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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유용미생물 무상 공급 확대…농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지난해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농업기술센터 미생물배양실이 지역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이곳에서 생산한 농업용 유용미생물을 무상으로 확대 공급하며 친환경 농업 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다. 황금사과연구단지 내에 위치한 배양실은 자동고압멸균배양기, 미생물저장조 등 대규모 장비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갖췄다. 1일 청송군에 따르면 배양실은 고초균,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균 등 다양한 미생물을 연간 100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어 농업인들의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공급되는 유용미생물은 토양 환경을 개선하고 작물 생육을 촉진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병해충 억제뿐 아니라 축산 악취 제거에도 활용되면서 다양한 농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과수 농가에서는 사과 품질 향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청송의 주력 농산물인 사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유용미생물을 활용하는 농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공급을 원하는 농업인들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군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안정적인 생산과 보급 체계를 유지하면서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급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청송군은 올해 연말까지 유용미생물을 100톤 이상 생산·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단순한 공급에 그치지 않고, 공급 농가를 대상으로 작목별 사용법과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활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업 현장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미생물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미생물배양실 운영이 농업 현장의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면서 친환경농업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생물 생산과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청송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영양고추, 서울서 50억 원 성과…K-매운맛 대표 브랜드 입증

영양고추, 판매·홍보·협업 모든 분야에서 성과 거둬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이번 축제에서 건고추와 고춧가루 등 주요 품목 판매로 현장·홈쇼핑 매출 40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10억 원 규모의 예약 주문까지 더해 총 50억 원에 달하는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거두며, 영양고추의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TV 광고, 언론보도,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약 350억 원의 홍보 효과를 산출했다. 단순 판매를 넘어 영양고추의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성과 중 하나는 오뚜기와의 협업이다. 양측은 영양고추를 원료로 한 '더 핫 열라면'을 공동 개발해 축제 현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시식행사까지 더해져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강화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과 대기업 간 상생 모델을 보여줬다. 행사 첫날 KBS 「6시 내고향」 영양군 특집 생방송이 진행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도전! K-영양고추 챌린지'와 '영수증 이벤트'는 다양한 경품과 농특산물을 증정해 시민과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농특산물 홍보·판매 부스에는 고추와 고춧가루는 물론 사과, 장류, 막걸리, 양봉 제품 등 80여 개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정찰제와 가격표시제를 적용해 투명성을 확보했고,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의성군·신안군과 협력해 김장용 마늘·소금을 함께 판매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전시·홍보 부스에서는 음식디미방, 고추 테마동산, 생태관광 콘텐츠가 함께 소개됐다. 단순히 농산물 축제에 그치지 않고 영양군이 가진 생태·문화 자원을 함께 알리는 종합 홍보의 장으로 기능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찾아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모습으로 서울광장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양고추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명품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시·군, 청년 교류·청소년 정책·군민 보상·스마트농업까지 ‘다채로운 성과’

◇ 안동시, 가을 정취 속 청춘 인연 이어줄 '커플예감! 시즌3'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청춘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2025 커플예감! 힐링피크닉' 시즌3 참가자를 9월 1일부터 18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월 27일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 일대에서 열리며, △일대일 매칭 토크 △로테이션 그룹 대화 △하회탈 만들기 체험과 가면무도회 △하회마을 랜덤데이트 등 다채로운 교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여기에 안동 대표 전통문화 행사인 선유줄불놀이 관람까지 연계돼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안동에 거주하거나 지역 기업에 재직 중인 1986~2000년생 미혼남녀 30명(남녀 각 15명)이며, 이메일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안동시는 2019년부터 저출생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이 같은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으며, 매회 높은 경쟁률과 40% 이상의 매칭률을 기록했다. 실제 결혼으로 이어진 커플도 있어 정책 성과가 눈에 띄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의 문화자원과 계절의 매력을 더해 참가자들이 자연스러운 만남을 이어가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만남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주시 청소년참여위원회, 도 정책제안대회 본선 '우수상'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참여위원회가 8월 30일 안동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청소년 정책제안대회」 본선 무대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에는 경북도 내 30개 청소년참여기구가 참여했으며, 서류 심사를 거쳐 12개 팀이 본선에서 직접 정책을 발표했다. 영주시 청소년들은 「경북패스: 통학에서 꿈까지, 경북이 태웁니다」를 주제로, 농산어촌 청소년들의 통학 문제 해결과 교통 지원 확대, 이를 교육·문화 활동과 연계하는 정책을 제시했다. 발표는 △통학 부담 경감 △교통비 절감 △문화·진로체험 확대 △교육격차 해소 등 기대효과를 체계적으로 제시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정규빈 위원장(영광여고 3학년)은 “지역 청소년들의 고민이 본선 무대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들이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경숙 영주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이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도 권익 증진과 정책 발굴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 군소음 피해 주민에 17억 6천만 원 보상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예천비행장 소음대책지역 주민 4917명에게 총 17억 6천만 원의 군소음 피해 보상금을 8월 29일 지급 완료했다. 이번 보상은 「군소음보상법」에 근거해 올해 초 접수된 신청 건을 소음대책심의위원회가 심의해 확정한 것으로, 예천읍·호명읍·유천면·용궁면·개포면 일부 지역 주민이 대상이다. 보상금은 거주 기간, 전입 시기, 소음 영향도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됐다. 이옥기 환경관리과장은 “군소음으로 오랫동안 불편을 겪은 주민들에게 이번 보상이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신청하지 못한 대상자는 내년에 소급 신청이 가능하니 빠짐없이 혜택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상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16명 중 동의자에 대해서는 오는 10월 말까지 추가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봉화군, 스마트 채소 육묘장 견학…스마트팜단지 모종 수급 대비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8월 29일 구미시 선산읍의 중부육묘장을 방문해 스마트 채소 육묘 시설을 견학했다. 이번 견학은 연말 봉성면 창평리에 준공되는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B동에 식재될 토마토 모종 수급과 유망 품종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견학팀은 생육실·LED 활착실·접목실·파종실·발아실 등 최신 시설을 둘러보고, 양승광 대표로부터 동양계·서양계 토마토 품종 동향과 정식 관리 기술, 온실 환경·양분 관리 방법을 전수받았다. 중부육묘장은 2010년 개장해 1만5800㎡ 규모의 부지에 유리온실 2동과 비닐온실 1동을 갖추고 있으며, 토마토·참외·고추·상추 등 20여 종의 모종을 생산하는 도내 최대 규모 육묘장으로 알려져 있다. 신종길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견학을 통해 스마트팜단지 조성에 필요한 모종 수급과 재배 안정성을 높이겠다"며 “토마토와 딸기 등 주요 작물의 원활한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의성군, 서울시 재난의료 교육훈련 경진대회서 산불 대응 우수사례 발표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지난 8월 28일 서울에서 열린 '2025년 서울시 재난의료 교육훈련 경진대회'에서 올해 3월 자치단체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된 의성 대형 산불 대응 경험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서울특별시의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로, 산불 당시 의성군 보건소가 수행한 현장 대응 절차와 재난의료지원체계 운영 과정, 주민 대상 의료·심리 지원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발표에서는 특히 응급병상 정보는 비교적 신속히 파악할 수 있었지만, 요양병원이나 장기요양시설 환자의 대피를 위한 병상 확보와 정보 공유에는 큰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솔직히 전했다. 이에 따라 의성군은 평소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간 협약을 통해 재난 시 환자 수용이 가능하도록 자체적인 대응 계획을 갖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사례로는 ○○요양병원이 환자 대피 과정에서 환자들의 마스크에 인적사항을 기재해 혼란스러운 현장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이송이 가능했던 점을 소개하며, 재난 대응의 세밀한 준비가 현장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었다. 의성군은 이번 발표를 통해 재난 상황에서 보건소가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주민 생명을 지키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산불 발생 직후 현장응급의료소장의 지시에 따라 보건소 전 직원이 즉시 출동해 의료 지원과 주민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선 사례는 타 지자체에서도 참고할 만한 모범사례로 꼽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불 재난 현장에서 직접 겪은 경험을 전국적으로 공유함으로써 각 지자체의 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재난의료 대응 체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경북교육, 현장 규제혁신·관광 활성화·디지털 강화 ‘속도전’

◇경북도, 경주서 열린 기업규제 개선 간담회 개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기업규제 개선 현장 간담회'를 열고 지역 기업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양금희 경제부지사와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경주에 기반을 둔 28개 기업 대표가 참석해 현장의 어려움과 규제 개선 요구를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간담회는 △경상북도 기업규제 현장지원단 운영 방향 소개 △규제 개선 사례 발표 △기업의 고충·애로사항 청취 및 대응 방안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경주 특성상 외국인 근로자 채용 절차 간소화, 재입국 비자 발급 기간 단축 등 외국인 인력 관련 이슈가 주요하게 다뤄졌으며, 산업단지 내 재산권 행사와 부지 활용 문제 등 인허가 절차 개선 요구도 이어졌다. 경북도는 지난 3월 경북도경제진흥원을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기업규제 현장지원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현장지원단은 전담 인력과 외부 전문가를 배치해 기업을 직접 찾아가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기업활동을 제약하는 요소를 해소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걷어내고, 기업 현장에서 문제를 즉시 해결하는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걸 회장 역시 “중소기업이 중심인 경주 경제에서 규제는 곧 생존 문제와 직결된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경북도, APEC 앞두고 '경주 숙박 페스타'…체류형 관광 소비 유도 경북도는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2025 KOREA'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주 숙박 페스타'를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9월부터 10월 말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되며, 숙박 할인 쿠폰 발급을 중심으로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9월 1일부터 14일까지 발급되는 할인 쿠폰은 10월 26일까지 사용할 수 있고, 경주 내 숙박업 등록업체 어디서나 적용 가능하다. 7만 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 3만 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어 체감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쿠폰은 국내 대표 온라인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를 통해 발급되며, 앱푸시 알림과 카카오톡 메시지, SNS 홍보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적극 홍보된다. 경북도는 이번 프로모션으로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해 음식·교통·쇼핑·문화체험 전반에 걸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북이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며 “숙박 페스타가 관광객의 발길을 경주와 경북 전역으로 넓히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디지털 전문성 공유하는 '지식나눔교사' 공모 경북도교육청은 교원의 디지털 전문성 확산과 지식 공유 문화 정착을 위해 '2025년 디지털지식나눔교사(1기)'를 공모한다. 공모 신청은 9월 7일까지 '디지털지식마루' 홈페이지 내 지식나눔터에서 할 수 있으며, 심사 과정을 거쳐 10월부터 강좌가 개설될 예정이다. 공모 대상은 디지털 리터러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에듀테크 등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경북교육청 소속 교원이다. 선정 교사는 온라인 플랫폼 '디지털지식마루'에서 실시간 쌍방향 원격 강좌를 기획·운영하게 된다. 강좌는 2~6차시로 구성되며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개설해 교사들의 참여도를 높인다. 강사에게는 직무연수 강사 자격이 부여되고, 수강 교사들은 직무연수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사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나누는 문화가 정착되면 교육공동체 전체의 디지털 역량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올해 11월과 12월에 각각 2기와 3기 모집도 이어가 지식 공유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 업무경감 성과 확산…우수 과제 표창 경북도교육청은 같은 날 도교육청 웅비관에서 '2025년 상반기 업무개선·경감과제 유공자 표창식'을 열었다. 이번 상반기에는 본청·직속기관·교육지원청에서 총 162건의 과제가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최우수 11건, 우수 13건이 선정됐다. 최우수 과제에는 △공통 안내 가정통신문 일괄 발송 △맞춤형 계약서식 자동출력 프로그램 보급 △유·초등 수업지원강사 신청·예약시스템 구축 △업무 배송 서비스 등이 포함돼 교직원들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성과를 냈다. 또 지난해 과제의 이행실적 평가에서도 '학교자율시간 도움자료 제작 보급', '함께해요 감사운동 매일 감사송 보급', '경북교육청 장애인예술단 창단·운영' 등 3건이 우수사례로 뽑혀 함께 표창을 받았다. 교육청은 선정된 우수사례를 '학교지원종합자료실' 홈페이지에 게시해 현장 확산을 도모할 예정이다. ◇한국국학진흥원 《웹진 담談》 9월호…'가(家)'의 의미 새롭게 조명 한국국학진흥원은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2025년 9월호를 발간하고, '작지만 큰 사회, 가(家)'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가(家)의 의미와 현대적 시사점을 조명했다. 권기석 동국대 HK교수는 「가족은 집단인가, 네트워크인가」에서 족보를 혈연과 혼인을 잇는 '인적 네트워크 지도'로 해석하며, 『안동권씨성화보』의 포괄적 기록 방식과 시대별 변화를 분석했다. 박춘우 명인안동소주 본부장은 「젊은 장인의 도전」을 통해 전통 발효기법과 현대 과학을 접목해 안동소주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웹툰 「아내의 묘지명」, 연극 「홈 스위트 홈」, 「입후 대소동」, 「『매원일기』에 담긴 17세기 예안 사족가의 일상」 등 콘텐츠가 실려, 가족과 공동체, 역사적 생활상을 다채롭게 보여주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획] 사라지는 지역의 뿌리, 흔들리는 IM뱅크 (1)

“지역 대표은행 맞나"…대구·경북 외면 속 수도권 확장 “지점 축소·본사 결재 중심화…사라지는 '지역 밀착 금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옛 대구은행은 지난해 'IM뱅크'로 새 출발하며 시중은행 전환을 선언했다. 지방은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구 금융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였지만, 정작 지역민들은 '우리 은행이 사라지고 있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본지는 3회에 걸쳐 IM뱅크의 현주소와 문제점, 과제를 짚어본다. 글 싣는순서 1:“지역 대표은행 맞나"…대구·경북 외면 속 수도권 확장 2:​“확장은 했지만 효율은 뒷걸음"…늘어난 비용, 흔들리는 수익성 3: ​전산장애·규제 불확실성…우려되는 신뢰, 커지는 불안 ◇본거지에서 멀어지는 IM뱅크 “예전에는 집 근처에도 지점이 있었는데, 이제는 차를 타고 20분은 가야 해요." 대구 서구 원대동에 거주하는 A 모(63) 씨는 최근 IM뱅크 지점 통폐합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IM 는서울과 수도권에 공격적으로 지점을 늘리는 대신 대구·경북 지점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IM뱅크의 대구 지역 지점 수는 2023년 120개에서 올해 115개로 줄었다. 경북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지역민 “정체성 상실" 우려 대구·경북을 대표한다는 상징성은 빠르게 희미해지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 대표 A씨는 “대구은행 시절에는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을 위한 대출 상담 창구가 활발했는데, 지금은 '서울 본사 결재'라는 말이 늘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전문가들 역시 우려를 표한다. 한 금융학 교수는 “지방은행의 가장 큰 무기는 '지역 밀착성'인데, IM뱅크는 정체성을 스스로 희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중심 전략의 부메랑 IM뱅크는 '시중은행' 간판을 걸며 수도권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지역민들의 반발과 외면은 장기적으로 브랜드 신뢰도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의 한 상공인은 “서울에서 성공하더라도 대구·경북에서의 기반이 무너진다면 결국 뿌리가 없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 '지역민의 은행' 다시 생각해야 IM뱅크의 선택은 지역은행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길일 수 있다. 하지만 지역민들이 체감하는 불편과 소외감은 간단히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전문가들은 “시중은행으로서의 성장을 추진하되, 지역민에 대한 배려와 맞춤형 금융 서비스가 병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수성구, 포항시, 영천시,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9월 한 달간 '용기내·빈그릇' SNS 이벤트…참여자에 모바일 상품권 지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맞아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와 음식물쓰레기 감량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주민 참여형 SNS 캠페인을 펼친다. 구는 내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용기내 챌린지'와 '싹싹 빈그릇 챌린지'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달서구청 공식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용기내 챌린지'는 음식 포장 시 다회용기 사용이나 카페 텀블러 이용 등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사진을 업소명(상호)과 함께 댓글로 올리면 된다. '싹싹 빈그릇 챌린지'는 달서구 내 음식점을 이용한 뒤 식사 전·후 사진(빈그릇 포함)을 업소명과 함께 댓글로 남기면 참여가 인정된다. 특히 달서구가 지정한 '1회용품 줄이기 우수업소'를 이용할 경우 가점이 부여돼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달서구는 챌린지별로 각각 50명씩 총 100명을 추첨해 1만 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일회용품 NO, 잔반발생 NO라는 생활습관이 일상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많은 주민의 참여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기후위기 식단 실천으로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9~11월 전통공예·미술품 체험…호작도 엽서 고국으로 발송 서비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문화재단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대구·경북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현장학습 프로그램 '케이 크래프트 헌터스 투어'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한국 전통 공예와 미술품을 소재로 기획됐다. 한국전통문화체험관, 대구간송미술관, 수성못그림책도서관 등을 둘러보는 당일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극 중 주인공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가 착용한 노리개·갓 등 전통 의복과 장신구 체험 △주인공 '진우'의 반려 캐릭터 '더피'를 모티브로 한 호작도 그림엽서 꾸미기 △조선시대 회화에 담긴 무당의 검무 감상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참가자가 직접 만든 호작도 엽서는 '뚜비의 느린 우체통'을 통해 각자의 고국으로 발송된다. 또한 외국어 통역 가이드가 지원되며, 수성구 캐릭터 '뚜비' 굿즈도 기념품으로 증정된다. 투어는 회차별 최대 30명씩, 총 1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은 수성문화재단 관광진흥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내수 진작·산업육성·안전 기반 강화…시의회 심의 거쳐 확정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총 3조3153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29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제1회 추경 3조270억 원 대비 2883억 원(9.5%) 증가한 수치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 2조9209억 원(2500억 원·9.4%↑) △특별회계 3944억 원(383억 원·10.8%↑)이다. 세입 재원은 지방교부세 207억 원, 조정교부금 211억 원, 국·도비 보조금 1296억 원 등이 확보됐다. 이번 추경안은 정부 소비 진작 정책과 연계한 지역 경기부양을 목표로 하면서도, 지역 산업 육성 및 안전 기반 확충 등 중장기 투자에도 균형을 뒀다. 주요 편성 내역으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455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14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80억 원 △소상공인 행복점포 육성 2억20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포항시는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 △지방시대 벤처펀드 조성 4억5000만 원 △포항테크노파크 제6벤처동 건립 16억 원 △외국인투자기업 지원 18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포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50억 원 △No-Code 제조기술 혁신생태계 구축 15억 원 △AI 융합인재 양성·연구지원 3억 원 등 제조·디지털 산업 기반 확대 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국가공모에 선정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및 활성화 방안 용역에 23억 5천만 원이 투입돼 해양레저·관광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추경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오늘과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예산"이라며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정착과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제2회 추경예산은 제323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9월 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9월 1~22일…토지소유자·이해관계인 적극 참여 당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025년 7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오는 9월 1일부터 22일까지 열람 및 의견 접수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대상은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분할·합병·지목변경 등 토지이동이 발생한 토지다. 개별공시지가 열람은 △시청 지적정보과 부동산관리팀 △토지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열람 결과에 의견이 있는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열람 기간 내 의견서를 작성해 방문·팩스·우편·온라인(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출할 수 있다. 접수된 의견은 감정평가사가 토지특성 재확인·가격산정 적정성 조사를 거쳐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통해 검증된다. 이후 오는 10월 30일 최종 결정·공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세금 부과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중요한 자료"라며 “토지소유자분들은 반드시 열람 기간 중 공시지가를 확인하고, 의견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의견서를 제출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스터트롯·미스트롯 인기 가수 총출동…1500여 명 관람객 열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권역별 관광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경북 달빛 트롯 콘서트'가 지난 30일 안동문화관광단지 수변공원에서 15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트롯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열기를 더했다. '미스터트롯2' TOP4 출신 나상도, '미스트롯' TOP8 빈예서를 비롯해 윤진우, 권승, 박은경, 선경, 윤윤서, 지창민, 서인아, 성리, 정수연 등 총 11명의 가수가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관람객들은 무대에 맞춰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가수들과 호흡했고, 행사장은 늦은 밤까지 뜨거운 트롯 열기로 가득 찼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안동문화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매년 콘서트를 개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관광단지에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기획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APEC 준비부터 경제·문화·정주 기반 강화까지

◇김민석 총리, APEC 정상회의 문화·관광 준비 상황 직접 점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이자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이 29일 경주 현장을 다시 찾았다. 이번 점검은 지난 7월과 8월 세 차례에 걸친 현장 방문에 이은 네 번째 일정으로, 행사 준비가 본격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날 점검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양정웅 APEC 문화행사 예술감독 등 주요 인사가 총출동해, APEC 정상회의 문화·관광 및 홍보 분야를 꼼꼼히 살폈다. 갤러리 플레이스씨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문화·관광 프로그램의 구체적 운영 방안, 한국 전통문화를 활용한 홍보 전략, 공식 만찬 문화공연 기획안 등이 심층 논의됐다. 이어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대릉원, 월정교 등 문화유산 현장을 방문해 관광 프로그램과 현장 운영 계획을 세밀히 점검했다. 김 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APEC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졌고, 주요국 정상이 대거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행사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모든 부처가 책임감을 가지고 빈틈없이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공개된 APEC 공식 주제 영상을 9월부터 뉴욕 타임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 서울 광화문 등 세계 주요 도시에 설치된 전광판에서 상영하고,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경주로 초청해 국제적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신라 문화 관련 기념 상품 판매관 운영, 한국 역사와 한글·한복·K팝 등을 소개하는 디지털 페이지 제작, QR코드를 활용한 홍보물 배포 계획도 공유됐다. 신라 금관 6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특별전, 백남준 작품전, 정동극장 신작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준비되고 있다. 김 총리는 현장을 둘러보며 “APEC을 계기로 신라와 한국의 문화적 가치가 세계인에게 각인되고, 회의 이후에도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 14개 중 절반 가까이를 보유한 역사문화의 중심지"라며 “천년 고도의 위상에 첨단기술을 더한 품격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세계인에게 경주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추석 맞이 '경북세일페스타'… 알뜰한 온라인 대축제 열려 경북도는 추석을 맞아 도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와 소비 진작을 위해 '2025 경북세일페스타 추석 특별 기획전'을 9월 한 달간 온라인에서 개최한다. 쿠팡, 네이버, 11번가, G마켓, 롯데ON, 우체국쇼핑, 오아시마켓 등 국내 주요 유통채널 7곳이 참여하며, 500여 개의 도내 중소기업이 생활용품, 건강식품, 뷰티 제품, 명절 선물세트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소비자는 행사 기간 동안 최대 30% 할인쿠폰을 적용받을 수 있고, 제품당 최대 1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할인쿠폰은 선착순으로 제공돼 서둘러야 한다. 이번 기획전은 네이버와 구글 검색창에서 '경북세일페스타'를 입력하거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하면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 소비자들이 알뜰하고 풍성한 명절 쇼핑을 즐기고, 동시에 경북의 우수한 기업들이 더 많은 판로를 확보하길 기대한다"며 “전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북도, 고려인 정착 지원 대토론회 개최 경북도는 30일 경주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고려인 동포 정착을 주제로 한 첫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고려인 동포,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방안을 모색했다. 발표자로 나선 정지윤 명지대 교수와 김춘수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고려인 삶의 질 향상 과제와 역사적 맥락 속에서의 정착 지원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열린 지정토론에서는 언어 교육, 자녀 교육 문제 해결, 주거 안정, 고용 보장, 지역주민과의 소통 확대 등 다양한 과제가 제안됐다. 경북에는 6401명의 고려인 동포가 거주하는데, 그중 약 91%가 경주에 집중돼 있다. 이는 경주가 사실상 고려인 정착의 거점임을 보여준다. 이상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고려인 동포는 단순한 외국인이 아닌 우리의 뿌리를 함께한 동포"라며 “정주 기반을 강화해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공공개방시설 사용료 카드결제 시스템 도입 경북도가 도민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공공개방시설 사용료 카드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오는 9월 1일부터 본격 운영되는 이번 제도는 도민들이 공연장, 전시실, 세미나실,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을 예약하고 이용하는 전 과정에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획기적인 변화다. 그동안 공공개방시설은 예약 과정이나 현장 이용 시 현금 위주의 결제가 이뤄져 이용자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특히, 젊은 세대와 외국인 방문객들은 카드 결제를 선호하지만 현장에서 즉시 결제가 어려워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번 카드결제 시스템 도입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예약부터 발권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행정안전부의 '공유누리' 플랫폼 예약 서비스와 연동돼 온라인에서 원하는 시설을 예약할 때 카드로 바로 결제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는 '발권 시스템'과 '카드 단말기'를 통해 티켓을 즉시 수령할 수 있다. 따라서 도민은 공연이나 행사에 앞서 일일이 현금을 준비할 필요가 없고, 예매와 발권 과정이 더욱 간편해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카드결제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투명한 회계 관리와 운영 효율성까지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지방재정의 건전성과 행정 신뢰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공공시설 이용에 있어 결제 편리성을 높이는 것은 곧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행정혁신"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작은 변화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제3회 추경 예산안 심사…민생 회복·산불 복구·APEC 준비 집중 점검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오는 9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2025년도 경상북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한다. 이번 추경 심사는 단순한 예산 배분을 넘어, 도민 생활 안정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재정 집행의 우선순위를 면밀히 따져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제3회 추경 예산안은 총 15조 9876억 원으로, 당초 예산 14조 2650억 원보다 1조 7226억 원(12.1%)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14조 36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 7196억 원(13.6%)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1조 6195억 원으로 30억 원(0.2%) 확대됐다. 재원은 국고보조금, 지방교부세, 세외수입과 함께 지방채 발행을 통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이번 추경 편성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 신속 집행,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지원, △변동된 국비 보조사업 조정 등 네 가지를 주요 방향으로 삼았다. 특히 올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 지원과 내년 국제행사인 APEC 준비 예산은 도정의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틀간의 심사 과정에서 이번 추경이 실제로 도민 민생 안정과 지역의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집중적으로 따져볼 방침이다. 예산이 단순히 편성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집행될 수 있는지, 재정 운용이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부합하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추경 예산은 도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며 “민생 회복, 산불 피해 복구, APEC 성공 개최 등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심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의 균형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한 재정 운용이 되도록 예산안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심사 결과에 따라 도정 현안 대응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신규 청과 법인 출범으로 유통 경쟁력 강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시설현대화사업을 계기로 새로운 활력을 얻는다. 9월 1일부터 신규 지정된 경북청과㈜가 청과부류 운영에 본격 참여하면서, 시장은 총 3개 법인이 경쟁 체제를 갖추게 된다. 안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경북 북부권 농산물 유통의 중심지로, 특히 사과 거래량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성수기에는 출하 물량이 집중되면서 경매장 혼잡과 거래 지연 등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 신규 법인의 참여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출하자와 중도매인, 소비자 모두가 혜택을 얻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청과㈜는 현대화된 시설과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투명한 경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출하자 중심의 유통 환경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농민들이 정성껏 키운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하자·중도매인·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시는 추석을 앞두고 정상 운영을 서두르며, 사과 홍수 출하 시기를 분산시켜 가격 안정과 물량 조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매시장의 안정적 운영은 농민들의 소득 보장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한편, 신규 법인 개장식은 오는 10월 중순에 열릴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도매시장이 농업인·소비자·지역경제를 연결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군, 문화도시 견학 통해 기획 역량 대폭 확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과 예천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하는 '문화기획학교' 1기 수강생들이 문화도시의 성공 사례를 직접 배우기 위해 현장 견학에 나섰다. 이번 견학은 충남 공주시와 경북 칠곡군을 방문해, 도시재생과 문화공동체가 어떻게 지역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몸소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지난 7월에는 공주시 제민천 일대를 찾아가 낙후된 하천 공간이 어떻게 주민 중심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는지를 살펴봤다. 제민천은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하천이 아닌 지역의 상징적 문화 거점으로 발전한 대표적 사례다. 이어 8월에는 칠곡군을 방문해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어울리는 문화공동체 활동을 견학했다. 칠곡은 전쟁과 아픔의 역사를 가진 도시지만, 이를 문화콘텐츠와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재해석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었다. 예천군 수강생들은 두 도시의 경험을 통해 “지역의 문화기획은 행정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생활 속 실천에서 힘을 발휘한다"는 점을 직접 체감했다. 이는 앞으로 예천에서 주민 주도의 문화기획 활동을 확산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예천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군민이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우며 느낀 경험은 그 어떤 강의보다 값진 자산"이라며 “이번 견학을 계기로 예천에서도 일상 속에서 군민이 주도하는 문화기획이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오는 9월부터 문화기획학교 2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호명읍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모집은 9월 3일까지 진행된다. 재단은 1기 수강생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실질적이고 현장 중심의 커리큘럼을 마련해, 예천이 '군민이 직접 만드는 문화도시'로 성장하는 토대를 다져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라이온스, 봉사와 나눔의 골프대회 개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가 2025-2026년도 봉사기금 마련을 위한 '총재배 자선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대회는 29일 안동레이크GC에서 개최됐으며, 지역사회 나눔과 봉사 확산을 위한 따뜻한 마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대회에는 제38대 조석현 총재를 비롯해 직전 총재 최광식, 지구 제1부총재 고재만, 제2부총재 여영각, 전총재 이용원·장성도·윤상훈·김재환 등이 대거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참가자는 총 71개 팀, 284명에 달했으며, 이들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나누며 친목을 다졌다.대회 진행을 돕기 위해 안동중앙, 안동송죽, 안동은행 라이온스클럽 회원 30명이 자원봉사에 나서 현장을 든든히 뒷받침했다. 대회 결과 남성클럽 단체우승은 영일만MJF클럽이 차지했으며, 여성클럽에서는 구미청솔클럽이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시상식에서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는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위해 성금 1000만 원을 안동시청에 전달했다. 조석현 총재는 인사말에서 “누군가의 불행을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짊어지는 것이 진정한 공동체"라며 나눔의 정신을 다시금 강조했다. 권기창 안동시장도 “라이온스 회원들의 정성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주민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와 믿음을 심어주는 사회적 자산"이라고 평가하며 감사를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임하댐 수상태양광 발전기금, 형평성 논란 확산

안동·청송 어민 간 배분 불균형 지적…수자원공사 “시공사 자율 결정"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안동 임하댐에서 추진 중인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사업이 '지역 상생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발전기금 배분 문제를 둘러싼 형평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발전기금이 안동지역 어민들에게만 지급되고 청송지역 어민들은 제외되면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임하댐 수상태양광 사업은 안동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협력해 추진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다. 임하면과 임동면 일원 49만5천㎡ 수면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는 동시에, 발생 수익을 지역 상생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는 주민참여형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하고, 임하면·임동면 33개 마을 주민들을 대출 투자자로 참여시켜 20년간 안정적 이자 수익을 보장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문제는 발전기금 배분 과정에서 불거졌다. 시공사인 탑솔라 컨소시엄이 2억5천5백만 원을 발전기금으로 책정해 안동지역 어민회에만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같은 임하호에서 어업을 하는 청송지역 어민들은 배제됐고,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청송 어민들은 “같은 호수에서 동일한 어업을 하는데, 행정구역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부 청송 어민은 직접적인 항의 행동에 나섰다. 한 어민은 한국수자원공사 안동댐사무소 앞에서 16일째 1인 시위를 이어가며 “수익은 공유하면서 피해는 함께 떠안으라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형평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서면 답변을 통해 “발전기금 지급은 시공사가 설치 구역 인근 안동지역 어민회와 협력 차원에서 결정한 것일 뿐, 공사가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청송 어민회는 설치 구역에서 26km 이상 떨어져 있어 직접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일부 어민 개인에게 이뤄진 보상에 대해서는 “설치 구역 내 기득하천사용자에 해당돼 법령에 따른 개별 보상이 진행된 것"이라며 “설치 구역 외 어업인에게는 지급 근거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수자원공사의 민원 대응 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이 제기됐다. 와룡면 주민 A씨는 “댐 주변 피해 문제를 협의하려 했으나 직원들이 지나치게 고압적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안동권지사장이 직접 면담을 진행했고, 본사와 시공사, 지자체 담당자 면담도 주선했다"며 “지사 직원들 또한 수시로 소통에 나서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사한 갈등은 다른 지역 수상태양광 사업에서도 반복돼 왔다. 전북 새만금호에서 추진된 수상태양광 사업 역시 발전 수익 배분 문제로 논란이 불거졌으며, 주민 간 이해 충돌을 완화하기 위해 별도의 주민협의체와 공동기금 관리위원회를 설치한 바 있다. 경남 합천댐의 경우에도 초기에는 인근 지역 주민 간 갈등이 있었지만, 사업자와 지자체가 참여한 공동위원회를 통해 보상·기금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갈등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 이처럼 타 지역 사례는 초기 단계에서 공정한 배분 원칙을 확립하고, 이해당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조를 갖추는 것이 갈등 완화의 핵심임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번 임하댐 사례 역시 단순히 시공사의 자율적 판단에 맡길 것이 아니라, 제도적 장치를 통해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에너지 정책 전문가는 “발전기금은 단순한 편의성 보상이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과 공동체 상생을 위한 공적 성격이 강하다"며 “행정구역이 아닌 실질적인 피해 범위와 주민 참여도를 기준으로 합리적 배분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계 전문가도 “갈등을 방치할 경우 사업 전체의 신뢰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지자체, 수자원공사, 시공사, 어민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기금 분배 협의체를 공식적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논란은 임하댐 수상태양광 사업의 신뢰성과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주민 수용성이 핵심인데, 이해관계자 간 형평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 추진과 지속가능성에도 제약이 따를 수 있다. 지역 주민의 참여와 신뢰 없이는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성공할 수 없다. 임하댐 사례는 단순히 안동·청송 간의 지역 갈등을 넘어, 향후 전국에서 추진될 수상태양광과 같은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직면할 수 있는 과제를 보여주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주시, SMR 국가산단 투자설명회 개최

산·학·연 전문가 한자리에… 3,936억 투입해 글로벌 수출 거점 조성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29일 서울에서 '경주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단 투자설명회'를 열고 수도권 기업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투자환경과 산업 비전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2025 경상북도 투자대회'의 '경주 특별세션'으로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을 비롯해 △심형진 서울대 교수(좌장) △황일순 서울대 명예교수△ 정범진 경희대 교수 △손태영 한국수력원자력 SMR사업기획부장 △권혁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장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투자설명회는 △경주 SMR 국가산단 IR 발표 △산업 동향 및 건설 전망 △지속가능 발전과 SMR △AI 시대와 SMR의 역할 등 특강으로 진행됐으며, 패널토론에서는 K-SMR 상용화·경제성 확보·생태계 조성 방안이 논의됐다. '경주 SMR 국가산단'은 총사업비 3,936억 원을 투입해 경주시 문무대왕면 일원 113만㎡ 부지에 2032년까지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아 혁신형 i-SMR 제조와 소재·부품·장비 산업 집적화, 글로벌 수출형 공급망 구축을 추진한다. 이번 설명회는 내달 29일 데모데이를 거쳐 오는 11월 27일 서울, 28~29일 경주에서 열리는 본 행사로 이어진다. 본 행사에는 20여 개국 200여 명의 국내외 투자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경주시·경북도·한국아태경제협회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글로벌 투자 정보 교류 △경북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외투기업·유턴기업 유치 △아태 국가와의 국제·문화교류 확대 방안이 담겼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SMR 국가산단을 통해 혁신 원자로 제조와 소부장 산업을 육성하고 수출 공급망을 선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도 “SMR 산업은 국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할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정부·기업·기관과 협력해 안정적 투자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특별교부세 81억 확보… APEC 성공 개최 '총력' 전시장 건립·기념공원 조성 등 핵심사업 추진… 주민복지시설도 반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81억 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재원은 오는10월에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주요 예산으로 활용된다. 확보된 특별교부세는 △2025 APEC 경주전시장 건립 50억 원 △APEC 기념공원 조성 10억 원 △클린 APEC 도시경관 개선 15억 원 등 정상회의 성공 개최 기반 마련에 집중 투입된다. 또한 안강읍 주민복지시설 건립 6억 원도 포함돼 지역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해에도 특별교부세 156억 원을 확보해 화백컨벤션센터 리모델링, 미디어센터 건립, 정상회의장 경관 개선 등 APEC 관련 핵심 사업에 활용했다. 이번 추가 교부세 확보로 경주는 사실상 준비의 마침표를 찍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경주시와 김석기 국회의원, 경북도가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 중앙부처를 설득한 결과다. 김 의원은 국회와 정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았고, 경북도와 경주시는 실무 논리를 보완하며 삼자 협력의 결실을 이끌어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세 감소로 지방교부세가 축소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81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한 것은 매우 값진 성과"라며 “특히 김석기 국회의원과 경북도의 공조체제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예산으로 APEC 정상회의 준비를 마무리하고, 주민복지와 도시경관 개선을 동시에 실현해 세계 속의 역사문화도시 경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유네스코·에어비앤비와 손잡고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2025 APEC 정상회의 계기 3자 협약… 세계유산 홍보·숙박 인프라 확충 박차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글로벌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와 손잡고 세계적 관광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 시는 지난 28일 국제문화교류관에서 3자 협약을 체결하고 경주를 세계적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로 널리 알리기 위한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협약식에는 윤병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행,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크게 세 가지 목표를 담았다. 첫째, 경주 세계유산의 글로벌 홍보 강화다. 에어비앤비는 경주시와 위원회와 협력해 경주 세계유산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주요 명소·추천 코스·숙소 정보를 담아 세계 관광객에게 제공한다. 관광안내소에도 여행 가이드북을 제작·비치해 실질적인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둘째,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추진하는 '투게더 걷기 캠페인'과 연계해 세계유산 보존의 가치를 확산한다. 오는 9월 21일부터 11월 9일까지 전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APEC 개최지인 경주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된다. 셋째, 경주시·에어비앤비·위원회는 긴밀한 정보 공유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세계유산 보호와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공동으로 도모한다. 윤병순 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경주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세계유산 도시"라며 “위원회도 유산 보호와 가치 확산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경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로서 큰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며 “세계 여행자와 폭넓게 연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포스트 APEC 시대, 유네스코와 에어비앤비와의 협력은 경주를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에어비앤비 영업신고 의무화 조치와 연계해 책임 있는 숙박문화 확산에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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