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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고용부 기금 운용수익 2년 연속 2조↑…해외주식 수익률 30% 상회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4개 기금 운용수익금이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2조원을 넘어섰다. 해외주식 운용수익률은 30%를 웃돌며 운용수익룰의 성과를 견인했다. 6일 고용부에 따르면 고용보험·산재보험·장애인고용·임금채권기금 등 4개 기금 적립금액은 작년 말 기준 총 34조5000억원이다. 기금별 수익률은 △고용보험기금 5.14% △산재보험기금 8.56% △장애인고용기금 10.60% △임금채권보장기금 8.01%로 나타났다. 기금별 수익금은 △산재 2조1946억원 △고용 4152억원 △장애인고용 1639억원 △임금채권 276억원 등이다. 고용부는 작년 기금수익률이 양호했던 것은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운용하는 해외주식에서 높은 수익률을 낸 것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해외주식은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 상승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33% 수준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하여 전체 운용성과를 견인했다. 기금별로 살펴보면, 재정이 안정적이고 장기운용이 가능한 산재보험기금과 장애인고용기금은 해외주식 비중을 높게 운용하여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 이후 적립금이 크게 줄어든 고용보험기금은 구직급여 지급 등 사업비의 적기 지출이 중요하므로 안전자산 중심으로 여유자금을 운용해 타 기금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이 작년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금융시장은 국내외 정치 상황을 감안할 때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부는 기금별 자산운용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전략적 자산배분비중 등을 결정하고 변동성이 커진 경제·금융시장을 면밀히 분석해 위험요인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손필훈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고용노동부가 운용하는 4개 기금은 사업주와 근로자가 납부한 소중한 보험료와 부담금으로 조성된 것인 만큼, 철저한 관리를 통해 기금별 사업 시행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립금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전국 대체로 맑지만 일부 지역 비·눈…해안가 너울 주의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6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늘(6일)은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을 중심으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으며, 저녁까지 강원 남부 동해안과 산지,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 경북 중부 내륙, 울산에서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산지 지역에서는 눈으로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강원 남부 내륙과 그 밖의 경북 내륙, 경남 동부 내륙에서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낮 최고기온은 6~11도, 아침 최저기온은 -5~5도로 어제보다 다소 낮을 전망이다. 내일(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6~3도, 낮 최고기온은 7~12도로 오늘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보인다. 모레(8일)는 중부 지방이 구름 많다가 점차 맑아지겠으며,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새벽부터 오후 사이 전라권과 제주도에서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제주도 산지는 비 또는 눈이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3~5도, 낮 최고기온은 8~13도로 예상된다. 글피(9일)는 중부 지방이 대체로 맑고,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 많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4~5도, 낮 최고기온은 10~15도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강원 남부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서는 1cm 내외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강원 남부 동해안과 산지,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 경북 중부 내륙, 울산에는 5mm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8일에는 제주도 산지에서 1~5cm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으며, 광주·전남 지역은 5mm 내외, 전북은 5mm 미만, 제주도는 5~1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해상에서는 동해안과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서해, 남해, 동해의 먼바다에서는 파고가 최대 4.0m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해상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서해 앞바다는 0.5~2.0m, 남해 앞바다는 0.5~1.5m, 동해 앞바다는 0.5~2.5m의 파고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하며, 해상에서는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박형준 시장 “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산 현안 무시해”

6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나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북극항로 문제를 논의했다. 박 시장은 이번 회동에서 부산 지역 현안인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업은행 이전에 대해 냉담한 입장을 보인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부산 부산항만공사에서 만났다. 박 시장은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의 협조를 부탁했다. 박 시장은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부산 입장에서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민주당이 꼭 화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국가균형발전을 당의 가장 중심적 가치로 삼아 왔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그 가치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에 반해 이 대표는 북극항로 문제가 더 시급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박 시장께서 (북극항로가) 시급한 문제보다 중요한 문제에 가깝다고 했는데 저는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그래도 지방이 어려운데 특수한 상황이 겹쳐 심각한 위기를 맞은 상황이라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게 시급하다"며 “앞으로 부산을 중심으로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동을 두고 박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부산의 현안을 무시하는 게 아니냐며 비판하기도 했다. hpeting@ekn.kr

[기자수첩] 시민들의 부끄러운 쓰레기 분리배출 실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최근 갈수록 늘어나는 쓰레기에 비해 일반시민들의 준법정신은 갈수록 퇴색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특히 아파트나 일반 주택 가정에서 매립용과 소각용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버리면서 쓰레기 수거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일부 아파트에선 규정에 어긋나게 분리수거를 할 경우 관할 지자체서 '쓰레기를 수거치 않을 것'이란 경고성 문구를 부착하는 등,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키지지 않아 CCTV 설치 등 특단의 대책까지 강구할 정도다.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쓰레기는 갈수록 늘어 수거업체가 관할 자치단체와 아파트 관리소측에 협조 요청까지 구하는 실정이다. 수거업체들은 규정을 지키지 않고 버려진 쓰레기는 수거할 의무가 없지만,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수거하는 형편이다. 각 아파트에선 이런 행위를 방지키 위해 쓰레기 분리수거함에 매입용과 소각용을 구분하는 주의 문구를 적시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세웠지만 잘 지키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별다른 해결책을 못 내놓고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 따라서 관할지자체에선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에 대해 수시로 홍보하고, 쓰레기 분리수거가 공동체를 위해 주민이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각성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적 장치가 꼭 필요하다. 분리배출의 편의성 확대와 함께 쓰레기 자원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도 절실하다. 그동안 지도 단속이 별 효과가 없었다는 점에서 제재 역시 강화될 필요가 있다. 더 이상 쓰레기 문제는 덮어둘 때가 아니다. 미래세대들을 위해서라도 '곪은 시민의식'을 바꾸고 시민 동참을 이끌 과감한 정책이 실행에 옮겨져야 할 때다. 쓰레기 분리배출 문화를 개선하지 않고선, 선진화된 시민의식을 결코 기대할 수 없다. jmson220@ekn.kr

전남 교권보호위 교사참여율 10% 이하...교사 없는 교권보호?.

에너지경제신문 전남=권차열 기자 전남지역 교권보호위원회의 운영 실태가 충격적인 수준으로 드러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인한 2024년 전남지역 교권보호위원회 구성 및 심의 현황 분석 결과 전남 22개 교육지원청 대부분 교사참여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순천교육지원청은 교사참여율이 20.6%로 비교적 높지만 대부분의 교육지원청 교사참여율은 10%에도 못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 22개 시·군 중 21개 시·군에서는 교사위원이 3명 이하로 구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수, 장성, 담양, 구례, 화순, 강진, 진도교육지원청 등 일부 지역은 교사참여율이 아예 없는 곳도 있었다. 교권침해 심의 건수도 지역별 격차도 극심했다. 2024년 현재 목포교육지원청은 26건의 교권침해 심의가 진행돼 전남 전체에서 가장 많은 사건을 처리했다. 이는 여수교육지원청 9건의3배에 달하는 수치로, 순천·나주·광양 등 다수 교육지원청이 연간 2~4건 수준인 것과 비교해도 목포 지역의 교권침해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목포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원회 구성은 총 13명으로, 여수 31명, 순천 34명, 광양 20명보다 크게 적은 규모다. 특히 교사위원은 단 2명에 불과해 교사 비율은 최저 수준이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5일 성명서를 통해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위원회에서 정작 교사가 배제된 현실, 이것이 바로 전남교육청이 교권보호를 바라보는 시각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권보호위원회가 교권침해 예방과 교원의 치유 및 복귀 지원을 담당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사참여가 배제된 상태로는 정상적인 역할 수행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현장 교사들은 이미 무너진 교육활동 보호 체계 속에서 날로 심각해지는 교권침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이런 현실에서 교사참여조차 외면하는 전남교육청의 태도는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2025년에는 반드시 교사위원 비율을 늘려야 한다"며 “나가 단순 심의·인용 절차에서 벗어나 예방·조정 중심의 교권보호 체계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교권침해는 한 교사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 전체의 위기다. 교사의 교육권이 무너지는 순간 학생의 학습권도 함께 무너진다"며 “현장 교사를 배제한 교권보호위원회는 더 이상 필요 없다. 지금 당장 현장 참여형 교권보호위원회로 개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hadol999@ekn.kr

[경정] 관록-패기 격돌, 미사리 수면 뜨겁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작년보다 추운 날씨로 인해 3회차 경정(1월15~16일)이 결빙으로 취소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후로는 경주 수면도 안정화되고 이에 더해 선수들의 뜨거운 맞대결이 연일 펼쳐지며 미사 경정장은 날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대체로 “작년 하반기부터 관록을 앞세운 1~2기 노장급 선수들 활약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10~12기 선수를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점차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정세혁을 필두로 신예 선수들 기량이 점차 오르고 있어 더욱 흥미진진한 경주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기에는 각각 21명, 14명이 포진했는데 체력적인 열세를 딛고 무서운 집중력과 특유의 노련미로 선전하고 있다. 작년에도 김민천(2기, A1)이 이사장배 왕중왕전과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정민수(1기, A1)가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노장의 강인함을 선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김민천과 정민수가 각각 2승으로 큰 활약을 펼치고 있지 못하고 있지만 다른 강자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용세(2기, A1)와 김종민(2기, A1)이 그 주인공이다. 이용세는 올해 1월1일 첫 경주를 시작으로 5연승을 휩쓸며 파란을 일으켰고, 현재 6승으로 다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1월27일 5회차 두 경주에 출전해 4착과 6착을 기록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고, 2월12일 7회차 4경주에서도 5착을 기록해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나 이어진 15경주와 다음날인 13일 5경주에서 3착과 2착을 기록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또한 명불허전 김종민의 활약도 대단하다. 2022년 개인 통산 500승 대기록을 세웠고 계속 이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김종민은 올해 총 11경주에 출전해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입상에 성공했다. 승률 45.5%, 연대율 81.8% 삼연대율 90.9%를 기록 중이다. 2023년 그랑프리 경정 2위 이후로 작년에는 큰 대회 입상 실적이 없어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는 초반부터 기세가 좋아 대상 경주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다. 노장들이 쟁쟁한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듯 중간 기수인 10~12기 중간 기수들도 좋은 기량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 중 선두 주자는 김완석(10기, A1)으로 현재 7승,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불리한 코스인 6코스와 5코스에서 한 차례씩 입상하는데 그쳤지만 1~4코스를 배정받은 경우에는 어김없이 1위를 기록해 그를 응원하는 팬들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고 있다. 김완석은 2022년과 2023년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각각 1위와 3위, 2022년 9월 대상 경정에서 1위 등 큰 대회 입상 경력이 세 차례에 불과해 실력에 비해 상복은 없지만 올해 초반 기세라면 큰 대회에서도 유감없이 제 실력을 선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김응선(11기, A1)은 현재 6승으로 다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김응선에게 주목할 대목은 불리한 코스인 6코스에 2차례 출전해 모두 3위 이내 입상에 성공하며 모든 코스에서 고르게 입상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성인(12기, A1)은 작년 초-중반 다소 부진한 기량을 보이다 하반기 반전에 성공하며 그랑프리 경정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고, 올해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6코스에 배정받은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입상에 성공해 1~5코스 삼연대율 100%를 기록했다. 신인급 중에선 정세혁(15기, A2) 선전이 대단하다. 특히 1~2코스에 4경주 출전해 4경주 모두 1위를 거두고, 3~4코스에서도 한 차례씩 1위를 차지해 6승을 올렸다. 다만 5~6코스를 배정받은 4번의 경주는 모두 착외를 해서, 1~2코스를 배정받은 경우라면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kkjoo0912@ekn.kr

반얀트리 화재 원인 ‘불똥’…소방 시설 미비·화재감시자 없어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지난달 14일 다수의 사상자를 낸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와 관련, 작업 중 불똥이 튀어 화재가 났고 당시 현장엔 소방 설비가 미미하거나 법적 의무 사항인 화재 감시자 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감식 결과가 나왔다. 부산경찰청은 6일 오전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화재현장 감정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경찰은 화재 시작 장소로 지상 1층 PT실(배관실)과 지하 1층 상단부 배관을 지목했다. 여기서 화기 작업 도중 불똥이 배관의 보온재 등에 튀어 불이 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화재 당시 열 감지기는 작동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불이 난 주변에 화재 감지기, 통로 유도등, 시각 경보기 등 소방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시설이 다수 설치되지 않았는데, 준공 승인을 내 준 기장군에 대한 책임 여부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 중이다. 여기에다 경찰은 화재 감시자가 화재 현장에 없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산업안전보건규정 상 화기 작업 현장엔 화재 감시자가 반드시 배치돼야 하는 만큼, 안전관리 의무 위반 여부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부산 동래구 삼정기업 본사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서 소방시설 미설치 상황이 확인되자 추가 압수수색을 벌인 뒤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관계자 10여명을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입건자 중 공무원은 없다"며 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축 인허가는 물론 화재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있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노동자 6명이 숨졌고, 1명이 다쳤다. 100명의 노동자는 스스로 대피하기도 했다. 소방은 단순 연기 흡입 등 26명의 노동자에 대해선 인명피해 집계에서 제외했다. hpeting@ekn.kr

경주시, 외국인.다문화 가족 지원 서비스 확대 나서

기업에는 기업지원비, 대학에는 실습지원비 외국인 유학생 산업캠퍼스 실습 인턴제를 시행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각종 지원 정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시는 △외국인 근로자 △고려인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아동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수혜자별 맞춤 지원책을 펼친다.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누구나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내에 있는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동천)에서 고충 및 통.번역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도움센터(성건), 경주YMCA(현곡), (사)외국인과동행(외동)을 방문해서는 노동.취업.법률.의료.생활 상담이 가능하다. (사)외국인과동행에서는 거주할 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최대 3개월 동안 임시 거주지를 제공한다.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와 경북도고려인통합지원센터에서는 고려인자녀 한국어 교실, 찾아가는 놀이터 학교, 외국인 주민 사랑방을 운영한다. 특히 지역 소재 기업에는 기업지원비, 대학에는 실습지원비를 지원해 외국인 유학생 산업캠퍼스 실습 인턴제를 돕는다. 외국인 아동에게는 어린이집에서 보육료 수납 시, 보육료 수납 한도액에서 외국인 아동 보육료를 차감한 금액인 0~2세 월 10만 원, 3~5세 월 28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의 건강한 자립생활도 힘을 쏟는다. 저소득 아동.청소년들에게 초등 40만 원, 중등 50만 원, 고등 60만 원 연 1회 교육활동비를 비롯해 자녀양육 및 자녀생활 등 방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결혼이민자 초기 의사소통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통.번역 서비스,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 지원, 이중 언어 부모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위 취득 의지가 있는 이민 여성들에게는 교육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국적의 결혼이민여성 이중 언어 강사를 파견해 다양한 분야에 일자리 창출을 돕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저출생 등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데 반해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다문화 수용성을 높여가는 정책이 필요한 만큼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주민 등 정책 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는 사업 발굴.추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대구·경북 2월 소비자물가2%대 상승....생활물가 부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 2월 대구.경북의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2% 안팎의 안정세를 보였지만 일부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은 지난 달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10(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부분별로 음식·숙박(2.7%), 기타상품·서비스(4.9%), 교통(2.4%) 등 모든 부문이 상승했다. 같은 달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다. 부분별로는 음식·숙박(2.9%), 교통(3.3%), 기타상품·서비스(3.9%), 식료품·비주류음료(1.6%) 등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대구 3.1%, 경북 1.4% 올라, 대구시민들의 연료비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음식·숙박 물가는 2.7% 올랐으며, 경북도 2.9% 상승했다. 휘발유(대구 7.7%, 경북 7.9%)와 경유(대구 5.6%, 경북 5.8%) 가격 상승도 눈에 띄었다. 경북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77(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0% 상승해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jmson220@ekn.kr

[패트롤] 광명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는 문화-행정-복지 융합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광명3동 공공복합청사를 광명제4R구역에 짓기 위해 5일 평생학습원에서 '인테리어 설계 보고회'를 개최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3동 공공복합청사는 여성소통문화공간, 돌봄센터, 도서관 등 다양한 복합기능을 갖춘 만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 공공복합시설을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공복합청사 건립은 오래되고 협소한 광명3동 행정복지센터 청사를 이전하고 문화-행정-복지가 융합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광명3동 공공복합청사는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8408㎡ 규모로, 사업비 386억6500만원을 들여 작년 5월 착공했으며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부 공간은 바이오필릭 디자인(Biophilic Design)을 적용해 꾸민다. 이는 자연과 연결되고 싶어 하는 인간 욕구를 반영해 실내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식물과 자연적 요소를 접목한 디자인을 의미한다. 청사 내부 곳곳에 녹색 식물을 배치하고 원목을 중심으로 사용해 따뜻하고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곡선형 구조를 적용해 공간을 보다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설계해 휴식-문화-소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환경을 마련한다. 시설 내부에는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여성소통문화공간 △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3층에는 야외 학습-놀이 공간이 조성돼 물놀이를 할 수 있고, 실내 놀이공간과 연계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다. 광명동 지역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4층에는 여성소통문화공간, 5층에는 도서관이 들어선다. 여성소통문화공간은 가사, 육아, 직장생활 등 일상에 지친 시민을 위한 휴식과 소통 공간으로 마련된다. 여성 전용 황토방, 건식사우나 등 휴식 공간도 설치한다. 6층에는 대강당, 워크샵룸, 강의실을 갖춘 공공커뮤니티센터가 조성돼 행사,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지하 1~2층은 63면 주차장으로 운영한다. 한편 광명시는 올해 1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 광명1동 생활문화복지센터를 비롯해 광명3동 공공복합청사, 철산2동 생활문화복지센터, 철산4동 생활문화복지센터, 일직동 생활문화복지센터 등 지역 곳곳에 공공복합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조용익 부천시장은 5일 중4동 행정복지센터에 들러 전국 2단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시행에 맞춰 직접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 이를 통해 시민이 더욱 신속하고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장려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 디지털 신분증으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17세 이상이면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발급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IC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행정복지센터에서 IC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직접 스마트폰에 등록하면 된다. 신규 발급자는 무료이며, 기존 주민등록증을 IC 주민등록증으로 교체하면 수수료가 부과된다. 두 번째는 기존 주민등록증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행정복지센터 방문 후 QR 코드를 촬영하면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비용은 무료이지만, 휴대전화 교체 또는 앱을 삭제하면 행정복지센터에 들러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 이번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 도입으로 시민은 실물 주민등록증 없이도 간편하게 신원을 확인할 수 있어 행정서비스 이용이 한층 더 편리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조용익 시장은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시민에게 보다 편리한 신원 확인 수단을 제공하는 혁신적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확대해 시민 편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현재 주민등록지 관할 기초지자체 내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 가능하며, 오는 28일부터 전국 어디서나 발급받을 수 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6일부터 19세 청년(2006년생)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15만원을 지원하는 '청년문화예술패스' 발급을 시작한다. 신청은 3월6일부터 5월31일까지 접수하며, 사용기한은 발급일부터 올해 12월31일까지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19세 청년에게 공연-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청년이 적극적인 문화 소비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원금은 온라인 협력 예매처(인터파크, YES24)에서 공연 및 전시 티켓을 예매할 경우 사용이 가능하며, 도서 구매나 영화 관람에는 사용할 수 없다. 지원 대상 공연은 연극, 뮤지컬, 클래식, 오페라, 발레, 무용, 국악, 전시 및 음악 콘서트 등이다. 부천시 현재 19세 인구는 행정안전부 2024년 말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으로 6513명이며, 이 중 선착순 2285명이 지원받게 된다. 신청자는 청년문화예술패스 누리집(youthculturepass.or.kr)에서 회원가입 후 패스를 발급받아야 한다. 다만 신청 후 6월30일까지 사용 금액이 없는 경우 지원금이 회수되니 유의해야 한다. 또한 신청 당시 등록한 협력예매처 회원 계정을 기반으로 지급되며, 계정을 탈퇴하면 청년문화예술패스 복구가 불가능하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5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건립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시흥시,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단, 시공사인 현대건설 관계자가 참석해 올해 착공을 앞둔 병원 건립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을 주민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단은 병원 건립 필요성과 주요 시설 계획을 공개했다. 작년 12월 건립단은 현대건설과 우선 시공분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착공해 오는 2029년까지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을 완공할 예정이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800병상 규모의 전국 최초 진료-연구 융합형 종합병원으로 건립된다. 이를 통해 수도권 서남부의 공공의료 기반을 확충하고 첨단 바이오산업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날 건립단은 주민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관내 부족한 의료 기반 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암센터, 심혈관센터 등 6개 전문 진료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작년 6월 시흥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경기시흥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됐으며,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지역 핵심 선도시설로서 연구와 진료가 결합한 혁신적인 병원 모델을 도입해 국가 및 지역 의료 발전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설명회에는 많은 주민이 참석해 병원 건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나눴다. 시흥시는 앞으로도 서울대병원과 함께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병원 조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설명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 건립으로 시민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경기시흥 바이오특화단지의 핵심 거점으로서 의료기술 개발을 선도하며 시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특화단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원곡동 공공건축물 부설주차장 고도화 사업' 기공식을 5일 안산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야외무대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내빈 및 주민 120명이 참석했다.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주차장은 지상 2층 3단 형태로 건설된다. 대지면적 1050.5㎡, 연면적 2099.4㎡ 규모로, 오는 10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민선8기 안산시는 다문화마을특구 내 주차 문제를 해결해야 지역 활성화를 연계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작년 11월 완공된 부부로 공영주차장(기존 89면→ 변경 300면)으로 첫걸음을 뗐다. 부부로 공영주차장 조성 이후 주차 불편이 해소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안산시는 상업-문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할 '원곡동 스트리트몰'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원곡동 스트리트몰에도 주차 공간이 조성(155면)되면 △부부로 공영주차장(300면) △원곡동 부설주차장(95면)까지 총 550면에 달하는 주차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기공식에서 “이번 주차타워 조성을 통해 다문화마을특구 내 주차 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원곡동 스트리트몰 조성까지 박차를 가해 안산 다문화마을특구가 안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오는 9월 열릴 2025년 제6회 안양청년축제를 이끌어갈 청년축제기획단을 오는 28일까지 공개모집한다. 기획단은 축제 준비 단계에서부터 현장 운영까지 전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기획단으로 선발되면 오는 4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10월 해단식까지 약 7개월간 축제 주제 선정, 프로그램 구성, 홍보 등 청년축제 전반을 기획하고 추진한다. 지원 자격은 공고일 기준 19세에서 39세인 청년으로 △안양시 주민등록자 △안양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청년정책서포터즈, 청년단체 소속 청년 △안양시 소재 대학 재학생 또는 직장인 중 하나에 해당하는 청년이다. 신청은 4일부터 28일까지 접수하며, 1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할 경우 안양시 누리집 안양청년광장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해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발된 기획단에는 문화(축제)기획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함께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활동 우수자에게는 안양시장 표창도 수여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6일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축제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감과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톡톡 튀는 생각과 샘솟는 열정을 가진 청년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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