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경북도, 인구 위기 대응·농업대전환·생활안전 강화로 도민 삶의 질 높인다

◇ 인구 위기 극복, 정부 국정과제 대응에 총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정부가 '인구 위기 적극 대응'을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한 가운데, 경북도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 전략 마련에 발 빠르게 나섰다. 도는 21일 도청에서 '인구 분야 국정과제 대응 전략 세미나'를 열고, 정부 123대 국정과제 중 인구 관련 11개 과제와 12대 중점 전략과제 가운데 3개 과제에 대해 구체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경북도와 시군 관계자, 국책·민간 연구기관, 대학 교수 등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새 정부 인구정책 현황 △대한민국 인구 변화 전망 △육아·돌봄 정책 과제 △여성·가족 정책 방향 △초고령화 대응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육아정책연구소 이재희 연구위원은 아동 수당 지급 대상 확대와 같은 현금지원 강화가 안정적으로 추진되려면 재원 확보가 관건이라고 강조하며, 인구 감소 지역에는 아동 수당 증액과 국고 보조율 상향 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돌봄 인력 확충과 로봇 도입을 통한 부족 문제 해결의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경북도는 이번 논의를 토대로 '저출생 도민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자체 발굴한 'K-아동 프로젝트' 12개 과제에 대한 국비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부에 지역별 차등 지원과 포괄 지원 제도 개선을 지속 건의해, 아동 수당·아이돌봄서비스·돌봄 종사자 인건비 등에서 인구 감소 지역에 보다 많은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엄태현 저출생과 전쟁본부장은 “경북이 주도한 정책이 정부의 계획에 반영되고 국가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전문가와 시군, 공공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의 농업대전환 성과, 경주 식량작물 특구 '들녘한끼' 대박 행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추진하는 '농업대전환'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경주 식량작물 특구가 6차산업 융복합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천북면 성지리에 자리한 이 특구는 콩을 활용한 신개념 식당 '들녘한끼 1호점'을 개점해 관광객과 지역민의 발길을 끌고 있다. '들녘한끼'는 직접 재배한 우리밀과 콩으로 만든 새참 메뉴를 선보이며, 여름철 별미인 콩국수와 냉면, 그리고 시그니처 메뉴인 순두부짬뽕밥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루 평균 2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며, 개점 두 달 만에 매출 9천만 원을 기록해 연간 5억 원 이상 수익이 기대된다. 또한 농번기에는 들녘으로 새참을 배달하고,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가족 단위 코스요리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운영한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쌀·고추·가지·양파 등은 모두 지역 농산물로, 농업인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특구에서 직접 생산·가공한 즉석두부와 콩물은 재구매율이 높아 연매출 3억 원 이상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오는 11월부터는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생산·가공·체험·요리를 아우르는 원스톱 농촌관광 모델로 도약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과는 청년 농업인이 전문자격증을 바탕으로 영농대행과 가공·유통까지 담당하는 협업 시스템 덕분이다. 광원영농조합법인 최동식 대표는 “청년이 돌아오면서 마을에 활력이 생기고 소득이 크게 늘었다"며 “경주 특구를 대한민국 농업대전환의 모범 모델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폭염 장기화...경북도, 경로당 냉방비 긴급 추가 지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경북도는 도내 경로당 8663개소에 총 8억 6600만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소당 10만 원씩 지원되는 이번 예산은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의 연장 운영에 따른 냉방비 부담을 덜고, 어르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경북도는 이미 7~8월 두 달간 매월 16만 5000원의 냉방비를 지원했으나, 올해 7월 폭염일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상황을 고려해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르신들이 시원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안동 병산서원 진입로 정비, 주민 숙원 해결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세계유산 병산서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수십 년간 미비했던 진입로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1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국가유산청 민속분과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병산서원 앞 약 780m 구간의 포장과 배수로 정비 공사를 허가받았다. 풍천 병산도로로 불리는 이 도로는 비포장 상태로, 우천 시 배수 불량과 파임으로 주민 불편이 컸다. 이번 허가로 2026년 3월 착공이 예정됐으며, 시는 교통 혼란을 줄이기 위한 통행 제한과 우회 안내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는 단순한 도로 포장을 넘어, 세계유산 관리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주왕산 대전사 불법 영업 논란 지속…군의 미온적 대응과 사찰의 책임 회피에 지역사회 불신 확산

청송=에너지경제신문정재우 기자 청송 주왕산의 천년 고찰 대전사가 무허가 음식점 영업을 지속하면서 지역사회 불신을 키우고 있다. 21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 본지의 최초 보도 이후에도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고, 사찰은 카드 영수증을 '시주금'으로 표기하는 편법까지 동원하며 여전히 불법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대전사는 보도 이후 외형만 바꿨을 뿐 실질적으로는 영업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내는 시주와 달리, 대전사가 일정 금액을 정해 음식 판매 대가로 '시주금' 영수증을 발행하는 행태는 눈가리고 아웅식 꼼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상식적으로도 이는 시주라기보다는 명백한 영업에 해당한다는 것이 지역사회의 공통된 시각이다. 사찰 인근 상가에서 합법적으로 영업하는 상인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 상인은 “대전사의 무허가 영업으로 매출이 줄어 피해가 크다"며 “심지어 사찰 측의 갑질까지 이어지고 있어 천년 고찰의 명성이 무색하다"고 호소했다. 합법적으로 세금을 내며 상권을 지키는 상인들의 고충이 외면당하는 사이, 종교기관이 상권을 잠식하는 모순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청송군청 관계 공무원 A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전사 측이 영업신고를 시도했지만 위생 관련 서류(보건증)와 건축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접수가 불가능했다"며 “이미 두 차례 현장을 방문해 영업 중단을 안내했고,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적법한 조건을 갖춘 뒤 신고를 필해야만 정식 영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만약 이런 행위가 계속된다면 군으로서도 고발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며 “종교기관이라 하더라도 법은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군청이 수차례 '계도'에만 그치고 강력한 단속을 하지 않는 데 대해 주민들은 “말뿐인 경고에 불과하다"며 행정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주지 스님이 군청 관계자들에게 오히려 화를 냈다는 증언은 파문을 키우고 있다. 종교인으로서 수행자의 본분은 겸허함과 모범에 있는데, 행정기관 직원에게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인다면 사찰의 도덕적 권위는 물론, 천년 고찰이라는 역사적 명성마저 흔들릴 수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영업 문제가 아니다. 종교기관이 법 위에 설 수 있는가, 행정기관은 눈치를 보며 원칙을 저버려도 되는가, 그리고 피해를 입은 상인들의 고통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이는 지역 공동체가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질문이다. 대전사는 신뢰 회복을 위해 불법 영업 논란을 즉각 해소해야 하며, 청송군 역시 경고와 안내 수준에 머물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천년 고찰의 가치는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법과 도덕을 존중하는 자세에서 비롯된다. 이를 외면한다면 대전사의 권위도, 군 행정의 신뢰도 지켜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영천시의회, 경주시, 포항시, 계명대 소식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는 20일 전체 의원 정례간담회를 열고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추진현황, 관내 남학생 고입 대책, 대달산업㈜ 공장 화재 후속 조치 등 주요 현안 13건을 논의하며 집행부에 실질적 대안을 촉구했다. 회의에서는 관내 남학생들의 진학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김상호 의원은 “남학생이 갈 곳이 없어 결국 영천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우애자 의원은 “관내 고등학교 진학 민원이 끊이지 않는 만큼 교육 현안 조율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기·김용문 의원은 학부모들의 걱정을 줄이기 위한 세심한 수요 파악을 요구했으며, 하기태 의원은 “입학 정원을 조속히 확정하지 않아 학부모 불안만 키우고 있다"며 집행부의 안일한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대달산업 공장 화재 대책 논의에서는 기업 지원에만 머물지 말고 인근 소상공인과 농민 피해까지 함께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우애자 의원은 “화재 피해는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주변 상권과 농업에도 피해가 큰 만큼 보상과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내 방치폐기물 조치계획과 관련해 하기태 의원은 “처리 명령만 내릴 게 아니라 읍·면·동별 감시를 강화해 수시로 확인하고, 보증보험금 청구 등 실질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계박인로 정부 표준영정 지정 기념행사 추진계획과 관련, 예산 효율성과 시민 공감대 형성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김종욱·이갑균 의원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야 한다"고 했으며, 김상호 의원은 도계서원 수리·보수와 주변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김선태 의장은 “타 지자체 서원 사례를 분석해 우리 시에도 접목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영천시 주차장 조례 일부 개정안 논의에서는 공영주차장 활용도 제고와 실수요 반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김종욱·배수예 의원은 “주먹구구식 설치가 아닌 시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며 집행부의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다. 김선태 의장은 “이번 간담회는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종합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특히 최근 채신공단 화재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근로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시민 안전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의회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문화시설 확충 등 정책 대안 모색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영천시 청년정주화 개선방안 연구회'가 20일 의회 간담회장에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청년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보고회에는 연구모임 소속 김종욱·김선태·김상호·배수예 의원을 비롯해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한국행정학회 교수진, 집행부 일자리노사과 관계 공무원, 의회사무국 간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연구 진행 상황 보고에 이어 종합토의와 의견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는 영천시 청년 정주 기반 마련의 핵심을 '일자리 창출'로 보고, 청년 인구 현황과 지역 인프라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또 타 지자체 우수사례를 검토해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해 청년문화시설 확충 방안 등 종합적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모임 대표 김종욱 의원은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정책 방향이 실질적인 대책으로 이어져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며 “남은 연구 기간 동안 세밀한 분석과 논의를 거쳐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도출하고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월 1~5일 접수… 기초반 이어 첫 심화반 개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동궁원은 오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2025년 하반기 식물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식물아카데미'는 지난 2015년 시작된 시민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론 강의와 실습·현장학습을 병행하며 매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생활원예, 야생화 관리, 약초와 발효, 꽃누르미, 분재, 정원 관리 등 생활 속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식물 교육을 제공해 왔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기존 기초반(수요반)과 함께 처음으로 심화반(목요반)을 신설해 학습 기회를 넓혔다. 심화반은 기초반을 수료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각 반별 25명씩 총 50명을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교육은 9월 17일부터 11월 27일까지 주 1회, 총 10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실습재료비 10만 원은 개강일에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경주동궁원 관계자는 “심화반 개설은 시민들이 한 단계 더 깊이 있는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련한 변화"라며 “생활 속에서 식물을 가까이하며 배움과 성취의 즐거움을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강신청은 동궁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모집 인원 조기 마감이 예상돼 관심 있는 시민들의 빠른 신청이 권장된다. 비행장·사격장 인근 소음대책지역 대상…29일까지 계좌 입금 완료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포항비행장(K-3)과 군사격장 인근 소음대책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3867명에게 총 11억8100만 원의 군 소음 피해보상금을 오는 29일까지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보상은 올해 초 접수된 4624건 가운데 지역소음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4605건(3856명)과 추가 지급이 결정된 27건(11명)을 포함해 총 4632건(3867명)에 대해 이뤄진다. '군소음보상법'에 따라 포항시 소음대책지역은 △포항비행장 인근 오천읍·동해면·청림동·제철동 일원과 △군사격장(수성·산서·칠포해상) 인근 장기면·흥해읍 일부 지역이 지정돼 있다. 보상 대상은 2020년 11월 27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한 주민이다. 군용비행장 인근 주민은 거주 일수에 비례해 연간 보상금을 받으며, 군사격장 인근 주민은 실제 월별 사격일수에 따라 보상금이 산정된다. 소음대책지역은 소음 영향도에 따라 △제1종(월 6만원) △제2종(월 4만5000원) △제3종(월 3만원)으로 구분된다. 다만 전입 시기, 직장 위치 등 사유에 따라 감액될 수 있어 개인별 보상금은 차이가 있다. 보상금은 신청자 본인 명의 계좌로 입금되며, 압류 대상자는 현금으로 별도 지급된다. 포항시는 올해 보상금을 신청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내년 1~2월 중 미신청분을 소급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선영 환경정책과장은 “보상금 지급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군 소음으로 고통을 겪는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격파 유동 활용해 원자 구조 변화·복원 확인… 차세대 반도체 응용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가 기계공학과 김익현 교수 연구팀이 충격파 유동을 활용해 카드뮴 텔루라이드(CdTe)의 결정 구조가 기존 아연 블렌드(zinc blende)에서 암염형(rocksalt)으로 전이됐다가 다시 원래 구조로 되돌아오는 '재구성 가능한 가역적 상전이(reconstructable phase transition)' 현상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영국왕립화학회(RSC)에서 발행하는 무기·결정학 분야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CrystEngComm(JCR 2023 기준 CRYSTALLOGRAPHY 분야 Q1)에 게재되며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CdTe는 박막 태양전지, 방사선 검출기, 광전자 소자 등 차세대 에너지·전자기기 핵심 소재로 꼽힌다. 하지만 구조와 특성을 정밀 제어하기 위해서는 고가 장비와 복잡한 공정, 장시간 열처리가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김 교수팀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충격파 유동 실험을 도입했다. 520K(섭씨 247도) 온도, 마하수 1.5 조건에서 충격파를 반복 조사한 결과, 약 300회 조사 시 아연 블렌드 구조가 암염형으로 전환됐으며, 400회 이후 다시 원래 구조로 복귀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기존 고압 조건에서 관찰되던 단방향 전이와 달리 충격파 기반 동적 재결정화 메커니즘을 통한 구조적 복원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밴드갭이 3.31eV에서 3.16eV로 줄었다가 3.30eV로 회복되고, 광발광(PL) 피크 역시 가역적 이동을 보이는 등 CdTe의 전자·광학적 특성 또한 충격파 유동을 통해 조절 가능함을 입증했다. 표면 형태 역시 300회 조사 후 불균일해졌다가 400회 이후 균일한 층상 구조로 회복되며 안정성을 보였다. 김익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극한 환경에서도 구조 안정성과 복원력이 필요한 차세대 광전자 소자, 방사선 검출기, 에너지 변환 장치 개발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인도 Sacred Heart 대학 충격파 실험실의 F. Irine Maria Bincy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계명대 마틴 브리또 교수와 김익현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함께한 국제 공동연구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Brain Pool Fellowship)과 우수신진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 조석현 총재, 경북 북부권역 공식 방문…“봉사는 라이온스의 존재 이유”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 조석현 총재가 19일 영주시를 시작으로 봉화군, 예천군 등 경북 북부권역 2지역을 공식 방문했다. 이번 일정에는 2지역 11개 클럽의 임원과 회원들이 대거 함께하며, 지역사회의 발전과 봉사활동 확대를 위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조석현 총재(2025~2026, 안동중앙LC)는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구호인 '오로지 봉사'를 다시 한번 회원들과 공유하며, 봉사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 총재는 “라이온스클럽의 존재 이유는 바로 봉사에 있다"며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지역사회의 등불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클럽의 내실을 다지고, 봉사 기반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는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방문에는 경북 북부권역 2지역 임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총재는 각 클럽의 봉사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봉사 프로그램 확대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특히 클럽 확장과 회원 증강을 통한 조직 활성화, 참여를 기반으로 한 봉사활동 강화, 그리고 라이온스의 자긍심 고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봉사단체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조석현 총재는 이번 회기 중점 과제로 △국제봉사기금(LCIF) 조성 △1인 1회원 클럽 증강 운동 △회원 영입 특별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는 국제라이온스협회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해 보다 효과적인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지역사회에 더 큰 가치를 환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에는 권영훈 사무총장, 권순창 재무총장을 비롯한 지구 임원진과 2지역 각 클럽의 임원들이 함께해 봉사활동의 방향성과 실천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며 “라이온스클럽의 나눔 정신을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경북 북부권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의식 제고를 위해 지속 가능한 봉사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더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영천시,경주시,포항시,청도군,DGIST,iM뱅크 소식

◇영천시, '나 영천 산다' 귀농캠프 참가자 모집 선진농가 견학·농산물 체험·정착 사례 공유… 도시민 대상 1박 2일 프로그램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오는 9월 자양면 보현리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리는 '나 영천 산다' 귀농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농촌 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단기 교육 과정이다.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선진농가 현장 학습과 체험, 귀농인 선배와의 만남, 지역 문화탐방 등 실질적인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주요 일정은 △와이너리 및 복숭아 농장 견학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및 영천시 귀농지원 소개 △귀농인 정착사례 청취 △텃밭 수확 및 농산물 가공 체험 등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농촌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기간은 9월 17~18일과 24~25일이다. 1회차당 20명씩, 총 4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신청 마감은 9월 10일까지다. 농촌에 관심 있는 도시민과 전입 1년 이내 영천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영천시 홈페이지와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그린대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재열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귀농캠프는 도시민들에게 영천의 우수한 귀농·귀촌 환경과 농촌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라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영천시 농촌지도과 귀농귀촌팀(☎054-339-7647)으로 하면 된다. ◇경주시, '2025 세계유산축전' 9월 개막 불국사·석굴암 등 세계유산 무대… 신라 천년의 빛, 미래 세대와 잇는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천년고도 경주에서 신라 유적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가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다. 세계유산축전은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표적 국가유산 활용 사업으로, 인류의 자산인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국내외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0년 시범 시행 이후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며, 지금까지 누적 방문객만 약 195만 명에 달한다. 올해 축전은 △제주 △경주 △순천 △고창 등 네 곳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이 가운데 경주는 신라 천년의 수도이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라는 점에서 단독 개최지로서 의미를 더한다. 경주에는 불국사와 석굴암(1995년), 경주역사유적지구(2000년), 양동마을(2010년), 옥산서원(2019년) 등 네 곳의 세계유산이 등재돼 있다.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전은 불국사·석굴암 세계유산 지정 30주년을 기념해 경주 남산, 월성, 대릉원, 황룡사 등 유적 전역을 무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개막식은 12일 대릉원 동편 쪽샘지구에서 열린다. 봉황대에서 황리단길을 잇는 퍼레이드와 함께, 황룡사 중문을 재현한 무대 위에서 통일신라의 서사를 담은 뮤지컬과 드론 라이트 쇼 '황룡, 다시 날다'가 새로운 천년의 서막을 연다. 이어 '신라팔관회' 공연, 석굴암 명상 체험 '석굴암에서 나를 찾다', 불국사 청운교·백운교를 직접 걷는 '빛으로 쓰는 이야기 IN 불국사' 등 보존을 넘어 체험으로 확장된 유산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또 첨성대 별자리 관측 '선덕여왕의 별애별일', 양동마을 '야별행·독락당 고택밤마실', 분황사 음악회, 신라 향가와 처용무에 페르시아 서사를 결합한 '신 쿠쉬나메', 김알지 탄생 설화를 따라 걷는 '아, 신라의 밤이여' 등 야간 특화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특히 이번 축전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려 국제적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세계유산을 매개로 문화외교의 장을 넓히고 글로벌 문화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신라 천년의 수도이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세계유산을 품은 도시로, 불국사와 석굴암 등재 30주년에 맞춰 세계유산축전이 열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찬란한 신라 유산을 오늘의 삶 속에 되살리고, 미래 세대가 그 가치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항시, UNIDO와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 개최 35개국 전문가 참여… 탄소중립 선도 도시 도약 발판 마련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포스코 국제관에서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5개국의 정·재계 인사와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저탄소 철강 전략과 혁신 기술,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주요 의제는 △저탄소 공정 기술 △철강 탈탄소화 정책 △탈탄소화 금융 지원체계 등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과 철강산업 녹색 전환 가속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포항시는 한국 대표 제철소와 국제항만을 기반으로 이번 워크숍을 통해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특히 철강·이차전지·수소 등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녹색 전환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첫날인 27일에는 UNIDO 대표단과 각국 정부 인사, 글로벌 철강 관계자들이 포스코 주요 현장을 둘러보고 포항의 산업 경쟁력과 친환경 혁신 노력을 직접 확인한다. 시는 이를 통해 국제 기술 협력과 파트너십 확대의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유엔 글로벌 혁신 허브 워크숍 등 국제회의를 잇따라 개최하며 국제회의 중심 도시로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워크숍이 포항을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의 전진기지로 부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포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협력과 혁신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의 녹색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UNIDO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저탄소 철강 분야 최초의 글로벌 지식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넷제로(Net Zero) 파트너십과 글로벌 매치메이킹 플랫폼을 통해 탈탄소화를 성장과 협력의 기회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바로 포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도군, 특별재난지역 세제지원 추진 재산세·자동차세 감면 검토… 납부 기한 연장·징수 유예로 군민 부담 완화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군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지방세 감면과 납부 유예 등 세제지원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일 청도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마련됐다. 군은 군의회 의결을 거쳐 피해 재산에 대한 재산세와 자동차세 감면을 추진할 계획이며, 관련 동의안을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국가 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에 등록되거나 피해사실확인서 등으로 피해 사실이 확인된 재산이다. 이와 함께 취득세 등 신고세목에 대해서는 신고·납부 기한을 연장할 수 있고, 자동차세 등 부과세목은 징수유예가 가능하다. 또한 집중호우로 큰 어려움을 겪은 납세자는 신청을 통해 사업장에 대한 세무조사 연기도 받을 수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군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지방세 감면을 포함한 실질적 지원을 통해 하루빨리 군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GIST, '제4회 이차전지 연구 동향 토론회' 개최 산·학·연 전문가 모여 차세대 전지 기술 논의… 소재 혁신·재활용 전략까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는 20일부터 21일까지 대학본부 컨벤션홀에서 '제4회 이차전지 최신 연구개발 동향 토론회'를 열고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모색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내 이차전지 분야를 대표하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차세대 전지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프로그램은 △양극 소재 개발 △음극 소재 개발 △차세대 전지 △재활용 기술 전략 등으로 구성돼 전지 산업 전반의 주요 이슈를 폭넓게 다룬다. 특히 현행 상용 기술과 미래 지향 기술을 한 무대에서 함께 논의함으로써, 가까운 미래와 장기적 미래에 걸친 소재 혁신과 차세대 전지 연구 성과가 집중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DGIST 에너지공학과 홍승태 교수는 “국가 기반 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의 최전선 연구와 장기적 성과를 모아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한국 이차전지 산업과 연구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GIST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UNIST, POSTECH 등과 협력해 차세대 배터리 분야 국가 전략을 선도하고, 산업 발전 및 관련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iM뱅크대구은행지부, 구미 취약계층 여아에 '핑크박스' 전달 임직원 급여 1% 나눔으로 마련된 2천만원… 여성 위생·생활용품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M뱅크대구은행지부는 지역 취약계층 여자 어린이들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 지원을 위해 20일 구미시청에서 '핑크박스 지원사업'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iM뱅크 임직원들의 급여의 1%를 나눔으로 마련된 2,000만원으로 조성됐으며, 이를 재원으로 아동들의 건강과 생활에 필요한 14종의 여성 위생·생활용품과 응원편지가 담긴 '핑크박스'가 구미지역 취약계층 아동 120명에게 전달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M뱅크대구은행지부는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지역 복지 사각지대 아동들을 위한 지원을 계속해 여성 아동을 위한 위생상품 후원, 지역 소규모 초등학교 지원 등 맞춤형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백지노 위원장은 “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다양한 방법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iM뱅크(아이엠뱅크)정성이 지역 아동들의 밝은 미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으며, 박정숙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장은 “세심한 마음으로 꼭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M뱅크대구은행지부의 뜻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수성구,울진군,대구보건대,대구대, 대구시교육청 소식

◇달서구, '나 혼자 安산다' 여름김장 나눔 행사 중장년 1인가구 고독사 예방… 이웃과 함께 정(情) 나눈 공동체 시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중장년 1인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나 혼자 安산다'의 특별요리 행사로 '합동 여름김장 담기'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월성종합사회복지관 공유주방에서 열렸으며, 관내 7개 종합사회복지관 참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무김치를 함께 담갔다. 담근 김치는 이웃과 나누며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따뜻한 시간이 됐다. 단순한 요리 수업을 넘어 손맛과 정성을 함께 나누는 이번 활동은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계기가 됐다. 참여자들은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달서구는 지난해부터 지역 7개 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나 혼자 安산다'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요리교실'을 중심으로 △건강한 식생활 습관 형성 △사회적 유대 회복 △정서적 지원 등 중장년 1인가구의 삶을 지탱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혼자 사는 중장년층이 늘어나는 시대에 이번 여름김장 나눔이 이웃과 마음을 잇는 따뜻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1인가구가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경로당서 심폐소생술·AED 교육 실시 어르신 응급대응 능력 향상… 내년까지 단계적 확대 추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설치된 범어1동 제1경로당 등 10개 경로당에서 심폐소생술(CPR)과 AED 사용법 교육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응급 상황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대구광역시지부 주관으로 19일부터 28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하루 2회(오전·오후)씩 총 8회 운영된다. 주요 내용은 △심폐소생술 이론 및 실습 △자동심장충격기 작동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실습을 통해 긴급 상황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훈련받는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에 AED를 설치하고 전문 교육을 제공해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는 지난해 공설경로당 11곳에 이어 올해 5곳을 추가로 AED를 설치했으며, 내년까지 설치 경로당을 대상으로 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울진군, 재해구호 전문인력 양성교육 첫 실시 자원봉사자·방재단원 26명 참여… 현장 대응 능력 강화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지난 14일 친환경 농업교육장에서 '2025년 제1회 재해구호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열고 자원봉사자와 자율방재단원 26명을 대상으로 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재해구호법'에 근거해 마련됐으며, 재난 발생 시 이재민을 지원할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은 경일대학교 재해구호전문인력양성센터가 맡아 총 8시간 동안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민관협력적 재난관리 방법 △재난 현장 심리적 응급처치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처치 △현장 안전 관리 등 실제 대응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들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특히 CPR 실습과 심리적 응급처치 과정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높였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극한 더위 속에서도 호우 피해 지역 봉사활동에 나선 자원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후변화로 재난의 심각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전문성을 갖춘 구호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교육을 통해 군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울진군은 앞으로 재난 담당 공무원 대상 교육을 별도로 추진하는 한편, 지역사회 전반의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보다 안전한 울진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구보건대, 'DHC 서포터즈' 출범… 지역 보건의료 협력 강화 10개 학과 교수·학생과 10개 기관 참여… 현장 중심 교육·지역 문제 해결 앞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한달빛공유협업센터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 송도비치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에서 교직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DHC 서포터즈' 발대식과 통합 워크숍을 열었다. 'DHC 서포터즈'는 전공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문제를 발굴·해결하는 협력 봉사단으로, 임상병리·치기공·치위생·물리치료·안경광학·사회복지·간호·뷰티코디네이션·작업치료·반려동물보건관리 등 10개 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한다. 여기에 군위군노인복지관 등 10개 유관기관이 '동행 서포터즈'로 함께해 지역 현장에서 협력한다. 이번 출범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과 지역사회의 자원을 연계해 소멸위기 지역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협업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현장 중심 교육을 확대하고,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정주형 인재를 길러내는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워크숍은 △1일차 DHC 서포터즈 발대식 △2일차 성과 공유회와 심화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첫날은 김대삼 광주사회서비스원장이 '지역 통합돌봄법 시행에 따른 광주지역 사례 공유'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으며, 이어 서포터즈 책임교수와 동행 서포터즈 기관에 위촉장이 수여됐다. 둘째 날에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와 연계해 물리치료학과, 뷰티코디네이션학과, 치위생학과가 지역사회 공헌 우수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10개 학과가 함께 참여하는 심화 토의에서 지역문제 해결 방안이 논의됐다. 남성희 총장은 “대구보건대는 보건·의료·복지 분야 전문가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교육과정을 현장 수요에 맞게 발전시켜왔다"며 “앞으로도 서포터즈 활동이 강의실과 병원을 넘어 지역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약자 마음 누구보다 잘 알아"… 정연제 변호사, 대구대 박사 된다 뇌병변 장애 딛고 권익 옹호 최전선… 발달장애인·사회복지사 든든한 방패 역할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제가 약자 편에 서는 이유요? 그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당사자여서 아닐까요." 발달장애인 권익 신장을 위해 꾸준히 현장을 지켜온 법제처 소속 정연제 변호사(37)가 오는 22일 대구대학교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사회복지대학원 박사 학위를 받는다. 정 변호사는 지난 2016년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장애인, 노인, 사회복지사 등 취약계층과 이들을 지원하는 이들을 위한 든든한 방패가 되어왔다. 학대와 성범죄 등 범죄 피해를 입은 발달장애인들을 돕는 권리옹호 사업에 참여했고, 법률 행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공공후견지원 사업에도 적극 나섰다. 또 경찰관과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장애 친화적 수사 환경과 권익 보호를 위한 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제도적·현장적 지원을 아우르는 실천을 이어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8년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한 우수변호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정 변호사가 사회적 약자 편에 서게 된 이유는 그의 삶과 맞닿아 있다. 태어난 지 100일 만에 발작 증세로 뇌병변 3급 장애 판정을 받았고, 지금도 오른쪽 손과 발에 장애가 남아 있어 왼손으로 많은 것을 해결한다. 긴 치료와 재활을 거쳐 경북대 법대와 로스쿨을 졸업했고, 2016년 변호사로서의 길을 열었다. 이후 한국장애인개발원 등을 거쳐 2021년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으로 법제처에 입직, 현재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령 정비와 제도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구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 것은 제게 또 하나의 중요한 성취"라며 “앞으로 법률가이자 공직자, 학자로서 사회적 약자를 세심히 살피며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시교육청-굿네이버스, 학생 마음건강·생명존중교육 협약 심리검사·치료 연계·캠페인 등 공동 추진… 교육공동체 심리정서 지원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0일 오전 11시 시교육청 접견실에서 굿네이버스와 학생 마음건강 증진과 생명존중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생·교사·학부모 모두가 마음이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조성하고, 심리정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은희 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청 관계자들과 전미선 굿네이버스 부사무총장, 영남권역본부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생명존중교육 및 캠페인 운영 △학생 심리정서지원을 위한 심리검사·심리치료 연계 △생명존중포럼 및 연구 협력 사업 △지역사회 연계 사업 공동 추진 등이다. 특히 굿네이버스 대구사업본부는 생명존중 프로그램의 캠페인 공동 기획과 교육 콘텐츠 운영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전미선 굿네이버스 부사무총장은 “학생들의 마음건강 위험을 사전에 발견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육청과 협력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생명존중 가치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굿네이버스의 관심과 노력, 그리고 사회적 기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생명존중 인식이 더욱 확산되고,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아이유 드라마 촬영지 가실성당, 백일홍 만개로 ‘관광 명소’

붉은 벽돌 성당과 꽃길 어우러진 풍경… 젊은 연인·가족 발길 이어져 “드라마 여운과 '영원한 사랑'의 꽃말 겹치며 웨딩 명소로 부상"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아이유가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결혼식 장면 촬영지로 알려진 경북 칠곡 가실성당이 가을을 알리는 백일홍(배롱나무 꽃)으로 붉게 물들며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드라마의 여운에 본래 꽃 명소라는 성당의 매력이 더해지면서, 젊은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잇따라 찾고 있다. 1923년에 지어진 가실성당은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한국전쟁 당시 병원으로 사용되며 피해를 피했다. 현재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48호로 지정돼 있으며, 붉은 벽돌 건물과 고풍스러운 사제관, 계절마다 어우러지는 꽃들로 칠곡의 대표적 명소로 자리해왔다. 드라마 촬영 이후 '아이유 성당'으로 불리며 전국적 관심을 끈 가실성당은 요즘 백일홍이 만개하면서 주말마다 관광객 발길이 몰린다. 성당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지가 알려진 뒤 방문객 수가 예년 가을보다 3배 이상 늘었다"며 “연인들이 드라마 장면을 추억하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백일홍 꽃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있다"고 전했다. 백일홍은 '인연', '그리움',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꽃망울이 아래에서 위로 차례차례 터지며 오랜 시간 붉은 빛을 유지하고, 지는 순간까지 화려함을 간직한다. 이 같은 꽃의 의미와 드라마 촬영지라는 상징성이 맞물리면서 최근 웨딩 촬영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아이유 드라마로 전국에 알려진 가실성당이 이번에는 백일홍으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호국의 역사와 문화,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칠곡의 매력을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붉은 벽돌 성당과 활짝 핀 백일홍, 그리고 그 사이를 거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어우러지며, 가실성당은 지금 또 하나의 가을 풍경을 써 내려가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산업 위기 돌파와 글로벌 협력 강화…새로운 도약 준비

◇ 미국발 관세위기, 경북 자동차부품산업 도약의 발판으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로 지역 자동차부품업계가 직면한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다각적 대응책을 20일 내놓았다. 미국은 우리나라 완성차 수출의 절반, 부품 수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15%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26억 9천만 달러에 그쳤다. 특히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한국 완성차의 국내 부품 조달 비중이 36%에 달해 원가 부담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제조공정의 자동화·스마트화로 원가 절감, △유럽·아세안 등 신흥시장 개척, △미래차 핵심부품 연구개발 강화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기업 지원에 나선다. AI 자율제조 사업과 스마트공장 확산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해외 전시회 참가 및 디지털 전환 지원으로 수출 다변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미래차 전자제어 부품 등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국비사업 6건을 진행하며, 시험·인증 인프라까지 지원해 기업 부담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이철우 지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경북 부품기업이 흔들림 없는 경쟁력으로 미래차 시대를 선도하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지도부, 경주 APEC 준비 현장 점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최고위원단, 경북도당 지도부가 19일 경주를 찾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오전에는 불국사 문화행사 예정지를 시찰하고, 오후에는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과 함께 준비 현황 보고를 받았다. 외교부 준비기획단은 기반시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행사 30일 전부터 예행연습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참가자 안내자료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경북도는 경주의 문화·관광·음식 정보를 담은 가이드북과 QR코드 기반 디지털 안내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후 일행은 화백컨벤션센터와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을 차례로 점검했다. 정 대표는 “현장을 직접 보니 준비가 잘 되고 있어 안심됐다"며 철저한 마무리를 당부했다. 김학홍 부지사는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챙겨 세계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행사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대만 최대 바이어 초청…경북 농산물 수출 확대 기대 경북도가 20일 도청에서 대만 최대 농산물 유통기업을 초청해 '경북 농식품 대만 수출 간담회'를 열고 수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은 전국 최대의 과수 주산지로, 포도·배·사과 생산량에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한다. 2024년 기준 포도 수출액은 4426만 달러, 이 중 1484만 달러가 대만으로 향했고, 배와 사과도 대만 비중이 상당하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품목별 수출 확대와 유통 협력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대만 바이어와의 신뢰 관계를 강화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확립하고, 경북 농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안동시, 폭염대비 '냉방버스' 운행 안동시는 산불피해지역과 폭염 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동형 무더위쉼터 '냉방버스'를 9월 9일까지 운행한다. 냉방버스는 마을 단위로 찾아가 시원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교통안전 교육, 폭염 대응 요령, 자살예방 교육 등 생활 안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주 목요일에는 치매 조기검진 서비스도 연계해 주민 만족도를 높인다. 한 주민은 “시원한 공간에서 검진까지 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권기창 시장은 “주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체감형 폭염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안용복을 기린 역사서 개정판 출간 안동 출신 권오단 작가가 '우리 땅 독도를 지킨 안용복' 개정판을 출간했다. 2010년 첫 발간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 책은 독도의 권리를 지켜낸 조선시대 어부 안용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개정판은 연대표와 이동 경로 지도, 각주 등을 보강해 어린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구성됐다. 권 작가는 “일본의 독도 왜곡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안용복 같은 인물을 기억하고 행동으로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아미고FC U-12, 상주컵 국제유소년축구 우승 안동아미고FC U-12가 17일 막을 내린 '2025 상주컵 국제유소년클럽축구페스티벌'(4학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일 안동아미고에 따르면 국내외 48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아미고FC는 결승전에서 정읍로얄FC를 상대로 0-2로 뒤지던 경기를 2-2로 따라붙은 뒤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감독단은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높이 평가했고, 주장 김승빈 선수는 “모두가 끝까지 힘을 내 우승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클럽 대표 고순철 씨는 “작은 지역 클럽도 체계적인 교육으로 전국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아미고FC는 지난 7월 대구 프로스타컵 우승에 이어 연속 우승으로 전국적 명성을 굳혔다. ◇예천군, 곤충양잠 거점단지 조성 MOU 체결 예천군은 20일 (사)대한잠사회, 예천군양잠농협과 곤충양잠 거점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양잠 소재가공지원센터 운영 △누에분말 원료 공급 △R&D·생산·가공·유통 선순환 체계 구축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마케팅 협력 등이 담겼다. 대한잠사회는 100년 역사를 가진 국내 최초 농업 관련 사단법인으로, 양잠산업 연구와 기술 보급을 선도해왔다. 이번 협력으로 예천군은 곤충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김학동 군수는 “미래형 농업 기반을 마련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곤충산업 발전을 함께 이끌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포항시, 영천시, 대구지방환경청, 한울본부, iM뱅크 소식

◇ 포항시, 2027년 TPO 총회 유치 총력…중국 관광시장 공략 병행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글로벌 관광·MICE 도시 실현을 목표로 국제행사 유치와 해외 관광시장 개척에 본격 나섰다고 19일 밝다. 시는 2027년 제13회 TPO(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 총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TPO는 2002년 부산에서 창설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협력기구로, 현재 17개국 140여 개 도시와 50여 개 민간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2년마다 열리는 총회는 국제 관광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장으로, 개최 도시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도시 브랜드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포항시는 동해안 대표 해양관광도시라는 매력과 포항국제컨벤션센터 등 MICE 인프라를 앞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14일에는 TPO 중국 회원도시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스페이스워크 △영일대 해상누각 △호미곶 해맞이공원 등 차별화된 관광자원과 산업·문화 인프라를 소개하며 개최지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포항은 산업과 관광, 첨단과 전통이 공존하는 도시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할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9월 29일부터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허용됨에 따라 포항시는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대구·경북 외국인 유학생 대상 팸투어를 마련해 주요 관광지와 문화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SNS 확산 효과로 중국 현지에 포항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홍보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주요 관광지 온라인 홍보 강화 △중국 인플루언서 활용 콘텐츠 제작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등 맞춤형 마케팅 전략도 병행한다.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TPO 총회 유치로 포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무비자 시행을 기회 삼아 중국 관광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며 “관광객 유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천시, 화재 피해기업 긴급 안전점검 착수 채신공단 대달산업 사고 후속조치…전문가 투입해 구조 안정성 진단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3일 금호읍 채신공단 내 ㈜대달산업에서 발생한 화재(폭발) 사고와 관련해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시는 건축디자인과와 영천지역건축사회 등 전문가로 2개 점검반, 10여 명을 긴급 편성해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반은 피해 공장의 벽과 기둥 균열 여부, 주요 구조체, 부대시설 등 안전 전반을 확인한다. 이후 건축물 안전진단 및 정밀점검 대상 여부를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필요한 경우 조속한 정비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피해 건축물의 재축·개축·대수선 등 복구 방향을 검토해 기업의 시설 보수와 공장 생산 가동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과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과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겠다"며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지방환경청, 경주서 복합재난 대응 훈련 폭발물·화학테러 가정…11개 기관 100여 명 참여해 합동 대응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19일 경주역 일대에서 폭발물·화학테러로 인한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복합사고 상황을 가정한 '2025 을지연습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열린 이번 훈련은 대규모 국제행사에 대비한 안전망 구축 차원에서 진행됐다. 훈련은 환경부(대구지방환경청)와 경주시가 공동 주관했으며, 경북119특수대응단, 1117공병단 EHTC, 해병대 군수단 폭발물 처리반(EOD) 등 11개 기관에서 100여 명이 참여해 합동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테러와 재난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진행됐다. 현장에서 폭발물 제거와 화학물질 누출 차단, 인명 구조, 2차 피해 확산 방지 등 단계별 시나리오를 소화하며 기관별 협력 능력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대형재난사고 발생 시 한시적으로 꾸려지는 각종 사고대응 조직 간 협업체계를 확인하고, 훈련 과정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보완해 향후 재난 대응체계 개선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진식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화학사고뿐 아니라 예측 가능한 복합사고 전반에 걸친 대응능력을 점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합동훈련을 강화해 신속한 재난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울본부, 드론·테러 대응 합동 방호훈련 민·관·군·경·소방 참여…실전 시나리오로 원전 안전태세 점검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원자력본부가 19일 한울2발전소 일대에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호훈련을 실시했다. 원전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와 돌발 상황에 대비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펼친 것이다. 이번 훈련에는 한울본부 청원경찰과 특수경비대, 자체 소방대를 비롯해 군·경·소방 등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까지 모두 16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테러범 침투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특히 △미상 드론 식별·제압 △화재 진압 △해양 수색 및 차단 작전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적용됐다. 원전 인근 상공과 해상에 접근하는 드론을 조기에 발견해 제압하는 훈련에서는 신속한 초동 대응 능력이 집중 점검됐다. 이어 테러범의 정문 돌파 상황에 대응해 군·경 합동작전을 펼쳐 현장을 통제하고 침투 세력을 완전히 제압하는 과정을 통해 원전 방호체계의 실효성을 점검했다 이세용 본부장은 “한울본부는 기본에 충실한 방호태세를 확립해 안전한 발전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관기관과의 안정된 협력체제를 바탕으로 반복 훈련을 이어가 어떠한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iM뱅크, 수도권·충청권 점포 확장 기념 특판 마곡·천안·청주 지점 개점…최대 연 9% '더쿠폰 예·적금' 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가 수도권과 충청권 점포 확장에 발맞춰 고금리 특판 상품을 내놨다. 마곡, 천안, 청주 지점 개점을 기념해 '더쿠폰 예·적금'을 한정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더쿠폰예금'은 전 고객이 가입할 수 있으며, 100만 원 이상 5000만 원 이하 금액에 대해 연 2.7%(세전) 금리를 제공한다. 총 1조 원 한도로 한정됐다. '더쿠폰적금'은 iM뱅크 앱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연 9%(세전)의 금리를 제공한다. 1만좌 한정이며, 월 1000원부터 2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고 자동이체 등록도 지원한다. 두 상품 모두 8월 18일부터 9월 30일까지 판매되며, 고객은 iM뱅크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발급받아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iM뱅크는 앞서 신규 점포 개점 때도 '더쿠폰 예·적금'을 선보여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수도권·충청권 확장 역시 지역 기반 고객 유입을 위해 특판을 재개한 것이다. 또한 지점 주변에서 iM 푸드트럭 'EAT's GO!'를 운영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온·오프라인 접점을 강화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iM뱅크 관계자는 “복잡한 우대금리 요건 없이 누구나 쉽게 고금리를 누릴 수 있는 '더쿠폰 예·적금'에 보여주신 고객 성원에 힘입어 다시 판매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점포 확장, 상품·서비스 다변화 등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의회, 시군, 안보·재난·미래산업·민생 현안 총력 대응

◇도의회 의장단, '2025 을지연습' 현장 점검…“비상대비 역량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는 19일 도청과 도교육청 충무시설을 찾아 '2025 을지연습'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일정에는 의장단을 비롯해 의회운영위원장, 6개 상임위원장,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 함께했으며, 종합 브리핑 청취 후 전시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도의 비상대비 태세를 꼼꼼히 살폈다. 올해 훈련은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전시 충무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위기관리연습(CMX), 실제훈련, 도상연습 등 다각도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딥페이크 기반 가짜뉴스 대응, AI·해킹을 활용한 사이버 위협 차단, 통합 의료지원 대책 등 현실적인 위기과제를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은 “위기 상황일수록 부서 간 긴밀한 협력과 정보 공유가 필수"라며 재난·전시 대비체계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병준 부의장(의장 직무대리)은 “을지연습은 국가안보와 도민 안전을 지키는 핵심 훈련"이라며 “도의회도 비상대비 역량 강화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위, “단순 복구 넘어 지속 가능한 마을 재창조" 19일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는 경북 마을주택재창조사업단으로부터 '산불피해 마을 복구 기본구상'에 대한 보고를 받고, 피해지역 공동체 회복과 재창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에서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도내 5개 시·군 마을을 대상으로 재건 방향, 주민 생활기반 복구, 공동체 공간 조성, 소득 창출 방안 등이 다뤄졌다. 현재 사업단은 2025년 9월 15일까지 1억 5800만 원 규모의 용역을 추진 중이며, 주민 설명회와 전시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특위 위원들은 “주민 의견의 실질적 반영"과 “현장 중심 복구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전시회 개최 시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체계적 추진을 주문했다. 최병준 위원장은 “이번 구상은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지속 가능한 마을 재창조의 밑그림"이라며 “주민 목소리가 담긴 실질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미래산업 입법 기반 다져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제12대 후반기(2024년 7월~현재) 동안 43건의 조례안을 처리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제도적 토대를 다져왔다. 19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특히 23건은 의원 발의로, 백신·바이오, 디지털의료, 분산에너지, 산학융합, 인공지능 윤리 등 미래산업 분야 중심의 입법 성과가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경상북도 제약·백신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경상북도 디지털의료제품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경상북도 분산에너지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등이 추진됐다. 이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신산업 부상에 선제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경북도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ICT융복합 의료산업 실증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 인공지능 윤리기반 조성 조례' 제정을 통해 딥페이크 등 기술 악용에 따른 사회문제에 대응하며, “기술 육성과 도민 권익 보호의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 이선희 위원장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육성뿐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에 부합하는 실질적 정책 입법으로 도민 체감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APEC 성공 열기...농협, 예금상품으로 전국 확산 NH농협은행이 출시한 APEC 2025 KOREA 성공개최를 위한 예금이 출시 10일 만에 가입액 500억 원을 돌파하며 범국민적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일 이철우 지사의 1호 가입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시장·군수, 도의원, 시·군의원 등 주요 인사들의 릴레이 가입이 이어졌고, 서울·경기 등 타 시·도와 20년 전 APEC 개최 경험이 있는 부산에서도 응원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18일에는 여영현 대표이사(농협중앙회 상호금융)와 역대 경북농협 본부장, 경북 출신 임원들이 모여 대규모 가입행사를 열었으며, 이를 계기로 전국 농협 임직원의 동참도 기대된다. 예금 수익의 일부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익기금으로 환원될 예정이다. ◇영양군, 시군합동평가 철저 대비 영양군은 1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25년 실적) 시군합동평가 추진현황 보고회를 열고, 지표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차광인 부군수 주재로 국·소장, 지표관리 실과장, 팀장 등 140여 명이 참석했으며, 부진 지표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책을 모색했다. 차 부군수는 “정부합동평가는 행정 성과를 넘어 군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과정"이라며 “모든 부서가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송군, 청송사랑화폐 부정유통 단속 청송군은 지역 화폐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9월 말까지 하반기 일제점검 단속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특별할인행사와 민생경제 회복쿠폰으로 화폐 발행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부정 환전·허위 매출·타인 명의 구매 등 불법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단속반을 편성해 판매대행점, 시스템 운영업체와 협업하고, 신고센터 운영 및 홍보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적발된 가맹점에는 시정·권고, 등록취소,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조치가 이뤄지며, 중대한 사안은 경찰 수사까지 연계한다. 윤경희 군수는 “지역경제 활력의 기반은 건전한 유통질서"라며 군민과 소상공인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