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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오후 5시 ‘김여사 특검법’·‘尹 대통령 탄핵안’ 순으로 표결

7일 오후 5시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먼저 재표결된 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표결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언론에 보낸 공지를 통해 이같은 순서로 의사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통상 본회의에서는 탄핵안 같은 인사에 관련한 안건을 일반 법안보다 먼저 처리해왔지만, 이번에는 안건 처리 순서가 바꼈다. 의장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안건 순서를 이렇게 정한 것은 안정적인 의사일정을 진행하기 위한 우 의장의 결단"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재명 “탄핵안 반드시 가결돼야…與의원들 태도에 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반드시 가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소추안 표결 전망과 관련해 “결과를 예측하는 것 보다, 반드시 가결돼야 한다"며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모든 국민들이 알고, 이를 요구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어떤 게 정의인가 알 것이지만 정의와 국민 의지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라고 강요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기관으로서 개개인 의원들의 용기가 필요하다"며 “왜 존재하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직접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하는데 반응이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오는 11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탄핵에 다시 나설 것이냐는 질문엔 “좋은 결과를 예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尹대통령, 탄핵안 표결 전 대국민 담화…오전 10시 생중계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10시 생중계로 대국민 담화에 나서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입장을 직접 표명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새벽 계엄 해제 발표 담화 이후 전날까지 침묵을 이어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 생중계로 대국민 담화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를 설명하고, 이번 사태로 초래된 혼란에 대해서 사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기 단축 개헌, 2선 후퇴 등의 요구가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가운데 구체적인 향후 수습책에 대해서 언급할지는 미지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기 전 대국민 사과를 포함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여당 측의 요구를 수용해 담화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을 연이어 만나 여당에서 제기되는 사과 요구 등 의견들을 수렴하고 “잘 알겠다. 고민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전날 밤늦게까지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탄핵 반대' 당론을 바꾸지 않고 유지했다. 당내에서는 탄핵 반대 명분을 위해 윤 대통령의 사과가 우선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큰 가운데 일부 의원은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尹대통령 ‘운명의 날’…탄핵안 표결에서 이탈표 나올까

국회는 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표결한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반대하는 당론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탄핵 찬성 입장을 보이는 만큼 여당엣거 이탈표가 얼마나 나올지가 주목을 받는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6개 야당은 지난 4일 윤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해 이튿날 새벽 본회의에 보고했다. 탄핵안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이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을 비롯한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는 둥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은 지난 2016년 12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무기명 투표인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현재 재적의원 300명 기준 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총 192석의 범야권이 전원 출석해 찬성표를 행사한다는 가정 아래 108석의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이 '가(可·찬성)'를 기표해 투표함에 넣어야 가결된다. 다만 전날 심야까지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탄핵 반대 당론이 뒤집어지지 않았던 만큼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의 이탈표가 나올지는 예상하기 어렵다. 이에 탄핵안 표결 결과는 명시적으로 찬반을 밝히지 않은 친한(친한동훈)계 및 중립 성향 의원들의 손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 대표는 전날 대통령 직무를 조속히 정지해야 한다며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을 시사했고 조경태·안철수 의원도 탄핵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 만약 탄핵안이 가결되면 외교·국방·행정의 수반인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되고 한덕수 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헌법재판소는 곧바로 최장 180일 동안의 심리에 착수한다.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결과는 여야 정치권에도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탄핵안 가부와 무관하게 이번 탄핵안 표결에 대한 당내 입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가결 시 이재명 대표의 대선 가도가 탄력을 받겠지만, 공직선거법 2심 등 '사법 리스크'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부결되더라도 윤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표결과 함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도 진행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야당이 세번째 발의해 본회의를 통과한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韓 탄핵 찬성’, ‘尹 체포 지시’…대통령실 하루종일 우왕좌왕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6일 대통령실은 하루종일 당혹스로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대통령실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난 4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침묵을 이어왔다. 윤 대통령은 계엄 해제 발언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사실상 칩거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전날 정진석 비서실장이 신임 국방부 장관 인사 발표를 위해 브리핑룸에 나타난 것을 제외하고는 구성원 모두가 계엄과 관련해 함구하고 있다. 정 실장의 인사 발표도 2분 남짓에 불과했다. 정 실장은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 하고 말없이 브리핑룸을 빠져나갔다. 계엄 해제 이후 공개된 윤 대통령의 가장 최근 행적도 군 인사 관련이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를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면직을 재가하고,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사의를 반려했다. 박 총장은 '6시간 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다. 이렇듯 대통령실이 침묵을 유지한 배경엔 전날 여당이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이상 표결 전까지 불필요한 변수를 만들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사실상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곧이어 6선의 조경태 의원이 여당 의원 중 처음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표명하고, 안철수 의원도 윤 대통령이 퇴진 계획을 밝히지 않을 경우 탄핵안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당 내에서 탄핵 찬성 기류가 급격히 증폭하자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만남을 추진했다. 이날 오후 한남동 관저에서 진행된 두 사람의 면담은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이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을 만났지만 제 판단을 뒤집을만한 말은 듣지 못했다"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와의 회동 후 윤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힘 의총에 참석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동훈 대표를 한남동 공관에서 만난 윤석열 댸통령의 국힘 의원총회 참석 가능성이 거론된다"며 “연이은 출석 거부로 입법부를 완전 무시하다가 이제 자기 살려고 자당 의총에 오려는 내란사태의 수괴를 우리 국회가 출입을 결코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야당 국회의원과 보좌진이 윤 대통령의 국회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본관 입구에 모이기도 했다. 그러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께서는 오늘 국회 방문 일정이 없다"고 공지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국회 방문을 계획했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자 방문 계획을 취소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았다는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의 발언에 대응하는 과정에서도 의문의 여지를 남겼다. 홍 차장은 이날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직접 지시했고, 방첩사령부로부터 구체적인 체포 대상 명단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홍 차장이 전한 체포 대상자 명단은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이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단에 “대통령은 그 누구에게도 국회의원을 체포, 구금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음"이라고 공지했다. 그러나 1분도 되지 않아 대통령실은 해당 공지를 취소한다고 밝혀 의혹을 자초하는 모양새가 됐다. 윤 대통령의 추가 대국민 담화 여부를 두고도 종일 혼선이 빚어졌다. 이날 중 윤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불안과 불편을 야기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그 배경을 설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오전 일찍부터 제기됐다.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 계획이 없다는 공지가 나온 직후에는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급속하게 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오후 늦게 이날 담화는 없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尹 만난 한동훈 “직무정지 판단 뒤집을만한 말 못 들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지만 직무정지 판단을 뒤집을만한 말을 못 들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탄핵안 부결이 당론으로 정해진 것은 못 바꾸겠지만 제 의견은 업무정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독대 후 국회로 복귀했다. 한 대표는 “계엄 선포 당일날 정치인들의 체포를 시도했다"며 “특단의 조치 없이는 상황을 타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과거 최순실 사안은 측근들이 해 먹은 내용이지만 이번에는 군을 동원해서 국민을 향해 계엄 선포 및 국회에 진입한 것"이라며 “심각한 상황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윤 대통령이) 특별한 조치는 안 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통령에게 3일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국민들에게) 입장을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며 “그러나 (대통령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제는 책임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며 “국민이 또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는 불안이 있고 이를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탄핵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 행동이 재현될 우려가 크다"며 “조속한 집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尹대통령 국회 방문?…우원식 국회의장 “계획 있다면 유보해달라”

우원식 국회의장은 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국회 방문 계획이 있다면 이를 유보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어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해 연락받은 바가 없다"며 “다만 방문하시더라도 경호 관련 협의가 우선돼야 한다. 방문 목적과 경호에 대한 사전 협의가 없이는 대통령의 안전 문제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국회를 방문할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께서는 오늘 국회 방문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남동 공관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윤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여당 의원총회에 참석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동훈 대표를 한남동 공관에서 만난 윤석열 댸통령의 국힘 의원총회 참석 가능성이 거론된다"며 “연이은 출석 거부로 입법부를 완전 무시하다가 이제 자기 살려고 자당 의총에 오려는 내란사태의 수괴를 우리 국회가 출입을 결코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적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야당 국회의원과 보좌진은 윤 대통령의 국회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본관 입구에 모이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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