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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지열발전부지 ‘심부지진계 재설치’ 주민설명회 연다

흥해읍·장량동서 이달 개최… 지진 안전관리 투명성 강화 [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지열발전부지의 안전관리를 위한 심부지진계 재설치 주민설명회를 흥해읍과 장량동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심부지진계 재설치를 앞두고, 설치·운영 현황과 향후 재설치 계획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전담기관)과 ㈜희송지오텍(주관기관)이 주관하며, 흥해읍과 장량동 이·통장협의회 회의 전에 각각 열릴 예정이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포항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은 2017년 포항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 부지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지열발전부지 내에 심부지진계 및 지하수위 관측 장비 각 3기, 지표지진계 1기,그리고 부지 인근에 지표지진계 20기와 지표변형 관측소 3기가 설치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2023년 심부지진계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면서,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정확한 고장 원인 파악 및 재설치를 위해 지진계를 인양했다. 현재는 지열발전부지 내 지표지진계와 지하수 관측 장비만 운영 중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지진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재설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자리"라며“흥해읍과 장량동 주민뿐 아니라 지진 안전에 관심 있는 모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포항 지진안전종합센터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며,향후 지열발전 부지를 포함한 지역 내 안전 모니터링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포항시-지역 4개 대학, '글로벌 인재양성' 머리 맞댔다 교육발전특구 실무협의체 회의 개최… 혁신 교육체계 구축 박차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10일 지역 4개 대학(포항공과대학교, 한동대학교, 선린대학교, 포항대학교)과 함께 '교육발전특구 글로벌 인재양성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고 특구 사업의 핵심 과제인 글로벌 인재양성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대학의 교육과정 성과 공유와 향후 협력 방안 논의가 이뤄졌으며, 대학들은 각자의 강점을 살린 특화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지역 교육 시너지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포항시는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2026년까지 시범 운영 중이다. 평가를 거쳐 2027년 정식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시는 '글로벌 인재양성'과 '이차전지 인재양성'을 양대 축으로 한 혁신 교육체계를 지역 대학 중심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포스텍은 인공지능(AI)과 수학을 융합한 '청소년 수리 인공지능 아카데미'를 통해 AI 융합형 청소년 교육 모델을 소개했으며,한동대학교는 원어민 영어 교육과 문해력 강화 과정을,선린대학교와 포항대학교는 각각 전공 체험 및 진로 탐색 중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대학 간 연계를 확대해 학생들이 학교와 전공의 경계를 넘어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공동 프로그램 개발 및 정례 협의체 운영에 뜻을 모았다. 포항시는 이번 협의를 계기로 대학 간 상호 협력 체계를 제도화하고, 교육발전특구 사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확산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지역 대학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포항 청소년을 미래 글로벌 리더로 키워내겠다는 결의를 다진 자리"라며“청소년들이 포항에서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2025 농림어업총조사' 조사요원 230명 모집 10월 13일부터 접수 시작… 농림어업 실태 파악 위한 국가 통계조사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오는 12월부터 실시되는 '2025 농림어업총조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달 13일부터 조사요원 모집을 시작한다고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조사원 199명과 조사관리자 31명 등 총 230명 규모로 진행되며,선발된 인원은 농림·어가를 직접 방문해 규모·분포·경영형태 등 실태를 조사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국내 거주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며,조사관리자는 근로계약 형태로 채용, 조사원은 도급계약 형태로 일정 조율이 비교적 자유롭다. 단, 도급계약자는 개인 상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모집은△(총)조사관리자 및 조사지원담당자는 10월 13일부터 27일까지,△조사원은 10월 13일부터 11월 12일까지다. 접수 방법은 방문 및 온라인 접수 모두 가능하다. 방문 접수의 경우△(총)조사관리자 및 조사지원담당자는 시청 13층 디지털융합산업과,△조사원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는 (총)조사관리자 및 조사지원담당자의 경우 이메일(sye1464@korea.kr) 또는2025 농림어업총조사 홈페이지(www.affcensus.go.kr)를 통해 가능하며,조사원 역시 같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농림어업총조사는 지역 농림어업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중요한 국가 통계조사"라며“사명감을 가지고 조사요원으로 참여해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통계 생산에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천시,청도군,대구시교육청,대구환경청,iM뱅크 소식 등

◇영천시, '임산부의 날' 맞아 출산 친화 홍보부스 운영 임신·출산 체험·상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시민 공감대 확산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제20회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기념해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부스를 지난 2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과 임산부 존중 문화 조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임신·출산 지원정책 안내 △임산부 체험 △영양플러스 사업 안내 및 이유식 모형 전시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상담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커피차와 함께한 '임산부 체험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임신 체험복을 착용하고 “생명의 무게를 직접 느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임산부의 마음에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상담 부스에는 예비맘과 초보 부모들이 꾸준히 방문해 모유 수유, 산후 우울증, 영아 건강 등에 대한 전문가 상담을 받으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영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임산부가 존중받고 배려받는 사회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2025년 합계출산율 전국 시부 1위, 경북도내 6년 연속 시부 1위를 기록하는 등 출산 친화 정책의 모범 도시로 꼽힌다. 시는 △산전 백일해 예방접종 지원 △산후조리비 지원 △임산부 건강교실 운영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건강한 출산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청도군 유림, 107년 전통 '군자정 강학계'로 학맥 잇다 모헌공 이육 선생 뜻 기리며 지역 문풍 계승… 자작시 184편 전국서 접수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 원산재에서 지난 9일 청도 지역 유림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107회 군자정 강학계(강장 박화식)가 성대히 열렸다. 1919년 창립된 군자정 강학계는 고성이씨 청도 입향조 모헌공 이육 선생의 덕을 기리고 지역의 문풍을 계승하기 위해 조직된 전통 학계(學契)다. 매년 음력 8월 18일 문중 주최로 열려, 올해로 107회를 맞았다. 이날 행사는 △개회 △내빈소개 △경과보고 △강장 및 문임 인사 △내빈 축사 등으로 구성된 1부 공식행사와 △강학계 절목낭송 △자작시 낭송 및 경전강독 △강평 △기타 토의 △폐회로 이어진 2부 강학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에는 전국 각지에서 경전 및 자작시 184편이 접수돼 전통 학문에 대한 관심과 유림 간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행사에 참석한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행사가 문중의 화합을 다지고 후손에게 선조의 정신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청도군도 선현의 가르침과 정신문화가 지역사회의 도덕적 기초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청도 유림 관계자는 “시대가 변해도 학문과 예절, 도덕을 중시하는 전통은 지역사회의 품격을 높이는 뿌리"라며 “군자정 강학계가 후손 교육과 지역 인문정신 회복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시교육청, 수시 대비 '제시문 면접 교실' 운영 고3 수험생 121명 대상… 맞춤형 모의면접·계열별 특강 진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11일과 18일 양일간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희망자 121명을 대상으로 수시모집 대비 '제시문 면접 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시문 면접'은 주어진 제시문의 주제와 요점을 파악한 뒤, 교육과정의 핵심 개념과 연계해 논리적으로 답변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면접 유형으로, 학생의 전공적성·학업능력·논리적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수단이다. 이번 면접 교실은 대구교육청 대입진학지원단 제시문면접지원팀과 진학 전문교사 15명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참여해,△11일에는 제시문 면접 출제경향 및 기출·예상문제 중심의 계열별 특강을 진행하고,18일에는 개인별 맞춤형 모의면접과 개별 피드백을 제공해 학생들의 실전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교육청은 주요 대학의 제시문 면접 출제 경향과 지난해 합격자 면접 사례를 분석해 제작한 '계열별 제시문 기반 면접 자료집'을 제공, 학생들의 체계적인 준비를 돕는다. 이와 함께 대구시교육청은 11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에도 학생들의 면접 역량 강화를 위해△17일부터 사흘간 달성고에서 '실전형 심층면접 교실'을,△24일에는 대구여고에서 '서류기반 면접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수험생 개개인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면접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대학별 전형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입학 정보와 체계적인 진학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에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대구환경청,낙동강 강정고령 지점 조류경보 '관심' 단계로 하향 “수온 저하로 남조류 감소… 오염원 점검 계속"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7일 오후 5시를 기해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의 조류경보를 기존 '경계' 단계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발령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구환경청은 강정고령 지점에서 지난 2일과 7일에 채수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남조류 세포수가 2주 연속 '경계' 기준 이하로 나타나 조류경보 단계 하향 조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9월 중순 이후 수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유해 남조류 번식이 감소세를 보였다"며 “조류경보를 한 단계 낮춰 '관심' 단계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낙동강 상류 수계의 남조류 농도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대구환경청은 “조류경보가 '관심' 단계로 유지되는 만큼, 관계기관이 오염원 점검과 정수처리 강화 등 예방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 중에도 조류경보 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며, 수질 감시와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환경청은 앞으로도 낙동강 주요 지점의 조류 발생 현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수온·영양염류 변화에 따른 가을철 남조류 재확산 가능성에 대비한 조기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iM뱅크, 1,100억 원 규모 '한국형 녹색채권' 성공 발행 기후변화 대응·탄소중립 실현 위한 민간 녹색금융 선도… ESG경영 강화 박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창출 등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위해 1,1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녹색채권은 지난 9월 26일 발행됐으며, 민간자본의 참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조달된 자금은 △이차전지 배터리 제조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토양정화시설 등 녹색 프로젝트 투자에 전액 활용될 예정이다. iM뱅크는 이번 발행을 앞두고 환경부의 '한국형 녹색채권 가이드라인(K-Taxonomy)'에 부합하는 ESG 녹색채권 관리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또한 한국신용평가의 적합성 검토를 거쳐 채권의 적격성과 투자자 신뢰도를 확보, 녹색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단순한 채권 조달이 아닌, 금융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산업 육성의 실질적 출발점"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ESG채권 발행으로 녹색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태 iM뱅크 자금시장그룹장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ESG경영을 강화함과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앞으로도 친환경 금융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의 가을이 다채롭게 물든다

◇건강과 전통이 어우러진 '2025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 &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 영주=에너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황금빛 가을의 중심, 영주가 전국의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천년건강 풍기인삼'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로 자리 잡은 '2025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와 지역 농가의 정성이 담긴 '2025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풍기읍 남원천 및 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번 축제는 '풍기인삼'의 우수성과 영주의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서 연계 개최돼 풍성함을 더한다. 올해 풍기인삼축제는 '천년건강 풍기인삼, 풍기에서 심봤다!'를 주제로 열리며, 고유제와 주세붕군수 행차 재현, 우량인삼 선발대회, 인삼대제 등 전통 의식이 첫날부터 분위기를 달군다. 축하공연에는 가수 안성훈, 박구윤, 윤태화 등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개막을 이끌며,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깎기 경연대회, 황금인삼 찾기, 인삼요리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문화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다. 덴동어미 화전놀이, 환경노래자랑, 파워풀댄스페스티벌, 영주풍기인삼가요제, 읍면동 풍물경연대회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가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특히 10월 20일 KBS '6시 내고향' 생방송, 21일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로 전국 시청자에게 풍기인삼의 매력을 생생히 알릴 예정이다. 같은 기간 열리는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에서는 인삼문화팝업공원과 부석사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농특산물 홍보관과 팜팜 판매장이 운영된다. 신선한 농특산물의 전시와 판매, 타임세일, 깜짝딜 이벤트 등 현장 참여형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두 축제를 함께 열어 영주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삼의 깊은 향기와 지역 농산물의 풍요로움을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성군, 산불 200일의 위로…백건우 피아노 연주회 개최 의성=에너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대형 산불 발생 200일을 맞아 세계적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초청해 '영혼을 위한 소나타2' 위로 연주회를 오는 11일 오후 3시, 천년고찰 고운사에서 연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백건우는 부조니 콩쿠르, 뉴욕 나움부르크 콩쿠르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해온 국내 클래식계의 거목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작품을 중심으로 섬세하고 절제된 선율로 구성된 위로의 무대를 선보인다. 연주 후에는 소프라노 유미자의 '환희의 서곡'이 더해져 공연의 감동을 한층 깊게 만든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선착순 500석으로 제한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연주회는 산불로 상처 입은 군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라며 “백건우 선생의 피아노 선율이 군민들에게 희망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얀 숲 위의 가을빛 수놓은 '영양 자작나무숲' 영양=에너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의 깊은 산속, '영양 자작나무숲'이 가을 단풍으로 물들며 여행객을 맞고 있다. '국유림 명품 숲'으로 선정된 이곳은 축구장 40개 규모로 전국 최대의 자작나무 숲이다. 1.49km와 1.52km 두 개의 탐방로는 완만한 경사로 조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해발 800m 전망대에서는 흰 자작나무와 붉은 단풍이 어우러진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계곡 물소리와 어우러진 단풍의 색채는 자작나무의 꽃말처럼 '당신을 기다립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고요한 위안을 선사한다. ◇청송군, 사과축제 앞두고 '청이·송이' 이모티콘 무료 배포 청송=에너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오는 29일 개막하는 제19회 청송사과축제를 앞두고, 대표 캐릭터 '청이'와 '송이'를 활용한 이모티콘 16종을 13일 오후 2시부터 무료로 배포한다. 이번 이모티콘은 지난 봄 산불 피해를 이겨낸 군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제작됐으며, 주왕산과 청송정원 백일홍 등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따뜻한 감성을 담았다. '힘내송', '활짝 웃으송' 등 문구가 들어간 이모티콘은 카카오톡에서 '청송군청' 채널을 추가하면 선착순 7만5천 명까지 내려받을 수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모티콘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청송사과축제를 더욱 기대하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축제 현장에서 청송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9회 청송사과축제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일원에서 열리며, 다채로운 공연·체험·판매행사로 지역의 대표 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예천, 세계와 청년이 함께하는 도시로…우정·열정·공감이 빚은 10월의 현장

◇한·영 우정의 상징, 콜린 제임스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명예 안동시민' 되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지난 3일 '제23회 안동의 날' 기념식에서 콜린 제임스 크룩스(Colin James Crooks) 주한영국대사에게 명예안동시민증을 수여했다. 행사는 안동역 앞 '중앙선 1942' 광장에서 열렸으며, 크룩스 대사는 유창한 한국어로 직접 소감을 낭독해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안동 방문 당시 주한영국대사관 1등 서기관으로 근무하며 여왕의 일정을 지원했던 인연이 있다. 여왕 서거 이후에도 봉정사 49재에 참석하는 등 안동과의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크룩스 대사는 “이제 명예 안동시민으로서 가족의 고향에 돌아온 듯한 기쁨을 느낀다"며 “이 상은 영국과 안동이 함께 쌓아온 우정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왕 생일상에 올랐던 안동사과가 버킹엄궁에도 전달되어, 지금의 '애이플(Apple+Andong)' 브랜드로 이어졌던 사연을 회상하며 “안동은 한국의 전통과 품격, 따뜻한 환대가 살아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사관 직원들은 경북 북부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을 전달하며 의미를 더했다. 크룩스 대사 내외는 2박 3일간 안동에 머물며 하회마을, 봉정사 등 여왕의 방문지를 다시 찾고, 하회선유줄불놀이 등 지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여왕의 방문으로 시작된 인연이 이번 명예시민증 수여로 더욱 깊어졌다"며 “안동이 세계 속의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제 교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 국립의과대학 유치 열기 '전 시민이 하나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경북 국립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범시민 홍보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 동안 4차례에 걸쳐 진행된 원도심 대규모 퍼레이드에서는 '국립의대 유치단'이 선두에 서서 시민과 관광객의 주목을 받았다. 퍼레이드에는 국립경북대학교 교직원과 학생, 시민, 관광객 등 수천 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수술복과 의사 가운을 입고 구호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마지막 날인 10월 4일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참가자들이 우비를 입고 행진을 이어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동안 운영된 홍보부스에는 약 1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서명운동과 응원 메시지 작성, 리플렛 배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의대 유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안동시는 향후 지역사회·학계·의료계·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국립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또,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농축특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도 홍보부스를 운영해 수도권 시민을 대상으로 전국적 공감대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권기창 시장은 “시민의 참여와 열정이 의대 유치의 원동력"이라며 “전국적인 지지를 모아 경북 안동의 국립의대 설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안동시민 3명, '2025년 자랑스러운 경상북도민상' 수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지난 1일 경주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민 3명이 '자랑스러운 도민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은 지역사회 발전과 봉사에 헌신한 도민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으로, 올해는 도내 37명이 수상했다. 안동에서는 △조달흠 주민자치협의회장이 주민자치 활성화 공로로, △이오득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상북도협의회장이 재난 현장 봉사와 인도주의 실천으로, △김재왕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회장이 국내외 의료봉사 및 고액 기부 활동으로 각각 선정됐다. 권기창 시장은 “지역을 위해 헌신해주신 세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민의 따뜻한 나눔과 참여가 더 나은 안동을 만드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예천군, 청년 문화축제 '청년100 스테이지' 18일 개최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오는 18일 예천읍 청년센터와 희망키움센터 일원에서 청년 문화행사 '청년 100 스테이지'를 연다. 이번 행사는 지역 청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행사에서는 △'청춘토크 100 콘서트' △창업 팝업스토어 △청년 버스킹 △레트로 오징어게임 등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개그우먼 김영희가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에서는 100명의 청년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공감과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청년 창업팀의 시식·체험 부스, 청년센터 보컬팀의 버스킹, 생일카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지역 청년들의 끼와 열정이 어우러진 축제가 될 전망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행사가 청년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청년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미국 현지 교류·수출 성과···경상북도건축문화상 대상에 ‘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

◇경북도, 미국 애틀랜타 한인축제 참가…현지 교류 확대와 중소기업 수출 성과 거둬 양금희 경제부지사, 조지아주 국무장관과 협력 논의…명예시민증 수여 받아 경북도가 세계 한인의 날(10월 5일)을 맞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인축제에 참여해 현지 교민과 교류를 넓히고, 도내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10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로렌스빌에서 개최된 '제2회 애틀랜타 한인축제'로, 한국상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류 문화를 통해 현지 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자리였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개막식에 참석해 “전통 장류, 고춧가루, 건강식품 등 경북의 우수 농식품과 화장품이 'K-푸드'의 인기를 이어 수출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최근 글로벌 대기업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는 애틀랜타는 K-제조의 중심지로, 경북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경북 지역의 중소기업 8개사가 참여해 약 5만 달러의 현장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수출 상담 및 계약 추진액도 22만 달러에 달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축제에 앞서 양 부지사는 브래드 라펜스퍼거(Brad Raffensperger) 조지아주 국무장관과 만나 경제·농업 분야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경북과 조지아는 모두 대규모 제조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 농업 전환 등 미래산업에서도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양 지역이 산업·기술·농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부지사는 또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와 조지아대학교 간의 학술·연구 교류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청년 인재 교류와 농업기술 공동연구를 통한 실질적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날 라펜스퍼거 장관은 양 부지사에게 조지아주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며 우호의 뜻을 전했다. 이에 양 부지사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경북도와 조지아주가 경제, 문화,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2026년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라펜스퍼거 장관에게 “당선 시 한국을 방문해 유교문화의 본고장 안동을 꼭 찾아주시길 바란다"며 “안동은 세계유산이 풍부하고 한국 전통정신이 살아있는 도시로, 양 지역의 인연을 더욱 깊게 이어갈 상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 경상북도건축문화상, '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 대상 영예 경산 임당유적전시관·경주 브레스커피웍스 등 7개 작품 수상 경북도가 '2025 경상북도 건축문화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의 대상은 상주시에 위치한 '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가 차지했으며, 공공과 일반 부문을 포함해 총 7개 작품이 선정됐다. '경상북도 건축문화상'은 예술적 가치와 지역 특색을 살린 우수 건축물을 발굴해 설계자·시공자·건축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역 건축문화 발전과 경관 품격 향상을 목표로 한다. 지난 6월부터 진행된 공모에는 총 20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 △최우수상 공공부문 '임당유적전시관'(경산), 일반부문 '브레스커피웍스'(경주) △우수상 공공부문 '성주 별의별문화마당', '김천시립추모공원', 일반부문 '예천 기인타워', '경주 깃티(Gitti)'가 최종 선정됐다. 또한, 미래 건축 인재 양성을 위한 학생 작품공모전에서는 총 104개의 작품이 경쟁을 벌였다. 대상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최지우 학생의 '씨앗의 방주, 생명의 저장고'가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에는 홍익대학교 공원희·나승규 학생의 '시공간을 잇는 경계', 대구가톨릭대학교 김민석 학생의 'Bridge of Remembrance'가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들은 오는 16일부터 경산시 임당유적전시관에서 열리는 '2025 경상북도 건축대전' 개막식에서 시상 및 전시될 예정이며, 건축 작가 초대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배용수 경상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창의적인 건축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건축주의 자긍심을 높여 지역의 공공적 가치가 반영된 건축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겠다"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도민 삶의 품격을 높이는 우수 건축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강덕 포항시장, 영국·아이슬란드 방문… 글로벌 비즈니스 외교 나선다

국제학교 유치·북극 협력 네트워크 구축… '세계가 주목하는 포항' 비전 본격화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영국과 아이슬란드를 잇는 '글로벌 비즈니스 외교' 행보에 나선다. 이번 해외 방문은 국제학교 유치와 북극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글로벌 도시 도약을 목표로 한 전략적 행보다. 포항시 방문단은 첫 일정으로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을 찾아,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UCL은 세계적 연구중심 대학으로, 도시계획·환경·에너지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를 통해 '탄소중립 도시 포항' 실현을 위한 학술적 협력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이어 웨일즈 브레콘의 크라이스 칼리지(Crays College)를 방문해 유·초·중 통합교육 모델과 기숙형 국제학교 운영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고, 포항형 국제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실질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이강덕 시장은 “세계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도입해 포항을 동북아 교육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현지에서 구체화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이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북극 협력 국제포럼 '북극서클총회'(Arctic Circle Assembly)에 참석한다. 이번 총회에서 포항시는 국내 지자체 최초로 '비즈니스 세션'을 단독 개최하며, 이 시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탄소중립·기후대응·북방물류 등 포항의 혁신 전략과 신산업 비전을 세계에 발표한다. 이 시장은 포럼 기간 동안 아이슬란드 총리, 환경에너지기후부 장관, 외교부 장관, 레이캬비크 시장, 북극서클총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북방경제 및 신에너지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북극경제이사회, 북극대학연합, 북극시장포럼 등 주요 기관장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포항을 '아시아 북극항로 거점도시'로 도약시키는 발판을 마련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제적 교육 인프라와 북극협력 네트워크는 포항의 미래 성장 전략의 양대 축"이라며“이번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산업 협력의 폭을 넓히고, 포항을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추석 연휴 포항 찾은 관광객 16만 명… 체류형 관광도시 가능성 확인 숙박·야간관광·체험형 상품 인기… 지난해보다 23% 증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추석 연휴 동안 포항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약 23% 증가하며 '체류형 관광문화도시 포항'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9일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이어진 명절 연휴 기간, 숙박·체험·야간관광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기획해 운영한 결과,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요 관광지 기준 하루 평균 2만 명, 전체 16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시는 여행 플랫폼 'NOL'과 협업해 숙박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야간관광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야간관광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등 연휴 기간 체류형 소비를 유도했다. 또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완주 인증 이벤트'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연휴 기간에도 포항 주요 관광지는 정상 운영됐다. 추석 당일에는 보경사, 스페이스워크, 오어사 둘레길, 이가리 닻 전망대 등 주요 관광지에 관광객이 몰렸으며, 호미곶 새천년기념관은 무료 개방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 1일 정식 개장한 환호공원 식물원은 '해돋이 도시 포항'을 상징하는 아치형 유리 온실 구조로 눈길을 끌며, 연휴 기간 약 3만 명이 다녀가며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문화행사도 다양하게 열렸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는 기획전 '달을 그리다', 구룡포 아라예술촌과 국립등대박물관에서는 전시와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포항은 숙박, 체험, 야간관광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절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며“앞으로도 머무르고 싶은 체류형 관광도시 포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프라와 콘텐츠를 지속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연휴 기간 14개 반 564명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 응급의료기관 및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하는 등 비상의료체계를 가동해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철저히 관리했다. ◇포항시, 외식산업 CEO 6기 수료… 전문 경영인 20명 배출 16주간 실무 중심 교육… 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난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 외식산업 최고경영자(CEO) 과정' 제6기 수료식을 열고, 16주간 이어진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수료생 20명을 비롯해 김판수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장, 김재홍 지도교수, 윤달원 총동창회장, 포항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수료를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수료증 수여식과 함께 포항시장·경북대학교 총장·원장 표창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또한 김언형 6기 회장이 대표로 포항시 장학회에 장학금 100만 원과 발전기금을 기탁, 동기회기를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포항시 외식산업 최고경영자과정'은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이 운영하는 외식산업 전문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외식업 경영인들의 리더십과 실무 역량 강화를 목표로 6년째 이어지고 있다. 교육생들은 리더십, 마케팅, 재무관리, 디지털 마케팅 등 실무 중심의 강의를 통해 경영 트렌드와 현장 대응 능력을 높였다. 특히 온라인 비대면 마케팅 전략, 고객 경험 관리, 지역 상권 분석 등 최신 산업 흐름을 반영한 교육과정과 현장 전문가 인터뷰·방문형 학습을 통해 실질적인 경영 노하우를 습득했다. 이 과정은 급변하는 외식업 환경 속에서 지역 외식산업의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외식산업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일자리 창출의 핵심 분야"라며“앞으로도 지역 먹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재들이 포항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CEO과정이 포항 외식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국가유산야행, 9만 관람객과 함께 ‘빛의 향연’ 성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야간 문화축제… 블랙이글스 에어쇼·미디어아트 '압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 계림, 첨성대 일원에서 열린 '2025 경주국가유산야행'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선물 PRESENT: 지켜온, 그리고 지켜낼'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주문화원이 주관했다. 행사 기간 동안 공연.전시.체험 등 8개 분야 33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관람객들에게 국가유산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문화체험을 선사했다. 특히 행사 둘째 날인 27일, 월정교 상공을 수놓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는 정밀한 편대 기동과 곡예비행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국보와 보물이 어우러진 경주의 하늘을 무대로 펼쳐진 에어쇼는 이번 야행의 가장 화려한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이 외에도 인문학 강연,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 선발대회, 리사이클링 크레파스 채색 체험과 반려동물 동반 프로그램 등 참여형 콘텐츠가 다채롭게 마련돼 남녀노소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얼음 조각과 모래 조각 전시를 통해 기후위기와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디어아트.드론쇼.버스킹이 어우러진 무대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경주의 야간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야행은 다회용기 사용, 벼룩시장 운영, 리사이클링 체험 등 친환경 운영 원칙을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 3일간 약 9만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국가유산야행은 국가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되새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앞으로도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창의적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유산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야행을 더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영천시, 인공지능 ‘스마트 선별관제시스템’ 가동

2,240대 CCTV에 AI 적용…위험상황 실시간 감지·신속 대응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스마트 선별관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관내 2,240대의 CCTV에 적용돼 범죄 예방과 긴급상황 대응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기존 CCTV 관제는 관제요원 1명이 수백 대의 화면을 동시에 모니터링해야 하는 구조로, 긴급 상황을 즉시 파악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영천시는 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사람·차량 등의 객체를 자동 인식하고, 쓰러짐·배회·군집 등 이상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스마트 선별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AI가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분석해 관제요원에게 선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졌으며, 관제 효율도 크게 향상됐다. 이번 시스템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구축됐다. 시스템 가동 후에는 CCTV 통합관제센터가 즉각적인 현장 대응 체계를 갖추게 돼, 범죄 예방은 물론 재난·재해 등 긴급 상황에서도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졌다. 영천시는 향후 AI 기술 고도화와 CCTV 추가 확충을 통해 도시 전역을 아우르는 안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AI 기반 스마트 관제시스템 도입으로 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범죄 없는 안전도시, 영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추석맞이 농특산물 특판행사 '대박'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진행… 매출 2억 원 돌파하며 전년 대비 15%↑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맞아 마련한 농특산물 온·오프라인 특판행사가 시민과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특판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추진됐다. 온라인에서는 영천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인 '별빛촌장터 추석맞이 할인행사', 오프라인에서는 롯데백화점 포항점 '영천시 청년농부 농특산품 특판전'이 각각 열렸다. '별빛촌장터 추석맞이 할인행사'는 지난 9월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1억 3천만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전년보다 1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역 대표 농산물인 샤인머스캣과 사과 선물세트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판매량을 견인했다. 오프라인 행사인 '청년농부 농특산품 특판전'은 9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롯데백화점 포항점에서 열렸다. 18개 품목이 참가해 총 6,900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 가운데 사과·샤인머스캣 예약 판매가 2,700만 원 규모로 접수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영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청년농부들의 판로 확대와 영천 농특산물 브랜드 인지도 제고라는 두 가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직거래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며 지역경제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불러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추석을 맞아 영천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며“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추석 이후에도 샤인머스캣 특판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천 청소년들, '사과 따Go 말 타Go'로 자연과 교감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주말 체험 프로그램 성황… 오감만족 생태·승마 체험 호평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가 주최한 특별 주말 체험 프로그램 '사과 따Go 말 타Go'가 참가 청소년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시는 지난달 27일 관내 사과꽃말이야기 농장 & 승마장에서 청소년들이 자연 속에서 직접 농촌생활을 체험하며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참가한 청소년들은 탐스러운 사과밭에서 직접 사과를 수확하는 농부 체험을 시작으로, 전문 강사와 함께 말 타기와 먹이 주기 등 승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말을 직접 만지고 타보며 동물과의 교감과 생명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카트 타기, 편자 던지기, 오리 관찰 등 다양한 놀이와 생태 체험 활동이 이어지며 참가자들은 자연의 품에서 오감을 깨우는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한 참가 청소년은 “말이 생각보다 순하고 똑똑해서 신기했다"며 “직접 딴 사과를 먹으니 자연의 소중함이 느껴졌다"고 웃었다. 이번 체험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청소년들이 자연 속에서 자신감을 키우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청소년들이 자연과 동물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정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창의력과 건강한 성장을 돕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방과 후 다양한 체험과 학습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돕고 있으며, 향후에도 신체활동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 문의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054-339-7655)로 하면 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달서구,수성구,경북문화관광공사,경북문화관광공사,대구대,대구시교육청 소식 등

◇달서구, 맞춤형 복지 컨설팅으로 '현장복지 강화' 나선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주관…전문가 참여로 통합사례관리 개선 방안 모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주관으로 '현장 슈퍼바이저 사업 대상 지자체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에는 서울시립대학교 배영미 교수, 인하대학교 황순찬 교수, 사례관리정책지원센터 전문가 등이 참여해 달서구의 통합사례관리사업 운영 현황을 심층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통합사례관리의 고유성과 공공영역의 역할을 되짚으며, 복지 현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현장 중심의 문제 진단과 실천적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는 평가다. 달서구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촘촘한 현장 밀착형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재 6명의 통합사례관리사를 거점 동에 배치해 고난도 사례관리, 수시 모니터링, 방문 상담, 행정업무 지원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지난 2023년부터 '현장 슈퍼바이저 사업'에 참여해 내·외부 슈퍼비전, 우수사례 연구, 솔루션 회의, 찾아가는 보건복지 컨설팅 등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복지체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컨설팅은 통합사례관리 운영을 되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계기였다"며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얻은 지식과 노하우를 현장에 적극 반영해 구민이 체감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지산2동,청소년이 GREEN 줍깅' 환경 실천 프로그램 진행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천의 장…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확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 지산2동 우리마을 교육나눔 추진위원회가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환경보호 실천의 장을 열었다. 지산2동 추진위원회는 지난 1일 지산에덴테마어린이공원에서 관내 청소년과 추진위원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이 GREEN 줍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직접 쓰레기를 줍고, 분리배출을 배우며 탄소중립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공원 주변과 마을 일대를 돌며 생활 속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청소년들은 “작은 행동이지만 환경을 지킨다는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이선 위원장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깨닫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환경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산2동 우리마을 교육나눔은 하반기에도 마을 축제, 나눔 행사, 진로·직업 체험 등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청소년이 행복한 마을,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한 교육·문화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 APEC 정상회의 기념 '경북여행 MVTI 10월호' 발간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의 역사와 비전 담은 콘텐츠…보문, 세계 관광의 심장으로 도약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보문관광단지의 50년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경북여행 MVTI 10월호'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호는 1975년 조성된 보문관광단지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며, 미래 5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메시지를 담았다 보문관광단지는 1975년 정부가 추진한 국가 주도 관광개발 1호 사업으로 탄생했다. 당시 정부는 국민 여가생활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경북 경주를 거점으로 한 관광벨트를 구상했고, 보문은 그 중심에 자리했다. 보문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대한민국 근대 관광정책의 출발점으로, 지난 50년간 세대를 잇는 국민의 추억이 깃든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1970~80년대 : 수학여행의 명소이자 신혼여행의 성지△1990~2000년대 : 가족여행과 워크숍, 청소년 캠프의 중심지△2010년대 이후 : 글로벌 관광객 유입과 문화·축제 확산 세대를 넘어 '국민의 관광지'로 자리한 보문은 이제 '대한민국 관광의 심장'이라 불린다. 보문호는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풍경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봄에는 벚꽃이 호수를 감싸며 절정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여름에는 오리배 체험으로 가족과 연인이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변한다. 가을에는 붉은 단풍길이 낭만을 더하고, 겨울에는 고요한 설경으로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늘날 보문관광단지는 국내 관광지를 넘어 세계인의 발걸음이 모이는 글로벌 관광 허브로 성장했다. 대형 호텔과 리조트, 온천시설 등 국제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2025년 APEC 개최에 맞춰 첨단 경관조명과 미디어아트쇼 등 야간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다. 공사는 보문의 50년 역사를 기반으로, 다음 50년을 향한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보문 자체를 하나의 문화관광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헤리티지 브랜드화 사업', 역사 자료 수집과 기록을 통한 아카이빙 프로젝트 등으로 보문을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살아 있는 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10월호 MVTI는 단순한 홍보물이 아닌, 보문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국민과 세계가 함께 공유하는 상징적 기록"이라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보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산불 이재민 위해 '들마루' 10개 기증 인테리어디자인과 학생들·평생교육원 회원 손끝에서 완성된 나눔의 공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최근 안동시 길안면 행정복지센터에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들마루' 10개를 기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나눔은 인테리어디자인과 성인학습자 과정 학생들과 평생교육원 가구반 회원들이 뜻을 모아 진행했다. 지역 기업 ㈜쵸이스우드와 처갓집양념통닭이 후원한 목재로 제작된 들마루는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를 상징한다. 들마루는 실내와 실외를 연결하는 전통 생활 가구로, 주민들이 쉬거나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과 회원들은 학기 중 배운 목재 가공 기술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제작은 인테리어디자인과 가구디자인 실습실에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목재 절단, 가공, 조립 등 모든 과정을 협업으로 수행했으며, 산불 피해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방충·방수 도료를 꼼꼼히 도장해 야외에서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내구성을 높였다. 완성된 들마루는 단순한 가구가 아니라, 이재민들이 잠시 마음을 달래고 서로 위로를 나눌 수 있는 '작은 쉼터'로 의미를 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남이공대가 추구하는 '실무 중심 교육'과 '지역사회 공헌'을 동시에 구현한 사례다. 학생들은 학과에서 배운 이론과 기술을 실제 제작 과정에 적용하며 학습 효과를 높였고, 지역사회에는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인테리어디자인과는 재료·색채·가구·시공 등 실내 구성 전반을 다루는 실습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며, 졸업 후 인테리어·가구·환경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변창수 인테리어디자인과 학과장은 “수업에서 배운 기술이 개인의 진로 준비를 넘어 지역을 돕는 계기가 되어 큰 보람이었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봉사를 결합한 프로젝트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대–라온엔터테인먼트, 게임산업 인재양성 맞손 콘텐츠 개발·인턴십·대학원 진학 지원 등 실질적 산학협력 강화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는 지난 1일 라온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게임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은 대구대 성산홀 2층 대회의실에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콘텐츠 공동 개발과 연구, 학생 현장실습·인턴십·취업 연계 등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학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라온 소속 직원의 대학원 진학을 지원하는 장학 제도도 협약 내용에 포함됐다. 대구대와 라온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콘텐츠 개발 및 공동 연구 △학생 현장실습·인턴십 운영 △취업 연계 프로그램 강화 △직원 대학원 진학 장학 지원△ 인적·물적 교류 및 정책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 협약을 토대로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인재 양성과 실무 중심 교육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구대는 게임 소프트웨어 산업의 전문 인력 육성을 강화하고, 라온엔터테인먼트는 교육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모범적 산학협력 모델을 실현하게 된다. 박재숙 라온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대구대의 우수한 학생들이 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업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과 기업이 함께 손잡고 게임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환경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교육청, '한글사랑 한 달 캠페인' 전개 제579돌 한글날 기념…학생·교사 1,883명 참여해 우리말의 가치 되새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제579돌 한글날을 맞아 10월 한 달 동안 한글사랑 문화 조성과 교육활동 장려를 위한 '한글사랑 실천 교육활동'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10월 한글사랑 수업과 동아리 활동, 학급 단위 프로그램 등을 공모해 왔으며, 올해는 총 162팀 5,812명이 신청해 심사를 거쳐 65팀 1,883명이 최종 선정됐다. 참여 학교와 학급은 교육과정과 학생 수준에 맞춰 한 달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교에서는 47팀(1,086명)이 △훈민정음 서문 협동 작품 만들기 △인공지능 활용 우리말 홍보 노래 제작 △외국어 책 제목 한국어로 바꾸기 △바른 언어생활 캠페인 △우리말 포스터 제작 △세계 문자 비교 전시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친다. 중·고등학교에서는 18팀(797명)이△순우리말 단어 선물하기 △한글의 우수성 탐구하기 △생활 속 외국어 순화 운동 △AI 기반 순우리말 노래 만들기 △우리말 식단표 만들기 △우리말 겨루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특히 '과학과 한글'이라는 주제의 백일장을 비롯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노래·영상 제작 등 융합형 교육활동이 늘어나 눈길을 끈다. 또한 오는 25일에는 2·28기념학생도서관에서 가족 단위 프로그램 '춤추는 가나다라 그림책 캠프'가 열려, 어린이들이 한글 노래와 춤을 배우며 몸으로 한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한글은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의 유산"이라며 “이번 한글사랑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느끼고, 올바른 언어생활을 실천하는 주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 미래 산업·디지털 혁신·문화외교 3축에 주력

◇경북도, 사용후 배터리 산업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이끈다 경북도가 2025년을 기점으로 사용후 배터리 산업의 국가 거점으로 본격 도약한다. 전기차 보급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폐배터리의 재활용과 자원순환이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북은 일찍부터 이에 대비해 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왔다. 사용후 배터리 산업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전기차 등에서 회수된 배터리를 다시 사용하거나 금속을 추출해 새로운 배터리 소재로 되살리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환경보호는 물론,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도 기여해 국가 전략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2019년, 전기차 보급 초기단계부터 포항 차세대 배터리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기획·운영하며 제도 기반을 닦았다. 이어 2021년에는 100억 원의 지방재정을 투입해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개소, 산업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2023년에는 포항 영일만 일반산단과 블루밸리 산단이 각각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환경부의 전기차 배터리 녹색융합 클러스터로 지정되며, 경북은 명실상부한 국가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이 같은 준비가 결실을 맺는 해다. 3월에는 환경부·경북도·포항시가 배터리 순환이용 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급성장 중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유치했다. 연내에는 환경부 국가시설인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가 가동돼 연구개발(R&D), 실증테스트, 기업지원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거점으로 기능하게 된다. 12월에는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가 문을 열어 성능 평가능력이 하루 1대에서 150대로 확대되며 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포스텍에서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이 열려 유럽 주요국과의 기술교류 및 협력을 강화한다. 이는 EU 배터리법 시행에 맞춰 경북이 글로벌 기준과 탄소중립 흐름에 선제 대응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은 일찍이 미래 산업의 방향을 내다보고 기반을 닦아왔다"며, “다가올 배터리 순환경제 시대를 선도할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 도민 맞춤형 디지털 행정 '모이소', 일상 속으로 경북도의 공공마이데이터 기반 앱 '모이소'가 도민의 삶을 바꾸고 있다. '모이소'는 블록체인 기술과 행정안전부의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접목해, 각종 행정정보를 한곳에서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스마트 행정 플랫폼이다. 2023년 출시 이후 가입자 수는 13만 명을 돌파했다. 앱을 통해 도민들은 '도민증'을 발급받아 본인확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서류 제출 없이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아픈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는 맞벌이 가정 등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모 대신 전문 돌봄 교사가 아이를 병원에 동행하고, 진료 후 지정 장소까지 안전하게 돌려보내는 방식이다. 또한 '교복·입학준비금 지원 서비스'를 통해 학부모는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입학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8월에는 '돌봄 통합정보 정책안내'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결혼·임신·출산·육아 관련 정책 정보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도민증 발급 후 별도의 검색 없이 자신의 연령·가구형태·거주지에 맞는 지원 혜택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경북도는 시스템 안정성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공공서비스 장애 발생 시 농어민수당·도민증 발급 등 필수 서비스의 우선 복구 체계를 마련하고, 비상 연락망을 강화해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에아이(AI)과학국장은 “모이소는 단순한 행정 앱이 아니라 도민의 삶을 바꾸는 생활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 중심의 맞춤형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경주시, 한류의 심장, 경주에서 문화APEC의 문을 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오는 10일 오후 6시, 경주 황성공원 시민운동장에서 'APEC 뮤직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K-POP이라는 세계적 문화 콘텐츠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적 저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자리다. K-POP은 이미 한국의 대표 이미지로 자리잡았다. 한국국제교류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이후 7년 연속으로 '한국을 상징하는 키워드' 1위로 꼽히며, BTS와 블랙핑크 등 세계적 아티스트를 통해 문화외교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번 무대는 경주의 상징인 첨성대를 모티브로 한 무대 디자인이 특징이다. 천년고도의 역사성과 현대의 역동성을 결합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문화의 연결'을 표현한다. 이는 APEC의 핵심 가치인 '연결·혁신·번영'과도 맞닿아 있다. 공연에는 엔시티 위시, 빌리, 예나, 온앤오프, 원어스, 위아이, 하성운, 하이키 등 13팀이 참여해 2시간 동안 화려한 무대를 펼친다. 사회는 개그우먼 이수지와 가수 츠키(빌리), 예나가 맡아 무대의 생동감을 더한다. 또한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신라복 체험존, 퍼스널컬러 체험, K-푸드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경주가 지닌 전통과 현대의 감각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공연은 유튜브 KBS K-POP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이후 KBS 2TV와 KBS WORLD를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APEC 뮤직페스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부심을 세계에 보여주는 무대"라며 “천년의 역사를 품은 경주에서 울려 퍼질 음악의 울림이 미래 세대의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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