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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산업융합학부, ‘기술혁신대학’으로 공식 승격… 재직자 교육의 새 모델 제시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는 재직자 중심 융복합 교육의 성과를 기반으로 산업융합학부를 '기술혁신대학'으로 승격하고, 2026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와 평생학습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재직자 교육을 단과대학 수준으로 확대·개편한 이번 승격은 국내 고등교육 구조 변화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기술혁신대학은 한양대가 2013년 공과대학 응용시스템학과로 출범한 이래, 2016년 산업융합학부로 확장하며 축적해 온 융합 교육 경험과 기술혁신 분야의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재직자 맞춤형 융복합 교육의 선도 사례로 자리매김해 온 산업융합학부가 상위 조직으로 승격되면서, 한양대는 '선취업·후진학' 패러다임을 제도적으로 구현한 국내 최초의 단과대학 모델을 완성하게 됐다. 산업융합학부는 기존 학부 체제와 커리큘럼을 유지하면서 기술혁신대학 소속 핵심 학부로 편제되었다. 앞으로는 추가적인 융합 전공과 재직자 특화 교육과정의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산업 수요 기반의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산업계 현장 요구에 맞춘 맞춤형 학사제도가 제공되며 재직자 중심 고등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부터 산업융합학부는 경영공학전공과 정보공학전공의 이원화된 체계를 바탕으로 재직자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1학년 공통과정에서는 경영·기술·데이터를 아우르는 융합 기초 역량을 쌓고, 2학년부터 전공별 단계적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심화한다. 경영공학전공은 산업 현장의 문제를 분석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관리 융합 역량을 키우며, 정보공학전공은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디지털 전환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학부에는 제조업, IT,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를 경험한 재직자 학생들이 재학하며 이론과 실무가 결합된 학습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세청에서 8년간 근무하며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김효정 학우(경영공학전공 4학년)의 사례처럼, 재직자 학생들은 현장 경험을 이론 학습에 접목하고 다시 업무에 활용하는 선순환 학습 구조를 실천하고 있다. 산업융합학부는 이러한 교육 환경을 바탕으로 실무 중심 교육의 차별성을 강화해 왔으며, 기술혁신대학 승격 이후 산업체 프로젝트 기반 수업과 기업·기관 협력 프로그램 등 실전형 교육 모델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혁신대학은 대학원 수준에서도 산학협력과 제조 분야 기술혁신을 이끌고 있다. 기술경영전문대학원과 연계한 '글로벌첨단전략산업기술경영 전문인력양성 사업'과 대학원 산업데이터엔지니어링학과의 산학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산업데이터엔지니어링학과는 다누시스, 대산아이엔지, 파워코퍼레이션, 두플, 오성시스템 등 다양한 제조·기술 기업과 협력하며 시맨틱 모션 인식 알고리즘 구축, 생산 레이아웃 자동화 알고리즘 개발, OPC UA 기반 상호운용성 솔루션 개발, MES 및 자동화 라인 구축 등 실제 현장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기술경영·제조 공정 문제 해결에 기여함과 동시에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계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 향후 한양대 기술혁신대학은 성인 학습자 친화적 환경 조성과 블렌디드 러닝 확대 등 고등교육 혁신 전략을 추진하며 평생교육 체제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술혁신대학 소속 교수진은 기술경영전문대학원과 연계한 교육·연구 활동을 강화하고, 산업체 기반 프로젝트, 혁신 스타트업 협업, 해외 대학과의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통해 실전형 교육 모델을 확장할 방침이다. 또한 재직자 대상 학사·석사 연계과정, 마이크로 디그리, 기업 맞춤형 트랙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선보인다. 권규현 기술혁신대학장은 “이번 승격은 기술혁신 교육·연구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한양대의 지속적 노력의 결실이며, 기술혁신대학·기술경영전문대학원·창업대학원의 세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혁신 연구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부와 대학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기술혁신 교육 체계를 구축해 실용학풍과 미래 산업 요구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양대는 기술혁신대학을 중심으로 산업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며 새로운 고등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현대건설, 2025년 영업이익 6530억원…흑자 전환 성공

현대건설이 2025년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31조629억원, 신규 수주 33조 4,394억원, 영업이익 6530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2024년 해외 일부 프로젝트의 일시적 비용 반영과 건설경기 불황으로 영업손실 1조2634억원을 내면서 '어닝쇼크' 실적을 거뒀다가 지난해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프로세스 재점검과 공정 관리 강화, 선별 수주 전략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고원가 플랜트 현장의 준공과 도시정비사업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이익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매출은 국내 대규모 주택 현장이 준공하면서 31조629억 원을 기록해 연간 매출 목표인 30조 4,000억원을 102.2% 초과 달성했다. 올해도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국내 주요 주택현장과 이라크 해수처리 시설 등 해외 현장의 공정 본격화를 통해 견조한 매출 기반을 유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026년 에너지 사업의 기술 경쟁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 계획을 이어갈 예정이다. 에너지 생산과 이동,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원전과 해상풍력 등 에너지 사업 전반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두며 글로벌 선도 역량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에너지 슈퍼사이클에 맞춰 대형 원전과 SMR 사업 확보, 데이터센터 진출 등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에버랜드, 입춘 맞아 ‘포춘馬켓’서 새해 행복기원 행사 선보여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절기상 입춘(立春)을 맞은 4일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에버랜드는 올해부터 매달 진행하는 월간 스페셜 프로젝트 '왓에버 시리즈'를 2월 한 달 동안에는 '포춘마켓(포춘馬켓, Fortune Market)'이라는 이름으로 개최하며, 신년 운세와 행운을 테마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붕어빵 테마를 활용한 '붕어빵 러쉬'를 진행하며 이색 먹거리와 포토존, 굿즈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2월에는 '2026년의 모든 행운을 나눠드린다'는 콘셉트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사주, 타로 등 운세 콘텐츠와 행운 체험을 결합한 포춘마켓을 기획했다. 에버랜드는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사주, 타로 전문가에게 무료 운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꽃점, AI 운세 체험 등 복과 행운을 테마로 한 이색 운세 콘텐츠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SM라이프디자인그룹, 주주환원정책 수립…배당·자사주 병행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 사업연도에 걸쳐 연결 당기순이익의 20%를 배당과 자기주식 취득·소각 방식으로 환원하는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은 각 사업연도의 경영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손금 보전을 완료했으며, 올해 5월 대표이사 자사주 매입에 이어 이번 정책 수립으로 주주가치 제고 기조를 구체화했다는 평가다. 같은 날 공시한 실적에 따르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5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고,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54억 원으로 32.8% 확대됐다. 당기순이익은 55억 원으로 12.8% 늘었다. 회사 측은 앨범 제작과 MD 굿즈 물류관리 사업에서의 원가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SM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SM라이프디자인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주환원정책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자본배분 원칙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집행 과정과 판단 기준을 투명하게 공유해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은 관련법령과 내부절차에 따라 시행되며, 자기주식 취득 시 별도 공시를 통해 세부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북 북부권, ‘삶의 기반’을 키우는 정책 행보 본격화

◇안동, 생애 전 주기 아우르는 저출생 대응 거점 착공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청년과 가족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4일 운흥동 일원에서 '경북愛마루 저출생 ALL-CARE 센터' 기공식을 열고, 저출생 대응을 위한 거점형 통합지원시설 조성에 착수했다. 이 센터는 결혼·임신·출산·보육까지 이어지는 생애 전 주기를 하나의 공간에서 연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정책과 프로그램을 통합해, 청년과 신혼·양육 가구가 보다 쉽게 정책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업은 2024년 행정안전부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특별교부세 38억 원을 포함해 총 50억 원이 투입된다. 센터는 구 교보생명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되며, 2026년 말 준공 후 2027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완공 이후에는 경북 북부권 전반을 아우르는 저출생 대응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안동시의회, 친환경쌀 현장 목소리 청취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는 3일 친환경농업 현안 해결을 위해 현장과의 소통에 나섰다. 위원회는 최근 친환경쌀 재배단지 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매 구조 개선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수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과 함께, 친환경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행정·제도적 지원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위원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관계 부서 및 유관기관과 협의를 강화하고,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영주 무섬마을, '로컬100' 선정으로 전국적 주목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지난 3일 무섬마을과 외나무다리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선정한 '제2기 로컬100'에 이름을 올리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4일 전했다. 로컬100은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 가운데 상징성과 확장성을 갖춘 100곳을 선정해 집중 홍보하는 사업으로, 이번 선정 자원은 2026~2027년 2년간 국내외 홍보와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내성천이 마을을 감싸는 물돌이 지형에 자리한 무섬마을은 전통 고택과 종가문화가 잘 보존된 국가민속문화유산이다. 외나무다리는 마을로 들어서는 유일한 통로로, 생활문화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주시는 향후 정비사업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통해 무섬마을을 대표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예천, 상·하수도에 760억 원 투입…생활 인프라 대폭 강화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2026년 상·하수도 분야에 총 760억 원을 투입해 안정적인 물 공급과 하천 수질 개선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노후 상수관 교체와 급수구역 확장, 하수관로 정비 등을 통해 주거환경 전반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하수도 사업을 전담하는 맑은물사업소를 중심으로 회계와 사업 관리를 일원화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군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군민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의성, 생성형 AI 특강으로 행정 변화 대비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3일 2월 정례조회를 통해 공직자 역량 강화에 나섰다. 정례조회에서는 군정 발전에 기여한 공무원들에 대한 표창과 함께, 생성형 AI 시대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에서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행정 환경에 미치는 변화와 함께, 공공부문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소개됐다. 군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행정 전반에 접목해 군민 중심의 스마트 행정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자연 속 특별한 결혼식, 백두대간수목원 '백두연화'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수목원 결혼식 프로그램 '백두연화'에 참여할 예비부부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모집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해, 자연 속에서 의미 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부부에게 특별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수목원은 일부 전시공간을 예식 장소로 무료 개방하며, 자연과 어우러진 결혼 문화 확산과 지역 상생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청송,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수당 형평성 강화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지난 3일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수당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요양보호사를 제외한 일부 직종의 65세 이상 종사자가 지원에서 제외됐으나, 앞으로는 연령 제한 없이 동일하게 수당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이번 조치가 농촌지역 복지시설 인력난 해소는 물론, 종사자 간 형평성을 높이고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CGV, 지난해 실적 회복 성공…매출·영업익 두 자릿 수 성장

CJ CGV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년도 부진을 털고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CGV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2754억원, 영업이익 96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16.2%(3175억원), 영업이익은 26.7%(203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 개선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극장사업 성장과 SCREENX·4DX 등 기술 특별관의 글로벌 성과 및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CJ올리브네트웍스가 견인했다. 사업별로 CJ 4DPLEX는 매출이 전년대비 18.8% 증가한 1464억원, 영업이익은 113억원을 기록했다. 'F1 더 무비', '아바타: 불과 재',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등 SCREENX·4DX 특화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대 글로벌 박스오피스 4억5800만 달러를 달성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에 맞춰 차세대 ERP, AI Native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핵심 사업 성장을 확대한다는 포부다. 스마트 스페이스 사업 영역에서는 AI데이터센터, VFX 스튜디오, AI물류/팩토리 등 주요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대외 수주 기반의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CJ CGV 정종민 대표는 “2025년은 해외극장사업과 기술 특별관의 글로벌 성장세,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의 성과에 힘입어 의미 있는 전사 실적 개선을 이루었다"며 “2026년에는 SCREENX·4DX를 중심으로 한 K-극장(Theater) 전략을 중장기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아 실적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김동연 “가난하다고 더 추워선 안 된다”…경기도, 난방비 긴급 지원 가동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가난하다고 더 추워서는 안 된다"며 “난방비는 취약계층에게 생존과 직결된 필수 비용인 만큼 추운 겨울을 버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대한 빠르고 세심하게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김지사의 발언은 “방 안에서도 외투를 껴입고, 난방을 포기한 채 겨울을 견뎌야 하는 도민이 없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에따라 도는 난방비 부담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선다. 도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34만 가구에 가구당 5만원씩 난방비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한파에 직접 노출된 노숙인 시설에도 처음으로 난방비를 지원한다. 이번 조치는 김 지사가 올해 도정 기조로 내건 '내 생활의 플러스 경기'를 실천하는 첫 가시적 성과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 정책의 목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도민이 나아진 생활을 피부로 느끼는 것"이라며 “생활비를 확실히 줄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난방비 긴급 지원은 그 약속을 현장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 정책이다. 지원은 세 갈래로 이뤄지며 우선 도내에 주소를 둔 기초생활수급자 28만 5698가구와 차상위계층 5만 5832가구, 총 34만 가구에 가구당 5만원씩 난방비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일반 계좌로 현금성 급여를 받고 있는 가구는 별도 신청 없이 시군에서 직권으로 지급되며 계좌 정보가 없는 경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특히 이번에는 노숙인 시설도 지원 대상에 포함돼 도내 노숙인 시설 17곳에 시설 규모에 따라 6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난방비를 지원한다. 노숙인 시설에 대한 난방비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지난해에도 1~2월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28만 7193가구에 144억원의 난방비를 지원했으며 기존 노인·장애인 가구에 대한 상시 지원은 유지하면서 이번 긴급 지원을 통해 대상과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난방비 긴급 지원 규모는 약 171억원으로 도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전액 도비로 추진되며 정부의 에너지바우처나 공공요금 감면 혜택을 받고 있어도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도는 오는 6일 노숙인 시설 지원금을 먼저 시군에 교부하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에 대한 난방비는 오는 12일부터 순차 지급한다. 도는 시군·읍면동과 협업해 대상자 선별과 계좌 확인을 병행하고 있으며 '복지사업과 기초생활보장팀'을 중심으로 현장 집행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머니+] 국제금값 시세 폭락 예측한 족집게…“다시 매수한다”

국제금값이 온스당 5100달러선을 재탈환한 가운데 최근 역대급 폭락을 예측했던 자산운용사가 다시 금 매수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에서 약 30억달러(약 4조3600억원)를 운용하는 조지 에프스타소풀로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금 가격이 추가로 5~7% 정도 더 조정받는다면 다시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프스타소풀로스 매니저는 지난주 초 자신이 운용하는 포트폴리오에서 금 비중을 약 5%에서 3% 수준으로 낮췄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통화가치 하락 베팅),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 지정학적 갈등, 중국 투자자들의 투기적 매수 등이 맞물리며 국제금값이 지난달 29일 온스당 559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선제적인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이후 금값은 다음 날인 30일 하루 만에 12% 넘게 급락하며 40여 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지난 2일에는 4400달러 수준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금 시세는 전날부터 반등에 성공한 뒤 지금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4시 53분 기준, 국제금 4월 선물 가격은 온스당 5110.6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에프스타소풀로스 매니저는 금값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과열됐던 부분이 상당 해소됐고 중기적인 구조적 상승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금값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던 핵심 요인들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끈적하고 달러 약세 또한 금 가격을 지지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분산 투자 관점에서 금은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준다. 금 비중을 다시 약 5%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우리는 저점에서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싱크탱크 공식통화금융기관포럼(OMFIF)이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50% 이상이 준비자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금 수요가 주요 헤지 수단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은행 도이치뱅크는 최근 금값이 온스당 6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벤 램 블룸버그 마켓라이브 전략가는 “금과 은은 단기적으로 이전 고점 수준까지, 나아가 그 이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뚜렷하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보면 전망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고 경고했다. 한편 에프스타소풀로스 매니저는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엔 수준으로 다시 상승할 경우 엔화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함께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시승기] 푸조 5008 ‘가성비’ 중무장한 패밀리 SUV

푸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일찍부터 우리나라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엄청난 연료 효율성을 뽐내던 2008, 화려한 외모와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던 3008 등이 대표적이다. 5008 역시 공간 활용도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새롭게 출시한 '올 뉴 5008'은 이전 푸조 SUV들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디젤 강자' 푸조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해 플래그십 SUV를 만들었다. 10년만에 나온 완전변경 모델 답게 디자인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무엇보다 눈길을 잡는 것은 가격 경쟁력이다. 5008의 국내 판매가는 프랑스 현지 대비 2000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푸조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푸조 마크와 독특한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길을 잡는다. 전반적으로 곡선을 잘 활용해 부드러운 인상을 풍긴다. 뒷모습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을 연상시킨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10mm, 전폭 1875mm, 전고 1705mm, 축간 거리 2900mm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길이와 축간 거리가 각각 160mm, 60mm 늘어났다. 전고도 55mm 높아져 강인한 SUV 인상을 풍긴다. 싼타페와 비교하면 길이가 20mm 짧은 대신 축거는 85mm 길다. 폭도 살짝 좁고 높이도 낮지만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외관상 싼타페와 비슷해 보인다. 운전석에 앉으면 깔끔한 프랑스차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전면부 디스플레이가 파노라마식으로 제작됐는데 크기가 작다보니 시각적 완성도가 더 높아진 듯하다. 대부분 기능을 '아이토글'을 활용해 제어할 수 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한다. 시트가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나파 가죽 시트다. 한국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해 통풍시트, 마사지 기능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넣었다. 2열에 3개 좌석이 들어가는 7인승 구조다. 3열에 50:50 폴딩이 가능한 독립시트를 넣었다. 평소에는 접어서 트렁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348L를 제공한다. 2열과 3열을 접을 경우 적재 공간을 최대 2232L까지 활용할 수 있다. 공간은 충분하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머리 위 공간이 대부분 넉넉했다.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1.2L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을 품고 있다. 0.9kWh의 작은 배터리도 적용됐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지만 전기 모터만으로도 실제 주행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푸조가 연비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했다. 배터리는 변속기 내부에 통합된 전기 모터가 더해져 정지 상태에서 출발이나 저속 주행 시 엔진에 힘을 보태준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145마력이다. 복합 연비는 17인치 기준 13.3km/L를 인증 받았다. 가속에 대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었다. 푸조를 타는데 과격한 주행을 하는 이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한 평가다. 오히려 고속도로를 달릴 때 생각보다 뒷심이 많이 발휘돼 만족스러웠다. 100km/h가 넘어가는 속도에서도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으면 차량이 바로 반응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꽤 정교하게 반응한다. 기존 세대 모델들에서는 기대하기 힘들었던 모습을 신형 5008은 보여줬다. 차선 유지 보조 및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이 장착돼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사전에 감지해준다. 푸조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 가격은 4890만~5590만원에 책정됐다. 프랑스에서는 6591만~8122만원에 판매 중이다. 독일(7975만~9316만원) 등 다른 국가에서는 더 비싸다. 유로-원 환율을 1700원으로 계산했을 때 숫자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 SUV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국산 SUV와도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남들과 다른 차'를 찾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성비로 중무장한 매력적인 SUV다. 달리기 성능이 준수한데다 공간 활용도도 높아서 패밀리 SUV로 사용하기 손색이 없다는 총평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단독] 설계수명 20년 넘긴 노후 풍력 81기…도로 인접 많아 ‘안전 비상’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육상 풍력발전기 전도 사고를 계기로 노후 풍력발전기의 안전관리 문제가 본격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보통 설계수명이 20년인데, 올해 운영기간이 20년이 된 풍력발전기는 전국에 81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 노후 풍력발전기에 대한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4일 한국에너지공단의 '풍력기 위치정보'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운영기간이 20년이 된 육상 풍력발전기는 총 81기로 집계됐다. 이번에 사고가 난 영덕 풍력발전기 24기를 제외하고도 57기의 노후 풍력발전기가 더 있다. 이 발전기들은 모두 2006년에 구축된 우리나라 1세대 상업용 풍력발전기들로, 설비 노후화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보통 풍력발전기의 설계수명은 20년이다. 설계수명이 지나도 안전 점검을 거쳐 몇 년 더 운영할 수는 있다. 이번에 사고 난 영덕 풍력발전기도 정기검사 및 지난해 미국의 전문기관을 통한 별도의 종합 안전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결국 사고가 발생해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도에는 영덕 풍력단지처럼 도로 인근에 위치한 노후 풍력발전기가 포함돼 있다. 제주 신창풍력 0.85MW급 2기와 제주 한경풍력 1.5MW급 4기와 3MW급 5기도 도로 인근에 설치돼 있다. 한경풍력 3MW급 5기는 지난 2007년에 설치돼 운영기간이 내년에 20년에 이른다. 그외 강원 지역에는 2006년에 건설된 양양 육상풍력 1.5MW급 2기가 양양 양수발전소 댐 인근에 위치해 있다. 강원풍력 2MW급 49기는 대관령 삼양목장 인근의 산 중턱에 설치돼 있다. 전북 군산 비응도에 위치한 군산풍력발전단지도 설비가 노후화 단계에 들어섰다. 이 단지는 총 0.79MW급 10기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07년에 설치돼 군산시 군장산단 내 방파제에 자리잡고 있다. 노후 풍력발전기의 안전성 문제는 지난 2일 경북 영덕풍력발전기의 사고로 불거졌다. 영덕읍 창포리에 2005년 1.65MW급 풍력발전기 24기가 완공돼 2006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가운데 1기가 블레이드 파손으로 상부 구조물이 균형을 잃고 도로로 전도됐다. 일반적으로 육상 풍력발전기 크기는 타워 60~100m, 블레이드 약 40~60m이고, 철제 구조물로 만들어져 파손으로 도로 차량을 덮칠 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사고 당시 순간 풍속은 초속 12.4m로 발전기가 가동되는 적정 풍속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발전기의 정지 기준 풍속인 초속 20m에는 미치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풍력발전기는 초속 3m에서 시동해 초속 13m에서 정격출력에 도달하고 초속 20m 이상에서는 자동으로 운전을 멈춘다. 영덕군은 사고와 관련해 발전사인 영덕풍력이 오는 13일까지 사고 발전기에 대한 자체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 노후 풍력발전기에 대한 점검 계획을 마련 중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다른 노후 풍력발전기에 대해서도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계획 수립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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