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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청도군,칠곡군의회,수성구, 대구시교육청,대구대,iM뱅크 소식

◇청도군 풍각면, 노인회 경로잔치 성황 점심 나눔과 선물·공연으로 따뜻한 정 가득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가을볕이 따사로운 지난 9일, 청도군 풍각면 풍각쟁이 광장이 오랜만에 웃음과 박수로 가득 찼다. 이날 이곳에서는 '풍각면 노인회 경로잔치'가 열려, 지역 어르신 500여 명이 함께 모여 정을 나누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웃 간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풍각면 면분회가 주관하고 관내 기관·단체들이 함께한 이번 경로잔치는 점심 식사와 정성 어린 선물, 지역 봉사단체들의 온정, 다채로운 공연으로 풍각면을 온통 따뜻하게 물들였다. 행사는 1부 식전행사에 이어 본격적인 잔치로 이어졌다. 새마을부녀회와 생활개선회를 비롯한 봉사단체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점심 식사와 선물은 어르신들에게 큰 기쁨이 됐다. 또한 2부 무대에서는 초청가수 공연, 흥겨운 대북과 국악 공연, 푸짐한 경품 추첨이 이어지며 흥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동네 사람들과 한자리에 모여 맛있는 밥도 먹고 공연도 보니 참 좋다"며 “이렇게 챙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윤재희 풍각면장은 “어르신들의 지혜와 헌신이 지금의 풍각면을 있게 한 바탕"이라며“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풍각면 노인회 관계자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웃음이 우리 지역의 힘"이라며 “내년에도 더 즐겁고 풍성한 자리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칠곡군의회 '저출산 인구감소 대책연구회', 청도군서 인구유입 정책 벤치마킹 청년·귀농귀촌 지원정책 현장 점검…“인구 10만 명 붕괴 막겠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칠곡군 저출산 인구감소 대책연구회'는 도내 생활인구 증가율 1위 지역인 청도군을 방문해 인구유입 정책 벤치마킹 활동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회는 이날 청도군 혁신센터를 방문해 청년을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참여 주체이자 기획자로 육성하는 청도군의 청년정책 방향을 청취했다. 이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업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칠곡군 적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또한 청도군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를 찾아 귀농·귀촌 정착 지원과 지역 맞춤형 인구유입 사업 사례를 공유받고, 칠곡군 실정에 맞는 정책 접목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연구회 대표인 오종열 의원은 “청도군처럼 대도시 인접 지역의 장점을 살린 청년·귀농귀촌 정책이 우리군에도 필요하다"며 “군 집행부와 협력해 인구 10만 명 붕괴를 막고 활력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의회는 이번 벤치마킹 결과를 바탕으로 저출산·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정책 제안과 조례 개정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수성구, '목적지 되는 도시'로의 전략 전환 예술마을·미술관 클러스터로 도시 전역 문화벨트 구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사는 곳'에서 '찾는 곳'으로, 그리고 '머무는 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고 13일 밝혔다. 그 중심에는 수성못 수상공연장이 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공연장은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상징 공간으로, 지역민뿐 아니라 외지인까지 끌어들이는 '문화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자연 친화적 구조로 설계된 공연장은 오페라와 뮤지컬 등 대형 공연을 유치할 계획이며, 공연 예술과 수성못의 풍경이 어우러진 체험형 관광 명소로 조성된다. 수성구는 “공연장을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도시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수성못 공연장을 거점으로, 수성구는 문화벨트 조성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들안예술마을·간송미술관·대구미술관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연호지구에 조성될 '작은 미술관' 4곳과 사립미술관 10곳, 디자인 특화도서관, 대구스타디움 칼라스퀘어 미디어아트 전시관 등을 잇는 '미술관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2027년 조성될 대구대공원, 그리고 수성알파시티의 롯데몰(타임빌라스 수성)을 연결해 문화·여가·쇼핑이 어우러진 체류형 복합도시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수성구 관계자는 “문화공간들이 점(點)으로 흩어져 있던 것을 선(線)으로, 나아가 하나의 이야기로 엮는 도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수성구는 도시 경쟁력의 핵심을 '사람'으로 본다. '수성국제비엔날레'는 도시 전체를 전시장으로 삼아 예술과 건축, 생활이 융합된 글로벌 프로젝트로 확장 중이다. 또 하나의 변화는 '뚜비 문화·경제 플랫폼'이다. 주민이 직접 기획과 생산에 참여하는 구조로, 수성구의 상징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굿즈 제작, 자수공예, 공방 창작활동 등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교육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시도가 이어진다. 2026년 힐링센터, 2027년 고산서당 전통문화교육관과 망월지 생태교육관이 문을 열면, 학생과 시민은 전통과 자연을 함께 배우는 교육 체험의 장을 만나게 된다.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수(數) 아카데미'와 '뇌 아카데미' 등 수성구만의 창의적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도시가 목적지가 되려면 사람들이 찾고 머무를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문화와 교육을 기반으로 사람과 경험이 모이는 수성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교육청, 공교육 혁신 앞장 초·중·고 32개교서 전국 교원 470명·학부모 3,580명 참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IB 월드스쿨 수업 공개'를 추진하며 공교육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수업 공개는 지난 9월 11일 대구국제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5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초등(PYP)·중등(MYP)·고등(DP) 과정 총 32개교가 참여한다. 대구시교육청은 2019년 국내 최초로 공교육에 IB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서울·부산·경기·충북 등 전국 12개 시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교원 연수 및 프로그램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IB 수업 공개는 2021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시행되고 있으며, 이번 하반기에는 전국 11개 시도교육청 교원 470명과 대구지역 교원·학부모 등 3,580명이 참여해 국제적 교육과정의 실제 현장 운영 모델을 공유한다. 지난 9월 24일 삼영초등학교에서 진행된 IB 수업 참관 자리에는 다양한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학생이 참여했다. 이날 6학년 학생 대표는 “1학년 때부터 IB 수업을 받으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졌다"며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의 학습 태도가 눈에 띄게 변했다. 예전에는 발표를 어려워했지만, 지금은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고 공부를 즐긴다"며 IB 교육의 긍정적 변화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타 시도에서 참관한 교사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수업 문화가 인상 깊었다"며 “그런 학습 분위기가 어떻게 정착됐는지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수업을 공개한 교사는 “모든 교과가 핵심 개념의 전이를 목표로 하고, 협업 중심의 탐구형 토론 수업이 일반화되어 있다"며“IB 프로그램이 강조하는 협력과 다면적 평가가 학생 성장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에는 초 13개교, 중 14개교, 고 5개교 등 총 32개교가 IB 월드스쿨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한편, 학교별 IB 실행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세계 수준의 공교육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IB 수업 공개는 대구 공교육이 지향하는 세계 수준의 수업 품질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자리"라며“앞으로도 미래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IB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프로그래밍·R&E·AI 외국어교육 등 맞춤형 과정 운영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은 17일부터 11월 7일까지'2026학년도 정보·융합·외국어 영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정보영재과정 △융합영재과정 △외국어영재과정 등 3개 분야로 진행되며,경상북도 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을 무학년제 방식으로 선발한다. 정보영재과정은 총 30명(기초·심화)을 선발하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2년 연계과정으로 운영되며, 프로그래밍 언어와 피지컬 컴퓨팅(파이썬·C언어 중심)을 활용한 개별 프로젝트를 수행해 IT 영재의 핵심 역량을 기르는 교육과정이다. 융합영재과정은 총 45명(융합1 초등·융합2 중등·융합3 고등)을 모집한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지원 가능하며, 학생들은 토론·발표·R&E(Research & Education)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게 된다. 특히 융합3(고등) 과정은 대구대학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과 연계해 교수와 함께 진로 관련 연구 활동을 수행하는 실험·탐구 중심의 심화과정으로 운영된다. 외국어영재과정은 총 30명(초등·중등)을 선발하며,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교육은 영어와 중국어를 공통 교육과정으로 구성해 수준별 반편성 후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기존의 문법·회화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토의·토론 학습과 AI 융합 언어교육을 도입해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의사소통 능력을 함께 함양하도록 설계됐다. 대구대학교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은 지난 10년간 경북 지역 영재교육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각 분야의 책임교수와 현직 교사로 구성된 맞춤형 개별화 교육을 통해 교육의 내실을 다져왔으며,그 결과 수료생들은 영재학교·과학고·국제고 진학은 물론,서울대·KAIST·POSTECH·DGIST 등 국내 주요 대학의 융복합학과로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6학년도 전형으로 선발된 학생은 내년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여름방학 집중교육(총 120시간)을 받게 된다. 서류 접수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이며,영재교육종합데이터베이스(GED, https://ged.kedi.re.kr)를통해 지원할 수 있다.1차 서류심사 통과자는 2차 전형에 응시한다. 기타 사항은 대구대학교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 사무국(053-850-5847) 또는홈페이지(http://gbit.daegu.ac.kr)에서 모집요강을 확인할 수 있다. ◇iM뱅크, 외국인 근로자 위한 'WELCOME iM 외국인 신용대출' 출시 국내 합법 체류 외국인 대상…캄보디아 근로자부터 시행, 생활안정·정착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13일 국내 합법적으로 근로 중인 외국인을 위한 전용 금융상품 'WELCOME iM 외국인 신용대출'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고용노동부의 고용허가제(E-9 비전문취업) 및 특정활동(E-7) 체류자격을 가진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국내 체류와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출 한도는 잔여 체류기간과 연소득, 은행 내부 신용평가 결과에 따라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가능하며, 상환은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진행된다. 출시 초기에는 고용허가제 송출국 가운데 캄보디아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정 운영되며,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할 경우 전문 통역 인력이 배치돼 언어 불편을 최소화한다. iM뱅크는 추후 베트남, 네팔 등으로 대상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iM뱅크 관계자는 “국내 산업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안정적 정착 지원을 위해 상품을 기획했다"며 “정부의 외국인 인력정책과 보조를 맞춰 다양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iM뱅크는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정착과 생활자금 지원을 위한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문화·외국인 고객 특화 금융서비스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포항~영덕 고속도로 11월 개통… 동해안 경제권 ‘새 축’ 완성

울산~포항~영덕 잇는 산업·관광벨트 본격 가동… 신산업 전환·지역 균형발전 기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오는 11월 개통을 앞둔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동해안 광역경제권 조성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개통으로 산업과 물류 경쟁력 강화, 관광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등 다방면의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이미 개통된 울산~포항 고속도로와 추진 중인 영일만 횡단대교(영일만대교)가 완공되면 동해안권 산업·관광 네트워크가 하나로 이어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총 연장 30.92㎞,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 중인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포항 남구 연일읍에서 영덕 남정면을 잇는다. 개통 후에는 포항에서 영덕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국도 7호선 이용 대비 20분 이상 단축돼 물류 효율성과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남부권 산업도시와 환동해 물류 거점이 하나의 축으로 연결돼, 동해안권 교통망이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울산~포항 구간과 연계되면 울산~포항~영덕을 잇는 동해축 산업벨트가 본격 가동되며, 지역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철강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포항시는 이번 개통을 산업 구조 전환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차전지,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재편하고,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관련 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간 연계 강화에 나선다. 시는 항만·철도·고속도로를 하나로 잇는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체계를 구축해 국제 물류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영일만항 중심의 해상 물류, 영일만대교를 통한 내륙 교통, 포항~영덕 고속도로를 통한 북부권 연결이 맞물리며, 환동해권 산업 중심도시로의 성장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망 확충은 관광산업에도 큰 변화를 예고한다. 호미곶 해맞이광장, 영일대해수욕장, 운제산 둘레길 등 포항의 주요 관광지와 영덕의 블루로드, 대게축제, 울진 금강송 숲길 등 동해안 관광 명소들이 하나의 관광벨트로 연결된다. 포항시는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숙박·교통·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시는 “동해안 관광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단순 통과형이 아닌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은 단순한 도로 개통을 넘어 지역 산업 대전환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영일만대교까지 완공되면 울산~포항~영덕을 잇는 산업·물류·관광의 융합 효과가 극대화돼 포항이 환동해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2035년 농식품 수출 500억 원 달성 비전 제시 4년 연속 경북 수출정책 우수시군 선정… 글로벌 K-푸드 수출도시로 도약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2035년 농식품 수출 500억 원 달성'이라는 장기 비전을 내걸고 글로벌 농식품 수출도시로 도약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2021년 이후 4년 연속 '경상북도 수출정책 우수시군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올해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지속적인 전략 수립과 행정 실행력이 빚어낸 결과로, 포항이 농식품 수출 행정의 전국적 모델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의 농식품 수출액은 2018년 34억 원에 불과했으나, 2025년 8월 기준 89억 원으로 급증했다. 불과 몇 년 사이 일본·미국·캐나다 등 3개국에 머물던 수출시장이 22개국으로 확대되며, '포항산 K-푸드'의 글로벌 입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수출 품목 역시 쌀·토마토 중심에서 벗어나 딸기·포도·단감·배추·시금치·부추 등 18개 품목으로 다양화됐다. 특히 청하·흥해 지역의 '다솜쌀'은 중동 두바이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한과·발효 물회·발효 과메기 등은 미국·캐나다 현지 마켓에서 K-푸드 대표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딸기·부추·시금치는 홍콩과 동남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한방 발효차는 프랑스·덴마크 등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등 포항 농특산물의 해외 확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포항시는 경북 3대 딸기 수출전문시범단지로 지정돼, 수출용 신품종 재배기술 교육·선별장 설치 등 딸기 수출기반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올해 11월 첫 수출(30톤)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내 딸기 단일 품목 수출 5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은 전국 딸기 생산량의 15.6%를 차지하지만 수출 비중은 1.7%에 그치고 있다. 이에 포항은 딸기 산업을 신성장 품목으로 집중 육성해 지역 농가 소득 다변화와 수출 확대의 선도 모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기후 변화에 따른 생산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시는 고온·가뭄·병해충에 강한 품종 개발과 절수형 재배기술 확산에 나서고 있다. 점적·스프링클러 관개, 멀칭 등 스마트 농법 도입을 늘리고, 배추·케일·셀러리·허브류 등 고부가가치 신품목 재배도 지원한다. 또한 친환경 인증 확대와 지속가능한 생산체계 구축으로 농가와 중소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내 포항 농특산품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시는 수출 활성화를 위해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해외 홍보·판촉행사 등 현장 중심의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농특산물의 수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출종합물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 센터는 영일만항과 연계된 환동해 수출 전진기지로서, 농특산물의 집하·포장·선적 효율을 높여 지역 수출을 확대할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포항시는 경북도 및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국·도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행정 역량을 집중해 농식품 수출 확대와 품질 향상을 병행하겠다"며 “2035년 500억 원 수출 달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월드푸드테크컨퍼런스 2025 참가… 미래 식품산업 주도 나선다 푸드로봇 컨퍼런스 운영·연구지원센터 홍보 병행… 글로벌 푸드테크 허브 도약 발판 마련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월드푸드테크컨퍼런스 2025(WFT25)'에 참가해 푸드테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푸드로봇 컨퍼런스 운영과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홍보를 병행하며, 포항의 신성장 산업으로 떠오른 푸드테크 분야를 전국에 알리고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장할 계획이다. '월드푸드테크컨퍼런스 2025'는 월드푸드테크협의회를 중심으로 대통령직속 국가AI전략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서울대학교 등이 공동 주최하는 국제 푸드테크 산업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천여 명이 참여해 △푸드로봇 △스마트조리기술 △푸드AI △대체식품 등 식품산업의 미래를 주도할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포항시는 행사 기간 동안 국내외 푸드테크 산업의 흐름과 투자 트렌드를 면밀히 파악하고, 지난 7월 착공한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를 집중 홍보한다. 또한 글로벌 식품안전 인증기관 NSF 유치 성과를 알리고, 해외 연구기관 및 기술기업과의 협력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행사 둘째 날 열리는 '푸드로봇 컨퍼런스'에서는 포항시가 직접 운영을 맡아 푸드테크 혁신 사례를 선보인다. 경북테크노파크,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포스텍 등 지역 내 연구기관과 협력해 자율조리로봇, 협동조리기기 등 첨단 식품기술을 활용한 외식 산업 혁신 모델을 소개한다. 이는 포항이 단순한 산업도시를 넘어 첨단 기술 기반의 식품산업 중심도시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푸드테크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9월 '푸드테크산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는 이기원 월드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을 정책자문위원장으로 위촉하고, 포스텍·한국로봇산업협회·스타트업 대표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산업육성 종합계획 수립과 국가 공모 대응전략을 체계화하고 있다. 시는 향후 △푸드테크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기업 맞춤형 인큐베이팅 △글로벌 기술 인증체계 구축 등을 통해 포항을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테스트베드(Test-bed)로 육성할 계획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푸드테크는 포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대한민국 식품산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지속 가능한 푸드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연구·창업이 공존하는 미래형 산업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농협·지자체가 함께하는 사람 중심 현장 속으로

◇경북농협, 벼 도복·수발아 피해 현장 점검…수확기 농가 피해 최소화 총력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이 본격적인 벼 수확기를 앞두고 잇따른 강우로 발생한 벼 도복(倒伏) 및 수발아(水發芽) 피해 현장을 찾아 농가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권기봉 농협중앙회 이사(남안동농협 조합장)와 함께 상주시 공검면 벼 재배단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안진기 공검농협 조합장이 피해 규모와 경과를 보고하며 농가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최근 상주시 일대는 수확기를 앞두고 잦은 비와 높은 습도로 벼가 쓰러지는 도복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며, 낟알이 이삭 속에서 싹을 틔우는 수발아 현상도 급격히 늘고 있다. 이로 인해 벼 품질 저하와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북농협은 현장 점검을 통해 피해 저감 기술지도 강화, 조기 수확 지원, 농가별 맞춤형 피해복구 지원책을 신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최 본부장은 “예기치 못한 기상이변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송군, 백일홍 만발한 '산소카페 청송정원'…가을 힐링 명소로 인기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일대에 조성된 전국 최대 규모의 백일홍 화원 '산소카페 청송정원'이 가을 정취 속에 절정을 맞고 있다. '산소카페 청송군'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대표하는 청송정원은 이제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대표적인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21년 시범 개장 후 2022년 정식 개장을 통해 본격 운영된 청송정원은 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관리와 정성으로 매년 9~10월이면 장관을 이룬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5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매년 10만 명 이상이 찾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성장했다. 또한, 각종 방송과 라디오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백일홍 정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송군은 향후 입장료를 지역화폐로 교환·징수하는 제도를 도입해 지역 경제 선순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었던 군민들께는 희망의 메시지를, 관광객들에게는 청송의 자연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며 “다가오는 단풍철에도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지속적으로 가꿔 다시 찾고 싶은 청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은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제19회 청송사과축제'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청송사과'를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공연·직거래 장터가 운영되며, 청송정원과 함께 가을 관광의 백미를 이룰 전망이다. ◇의성군, 제68회 군민체육대회 개최…“하나 되는 의성, 함께 뛰는 열정"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오는 15일, 군민 화합의 축제 '제68회 의성군민체육대회'를 의성종합운동장에서 성대히 개최한다고 밝혔다. 의성군과 의성군체육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승부보다 소통과 화합에 중점을 두고, 군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1부 개회식에서는 읍·면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대회사, 축사와 함께 스턴트 치어리딩팀 '빅타이드', 가수 지원이의 축하무대가 펼쳐져 군민의 자긍심을 높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 체육대회에서는 18개 읍면 대표선수들이 참여해 오징어게임, 한마음협동배구,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등 6개 종목에서 단합된 열정을 겨룬다. 3부 폐회식에서는 종합우승 시상식과 함께 가수 서지오, 김혜연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완성한다. 현장에는 먹거리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체육대회는 군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활력과 웃음을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양군 두들마을, '음식디미방'의 고향에서 느끼는 전통의 맛과 여유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이 가을을 맞아 한국 전통의 미(味)와 멋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체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언덕 위의 마을'이라는 뜻을 지닌 두들마을은 1640년 석계 이시명 선생이 개척한 이후 재령이씨 집성촌으로 이어져 내려오며 오랜 세월 전통을 지켜왔다. 마을에는 석계고택과 석천서당, 그리고 최초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저술한 장계향 선생을 기리는 유적비가 자리하고 있다. 마을 중심에는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이 있어 장계향 선생의 삶과 철학을 재조명하며, '음식디미방'의 전통 레시피를 재현한 한식 체험과 다도, 전통주 만들기,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옥 숙박시설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걷는 두들마을의 밤길은 도시에서 잊기 쉬운 평온함을 선사한다. 석류탕, 섭산삼, 어만두 등 조선시대 요리를 재현한 음식들은 현대의 자극적인 입맛을 잠시 내려놓고, '디미(知味)'-맛을 아는 지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두들마을은 소박하지만 가장 한국적인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가을 정취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채우고, 전통의 맛을 즐기는 힐링 여행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영풍, 풍력·태양광 신재생에너지 확대…친환경 제련소 전환 ‘속도’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친환경 제련소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급등하는 산업용 전력요금에 대응함과 동시에, 풍력·태양광을 아우르는 복합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영풍은 13일 국내 풍력발전 선도기업인 유니슨㈜과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석포제련소가 위치한 경북 봉화군 산악지대의 우수한 풍력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 특성을 살린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양사는 1단계로 올해 연말까지 제련소 인근 산악지대에 풍황계측기를 설치하고, 올 겨울부터 1년간 풍향·풍속 등 기상 데이터를 수집해 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4.3MW급 풍력발전기 10기(총 43MW 규모)를 설치해 연간 약 8만2천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영풍은 풍력 외에도 태양광 발전 사업을 병행하며 에너지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석포제련소 내에 전담 TFT(태스크포스팀)를 신설하고, 2·3공장 사이 유휴부지(약 14만㎡, 4만2500평)를 활용해 4~5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추진 중이다. 해당 발전소는 연간 약 7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제련소 자체 전력수요 절감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정책과 발맞춘 것으로, 영풍이 그간 추진해온 친환경 혁신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 영풍은 지난 2021년 세계 제련업계 최초로 '폐수 무방류(ZLD, Zero Liquid Discharge)'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폐수를 재활용하고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제련소 외곽 2.5km 구간에는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설치해 하루 평균 450톤, 우기에는 최대 1,200톤의 지하수를 양수해 정화 후 공정에 재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산소공장 신설, 오존설비 도입 등 대기질 개선사업에도 수년간 총 4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영풍은 이번 풍력·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경쟁력과 ESG 성과를 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 이행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신재생에너지 조성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확보를 넘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정부 환경정책과 보조를 맞추려는 장기적 환경 투자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기술혁신과 투자를 지속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친환경 제련소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주시, APEC 정상회의 앞두고 전 부서 준비상황 최종 점검

주낙영 시장 “경주의 품격이 세계 무대에 드러나야" 숙박·교통·환경·안전 등 분야별 대응체계 점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13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국·소·본부장 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말로 예정된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 부서의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각 국장과 본부장, 부서장이 참석해 △행사장 인프라 정비 △숙박·교통·환경·안전 분야 지원 대책 △시민참여 프로그램 추진상황 등을 보고하며, 부서별 현황을 공유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제는 점검의 단계가 아니라 완성의 단계에 와 있다"며“APEC은 경주의 품격을 세계 무대에 드러내는 국가적 행사인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한 건의 허점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문화관광국은 동궁과 월지 임시주차장 정비공사가 이달 중 준공될 예정이며, 화랑마을은 APEC CEO 서밋 환영만찬장으로 사용될 어울마당 등 주요 시설 보수를 마무리 중이라고 보고했다. 경제산업국은 오는 16~17일 개최되는 APEC 회원국 및 경북투자포럼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의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국은 행사장 일대에 CCTV 및 공공 와이파이 설치를 완료하고, 안전관리 인력 배치를 마쳤다고 보고했다. 또한 자원순환과는 힐튼호텔 등 주요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쓰레기 처리 체계와 긴급대응팀을 가동하고, 환경지킴이 인력을 투입해 숙소 주변 청결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행정의 준비만으로는 완전한 성공이 어렵다"며“숙박업소, 관광지, 식당, 교통시설까지 모든 현장에서 '국제회의도시 경주'의 품격이 느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민 한 분 한 분이 '경주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함께 참여할 때 진정한 성공이 가능하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경주시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포함해 16~17일 APEC 회원국 투자포럼, 18일 경주국제마라톤대회, 이달 말 APEC CEO 서밋 및 정상회의 등 연이어 열리는 대형 국제행사에 대비해 24시간 현장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또한 각 부서별 일일 현장점검 시스템을 강화하고, 문제 발생 시 즉시 조치가 가능한 상시 상황실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주 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다시 세계 속의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모든 행정력과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성공 개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강동면, '제2회 연화장 문화축제' 성황 조선 3대 시장 부조장터의 전통 잇는 주민 주도 축제 보부상 행렬·국악공연 등 옛 장터의 정취 재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천년고도 경주의 관문인 강동면 형산강 역사문화관광공원이 지난 주말, 옛 장터의 활기로 물들었다. '제2회 연화장 문화축제'가 지난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성황리에 열리며,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지역 대표 축제로, 조선시대 3대 시장 중 하나였던 강동 부조장터의 전통을 계승하고 사라져가는 공동체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축제는 강동면 주민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한 '우리 손으로 만드는 지역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장에는 전통문화 체험 부스와 함께 지역 먹거리 장터가 함께 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됐다. 개막식에서는 보부상 행렬 재현, 풍물놀이, 국악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그중에서도 보부상 행렬 퍼레이드는 옛 장터의 활기찬 정취를 생생히 되살려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병환 연화장 문화축제 공동준비위원장은“이번 축제는 옛 장터의 흥겨운 분위기와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고, 주민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되새긴 뜻깊은 자리였다"며“행사 준비에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연화장 문화축제는 우리 선조들의 공동체 정신을 이어가는 소중한 자리로, 시민이 중심이 되어 지역문화를 꽃피운 점이 무엇보다 뜻깊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축제를 통해 경주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이 더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영천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영천愛 와인&다인’ 성황

◇바쁜 청춘 위한 특별한 하루… 와인 체험·매칭 토크 등 다채롭게 진행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12일 우아미 와이너리에서 열린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2025 영천愛 와인&다인(Wine&Dine)' 1차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바쁜 일상 속에서 만남의 기회를 찾기 어려운 청년 미혼남녀에게 자연스럽고 즐거운 인연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행사장에서는 와인 만들기 체험, 로테이션 매칭 토크, 커플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으며, 참가자들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알아가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영천 지역에 거주하거나 지역 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 미혼남녀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팀별로 와인을 빚으며 자연스레 대화를 이어갔고, 이어진 매칭 토크 시간에서는 밝은 웃음과 설렘이 가득했다. 그 결과 총 5쌍의 커플이 탄생, 참가자들로부터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달라"는 등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영천시는 오는 26일 제2차 '영천愛 와인&다인' 행사를 이어서 개최한다. 참가 신청은 10월 21일까지 영천시 홈페이지 '새소식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모집 대상은 영천시 거주자 또는 지역 기업 재직자 중 1981~1999년생 미혼남녀다. 영천시 관계자는 “1차 행사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2차 행사는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며“많은 청춘 남녀가 참여해 소중한 인연을 만들고, 그 인연이 지역의 활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시, 12월 19일까지 자동차세 체납 차량 번호판 집중 영치 2개월간 주·야간 단속 병행… 실시간 징수차량·모바일 시스템 투입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방세수 확충과 공정한 납세 질서 확립을 위해 자동차세 및 자동차 관련 과태료 체납차량을 대상으로 번호판 집중 영치기간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집중 단속은 13일부터 12월 19일까지 약 2개월간 이어지며, 이번 영치활동에는 20여 명이 참여해 전방위 단속에 나선다. 영천시는 특히 실시간 체납 확인이 가능한 '체납세 징수 차량'과 모바일 영치 단속 시스템을 투입해 단속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10월 넷째 주에는 주간뿐 아니라 야간 단속까지 병행해 체납 차량의 도심 운행을 차단하고, 상습 체납 차량에 대한 강력 대응에 나선다. 영치 대상은 자동차세를 2회 이상 체납한 차량, 또는 자동차 관련 과태료가 30만 원 이상 체납된 차량이다. 특히 자동차세를 3회 이상 체납한 차량은 등록지와 상관없이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번호판 영치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운행정지 명령을 받은 차량은 발견 즉시 번호판이 영치되며, 대포차 등 불법 명의 차량이나 체류기간이 만료된 외국인 소유 체납 차량은 인도명령 및 강제견인 후 공매 처분을 통해 체납액에 충당된다. 영천시 관계자는 “번호판 영치로 경제활동이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미납 세금이 있다면 조속히 납부해 주시길 바란다"며“앞으로도 체납 차량 번호판 영치 활동을 연중 지속적으로 추진해 성실납세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동시 예방접종 실시 최신 변이 대응 코로나 백신·인플루엔자 3가 백신 사용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겨울철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동시에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접종 기간은 오는1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로, 보건소 및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된다. 질병관리청은 두 백신의 동시 접종에 대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충분히 확인됐다"며 65세 이상 고령층의 동시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이번 절기에는 인플루엔자 3가 백신과 코로나19 최신 변이(LP.8.1) 대응 백신(모더나·화이자)이 사용된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임신부 △어린이(생후 6개월~12세)이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다. 접종은 신분증 지참 후 보건소 또는 위탁의료기관에서 가능하며, 위탁의료기관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 또는 영천시보건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천시보건소는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한다. 이후에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도 접종이 가능하며,읍·면 보건지소는 이달 30일까지 지소별로 1일씩 접종을 실시한다. 구체적인 일정은 관할 보건지소 또는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박선희 영천시보건소장은 “65세 이상 어르신은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만큼,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를 동시에 접종해 겨울철 건강을 지키시길 바란다"며“시민 모두가 예방 접종에 적극 동참해 건강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이태훈 달서구청장, 대구시에 ‘대구신청사 설계안’ “전면 재검토” 촉구

대구시 “기본·실시설계 착수, 2030년 준공 목표로 추진" 현직 공무원, 절차만 밟아선 안 돼… 혼 있는 행정 필요" “설계안 대수선해야… 지금이 변경 가능한 마지막 시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대구시 신청사 건립 추진과 관련해 “현재의 설계안은 대구 정신과 미래 비전을 담지 못했다"며 정면 비판에 나섰다. 이 구청장은 13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을 전격 방문해 “대구시청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이 시민의 염원과 상징성을 담지 못하고 있다"며 “대구시가 절차만 밟고 있을 뿐, 진정한 공공철학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후손들이 보고 자랑스러워할 건물을 지어야 한다. 지금 공무원들은 그때 현직에 없을 것이다. 공무원이 혼이 있어야 한다"며 “행정이 아니라 정신으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앞서 지난 9월 17일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FORETscape(포레츠케이프)'를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하고, 10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6년 9월 설계 완료, 같은 해 말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 구청장은 “지금 설계는 창의성이 부족하다"며 “예산 등 여러 제약이 있더라도 대구의 상징성과 정신이 담긴 건축물로 대수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설계 변경이 가능한 시기이니, 대구시가 의지만 가지면 충분히 수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실시설계 단계에 들어가 변경이 어렵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 부분은 대구시의 역할이다. 내 소관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구청장은 “지금처럼 건물을 지으면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며 “대구에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만한 대표 건물이 하나라도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현재 24층 규모는 대구의 정체성을 담기에는 너무 미약하다"며 “28층·33층·56층 등 대구의 상징 숫자를 반영한 건축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2·28 자유정신, 국채보상운동의 애국정신, 근대화의 개척정신을 담아야 한다"며“대구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고 외지인과 관광객이 찾는 '도시의 얼굴'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대구·경북 통합과 지방행정기관 입지 확장에 대비해 부지 사용을 효율화하지 않으면 시민이 바랐던 잔디광장조차 사라질 것"이라며 “지금이 바로 멈추고 시민의 뜻을 다시 반영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대구의 미래를 바꾼다"며 “신청사는 대구의 얼굴이자 다음 세대가 기억할 역사적 상징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대로라면 다음 세대에게 큰 과오를 남기게 될 것"이라며 “대구시가 시민의 뜻을 반영해 설계안을 재검토하지 않으면 이는 대구 역사에 남을 직무유기"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그는 “대구시 신청사는 단순한 행정청사가 아니라 대구의 영혼과 정신을 상징하는 건축물이 되어야 한다"며,“대구의 자존심을 세우는 일은 곧 우리의 역사적 책무"라고 호소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가을, 사랑과 가족, 그리고 문화로 물드는 경북…안동·영주·예천·봉화 가을행사 풍성

◇안동시, 청춘남녀 인연 이어주는 '커플예감! 힐링피크닉 시즌4' 참가자 모집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청춘남녀의 건전한 만남을 돕는 '2025 커플예감! 힐링피크닉 시즌4' 참가자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11월 8일 안동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예끼마을 일대에서 진행되며, '예끼마을 랜덤데이트', '커플 한복체험',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일대일 매칭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참가 대상은 안동에 거주하거나 안동 소재 기업에 재직 중인 1980~1993년생 미혼남녀 30명(남녀 각 15명)으로,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참가신청서와 함께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최종 선정 결과는 10월 31일 개별 안내된다. 안동시는 2019년부터 저출생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특히 올해 9월 열린 3회차 행사에서는 참가자 32명 중 7쌍의 커플이 탄생해 44%의 높은 매칭률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 회차인 만큼, 진정한 인연을 찾는 분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서로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인연을 만들어 가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주시 선비문화테마파크, 스몰웨딩·전통혼례로 '감성 웨딩 명소' 부상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 선비문화테마파크가 전통과 감성을 결합한 웨딩 콘텐츠로 눈길을 끌고 있다. 테마파크 내 선비세상 '선비정원'에 조성된 스몰 웨딩존은 주례석, 버진로드, 신부대기실, 폐백실 등이 갖춰져 있어 소규모 예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가족 단위나 연인 방문객이 사진을 찍으며 즐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한국선비문화수련원에서 전통혼례가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한국 전통문화에 매료된 외국인 신부가 직접 전통혼례를 선택해 화제가 됐으며, 한복을 차려입은 신랑·신부의 예식은 방문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SNS에서는 “정원이 예뻐 사진이 모두 작품 같다", “한복 입고 찍으니 진짜 웨딩화보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스몰 웨딩존을 배경으로 한 사진과 영상이 꾸준히 공유되며 '감성 웨딩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오는 11월에는 신혼부부 1쌍을 대상으로 하는 스몰 웨딩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유정근 재단 이사장 권한대행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이라며 “선비문화테마파크가 특별한 감동과 추억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천군, 가족이 함께 걷는 '가족 미션 트레킹' 참가자 모집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과 한자녀더갖기운동 예천군협의회가 오는 22일까지 '가족 미션 트레킹' 참가 가족을 선착순 모집한다. 행사는 10월 26일 금당실 전통마을 일원에서 열리며, △전통놀이마당 △자연 속 색깔 찾기 △추억의 뽑기 △느린우체통 엽서 쓰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됐다. 특히 가을 정취가 물씬한 금당실 전통마을을 가족이 함께 걸으며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와 더불어, 버블쇼·마술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마련된다. 참가 대상은 예천군에 주소를 둔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가족 50세대이며, 예천군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가을의 아름다운 금당실 마을을 배경으로 가족 간 소통과 화합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가족이 함께해 따뜻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 10월 25일 '소풍가는 날' 행사 개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이 오는 25일 '문화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체험 행사 '소풍가는 날'을 연다. 이번 행사는 봉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지역형 문화축제로, K-POP 댄스공연, 마술공연 등 신나는 무대와 풍선아트·누정쿠키·키링 만들기 등 어린이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또한 사전접수 프로그램으로 '내맘대로 꼬마김밥 만들기', '옛날식 햄버거 만들기' 체험이 마련되며, 에어바운스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놀거리도 풍성하다.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누정화폐'를 구입하면 경품 추첨권이 함께 제공되며, 추첨을 통해 솔향촌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이 증정된다. 행사 전에는 SNS 댓글 이벤트도 진행돼 참여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찬우 소장은 “정자문화생활관을 사랑해주신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준비한 행사"라며, “깊어가는 가을, 가족이 함께 즐기며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도교육청, 백두대간 산림관광부터 교육 현장 혁신까지…

◇경북도, 백두대간 6개 시군 산림관광 공동마케팅 본격 추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김천·영주·상주·문경·예천·봉화 등 백두대간권 6개 시군과 함께 산림관광 공동마케팅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도는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고 백두대간을 대한민국 대표 산림관광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이번 협력의 첫 사업은 오는 25일부터 진행되는 '경북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다. 참가자들이 6개 시군의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걷는 건강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지역마다 특색 있는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챌린지는 총 6회에 걸쳐 1200명 규모로 진행되며, 코스는 10~15km 내외의 중상급 난이도로 구성됐다. 단순한 걷기 행사가 아니라 각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산림관광 모델'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트레킹 전문 매니저의 안내에 따라 전 구간을 완주하고, 각 지역의 형상을 본뜬 퍼즐형 스티커를 모아 완성하면 백두대간 지도를 상징하는 완주 메달을 받는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도와 시군이 함께 추진하는 공동마케팅을 통해 백두대간을 산림관광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며 “도전과 체험을 즐기는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학교폭력 사후 모니터링' 체계 가동 경상북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사안이 종결된 이후에도 학생들의 정서적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피·가해 학생 사후 모니터링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기존에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결정이나 학교장 자체 해결로 사건이 끝나면 관리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피해 학생이 사건 후 불안·우울 등 후유증을 겪거나, 가해 학생이 징계 후에도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에 교육청은 “사건 종결이 곧 해결은 아니다"라는 원칙 아래, 일정 기간 정기적인 상담과 점검을 통해 학생들의 실질적인 회복을 돕기로 했다. 피해 학생은 사안 종결 후 3개월간 정기 상담을 통해 2차 피해 여부와 정서 상태를 확인하고, 가해 학생은 반성 정도와 재발 방지 의지를 점검받는다. 필요할 경우 생활 습관 개선 지도를 병행하며, 관계 개선 지원단과 상담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갈등 조정과 학급 공동체 회복을 돕는다. 상담 결과와 모니터링 자료는 데이터베이스화해 향후 정책 개선과 맞춤형 예방교육에 반영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폭력의 진짜 해결은 사건 이후 학생을 어떻게 지원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행정 효율 높인다…'AI 업무꿀팁세트 2호' 공개 경북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AI 업무꿀팁세트 2호'를 13일 공개했다. 이번 자료는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행정 착오와 반복 오류를 예방하기 위한 실무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AI 기반 업무 담당자 실시간 검색 서비스 △반복 감사사례집 △공무원 인사제도 및 성과보수 안내 등이다. 특히 'AI로 바로 찾는 업무 담당자 연락처'는 업무명을 입력하면 해당 부서 담당자의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현장의 반응이 뜨겁다. 이번 자료는 지난 1호에 이어 두 번째로 배포되는 것으로, 교직원들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제작됐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원들이 필요로 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AI 업무 지원 시리즈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자료가 탑재된 학교지원종합자료실은 누적 이용자 수가 59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현장의 대표적인 행정지원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임종식 교육감은 “작은 정보라도 현장에서는 큰 도움이 된다"며 “AI 행정지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교사들이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교사 주도 IB 수업 혁신…학습자 중심 문화 확산 경북교육청은 교원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김천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IB 철학 기반 수업 설계 전달 연수'는 이러한 노력의 대표 사례다. 이번 연수는 교사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자율형 프로그램으로, 강의 중심이 아닌 탐구·체험·성찰 중심의 워크숍 형태로 진행됐다. 교사들은 IB 수업의 철학과 교수법을 실제로 체험하며, 학습자 중심 수업의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소규모 팀별 워크숍을 통해 수업 설계안을 직접 작성하고, 협업 토론과 피드백을 거쳐 학교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개선안을 도출했다. 김천여자고는 이를 계기로 학교 내부에 전문 학습공동체를 조직해 IB 수업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IB 수업은 교사가 배우며 성장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교사 주도형 혁신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고] APEC 정상회의 계기로 ‘불법현수막 없는 경주’ 만들자

아침 출근길에 신호등 앞에 서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불법현수막이 신호등을 가려 초록불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아이 손을 잡은 부모도, 운전대를 잡은 시민도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천년고도 경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입니다. 그러나 도심 곳곳에 무분별하게 걸린 불법현수막은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때로는 안전까지 위협합니다. 신호등을 가린 현수막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도심 곳곳을 뒤덮은 불법현수막은 국제관광도시 경주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이달 말 경주에서는 미·중·일·러를 비롯한 21개국 정상과 대표단이 모이는 APEC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 시기, 깨끗하고 정돈된 거리를 가꾸는 일은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경주의 품격과 신뢰를 지키는 기본이자 시민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기간만큼은, 모든 시민이 한마음으로 '불법현수막 없는 경주'를 만들어 가길 제안드립니다. 경주시는 그간 불법현수막 근절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경주시는 지정게시대와 가로등 현수기, 벽보게시판 등을 활용해 합법적이고 체계적인 홍보 수단을 마련했으며, 교육환경보호구역과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불법 광고물 집중 정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단속 전담반을 운영하는 동시에 시민과 함께하는 '불법 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1억 2,000만 원이 넘는 보상금이 지급되는 등,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곧 수많은 불법 광고물이 시민의 손으로 정리됐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지난 2월에는 경주시 공무원, 옥외광고협회, 자원봉사자 등 관계자들이 모여 불법현수막을 철거하고 올바른 광고문화를 계도하는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현수막은 숨바꼭질하듯 다시 나타납니다. 단속을 피해 옮겨 다니고, 철거해도 며칠이면 다시 걸립니다. 그렇기에 이번만큼은 시민·상인·단체가 모두 나서서 “불법현수막은 경주의 품격을 해친다"는 공감대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주체는 정당과 공공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행 제도상 '정치 활동'이나 '정책 홍보' 등의 명목으로 단속 예외가 적용되다 보니, 도심 곳곳이 현수막으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는 정치적 갈등을 부추기거나 자극적인 표현으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민들께서는 “정당이나 관공서 현수막이 오히려 가장 눈에 거슬린다"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현수막을 가장 많이 다는 주체가 정당과 공공기관인 만큼, 이들부터 앞장서 자제해야 합니다. 경주시 또한 앞으로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현수막 게시를 최소화하고, 다른 홍보수단을 적극 활용해 솔선수범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여러분의 작은 실천입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만이라도 불법현수막을 걸지 않고, 지정게시대를 활용해 주시고, 위반 사례를 보면 신고해 주십시오. 작은 손길 하나가 모여 천년고도의 품격을 지키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APEC 정상회의는 세계에 경주를 알릴 절호의 기회입니다. 깨끗한 거리, 질서 있는 광고문화야말로 세계인에게 보여줄 진짜 경주의 얼굴입니다. 불법현수막 없는 경주, 우리 모두의 힘으로 경주의 자존심을 지켜나갑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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