감소했다. 이번 기술은 군사·보안 현장에서 장거리 드론 대응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안티드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내 순수 기술 기반으로 개발돼 K-방산 분야의 새로운 수출 품목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TORIS 오대건 대표는“DGIST의 AI 기술과 TORIS의 세계적 하드웨어가 결합해 국방과 보안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과"라며“구글, OpenAI 등 글로벌 리더 앞에서 한국 기술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DGIST 최지웅 교수는“이번 연구는 산학연 협력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학생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지역과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혁신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는 진우철 학생이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TORIS에 참여해 레이더 및 IR 센서 개발 실무를 담당했다. 공동 교신저자로는 DGIST 이상철 선임연구원(나노기술연구부, AI전공 겸임)이 함께했으며, TORIS 오대건 대표도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DGIST 측은 “AI와 레이더 기술 융합을 통해 차세대 보안·방위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성과평가' A등급 협력 거버넌스·지역 맞춤형 혁신사업 성과 인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실시한 '2024년 교육발전특구 성과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교육발전특구 지정 2년 차를 맞아 전국 56개 시범 지역을 대상으로 운영 전반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시행됐다. 교육부는 △지자체-교육청 협력 거버넌스 구축, △특별교부금 집행 관리, △지역교육 혁신 의지, △특구 자체 성과관리, △우수사례 발굴 등 5개 영역, 13개 세부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초기 운영 단계임을 감안해 지자체와 교육청 간 협력 기반 구축 여부와 지역교육 혁신 의지를 핵심 항목으로 반영했다. 대구교육발전특구는 대구시와 9개 구·군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회 중심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특별교부금과 지방비를 1:1로 매칭해 재원을 확보하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 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재정 관리 능력에서도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지역자원 연계형 '늘봄학교' 프로그램 활성화 △국제교육과정(IB) 프로그램 확산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학교와 지역사회의 소통·홍보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져 교육발전특구의 성공 모델로 꼽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이번 평가를 계기로 지역의 특성과 교육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할 계획"이라며“지자체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이번 성과는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시, 9개 구·군,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라며“앞으로도 협력과 혁신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지역교육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유정복 “세계로 뻗은 인천...시민이 곧 인천, 인천이 곧 대한민국”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시민의 날' 제61주년을 맞아 30만 인구의 항구도시에서 300만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 발자취를 돌아보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시는 지난 11일 남동체육관에서 '하나된 인천, 인천에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제61회 인천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산업화·도시화의 중심에서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해온 인천의 성취를 시민과 함께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1965년 첫 시민의 날 이후 '항도제', '제물포제', '직할시 승격 기념일'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를 거듭해온 인천시민의 날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1413년 인주가 인천으로 개명된 10월 15일을 기념일로 확정한 이후 시민의 화합과 자긍심을 높이는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기념사에서 “올해는 지방자치 30주년이자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로, 300만 시민과 700만 재외동포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뜻깊은 시점"이라며 “인천은 개항의 역사 위에 산업화, 도시화를 거쳐 이제는 세계로 뻗는 글로벌 톱텐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1883년 문을 연 인천항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출발점이었다. 이후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세계의 하늘길을 열었고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지정으로 송도·청라·영종이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성장했다. 2009년 인천대교 개통은 물류와 산업의 동맥을 확장시키며 인천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관문도시로 자리잡았다. 1981년 직할시 승격 당시 114만명이던 인구는 2020년 300만명을 돌파했다. 전국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한 인천은 현재 304만명을 기록하며 수도권의 핵심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경제 규모 역시 눈부시게 성장했다. 1981년 4조 원 수준이던 지역내총생산(GRDP)은 2023년 117조 원에 이르며 전국 실질 경제성장률 1위(4.8%)를 달성했다. 이는 전통 항만·공항 산업에 더해 바이오, 항공, 첨단산업 등 신성장 동력이 결합한 결과다. 인천 스타트업파크와 송도국제도시의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가 그 상징이다. 유정복 시장은 민선 8기 들어 “시민의 삶이 곧 도시 경쟁력"이라는 철학 아래, 생활밀착형 민생정책을 잇따라 추진했다. 출산·양육 통합지원 모델인 '아이플러스 드림 정책'은 전국 최초의 저출생 대응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GTX-B 착공과 GTX-E 노선 확정,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개통 등 교통혁신은 시민 이동권을 확대시켰으며 '천원택배', '천원주택', '아이(i)패스' 등 실질적 체감형 정책은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인천항 1·8부두의 시민개방, 문학산 정상의 역사적 복원 등은 '시민이 다시 찾는 도시, 함께 걷는 인천'을 구현하는 대표적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140년 전 개항의 도시에서 이제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중심 도시로 성장했다"며 “300만 시민이 함께 만든 성취 위에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미래세대의 행복을 위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 또 “인천은 더 이상 수도권의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세계의 관문"이라며 “시민이 곧 인천이고, 인천이 곧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61년의 역사를 넘어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인천. 시민의 화합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톱텐 도시 인천'의 미래가 이제 세계 무대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도교육청, 학생 중심 소통과 현장 혁신…시군 문화정책도 활력

◇경북도교육청, 청도·영천서 '소통대길 톡'…현장과 정책의 간격 좁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14일 영천시민회관 스타홀에서 '청도·영천교육 소통대길 톡'을 열고 지역 교육공동체와 현장 중심의 대화를 이어갔다. '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청도와 영천 지역의 교육 현안을 공유하고 미래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이춘우·윤승오 도의원, 최기문 영천시장, 영천시의회 의원 등 주요 인사와 학부모·교직원·학생 등 32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청도교육지원청 오홍현 교육장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청도중앙초)'과 '소규모 옥외체육관 증축(각남초)' 등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환경 조성 사업을 보고했다. 또한 영천교육지원청 신봉자 교육장은 '영천고 자율형 공립고 2.0 전환', '학교 통폐합 추진', '영천영어타운 기능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산자연중 사물놀이 공연으로 막을 연 행사는 주요 업무보고에 이어 '대화의 시간', '이슈 톡', '고민 종식 톡'으로 이어졌다. 학생과 교사가 직접 진로·진학, 디지털 교육 방향 등을 질문하며 교육청과 현장이 직접 소통했고, 임 교육감은 “정책의 출발점은 현장과의 대화이며, 아이들의 성장은 우리 진심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북교육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고 세계를 잇는 교육으로 나아가겠다"며 “소통대길 톡을 통해 학교 현장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학생이 직접 만든 재난 대응 훈련…예천 용궁초 '학생 주도 안전교육'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14일 예천 용궁초등학교에서 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학생 주도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모의대피가 아닌, 학생들이 스스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훈련 시나리오를 작성해 실행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경북안전실천시민연합회 전문 강사의 지도로 27명의 학생이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대피 훈련 등 실습형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학생 주도 재난훈련' 50교, 자체 훈련 27교를 운영 중이며, 전 학교를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재난대피 훈련을 의무화하는 등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자연·사회재난이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인 만큼, 아이들이 스스로 지키는 힘을 길러야 한다"며 “체험 중심 안전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차기 교육금고 지정 경쟁 본격화…공정성과 투명성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14일 차기 4년간 도 교육청 금고 업무를 맡을 금융기관 공개경쟁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금고은행인 NH농협은행의 약정이 올해 말 만료됨에 따라, 2026년 1월부터 2029년 말까지 금고 운영을 맡을 새 금융기관을 지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지원 자격은 도내 본점 또는 지점을 둔 금융기관이며, 10월 23~28일 지정 신청서와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청은 11월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이 △재무 안정성 △금리 조건 △이용 편의성 △업무 관리능력 △교육기여도 등을 평가해 최고 점수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의 재정을 책임질 금고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하겠다"며 “안정적 자금운용으로 학교 현장을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화랑중, 도내 첫 공립 IB 중등프로그램 후보학교로 승인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경주시 화랑중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B) 중등프로그램(MYP)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경북은 초·중학교 5곳이 IB 후보학교로 지정되며, '경북형 IB 교육' 로드맵을 목표보다 1년 이상 앞당겨 달성하게 됐다. 특히 화랑중은 도내 공립 중학교 중 최초로 IB MYP 후보학교가 된 사례로, 경북의 공교육 기반 IB 확산을 상징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화랑중은 교사 협력 중심의 학습공동체를 꾸려 수업과 평가를 공동 설계하며, '배움 중심 교육' 문화 확산에 힘써왔다. 김병호 교장은 “IB 교육은 스스로 배우고 질문하며 성장하는 과정"이라며 “학생과 교사가 함께 배우는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화랑중의 승인은 경북형 IB 교육이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IB 교육을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진주·통영, '문화도시 공동발전 협약' 체결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13일 진주성 내 중영에서 진주시·통영시와 '경상권 문화도시 공동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 도시가 문화도시 비전을 공유하고, 정책·인적 교류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 발전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안동은 '놀이로 즐거운 전통문화도시', 통영은 '예술의 가치를 더하는 창의문화도시', 진주는 '문화와 산업의 조화 도시'를 비전으로 내세우며,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경상권 문화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세 도시의 협력이 경상권을 대한민국 문화정책의 중심축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영천축산농협 김진수 조합장, NH농협생명 '경북 농축협 BEST CEO' 선정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천축산농협 김진수 조합장이 NH농협생명 경북총국이 선정한 2025년 '경북 농축협 BEST CEO'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경북 농축협 BEST CEO상'은 △생명보험을 통한 조합원 실익 증대 △농업인안전보험 확대로 농작업 중 보장 강화 △농가소득 향상 및 지역경제 기여 △농업·농촌·농협 발전에 대한 헌신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경북 지역 농축협 조합장에게 주어지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1954년 '영천군 축산동업조합'으로 출발한 영천축산농협은, 1958년 초대 김원태 조합장 취임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1973년 사무실 신축, 1984년 상호금융(은행) 업무 개시를 비롯해 다수의 지소와 지점을 개설하며 금융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또한 1995년 현대식 우시장 개장, 2009년 한우프라자 개점으로 경제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전자경매가축시장과 완전발효사료(TMF) 공장 설립을 통해 축산업 현대화에도 앞장서 왔다. 2019년 김진수 조합장이 21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이후, 영천축산농협은 △2021년 금융자산 5천억 원 달성탑 △2022년 계통사료 판매 4만 톤 달성탑 △2023년 경북 농·축협 생명보험 베스트 CEO 5년 연속 선정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가며 70년 역사에 새로운 도약기를 열었다. 영천축산농협은 경제성과와 함께 조합원 복지 향상에도 각별히 힘써왔다. 특히 김 조합장은 매년 조합원 자녀 22명에게 4,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학생 명의 통장에 직접 입금하는 세심한 방식으로 '조합원 가족 중심의 복지 실현'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조합원 자녀들이 축산농협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지역사회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취지를 담고 있다. 김진수 조합장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BEST CEO 선정은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가 함께 일궈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협동조합 정신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을 통해 농업인 소득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농업인들이 각종 질병과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생명보험 가입을 적극 홍보하고, 농촌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축산농협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영천축산농협은 '신뢰와 상생'을 바탕으로 조합원 실익 증진과 지역 축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이번 수상은 그간의 경영성과와 지역사회 공헌이 함께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예천박물관, 국가유산청 '생생 국가유산' 4년 연속 선정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박물관은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생생 국가유산 공모사업'에 4년 연속 선정돼 올해 총사업비 1억9천만 원을 확보했다. 박물관은 보물 대동운부군옥과 초간일기를 활용해 박물관 캠핑, 참여형 교육, 지역민 소통 프로그램 등 참신한 콘텐츠를 운영해왔다. 특히 주민 참여형 기획과 지역 농산물 연계 체험이 높은 평가를 받아 내년부터는 집중사업으로 승격, 국·도비 지원이 두 배로 늘어난다. 박상현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국가유산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봉화군가족센터, 아이돌봄서비스 '2년 연속 최우수등급'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가족센터가 성평등가족부 주관 '2025년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등급(A)을 획득했다. 전국 225개 기관 중 68개 우수기관이 선정됐으며, 봉화군가족센터는 철저한 돌보미 관리와 투명한 운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20명의 아이돌보미가 연간 6천6백여 건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맞춤형 지원으로 양육공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김경숙 센터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서비스 품질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재준 수원시장 “하루 30g 줄이기, 시민의 작은 실천이 지구의 큰 변화 견인”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가 '환경수도'의 이름에 걸맞은 실천형 환경정책으로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주도하는 '쓰레기 감량 챌린지'는 단순한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넘어, 시민 참여와 현장 평가를 결합한 혁신적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하루 30g 줄이기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내세운 이번 정책은 탄소중립 실현의 실질적 전환점이자,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도시 수원'의 도전이다. 지난 7월 수원시는 환경관리원·자원관리사·무단투기 단속원 등 999명을 '새빛 환경수호자'로 위촉하고 생활쓰레기 감량 평가를 시작했다. 이들은 매일 아침 청소차를 타고 시 전역 706개 마을을 돌며 쓰레기 배출량 변화를 꼼꼼히 기록한다. 청소차 옆면에는 '쓰레기 감량하고 보상받자'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단순한 청소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수원'을 위한 데이터 기반의 현장 실천이 병행되는 셈이다. 새빛 환경수호자들은 각 구역의 쓰레기 배출량을 '증·보통·감'으로 구분해 평가표에 기록하고 매월 점수를 산출한다. 수원시는 연말까지 누적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마을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재준 시장은 “환경정책은 시민의 생활 속에서 실천될 때 의미가 있다"며 “새빛 환경수호자는 단순한 청소 인력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 변화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생활폐기물 감량을 시민의 참여형 경쟁으로 전환했다.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감량평가 결과 상위 5%인 36개 우수마을에는 총 1억원 상당의 물품이 지원된다. 마을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최대 700만 원 상당의 청소 관련 물품이 인센티브로 제공된다. 지난 8~9월 두 달간의 중간평가에서 이미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수원시의 3분기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3만5370톤으로 전년 동기(3만5,537톤)보다 167톤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000톤 이상 증가했던 점을 고려하면 증가세를 성공적으로 꺾은 셈이다. 현재 공동주택 700세대 이상 부문에서는 율천동 신일아파트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율전삼성2단지·천천삼성래미안이 뒤를 잇는다. 일반주택 부문에서는 조원2동 1구역, 입북동 6구역, 화서1동 2구역 등이 상위권을 형성하며 '마을 대항전' 양상을 보인다.--- 이재준 시장은 이번 챌린지의 핵심 목표를 “시민 한 명이 하루 30g만 줄이는 것"으로 정했다. 단순히 숫자로 보면 작지만 수원시민 전체가 동참할 경우 연간 1만3500톤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이는 수원시 전체 생활폐기물 발생량(13만5000톤)의 10%에 해당하며 3년간 20%를 감량할 경우 약 82억원의 처리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2027년부터 수도권 직매립 금지가 시행되면 수원시도 민간 소각장 위탁처리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적 부담이 크다. 이 시장은 “쓰레기 감량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시민 모두가 주체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수원시는 '새빛톡톡'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감량 서약을 시작했다. 현재 1000명 이상이 '새빛시민 실천 서약서'에 이름을 올렸다. 서약 내용은 단순하다. 라면봉지 6개, 테이크아웃 컵 3개, 배달용기 1개를 줄이거나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면 하루 30g 감량 성공이다. 조원2동은 어린이집과 장난감 리사이클링 협약을 맺어 장난감을 수거·세척·기부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했고 매탄2·3동은 SNS 홍보와 자체 제작 홍보물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생활 속 감량문화'는 행정의 지시가 아닌 시민의 자발적 실천으로 확산되고 있다. 수원시는 감량의 핵심을 '올바른 분리배출'에 두고 있다. 재활용품이 제대로 분리되면 자원으로 다시 태어나지만, 섞여 배출되면 모두 폐기물로 전락한다. 폐지는 새 종이로, 플라스틱은 사출제품으로, 투명 페트병은 옷과 가방의 원단으로 재탄생한다. 이 때문에 라벨 제거와 물기 제거는 필수다. 반면 코팅된 광고지, 기름 묻은 종이, 뼈·껍데기류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가전제품은 '폐가전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를 통해 손쉽게 처리할 수 있으며 냉장고·세탁기 등 대형 가전은 1개부터, 소형 가전은 5개 이상일 경우 무료 수거가 가능하다. 1인 가구의 편의를 위해 올해 안에 손잡이가 있는 재사용 5ℓ 종량제 봉투도 새로 도입될 예정이며 수원시는 이를 통해 배출 편의성과 감량 효과를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새빛 환경수호자는 단순한 청소 인력이 아닌, 시민의 감량 실천을 이끌어가는 현장의 리더"라며 “시민 한 사람의 작은 행동이 지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이어 “탄소중립 실현의 첫걸음은 쓰레기를 줄이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시민 모두가 하루 30g 줄이기에 동참해 '환경수도 수원'의 명예를 함께 지켜가자"고 강조했다. 수원시의 생활폐기물 감량 챌린지는 단순한 환경정책을 넘어, 시민 스스로가 변화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녹색전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쓰레기를 줄이는 실천이 일상의 습관으로 자리잡을 때, 수원의 도전은 곧 대한민국 도시환경정책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주한 대사부인들, 경북서 ‘진짜 한국’을 만나다

문경·안동서 1박 2일 전통문화 체험…“한국 속의 한국, 감동적이었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세계 각국 주한 외교관 부인들이 경북을 찾아 한국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했다. 경북도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에콰도르·멕시코·러시아·우즈베키스탄·몽골·방글라데시 등 13개국 주한대사부인회(ASAS) 회원 13명을 초청해 문경과 안동 일원에서 '경북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세계 각국 외교 네트워크에 소개하고,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의 경북의 품격과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통해 경북의 다양한 얼굴을 만났다. 문경에서는 김치 담그기와 전통주 제조, 한지 공예 등 체험을 통해 지역의 생활문화와 장인정신을 직접 느꼈으며, 경북도청을 방문해 청사를 둘러본 뒤 천년숲길을 걸으며 자연과 조화된 도청의 풍경을 감상했다. 또한 안동의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탐방하며 한국 전통미의 진수를 경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주재한 만찬 간담회에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교류 확대와 문화·관광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상호 이해와 우의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짧지만 깊이 있는 일정이었다"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경북의 매력에 감탄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지역 곳곳에서 느낀 따뜻한 환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초청행사를 통해 세계 각국 외교관 부인들이 경북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경북의 매력과 가능성을 생생히 느꼈을 것"이라며 “경북은 한국의 뿌리이자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안동을 방문했을 때 '이곳이 바로 한국 속의 한국(Korea in Korea)'이라 극찬했다"며 “그 말은 지금도 경북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APEC을 계기로 경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문화와 외교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한대사부인회 회장인 카탈리나 볼라뇨스 주한 에콰도르 대사 부인은 “문경과 안동은 한국의 전통미와 따뜻한 환대가 공존하는 특별한 곳이었다"며 “김치, 한지, 소주, 탈춤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진짜 한국'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경북이 지닌 깊은 역사와 문화가 오늘날 K-POP과 한류의 뿌리가 되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의 준비된 모습과 저력도 매우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오태헌 경북도 외교통상과장은 “이번 초청행사는 경북의 전통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세계 외교 네트워크에 알리고, APEC 정상회의와 한류 확산을 연계한 문화외교의 장으로서 의미가 컸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교류를 확대해 경북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한대사부인회(ASAS) 는 한국 주재 외교관 배우자들로 구성된 친선·교류 단체로, 한국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회원국 간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회장은 카탈리나 볼라뇨스 주한 에콰도르 대사 부인이며, 정기적인 문화체험·자선행사·지방 순회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콘진·성남산업진흥원, ‘플레이그라운드’ 게임 전시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은 14일 성남산업진흥원과 함께 게임 특별 전시 '플레이그라운드 – 게임, 당신의 이야기가 되다'를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판교 경기콘텐츠코리아랩 7층 전시관 POPUP7@판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콘진에 따르면 POPUP7@판교는 경기도의 지원을 받는 창작자와 기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콘텐츠 전용 전시·체험 공간으로 단순히 전시를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콘텐츠를 체험하며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5 인디크래프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개발사들이 참여한다. 인디크래프트는 성남시, 성남산업진흥원,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주관하는 인디게임 공모전으로 인디 개발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건강한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2025 인디크래프트 국내부분 TOP3 진출작인 △주식회사 하이퍼센트(대표 김주완)의 힐링 방치형 시뮬레이션 게임 '오어플랜트(Our Plant)', △주식회사 원앤원(대표 윤재은)의 크리처 기반 로그라이트 서바이벌 게임 '언더시티-크리처 서바이벌(Undercity - Creature Survival)', △라이터스게임즈(대표 정희범)의 독창적인 퍼즐 어드벤처 '땡스, 라이트(THANKS, LIGHT.)', △더코브(대표 김대섭)의 로그라이트 슈터 게임 '쉘 블레스 더 페이스리스(Shell Bless The Faithless)'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인디게임의 실험적 시도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힐링·전략·퍼즐·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재미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다. 경콘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인디게임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게임 이용자들의 놀이터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인디게임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고 새로운 영감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 기간 동안 현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참여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성남시, 시내·광역·마을버스 요금 25일 첫차부터 인상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14일 시내·마을·광역버스 등의 요금이 오는 25일 첫차부터 인상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요금 조정은 물가 상승, 운송원가 증가, 이용객 감소 등으로 인한 운수업체의 경영난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교통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경기도의 조치다. 2019년 이후 6년 만의 인상으로 경기도의 시내버스 요금 인상에 맞춰 시도 마을버스의 경영 여건 개선과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요금 조정을 검토했다. 경기도는 지난 7월 31일 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시내버스 요금 200~400원 인상을 확정했으며 시는 지난달 자체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마을버스 요금 200원 인상을 최종 확정했다. 그 결과 교통카드 기준 △일반 시내버스 요금은 성인 1450원→1650원, 청소년 1010원→1160원, 어린이 730원→830원 △직행좌석형과 광역급행형(M) 버스는 성인 2800원→3200원, 청소년 1960원→2300원, 어린이 1400원→1600원 △경기순환형 버스는 성인 3050원→3450원, 청소년 2140원→2420원, 어린이 1530원→1730원 △마을버스 요금은 성인 1350원→1550원, 청소년 950원→1090원, 어린이 680원→78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시는 “이번 마을버스 요금 인상은 경기도의 시내·광역버스 요금 인상에 발맞춘 조치로 운수업체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유도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KIMES BUSAN 2025 부산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참가해 약 83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300여개 의료기기 관련 기업이 참여했으며 약 1만1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다양한 전시품을 관람하고 상담을 진행했다. 시는 지역 내 6개 의료기기·바이오헬스케어 기업과 함께 '성남시 공동관'을 운영하며 국내외 바이어와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을 이어갔다. 참가 기업들은 총 94건의 국내외 판매 상담을 통해 약 83억원 규모의 실적을 올렸으며 이 중 약 24억원 규모는 현재 계약이 추진 중이다. 특히 의료가스 크린룸 제조설비 전문업체 ㈜엠엠에이코리아는 전시회 현장에서 국내 의료기관과 크린룸 계약을 체결하며 약 3억원 규모의 실적을 올려, 성남시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참가 기업들은 인공지능(AI)과 의료사물인터넷(IoMT) 기반의 첨단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여 대형병원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휴대용 레이저 통증 치료기 등 소비자용 제품도 전시해 일반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미국, 캐나다, 일본, 홍콩 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며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한층 넓혔다. 참가 기업들은 “전시회 참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을 발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해외 전시회 참가 및 관련 지원 사업이 앞으로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원도심에 있는 대원공원 내에 아침 정원, 책 읽는 광장, 유아 숲 놀이터 등 테마가 있는 공원을 조성해 오는 16일 개장한다. 대원공원은 중원구 중앙동과 하대원동, 성남동, 상대원동 등 4개 동에 접해 있는 79만1450㎡ 규모(축구장 크기의 111배)의 산지형 공원으로 시는 대원공원 내 미정비 공원 부지를 중심으로 중앙·하대원·성남동 구간을 1~4구간으로 특화했다. 1972년 근린공원으로 결정 고시한 이후 53년 만의 변화로 이를 위해 2023년 3월부터 최근까지 2년 6개월간 총사업비 155억원을 투입했다. 중앙동 구간(1구간)은 해오름 주민 활동공간(아침 정원), 정원 산책길, 숲속 쉼터, 수국원을 조성했다. 하대원동 구간(2~3구간)은 잔디마당, 경관 폭포, 책 읽는 광장을 새로 설치하고, 기존의 광장을 리모델링해 야외무대와 경관조명이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진입로도 재정비하고 주차장을 21면에서 62면으로 확장했다. 성남동 구간(4구간)은 유아 숲 놀이터, 맨발 걷기 길(250m), 숲속 산책로(570m)를 새로 조성했다. 산책로 정상에는 쉼터와 10m 높이의 전망대를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하대원동 구간의 대원공원 내에 있던 고물상과 골재상 등을 철거해 환경 개선이 이뤄졌다. 대원공원 내 테마공원 개장식은 대규모 면적인 공원 특성상 2곳에서 각각 1부와 2부에 걸쳐 개최된다. 1부 개장 행사는 오는 16일 오후 4시 성남동 일원 유아 숲 놀이터에서, 2부 행사는 같은날 오후 5시 하대원동 일원 책 읽는 광장에서 각각 신상진 성남시장과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대원공원이 반세기 만에 테마공원으로 변모 추진돼 원도심 내 자연과 여가가 공존하는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녹지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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