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국가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바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전쟁의 참상은 겪어보지 않고는 말할 수 없다. 수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거나 불구가 되고 사랑하는 가족이 뿔뿔이 헤어지는 참상이 벌어진다. 이처럼 전쟁의 아픔은 크다. 요즘 북한의 동향이 심상찮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쓰레기 풍선 부양에 이은 소음 방송, 또한 휴전선 10m 앞 폭파 사건 등 그 강도가 날로 거세지고있다. 미사일 도발이나 핵위협 등도 계속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런 북한의 도발 한가운데는 지리적으로 인천시가 항상 근접해 있다.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이다. 특히 연평도는 북한 해안포와 직선거리로 12km에서 길면 14km 내이다. 포를 쏘면 그대로 날아올 정도로 지척이다. 이같이 서해5도 거의가 다 북한 도발의 대상이자 중심에 이다. 그래서 이곳 주민들은 항상 불안하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우리 국군 장병들이 산화했다. 또 연평해전으로 인해 다수의 꽃다운 청년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때마다 주민들은 방공호로 대피하기 일쑤다. 어떻게 보면 주민들의 삶 속에 북한의 도발이 일상화된 느낌이다. 지금도 밤낮없이 북한에서 보내는 소음 방송으로 인해 주민들의 고통이 아주 심하다. 이런 북한의 도발 행위에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 증폭하고 있는 것이 실상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안보 관련 행보가 최근 예사롭지 않아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진 정치인으로서 또는 인천을 책임지고 있는 수장으로서 당연한 행보라 할 수 있지만 그의 이런 일련의 걸음에는 책임감과 정치철학이 스며있다. 또 주민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담겨 있어서 더욱 그렇다. 유 시장의 정치 철학 속에는 항상 애민(愛民)과 애인(愛仁)이 녹아 있다. 이런 점에서 그의 서해5도 주민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남다르다. 그는 지난 17일 강화군의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연평도로 발길을 돌렸다. 선거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어 선거가 끝날 때까지 서해5도 방문을 자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은 연평도 방문 후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서해5도를 지키는 군인은 영웅이고, 주민은 거주만으로도 애국자"라고 강조하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글에서 “북한은 최근 완전무장 8개 포병여단 사격대기태세 전환, 해안포 개방, 경의선ㆍ동해선 도로ㆍ철도 폭파 등 지속적인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면서 “연평을 방문해 연평도 포격전과 연평해전에서 전사하신 영웅들을 기리는 충혼탑을 참배하며 다시 한 번 코끝이 찡해지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와함께 “연평부대 OP에서 지역 안보 현황을 청취하고 연평도 2호 대피소, 서부리 경로당, 마음안심버스 등을 찾아 현지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며 “이번 연평도 방문에서는 특별히 어업지도선을 타고 222해군기지까지 방문해 서해 수호 장병을 격려하고 꽃게 조업현장도 점검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특히 “평화의 섬 연평도가 세계평화도시 인천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시민 안전과 대한민국 안보를 지켜나가고, 서해5도 주민의 정주여건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이면서 최전선 장병들과 주민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아울러 유정복 인천시장은 안보태세 점검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다. 그는 지난 16일 제17보병사단장 이광섭 소장과의 논의를 통해 최근 북한의 무인기 관련 발언과 전방 포병부대의 사격대기태세 전환 등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한 지역안보태세를 점검했다. 협의에서는 북한의 '평양 상공 무인기 전단 살포 주장'과 수사적 위협, '전방 포병부대 사격대기태세 발언', '쓰레기 풍선 부양' 등 최근 계속되는 도발과 '대남 소음방송'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강화지역 주민들의 상황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접경지역을 품고 있는 인천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며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더 공고하고 유기적인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하자"고 역설했다. 유 시장은 앞서 지난달 추석 연휴 기간 마지막 날 강화 최북단을 방문해 대남방송을 직접 듣고, 쓰레기 풍선 낙하지점을 점검하고 잠 못 이루는 강화 주민들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체감하기도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북한의 도발 행위도 강력하게 규탄했다. 그는 지난 4일 제49주년 민방위대 창설 기념행사에 참석, 민방위 대원들의 헌신을 격려하고 민방위대의 소중함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 방송 중지를 요청했다. 유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북한의 도발행위가 한반도 안보상황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면서 “최북단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군 주민들의 피해를 우려하면서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방송과 오물 풍선 살포, 탄도미사일 발사, GPS 교란 등은 주민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도발행위"라고 하면서 비무장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이러한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은 주민들에 대한 보상도 요청했다. 그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북한이 연일 내보내는 소음으로 고통받는 강화도 접경지역 지원대책 마련에 당정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유 시장은 이날 협의회에서 “소음피해로 잠을 못 이루는 주민이 많고 가축 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지역 주민들이 최소한의 (주거여건) 보장체계를 누릴 수 있게 하고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하면서 정부 대책을 요구했다. 인천시에는 유력 정치인이 많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야당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있지만 북의 위협에 대한 공식적인 태도 표명은 거의 없다. 또 서해5도를 방문, 주민들을 격려하거나 응원했다는 얘기도 못들었다. 유 시장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대목이다. 국정감사 다 또 연일 계속되는 특검과 탄핵 등 정치적 현안이 산적해 있어 그럴 수도 있다. 그렇지만 국가 안보와 주민의 안전을 위한 세심한 행보가 있었으면 더 종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든다. 유 시장은 이런 일련의 안보행보에 많은 시민이 호감을 느낀다. 시민 정모씨는 “무엇보다 안보가 튼튼해야 하고 안보가 무너지면 다 무너지고 죽는다"며 “서해5도 지키는 장병 위문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주 방문 격려가 필요하며 또한 서해5도에 거주하는 그것만으로도 애국이라고 하셨듯이 복지, 지원 아낌없이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황모씨는 “국방이 튼튼해야, 우리 국민이 편안하게 자기 일에 열중한다"며 “나라가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어요. 첫째 안보 둘째도 안보 안보지요"라고 했으며 임모씨 또한 "모든 정치인이 시장님만 같으면 걱정이 없겠다. 안보는 우리의 생명이다. 안보를 챙기는 유정복 시장 최고"라고 엄지척했다. 유 시장은 “무차별적 오물 풍선 부양이나 대남 확성기 등 북한의 도발 행위는 비인도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로, 더 이상 남북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며 “확고한 통합방위태세를 통해 서해5도를 비롯한 접경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