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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1260억 규모 추경안 편성…민생 안정 및 경제 활력 도모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1260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9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4일 기자 브리핑에서 “이번 추경안은 한정된 재원을 바탕으로 복지 수당 등 법정·의무성 경비, 민생 및 지역경제 회복, 시민 안전 기반 강화 등 필수 사업 위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올해 총예산은 기정예산 1조9816억 원을 포함해 총 2조1076억 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전년도 최종예산 2조510억 원 대비 2.8%(566억 원) 증가한 수치다. 주요 세입원은 공공 위탁사업비 정산반환 등 세외수입 320억 원, 지방교부세 132억 원, 국고보조금 28억 원, 순세계잉여금 24억 원 등 총 1260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추경안은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먼저, 취약계층 복지 및 사회 안전망 강화에 중점을 둔다. 아동수당 19억 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6억 원, 부모급여 41억 원이 증액됐다.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기초연금 118억 원, 노인 일자리 지원 사업 40억 원, 스마트 경로당 구축 14억 원이 반영됐으며, 장애인 편의 증진을 위해 장애인 활동 지원 1억 원,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4천만 원이 투입된다. 청년 취업 및 창업 지원을 위해 청년 성장 프로젝트 3억 원, 청소년 창업인재 육성 지원 9천만 원도 새롭게 반영됐다. 소상공인 및 지역산업 지원을 강화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소상공인 이차보전 지원에 6억 원을 반영하고, 지역화폐(여민전) 캐시백 30억 원을 증액 편성해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6억 원, 도시첨단산업단지 기업 인력 양성 지원 사업 3억 원 등이 추경안에 포함됐다. 겨울철 비수기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재단 출연금 4억 원, 합강캠핑장 운영비 3억 원도 반영됐다. 생활 안전과 재해 예방도 강화할 예정이다. 고병원성 AI 피해 농가 대상 살처분 보상금 30억 원, 설해 응급 복구 지원 23억 원이 증액 반영됐다. 교통 안전을 위한 무인단속장비 운영비 1.6억 원, 자전거도로 사고 위험 지역 개선 사업에 1억 원이 책정됐다. 공공시설 안전을 위해 터널 방재 등급 및 위험도 평가 2.5억 원, 한솔동 행복누림터 방수 공사 1억 원이 반영됐다. 마지막으로, 지역 혁신 성장과 삶의 질 향상 기반을 조성한다.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한 RISE 사업 20억 원, 세종 공동캠퍼스 운영비 10억 7천만원이 증액 편성됐다. 교통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저상버스 구매 10억 원, 버스 운행 손실에 대한 재정 보조 59억 원, 세종도시교통공사 버스 운영비 40억 원이 증액됐다. 새롭게 출범하는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운영비 28억 원을 편성해 조기 정착을 지원하고, 문화 기반 확충을 위해 월인천강지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등에 7천만 원이 투입된다. 특히, 지난해 전액 삭감됐던 빛 축제 관련 문화관광재단 관광활성화 사업 4억 원 편성도 주목할 만하다. 최 시장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빛 축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에 감명받아, 올해는 시 차원에서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절기 내수 활성화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빛 축제가 필요하며, 시의회와 협력해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별 예비심사와 예결특위 본심사를 거쳐 6월 23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더 나은 세종시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elegance44@ekn.kr

“행정수도 세종 완성 세미나 지역구 의원 불참”…최민호 시장, 민주당과의 소통 부재에 ‘유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14일, 전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수도 세종 완성 대선공약 공동 기획 세미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의 소통 문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최 시장은 이날 세종 출입 기자 브리핑에서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강준현 의원의 세미나 불참에 대해 “민주당과의 소통 문제는 매우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세미나가 “세종사랑 시민연합회에서 한두 달 전부터 계획된 행사"라며,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시민 역량 결집이 시민연합회 설립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에서 세미나를 개최한 이유는 대선 국면에서 중앙 언론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최 시장에 따르면, 국회 시설 이용을 위해서는 국회의원의 대관 신청이 필수적이다. 그는 “세종사랑 시민운동연합회에서 지역구 국회의원(강준현·김종민) 두 명에게 대관 신청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시장은 “3당 대통령 후보 모두 행정수도 공약을 내세우고 있고, 대전에서도 550만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이는 당을 지원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 장동혁 의원에게 직접 연락해 대관 신청을 부탁했고, 장 의원이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시장은 장 의원에 대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헌법 개정이 불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쳐온 전문가"이며 “국회 분원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이라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시의회와 민주당 국회의원 등 초청장을 보냈으나 참석률이 저조했다"며 “소통 부재 또는 정치력 부재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역구 의원이 대관 신청을 거부하고 다른 지역 의원이 신청해야 하는 상황이 소통 문제로 논의될 일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시장은 “이번 세미나 행사가 학계, 언론계, 그리고 일부 국회의원의 참여와 함께, 3개 신당 선대위원장급 인사들이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공동선대위원장이 영상으로 행정수도에 대한 의지를 밝힌 점을 강조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난 13일 세종사랑 시민연합회가 '행정수도 완성을 국가 미래 전략으로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한 '행정수도 세종 완성 대선공약 공동기획 세미나'가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양향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과, 천하람 개혁신당 당 대표 직무대행 등 정치권과 학계, 시민단체 300여명이 참석했다.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 공주시, 보령시 소식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감성과 맛, 즐거움이 어우러진 특별한 밤을 선사 할 '2025 공주 밤마실 야시장'이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2일 공주시에 따르면, 지난 9일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 열린 야시장 개장식은 봄비가 간간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야시장을 기다려온 많은 방문객들로 산성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화려한 공연과 다채로운 볼거리, 풍성한 먹거리가 어우러진 개장식에서는 가수 혜은이의 무대를 비롯해 김미영, 서비결, 데이지 등의 생동감 넘치는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공주 밤마실 야시장'은 오는 10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먹거리 부스, 수공예품 판매, 미니바이킹·열차 등 어린이를 위한 놀이기구, 가족 단위 체험 공간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는 매월 주제를 달리한 '테마형 야시장'으로 운영되어 방문객들이 매번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공주의 밤을 만끽할 수 있다. 5월에는 '가정의 달 & 청춘의 밤'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이어 6월 '직장인을 위한 힐링 나이트', 7월 '장마 할인 이벤트', 8월 '얼음·맥주 페스티벌' 등 계절과 분위기에 맞춘 풍성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산성시장 내 음식점들이 참여하는 '산성시장 맛집' 배달 서비스도 함께 운영되어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보다 편리하게 시장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야시장 부스 운영과 더불어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침체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올해 공주 밤마실 야시장은 감성과 맛, 즐거움이 어우러진 공주의 특별한 밤 문화를 선사함과 동시에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가 대천시·보령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하여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보령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신비의 바닷길을 배경으로 KBS 전국노래자랑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국노래자랑은 보령이 고향인 MC 남희석의 진행으로 초대 가수 박서진, 전유진, 김성환, 정다경, 윙크 등 초호화 출연진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심은 6월 8일 오후 1시부터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되고 본선 녹화는 오는 6월 10일 오후 2시부터 무창포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예심 참가자는 5월 14일부터 전자우편 및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문화교육과에서 선착순 300팀을 접수한다. 기성 가수를 제외한 보령 시민과 관내 직장인 또는 학생 등이 참여할 수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흥과 재능을 겸비한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대천시·보령군 통합 30주년을 축하하는 뜻깊은 시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legance44@ekn.kr

세종사랑시민연합, 행정수도 완성 대선 공약 세미나 개최...민주당 세종선대위, 이재명 후보 필승 출정식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국가균형발전을 목표로 출범한 세종사랑 시민연합회(이하 연합회)가 “행정수도 완성에 정작 세종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통령 집무실과 세종의사당 설치는 헌법 정신과 국민주권 실현의 출발점이라며 세종 완성의 의지를 강조했다. 황순덕 연합회 수석 부회장은 12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에서 “세종시 각 사회단체 간 교류가 부족해 현안 해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연합회 결성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과거 행정수도 위헌 판결 당시 시민들이 10년간 투쟁해 세종시를 탄생시켰던 것처럼, 이번에도 세종시 현안 해결을 위해 시민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으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지난 3월 20일 70여 개 단체가 모여 출범했으며, 현재 회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회비로 선진지 견학, 토론회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회는 오는 1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 대선공약 공동 기획 세미나' 개최와 관련해 이를 통해 행정수도 완성 방안을 모색하고, 수도권 과밀과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연합회는 정치권, 학계, 시민사회 전문가들과 함께 입법, 사법, 행정 기능의 세종시 완전 이전 방안,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필요성 및 추진 경과, 국가 균형 발전 전략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황 부회장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세종시 완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세종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가 없다"며 세미나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전국에 알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부회장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세미나 개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강준현 의원에게 세미나 협조를 요청했으나, 민주당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종민 의원 역시 강준현 의원의 불참으로 인해 함께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역대 대통령들이 행정수도 공약을 내세웠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번에 출마하는 대선 후보들 역시 공약을 번복할 수 있다는 우려에 시민들이 직접 나서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종시를 위해 여러 차례 단식을 감행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필요하다면 또다시 그런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연합회는 오는 23일 호수공원에서 '세종 행정수도 완성 시민 문화제'를 개최하고, 세종시 출범 13주년을 기념해 1,300명 시민 걷기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민주당 세종선대위, 이재명 후보 필승 결의…22일간의 선거 유세 돌입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서 출정식, 이 후보 지지하며 행정수도 완성 의지 다져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세종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가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2일,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에서 출정식을 열고 22일간의 본격적인 선거 유세 활동에 돌입했다. 강준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강조했다. 선대위에 따르면, 이번 출정식은 행정수도 완성을 염원하는 세종시민의 뜻을 담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에서 개최됐으며, 주요 당직자와 당원, 지지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와 함께 필승 의지를 다졌다고 선대위는 밝혔다. 이춘희 상임고문(전 세종시장)은 환영사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에서 출정식을 갖는 것은 21대 대선이 단순한 차기 지도자 선출을 넘어 행정수도 완성을 결정짓는 역사적 전환점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를 청산하고 진정한 민주주의 시대를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촉구했다. 이강진 총괄선대위원장(세종갑 지역위원장)은 “시민주권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이 바로 이번 21대 대선"이라며 “22일간의 선거 기간 동안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제4기 민주정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준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시대를 상징하는 행정수도 완성은 이재명 후보의 승리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대통령 당선 후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실질적으로 이루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을 위한 예산은 이미 확보된 상태"라며 “올해 국회 세종의사당 국제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고 내년 5월까지 설계 계약을 마무리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위원장은 “실질적인 발전과 미래세대를 위해,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재명 후보의 승리가 절실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임주희 씨는 세종시민의 염원을 담은 편지를 낭독하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고, 선거운동원과 참석자들은 이재명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하며 화합의 분위기를 연출, 출정식을 마무리했다. 선대위에 따르면,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아침부터 세종갑·을 선대위는 각각 나성동 국세청 사거리와 조치원읍 번암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하며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민주당 세종시당은 이번 대선을 통해 세종시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고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서 행정수도 완성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legance44@ekn.kr

태안·고양·대구·울산 4개 화훼·원예 박람회 ‘공동 협의체’ 출범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국내 화훼·원예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주요 박람회들이 손을 잡고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제16회 대구꽃박람회,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등 국내 주요 화훼·원예 박람회를 대표하는 4개 기관이 협의체를 결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각 박람회 주관기관은 지난 8일 고양꽃전시관에서 '대한민국 대표 화훼·원예 행사 클러스터 협의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화훼·원예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전시 콘텐츠의 세계화를 목표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은 각 박람회의 경험과 자원, 관계망을 공유하고 공동 홍보, 정보 교류, 행사 연계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원회 오진기 사무총장,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정흥교 대표,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이동주 추진단장, 대구광역시 농산유통과 손영기 팀장 등 각 박람회 주요 관계자들과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안홍균, 임육택 한국 대표 등 총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화훼·원예 산업 및 상호 개최 행사 발전을 위한 협력망 구축 △상호 개최 행사의 발전 도약을 위한 선순환 체계 구축 △포괄적 정보 교류 및 기반(인프라) 연계 △관계망(네트워크) 활성화 및 새로운 동반 관계(파트너십) 창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협약 기간은 1년이며, 이후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연장 가능하다. 오진기 사무총장은 “이번 협의체 출범은 각 박람회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화훼·원예 산업의 위상을 함께 끌어올리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국제원예생산자협회 인증 행사들이 중심이 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박람회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며, 40개국 182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elegance44@ekn.kr

[E-포컬뉴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청양군 소식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수산자원 조성 및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8∼9일 이틀간 서해에 어린 대하 200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대하는 지난달부터 인공 부화를 통해 30일 이상 생산·관리한 것으로, 방류 해역은 보령·서산·서천·홍성·태안 등 5개 시군 연안이다. 서·남해안에서 서식하는 새우류 중 가장 큰 대하는 1년생 품종으로 멀리 이동하지 않고 연안에 서식하는 특징이 있으며, 가을쯤 체중 40g 내외 상품 가치가 있는 크기로 성장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하는 서남해안 대표 먹거리이자 고단백 저칼로리 기호 식품으로 소비가 날로 확대되고 있으며, 짧은 기간 내 소득원이 될 수 있어 어업인들이 방류를 선호하고 있다. 장민규 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꽃게와 주꾸미 등 서해에 적합하고 경제성 있는 수산 종자를 지속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청양군이 지역 특산물인 구기자의 간 기능 개선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청양군은 지난 2023년부터 연구용역을 시작, 전북대병원을 통해 임상시험을 준비해왔다. 까다로운 선정 기준 탓에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달 목표 인원인 100명 모집을 완료하며 시험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군은 앞으로 구기자 추출물의 간 기능 개선 효능을 입증하는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하고,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건강기능식품 개별 인정형 원료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다. 청양군은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식품 기능성 평가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50%를 지원받아 구기자 효능에 대한 인체 적용 시험을 추진해왔다. 군은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 안에 검체 및 통계 분석을 거쳐 연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청양군은 2013년부터 6년 6개월간 원료 표준화, 동물시험, 인체 적용 시험 과정을 거친 연구를 통해 구기자가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으나, 식약처 기준에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어 개별 인정형 기능성은 획득하지 못했다. 구기자는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오랜 기간 약효를 인정받은 전통 약재로, 현대 한의학에서도 독성이 없어 다양한 처방에 활용되고 있다. 항산화 성분과 베타인 등이 풍부해 간세포 보호, 피로 회복, 면역력 증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돈곤 군수는 “구기자는 전통적으로 효능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과학적 근거가 부족했다"며 “이번 임상시험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공적인 임상 결과 도출을 통해 청양 구기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청양군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청양 구기자의 기능성과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받아 향후 제품화와 시장 확대를 위한 핵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기자의 기능성 입증은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양 구기자는 지난 연말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9호'로 지정되며 그 가치를 공식 인정받았다. 청양군은 이를 계기로 구기자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집중 육성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켜 지역 대표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국내외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legance44@ekn.kr

공주시 시민소통 플랫폼, ‘다정공감 공주’ 시민 패널 5천 명 돌파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시민 소통 플랫폼 '다정공감 공주' 가입 시민 패널이 5000 명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다정공감 공주'는 공주시의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해 시민 패널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온라인 소통 창구다. 공주시는 시민 의견이 시정에 폭넓게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 패널 모집에 집중해왔다. 특히 시는 '사백년 인절미 축제',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 등 각종 축제 및 행사장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다정공감 공주'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 단기간에 시민 패널 수를 크게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정공감 공주' 시민 패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모집 중이며, 14세 이상 공주시민, 공주시 소재 직장인, 사업체 운영자, 학생, 온누리 공주시민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주시는 현재까지 해당 플랫폼을 통해 △2024 공주시정 10대 성과 선정 △공주시 이미지 조사 △공주시 인지도 조사 등 총 3건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올해는 △구)호서극장 명칭 공모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 등 시민 참여형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염성분 공주시 홍보미디어실장은 “'다정공감 공주'는 누구나 손쉽게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며 “공공 문제를 시민과 함께 해결해 나가는 중요한 소통 창구로서 앞으로도 많은 시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legance44@ekn.kr

충남 ‘온통청년’, 중앙정부 정책에 반영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자체 개발한 청년정책 통합 플랫폼 '온통청년'이 중앙정부 정책에 공식 반영되면서 청년정책 분야의 정보 접근성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최근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열린 제24차 지방자치단체 청년정책책임관 회의에서 '온통청년' 플랫폼의 기능 고도화를 위한 건의가 공식적으로 수용됐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온통청년'을 통해 수집된 정책 정보는 국민비서 푸시 기능과 연계돼 전국 청년들에게 맞춤형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는 청년들이 직접 정보를 찾아야 했던 기존의 수동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필요한 정책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능동형 정보 전달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앞으로는 '25년 달라지는 주요 청년정책', 지역 청년 행사, 청년참여 기회 안내 등 다양한 정보가 국민비서를 통해 알림 형태로 제공될 계획이다. 도는 정책 제공의 시의성을 높이기 위해 '온통청년' 기초지자체 자료 입력 권한을 광역지자체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정부로부터 수용받았다. 이를 통해 도는 도내 전 지역의 청년정책 정보를 일괄적으로 취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성연 도 청년정책관은 “온통청년은 단순한 정보 모음 플랫폼을 넘어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쉽고 빠르게 전달함으로써 정책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며 “지난번 청년기업 수의계약 한도 상향 건의가 중앙정부에 의해 수용된 데 이어, 이번 결정은 청년정책 홍보 효과를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충남도는 이 외에도 청년참여 위원회 지정 관련 평가 기준 개선, 수능 이후 고3(예비청년) 대상 정책 체험 프로그램 도입 등 총 4건의 정책 제안이 정부에 의해 수용되며 청년정책 혁신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앞으로도 정부24와 연계한 청년정책 알림 서비스 확대, 청년친화도시 지정 확대 등 청년정책 발전 방향에 대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 충남도, 세종시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 자격으로 싱가포르를 방문,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8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국제 자선단체 및 글로벌 탄소중립 리더들을 만나 아시아 현안을 논의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 지사는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디팔리 칸나 록펠러 재단 아시아 지역 책임자를 비롯한 언더2연합 관계자들을 잇따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록펠러 재단이 추진 중인 재난 극복, 공중보건 의료시설 건립, 지속가능한 농업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지사는 록펠러 재단의 활동에 감사를 표하며, 시대적 흐름에 따른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지에 대한 록펠러 재단의 관심을 요청했다. 오는 9월 2일부터 3일까지 보령에서 개최되는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에 디팔리 칸나 책임자를 초청하고 초청장과 일정표를 전달하며 참여를 독려했다. 이에 칸나 책임자는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참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언더2연합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는 한국과 세계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파 파텔 언더2연합 지방정부 정책이사는 김 지사에게 유엔 캠페인 붐업 프로그램 탄소중립 홍보 미디어 녹화, 뉴욕 기후주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상향 조정 회의 참석 등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귀국 후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아시아 인구 비중이 높은 만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아시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아시아 후발국가의 참여를 위한 캠페인, 조직, 시스템, 재정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이달 말 인도네시아와 호주 방문 시 해당 지방정부에 언더2연합 가입을 요청할 계획임을 밝혔다. 더불어 9월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에 아시아 지방정부 대표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클라이밋그룹의 참여를 통해 언더2연합 홍보의 장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언더2연합은 파리 기후협약에 따라 지구 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계 중앙·지방정부 연합체로, 22개 중앙정부와 174개 지방정부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충남도, 경기도, 전남도, 제주도 등 4개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으로서 아시아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8일 김 지사는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언더2연합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 아시아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아시아 지역 지방정부 대표와 기후 전문가들이 모여 넷제로 달성 과정의 도전 과제와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언더2연합이 주최했다. 회의에서는 아시아 지역 기후 대응, 친환경 로드맵 실현을 위한 투자 방안, 기후 기술과 혁신 경쟁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 지사는 '지방정부 리더십과 역할'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지방정부는 탄소중립의 단순한 조력자가 아닌 주체로서, 국가와 함께 기후 목표 달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도의 탄소중립 노력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국가보다 5년 빠른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지방정부"라며 “수출 2위, GRDP 3위의 산업도시로서,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위치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1위인 지역이기에 '충남이 하지 않으면 국가 탄소중립은 불가능하다'는 각오로 에너지 전환과 산업 재편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35년까지 사용 전력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90%까지 확대하고, 2045년에는 100%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의 경제 위축과 일자리 감소 극복을 위해 10조 원 규모의 기금 조성과 대체 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아시아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역할 강화를 위해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지방정부 간 협력 확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설정 시 지방정부 역할 반영, 지방정부 주도 자체 기후기금 조성, 아시아 지방정부의 글로벌 위상 격상 등을 제안했다. 특히 지방정부 간 협력에 대해 “각국에서 검증된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기후위기 대응의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NDC 달성을 위해 국가와 지방정부가 협력하여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방정부 자체 기후기금 조성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김 지사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정부 책임은 재정"이라며 “기후 재정 확대를 통해 강력한 실행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이번 아시아 기후회의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후위기 대응의 목표와 방향을 비추는 등대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며 “탄소중립 아시아를 향해 멈추지 않고 전진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토론에서는 탄소중립 과제의 어려움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며, 충남도가 대한민국과 아시아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 내 장애인 부부 33쌍이 8일 공주시 선화당에서 열린 '제25회 장애인 합동결혼식'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충남지체장애인협회가 주관하고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송무경 공주 부시장, 성우종 모금회장 등 10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해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결혼식은 성우종 회장의 주례로 진행됐으며, 전형식 부지사의 덕담, 유공자 표창, 축가, 예물 교환, 사진 촬영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전형식 부지사는 오랜 시간 서로를 의지하며 어려운 시간을 함께 헤쳐온 부부들에게 축복과 행복을 기원했다. 충남도는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미뤄온 장애인 부부들을 위해 2000년부터 합동결혼식을 지원해왔으며, 올해까지 총 588쌍의 부부가 화촉을 밝혔다. 이 행사는 단순한 결혼식을 넘어 장애인들에게 사회 적응을 돕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합동결혼식에 참여한 한 신부는 “늘 면사포를 씌워주지 못해 미안해했던 남편에게 감사하다"며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신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다"며 “예쁜 결혼사진을 벽에 걸어두고 싶었는데, 꿈을 이루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충남도의 장애인 합동결혼식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장애인 부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의미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수행할 대학으로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홍익대학교(세종캠퍼스), 한국영상대학교, 국립한밭대학교(공동캠퍼스), 충북대학교(공동캠퍼스) 등 총 5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대학은 지역과의 동반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총 140억 원 규모의 RISE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이날 시청 집현실에서 '2025년 제2차 지방대육성협의회'를 개최해 올해 세종 RISE 사업 수행 대학 선정안과 사업비 분배안을 심의·확정했다. 선정된 5개 대학은 앞으로 약 1년간 충청권역 내 다른 대학 및 국책연구기관 등과 협력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RISE 사업 시행 초기, 사업 수행 기반 구축을 위해 대학 규모와 2024년 대학재정지원사업 수행 실적 등을 고려해 총 17억 원을 사업비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주요 정책 방향과의 연계성이 높은 사업 계획을 제출한 고려대학교와 한국영상대학교에는 정책 인센티브를 추가 배정하여 사업 추진 동력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고려대학교는 공유교육 혁신 모델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보육 플랫폼 개발 사업에 주력하고, 한국영상대학교는 청년 주도의 즐길거리 기획·운영, 한글문화도시 연계 사업을 활발히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분야별로 세종시 5+1 미래전략산업 생태계 조성 및 인재 육성을 주도할 혁신선도대학(미래전략산업 주도대학)에는 총 17억 원이 배분됐다. 고려대학교는 미래전략산업 특화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정보보호, 디지털헬스케어, 미래모빌리티 관련 계약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홍익대학교는 디지털헬스케어를 비롯한 5+1 미래전략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한국영상대학교는 방송·영상·미디어와 디지털 콘텐츠 혁신에 나선다. 또한, 5대 핵심 단위 과제인 △'한두리캠퍼스' 구축·운영에 20억 원 △5+1 미래전략산업 특화 전문인재 양성에 19억 원 △지·산·학·국책연구기관 협력 기반 기업육성 생태계 조성에 17억 원이 각각 배정됐다. 이 외에도 △미래형 성인학습자 아카데미 운영에 15억 원 △한글문화수도 조성 및 전시(MICE) 산업 육성에 1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각 대학에 지방대육성협의회 심의 결과를 안내하고, 14일부터 열흘간 이의신청 처리 절차를 거쳐 2025년 세종 RISE 사업 선정 대학과 배정액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대학은 선정 평가위원회 평가 의견과 대학별 배정액을 반영한 수정 사업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시와 사업 협약 체결 후 6월 중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RISE 사업의 본질은 지역 대학이 각자의 역점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과 협력하여 맞춤형 인재 양성을 추진해나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등 지역 혁신 주체들과 함께 노력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윤구영 홍익대학교 부총장(공동의장)은 “RISE 사업 본격화에 따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위원님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지역 혁신과 인재 양성이라는 과제를 성실히 수행해 지방대학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최민호 시장과 함께 협의회를 이끌 공동의장으로 윤구영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부총장이 선임다. elegance44@ekn.kr

가로림만으로 돌아간 점박이물범 ‘봄이’와 ‘양양이’, 각자의 길을 가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에서 방류된 점박이물범 '봄이'와 '양양이'가 방류 직후 각자의 길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충남도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의 위성 추적 결과를 인용, 이같이 밝혔으며, 이는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협력해 진행됐다. 수컷 '봄이'는 방류 다음 날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인근을 거쳐 먼바다로 나아갔다. 이후 백령도 인근을 지나 북방한계선(NLL) 북쪽에서 포착, 평북 신의주 인근에 도착했다. 남하를 시작한 '봄이'는 백령도와 강화도, 경기도 앞바다, 가로림만 인근 등을 거쳐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서 신호를 보였다. 이후 다시 북쪽으로 이동, 경기·인천 앞바다를 거쳐 신의주 인근에 서식하다 지난 3월 17일 위성 신호가 끊겼다. 암컷 '양양이'는 방류 이틀 후 경기 제부도 인근까지 이동, 다음 날 인천 덕적도와 가덕도 인근으로 내려왔다. 10월 20일 태안과 가덕도 중간 지점에서 신호가 두절됐다. 도는 위성 추적 장치의 배터리 수명, 이동 또는 먹이 활동 중 손상으로 인해 신호가 끊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위성 추적 결과, '봄이'와 '양양이' 모두 건강하게 바다를 누볐던 것으로 보인다"며 “두 개체의 동선이 갈린 것은 서로 다른 무리를 선택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위성 추적 자료는 점박이물범 생태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관계자는 점박이물범의 회유성을 언급하며, 북한 해역으로 떠난 '봄이'가 가로림만으로 돌아왔다 다시 북쪽으로 향한 점을 들어, 올봄 '봄이'와 '양양이'가 가로림만에서 재회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봄이'는 2023년 3월 강릉시 주문진 해안가에서 탈수 상태로 구조, 경포아쿠아리움에서 치료를 받았다. '양양이'는 지난해 3월 양양군 물치항 인근 해안가에서 기력 저하로 표류하던 중 구조,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두 점박이물범은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옮겨져 자연 적응 훈련을 받았으며, 가로림만으로 방류됐다. 점박이물범은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있다. 2021년 조사에서 가로림만 점박이물범은 최대 12개체까지 확인된 바 있다. 충남도는 가로림만을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해양 생태계 보전, 지속가능한 이용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고, 해양 생태계 모니터링, 갯벌 생태계 복원 등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25 전국 초등 축구리그, 5월 9일 보령에서 힘찬 킥오프 보령스포츠파크, 웅천체육공원에서 매주 금·토 열려…전국 18개 유소년팀 참가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2025년 전국 초등 축구리그가 오는 5월 9일 보령시에서 개막해 5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보령스포츠파크와 웅천체육공원을 주요 경기장으로 활용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유소년 축구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령시가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와 스포츠 관광도시로의 위상 제고를 위해 적극 유치한 이번 대회는 보령시축구협회 주관으로 전국에서 선발된 18개 유소년팀이 참가해 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막전은 5월 9일 오후 4시 보령스포츠파크에서 '성거초등학교 vs 천안초등학교' 충남권 강호 간 맞대결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특히 경기 일정이 금요일 오후와 토요일 오전에 집중 편성되어 학부모와 시민들의 주말 나들이와 함께 관람이 용이하도록 구성했다. 보령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유소년 체육 인프라를 점검하고, 향후 지속적인 대회 유치를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은 서해안 최고의 스포츠 기반 시설을 갖춘 도시로서, 유소년 스포츠 대회 유치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보령 유소년 스포츠의 발전 가능성을 전국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시축구협회도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안전하고 공정한 대회 운영을 위해 심판진과 운영요원을 철저히 배치하고 있으며, 각 팀의 숙박·급식·이동 등에 불편이 없도록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 팀의 유소년 선수들은 기술과 체력을 겸비한 유망주들로, 미래의 국가대표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인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충청권의 다양한 지역 팀들이 참가함에 따라 치열한 지역 간 경쟁과 수준 높은 경기가 예상되며, 지역 학생들에게는 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소년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만날 수 있는 '2025 전국 초등 축구리그'는 여름철 휴식기를 제외하고 9월까지 계속되며, 매주 보령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한편, 개최 시설인 보령스포츠파크(박지성 보령 축구트레이닝센터)는 2023년 개장한 최신 대규모 축구시설로, 올해 예정된 총 사업비 100억 원 규모의 에어돔이 완공되면 명실상부 대한민국 스포츠 관광의 심장으로서 각종 대회 및 행사에 최고의 환경을 제공할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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