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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노지 스마트팜 준공…지역 농업 디지털 전환 시동

20억 원 투입해 1.6ha 규모 첨단 노지 스마트팜 조성 사과 등 과수 재배에 AI·데이터 기반 시스템 적용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난26일 북구 죽장면 일광리에 과수 분야 노지 스마트팜을 준공하고 지역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태풍과 집중호우, 농산물 수입 확대 등 농업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총 20억 원을 투입해 1.6ha 규모의 부지에 센싱 장비와 관수·관비 시스템, 친환경 병해충 방제 장치 등을 갖췄다. 모든 시설은 데이터 기반으로 통합 운영되며,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농업인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농작업의 무인화, 노동력 절감, 생산성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스마트팜은 기존 시설원예 위주에서 벗어나 사과 등 노지 과수에 디지털 농업기술을 적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항시는 이를 통해 지역 특화작목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안정적 생산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지역 농업인과 관계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해 첨단 장비와 운영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농업 현장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향후 활용 가능성에 기대를 나타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노지 스마트팜은 단순한 시설 구축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농업혁신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농업 정책을 추진해 농업인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통합 30년 기념 시민체육대회 성황 생활체육과 축하공연 어우러진 지역 화합의 장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난 27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제15회 포항시민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시민 1만여 명이 참여해 포항시와 영일군 통합 30주년의 의미를 함께 나누며 지역의 화합과 통합을 기념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시민체육대회는 올해 특히 통합 30년을 맞아 더욱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개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이재한 포항체육회장,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축제의 막은 가수 유연주와 풍물놀이패의 흥겨운 공연으로 열렸다. 이어 읍면동 선수단이 랩과 비트에 맞춰 힘차게 입장하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성화 점화식은 '시민과 더 가까이'라는 주제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이후 포항시립합창단의 '시민의 노래' 합창과 가수 홍진영의 무대가 이어지며 시민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오후에는 윷놀이, 줄다리기 등 생활체육 경기가 진행됐고, 읍면동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의 '시민화합한마당' 공연과 가수 선명·지원이의 축하 무대가 열기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성화가 소화되면서 제15회 시민체육대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포항시체육회 관계자는 “올해 대회는 지난 3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을 준비하는 상징적인 축제였다"며, “시민 모두가 화합과 희망을 나누는 자리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포항 포엑스, 인도 최대 전시장과 MOU…글로벌 MICE 네트워크 확장 야쇼부미 전시장 방문해 운영 전략 공유·국제 협력 강화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인도 최대 규모의 국제 전시장을 방문해 글로벌 MICE 산업의 최신 흐름을 공유하고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재)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지난 26일 인도 뉴델리의 야쇼부미 전시장(Yashobhoomi)을 찾아 운영사인 키넥신(KINEXI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야쇼부미 전시장은 2023년 문을 연 인도 최대 전시·컨벤션 시설로, 총 30만㎡ 규모를 갖췄다. 현재 1단계 전시·회의 공간 12만㎡가 운영 중이며, 2단계 18만㎡가 완공되면 아시아 5위 규모 전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인도 정부가 전략사업으로 육성 중인 만큼, 아시아 MICE 산업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엑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운영 전략과 프로그램 기획, 지역 연계 모델을 직접 확인하면서 2026년 개관 준비를 구체화했다. 특히 향후 포엑스를 글로벌 전시 네트워크의 거점으로 삼아 포항 지역 기업들의 신흥 전략시장인 인도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운영·관리 전략 △양측이 주관하는 산업전시회 개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포엑스는 국제 전시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남운 대표는 “이번 협약은 포항이 글로벌 MICE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포엑스가 지역 기업들의 인도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실질적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제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전시·컨벤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특집]최기문 영천시장, 문화·복지·정주 여건 개선으로 ‘사람이 모이는 도시’ 구현(3)

생활SOC 확충으로 시민 체감형 변화 이끌어 ​축제·문화자원 강화해 '머무는 도시'로 도약 ​복지·교육·스마트 전략으로 지속가능 미래 준비 본지는 3회에 걸쳐 민선 7·8기 최기문 영천시장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문화·복지·정주 여건 개선과 미래도시 비전을 집중 조명합니다. ​글싣는순서 1:교통 인프라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의 토대 2:산업·경제 기반 강화와 기업 유치 성과 3:문화·복지·정주 여건 개선, 미래도시 비전 ◇생활SOC 확충, 시민 체감형 변화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최기문 시장은 교통과 산업 인프라 확충에 이어 생활SOC 확충에도 속도를 냈다. 영천생활문화센터, 공공도서관 확충, 체육시설 현대화 등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영천시민운동장은 다목적 체육공간으로 탈바꿈했고, 도심 곳곳에는 주민 휴식 공간이 조성되면서 정주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문화·관광 콘텐츠 강화, '머무는 도시'로 문화도시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 영천와인페스티벌, 보현산 별빛축제 등 대표축제를 육성하고, 향사아트센터를 중심으로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또한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와 전투전승행사, 낙동강평화축제는 '호국·평화의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며 관광객 유입에 힘을 보탰다. 관광객 B씨는 “예전에는 그냥 지나치던 도시였는데 축제와 전시 프로그램이 늘어나 가족과 함께 일부러 찾게 됐다"며 달라진 영천의 모습을 전했다. ◇복지·교육 강화, 인구 유입의 토대 시는 아동·청소년 돌봄 서비스 확충, 어르신 맞춤형 복지프로그램 확대 등 전 세대가 체감하는 복지정책을 펼쳤다. 특히 영천시립어린이집 확충과 청소년 문화센터 운영은 젊은 세대 정착 기반을 강화하는 핵심 과제로 꼽힌다. 여기에 교육경비 지원 확대, 장학재단 활성화를 통해 지역 인재들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 학업과 진로를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미래도시 비전, 지속가능 성장 준비 최기문 시장은 “영천의 성장은 교통·산업·문화·복지가 균형을 이뤄야 완성된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인구 유입, 그리고 미래도시 전략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영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친환경 에너지 전환, AI 기반 행정 혁신도 향후 영천이 준비하는 핵심 미래 전략으로 꼽힌다. 이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시민 삶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는 비전과 맞닿아 있다. 최기문영천시장은“영천은 교통과 산업 기반 위에 문화와 복지, 정주 여건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저는 시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변화를 체감하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며“앞으로는 스마트시티 조성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젊은 세대가 정착하고 외부 인구가 찾아오는 '사람 중심 도시, 다시 찾고 싶은 영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예천·봉화, 우호 교류와 혁신행정 성과로 미래 협력 기반 다져

예천군, 수원특례시와 '효(孝)' 정신으로 이어진 상생 협력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 대표단이 수원특례시를 찾아 두 지자체 간 교류와 협력의 폭을 넓혔다. 26일 진행된 이번 방문에는 김학동 군수를 비롯해 강영구 군의회 의장, 경제농림국장과 총무과장 등 21명이 참여해 수원시와의 협력 토대를 강화했다. 대표단은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을 만나 농특산물 판로 확대, 문화예술 교류,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수원음식문화박람회 개막식과 자매우호도시의 날 행사에도 참석하며 교류의 장을 넓혔다. 특히 수원화성박물관 부설주차장에서 열리는 '예천한우 소비촉진행사'는 도농 상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로, 예천축산농협과 전국한우협회 예천군지부가 함께 참여해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예천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축산농가의 새로운 판로 확보를 도모한다. 또한 28일부터 29일까지는 예천문화원 조윤 원장과 임직원 20여 명이 수원문화원과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7월 자매결연 이후 첫 만남인 이번 교류는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를 함께 참관하며 양 지역이 가진 문화유산과 전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예천과 수원의 관계는 단순한 행정 교류를 넘어 역사적 뿌리를 지니고 있다.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부친 사도세자의 태실이 예천 효자면에, 장남 문효세자의 태실이 용문면에 있으며, 정조가 아버지를 기리며 건설한 화성이 수원에 자리한다. 이처럼 '효'를 매개로 맺어진 두 지역의 특별한 인연은 현대의 상생 교류로 이어지고 있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과 수원은 효의 정신으로 연결된 특별한 관계"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농특산물 판로 확대와 문화 교류뿐 아니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길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자체는 지난 2016년 예천곤충엑스포와 수원천 국화축제 상호 방문을 시작으로, 2022년 수원시 정자1동 이통장연합회 예천 방문, 2023년 양 지역 박물관 간 MOU 체결 등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수원 방문은 그간의 성과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로 평가된다. ◇봉화군, 적극행정 성과로 '장려상' 영예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26일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적극행정 분야 장려상을 수상하며 또 다른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는 총 89건의 사례가 출품됐으며, 서면심사를 거쳐 혁신·적극행정 분야 각각 10건이 본선에 올랐다. 봉화군은 '가축분뇨 자원화를 통한 친환경 경축순환농업 추진' 사례로 본선에 진출해 장려상을 차지했다. 봉화군은 하루 200톤 규모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을 구축해 우분 60톤, 계분 100톤, 돈분 4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바이오차 33톤과 고체연료 28톤을 생산하며 자원화 성과를 실현했으며, 나아가 베트남 SITTO 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2025년 8000톤(15억6000만 원 규모)의 수출 계약까지 확보했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행정적 성과를 넘어 농가와 주민, 행정, 민간이 함께 협력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봉화군은 경축순환농업 모델을 적극 도입해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과 축산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수상은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행정과 군민들의 협력이 함께 이룬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행정을 이어가고, 친환경·지속가능 농업을 선도하는 봉화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포항시, 행정정보시스템 중단에 긴급 대응체계 가동

정부24·무인민원발급 중단…민원 불편 최소화 총력 현장 오프라인 창구 운영·SNS 활용 대체 서비스 안내 중앙부처·경북도와 협력해 행정 공백 차단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주요 행정정보시스템 일부가 멈추자 포항시가 즉각 긴급 대응에 나섰다. 민원 서비스와 대시민 행정에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시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즉각 대응책을 마련했다. 포항시는 27일 열린 긴급 대책회의에서 △민원 불편 최소화 △대체 서비스 제공 △재난 상황 장기화에 대비한 단계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장상길 부시장은 “시민들의 행정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부서가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대응하라"며 “현장에서 즉시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시민 불편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선제적으로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한 민원 신청 안내, 정부24·무인민원발급기 중단에 따른 오프라인 접수 창구 운영, 비상 연락체계 강화, 유관기관 협력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민원 현장에서 즉시 대체 가능한 서비스 체계를 마련해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등과 협력해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시스템 정상화 전까지 시민 편의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더라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특집]최기문 영천시장, 산업·경제 기반 강화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축(2)

첨단소재·전기차 부품산업으로 산업구조 전환 가속화 ​농공단지 재정비·투자 인센티브로 기업 유치 성과 현장행정·맞춤형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력 ​본지는 3회에 걸쳐 민선 7·8기 최기문 영천시장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봅니다. 두 번째 순서에서는 산업·경제 기반 강화와 기업 유치 성과를 집중 조명합니다.) “기업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 최기문 영천시장이 민선 8기에서 제시한 경제 철학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과 맞물려 기업 활동의 토대를 넓히는 산업정책이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 ​글싣는순서 1:교통 인프라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의 토대 2:산업·경제 기반 강화와 기업 유치 성과 3:문화·복지·정주 여건 개선, 미래도시 비전 ◇자동차·항공 부품산업 육성, 미래 성장동력 확보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은 전통적으로 자동차 부품산업이 강세를 보여왔다. 시는 민선 8기 들어 첨단 소재와 전기차·수소차 부품산업으로 외연을 확장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특히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를 중심으로 한 클러스터 조성은 지역기업의 기술혁신과 협력생태계를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항공부품산업 육성도 병행된다.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항공기 엔진·정밀부품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지역은 자동차와 항공을 아우르는 제조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 기업인 A대표는 “이전에는 대구·울산에 의존해야 했던 협력업체들이 영천으로 들어오면서 물류비 절감과 생산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공단지 활성화, 투자환경 개선 영천시는 노후 농공단지의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신규 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기반시설 개선사업과 함께 행정 절차 간소화를 통해 투자 속도를 높인 것도 눈에 띈다. 이에 따라 최근 3년간 120여 개 기업이 영천에 투자 의향을 밝혔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실제 입주로 이어졌다. 고용 인원만 1,500명을 넘어서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기업 맞춤형 지원, 현장행정 강화 최 시장은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했다. 매월 기업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공장 증설이나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규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 시는 또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수출기업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최기문 시장 “경제도시 영천, 기업과 함께 만든다" 최기문 시장은 “교통망 확충으로 물류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산업과 경제 기반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기업이 오고 싶은 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도시 영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둘째 날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무대 ‘풍성’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7일 둘째 날 일정을 맞아 탈춤 본연의 매력과 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축제장은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세계가 함께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변모하며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안동 탈춤공연장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첫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강령탈춤, 은율탈춤 등 국가무형문화재 전승 공연이 잇따라 열리며 탈춤의 멋과 흥을 그대로 전했다. 관람객들은 전통 예술의 깊이를 체험하며 큰 박수를 보냈다. 터키, 태국, 볼리비아, 이탈리아에서 온 해외 공연단도 축제 무대에 올라 각국의 전통 춤과 음악을 선보였다. 국제적 교류와 화합이 빚어낸 공연은 축제의 범위를 확장시키며 안동 탈춤이 세계 속에서 호흡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탈춤공원 분수광장과 버스킹 무대에서는 지역 청소년, 예술인, 동아리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와 춤,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무대와 하나 되어 호응하며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의미를 체감했다. 원도심 무대에서는 거리예술과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돼 도심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하회마을에서는 다시 한 번 하회별신굿탈놀이가 공연돼 탈춤의 역사와 현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 저녁에는 하회선유줄불놀이가 이어져 불빛과 전통이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둘째 날은 탈춤 본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전승 공연과 시민·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무대가 어우러져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는 날"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획]‘국수 논란’ 그 이후 ···월성원자력본부, 존중·투명·참여가 해답이다(3)

사과는 익숙하다…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존중·투명·참여, 신뢰 회복의 3대 조건" “'국수 한 그릇' 아닌 진정한 소통이 답이다" ​ '무료 국수 먹었잖아'라는 문구 하나가 경주시민의 분노를 촉발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불신을 확대시켰다. 본지는 마지막 회차에서 지역사회와 공기업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1:논란의 본질 2:공공기관 홍보 시스템의 구조적 결함 3:신뢰 회복을 위한 과제 ◇뿌리 깊은 불신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월성원전은 수년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논란, 안전성 문제, 환경 피해 우려 등으로 주민 반발을 받아왔다. 이번 현수막 사건은 이미 불안정한 민심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외동읍 주민 장모(64) 씨는 “원전 때문에 늘 불안하게 살아왔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를 국수 얻어먹는 사람 취급하니, 어떻게 믿겠냐"고 분노했다. 경주시 강동면에 거주하는 김모(58) 씨도 “우리가 원하는 건 안전한 삶이다. 보여주기 행사나 생색내기 홍보가 아니라 진심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주시민 사과만으로는 부족하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지역사회는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사과는 늘 있었다. 하지만 말뿐이었다.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황오동 주민 최모(46) 씨 역시 “사과 몇 번 한다고 달라질 게 있나. 앞으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전문가의 제언 전문가들은 '일방적 메시지 전달'에 그친 공기업 홍보가 구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동국대 사회학과 A교수는 “공기업의 소통은 단순한 이미지 관리가 아니라 주민 불안을 정책에 반영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의사결정 구조 속에 주민 참여를 제도화해야 신뢰 회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월성본부의 후속 입장 월성본부 관계자는 “사과만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주민과 정례적으로 만나는 소통 채널을 만들고, 원전 운영과 관련된 주요 현안은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단순 홍보가 아닌 실질적 참여 구조를 마련해 신뢰를 다시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례적 주민 간담회와 자문단 운영을 통해 홍보 방향을 사전 점검하고, 원전 안전 정보를 가감 없이 공개하겠다"며 변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신뢰 회복의 과제 지역사회와 전문가들은 신뢰 회복을 위한 해법으로 존중·투명·참여 세 가지를 공통적으로 꼽았다. △주민을 '시혜 대상'이 아니라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원전 운영과 안전 관련 정보를 숨김없이 공개△의사결정 과정에 주민 의견을 제도적으로 반영 등이다. 황성동 주민 김모(50) 씨는 “우리는 대단한 걸 원하는 게 아니다. 최소한 존중받고 있다는 걸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교훈으로 남을 것인가 현수막 사건은 단순한 홍보 실수로 끝나선 안 된다. 공공기관이 주민을 바라보는 태도와 소통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신뢰는 회복될 수 없다. 월성본부가 약속한 변화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입증될 때만, 이번 '국수 논란'은 값비싼 교훈으로 남게 될 것이다. 월성본부 관계자는 “단순한 사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주민과 정례적으로 만나 소통 채널을 만들고, 원전 안전 관련 주요 현안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홍보 방향은 주민 자문단을 통해 사전 검토하고, 일방적 메시지가 아닌 실질적인 참여 구조를 마련하겠다"며 “지역민을 동등한 파트너로 존중하며 신뢰를 다시 쌓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청도군,포항시,영천시의회,iM뱅크,대구가톨릭대병원 소식

◇청도군, 추석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휴게소 귀성객 대상 안내·답례품 소개… 특별재난지역 세제 혜택도 강조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25일 추석 연휴 귀성객이 몰리는 대구~부산 고속도로 청도 새마을 상·하행선 휴게소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봉배 새마을휴게소 소장, 박용규 농협은행 청도군지부장, 박숙진 청도군 재무과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귀성객들에게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와 혜택을 안내하고 홍보물품을 나눠주며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했다. 특히 농협은행 군지부는 청도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 촉진을 위해 백설기를 배부해 귀성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금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초과분은 16.5% 공제를 적용받는다. 또한 기부액의 30% 상당의 지역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아 실질적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특히 청도군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2025년 8월 6일부터 11월 5일까지 3개월간은 10만 원 초과분 세액공제율이 16.5%에서 33%로 상향 적용된다. 이는 수해 피해 복구 지원과 동시에 기부자에게도 한층 강화된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추석 캠페인을 통해 수해 피해 복구와 지역경제 회복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며 “군민과 전국 각지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항시, 美 새크라멘토와 바이오 혁신 교류 포럼 열어 글로벌 클러스터 협력·스타트업 투자 확대… 세계적 바이오 거점 도약 시동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난 25일 한동대학교 그레이스스쿨에서 '포항시-美 새크라멘토 스타트업&바이오 이노베이션 포럼'을 열고, 글로벌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월 포항시가 미국 최대 바이오협회인 바이오콤 캘리포니아를 방문한 데 따른 후속 교류다. 그레이터 새크라멘토 경제협의회와 UC데이비스 헬스벤처 관계자들이 포항을 찾아 국내 산업 동향을 살피고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포럼은 포항시와 플란(FLANN Inc.), 한동대 글로컬사업단이 공동 주관했으며, 새크라멘토 경제사절단과 UC데이비스 Health Ventures, 지역 바이오기업 및 대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한 교류의 장을 열었다. 행사에서는 김성영 포항바이오산업협회장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포항 바이오산업 현황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및 임상전문특화병원 비전 △새크라멘토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Aggie Square) 소개가 이어졌다. 이어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 인엑소플랫, 헤세드바이오 등 포항의 대표 바이오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발표해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현종 ㈜플란 대표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UC Health Ventures 도널드 테일러, 한동대 이정민 교수 등이 참여해 '미국시장 진출 틈새전략–신흥 바이오 클러스터 활용 방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마지막 순서로 포항시와 새크라멘토 경제협의회, UC데이비스, 지역 바이오기업 CEO들이 네트워킹을 통해 공동 연구, 투자, 인력 교류 등 실질적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이날 글로벌 벤처캐피털 스파크랩파트너스 경북지사 개소식도 함께 열려 주목을 끌었다. 스파크랩파트너스는 포항시·한동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고, 임상전문특화병원과 연계해 헬스케어 스타트업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은 기업혁신파크와 임상전문특화병원 건립을 기반으로 세계적 바이오 거점으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롤스 애드리언 그레이터 새크라멘토 경제협의회 부사장은 “캘리포니아 Aggie Square와 포항 기업혁신파크, 한동대 글로컬사업단의 협력이 향후 상호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영천시의회, 빈집활용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철거 넘어 '도시재생 자원'으로… 명상·마을호텔 등 아이디어 제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는 지난 26일 '영천시 빈집활용방안 연구회'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역 내 방치된 빈집 문제 해결과 도시재생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보고회에는 연구회 소속 이영우, 김용문, 이영기, 이갑균 의원과 시 관계자, 의회사무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연구용역 책임을 맡은 안성진 교수는 영천시 빈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단순 철거에서 그치지 않고 △빈집 관련 조례 보완 △정보 시스템 구축 △기금 마련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빈집을 지역 자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로 '체류형 명상·순례길 거점 스테이', '마을호텔' 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연구회 대표 우애자 의원은 “빈집은 방치되면 위험 요인이 되지만, 활용하면 새로운 기회가 된다"며 “오늘 제시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집행부가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 시정에 반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도 정책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천시의회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집행부와 공유해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재생 기반 마련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iM뱅크, '생산적 금융 대전환' 선도 선언 전담조직 신설·산업별 맞춤 금융 지원… 국가 성장동력 뒷받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가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기조에 발맞춰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금융 지원안을 발표하며, 금융 혁신의 선도적 역할에 나선다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은 △정책금융 △금융회사 △자본시장 3대 축을 중심으로 한다. 국민성장펀드(150조원) 조성과 은행·보험 자본규제 합리화를 통해 부동산 쏠림을 완화하고, 미래 전략산업에 자금을 집중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iM뱅크는 산업 분석과 심사 지원을 강화하는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유망 기업 발굴과 맞춤형 금융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단순 여신 관행에서 벗어나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도록 금융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은행은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고도화해 신속한 실행력을 갖춘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경권 성장엔진 분야 지원을 위해 시행 중인 '신성장 4.0 전략분야 지원대출'을 확대하고, 지자체·신용보증기금과의 연계 방안도 모색한다. 또한 △중소기업 중심의 기업대출 △정책금융상품 고객 접근성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 중심 금융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별 전문성 확보와 모험자본 투자 역량 확대를 통해 선제적 금융 인프라 제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 전환은 단순한 정책 차원을 넘어 국가경제의 새로운 기회"라며 “이를 통해 은행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시중은행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병우 은행장도 “iM뱅크는 시중은행으로 성장해 가는 동시에 지역에서 출발한 은행으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가치를 잊지 않고 있다"며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에 적극 협력하고,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권동락 교수, 국제학회 연이어 초청 몽골·말레이시아서 재활의학 최신 지견 공유… 한국 의학 위상 높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권동락 교수가 최근 국제학회에 연이어 초청받아 강연과 연구 성과 발표를 진행하며 한국 재활의학의 위상을 높였다. 권 교수는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국제교류위원장 자격으로 지난 9월 20~21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회 국제 신경근골격 초음파 심포지엄에 초청 연사로 나섰다. 그는 경직 환자의 보톡스 주사 임상 전략과 디스토니아 환자 치료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으며, 경추 주요 구조물의 초음파 소견 실습과 라이브 데모 시연을 통해 현장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대만국립대 재활의학과 교수진과 최신 지견을 공유하며 몽골 초음파학회 발전에 기여했다. 권 교수는 대만 공영방송 N:TV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 처음 몽골에서 워크숍을 진행했을 때와 비교해, 몽골 의사들의 초음파 술기가 눈에 띄게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몽골 국립대 발진남 교수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앞서 권 교수는 지난 8월 21~23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재활의학회(AOCPRM 2025)에도 초청 연사로 참여했다. 그는 동물 모델을 활용한 미세전류 치료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알츠하이머병·허혈성 뇌졸중·뇌혈관 기형 등 뇌질환에 적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또한 한국 식약처(KFDA) 승인을 받아 진행 중인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현황을 설명하며, 향후 국제 학계와 연구 성과를 적극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 교수의 연이은 국제학회 활동은 한국 재활의학의 학문적 성과를 해외에 알리고, 아시아 지역 학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권 교수는 “앞으로도 연구 성과를 임상 현장에 접목하고, 국제 학회와의 교류를 확대해 한국 재활의학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의회·안동시의회, 명절 위문과 지역 현안 챙기며 민생 행보

◇김대진 도의원,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위문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는 추석 명절을 맞아 도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일정별로 구호·자선기관을 방문해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6일에는 김대진 도의원이 의회를 대표해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의원은 “이번 방문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사회복지시설 운영 전반에 제도적 보완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도의회 차원에서도 소외된 이웃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 국도대체우회도로 점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6일 안동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는 준공을 앞둔 용상~교리 국도대체우회도로 현장을 찾아 공정 마무리 상황과 안전시설을 최종 점검했다. 해당 도로는 안동시 송천동에서 용상동, 교리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도심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시켜 시내 혼잡을 줄이고 관광객 및 물류 이동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도 34호선과 연계돼 지역 교통망의 핵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위원들은 이날 현장에서 안전시설, 교통 안내 체계 등을 꼼꼼히 확인한 뒤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개통 이후에도 시민 편의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점검을 당부했다. 김상진 위원장은 “용상~교리 국도대체우회도로는 안동의 교통 여건 개선과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한 중요한 인프라"라며 “개통을 계기로 안동이 한층 더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첫 삽…국내 베어링 산업 새 도약의 시작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내 베어링 산업의 미래를 열어갈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26일 첫 삽을 뜨며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경상북도개발공사 관계자, 지역주민과 기업인 등 700여 명이 참석해 국가산단의 힘찬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베어링은 기계 산업의 심장이라 불리는 핵심 부품으로, 자동차와 철도, 항공기 등 모빌리티 산업은 물론 반도체·로봇·우주 분야까지 적용 범위가 넓다. 영주 국가산업단지는 이러한 베어링을 집적화해 국내 기술 자립을 이루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거점으로 추진된다. 산단은 총 사업비 2964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117만9천㎡ 규모로 조성된다. 완공 후에는 첨단 베어링 제조와 연구개발(R&D), 시험평가, 인재 양성을 한곳에서 수행하는 복합 클러스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관련 기업들이 집적 입주하게 되면 연간 749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와 약 8천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은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경북 북부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 베어링이 모든 산업의 기초인 만큼 K-베어링 산업의 심장이 될 것"이라며 “최적의 부지 조성과 합리적인 분양가로 신뢰받는 산업단지를 조성해 영주의 성장뿐 아니라 경북 북부권 균형 발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공식을 기점으로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제조업의 혁신 기반이자 글로벌 시장을 향한 K-베어링의 전초기지로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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