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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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합병원 “C형간염, 백신 없으나 치료약 있어 조기진단 중요”

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간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대개 무증상이어서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는 바람에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흔하다. 전 세계적으로 7100만여 명이 만성 감염자이고 매년 40만여 명이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질환 C형간염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를 도입했고, 내년에 56세가 되는 사람은 국가검진 시 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산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우 과장(소화기내과전문의)은 “C형간염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C형간염 바이러스(HCV) 감염으로 발생하는 간 질환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바이러스 간염, 간경변증, 간부전, 간암 등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는 무서운 감염병"이라고 경고했다. 주로 혈액을 통해 전파되며, 오염된 주사기 사용, 오염된 혈액 제품, 불법 약물 사용, 문신, 피어싱 등의 시술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대한간학회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간암환자의 10∼15%는 C형간염이 원인이다. C형간염 환자의 절반 이상이 만성 간염으로 이어지고, 이들 가운데 15∼51%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간경변증에서 간암 발생 위험도는 연간 1∼5%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높아진다. 김연우 과장은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은 없지만, 치료약이 있어 완치가 가능하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제는 조기발견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C형간염 환자의 70% 정도가 무증상 상태로 만성화되거나,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되어서야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거다. 이 때문에 그간 관련 학계에서는 무증상 환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선별검사(Screening test)를 통한 C형간염 관리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이번에 결국 국가검진 항목에 포함됐다. 국가건강검진에 도입된 C형간염 항체검사는 선별검사로서, 검사결과 상 양성이라고 할지라도 'C형간염 환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확진검사가 필요하다. △현재 C형간염을 앓고 있거나 △과거에 감염되었다가 치료되어 현재는 환자가 아닌 경우에도 항체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국가건강검진에서 C형 간염 항체양성으로 결과를 통보받은 국민들이 조기에 확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확진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2015년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 환자가 집단 발생한 이래 국가 차원의 바이러스 간염 관리를 해온 데 따라 2020년부터 C형간염 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환자 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활동하게 활동하는 40∼60대에서 간암이 여전히 주요한 사망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령별 간암 사망 빈도가 △40대 2위 △50대 1위 △60대 2위로 나타났다.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박철우 과장은 “C형간염은 무증상이 많아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 무료검진을 통해 적극적인 C형간염 감염 관리를 당부했다. semin3824@ekn.kr

“부산 기장군 39개 기관 참여 ‘생명존중 안심마을’ 눈길”

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부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4일 '생명존중 안심마을'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하면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고 5일 밝혔다. '생명존중 안심마을'은 읍면 단위 지역사회 내 자원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 자살 감소에 기여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양질의 자살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2023년~2027년) 추진과제에 따라 지역 맞춤형 자살예방정책을 강화하고 더욱 촘촘한 생명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기장군과 기장군건강증진센터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기장군은 올해 1차년도 사업 대상으로 정관읍, 일광읍을 '생명존중 안심마을'로 선정했으며, 현재까지 6개 영역(보건의료, 교육, 복지, 유통판매, 지역사회, 공공서비스) 별로 총 39개 기관(지구대, 119안전센터, 복지관, 병의원, 학교, 아파트, 마트 등)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은 정종복 기장군수를 비롯해 정관읍 및 일광읍의 주요 참여기관 관계자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들은 △고위험군 발굴·연계 △자살예방 인식개선 캠페인 △생명지킴이 교육 △자살 고위험군 맞춤형 서비스 지원 △자살위험 수단 차단 등 5개 분야 활동을 적극 수행하면서, 읍면별 촘촘한 자살예방 안전망을 구축하고 생명존중 가치를 실현하는 마을을 만들어 가는데 상호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군의 지역사회 기관과 적극 협력을 통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여 안전한 기장군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기장군은 올해 정관읍과 일광읍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기장군 모든 읍·면을 생명존중 안심마을로 지정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emin3824@ekn.kr

“부산교통공사가 지방공기업 최초로 받은 ‘대상’의 정체는?”

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가 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4년 공공기관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지방공기업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2024년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대회로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타 기관에 전파해 내실 있는 안전보건활동을 유도하고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741개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 출전해 사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6개 공공기관과 경쟁했으며, 모두가 안전할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대회에서 부산교통공사는 △현장중심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을 위한 유기적 안전보건체계 구축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관리 프로그램 실시 및 위험요인 및 대책을 DB화해 TBM 회의록과 연동 운영 등 디지털 기반 안전보건활동 추진 △안전관리계약 특수조건 시행, 맞춤형 안전관리 추진 등 도급사업장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의 안전보건 문화 마련 등 공사가 추진 중인 다양한 안전보건 우수 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2024년 공공기관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지방공기업 최초로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공사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업무에 충실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조성하여, 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 안전보건활동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min3824@ekn.kr

캠코, 2547억원 규모 압류재산 1435건 공매

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권남주)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온비드를 통해 2547억 원 규모의 압류재산 1435건을 공매한다. 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 지방세 등의 체납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캠코를 통해 매각하는 행정절차다. 공매는 토지, 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압류 가능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회차별 공매 물건은 온비드 홈페이지 내 '부동산 또는 동산-공고-캠코 압류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매에는 부동산 1322건, 동산 113건이 매각되며, 그 중 임야 등 토지가 936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건물도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재 물건 95건을 포함해 총 216건이 공매되고, 특허권, 출자증권 등 동산도 매각된다. 특히, 전체 물건 중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515건이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공매 입찰시에는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임차인에 대한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세금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입찰 전 공부 열람,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입찰을 희망하는 물건에 대해 상세히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캠코의 압류재산 공매는 온비드 또는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편리하게 입찰 가능하며 공매 진행 현황, 입찰 결과 등 全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한, 각 차수별 1주 간격으로 입찰이 진행되고, 유찰될 경우 공매예정가격이 10% 차감된다. 압류재산 공매와 별도로, 캠코는 정부의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라 '콘도회원권'(용평리조트)을 온비드를 통해 매각하고 있다. 해당 물건은 캠코 소유로 권리분석, 명도책임 등 부담이 없으므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semin3824@ekn.kr

기보, 태국신용보증공사와 워크숍 통해 업무 노하우 공유

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7월 1일부터 4일(까지 기보 용인 인재개발원과 서울 영업점에서 태국신용보증공사(이하 TCG) 직원들과 함께 보증제도와 리스크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실무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기보는 2022년 12월 TCG와 체결한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제도 정보교환 및 공동연구를 위한 실무자 워크숍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 이어 제3차 워크숍을 기보 주관으로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워크숍에는 프라팟사라 나오와부트라(Praphatsara Naowabutra) 부장을 포함한 6명의 TCG 직원이 참석하였으며, 양 기관은 기보 용인 인재개발원에서 △기관소개 및 주요성과 △보증제도 및 상품 설계방법 △부실관리 및 재기지원 제도 △리스크관리 제도 등에 대한 보유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토의 시간을 가졌다. TCG 방문단은 4일(목)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기보 벤처투자금융센터와 종로지점을 방문하여 기보의 투자 및 혁신금융의 진행과정을 살펴보고, 지원제도와 기술평가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한편, 기보는 2015년부터 3년간 태국정부와 유관기관에 기술금융시스템을 전수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을 진행하였으며, TCG와 태국 국립과학기술개발원에 기보 기술평가시스템을 바탕으로 개발된 태국기술평가시스템(TTRS)을 전수한 바 있다. 워크숍에 참석한 이은일 기보 이사는 “이번 TCG와의 워크숍을 통해 태국의 기술평가 및 창업지원 역량강화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보는 향후 해외 보증기관들과 업무교류를 정례화하여 기보의 기술금융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전수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협력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emin3824@ekn.kr

코레일유통, ‘1사1촌 횡산리마을’에 물품 후원

모빌리티 서비스 리딩 기업 코레일유통(대표 김영태)은 4일 1사1촌 자매결연 마을인 경기도 연천군 횡산리마을을 찾아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코레일유통은 임직원 대표 8명이 횡산리마을을 방문해 마을전체인 총 25개 가구에 1백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후원했다. 또한, 간담회를 열고 인구부족으로 인한 지역소멸 문제와 농산물 판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도·농간 균형발전 및 비무장지대 거주 농촌에 대한 관심과 나눔경영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추진됐다. 코레일유통과 횡산리마을은 2019년 5월에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후, 마을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과 코로나19 시기 물품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후원하며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코레일유통 이광진 경영관리본부장은 “횡산리마을 주민에게 작은 정성이나마 보탤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류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레일유통은 하반기에 또 다른 자매결연 지역인 전라북도 무주군 초리마을에도 물품을 후원하며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다. semin3824@ekn.kr

부산시교육청 장학사 사망 ‘민원의 두 얼굴’··· 악성 vs 정당

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부산시교육청 소속 A장학사가 교장공모제 미지정에 대한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삶을 포기한 사건(지난달 27일)을 두고 “정당한 민원이었다"는 해당학교 측의 주장이 나와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 사건에 대해 해당학교 학교장을 형사고발(4일)했다. 이에 대해 해당학교 학교자치부장은 “정당한 민원을 악성 민원으로 치부하고, 학교와 교육청이라는 기관 간의 협의와 공문을 불온시하는 것은 교육기관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해당학교 학교장의 삿대질과 폭언 등은 직접적으로 A장학사가 심리적인 압박을 받을만한 상황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부산시교육청은 “감사결과, 해당학교는 교장공모제 미선정과 관련해 2014년 5월 28일부터 6월 18일까지 총 33여건의 민원, 12건의 전화, 시교육청 앞 현수막 게재 등 A장학사를 압박했다"면서 “해당학교의 교장공모제 미선정 이유 등을 해당학교 학교장이 고성과 삿대질로 물는 등 당시 A장학사는 물론 부서원들까지 숨죽이며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 “국어 해석이 되지 않냐?", “따라 읽어 보세요", “이 문구를 읽으라", “지정과 선정의 차이점을 모르냐. 이 공문은 쓰레기다. 부산교육청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냐?" 등의 강압적이고 모욕적인 언사가 있었다며, “나는 될 때까지 찾아올 것이다", “쪽수가 적어서 안 되겠다. 나도 선생님들이랑 학부모들 데리고 오겠다" 등의 협박성 발언도 이어진 것으로 감사결과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A장학사에게도 직접적으로 “본청 장학사가 이런 쓰레기 같은 교장공모제 시행 공문을 어떻게 발송하느냐" 등의 모욕적인 언사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A장학사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주변 유족과 동료 장학사들에게 토로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A장학사 유족 측은 교육청과는 별도로 “가족을 죽음으로 내몰게 한 악성 민원인의 처벌을 원한다"라며 해당학교 학교장을 직접 경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해당학교는 입장표명을 통해 정상적인 민원이었으며, 학교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경찰은 엄중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의 한 교육관계자는 “교육자로써 이런 사태가 일어난데 대해 안타깝다. 교육민원을 담당하는 공무원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가족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emin3824@ekn.kr

부산시,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 전국 1위 선정

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부산시는 '2024 한국 아동의 삶의 질' 연구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 아동의 삶의 질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가 지난 2일 발표한 '2024 한국 아동의 삶의 질' 연구 결과, 부산은 아동 삶의 질 종합순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시는 종합지수 117.38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8개의 평가 영역 중 △건강 △아동의 관계 △주거환경, 총 3개 영역에서 전국 최고 점수를 받아 지난해 2위에서 올해 1위로 등극했다. 아동 삶의 질 지수는 건강, 주관적 행복감, 아동의 관계, 물질적 상황, 위험과 안전, 교육환경, 주거환경, 바람직한 인성 등 8개 영역 43개 지표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부산은 모든 영역에서 평균을 훨씬 웃도는 점수를 받아 종합지수 117.38점을 기록했다. 특히 건강, 주관적 행복감, 아동의 관계, 교육, 주거환경 영역에서 점수가 높았으며 이중 건강, 아동의 관계, 주거환경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편, 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아동 권리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시는 유엔(UN)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해 아동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가진 지자체에게 수여하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지난 2019년 5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획득했으며, 유니세프 상위 인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아동이 행복한 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아동권리 실현 기반 조성 △안전과 보호 △건강과 보건 △놀이와 여가 등 4대 분야 64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적극 추진 중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1위 도시 선정은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의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자 민선 8기의 핵심 가치가 구체적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지수가 낮은 분야는 높이고 높은 분야는 개선할 수 있도록 혁신전략회의를 마련하고 과제를 성실히 추진해, 부산시 아동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emin3824@ekn.kr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스피드영’ 1600m 신기록... 오너스컵 들어올려

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지난달 3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7회 Owners' Cup(G3, 1600미터, 순위상금 5억원)에서 '스피드영'(한국 4세 수 갈색, ㈜디알엠씨티 마주, 방동석 조교사, 김혜선 기수)이 8마신차로 우승을 차지하며 그간의 아쉬움을 설욕했다. 며칠째 이어진 장맛비로 함수율 18%의 포화 경주로에서 치러진 오너스컵 경주는 총 16마리가 출전하여 게이트를 가득 메웠다. 경주 초반, 안쪽 게이트 이점을 활용한 '스카이윈드'가 선행을 나섰고, '섬싱로스트'가 그 뒤를 따랐다. '스피드영'은 4위에 위치해 선두권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두 개의 코너를 돌아 직선주로에 진입하자 '스피드영'은 폭발적인 탄력을 보이며 앞서 나갔고, 2위마와 8마신차의 거리를 벌리며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첫 경주를 독무대로 장식했다. 치열했던 2위권 경쟁에서는 8세의 고령마 '심장의고동'이 승기를 잡으며 노장의 저력을 과시했다. 3위 역시 7세의 고령마 '어마어마'가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경주 초반 선행에 나서며 경주를 이끌었던 3세 신예 '스카이윈드'는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급격히 걸음이 무뎌지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우승마 '스피드영'과 김혜선 기수는 이번 경주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음에도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특히 경주기록 1분 36초 0을 달성하며, 2019년 '블루치퍼'의 1600m 경주 최고기록 1분 36초 1을 갱신했다. 또한 '스피드영'에게 이번 우승은 2022년 브리더스컵(G2) 우승 이후 8번째 대상경주 도전에서 달성한 것으로, 7전 8기 끝에 찾아온 우승이라서 특별한 의미를 더 했다. 또한 이번 경주를 통해 김혜선 기수는 방동석 조교사 마방의 4세 동갑내기마 '스피드영'과 '글로벌히트' 양쪽 모두와 좋은 궁합임을 입증하게 됐다. 이로써 하반기로 이어지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에서 김혜선 기수가 어떤 말에 오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도 대표마와 최우수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는 이번 오너스컵을 시작으로 8월 KRA컵 클래식(G2), 9월 코리아컵(IG3), 10월 대통령배(G1), 12월 그랑프리(G1)로 이어진다. semin3824@ekn.kr

입주기업 중동 진출 초석... UAE ‘KEZAD 그룹’, 부산진해경자청 방문 협력 약속

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 이하 경자청)은 4일 아랍에미리트(이하 UAE) KEZAD Group(Khalifa Economic Zones Abu Dhabi Group, 이하 KEZAD 그룹) 칼리드 알 마르주키(Khalid Al Marzooqi) 국제사업개발 부사장 등 3명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아부다비 'KEZAD 그룹' 본사 방문에 따른 답방으로 경제자유구역을 관할하는 양 기관의 네트워크 구축과 향후 입주기업의 중동 진출 지원 등 상호 기회 탐색 및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KEZAD 그룹은 아부다비 항만 그룹(Abu Dhabi Ports Group)의 자회사로 아부다비 항만터미널과 칼리파경제구역 및 산업 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부다비 경제 성장과 다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2006년 설립됐다. 이들이 운영하는 칼리파경제구역은 세계 최대규모(550㎢)의 경제 구역이며, 아부다비 칼리파 항구를 중심으로 제조와 무역의 물류 허브로서 기능하고 있다. 이번 방문으로 칼리파경제구역의 성공사례, 인센티브 혜택 등 이들의 우수한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경자청이 계획하는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 구성 방안 마련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KEZAD 그룹은 경자청을 방문해 공항-항만-철도가 집적된 초대형 '트라이포트(Tri-port)'의 중심에 위치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인프라 현황과 입주기업의 성공사례 등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으며, 특히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우수한 인프라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UAE는 중동, 아프리카 진출의 전초기지이자 물류 허브로서 국내 제조·물류기업에게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BJFEZ와 KEZAD간 협력관계를 통해 UAE 진출을 희망하는 입주기업을 돕고, 향후 UAE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규제 완화, 세제 혜택 등 세계적 변화의 흐름에 맞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방한으로 양국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향후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의 개항이 예정되어있어 UAE와의 무역 및 투자협력 확대 기회가 더욱 기대된다. 경자청은 앞으로도 해외의 우수 경제자유구역과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이들의 우수사례들을 살피고, 입주기업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과 함께 세계로 나가는 데 도움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semin38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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